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의 미래
제임스 리카즈 지음, 안종설 옮김 / 해의시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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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드디어 코스피 3,000선을 돌파하고 사기로까지 취급되던 비트코인은 4,000만원을 넘어섰다.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유동성 장세와 장기간 지속된 저금리 기조로 갈 곳 없던 돈들이 모두 자산시장에 몰려들고 있다. 주식, 부동산 뭐 하나 빠짐없이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가격이 치솟다보니 이제 점점 거품이 꺼질 시기가 다가오는 것은 아닌가하는 걱정이 됐다. 물론 거품이 꺼진다고 해서 타격이 있을 만큼 주식이나 부동산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어쨌거나 이런 때 일수록 한 곳에 몰빵하는 것 보다는 포트폴리오를 잘 구성하는 게 장기적으로 안전하지 않을까 싶어 기웃거리고 있는 것이 금 시장이었다. 하지만 금 시장의 특성이나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할지 잘 알지도 못하면서 무작정 뛰어들 순 없어 이 책, 저 책 찾아보다 접하게 된 것이 <금의 미래> 이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금의 미래>는 구체적인 금 투자 방법을 제시하는 책은 아니다. 오히려 왜 금을 자산 포트폴리오에 포함시켜야 하는지, 자산 시장에서 금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본질적인 내용에 집중하고 있다.

저자가 이 책에서 주장하는 바를 짧게 요약하자면 사이버 상에서 거래되는 금융상품이 아니라 실물로서의 금에 자신의 자산 포트폴리오의 10%를 투자하라는 것이다. 한 마디로 골드바든 금화든 뭐든 일단 실물 금을 사서 쟁여놓으라는 것이다. 그래서 책에서는 구매한 금을 어디에 어떻게 보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나와있다.

이 책의 결론은 이렇게 단순하지만 왜 이런 결론에 이르게 됐는지는 결코 단순하지 않다. 그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저자는 금의 4가지 성질에 대해 설명한다.

첫 번째, “금은 돈이다”, 두 번째 “금은 보험이다”, 세 번째 “금은 상수다”, 네 번째 “금은 탄력적이다”

첫 번째 “금은 돈이다” 편에서는 금 본위제도의 폐지와 달러 본위제도로 인한 세계적인 시장 상황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람들이 금을 좋아하는 것은 단순히 반짝이고 희소가치가 있기 때문이 아니라 바로 “돈”이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금이 화폐로서의 가치를 지녔지만 금 본위제도가 폐지되면서 총량이 한정된 금 대신 무한정으로 찍어낼 수 있는 종이 돈, 즉 달러가 화폐로서의 기능을 하게 됐다. 공식적으로는 숫자가 찍힌 종이가 돈의 기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 유럽,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매년 야금야금 금 보유량을 높이고 있다. 금 본위제도가 폐지되면서 금의 화폐로서의 기능이 사라졌는데도 매년 금 보유량을 높이는 이유가 무엇일까?

저자의 말에 따르면 국제통화시스템이 붕괴하고 세계적으로 새 판이 짜여질 때 화폐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금”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금 본위제도가 다시 부활할 때 평가하기 가장 쉬운 수치가 GDP 대비 금 보유량의 비중을 보는 것이기 때문에 각국에서는 금의 비중을 높이기 위해 혈안이 된 것이다.

두 번째 “금은 보험이다” 편에서는 금이 위기상황에서 어떻게 보험의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번 코로나 사태만 봐도 알 수 있지만 세계는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복잡하게 얽혀 있다. 그래서 코로나 같은 바이러스도 발생한 그 나라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퍼져 나가 이번과 같은 팬데믹이 발생하는 것이다.

세계 경제 또한 마찬가지다. 서로 너무 복잡하게 얽혀 상호작용이 일어나다보니 아주 작은 어떤 사건이 전혀 예상치 못한 엄청난 결과를 불러일으킬 수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며 통화량을 조정하고 있는데, 이 때마다 금의 달러 가격이 올라가기도, 내려가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달러 대비 금의 명목 가격이 변한 것일 뿐, 금의 실질 가격은 변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동시에 다른 중요한 물자의 가치도 함께 떨어지거나 올라가거나 내려가거나 하기 때문이다. 금 대비 달러의 가치는 변동성이 크지만 금은 인플레이션에서도 디플레이션에서도 자산의 가치를 보존한다.

