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CEO - ‘보통 사람’을 세계 일류 리더로 성장시키는 4가지 행동
엘레나 보텔로 외 지음, 안기순 옮김 / 소소의책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우리는 보통 CEO 라고 하면 뭔가 비범하고 특별한 재능, 그리고 뛰어난 지적능력과 결단성 등을 지닌 사람들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같은 평범한 사람들에게 CEO 가 되는 것은 뜬구름을 잡는 것 같은 불가능한 일로만 여긴다.
그런데 사실 알고보면 CEO 들도 특출난 재능과 능력을 지닌 사람들이 아니라 평범한 '보통사람' 일 뿐더러 심지어 일류대를 나온 사람들은 10%가 채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그 중 절반 정도는 크게 실패한 이력을 지닌 사람들이기도 했다.
하지만 마침내 정상의 자리에 오른 사람들에게는 타고난 능력이나 재력 외에 공통적인 특징들이 있었고, 그 특징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 이 책의 주제이다.

 

 

책은 총 3가지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제1부에서는 CEO 들의 공통적인 자질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책에서 설명하는 CEO의 자질 중 가장 인상 깊었던 특징은 '과단성' 이었다. 보통 CEO들은 기업의 중차대한 일들을 결정하고,  그 결정에 대한 책임 또한 막중하다. 그렇기 때문에 결정을 내릴 때 다른 위치의 어떤 직원들보다도 심사숙고하고 많은 근거와 자료를 토대로 오랜 시간 생각할 것이라고 추측한다.
하지만 실제로 CEO들은 어떤 결정을 내림에 있어서 100% 확신할 수 있는 모든 근거가 갖춰질 때까지 오랜 시간 기다리기 보다는 확신할만한 근거가 조금 부족하더라도 빠르게 결정을 내린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 위임 가능한 것들은 담당자들에게 대부분 위임하고 자신은 최소한의 결정,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결정만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한다.
사업에 있어서 대부분의 결정들은 틀리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설사 틀리더라도 시의적절한 때에 늦지않게 결정을 내리고 과감하게 실행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요즘같이 트랜드가 빠르게 변화할 때 일수록 이런 과감한 판단은 더 절실히 필요해진다.
그 밖에도 CEO들은 올바른 조언을 얻기 위해 멘토를 찾아다니기 보다는 오히려 다른 사람에게 조언을 제공하며 자신의 영향력을 타인에게 미치는 것에 중점을  둔다고 한다. 이런 자세는 존경받는 리더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자신의 도움을 받은 사람들로 인맥이 쌓이게 되고, 이렇게 축적된 인맥은 추후에 자신의 지지기반이 되어 자신이 준 것보다 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제 2부에서는 CEO가 되기 위한 경력관리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아무리 앞으로의 희망이 CEO라고 하더라도 바로 그 자리에 오를 수는 없다. 누구나가 신입의 시간을 거치고 경력을 쌓아서 승진을 거듭한 끝에 기회를 잡게 된다. 이 과정에서 회사의 합병 과정에 참여한다거나 회계, 영업, 마케팅 등 가급적 회사 전반에 걸쳐 여러 부서의 일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단지 한 부서의 팀장에 그치는 것이 목표라면 다양한 부서의 경험은 필요없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일을 총괄해야하는 CEO 가 목표라면 최소한 각 부서에서 어떤 업무를 하고 있는지는 알아야 하기 때문에 가급적 다양한 경험을 쌓고 상사와 어떻게 관계를 만들어야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고민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리고 CEO의 기본적인 자세에 대해서도 설명하는데 그 중에서 직원이나 비서, 그리고 자신보다 지위가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절대 무례하게 행동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실 예로 우버의 CEO 트래비스 칼라닉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그가 운전기사에게 막말을 한 동영상이 유포되어 이 일로 결국 사직까지 하게 된 것을 이야기한다.
최근 한창 CEO들의 갑질행태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어 뉴스에서 보도 되었는데 이런 글을 보고 있노라면 이 책의 내용이 해외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충분히 적용될만한 조언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 3부에서는 CEO 가 된 후 어떻게해야 제대로 된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지에 대한 내용인데 구체적으로 CEO가 된 첫 해에 해야할 일과 CEO 가 된 후 역할이 익숙해질 때까지의 위험요소들과 주의해야할 사항들에 대해서 얘기한다.
이 챕터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이사회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었다. 시중에서 CEO 의 자질에 대해 이야기하는 많은 책들이 있지만 이사회에 관한 내용을 접한 것은 이 책이 처음이었다.실제로 기업을 경영하다보면 이사회의 협조가 필수적인데 누군가가 이야기해주지 않으면 알기 힘들었던 내용을 이 책에서 볼 수 있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다.
이사회를 구성하는 이사진들이나 주주와의 관계, 그리고 그들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지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으니 시간상 다른 부분은 읽지 못하더라도 이 부분은 꼭 읽어봤으면 한다.
  
