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기 부끄러워 묻지 못한 전 국민 연금상식 - 연금자산 납입부터 운용과 인출전략까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연금상식 A to Z
이병권 지음 / 새로운제안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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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불과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퇴직연금에 대해 알고 있냐고 물어보면 그게 퇴직금이랑 뭐가 다르냐고, 그냥 퇴사하면 퇴직금 주는거 아니냐고 되묻는 사람들이 많았었다. 하지만 요즘은 직장인이라면 퇴직연금에 대해 대부분은 다 알고 있을 것이다. DC로 개인이 적극적으로 운용을 하든, DB로 회사에서 주는대로 받든 일단 퇴직연금의 존재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은 예전보다 현저히 줄어들었다.

하지만 은퇴시점이 다가와서 슬슬 퇴직연금을 얼마나 받을 수 있나 들여다보면 내 예상보다 적립된 금액이 크지 않고 국민연금까지 받아도 그것만으로는 생활이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며 불안해진다.

최근에는 정보의 확산이 빠르다보니 퇴직연금이나 국민연금만으로는 은퇴 이후 생활이 어렵다는 이야기들을 여기저기서 들을 수 있고 그에 대한 대비로 개인연금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많이 듣게 된다.

연금저축과 IRP, ISA 가 대표적인데 그 중에서도 연금저축과 IRP는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가 되다보니 많은 직장인들이 가입한 상품이고, 나 역시도 가입되어 있다.

연간 최대 900만원까지 세액공제가 되다보니 일단 900만원을 채워서 연말정산 때 돌려받는 것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에서는 좀 더 심도 깊은 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책 제목은 「 "물어보기 부끄러워 묻지 못한" 전 국민 연금상식」이라고 되어 있지만 사실 다른 사람에게 물어봐도 쉽게 대답하기 어려운 심도깊은 수준까지 다루고 있어 모르고 있다고 해도 전혀 부끄럽지 않은 내용들로 채워져 있었다.

보통 은행보다는 증권사에서 연금저축 계좌를 개설해서 ETF로 투자하는 것이 수수료 절감이나 수익률 측면에서 좋다는 사실은 많이들 알고 있는 내용이다. 이 책에서는 단순히 연금저축 계좌를 증권사에 개설하는 것이 좋다에서 끝나지 않고 연금저축에서 매수하기 좋은 상품, IRP, ISA에서 매수하기 좋은 상품을 구분해서 설명하고 세금적인 측면에서 어떤 점이 유리한지에 대해서도 상세히 알려준다.

연금저축, IRP, ISA 모두 증권사에서 개설이 가능하고 개인 주식계좌와 마찬가지로 나스닥, S&P500 를 추종하는 해외ETF 도 매수가 가능하다. 하지만 개인 주식계좌에서 해외 ETF를 매수하는 것과 다른 점은 매매차익이나 배당금에 대해 당장 세금을 전혀 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연금 계좌에서는 해외 ETF 매매시 절감되는 세금에 대해 재투자 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있다. 그리고 ISA 또한 200만원이나 400만원까지 수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주고 초과되는 수익에 대해서는 9.9% 분리과세하기 때문에 세율도 낮을 뿐만 아니라 건보료 대상소득에서 제외된다. 특히 퇴사 이후에는 건보료 부담이 크기 때문에 건보료 대상소득에 포함되는지 안되는지 여부가 상당히 중요하다.

이 책이 좋았던 점은 연금의 중요성이나 연금의 장단점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보다는 연금을 인출할 때 어떤 전략을 세워서 인출하는 것이 절세에 좋은지, 그리고 연금을 수령할 때 어떤 점에 주의해서 인출해야하는지 등 실질적인 면에 집중해서 설명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특히 은퇴 이후 소득없이도 세금 폭탄을 맞을 수도 있는데, 건보료와 종합 소득세 회피를 위해 어떻게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 자세히 알려주기 때문에 은퇴 전 미리 연금 수령 계획을 세우는데 많은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은퇴를 하더라도 예적금이나 주식을 통해 금융소득이 연간 2,000만원을 넘거나 개인연금과 같은 사적연금에서 연간 1,500만원 이상을 수령하면 어떤 세금이 발생하는지, ISA를 활용해 추가 세액 공제를 받는 방법 등 납입, 운용, 인출 전략에 대해 집중적으로 설명하고 있어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내용들로 구성이 되어있다.

검색만 하면 쉽게 서칭 가능한 이론적인 내용 대신 구체적인 절세 전략을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다른 연금 책들보다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은퇴를 얼마 앞두지 않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꼭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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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배우고 기억하는가 - 하버드 최고의 뇌과학 강의
제레드 쿠니 호바스 지음, 김나연 옮김 / 토네이도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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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고 배우고 기억하는가」 라는 다소 직관적인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인간의 인지 기능과 관련된 뇌과학 이야기이다.

그런데 의외인 점은 인간의 인지 기능에 대해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순수하게 뇌과학 지식을 전달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인지기능의 매커니즘을 실제로 우리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도 심도깊게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굳이 꼭 뇌과학에 관심이 있는 독자가 아니더라도 상대방을 설득하는 스킬을 얻고 싶거나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어떤 식으로 자료를 작성하고 발표를 해야 청자의 집중을 이끌어낼 수 있는지, 공부한 내용을 더 오래 기억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이 많았다.

