52주 여행, 초록이 꽃피는 충청도 532 - 161개의 스팟, 매주 1개의 당일 코스, 월별 2박 3일 코스와 스페셜 여행지 소개 52주 여행 시리즈
김보현.김건우.김주용 지음 / 책밥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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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만 골라서 여행을 하기는 또 처음이다. 충청도가 그렇게나 넓은 땅이라는 것을 처음 느꼈다. 가볼 곳이 얼마나 많은지 충청도의 곳곳을 발로 뛰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드는 책이다.

5년 치 평균을 내어서 최고의 장소를 소개하려고 했다는 저자의 머리말도 인상적이었다.

추운 겨울 굴 철이 오면 천북 굴 단지는 붐빈다. 굴 단지에서 먹는 굴찜과 굴 구이는 환상이다. 충남 보령시에 속한 천북 굴 단지. 그냥 도시보다 천북 굴 단지 고유명사로만 사용을 해서 더욱 낯설었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예산을 향해 달려가면 추사 김정희 선생의 고택을 만날 수 있다. 노란 수선화와 매화가 아름다운 고택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참으로 예뻐서 오래 머물고 싶었던 곳인데 지금 사진을 보니 사진 속이 더 예쁘다. 천년을 이어온 돌다리인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긴 돌다리인 진천 농다리는 정말 특별했다. 계절 맞춤으로 다녀오지 못해서 벚꽃을 못 보았다. 사진 속 벚꽃이 가득한 농다리의 운치는 끝내주었다. 정말 봄의 벚꽃이 한창일 때 제대로 방문해서 즐기고 싶었다. 개심사의 청벚꽃도 빼놓을 수 없다. 곳곳이 아름다움을 뽐내는 그 시절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책을 책에서 소개하고 있어서 여행에 대한 추억과 새로운 여행에 대한 설렘 또한 가득해졌다. 또 떠나야겠다. 여행을 위해 나의 일상의 변화를 꾀하여보자.

어렵지 않다. 책 한 권 끼고 휴대폰을 가지고 기차역으로 떠나도 좋고 시외버스터미널로 가도 좋고 승용차를 이용해도 좋고. 혹은 여의치 않다면 국내 패키지여행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언제나 떠날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이 아니면 못 갈 수도 있으니 지금 상황이 허락된다면 지금이 바로 그 시기이다.

당신의 행복한 여행을 위하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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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가 쉬워졌습니다 - 똑소리 나고 똑 부러지는 똑똑한 정리
윤주희 지음 / 아이스크림미디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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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는 것이 너무 어려웠다. 그래서 유튜브를 보면서 정리의 기술을 배우고 있는 중에 만난 책이 "정리가 쉬워졌습니다"이다. 과연 나는 이 책을 읽고 정리가 쉬워질까? 생각보다 따라하기의 기술을 배우는 단계이다.

냉장고를 열심히 치우고 주방의 서랍을 정리하고 열심히 비움을 실천했다. 작은 집에는 공간마다 가득가득 물건들이 점령하고 있었다. 작은 공간에서 쏟아져 나온 것은 어마어마했다. 그렇다고 안 버리고 살았던 것도 아닌데. 냉장고 수납의 원칙은 사각형통이었다. 사각형 통에 사각형통을 넣어서 한 눈에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것은 눈에는 산뜻했다. 그런데 다 플라스틱.ㅠㅠ 여하튼 그동안 내 집에 있던 원형의 통은 거의 정리되고 사각형통을 위주로 냉장고를 정리하고 유리로 된 것 위주로 남겼다. 아끼며 사용하지 않았던 것을 낡은 것과 교체하니 주방이 정말 산뜻했다.

당근을 통해서 나눔을 하고 사용하지 않는 것을 정리하고. 청소하는데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되긴 했는데 무언가 뿌듯했다. 그런데 아직 모두 끝내지를 못했다. 아직 책이 있는 작은 방을 손데지 못한 까닭이다. 그러다 보니 다시 어질러지기 시작한다.