책에서 나온 사례 중 포춘지가 선정한 미국 500대 기업에 속하면서 존경받는 CEO 중의 한 명으로 손꼽히는 사람인 슬레이거의 이야기가 있다. 그는 블루칼라 노동자이자 폐기물 트럭을 몰던 기사에서 CEO의 자리까지 올라간 인물이다. 그 밖에도 평범한 간호사에서 대형 아동병원의 CEO 가 된 예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흔히 개천에서 용나는 시대는 지났다고 말한다. 물론 경제가 한창 성장하던 몇 십년 전보다는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위와 같은 예를 보면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 굳이 거창하게 CEO 라는 목표가 아닐지라도 현재 자신의 위치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는 계기를 제공해줄 수 있는 책임에는 분명하다는 생각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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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머러스 핏 - 다이어트 끝판왕 하서빈의 예쁜 근육 만들기
하서빈 지음 / 비타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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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우리나라에서 다이어트는 무조건 음식을 먹지않고 굶는 것을 의미하게 되었다. 사실 다이어트의 진짜 뜻은 일상적인 식단 또는 체중조절 및 건강증진을 위한 식이요법인데 그 의미가 변질되어 버린 것이다.
그러다보니 건강증진에 목적을 두지 않고 마른 몸을 갖는 것에만 집착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그 반작용으로 요요현상이나 식이장애를 가진 사람들 또한 많아졌다. 그래서 최근에는 다이어트의
트렌드가 마른 것보다는 건강하고 균형잡힌 몸을 가지는 것으로 바뀌고 있다.
균형잡히고 건강한 몸을 위해서는 제대로된 식이요법도 중요하지만 운동이 필수적이고, 운동 중에서도 근력을 늘리는 운동이 중요하다는 것은 상식이 되었다. 모두들 알고 있듯이 먹어도 살이 안찌는 체질이 되기 위해서는 근력이 많아야 에너지 소모도 함께 많아져 쉽게 살이 찌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근력은 현대인의 고질병인 디스크나 관절염 등을 예방하고 발병을 늦춰주는데 필수적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마른 몸 보다는 근력을 늘려 탄력있고 건강한 몸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춰 구성되어 있다.

챕터는 크게  다섯가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번째는 운동에 관한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Q&A , 두 번째는 아예 근력이 없는 사람을 위해 집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기초 근력 기르기 , 세 번째는 부위별 근력운동법, 네 번째는 헬스장 기구트레이닝 법, 다섯번째는 저자가 구성한 맞춤형 초간단 프로그램 으로 구성돼 있다.