“금은 상수다” 에서는 저자가 ETF, COMEX 선물, 선도거래 등 서류상 금 시장과 현물 시장이 근본적으로 어떤 차이점에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처음 이 책을 읽기 전에 금 ETF에 투자해야겠다고 생각했던 내 생각을 무참히 깨줬던 내용으로 서류상 금 시장이 얼마나 조작이 쉽고, 그 이면에 어떤 배후가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아마 저자가 왜 서류상 금이 아니라 반드시 금 현물을 보유해야 한다고 궁금하다면 이 편을 읽으면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다.

“금은 탄력적이다” 에서는 각국의 경제 전쟁과 달러의 붕괴 위기 속에서도 금이 탄력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전 세계의 금융 시스템이 인터넷에서 돌아가는 이상 언제나 존재하는 사이버 공격의 위험성과 달러의 헤게모니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중국이나 러시아 같은 나라들의 도전이 계속되는 한 5년, 10년 혹은 그보다 더 먼 미래에는 결국 새로운 국제통화시스템의 도입이 필요한 상황이 될지도 모른다. 이 때 새로운 통화는 기존에 사용되었던 금 본위제도가 대안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가장 높다.

저자는 절대 금 투자가 2배, 혹은 10배의 엄청난 수익을 가져다 줄 거라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다만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주식 시장과 부동산 시장의 폭락이나 국제 경제의 붕괴 등 여러가지 위험 속에서 투자자들을 지켜줄 안전자산이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금 투자가 최근의 주식시장과 같은 엄청난 수익률을 보여주지는 않을지라도 최소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안전한 투자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는 저자의 말대로 금에 투자 가능한 자산의 10% 정도를 분산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현물을 보관할 때 드는 보관료 등의 수수료 등을 고려했을 때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고민해봐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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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 블랙 쇼맨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최고은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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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이제 코로나라는 단어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불과 2년 전만 하더라도 전혀 상상치도 못했던 코로나 팬데믹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이 때 코로나를 다룬 소설이 등장했다.

굳이 책 좀 읽는다하는 독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한 번쯤 이름은 들어봤을 베스트셀러 작가, 하기시노 게이고의 최신작이다.

매년 쉬지 않고 꾸준히 작품을 내고 있어 공장장(?)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작가답게 이번에도 발빠르게 전세계를 패닉에 빠뜨린 코로나를 소재로 책을 출간했다. 비록 소설이지만 현재 우리가 실생활에서 겪고 있는 상황들이 글 속에도 녹아있어 흥미로웠다.

관광객으로 유지되던 작은 마을이자 주인공인 마요의 고향은 코로나로 인해 관광객이 사라져 어려움을 겪고, 마을의 자영업자들도 생계를 이어나가기 위해 다방면으로 고군분투한다.

이런 상황은 굳이 도쿄까지 가지 않더라도 우리 집 밖으로만 나가도 볼 수 있는 광경이다. 뉴스에서도 연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고 관광객과 수많은 인파들로 사람들이 넘쳐나던 명동도 지금은 한산하기 그지없다.

소설은 이런 현실적인 상황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이 와중에도 비현실적인 두뇌와 언변, 그리고 엉뚱하고 괴짜 같은 인물이 등장한다.

앞으로 시리즈물로 계속 만나게 될 것으로 예고한 블랙 쇼맨, 바로 이번 소설의 주인공인 전직 마술사, 현직 바(Bar) 주인장인 ‘다케시’이다.

이야기는 도쿄로 상경해 회사생활을 하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 ‘마요’의 결혼식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듣고 고향으로 향하며 시작된다.

