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 그리고 리더십 - 개인과 조직을 이끄는 균형의 힘
김윤태 지음 / 성안당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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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이끌어가며 나라와 백성을 위해 애를 쓴 9명의 왕과 그들의 리더십이 담긴 책"조선 왕, 그리고 리더십"을 읽었다. 조선시대는 우리가 많이 알고 있어서 읽는 사람들에게는 흥미롭다. 우리의 배경지식과 결부되어 새로운 지식을 찾아보는 시간이었다.

조선 왕 중에 좋아하는 인물은 누구인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인물로 예전의 통계에서는 세종대왕이었다. 당신은 어떠한가? 태조 이성계, 태종, 세종, 세조, 성종, 선조, 광해군, 영조, 정조의 리더십을 다루고 있는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내가 좋아하는 인물은 정조이다.

정조와 정약용 그리고 규장각의 젊은 학사들을 이야기하지 않을 수가 없다. 뛰어난 리더에게는 그 리더를 뒷받침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정조의 사후 그 많은 인물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던 시너지를 만들어냈던 그들은 정조의 죽음 이후 설자리를 잃었다. 얼마 전 다산초당을 찾았다. 광덕산 아래 초당에서 저술에 힘쓰고 후학을 양성했던 다산을 상상했는데 정조대왕이 없었다면 그 인재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었을까? 게다가 그렇게 헌신적으로 자신의 일들을 수행했을까?

신하들과 함께 창덕궁 후원을 거닌 유일한 왕은 누구일까? 정조라고 한다. 이런 일이 없었다니 신기하다. 규장각에 근무하는 30여 명의 신하들을 불러 옥류천으로 데리고 갔다고 한다. 단 한 명의 신하도 출입한 적이 없었던 왕의 공간에 들어간 신하들의 감동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것이다.

강세황은 그의 글에서 이렇게 남겼다. "조선 건국 이래 최초로 옥류천에 들어가 너무 영광스러워 이 역사적인 사실을 후손에게 알리기 위해 이 글을 남긴다. " 지금도 아름다운 그곳에서 왕가의 사람들만 드나들던 그 시절을 상상해 본다.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지만 개인사로 볼 때 그 삶은 어떠했을까? 리더의 길은 외롭다고 했는데 백성에 대한 사랑인 애민을 끊임없이 실천했던 것은 사실이다. 왕이 왕답게 산다는 것은 백성들과 어우러져 그들을 바라보고 삶을 나아지게 만드는 것이었는데 국가경영을 위한 그들의 리더십을 볼 수 있는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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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비결 - 좋은 문장 단단한 글을 쓰는 열 가지 비법
정희모 지음 / 들녘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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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비결은 무엇일까? 글쓰기는 평생을 걸쳐 나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어린 시기만 지나면 괜찮을 줄 알았다. 회사에서도 나이가 들어서도 글은 우리 삶에서 분리될 수 없다. 그러한 글을 잘 쓰는 비결을 "문장의 비결"을 통해 만났다. 지금부터 그 일급비밀을 살짝 보여줄까 한다.

정희모 저자의 책은 바로 고치면서 피드백까지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책과 비교가 되었다.

내가 고친 것이 어느 정도 맞는 것인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그런데 책에 덧붙여진 설명을 읽다가 보니 아...라는 감탄사가 절로 떠올랐다. 이 문장을 작성하다가 보니 저자의 목소리가 들린다.

주어 술어 문장의 구조가 제대로 되었는지를. 문장 쓰기가 조심스럽다. 무언가 떠오르는 대로 작성하다 보니 문장이 길을 잃는 경우가 많았는데 아직도 여전하다.

그런데 지금은 좀 쓰는 것에 치중하려고 한다. 진중한 문장을 만들고 쓰고 싶은데 아직은 나의 배경지식들이 머릿속에서 뒤엉켜 나오는 것이 어렵다. 지금도 문장이 엉망이 된 것을 보니... 하지만 스스로가 깨달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을 믿어보자.