운동법이 나와있는 대부분의 책이 그렇듯이 동작을 어떻게 하는지 사진 위주로 나와있는데 이 책에서는 단순히 동작 뿐만 아니라 어떤 것이 올바른 자세인지에 초점을 맞춰 설명하고 있다.  
TV 나 인터넷에서 충분히 다양한 운동법을 소개해주고 있지만 막상 따라하다보면 머리끝, 발끝, 손끝 동작, 호흡법 등 세세한 것들은 알기가 어려워 대충보고 따라하다보면 효과가 없을 때도 있었는데 이 책에서는 주의해야할 사항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그 밖에도 눈에 띄는 것은 챕터는 헬스장 기구 사용법이었다. 
최근에 트랜드 자체가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다보니 시중에 출간되는 책의 대부분이 홈트레이닝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책에서는 헬스 기구를 제대로 사용하는 법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물론 굳이 헬스장에 가지 않고서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운동법이 있긴 하지만 의지의 문제(?)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 두 번쯤은 헬스장에 등록을 해보게 된다.
최근에는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다보니 아파트 단지 혹은 동네 주민센터에서 무료 혹은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 가능한 헬스장들도 많아졌다. 그런데 문제는 운동을 할 곳은 있는데 기구를 어떻게 이용하는 것이 올바른 사용법인지를 모른다는 것이다.
개인 PT 를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그렇게 하기엔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았는데 이 책에서는 자주 사용하는 헬스기구의 올바른 사용법이 구체적으로 나와있어 헬스장에서 혼자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레그 익스텐션이란 운동기구는 거의 대부분의 헬스장에서 볼 수 있는 기구인데 바벨을 들었다 올렸다만 하는 단순한 기구라 특별한 자세랄게 없어보이지만 발 끝 모양과 호흡을 어떻게 하는 것이 올바른 운동법인지 나와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은 상체나 하체, 등이나 배 등 원하는 부위별로 단련할 수 있도록 관련된 운동법을 모아서 보여준다. 혹시 시간이 없거나 신체의 일부분만 운동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아래같은 프로그램을 따라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저자 또한 원래부터 운동을 하던 사람이 아니라 직장인으로 잦은 회식과 음주로 인한 ET형 몸매였다가 온갖 실패를 거듭한 끝에 현재와 같은 몸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매번 다이어트를 결심했다가 결국 실패하고 마는 평범한 사람들의 어려움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어 가급적 기초에 충실하게 책이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아무리 쉽고 효과적인 운동법이라도 따라하지 않으면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다.
평소 근력이 적어 힘든 운동이 부담스러운 사람도 무리하지 않고 쉽게할 수 있는 운동법을 소개하고 있으니 일단 단 1분 만이라도 시도해보는 것이 어떨까.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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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팀장답게 일하고 있는가 - 제대로 함께 일하는 리더십
윤영철 지음 / 보랏빛소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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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이 크던 작던 1인 기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회사에서는 팀장과 팀원이 있기 마련이다.
일반적으로는 경력이 오래된 직원이 연차가 쌓이면서 승진을 거듭하다 팀장의 자리까지 올라가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다보니 자연스레 팀장이 된 것일 뿐 딱히 팀장이 되기 위한 특별한 준비를 하지는 않는다.
그러다보니 내가 맡은 일은 제대로 해내지만 팀장으로써 어떻게 팀원들을 이끌어야 하는지, 팀장이란 어떤 자질이 필요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기가 어렵다.
그렇다고 책을 통해 배우려고 해도 시중에 출간된 대부분의 서적들은 최고경영자의 자질에 대해서만 언급하고 있을 뿐 팀장의 역할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는 책은 찾기가 힘들다.
이 책은 이렇게 팀장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배우고자 하는 사람을 위해 어른십이라는 팀장의 리더십을  제시하고 있다.

 

 

 

이야기는 크게 3가지 챕터로 진행되는데 첫 번째는 팀장이 지녀야 할 자세에 대해, 두 번째는 팀장이 실천해야 할 어른십이 구체적으로 어떤것인며 그 실천법과 사례에 대해, 그리고 마지막은 팀원들의 성향이나 업무 스타일을 파악하는 방법과 팀으로써 성과를 내기 위해서 어떻게 업무를 관리해야 하는지 설명하고 있다. 

책에서 저자는 팀장을 회사에서 어른 역할을 맡아야 하는 위치로 설명한다. 자신만 생각하고 떼를 쓰는 어린 아이가 아니라 모두의 지혜를 모아 다같이 잘 살수 있도록 집단 지혜를 발휘하는 사람이야말로 어른십을 가진 팀장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이를 설명하기 위해 일본에서 지적장애인을 직원으로 고용해 성과를 내고 있는 회사를 예로 들고 있다. 이 회사의 오너는 지적장애인인 직원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어떻게하면 직원들이 일에 집중해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고민하다 좋은 방법을 마련해 놀라운 성과를 낸다. 저자는 이런 것이야말로 리더이자 팀장의 역할이라고 설명하면서 "쓸모없는 팀원은 없다. 단지 쓸 곳을 모르는 팀장만 있을 뿐이다."라는 이야기를 한다.
팀장이 슈퍼맨은 아니지만 최소한 팀원들이 가진 능력과 재능을 어떻게 활용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항상 고민해야하는 위치인 것이다.
  