마요가 살았던 이름 없는 작은 마을에서 교사를 하시던 아버지가 집 뒷마당에서 사망한 채 발견되고, 병사나 사고사가 아닌 살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들에게 아버지의 사건과 관련해 이것저것 추궁 당하고 있던 찰나, 오랜 시절 보지 못했던 아버지의 동생인 삼촌 ‘다케시’가 나타난다.

작은 마을에 평범하기 그지 없는 교사가 살해 당한 이유가 무엇인지 경찰도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헤매고 있을 때 다케시는 사건의 단서들을 하나둘씩 찾아나가며 숨겨진 진실에 접근해간다.

사실 사건의 전개 과정은 일반적인 추리 소설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주변인물들의 알리바이를 추적해 나가자 사건과 별 관계가 없어 보였던 인물들의 숨겨진 비밀이 점점 드러난다. 이 과정에서 다케시의 활약이 돋보이는데 그 활약은 범인이 밝혀지던 순간 가장 돋보인다.

과거 혈혈단신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라스베이거스에서 공연할 정도로 유명한 마술사로 성공했던그 답게, 온갖 트릭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범인에게 자백을 받아낸다.

그리고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도 마술사가 되기 위해 수없이 연습했을 손기술(?)과 현란한 말솜씨로 경찰들을 속여 몰래 사건의 단서와 정보들을 알아내기도 한다.

자칫 조금만 더 나갔으면 사기꾼(?)이 됐겠다 싶은 인물이지만 특유의 능글맞음과 뻔뻔함 이면에 뛰어난 추리력과 츤데레 같은 나름의 따뜻한 마음이 엿보여 매력적인 캐릭터로 탄생됐다.

다케시와 함께 등장하는 또 다른 주인공 마요는 지극히 평범하고 상식적인 인물로 약간은 고지식한 면도 있어 비상식적인 다케시와는 정 반대의 인물이지만 살인사건을 파헤쳐나가는 동료이자 주변 인물들과 다케시를 이어주는 매개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만일 마요가 없었다면 마을과 별다른 접점이 없었던 다케시의 횡보가 눈에 튀었겠지만 마을에서 나고 자란 마요 덕분에 다케시가 눈에 띄지 않고도 사건에 대한 단서들을 수집할 수 있게 한다.

앞서 잠깐 언급했지만 이번 소설은 사건 전개방식의 특이점이나 뒷통수를 강하게 내리치는 트릭은 없었다. 초반에 발생한 살인사건 외에는 주변인물들의 인터뷰나 탐문 과정이 평범하고 일상적이게 그려져 무난하게 흘러가는데 이런 와중에도 550페이지에 달하는 내용이 전혀 지루하게 않게 느껴졌다. 작가 특유의 짧고 속도감 있는 문장들로 평범한 내용도 흡입력 있게 읽혔다. 특별하지 않은 일상도 지루하지 않게 그려내는 건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재적인 괴짜 캐릭터와 현재의 코로나 시국을 반영했다는 것 외에는 특이점이 없다는 것이 약간 아쉬웠다. 물론 온갖 연쇄 살인사건과 기상천외한 트릭이 난무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뭔가 임팩트 있는 한 방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는 여전하기 때문에 평소 히가시노 게이고의 일상 미스터리를 좋아했던 독자라면 이번 책도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덧, 이번 소설 속에서는 <환뇌 라비린스>라는 인기 만화가 소재로 등장하는데, 그 만화의 내용이 꽤나 흥미로웠다. 큰 줄거리만 나와있을 뿐이지만, 언젠가 그 만화가 소설로 나와도 재밌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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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를 위한 월급쟁이 연금투자 법칙
장덕진 지음 / 시그마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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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세계 각국에서 무제한 돈풀기에 나서자 부동산, 주식에서부터 비트코인까지 투자 가치가 좀 있다 싶은 자산은 모두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주변에는 투자로 몇 백부터 몇 억을 벌었다는 지인들 얘기가 들리니 나 혼자만 뒤쳐지는게 아닌가 조급증이 생긴다. 하지만 그렇다고 잘 알지도 못하는 분야게 섣불리 투자하기에도 겁이 난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우리가 매달 꼬박꼬박 투자하고 있지만 의외로 잘 신경쓰지 못했던 투자처가 있었으니 바로 “퇴직 연금” 이다. 1년 이상 직장을 다니고 있는 근로자라면 누구나 퇴사 시 퇴직금을 받게 되는데, 퇴직연금 제도 도입 전에는 기업이 파산해 퇴직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심심찮게 발생해 도입된 것이 현재의 퇴직연금제도이다.