그리고 나에게 의미 있었던 이야기는 필자와 독자가 같은 문장을 보면서 똑같이 해석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나는 항상 독자의 관점에서 문장을 바라보았기에 당연히 생각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그런데 필자의 관점에서 보면 무언가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해야 한다. 그 간극을 좁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학자들의 의견을 참고하자면 "문장의 의미는 독자가 만드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독자가 이해할 수 없는 문장을 쓰는 작가는 반성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꼭 맞는 문장을 찾아 딱 맞추어 끼운다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하며 글을 꾸준히 써야 한다. 우리의 삶과 글쓰기는 떨어질 수 없는 관계성을 지니니까. "언어 감각을 키우려면 오랜 기간 읽고 쓰기를 반복해야 한다. 많이 읽고, 많이 쓰면서 언어의 쓰임새를 몸으로 익혀야 한다"라고 저자는 말한다. 다독, 다작, 다상량은 좋은 문장을 쓰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니 도전해 보자.

글쓰기 비법을 모두 전달할 수 없지만 어느 정도 자신에게 적용할 부분을 책 읽기를 통해서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의 글이 매끄러워지며 간결해지는 그 순간을 위해. 나도 그 순간을 위해 또 열심히 서평을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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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 치료세계를 아십니까? - 몸과 마음이 아픈 이들에게!
윤정 지음 / 북보자기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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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와 칼융까지는 들어는 보았는데 라캉이라는 인물은 잘 모르겠다. 윤정 저자와 라캉의 정신분석 치료 세계를 비교해 놓은 책을 읽었다. 정신분석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두드려보자.

나는 항상 새롭다. 스스로를 전부 안다고 생각했지만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나 앞에 당황하기도 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나 자신 앞에 한없이 초라해졌기도 하고 생경한 모습에 놀라기도 했던 날이 많았다. 나를 알기는 지금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이다. 이런 나를 들여다보고 싶은 마음에 심리학이 궁금해 심리학 분야의 책을 기웃거리고 있는 나 자신이다. 

난해하기로 유명하다는 라캉이라는 학자는 어떤 이론을 제시했을까?

자신의 문제는 누가 가장 잘 해결할 수 있을까? 라캉은 자신이라고 말하면서 스스로를 해결할 수 있는 주체로 보고 있다. 환자 자신이 분석 주체로 역할을 하고 분석가는 보조 역할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있다. "환자가 솔직한 자신을 만나 자유로운 마음을 간직하며 사는 것이 분석의 목표다"라고 말하고 있다.

뒤로 갈수록 서술은 복잡하다. ㅠㅠ

윤정 저자는 "말하는 나와 말 안의 나는 서로 다르기에 말의 표현 속에 갈등과 불안은 누적될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라고 말한다. 시선과 응시가 일치하지 않는다고 말하는데 나는 잘 모르겠다. 말하는 나와 말안의 나가 서로 다른 것일까? 말하는 나는 어찌 다른 것일까? 오랫동안 연구해온 윤정 저자의 사고력을 나는 따라갈 수 없었다. 오늘의 책 읽기는 라캉이라는 인물에 대해 알아본 것으로 만족해야 할 듯하다.

삶 그리고 인간의 욕망 또 행복 우리의 인생에서 끊임없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가치관들을 책을 통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이야기에 귀를 쫑긋 세웠지만 역시 모르는 분야를 알아가는 동안에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나 자신을 알아가기 위해 한 평생 노력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오늘도 도전한다. 내 안의 새로운 나를 만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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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仁祖 1636 - 혼군의 전쟁, 병자호란
유근표 지음 / 북루덴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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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관련 도서를 오랜만에 읽었다. 과거의 전쟁 그리고 현재의 전쟁까지 수많은 전쟁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고 역사를 뒤흔들었다. 그 승자의 역사에서 반대편에 있는 패자의 역사까지 아우를 수는 없었다. 병자호란과 인조에 대한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있다. 조선시대 병자호란을 따라가는 이야기이다.