저자가 팀원들과 함께 제대로 일하기 위해 제시하는 방법은 크게 8가지인데 그 첫걸음은 팀장이 그 일을 하는 의도와 목적을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밝히고 팀원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와 요구사항을 공유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팀원들은 위에서 지시받은 일을 할 뿐 본인이 결정권을 가지고 업무를 진행하는 일은 거의 없다. 그러다보니 그 일을 하는 목적이나 배경은 모른채 자신이 맡은 일부분만 보고 업무를 진행하다 원래의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팀장은 경영진이 이 일을 하기로 결정한 의도와 배경을 팀원들에게 명확히 공유해야만 발생 가능한 혼선을 줄일 수 있다. 
그 밖에도 여러 명의 팀원들이 있을 경우 어떻게 일을 분배하고 업무를 조율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방법으로 질문과 회의를 이어나가야 할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서 인상 깊었던 것은 마지막 챕터 중 성과복기에 대한 것이었다. 복기란 바둑에서 자신이 어떻게 수를 뒀었는지 다시 한 번 되짚어보는 과정인데 업무에서도 바둑과 마찬가지로 종료 후 성과에 대해 복기해보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이것은 팀원들이 잘했냐 잘못했냐를 평가하기 위함이라기 보다는 팀원 스스로가 자신에 대해 돌아볼 계기를 마련해주기 위한 목적이 더 크다는 것이 인상깊었다.

단순히 이번 프로젝트에서 내가 얼마만큼의 기여를 했나, 내가 맡은 업무를 충실히 잘 해냈냐 못해 냈느냐가 아니라 팀원 스스로가 자신의 직무에 얼마나 만족하는지, 본인이 생각하는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 그리고 자신의 성향과 현재 업무는 매칭이 잘되는지, 향후 전무가로 성장하기 위해 어떤 역량을 강화하고 싶고 어떤 분야를 학습하고 싶은지 등 스스로에 대해 고찰할 수 있는 질문들이 대부분이었다.
팀원들은 일방적으로 평가를 받는 입장이었을 때와는 달리 이런 성과복기를 통해 스스로의 역량과 직무에 대해 답을 해보며  자신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팀장은 팀 개선을 위해 개인들에게 어떤 과제를 부여하고, 어떤 직무를 맡겨야 더 큰 시너지 효과가 날지 고민해볼 수 있다.

나이만 든다고 해서 제대로 된 어른이 아니듯이 팀장 또한 아무런 노력없이 연차만 쌓인다고 제대로 된 팀장이 되는 것이 아니다. 
자신 뿐만 아니라 팀원들까지 함께 이끌고 나아가야하는 어른의 입장이기에 당연히 팀원보다는 무겁고 어려운 자리이다.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팀원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과 조화를 이룰 방법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야하고 팀원이 바뀔때마다 새로운 팀원의 특성을 파악하고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일을 반복해야한다.
이처럼 어렵고 무거운 자리인만큼 제대로 된 역할을 해내기 위해 항상 고민하지만 그 방향을 잘 모르는 팀장들을 위해 이 책은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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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쳐다보지 마 스토리콜렉터 67
마이클 로보텀 지음, 김지선 옮김 / 북로드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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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로보텀은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거느린 작가다. 쉬지 않고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조 올로클린 시리즈는 국내에 출간될 때마다 베스트셀러 자리를 놓치지 않는 작품이다.
이 시리즈의 주인공은 조 올로클린이라는 심리학자로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 여전히 사랑하고 있는 전 아내(?)가 어쩐일인지 올 여름엔 두 딸과 함께 시간을 보내자고 해서 혹시나 재결합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에 한껏 부풀어 있는데 느닷없이 모녀 살인사건의 프로파일링을 맡아 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 조는 일을 맡고 싶지 않았지만 자신의 수제자(?)를 자처하는 사기꾼 같은 인간이 조의 이름을 팔아 수사에 참여한 뒤 언론에 모든 단서를 떠들어댄 덕분에 어쩔 수없이 요청을 수락하게 된다.


