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담비, 인생 정말 모르는 거야! - 인싸춤 한방으로 전국을 뒤흔든
지병수 지음 / 애플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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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은 할아버지계의 손담비로 유명세를 떨친 지병수 선생님의 "할담비, 인생 정말 모르는 거야!이다." 
손담비 팬들에게는 미안하지만 가수들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이름도 또한 그룹의 멤버도... 세상 너무 무심하게 살아가는지ㅠㅠ 
그런데 어느 날 텔레비전에서 할담비가 소개된 영상을  보는 순간 빵 터졌다. 
세상에 노래 가사에 춤에 무엇 하나 빠지는 것이 없었다. 
그날 그렇게 강렬한 인상을 한방에 남기시고... 재미있게 보았는데 책을 끝까지 읽고 나서 보니 역시 기대를 능가하는 분이었다.  
미디어의 힘은 역시 대단했다. 
책을 보는 순간 떠오르는 좋은 기억들은 서평을 신청하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표지의 할담비님은 정말 표정이 개구져 보인다. 
어쩜 사진들이 모두 이렇게 천진난만하게 흥이 잔뜩 들어간 모습일까? ㅋㅋ표지의 사진도 책 안의 사진들도 모두 참 잘 뽑았다는 생각이 든다. 초록색 표지는 청춘을 상징하는 걸까? 제2의 청춘을 누리는 77세의 할담비를 잘 표현하는 색이다. 또한 입말로 적혀진 책은 할담비의 이야기를 마치 옆에서 듣는 듯했다. 

이 책의 목차는  병수의 오늘, 병수 어렸을 적에, 병수의 오늘, 옷 장사 시절 ......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면서 그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할담비를 모르는 사람을 위해서 알고 있더라도 새로운 점을 많이 발견했기에 다시 정리하고 싶어서 옮겨본다. 

할담비는 종로노인복지관에서 엔카반(메이지 시대 이후 유행하기 시작한 일본의 대중음악)과 가요반을 수강하며 자원봉사도 하는 삶을 즐기던 분이다.
2019년 3월 전국노래자랑 실검 1위를 자랑하며 유튜브 조회 수 200만 건을 달성한 기록을 보유한 사람이다. 그날의 인기상은 그날의 기적이 아니었다. 
2008년부터 10년째 불러온 그의 애창곡이었다. 18번을 가진 행복한 할담비이다. 

롯데홈쇼핑 광고도 찍고 기부도 실천하고 전북 김제에서 금수저 물고 태어난 부잣집 도련님이었다. 
마흔 전후로 만난 임이조 선생에게 무용을 배우면서 그의 숨겨진 끼가 드디어 발산된다. (참고로 임이조 선생은 인간문화재 이매방 선생님의 제라로 유명한 한국무용가이다.)
너무 길어서 정리가 안된다. 
재미난 에피소드가 너무 많았다. 
결론은 평범한 인생을 살아온 분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항상 얼굴에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웃음 지을 수밖에 없게 하는 매력이 있었다.

책 마지막 구성은 바로 퀴즈였다. 재미있는 구성으로 한참 웃었다. 또 열심히 퀴즈를 맞혀 보게 되는 나...ㅋㅋ 정답을 보고 다시 빵 터졌다. 역시 그의 삶만큼 에세이 형식의 책도 참 유쾌했다. 

다시 나를 돌아본다.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가? 내가 살아있는 동안 즐겁게 신명 나게 할 수 있는 것은 무얼까? 
나의 에너지를 쏟으며 일상이 반짝반짝 빛나도록 하는 무엇을 오늘도 찾아본다. 
행복한 할담비의 에너지를 받고 싶으면 책 읽기에 도전해보시라요.ㅋㅋㅋ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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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발견 - 나의 특별한 가족, 교육, 그리고 자유의 이야기
타라 웨스트오버 지음, 김희정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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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라 웨스오버가 이 책의 주인공이다. 아이다호에서 태어난 타라는 7남매 중 막내딸이다. 
1986년 생이라고 한다. 생일을 기억하는 날짜가 모두 달라서 본인이 하고 싶은 날로 골랐다는 주인공은 지금 시대에 흔하지 않은 특별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녀의 아버지는 모르몬교 신앙을 가지고 있다. 
모르몬교 사이에서도 이방인으로 존재하는 종말을 준비하며 국가를 불신하며 학교 교육을 믿지 않는 강력한 가부장적 가정 안에서 16동안 살았다. 
아버지의 눈을 통해 타라의 삶은 그렇게 세상을 보았다. 
이 책은 모르몬 주의에 관한 것은 아니다. 저자의 말을 참고하면 좋겠다. 