물론 여전히 퇴직금으로 일시에 지급하는 회사들도 있지만 최근의 추세는 대부분 퇴직연금 제도를 운영한다. 퇴직연금제도에는 확정급여형(DB)와 확정기여형(DC)로 나뉘는데 내가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는 DC로 운영되고 있고, 다른 회사들도 DC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왜냐하면 회사 입장에서는 DC가 부담이 덜하기 때문이다.

DB의 경우는 직원들의 퇴직연금을 회사에서 직접 운영해야하고, 운영에 따른 손실이 발생할 경우 차액을 회사에서 부담하도록 되어있다. 물론 수익이 발생하면 그 수익 또한 회사의 몫이지만 최대한 불확실성을 줄이고 싶은 회사 입장에서는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게 느껴지는 제도이다.

반면 DC는 회사가 매달 퇴직연금 부담액을 납입하면 그것으로 의무가 끝나기 때문에 부담이 덜하다. DB의 운영 책임이 회사에 있었다면 DC는 반대로 직원들에게 운영 책임이 있다. 물론 DB와 반대로 운영으로 발생한 수익은 모두 직원 개인의 몫이 된다.

그래서 만일 자신의 퇴직연금이 DC형이라면 퇴직연금을 어떻게 운영할지 개개인이 직접 관심을 가지고 신경을 써야한다.

연금은 나라에서 운영하는 공적연금인 국민연금, 그리고 회사에서 지원하는 퇴직연금, 그리고 개인이 따로 납입하는 개인연금 이렇게 3가지로 구분된다.

3가지 모두 연금이지만 국민연금의 경우 개개인이 운영에 관여할 수 없기 때문에 이 책에서는 개인이 운영 가능한 DC형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대상으로 한다고 보면 된다.



책은 총 3개의 파트로 구성돼 있는데 첫 번째 파트에서는 국민연금을 비롯해 퇴직연금, 연금저축, 주택연금 등 연금제도의 특성과 세제혜택의 기본적인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연금을 통해 노후에 구체적으로 얼마를 마련할 수 있을지 알아본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이제 본격적으로 개인이 연금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는 핵심 노하우와 현재 운영되고 있는 다양한 펀드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주식이나 부동산에 관한 책들은 시중에서 차고 넘치지만 의외로 연금에 대해 소개하는 책들은 흔치 않아서 어쩌다 연금 투자에 관한 책을 찾더라도 소개하고 있는 상품들이 현재는 없어진 것들도 많았는데 이 책은 출간된지 얼마 되지 않아 현재 운영되고 있는 펀드 리스트와 수익률 등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 마음만 먹는다면 당장 내일이라도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특히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내에서는 활성화되지 않았던 TDF(타깃데이트펀드)에 대한 정보도 소개되어있어 최신 트렌드를 알 수 있었다.

TDF란 미국에서 인기를 끈 퇴직연금 상품으로 가입자의 생애주기를 고려해 자산배분 전략을 세워주는 펀드이다. 예를 들어 현재 30세인 퇴직연금 가입자가 30년 후를 목표 퇴직시기로 본다면 TDF2050 상품에 가입하면 된다.