스토리는 크게 두 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범인의 어린 시절로 추정되는 한 아이의 이야기와 살인사건을 추적해가는 현재 조의 이야기이다
아이의 이야기는 한 주부의 교통사고로부터 시작된다. 아이의 엄마는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사망하게 되는데 사망 당시 아버지가 아닌 다른 남자와 불륜을 저지르다가 즉사한다.
그 이후로 동네 아이들은 엄마가 어떻게 죽었는지 뒤에서 수군거렸고 아버지는 무차별적인 폭력과 함께 죽은 아내에 대한 분노를 쏟아낸다.


이야기는 다시 현재 발생한 모녀 살인 사건으로 돌아간다. 엄마와 딸이 한 집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는데 딸은 자신의 방에서 아무런 외상없이 침대에 누워 마치 잠든 것 같은 모습이었고, 딸의 엄마는 성기부분을 서른 여섯 차례나 찔린 채 처참한 모습으로 죽어있었다.
조는 이 사건을 조사하던 도중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추측되는 다른 사건들까지 파헤치기 시작하고, 거기에 자신과 같이 심리학자를 꿈꾸는 큰 딸이 사건에 끼어들어 가족들까지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용의자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조의 냉철하면서도 따뜻한 면모가 이번 작품에서도 여전히 잘 드러났지만 전반적으로 긴장감이나 긴박감은 예전 작품들에 비해 약간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도 그럴것이 용의선상에 올라있는 인물들 자체가 범죄자들이 아닌 피해자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이다보니 위험에 처할만한 상황 자체가 별로 없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사건에 대해 말하고 싶어하지 않는 피해자들의 진술을 이끌어내거나 뭔가를 숨기고 있는 용의자들과의 심리전은 여전히 흥미로웠고 조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내밀한 심리묘사도 여전히 좋았다.


이야기의 중후반까지도 여전히 범인에 대한 윤곽이 잡히지 않은 채로 탐문수사가 이어지는데 조가 미처 보지 못한 결정적인 단서를 조의 딸이 발견하게 된다.
이후 사건은 급물살을 타며 전개되는데 거의 후반에 다다라서 범인이 밝혀지고 검거되기까지의 과정이 엄청나게 스펙타클하다. 범인이 누구인지 알기 전까지의 긴장감이 50정도라고 하면  범인이 밝혀지고 결말에 이르까지가 100 정도의 긴장감이 느껴졌다. 앞부분에 다소 평이하게 느껴졌던 탐문과정은 이 마지막 결말을 위해 힘을 아껴둔 거였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작품은 사건 자체의 잔혹성이나 미스터리로 인한 긴장감보다는 인물들의 내밀한 심리묘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래서 살인사건보다는 평범한 인간이 어떤 성장과정을 거쳐 살인범이 됐는지 구체적인 서사와 심리 위주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 
그래서 작가도 이야기 시작 전 가장 첫 장에서

가정폭력의 모든 피해자들에게 바칩니다.
우리 중 누구도 결코 눈 감고 외면하는 일이 없기를

 

이라고 써놓음으로써 어떻게보면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을 법한 이 소설의 주제를 명확하게 보여주는데 집중한다.
그 이후 스토리 또한 살인사건이 아니라 범인의 과거 이야기를 먼저 시작함으로써 독자들도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자연스레 다시 한 번 더 생각하며 몰입하게 된다.
또 사건 현장을 구체적이고 자극적으로 묘사해 강조하기 보다는 탐문을 진행해가는 조의 모습을 따라가기 때문에 범인에 대한 극단적인 불쾌함이나 거부감보다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범인의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런 범인에 대한 객관적인 시선이 독자들로 하여금 약간의 동정심을 불러일으켜 사건의 개연성을 높여주는데 도움이 됐다.