내가 접한 모르몬교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하고 넘어가야겠다. 
2018년 몇 개월 동안 영어 공부를 하면서 모르몬교를 믿으며 선교를 하기 위해 이곳으로 온 외국인을 만나게 되었다. 아이다호에서 태어났고 솔트레이크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그들과 주고받은 이야기를 지금에 와서 이해를 좀 하게 되었다. 모르몬교도 들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고 했다. 카페인 성분이 들어간 것은 모두 금지란다. 

또한 여름에 날씨가 굉장히 더운데도 불구하고 긴 치마에 긴팔 옷을 입고 있었다. 노출에 대한 그들의 생각을 이 책을 통해서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선교를 하러 올 때 돈을 가지고 온단다. 그들이 사용할 경비를 먼저 준비하고 온다고 했는데... 이 책에 등장하는 타라도 아버지를 통해 정부의 지원을 받는 행위는 그들의 올가미에 빠지는 행위라고 했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스스로가 자립적인...ㅠㅠ모르겠다.  

예전에 소설책 속에서 만난 모르몬교보다 현실에서 만난 그 이름 모를 아가씨가 당연히 특별했다. 책에서는 부정적인 광신도처럼 묘사가 된 것들이 많았는데 현실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믿음이 없는 것보다 믿음을 실천하면서 그들이 정해진 삶을 절제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방탕한 현대인의 삶에 비추어 보니 너무나 보기 좋았다. 
물론 모든 면을 아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그녀와 가족의 삶은 벅스 피크를 배경으로 한다. 
전화가 없는 삶(나중에 산파 일로 전화기를 설치한다.),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지 않고 생명이 위험함에도 자가 치유를 통해 주님께서 도와주실 것이라는 믿음 앞에서 현대인의 시각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모든 기초교육을 받지 않았음에도 

대입 자격시험에 붙어 대학에 합격했다. 부모님은 그것이 바로 홈스쿨링의 힘이라고 했지만 타라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와 일하면서 위험에 처하기도 했으며 학교로 가기 위해 베이비시터를 하며 조금씩 돈을 모으게 된다. 아버지의 눈을 통해 보는 세상은 조금씩 변하고 있었다. 

케임브리지 대학교 입학, 하버드 대학교에서 생활 등이 그녀를 조금씩 바꾸어 놓았고 가족과 멀어지게 했다. 물론 타라의 부모님은 그렇게 믿었다. 그녀를 벅스 피크로 데려가고 싶어 했지만 타라는 더 이상 아버지가 결정권자로 행사하는 것은 싫었다. 
그녀의 의지대로 살고 싶었다. 
결국 사랑하는 가족을 잃으면서 그녀는 불안한 나날과 고통의 시기를 견뎌내게 된다.

이 책은 그녀의 성장 이야기가 담겨있다. 
어린 시절부터 오빠들과의 이야기 그리고 그들의 부모님 이야기 등이다. 
부제는"나의 특별한 가족, 교육, 그리고 자유의 이야기"이다. 타라는 2014년 역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2019년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으로 꼽혔다고 한다. 
그녀의 눈부신 성장은 외면적인 것뿐만 아니었다. 외면과 내면의 성장을 통해 그녀의 삶이 또 어떻게 멋지게 변신할지 기대된다. 

배움이라는 것은 열정이 있으면 얼마든지 실천할 수 있다. 
참 좋은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인터넷이 되고 유튜브를 보면 정말 좋은 정보들이 많다. 물론 옥석을 가려야 하지만 말이다. 

올 한해 나는 어떤 배움을 실천할 것인가? 2020은 열정을 회복하고 새로운 지적욕구가 불타올랐으면 좋겠다.  이 책은 내게 그런 욕구를 불러일으켰다. 두꺼운 책이었지만 너무 흥미진진했다. 
현실에 없는 소설같은 타라의 삶이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해서 열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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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5 - 일제 강점기, 나라와 이웃을 사랑한 젊은 지식인 현성 이야기
이준태 지음 / 도토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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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나라와 이웃을 사랑한 젊은 지식인, 현성 이야기"라는 부제에는 이야기의 배경과 주인공과 전개될 이야기가 미리 예시되어 있다.