2020년 현재로부터 30년의 시간이 있기 때문에 초반에는 수익률은 높지만 위험한 주식의 비중이 높고, 은퇴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안전자산인 채권의 비중이 높아지는 식으로 포트폴리오 구성이 바뀐다. 이 포트폴리오의 구성은 TDF를 운영하는 자산 운용사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여러 운용사의 상품을 비교해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여러가지 TDF 상품들이 있지만 어떤 상품을 선택하든 매번 일일이 머리 싸매고 고민하면서 포트폴리오를 변경하지 않아도 알아서 은퇴시기에 맞춰 포트폴리오가 바뀌기 때문에 많이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마지막으로 3번째 파트에서는 개개인이 처한 다양한 상황을 고려해 노후자금을 목적별로 어떻게 구분하여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가이드와 현재 한국에서 운영 중인 TDF들의 수익률과 어떤 TDF를 선택해야 할지에 대한 조언들이 나와있다. 물론 TDF 외에도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 등 연령대별로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게 좋을지, 그리고 투자에 따른 리스크는 어떻게 관리해야할지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책은 총 376페이지로 투자법과 관련된 책치고 그리 길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페이지의 첫 장을 펼쳐보는 순간부터 느껴지겠지만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버릴 내용 하나 없이 저자의 모든 지식을 고스란히 옮겨 놓았다.

나의 경우 보통 350~400 페이지 분량의 책은 하루면 다 읽는 편인데 이 책의 경우 몇 일에 걸쳐 읽었다. 그만큼 내용이 아주 충실하고 버릴 것이 없었다. 그만큼 연금에 대해 전혀 모르는 초보에서부터 연금에 대해 어느 정도 안다 하는 독자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을만큼 내용의 깊이가 깊었다.

아마 이 책 한 권만 여러 번 읽더라도 연금에 대해서는 웬만한 전문가로 불리어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깊이가 깊다보니 연금의 현재가치와 미래가치를 계산하는 공식이나, '연금일시금승수'라는 연금을 현재가치로 환산하는 승수까지 나와있어 숫자에 약한 나 같은 모태 인문계들에게는 괴로울 수도 있다^^;.

퇴직연금 투자는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동시에 한편으로는 소외되어 있는 분야였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소외된 투자처가 아니라 우리의 노후를 위해 반드시 사전에 철저히 준비해야 하는 투자의 한 종류로 여겨야 할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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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철학자들의 인생 수업 - 나는 무엇으로 사는가
대니얼 클라인.토마스 캐스카트 지음, 안진이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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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학업과 취업에 대한 고민,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으로 가득찼던 20대가 지나고 30대 중후반에 들어서면 회사에서도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도 인정받는 시기가 된다. 그러다보면 지금 당장 먹고 사는 일에 대한 걱정보다는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슬슬 생기기 시작한다. 물론 여전히 회사 생활은 힘들고 언제까지 이 회사를 다닐 수 있을지 걱정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사회 초년생보다는 심적 여유가 생긴다.

요즘에는 백세 시대라지만 겸손하게(?) 인생을 80세 정도에 마무리한다고 봤을 때 40대 쯤 되면 이제 더 이상 마냥 젊지만은 않고, 인생의 전반기를 마무리할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든다. 그러면 앞으로 남은 인생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답도 없는 고민이 불현듯 찾아오는데 이게 사람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다보니 딱히 정해진 답이 없다.

인생 선배들의 조언이나 친구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눠보지만 뭔가 속시원한 방향을 얻기는 힘들다. 그래서 인생에 관해 통달한(?) 지혜를 가진 종교인이나 심리학자, 철학자들의 책을 통해 길을 찾아보던 찰나에 만나게 된 것이 이 책이다.

책의 표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나는 무엇으로 사는가', '인생의 의미는 무엇인가?', '인생을 가치있게 살아가는 방법은 무엇인가?' 등등 인생에 관한 중요한 질문들을 수많은 철학자들의 이론을 토대로 다루고 있다.

책에 등장하는 철학자 중에는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니체나 칸트, 아리스토텔레스 뿐만 아니라 다소 생소한 철학자들도 등장하고 있는데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철학자와 이론들이 많다보니 책의 맨 마지막에 철학자들의 이름과 주요 이론들을 정리해 독자들이 찾아보기 쉽도록 배려해놓았다. (무려 70명이 넘는 철학자와 대표 이론이 정리되어 있다.)

