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도보여행 50 - 마음이 가는 대로 발길이 닿는 대로
이영철 지음 / SISO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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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서나 할 수 있는 걷기이지만 여행과 결합한 걷기는 우리의 일상과 다른 감성을 준다. 세계를 돌면서 좋았던 50곳을 담아 만든 책 "세계 도보여행 50"을 읽었다.

세계 도보여행 50선에는 우리나라도 당연히 포함된다. 경기 옛길 영남길, 의주길 그리고 칠곡 한티가는 길, 동해안 해파랑길, 제주 원도심 트레일이 포함되어 있다. 이 중에서 칠곡 한티가는 길은 처음 들었던 지라 관심이 갔다. 한티순교성지가 있는 천주교 박해를 당했던 높은 언덕의 한티재. 은둔자였던 그들의 생계는 옹기와 숯이었다. 이 길을 걸어보고 싶다. 세계로 나아가기에는 아직 멀었고 제일 빨리 갈수 있는 칠곡 그래서 아마 더 끌렸을 수도 있겠다.

동양의 마추픽추 같은 느낌으로 다가온 티베트 구게 왕국도 흥미로웠다. 높다란 절벽 위에 세워진 건축물. 수백 개의 움막과 동굴은 신분에 따라 위치가 나누어져 있었다. 50층 아파트 꼭대기 위 모습을 보니 당시에 어떻게 살았을지 매우 궁금해졌다.

이과수의 폭포... 너무나 장엄하여 사진에서조차 입을 다물 수가 없다. 대자연 앞에서 사람은 정말 작은 일부이다. 사진과 내용을 보면서 역사적 배경을 하나씩 따라가면서 마음속에 하나씩 버킷리스트 창고가 만들어진다. 그 창고를 하나씩 채우면서 또 하나씩 꺼내어 대면하면서 그렇게 살자고 스스로에게 되뇌게 된다.

아시아, 오세아니아 북미 남미, 유럽 세 개의 목차로 묶어 원하는 도보여행 코스를 선택할 수 있으니 골라서 즐기시기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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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의견 - 싸우지 않고, 도망치지 않고, 만족스럽게 대화하기 위한 9가지 원칙
이언 레슬리 지음, 엄윤미 옮김 / 어크로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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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의견"에서 싸우지 않고, 도망치지 않고 만족스럽게 대화하기 위한 9가지 원칙을 배웠다. 우리가 왜 다른 의견에 이런 알레르기 반응을 자동으로 일으킬까?

저자는 다른 의견은 우리 뇌에 화학적 신호를 보낸다고 한다. 즉 내가 공격받고 있다는 신호로 느끼기에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망이 가동되기 때문이란다. 100명의 사람들이 있다면 모두 다 각각 자신의 의견이 있다.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사회가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이다. 다양성은 말은 참 좋지만 무언가를 결정하는 결정자의 입장에서는 참으로 통합에 문제가 될 것이다. 다양한 의견이 있어야 발전이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어떻게 적절하게 잘 조화를 시킬지가 관건이다.

지금보다 과거에 나의 성향이 더 공격적이었던 것 같다. 다른 의견 앞에서 의견 대립이 앞섰고 인정하기 싫어했다면 지금은 세월 속에서 조금 더 다양성을 인정하고 있는 모습으로 살고 있다. 수많은 편견으로 똘똘 뭉친 나의 사고체계가 세상을 살면서 약간씩 노선을 수정하면서 친사회적인 모습으로 가다듬어진 듯하다. 그러나 대립을 통해서 우리는 상대방이 무엇을 또 누구를 진심으로 중요하게 여기는지 알 수 있단다. 소통하지 않을 수는 없다.

서로가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터라 당연히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웃기는 것은 함께 살았던 비슷한 환경에서조차 의견은 충분히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좋은 예가 라이트 형제이다. 전투적으로 논쟁했던 윌버와 오빌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자전거 가게를 운영하던 평범하던 사람들이 비행기를 만들어냈는지 어렴풋이 상상할 수 있었다.

우리가 조심해야 할 것은 "당신"이라는 말이다. 또 접속사 그러나 대신에 그런대로 바꾸어보는 방법이다. 때로는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기도 하고 지는 연습을 해 보라고 저자는 말한다. 나는 얼마나 완벽한 인간인가? 나도 이상한 점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가 인정해 보자. 나머지 비결은 책을 통해서 하나씩 확인해 보는 것으로 마무리하겠다.

