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최초주택구입 표류기 - 2년마다 이사하지 않을 자유를 얻기 위하여
강병진 지음 / 북라이프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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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떠올리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은 무엇일까요?

오늘은 사랑이 가득한 내면의 집이 아니라 재산인 외형을 갖춘 집을 이야기할까 합니다.

“생애최초주택구입 표류기”를 함께 이야기하면서 말입니다.ㅋㅋ


집이 있으십니까?

이 블로그를 보고 있다면 집은 모두 있겠지요?

대신 내 소유인지, 전세인지, 월세인지의 차이가 있을 뿐이겠지요.

대학 때 월세는 아니었는데 친구의 전셋집에 같이 월세 얼마씩 내면서 살았네요.

집주인과 1:1의 계약 관계는 아니었고 결혼하면서 전셋집을 전전했네요ㅠㅠ

시골에서 살았기에 집에 대한 개념이 아예 없었는데 결혼하면서 집의 소중함과 얼마나 다양한 집이 있는지를 깨달았습니다. 책으로 가보겠습니다.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서 저자 강병진 님은 5살 때부터 살았다고 합니다.

마흔을 넘기면서 집에 대한 고민을 열심히 했던 저자는 역세권에 투룸 빌라를 구매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성공했네요. 표류하다가 완전히 정착ㅋㅋ)

어떤 집을 꿈꾸는가요?

옛날 배산임수의 원리에 따라 뒤에는 산이 병풍처럼 좋은 기운을 감싸고 앞으로는 물이 흐르는 자연 풍광과 좋은 기운이 가득한 그러한 곳을 원하시나요?

지금은 서울에 우후죽순 생긴 건물로 창문을 열면 앞의 건물에 가려진 곳도 많고 다닥 다닥 붙어 있는 집도 많습니다. 아니면 ‘나는 자연인이다’처럼 자연 속에서 살고 싶은가요?

사는 곳에 따라 사람의 마음가짐도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좋은 예가 바로 “기생충”입니다. 주인공들이 살고 있었던 집이 생각이 나나요?

외형을 바꿀 수 없다면 집 안을 더 넓어 보이게 필요 없는 물건은 나눔을 하거나 과감히 버리고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해보면 어떨까요? 요즘 많이 하는 셀프 인테리어도 있습니다.


신축 빌라를 구매하기 전에 함께 살던 저자의 어머니는 집을 알아보기 위해 빌라 관광을 다니며 분주했답니다. 마음에 드는 집을 찾으면 또 함께 보면서 꼼꼼하게 둘러보았다고 합니다. 생애 첫 주택을 자신의 전 재산을 투자해 구매를 하려면 당연한 과정입니다.

어머니를 위한 공간으로 대출을 해서 집을 마련하는 과정을 재미있게 있는 그대로 기록했답니다. 그리고 독립하면서 원룸을 월세로 얻어 생활하는 즐거움 등을 이 책에서는 그리고 있습니다. 40대 남성의 시각으로 그려진 책으로 친구들의 집을 이야기하면서 집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책입니다.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집이 정말 많습니다.

2년마다 이사하지 않을 자유를 얻고 싶습니까? 내가 살고 싶은 집을 꿈꾸어보십시오. 꿈을 구체화시키며 내 집 마련을 해서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부동산 관련 책을 평소에 조금 읽어두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뭐 알아서 잘 하시겠지만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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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엽을 말한다
유광종 지음 / 책밭(늘품플러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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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엽 장군을 전쟁기념관을 방문하면서 알게 되었다.

그러나 내가 알고 있는 부분은 아주 단편적인 것이어서 안다고 할 수 없었다.ㅠㅠ

“백선엽을 말한다”를 통해 장군의 면모를 다시 한번 살펴볼 수 있었다.

딱 이 책 한 권으로 만났기에 전부를 알 수는 없지만 큰 줄기를 중심으로 이제는 정의할 수 있겠다. 이 책의 부제는 “삶과 죽음 속의 리더십“이다. 저자 유광종 님은 10년 이상 백선엽 장군을 인터뷰하면서 6.25 관련 기록물을 남겼다고 한다. 저자의 기록을 따라가보자.


백선엽 장군은 평안남도 강서군 강서면 덕흥리에서 유년을 보냈다.

덕흥리 고분이 유명한데 박물관에서 책에서 본 적이 있어 그 덕흥리가 맞는가 찾아보니 맞다. 고구려의 유적지에서 고구려의 강한 기운을 받으며 힘들고 가난한 어린 시절을 이겨내며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며 도서관에서 책 읽기를 좋아했던 말이 없던 아이. 그 아이를 저자는 애늙은이로 표현한다.

외 할아버지는 방흥주로 구한말의 군인이었으며 참령이라는 계급까지 오른 인물이라고 한다. 외 할아버지의 초상을 보고 자라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만주군관학교를 거쳐 간도 특설 부대에 부임해 역할을 했다고 하는데 이 부분이 친일에 대한 논의로 자주 등장하는 부분이다. 이 책에서는 자세하게 또 깊게 다루는 부분이 아니라 언급하지 않겠다. 왜냐하면 한 권으로 잘 모르겠기 때문이다.ㅠㅠ


일본의 항복 이후 평양으로 다시 돌아와 조만식 선생의 비서실에서 근무하며 주변의 정세를 보니 김일성이 입지를 단단하게 굳히고 있었다.