 

그래서인지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범인의 잔인함보다는 오히려 작가의 잔인한 면(?)을 더 절실히 느끼게 된다. 작가는 도대체 조를 얼마나 더 벼랑 끝으로 몰 셈인지. 파킨슨병으로도 이미 충분히 많은 것을 잃지 않았나. (작가, 이 잔인한 양반  ㅠㅠ) 
어쨌거나 조가 언제쯤 진정 행복해질 수 있을지, 이 시리즈의 끝이 있다면 조가 꼭 행복해지는 모습으로 대미를 장식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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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률 : The Law - 반전 없는 성공의 법칙 38
리웨이원 지음, 민지숙 옮김 / 마리서사(마리書舍)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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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에는 유명한 첫 문장이 있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한 이유로 행복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이 문장을 성공에 대한 이야기로 바꿔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비슷한 이유로 성공하지만, 실패한 사람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실패한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성공한 이들의 공통적인 법칙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실패한 이유를 꼽으라면 한도 끝도 없지만 성공한 비결은 거의 비슷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미 성공한 이들의 경험과 사례를 통해 공통점이 있음을 발견하고 이를 분석하여 성공하길 원하는 사람들이 좀 더 시간을 절약하고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돕고자하는 취지로 책을 출간했다고 한다.

 

여러가지 공통점 중 핵심이 되는 38가지의 법칙을 정리해 놓은 것이 책의 내용인데, 법칙 중에는 일견 너무나 당연해서 이걸 법칙이라고 할 수 있을까 싶은 것들도 있지만 그 당연한 일을 실천하느냐, 실천하지 못하느냐가 갈림길에서 성공과 실패를 결정짓는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38가지 법칙 중 기억에 남는 법칙 두 가지를 소개하자면 첫 번째는 "law31. 오길비의 법칙" 이다. 오길비의 법칙은 자신보다 잘난 사람을 채용하라는 것인데 유명한 강철왕 카네기의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카네기의 묘비에는 '여기 자신보다 우수한 사람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아는 사람이 잠들어 있다' 라고 새겨져 있는데 이는 카네기의 인재에 대한 철학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카네기는 자신의 모든 돈과 기계를 빼앗아도 직원들만 남겨둔다면 4년 후에 다시 부활한 자신을 보게 될 것이라고 얘기하기도 했는데 이는 기업의 경영에서 인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시사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누구나 그 무리에서 자신이 가장 돋보이고 똑똑해 보이고자 하는 욕구가 있기 마련인데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보다 나은 인재를 뽑아 오히려 자신의 부족한 점을 메울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이야기한다.

두 번째 법칙은  " law33. 빌링스의 법칙: Yes 를 말할 때 신중할 것" 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타인에게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고 도움을 주면서 기대에 부응하길 원하기 때문에 누군가의 부탁을 거절하기란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오죽하면 거절하는 방법에 대한 책까지 출간되겠는가.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과 한계를 인정하고 능력 밖의 일은 단호히 거절할 줄 아는 용기를 가지고 있다. 부탁이 개인적인 일에만 국한된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사업과 관계된 일이라면 거절하지 못한 것의 대가는 재난을 불러올 수도 있다.  특히 오너가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이라면 자신 뿐만 아니라 기업과 그 기업에 속한 직원들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저자는 "거절한다는 것은 곧 자신의 능력을 냉정하게 들여다보는 것"이라고 말한다. 순간적인 자존심이나 허세를 충족하기 위해 무리한 부탁을 수용하기 보다는 자신의 능력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타인의 요청이 자신이 수용할 수 있는 범위 내인지 판단할 줄 아는 것, 자신의 실력을 과신하지 않는 겸손한 자세가 성공에는 반드시 필요하다. 물론 누군가의 부탁을 거절함으로써 상대방과 관계가 껄끄러워질 수도 있기 때문에 도울 수 있는 다른 제안을 제시하거나 부드럽게 거절하는 법을 익히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인다.

사실 책에 적힌 법칙들을 실천한다고해서 무조건 성공하리란 법은 없다. 하지만 책에 적힌 내용들을 따르려고 노력하다보면 최소한 실패는 하지 않을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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