수많은 다른 의견 앞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비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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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기분파 자동차정비기능사 필기 - NCS 출제경향을 분석 & 반영한 실전모의고사 수록 2022 기분파 시리즈
에듀웨이 R&D 연구소 지음 / 에듀웨이(주)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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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정비를 좀 할 줄 아는가? 이 물음에 나의 대답은 전혀 못한다이다. 코로나 전에 중랑구청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여성 운전자를 위한 자동차 정비라는 제목으로 강의가 몇 회기에 걸쳐 진행되는 것을 보았던 적이 있었다. 차를 운전한다면 기본적인 것 정도를 볼 수 있다면 좋겠다를 생각을 막연히 했었다. 그러나 나에게는 또 다른 바쁜 삶이 있고.ㅋㅋ 그러다가 서평단에서 만난 책이다.

시험을 준비하기 위한 용도로 본 것은 아니니 참고하시기를 바란다. 하지만 수험서라면 에듀웨이 많이 이용해 보지 않았는가? 특히 기분파라는 이름으로 한국사 시험 교재를 살펴본 적이 있었는데 너무나 잘 되어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었다. 왜냐하면 시험을 쳐보았고 한국사 공부를 했기에 전체적인 흐름이 더 잘 들어왔다. 기분파 시리즈는 믿고 보는 책으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다.

유튜브로 자동차 배터리를 갈아끼우는 것을 보았다.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고 셀프 교환을 하는 모습을 너무나 간단하게 설명하고 있었는데 정말 신기했다. 책에서는 배터리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 내가 원하는 것은 자동차와 친해지기가 주임무이다. 브레이크는 너무나 중요하다. 생명과 밀접한 역할을 하는데 이상 현상이 생긴다면 큰일이다. 점검을 받으면 간단한데 증상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제동 시 떨림 증상은 좌우 제동력 편차, 디스크 및 드럼 마모 심함, 디스크와 패드 밀착 불량, 뒤 라이닝 및 드럼 오일 흡착, 한쪽 캘리퍼 작동 불량, 크로스 멤버 불량 등이 원인이라고 한다. 브레이크 페달 깊음은 심한 디스크 마모, 디스크 및 패드 밀착 불량, 드럼과 라이닝 밀착 불량, 브레이크 라인 공기 혼입, 마스터 실린더 불량, 브레이크액 누유 등이 원인이다. 내 차는 무엇이 문제일까? 브레이크 페달이 깊었던 것 같은데...

별 세 개짜리 문제이다. 시동 oFF 상태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여러 차례 작동 후 브레이크 페달을 밟은 상태에서 시동을 걸었는데 브레이크 페달이 내려가지 않는다면 예상되는 고장 부위는 진공 배력 장치가 정답이다.

겨울에 차량 방전 한 번씩 겪었을 것이다. 완전 충전 시 방전 시 화학작용을 화학식으로 표현해 놓았다. ㅋㅋ 신기해.

축전지는 화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장치이다. "축전지 방전 상태가 오랫동안 진행되면 극판이 영구 황산납이 되어 굳어져 충전이 불가능해진다." 이 말은 들은 적이 있다. 수명이 짧아진다고. 축전지의 온도가 내려가면 전압 용량이 저하되고 황산의 확산이 둔해지고, 전해액의 비중이 상승, 동결하기 쉽다.

책의 구성은 단원별 핵심요약 큐얼 코드로 동영상 강의를 바로 접속할 수 있고 문제은행 그리고 마지막 최종 점검이 있다. 출제 빈도가 높은 기출문제와 예상문제가 7회까지 수록되어 있다. 조금씩 읽다가 보니 재미난 부분도 있고 신기하기도 하다. 자동차 자가 점검 정도는 할 수 있는 날을 고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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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의 진상 - 인생의 비밀을 시로 묻고 에세이로 답하는 엉뚱한 단어사전
최성일 지음 / 성안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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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신기하다. 책을 처음 들었을 때 안 보였던 것이 서평을 작성하면서 관심 어린 눈길을 주는 순간 자세히 보인다. ㅋㅋ이건 남들이 벌써 알아차린 것인데. 시로 묻고 에세이로 답하는 엉뚱한 단어사전"단어의 진상"을 읽었다.