목차는 총 18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나는 무엇으로 사는가', '인생에서 영원한 것은 없다', '나는 생각하는 대로 만들어진다', '인생에 정답은 없다', '인생과 돈, 그 사이의 적정 거리' 등등 목차의 제목에서부터 벌써 뭔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그건 느낌일 뿐 철학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쉽사리 깨달음을 입에 떠먹여 넣어주지는 않는다. 어쩌면 이 책을 다 읽고도 오히려 더 큰 혼란과 질문에 휩싸일수도 있다^^;

하지만 철학을 이론 위주로 어렵게만 설명하려하지 않고 최대한 캐주얼하게 핵심만 요약해서,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철학책에 비해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할 수 있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매 주제마다 철학적 화두를 익살스럽고 직관적으로 표현한 만화를 함께 실어둠으로써 약간의 숨구멍(?)을 틔워두었다. 물론 미국식 조크가 반영된 만화라 숨이 넘어갈 정도로 웃기진 않다는 것은 감안하도록 하자.

책에서 가장 처음으로 제시하는 주제는 '반드시 인생에서 의미를 찾아야 하는가'이다.

아니, 인생은 어떻게 살아야하고,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에 대해 알기 위해 이 책을 읽는 것인데 꼭 인생에서 의미를 찾아야 하는가라니 처음부터 아예 책을 읽는 의미를 없애는 주제가 아닐 수 없다.

왜 이런 질문을 하게 된 것인지 저자는 20세기 실존주의 철학자들의 이론을 통해 답을 한다.

사르트르의 주장에 따르면 인간은 사물과 달라서 '미리 정해진 본질'이 없다. 예를 들어 재떨이는 담뱃재와 꽁초를 담는다는 '존재의 이유'가 있지만, 인간의 삶에는 객관적인 의미가 없다.

p12

 

인간이 어떤 물건이나 기술을 발명할 때는 항상 어떤 목적을 가진다. 물론 처음의 목적과 다른 방향으로 물건이 쓰일 때도 있긴 하지만 항상 의도와 목적을 가지고 시작한다. 하지만 인간은 그렇지가 않다. 어떤 목적을 가지고 태어나지 않는다. 물론 부모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아이를 출산할 수는 있겠지만 사물은 자신의 쓰임을 선택할 수 없는 것과 달리 탄생 이후, 사람은 자신의 선택에 의해 인생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 사르트르는 이런 인간의 선택에 대해 "실존이 본질에 우선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는데, 이것은 인생의 의미가 정해진 것이 아니며,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고 또한 선택은 인간의 불가피한 책무라는 것이다. 이걸 우리가 흔히 하는 말로 바꿔보자면 "인생은 선택의 연속", 혹은 "인생은 B(Birth)와 D(Death)사이의 C(Choice)이다." 정도 될 것 같다.

이렇게 인간은 태어난 이상 항상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되고, 선택의 자유를 누리게 된다. 하지만 이 선택의 자유에는 언제나 대가가 따르고, 그 대가 역시 선택을 한 본인이 지게 되어 있고, 그 선택에는 어떠한 지침이나 정답지가 없다. 그러고보면 결정장애가 있는 나로서는 탄생 자체가 고난의 연속(?)이 아닐 수가 없다.