그래서 남한으로 향하며 군사영어학교에 입학한다.

부산에서 근무하며 미군들로부터 그들의 전쟁과 전술 무기 등을 다양하게 책을 통해 익히며 연구하게 되는데 아마 끊임없이 배움을 쫓았던 것 같다.

배우며 익히며 관찰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기에 나중에는 실전에서 대활약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미군은 철저하게 평가 중심으로 한국의 군인들을 다루었는데 그 최상의 라인에 백선엽 장군이 있었다. 중간에 박정희 대통령과 관련된 여러 번의 인연도 등장하고 이승만 대통령과의 에피소드 그리고 아이젠 하워, 밴 플리트 장군과의 이야기 등 재미난 이야기가 많이 등장한다.

소설 같은 삶을 살았다. 흥미진진한 이야기이다.

한국전쟁 시기 힘들었던 고난의 시기와 이후 승승장구하던 시기까지 그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다. 위인전을 읽는 기분이었다.

모르던 면모를 볼 수 있었지만 다른 작가들의 쓴 다른 입장에서 바라본 백선엽 장군도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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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사람 친구 - 레즈비언 생애기록 더 생각 인문학 시리즈 12
박김수진 지음 / 씽크스마트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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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입장에서 남자 사람 친구를 더 많이 사용한다.

나에게도 그런 친구가 있다. 초등학교 동창생 남사친.

얼굴은 정말 본지 오래이지만 대학 졸업을 하면서 못 만났다. 그리고 작년부터 연락이 되었다. 묵은 친구들(?)이라서 통화만으로도 반갑다.

이 책은 흔히 레즈비언이라 부르는 사람들의 생애 기록이 담긴 책이다.

남자 사람 친구가 아닌 여자 X 사람 X 친구이다.

여성이라고 성적 이끌림이 꼭 남성에게만 향해야 할까?

서로의 화살표가 꼭 남성과 여성일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내 생각이 잘못된 것일까?

세상을 이만큼 살아왔기에 이러한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고정된 시각을 벗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누가 정해둔 법칙인가? 그녀들의 삶은 어떠했을까?


10명의 인생이 담긴 그녀들의 이야기는 아주 특별했다.

레즈비언 생애 기록연구소의 대표로 박김수진 저자는 인터뷰 형식으로 그녀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친구들과 관계, 데이트를 하면서 힘들었던 점과 느낀 점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나를 알아간다는 것은 지금도 참 어려운 문제이다.

나이가 들면서 또다시 발견되는 나의 못난 모습에 속상하기도 하며 나를 다시 정립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그녀들은 우리보다 청소년기를 더 치열하게 보낸 듯하다.

남자 여자 문제를 떠나서 스스로를 알기 위한 고난에 마음이 더욱더 힘들었을 것 같다.

가족들의 동의와 지지를 구하지 못하고 친구들이 그들의 곁을 떠날까 노심초사하면서 커밍아웃을 하기까지의 과정을 글을 통해 상상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아직도 커밍아웃을 하지 못하고 세상의 눈치를 보면서 살아가기도 한다. 성적 이분법이 강요된 사회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럼에도 성향은 바뀌지 않는다.

태어난 대로 그 성향대로 살아가는 것이 무엇이 나쁜 것일까?

사회에 해악을 끼치지도 않고 주변 사람들과 행복하게 자신의 일을 하면서 잘 어우러지는데. 시대에 따라 사람들의 인식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일반적이지 않다고 틀린 것이라고 규정할 수 없다.

자유로움과 다양성이 가득한 사회에서 그들도 구성원의 일부로서 그들의 권리와 의무를 충분히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세상에는 남자와 여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럼 무엇이 있냐고? 하하하..,우리에게는 든든한(?) 동지가 있다. 동지애로 끝까지 열심히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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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콘 - 시작부터 완벽에 다가서는 일
김종훈 지음 / Mid(엠아이디)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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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콘이라는 생소한 용어를 만났다.

나만 그런가? 혹시 들어는 보았는가?ㅋㅋ

“시작부터 완벽에 다가서는 일” 부제가 붙은 책의 저자 김종훈은 한미글로벌 회장님이다.

서울대 건축학 박사이며 건축과 관련된 다양한 책들을 지금까지 많이 발간해왔다.

물론 나는 한미글로벌을 모른다ㅠㅠ

박사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공부와 일을 병행하는 것이 쉽지 않아 14년 정도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포기하지 않고 논문에서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프리콘” 이 책을 통해 전하고자 글을 썼다고 한다.


건설 프로젝트는 기획, 설계, 발주, 시공, 유지 관리의 5단계로 나누는데 이중 프리콘은 시공 이전 단계인 기획,설계, 발주의 3단계를 총칭한다고 한다. 제목이 너무 궁금하니까 일단 찾아보았다. 건설 프로젝트 초기 기획 단계와 설계 단계에서 원가와 공기, 품질, 안전에 관한 사항을 검증하고 관리함으로써 프로젝트의 목표 달성 가능성을 높이고 시공 과정의 변경 가능성이나 오류 발생을 미리 차단하려는 노력이라고 한다.