1915년 어떤 해일까? 한국사 연표를 보면 1910년 일제에게 국권을 빼앗기고 일본은 우리나라 토지를 조사하며 그들의 야욕을 하나씩 채워나가기 시작한다.
1919년에 3.1운동이 일어나고 이후 사하이에 임시정부가 수립되는 아주 중요한 시기이다.
그 중간에 걸쳐진 시기로 일본의 헌병들이 무단통치를 하던 시기였다.

남원 출신 현성은 서울 경성 중앙고보로 유학을 하게 된다.
유학 생활을 하면서 현성을
둘러싼 친구들과 선배들 이야기, 독서회와 교회, 사랑 이야기와 시련을 겪은 일대기가 그려져 있다. 참고로 현성은 실존 인물이다.

현성은 1학년 당시 시계 분실 사건의 범인으로 몰리면서 고통을 겪게 되는데 담임 선생님은 일본인으로 그의 진실을 왜곡하고 구타하고 경찰서로 끌고 가기까지 하게 된다. 결국 현성은 폭력 앞에서 자신이 저지르지도 않은 죄를 인정하게 되는데 그 자세한 묘사들이 너무나 가슴 아팠다.

일제시대를 살아간 사람들도 그렇게 억울함을 이야기해도 누구도 인정하지 않고 도와주지 않는 그런 삶을 살지 않았을까?
그럼에도 죽을 고비를 이겨내고 다시 독립운동을 하며 우리 민족의 해방을 꿈꾸었다

중앙고보 입학시험을 치루기 위해 기차를 타고 오면서 만난 경식과는 2학년 때 같은 반에 배정이 된다.
함께 독서회 활동을 하면서 지적인 욕구를 충족하게 된다. 경식은 의사로 현성은 변호사로의 꿈을 키우며 열심히 활동을 하게 된다.

독서회가 지적 욕구를 충족시켜주었다면 서양문화에 눈을 뜨게 해 준 것은 교회였다. 박인수 전도사님이 그 중심에 있었다. 그와의 지적 교류가 아니었을까? 서양의 노래를 배우는 그 시간은 현성에게 최고의 즐거움을 주는 시간이었다고 한다.

'민중 속으로'라는 러시아의 구호 브나로드 운동 많이 들어 보았을 것이다. 신문박물관에서 동아일보에 등장하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현성도 남원 지역에서 방학 동안 참여하게 된다. 현성은 굉장히 열성적이며 적극적인 인물로 묘사된다.

굉장히 많은 일들이 일어났던 시기이다. 격동의 시기는 현성이 남원에서 행세께 나 하는 집안이라도 피할 수가 없었다.

독서회에서 발언으로 사상범으로 몰려 다시 한번 고난을 맞이하게 된다. 또 광복단에 가입하면서 그는 점점 평범한 삶과는 멀어지게 된다. 결국...

현성이 시대가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다. 힘들고 어려웠던 시기에 나라와 백성을 놓지 않았던 독립군들이 있었다. 이름조차 남겨지지 않은 그들은 그렇게 우리 민족의 토대가 되었다

두꺼운 책인데 꼼짝도 않고 몰입하게 되었으며 현성의 고통을 느끼다 보니 어느새 눈물이 차올랐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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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이는 여행과 나의 로타리
김동기 지음 / 아우룸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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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사람을 살아 움직이게 하는 행복한 설렘이다. 여행을 정의하면 수많은 다양한 이야기가 나온다. 오늘은 그 많은 여행 중에 로타리클럽과 함께하는 설렘 뿜뿜인 여행이다.

로타리클럽은 들어는 보았다. 그러나 정확히 아는 개념이 아니라 또한 김동기 작가님의 첫 출간물을 읽지 않았기에 궁금증이 일었다.무얼까?

로타리란 "세계를 연결하는 자원봉사 네트워크"란다. 한국로타리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홈페이지가 있어서 들어가 보았다. 자원봉사 개념과 연결하지는 않았는데 잠깐 본 나에게도 홈피는 인상적이다. 다시 보니 '초아의 봉사'라고 강조되어 있었다.ㅠㅠ 책에.

김동기 작가가 로타리 국제 대회에 2018년, 2019년 참여하고 활동한 글과 여행이 들어가 있는 책이다. 세계 다양한 로타리인들이 만나 국제 대회에 참석해 서로의 의견을 나누며 교류하는 모습을 보면 작가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활동에 임하는지 알 수 있다.
사진 찍어 둔 모습은 동네사람 같은 친근한 모습이기도 하고.ㅋㅋ

독일, 체코, 오스트리아, 대만 여행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찬찬히 풀어둔다. 비행기를 탄 것은 손에 꼽을 정도이라 나에게는 흥미진진한 여행지이다.