어쨌거나 이렇게 인간의 선택에 제한이나 정답이 없다보니 인간의 실존이 부조리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그래서 일부 실존주의자들은 인생 자체가 부조리 하니까 그냥 살자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는데 이걸보니 TV에서 한 스님이 한 이야기가 떠올랐다. 정확한 문장은 기억은 안나지만 인간은 왜 사는가라는 질문에 "왜 살긴 왜 살아, 그냥 태어난 김에 사는거지." 라는 답변을 하셨던 것 같다. 스님이 실존주의자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스님의 답변과 20세기 실존주의자들의 이론이 일맥상통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인간의 탄생에는 어떤 의미도 없을지도 모른다. 엄청난 우연과 확률로 인해 그냥 목적없이 태어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태어난 이후의 인생은 개인의 선택과 목적에 의해 정해진다. 그래서 인생에서 어떤 의미를 만들어내고, 어떤 목적을 가지고 살아갈지는 순전히 개인의 선택에 의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지금 현재의 내가 과거 선택들로 인한 결과이듯이 미래의 인생 또한 내 선택에 따라 '존재의 의미'가 결정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서 말했듯이 이 책에서는 인생에 대한 정답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미 목차에서부터 저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모두 다 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대놓고 정답을 알려주진 않지만 정답까지 가는 힌트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봐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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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욱 지음 / 비에이블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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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로나로 주가가 급락한 후 일어난 동학 개미운동, 서학 개미운동에다가 카카오게임즈, 빅히트 등의 공모주 청약 덕분에 뉴스에서 주식에 대한 소식을 듣지 않은 날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주식을 잘 모르는 사람들까지도 너나 할 것 없이, 심지어 빚을 내 투자를 하다보니 빅히트 주식 환불 사태까지 웃지 못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요즘 웬만한 주식은 사기만 하면 무조건 오른다지만 그래도 오르는 주식과 떨어지는 주식은 분명히 있기 마련이고 그 중에서 옥석을 가려내기 위한 공부는 필수적이다. 그래서 시중에 나와 있는 주식책들을 여러 권 읽어봤는데 각각의 세부적인 내용은 차이점이 있지만 단타로 샀다 팔았다 하지말고 진득하게 가치투자를 해야하고, 회사의 재무정보를 살펴야한다는 등의 공통된 내용들이 있기도 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이런 일반적인 주식 투자자들의 상식을 깨는 주장들이 있어서 신선하고, 약간은 충격적이었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1장에서는 저자가 2008년 금융위기 때 10년 동안 모은 자산의 90% 이상을 잃고 나서 깨달은 점들을 이야기하면서 초보 투자자들에게 소액으로 1주씩 투자하는 방식으로 주식을 시작해볼 것을 권하고 있다.

2장부터는 본격적으로 주식 투자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2장  "당신이 알고 있는 투자 원칙은 틀렸다" 에서는 주식 투자에 대해 우리가 상식으로 여기고 있었던 원칙들에 반대되는 저자의 의견이 서술되는데 아마 이번 장이 이 책에서 가장 핵심이 아닐까 싶다. 만일 누군가 시간이 없어서 이 책의 한 챕터만 읽어야 되는데 어디를 보는게 좋겠냐고 물어본다면 단연코 2장을 꼽을 것이다. 그만큼 인상깊은 내용들이 많았다.

그 중에서 몇 가지를 이야기 해보자면 첫 번째는 "회계는 필요없다." 이다.

보통 정석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기업의 재무제표를 볼 줄 알아야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곤 하는데 저자는 투자를 위해 회계를 공부할 필요가 없고, 오히려 어설픈 재무분석으로는 성장성이 높은 기업을 놓치는 우를 범할 수도 있다고 한다. 엔론이나 루이싱 커피와 같이 기업이 마음먹고 분식회계를 저질렀을 때 그것을 알아내기란 회계사들도 힘들며, 무형 자산을 기반으로하는 서비스 기업 같은 경우는 제조업 기반의 현재 재무제표 방식으로 제대로 된 평가를 하기가 어렵다. 유명한 테슬라나, 페이스북, 아마존, 구글, 쿠팡 같은 종목 뿐만 아니라 바이오주들 도 재무제표 상으로는 수익이 적거나 마이너스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주가는 실적의 몇 십배에 달하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재무제표로는 표현되지 않는 미래 가치가 투자자들에게 인정받고 있기 때문인데, 만일 재무제표에만 의존해 기업을 평가하는 투자자라면 이런 기업들의 가치를 알아보기가 어렵다.