이괄의 난과 관련해 사실 난 깜짝 놀랐다. 내가 알지 못했던 이야기라 더욱더 흥미가 있었다. 광해군과 인조반정 그리고 공신 책봉과 관련해 그 사이에 있었던 중심인물들이 보여주는 드라마보다 흥미로운 전개였다. 그런데 이런 스토리가 역사였다. 이괄의 2일 천하를 이제야 처음으로 자세히 읽었다는...

명 황제의 책봉은 시급한 문제였다. 반정을 통해 왕이 된 인조 임금에게는 중요한 일이 중국 사신에게는 재물을 확보하는 통로가 된 일 또한 "승정원일기"를 근거로 해서 말하고 있다. 그들이 요구한 은과 삼은 지중에서 바닥을 드러낼 정도로 훑어갔다는 한다. 은자와 인삼 그리고 조선에 나지 않는 해구신까지 내놓으라고 요구하는 그들의 뻔뻔스러운 요구를 고스란히 당하고 있었다니 당시를 살아낸 내가 아니기에 이해할 수가 없었다. 호피, 훈록비, 수달피 등 온갖 좋은 것을 내어주었다고 한다.

역사적 사료에 근거해 누르하치, 홍타이지, 김상헌 그리고 최명길의 심양 압송 등 시간대별로 사건이 쭉 전개되었다.

병자호란과 환향녀 이야기를 전에 책에서 읽었던 적이 있었다. 어찌 그런 일들이 일어났을까 하고 안타까워했는데 역사는 되돌릴 수 없다. 다시 그와 같은 과거가 반복되지 않아야 할 것이다. 현대에서도 수많은 보이지 않는 전쟁이 있다. 서로의 국익을 위해 상대편의 나라와 끊임없이 조율을 하면서 노력한다. 자국의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 나라와 리더가 할 일이다. 과거와 현재를 되뇌면서 남한산성에 올라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가까운 곳인데... 참 쉽지 않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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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없이 농촌 출근 - 워라밸 귀농귀촌 4.0
김규남 지음 / 라온북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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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서 살아가는 것을 어찌 생각하는가?

난 시골 농부의 딸이라서 농촌의 일이 얼마나 많은지 경험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약간은 농촌에서 살고픈 생각도 조금씩 들기도 하는 차였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막연한 생각은 얼마나 큰 오류였는지 깨달았다.

시골의 삶이 녹녹하지 않음을 세월이 지나면서 잊었던 것이다.

농촌으로 가서 살고픈 귀농 귀촌인들은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일을 저지르기 전에 먼저 계획을 하고... 그 일부로 이 책을 읽으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농촌에서 농사 관련 일을 하지 않고 즐기는 삶만 가능할까? 저자는 "좋은 자연환경은 그저 누리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날마다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시골에 자신이 꿈꾸던 집을 짓고 행복하게 누리는 삶을 텔레비전이나 유튜브에서 많이 보았다. 그런데 끊임없는 노동력이 들어간다는 화면 밖의 세계에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다. 은퇴 이전보다 더 힘든 삶이 우리들을 기다릴 수도 있다니 참으로 맞는 말이다.

소소한 시골의 삶에서 이것저것 고장 나면 서비스센터에서 금방 오지 않기에 스스로 맥가이버가 되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농사를 직접 지으면서 귀농을 할 것인지 아니면 귀촌을 해서 농촌에서 생활하며 예전 자신의 이력과 관련된 다른 업에 종사를 할 것인지 자신의 삶을 잘 설계해야 농촌 생활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가족과 농촌 생활을 상의하고 집의 규모도 자신이 관리할 수 있는 수준에서 이끌어야 한다며 이것저것 정말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까지 자세히 말하고 있는 책이다. 농촌의 공동체 생활에서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조언 등도 잘 담겨 있다. 꼭 필요한 인터넷 홈페이지 소개까지 수록되어 있다. 역시 사전 준비가 철저한 저자이다.

여러분들도 준비를 잘 해서 제대로 성공한 귀농 귀촌 생활을 이끌어가기를 바란다. 이 책을 매뉴얼 삼아 지침으로 삼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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