책 표지에 어떤 단어가 나오는지 실려있었다. 글을 따라 읽으면서 짧게 압축해 놓은 단어사전이 점점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참이슬을 묘사한 부분 글도 재미났다. 매일을 제정신으로 온전히 버티기 어려운 순간이 있었을 것이다. 각자 삶의 무게가 힘들게 어깨를 짓누를 때 "지금만이라도 현실 잊기"가 필요해서 술을 마셨다. 그런데 몸이 점점 힘들어갔다. 가끔은 괜찮지만 장기적으로 만날 친구는 아니었다. 그래서 절교를 선언하고 혼자 지내다가 몇 년 전에 독서라는 친구를 만났다. 건강을 해치지 않고 오히려 정신을 무장하고 살찌우는 스스로의 허영을 만족시키는 친구에게 나는 푹 빠져들었다. 내게 독서란 그런 친구이다.

소화기 부분을 읽으면서 평소 존재감 제로인 있으나 마나 한 그래서 없어도 될 것 같은 ... 그런 사람을 떠올려보았다. 바로 일이 잘 안되고 힘들 때 존재감이 바닥을 칠 때 내 모습이었다. 그런데 소화기는 "오직 한번, 아주 위급하고 중대한 상황에서" 사용된다. 모두 특별한 존재인 우리들은 누구의 평가가 필요 없다. 귀한 생명이고 귀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길고양이를 보면서 화가 난 저자를 책을 통해 만나면서 저자의 감성을 마음대로 느껴보았다. 끼니 한 끼를 못 챙기는 어미가 새끼를 어찌 키우려고 하는지 안타까워하는 모습은 헛헛한 웃음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우리 모두 이 험한 세상에서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때론 계획적으로 천천히 그리고 무계획적으로 살다가 여러 모습으로 진화하면서 자신의 방향을 찾게 된다. 고양이의 세상은 잘 모르지만 주변 사물에 대한 애정을 마음껏 뿜어내는 저자의 글은 마음속에 오랫동안 남을 것 같다. 저자의 시선 뒤에 나에게 00이란? 질문을 자연스럽게 던지며 빈 여백을 채우며 생각의 나래를 펼치라고 유혹하고 있었다. 그 모습도 좋았다. 가볍게 읽었으나 가볍지 않아서 더욱 좋았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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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한 진실 - 희망에 대한 오래된 노이즈
이시형 지음 / 델피노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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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 저자의 장편소설을 읽었다. 제목은 편리한 진실이다. 소설을 읽으면서 나를 사로잡은 것은 과학기술이었다.

과학기술은 점점 발전하고 있다. 우리가 인식하는 것보다 더 많이 빠른 속도로 말이다. 과학기술과 도덕적 윤리는 양립할 수 없는 것일까? 소설을 읽으면서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제욱이라는 인물은 허허벌판에 던져진 사냥감처럼 살아남기 위해 살아온 존재이다. 본인의 삶을 살아가기도 바쁜 인물이 하나씩 과학기술의 민낯을 만나면서 변화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다. 그리고 종국에는 인류를 구하기 위해 혹은 동생의 죽음을 복수하기 위한 마지막 승부수를 띄우게 된다. 그 과정에서 소설 초반부에 죽었던 주인공은 마지막에 뇌사상태로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엔딩 부분은 내가 상상했던 결말은 아니었다. ㅠㅠ 완전히

거대 기업에 의한 사람들의 냉혹함. 그리고 정권과 결탁한 인간의 생체실험 등 과학이 발전하면서 우리가 느끼는 위협적인 상상이 곳곳에 가득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인공지능 청소기가 사람을 죽이는 살상용으로 둔갑하는 것에 놀라 정신이 없었다. 과학기술은 긍정적인 발전도 가져오지만 부정적인 결과도 초래한다. 그 중간에서 우리 인류는 생존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분명히 이용하여 악을 실현하는 사람들이 등장할 것인데 그럴 때는 어떻게 통제할 수 있을까? 과학은 발전하고 환경은 위협을 받고. 환경 파괴 속에서 우리는 편리한 것만을 추구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제 우리는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들어야 한다. 우리만 살 것이 아닌 다음 세대에게 제대로 물려주어야 하는 귀한 살아 숨 쉬는 지구를 말이다. 이미 많은 생물은 멸종했지만 여기 이 상황에서 멈출 수도 없지만... 그 속도를 최대한으로 늦추어야 한다. 저자가 말한 브레이크 없는 질주는 어디까지 일까?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기도 하고 우리를 편리하게도 하는 불편한 진실의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의 책이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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