화장대정리를 보면서 유통기한이 지난 샘플을 버렸다. 오래된 것이 꽤 있었다. 사용하지 않고 나의 무관심 속에 쳐박혀 있던 샘플을 보니...정말 필요한 샘플만 받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리를 하다보니 좀 재미있기도 했다. 물론 힘은 당연히 들었다. 게다가 난 정리보다 앉아서 책을 읽는 것을 더 좋아한다. 청소를 좋아하지 않지만 보이는 곳만 깨끗이 하는 나에게 이러한 살림 노하우는 정말 필요했다. 이번에 좀 정리하고 나니 집안이 헐렁해지고 여유공간이 생겨났다. 확실히 정리가 되어서 좀 기뻤다. 이 최적의 상태를 오래유지하고 싶다. 일단 책상 위부터 다시 정리해야겠다. 다시 이것 저것이 놓이면서 지저분해지고 있다.

정리의 길은 아직 멀었다. 그래도 전에 느낀 막막함이 아니라 지금은 조금 더 정리에 한발 다가간 느낌이니 참으로 다행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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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최고의 하루는 오늘부터 시작된다 -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할 때 읽는 77가지 이야기
브리애나 위스트 지음, 김영애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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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잘 몰랐다. 멋진 삶을 살아가기 위해 자신이 선택하는 것보다 타인에 의해 결정되도록 오랜 세월을 내버려 두었다. 그러다가 어느 시점부터 조금씩 변해 지금은 책을 통해 주기적으로 세뇌를 하면서 자신의 하루를 결정하려고 많은 애를 쓰고 있다. "내 최고의 하루는 오늘부터 시작된다"또한 그런 날 중에 만난 책이다.

삶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많이 할 것이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가는 우리 삶의 평생에 걸친 물음이 아닐까? 그 물음에 답하기 위해서 확고한 신념이 있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다. 기본 틀 안에서 움직이고 있지만 때로는 많은 의문을 품기도 하며 자신이 잘 하고 있는 것인지 의심이 드는 순간도 있을 것이다. 여기서 만나는 책을 통해 점검해 보고 새로운 삶에 대한 태도를 다시 한번 재정립해 보자.

책에서의 질문을 당신에게도 던져본다.

"지금 사는 나라 반대편으로 이사해야 한다고 상상해 보자. 이삿짐이 오직 한 박스만 허락된다면 무엇을 가져가고 싶은지 생각해 볼 것"이라는 문항이다. 나는 무엇을 갖고 갈 것인가? 물건에 대한 애착이 없어서 무엇을 가져가야 할지 모르겠다. 노트북은 꼭 있어야 하고. 책을 갖고 가고 싶은데... 제목은 글쎄다. 앨범은 필요할까? 앨범도 새로운 추억으로 세팅할 수 있지 않을까? 가족들 사진... 그것은 있어야겠다. 하지만 가족이 모두 간다면? 굳이 필요 없을 것이다. 너무 단순한 삶을 살아서인가? 언제 두고 떠나도 아쉽지 않을 것 같기는 하다. ㅠㅠ 필요한 것은 또 돈으로 구매하면 될 테니까. 돈은 꼭 있어야 하고. 카드가 있으면 다 해결되는데. 그러고 보니 조건이 너무 단순해서인가? 좀 더 세부적으로 구체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것일까? 무인도로 가야 한다면 그때부터는 정말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듯하다.

나다움을 찾는다는 것은 어렵다. 이 책은 그 길로 가깝게 우리를 이끌어줄 것이다. 그리고 현재의 소중한 삶을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예를 들면 "평생 뭘 하면서 살지?"가 아니라 "오늘 하루는 뭘 하면서 살까?"라는 질문이다.

소중한 자신의 특별한 삶을 다시 리셋하면서 나와 우리가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희망한다.

책 속 가득한 밑줄 쫙이다. 다시 보면서 읽어도 마음에 새기고 싶다. 최고의 하루를 만들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면 어서 이 책을 들여다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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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만나는 500개의 계단 Q&A
이혜송.이혜홍 지음 / 바른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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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금 계단 위에 서 있다. 낮은 계단에서 올려다보니 아직 올라가야 할 길이 높고도 멀다.

전에는 계단조차 보이지 않았던 길을 걸었다면 지금은 가장 빨리 올라가는 계단 앞에 서 있다. 그래서 조금 더 편안하게 대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자신에 대한 글을 쓰라면 막연하고 막막함에 손끝이 움직여지지 않는다. 보통의 일반인을 기준으로 했을 경우이다. 그런데 책에서는 저자가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사용했던 고급 스킬이 들어가 있다. 구체적으로 묻는 질문이 한가득 들어 있어서 질문에 대한 답을 채우며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으로 활용될 수 있다.