두 번째는 "PER가 아닌 멀티플에 집중하라." 이다. 일반적으로 주식 투자를 하려면 그 기업의 PER가 몇 인지 정도는 무조건 보고 들어가야 한다고 할 정도로 주식 투자자들에게 PER는 기본 중의 기본으로 여겨진다. 그런데 저자는 PER가 아닌 멀티플에 집중해야 한다고 하는데 과연 PER과 멀티플에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PER은 현재 주가가 이익 대비 몇 배에 거래되는지를 계산한 지표인데 저자는 이 수치가 바로 시장에서 그 기업이 평가받는 수준을 뜻한다고 한다. 그래서 단순히 주가가 이익 대비 몇 배냐하는 PER이 아니라 기업의 가치, 밸류에이션을 의미하는 "멀티플"이라고 불러야한다는 것이다. 같은 수치라도 PER이라고 보는 것과 멀티플이라고 보는 것에는 차이가 있는데 PER이라고만 보면 수치가 낮을 때 주가가 이익 대비 저평가라고 여기고 해당 기업에 투자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수치를 멀티플로 봤을 때는 오히려 수치가 낮은 것이 시장에서 해당 기업에 대한 밸류를 낮게 생각하고 있구나라고 여겨 이익이 많은 기업이라도 선뜻 투자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

세 번째는 "물타기가 아닌 불타기만을 하라." 이다. 물타기란 종목이 하락한 상태에 추가로 투자하여 매수 평균단가를 낮추는 것으로 10,000원에 매수한 주식이 8,000원이 됐을 때 8,000원에 1주를 더 매수하면 총 2주의 평균 매수 단가가 9,000원이 되어 손실의 일부를 만회하는 것이다. 매수한 주식의 가격이 하락하는 것을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해 계속 매수하는 것인데, 주식에 오래 투자한 투자자들도 많이 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저자는 오히려 그 반대인 불타기를 하는 것이 주식 투자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이야기한다. 물타기의 반대인 불타기는 주가가 10,000원에서 11,000원으로 올랐을 때 추가 매수하는 것으로 주가가 상승할 때는 오히려 불타기가 수익성 개선에 더 좋다고 한다. 물론 불타기든 물타기든 현재 주가가 저평가된 것인지, 고평가된 것인지, 그리고 미래에 성장성 있는 기업인지, 기업의 목표대로 제대로 가고 있는지를 계속해서 판단하고 확인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을 때야 빛을 발하는 것이다.

3장에서는 2020년 현재보다 앞으로 100년 뒤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산업들을 소개하고 있다. 코로나로 급격한 관심을 끌고 있는 제약,바이오와 엔터테인먼트산업 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 산업 등에 대한 현재와 미래를 조명하고 각 산업군의 키팩터, 즉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소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한다. 지금 현재의 주가보다는 미래 먹거리 산업의 길목을 선점하려는 투자자라면 3장을 눈여겨보면 좋을 것이다.

4장에서는 잃지 않는 투자방법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주로 성장주 투자에 대해 다루고 있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성장주에 투자하고 싶어하는 것은 미래에 이미 충분히 성장한 후 주가가 비싸진 뒤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비교적 별 볼일 없을 때 저렴한 가격에 사서 나중에 큰 수익을 보길 원해서이다. 그렇다면 고도로 성장할 기업을 어떻게 찾아낼 것인가가 관건인데 책에서는 첫 단계로 멀티플이 높아지기 시작하는 기업을 찾아내고 두 번째로는 상승하기 시작한 멀티플이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는지 예측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책에서는 JYP 엔터테인먼트와 테슬라, 엔씨소프트, 삼성전자 등을 예로 들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으니 성장주 투자에 관심이 많은 독자라면 마지막 장에 집중해야한다.

최근 서점가에는 주식 투자와 관련된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 중에는 이미 오랜 세월 주식시장에 투자해 왔던 독자들을 위해 각종 이론과 차트들이 빼곡하게 실린 전문적인 책들도 있고, 완전 초보들을 위해 대중적으로 쉽게 쓰인 책들도 있다.

이 책은 초보자들을 위해 어려운 용어는 최대한 배제하고 이해하기 쉽게 쓰여져 있지만 내용 면에서는 초보자들만을 타겟으로 하고 있지는 않다. 오히려 이미 습관적으로 틀에 박힌 원칙대로 투자하고 있는 기존 투자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줄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 막 주식에 입문하는 초보자 뿐만 아니라 기존 투자자에게도 충분히 도움이 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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