여러 곳 중 포츠담 상수시 정원이 나를 붙잡는다. 바로 세계 2차 세계대전 이후 포츠담 회담이 개최된 바로 그곳이다.
프리드리히 2세, 로코코 양식, 여름 궁전 등 수식어가 다양하다. 독일의 베르사유 궁전은 내부 모습도 화려하다.
알프스와 모차르트 이야기도 좋았던 부분이다.

이 책은 동네에 살고 있는 이웃집 아저씨, 혹은 우리 큰 오빠, 삼촌 등의  이야기처럼 친근하다. 그리고 편안한 분위기에 사진이 첨가된 내용은 많지만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시와 여행이 어우러진 여행 에세이이다.
그러나 그 안에 작가의 로타리인으로서 긍지가 잘 드러난 책이다.
봉사 단체에 많은 이들이 참가해 아름다운 세상이 되면 좋겠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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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중용이 필요한 시간 - 기울지도 치우치지도 않는 인생을 만나다 내 인생의 사서四書
신정근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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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에서 40대로 넘어갈 때 드디어 내가 나이가 많아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별로 변화가 없었고 너무나 바쁜 일상이었기에 그냥 살짝 지나갔는데 50은 그러하지 않을 듯하다. 그래서 나름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리뷰단을 신청하게 되었다.

12강으로 구성된 글은 각 강의 첫 장에 전체적인 강의 개요가 있어서 어떤 주제를 다루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상세한 해설이 곁들여져 있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본 것들.
1. 도는 사람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88쪽)
단락을 읽으면서 일의 방향과 목표를 생각해보았다. "방향은 내가 가고자 하는 곳, 목표는 내가 이루고자 하는 계획"이다. 나는 지금 어떠한 목표와 방향을 가지고 있는가? 연말에 읽으면서 내가 새해를 맞이할 때 2020년의 목표와 방향을 잡아보았다. 그러나 열정이 식었는가? 아니면 너무 바빠서 생각을 하고 싶지 않았던가? 리스트의 빈칸에 너무 많다.ㅠㅠ
도에 따라 살며 긴장하며 성찰하는 중용의 삶을 살아가고 싶다
2. 일은 미리 대비하면 제대로 풀린다.(98쪽)
미리 대비하는 것은 실수를 줄이며 일을 제대로 완수하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 쫓겨서 하지 않고 느긋하게 전체적으로 조금 더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만 육신이 나약하여 서평 또한 늦어지게 되었다ᅲᅲ 열심히 연말에 읽으면서 곱씹고 있었는데... 새해에는 해야 할 일이 닥치면 그제서야 움직이는 것보다 미리 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3. 치우치지도 기울어지지도 않다.(113쪽)
중용을 무엇인지 정확하게 풀이한 내용이 없어 중용의 개념은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다양한 해석을 하는데 그중 주희의 풀이로 "중은 치우치지도 기울어지지도 않고 지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이름이다. 용은 늘 있는 평범한 일상이다."

"자신의 자리를 잡는 이립(30대), 여러 길 중에 헷갈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찾는 불혹(40),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없는지 한계를 인지하는 지천명(50), 다양한 목소리를 듣더라도 차분히 듣고 좋은 점을 받아들이는 이순(60)" 우리가 평소에 자주 들었으나 뜻을 잘 생각해보지 않았던 공자 님의 말씀을 떠올려본다.
내가 있는 위치에서 중용의 삶을 생각하며 끊임없이 1과 0 사이를 오가며 최선의 선택을 하고 싶은 나 자신에게 올해도 파이팅을 외쳐본다.

신정근 작가님이 쉽게 풀이한다고 하셨지만 나에게는 오랜만에 마주한 한자도 어렵고 그 안에 들어있는 뜻은 더욱 어려워 실천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단계별로 하나씩 해석했기에 천천히 읽다가 보면 이런 뜻인 것 같다는 감이 오기도 한다.
항상 쉬운 책만 읽을 수는 없는 법이다. 연말에 짬짬이 읽으며 생각하며 나를 돌아보게 한 책이다. 연령대가 비슷하다면 당면한 과제로 어리다면 그 나이에 준비할 것들을 생각하며 읽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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