자신을 제대로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내가 알고 있는 나는 참된 나의 모습이 맞는가? 세상의 잣대로 끼워진 내 삶을 살고 있지는 않는가? 계단을 함께 올라보기를 권유한다. 나에 대해 잘 모르겠다는 순간들이 내 삶의 곳곳에서 불쑥불쑥 튀어나왔다. 현재도 혹은 다가올 미래도. 그런 순간이 온다면 이 책의 질문들이 다 채워지는 그때랑 현재는 다른 모습이 아닐까라고 스스로 생각해 본다. 이 한 권은 올해에 다 끝내야겠다. 수시로 책상 위에 올려놓고 작성한다. 부담 없이 쓸 수 있다. 왜냐하면 그냥 막막한 빈칸이 아니라 질문이 구체적이기 때문이다.

첫 직장은 어떤 곳이었나요?, 나의 직장 생활은 어땠는지, 첫 월급 받았을 때 느낌, 또 그 돈으로 무엇을 했는지? 과거의 회상, 현재, 그리고 숨어 있는 나, 진실의 계단, 도약의 계단 등으로 목차가 분류되어 있다. 게다가 어느 쪽을 펼쳐도 자유롭게 자신이 이야기를 쓸 수 있기에 빈 곳에 차곡차곡 채우는 맛이 있다. 난 날짜를 같이 기록하면서 현재 작성하고 있다. 꽤나 재미있다. 하나뿐인 나만의 책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 때로는 휴식이며 또 도전이기도 하다.

자신의 마음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따라가며 책을 만들어가보자. 그렇다면 깊은 곳에 있는 자신을 만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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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생각이 내 생각이 되지 않으려면 - 내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필로소피 클래스
오타케 게이.스티브 코르베유 지음, 김윤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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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생각과 내 생각을 명확하게 구분 지을 수 있는가? 책을 보면서 인용을 하면서 내 생각인지 저자의 생각인지 잘 구분이 안될 때는 없었는가? 가볍게 읽었으나 결코 가볍지 않은 책 "남의 생각이 내 생각이 되지 않으려면"을 읽었다. 정말 철학이 필요한 순간이다. 그래서 책에는 철학자의 이름이 끊임없이 등장한다. 걱정 마시라. 혹 골치가 아플 것 같다고 생각했다면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하나의 주제가 거의 2쪽(4면)에 걸쳐서 이어지기 때문이다.

사상가를 우리는 꽤나 알고 있다. 명언에 등장하는 인물들 그리고 고전 속에 등장하는 책의 저자 파스칼, 소쉬르, 데카르트, 루소, 몽테뉴, 벤야민, 푸코, ,카뮈, 베르그송, 마르크스 그리고 보부아르까지... 그런데 아직도 언급을 못한 인물이 더 많다. 모르는 철학자들을 만나보는 시간이었다.

진짜와 가짜를 정확하게 구분을 할 수 있는가? 눈으로 본 것을 전부 믿을 수 있는가? "눈으로 본 것이 반드시 진실인 건 아니다" 어떠한가? 동의하시는가? 사람들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다. 많은 사람 앞에서 이야기를 하면 정말 엉뚱한 것이 툭툭 튀어나온다. 나는 그런 말 한 적이 없는데.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면 어떠한가? 진실을 가리는 선입관에 영향을 받아 진실이라고 우긴 것은 없는가? 본다는 것은 무얼까? 본질을 꿰뚫어보는 눈이 우리에게는 있을까? 항상은 아닐지라도 가끔 그런 것이 존재하기에 우리는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신체와 실존까지 어려운 개념이었지만 또 재미난 것도 있고 읽기에 부담이 없다는 것이 장점인 책이었다.

책 표지를 수없이 들여다보았건만 이제 눈에 띈다. "내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필로소피 클래스" 바로 그렇게 스스로 보기를 거부했는지 보고 싶은 것만을 본 예가 지금 현재이다. 필로스피 클래스였다. 삶을 살아가기에는 자신의 주관을 정립해야 한다. 남에게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올곧이 펼칠 수 있도록 살고 싶었다. 책을 읽는 내내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가을 실존과 자신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기에 좋은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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