프로젝트 성공의 바로미터인 프리콘 활동을 정확하고 올바르게 인식하는 것의 중요성을 저자는 말하고 있다. 저렴한 것을 알뜰하게 잘 구매하는 것은 좋지만 건축은 최소50년 100년 이상을 바라보고 짓기에 최저가를 고집할 수가 없다. 최저가를 고집했지만 결국은 공사기간도 늘어나고 비용도 늘어나고 품질도 떨어지고...등 지금까지 많은 문제들이 각 나라에서 일어났다고 한다. 우리나라 국내 현실도 싼 것을 좋아하는 경우가 많은데 영국은 최고가치방식의 발주를 통해 업체를 선정한다고 한다.

프로젝트 성공을 위한 요인으로 발주자, 프리콘, 좋은 설계, 팀워크와 사람, 프로젝트 관리를 들고 있다. 각 항목별로 책에서 잘 설명하고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그러나 발주자는 참으로 뛰어넘기 힘든 요소이다. 발주자가 100년 이상 가는 품격 있는 건축물을 원한다면 위대한 건축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고 싸구려를 원하면 그 또한 발주자의 뜻대로 된다고 저자는 말한다. 발주자의 사업관리 역량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향상되면서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움직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 구겐하임 미술관, 나오시마 예술 섬 프로젝트, 독일 베를린 유대인 박물관, 훈데르트바서 하우스 등 유명하고 한 번씩 들어본 건축물 이야기가 각 장마다 들어가 있어서 읽는 즐거움을 준다.

건축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과 관광지에서 만나는 공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쉬어가는 코너로 흥미있는 구성이었다. 또한 국내에서 프리콘 성공 사례를 들고 있어서 참고할 만하다.


건축과 심리학은 어떤 관련이 있을까?

공간심리학의 연구를 간단하게 언급하고 있는데 정말 실감이 난다. 코로나로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공간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꼈다.

공간이 주는 편안함이 인간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연구하는 학문이라니 정말 학문의 분야가 다양하구나ㅠㅠ 건축을 모르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에 관련된 이야기는 흥미있는 분야임에 틀림이 없다. 건축학도라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 바로 “프리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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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협력에 답있다 - 10년간 발로 뛰어 쓴 ‘산학협력’ 이야기
김동홍 지음 / nobook(노북)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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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은 ‘10년간 발로 뛰어 쓴 산학협력 이야기’이다. 산학협력을 사전에서 찾아보니

기업과 교육 기관이 교육 및 연구 활동에서의 제휴, 협동, 원조를 통하여 기술 교육과 생산성의 향상을 기하는 방식을 말한다. 저자 김동홍은 중소기업인 신문에 다니면서 중소기업 정책과 문제점 특히 소상공인 현실에 눈을 떴다고 한다. 산학협력을 중심으로 한 대학 혁신을 주목하여 현장을 뛰면서 쓴 10년간의 종합 보고서이다.


책의 구성은 1부는 산학 혁명 인프라, 2부는 산학협력 교육, 3부는 산학협력 성과, 4과는 정부 지원 산학협력 사업, 5부는 사회적 경제, 6부는 지역 혁신 플랫폼, 7부는 산학협력 활성화 방안을 다루고 있다.


산업의 현장과 대학생이 상호 발전하는 산학협력은 정말 많은 대학에서 이루어지고 있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풍부한 자원으로 작용되어 많은 프로젝트들이 수행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엄청 발전적인 모습이어서 놀랍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했다. 기술의 공동 연구를 통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그 업적을 기업이 활용하고 연구에 참여한 인재들을 회사에 투입해 쭉 성과를 이어갈 수 있었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며 창의성 있는 인재 발굴까지 연결해 주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산학협력이 하고 있다.


대학의 이론들이 실제로 사용되어서 쓸모를 증명하는 경우는 얼마나 될까?

이론은 정말 중요한 토양분이지만 실습을 거치지 않고 이론으로서만 존재할 수 없다.

우리나라 산학협력은 1963년 산업교육 진흥 법을 제정하고 현장실습생을 파견하며 시작되었다고 한다. 전문역량을 가진 인재는 산학협력의 중요한 요소이다. 연구비 또한 연구 사업 주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각 대학의 산학협력단을 종합적으로 통할하는 정부의 컨트롤타워가 없다고 한다. 전문기구의 중요성을 말을 할 필요가 없다. 관련 분야의 사람들은 모두 그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이 책은 구체적인 사례 중심이다.

각 대학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발전해서 이룬 업적을 기업에 어떻게 적용을 시켰는지 취업과 어떻게 연결되어 얼마만큼의 성과를 거두었는지 구체적으로 언급되어 있다. 대학과 지역 공동체 문제 해결까지 다양한 해법이 들어가 있어서 대학과 대학생 그리고 관련된 분야의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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