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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부터 시작하는 월300만원 노후자금 만들기 - 돈 걱정 없는 인생 2막의 연금 자산관리
곽재혁 지음 / 길위의책 / 2019년 1월
평점 :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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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60세 생일을 맞이하게 될 경우 잔치가 필수였다면 이젠 환갑을 넘기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60세는 더 이상 잔치를 열만큼 대단히 장수한 나이가 아니게 됐다. 의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아마도 몇 년, 혹은 몇 십년 후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환갑잔치 대신 백세축하 잔치(?)를 여는 시대가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반면에 일할 수 있는 기간은 예전보다 오히려 줄어들어 정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오정, 오륙도 같은 단어가 생길 정도가 되었다. ( 45세가 정년, 56세까지 직장에 다니면 도둑이라는 뜻)
그러다보니 예전엔 60세까지 일하고 7~80세까지 살아 소득없이 사는 기간이 10년, 20년이었다면 이젠 50세 정도에 은퇴해 100세까지 살면 소득없이 사는 기간이 50년도 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래서 지금 현재 아무리 소득이 많더라도 앞으로의 미래를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이런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해 공포 마케팅을 벌여 갖가지 금융상품 가입이나 투기를 부추기는 일 또한 많아졌다. 노후를 위해 열심히 모아둔 돈을 이런 묻지마 투자나 위험한 금융상품에 가입했다가 날리기라도 한다면 그야말로 앞길이 막막해지는 것이다.
게다가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노후 자금이 몇 억 정도면 충분하다고 했다면 최근에는 30억, 40억까지 필요하다는 사람들 또한 많아졌다.
물론 각자가 처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높아진 삶의 질을 노후에도 유지하기 위해 이 정도 금액은 필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해서 또 30억, 40억이라는 큰 금액이 과연 합당한 노후자금인지 한 번 따져볼 필요가 있다.
그런 면에서 저자는 실제로 노후에 필요한 자금이 얼마이고, 또 어떤 방법으로 필요한 노후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지 가이드를 제공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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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자가 노후에 필요하다고 말하는 월 노후 생활비는 부부합산으로 약 300만원이다. 이 금액은 단순히 저자가 노후에 이 정도 생활비는 있어야지라고 생각하는 금액이 아니라 국민연금공단이 발표한 적정수준의 노후자금과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의 실태 설문조사를 통해 얻은 결과치이다. 국민연금공단의 2015년 조사결과는 약 250만원,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의 2017년 조사결과는 약 279만원으로 평균적으로 약 250~280만원 가량이 필요하다. 여기에 여유자금이나 품위 유지비를 추가로 고려하면 약 300만원이 적정 월 노후 생활비이다.
사실 사회 초년생같은 경우는 월 급여로 300만원을 수령하기도 힘든 상황에 아무 벌이도 없는 노후에 월 300만원이라는 금액을 얻는 다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저자는 현재 40대 부부를 기준으로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의 3층 기본연금 관리만 잘해도 충분히 가능한 금액이라고 이야기한다.
일단 가장 먼저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은 직장에 다니는 동안 나라나 회사에서 잘 알아서 해주겠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국민으로서 알아야할 최소한의 지식들을 설명해준다. 예를 들어 현재 외벌이라도 직장생활을 하지 않는 배우자의 임의 가입제도를 통해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라던가 조금 더 늦게 수령해서 더 많이 받는 연금, 직역(공무원, 사학, 군인) 연금 등 기본적으로 알아두면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을 소개한다.
그리고 퇴직연금에서 운용 가능한 ELB, GIC, 정기적금,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소개하는데 그 중에서 대안 투자상품으로 TDF 를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어차피 매달 자동으로 불입되는 퇴직연금인데 이왕이면 조금 더 나은 수익률로 알차게 운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본다면 더 현명한 노후 대비가 될 것이다.
3층 연금 관리의 가장 마지막 층인 개인연금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절세혜택과 다양한 개인연금의 종류, 개인연금 상품 관리에 대해서 설명한다.
저자는 3층 기본연금 관리로도 노후자금 월 300만원이 가능한 금액이라고 했지만 그 300만원을 단순히 생활비로 모두 써버리고 마는데 그치지 않고 투자를 통해 더 많은 부를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3장에서 소개한다.
저금리 시대 단순히 열심히 저축을 하는 것만으로는 물가상승률을 따라잡을 수가 없다. 그래서 이제 투자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상황에서 어떤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을지 그 방법에 대해 설명해주는데 단순히 이런저런 상품이 좋다가 아니라 투자를 할 때 어떤 점을 고려하고 어디에 중점을 둬야하는지 고기 잡는 방법을 설명해준다는 점이 좋았다.
4장에서는 은퇴 후에도 여전히 젊고 일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노후 생활을 준비하는 법을 설명하는데 제2의 직업을 찾는 방법과 은퇴 전 어떻게 미리 제2의 직업을 준비해야 하는지, 어떤 마음 가짐을 가져야 은퇴 후 생활을 즐길 수 있을지 이야기한다.
그리고 마지막 5장에서는 은퇴 후 생활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실제 사례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어떻게 은퇴를 준비해야할지 방법을 제시한다.
사실 돈 없는 백세 시대는 축복이 아니라 재앙이라고 할 정도로 노후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있다. 물론 현재 얼어붙은 취업시장과 치솟는 물가로 모두들 갈수록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지만 막연한 두려움으로 노후를 맞이하기 보다는 두려움의 실체에 대해 냉정하게 분석하고 대비한다면 은퇴 후가 그렇게까지 공포스러운 상황은 아닐 수도 있다. 오히려 한 곳에 얽매어 하기 싫은 일을 해야만 하는 직장인 시절보다 더 행복한 노후가 될 수도 있다.
뭐든지 눈으로 직접 보는 것보다 막연한 상상이 더 공포심을 키운다. 이제 더 이상 두려워만 하지말고 계획하고 대비해 즐겁고 행복한 노후 생활을 맞이할 준비를 하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