특히 책 초반에는 중요한 발표를 앞둔 직장인이 눈여겨 보면 좋을만한 내용들이 집중적으로 포진해 있다.

보통 사람들은 듣기와 읽기를 동시에 할 수 없다고 한다. 즉 발표하는 사람의 말을 듣는 것과 동시에 유인물을 읽을 수 없다는 뜻이다. 언뜻 생각하기엔 듣는 것과 읽는 것을 동시에 할 수 없다는 말이 잘 이해가 안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자. 우리가 책을 읽을 때 입 밖으로 소리를 내지는 않지만 속으로는 말하는 것처럼 눈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남이 보기엔 어떤 소리도 들리지 않지만 본인이 소리를 내어 읽고 그 소리를 듣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그래서 누군가가 발표를 할 때 발표자의 말을 듣는 것과 함께 유인물을 읽는 것은 마치 두 사람이 말하는 것을 동시에 듣는 것과 같다. 결국 청자의 관심과 집중은 두 목소리 사이에서 이리저리 옮겨 다녀야 하기 때문에 어느 한쪽에도 집중하지 못하게 되어 버린다.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서 저자는 발표 자료에 가급적 많은 텍스트를 넣기 보다는 최대 7개를 넘지 않는 키워드만을 포함하고 자세한 내용이 담긴 텍스트 자료는 발표가 다 끝난 후 배포하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키워드만으로는 부족한 부분은 시각적 이미지로 대체하는 것이 좋은데 시각적 이미지도 한 슬라이드에 여러 이미지를 넣는 것보다는 하나의 이미지만 넣고, 매 슬라이드마다 정해진 위치에 이미지가 오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앞서 누군가 말하는 것을 들으면서 동시에 글을 읽는 것은 불가능 하다고 했다. 이는 두 개의 소리를 동시에 집중할 수는 없기 때문인데, 반면 청각과 시각은 서로 다른 처리 경로를 통해 두 개의 감각을 하나의 통합된 신호로 결합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시각 이미지는 발표자의 말을 이해하는데 더 효과적인 장치가 된다. 어떤 상황은 구구절절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이미지 하나가 더 직관적으로 이해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 밖에도 발표자료를 작성할 때 스크롤바를 움직이지 않도록 가로선을 넘기지 않는 선에서 자료를 만들어야 한다거나 지루함을 깨고 싶을 때는 공간적 예측 가능성을 피하는 것이 좋다거나 디지털 자료보다 인쇄물이 더 적합한 이유 등등 발표시 참고하면 좋을 다양한 팁들을 과학적인 근거와 함께 설명하고 있어 발표를 앞둔 사람들이라면 많은 도움이 받을 수 있을 것이다.

4장부터는 사람이 어떻게 배우는지 학습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는데 수험생들 뿐만 아니라 공부, 운동 등 어떤 것이든 배우고 익혀야 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이 이어진다.

옛날 옛적 학창시절, 공부할 때 클래식을 들으면 더 기억에 오래 남는다거나 공부한 게 머리 속에 더 잘 들어온다는 말이 있었다. 그래서 한동안 모차르트, 베토벤 등등 클래식을 들으며 공부하는 것이 유행한 적이 있었는데 이에 대해서 저자가 명확한 해답을 준다.

'공부하면서 음악을 듣는 것이 학습에 도움이 되는가? ' 라는 질문의 답은 '음악이 백색소음일 경우에는 더 도움이 된다.' 이다.

음악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음악 자체에 집중하지 않을 만큼 예측 가능한 노이즈 수준일 경우, 음악은 귀로 들어가 뇌의 특정 영역 안에서 패턴을 촉발하여 '집중력 네트워크'를 통해 공명할 수 있고, 정보에 초점을 맞추고 해석하는 일을 더 쉽게 해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즉 노이즈 수준의 반복적인 소리는 내가 하고 있는 공부 내용에만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얘기다. (이런 결과를 보면 사람이 많은 커피숍에서 공부할 때 오히려 공부가 잘된다는 말은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말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사항은 사람마다 백색수준의 음악 수준이 다르다는 것이고, 특히 예상할 수 없는 음악이 무작위적으로 재생되는 것은 절대,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 밖에도 단어나 간단한 정보를 외울 때는 앞면에 문제나 있고 뒷면에 정답이 적혀 있는 플래시 카드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가 좋은 도구라고 추천하는데, 이 플래시 카드는 개인적으로 학창시절 영어 단어를 외울 때 가장 많이 도움을 받았던 방법이기도 하다.

기억력이 나쁜 편이라 영어 단어를 외우는 일이 가장 힘들었는데 단순히 쓰고 읽기만 해서는 몇 시간만 지나면 금방 까먹곤 했었다. 당시 영어 선생님이 단어를 다 외우지 못하면 나머지 공부를 시키시는 성실한 분(?) 이셔서 일찍 집에 가려는 마음에 찾은 것이 이 방법이었다.

손으로 쓰는 것보다 시간도 적게 걸리고 지하철 안에서도 카드만 있으면 외우기 편했기 때문에 자주 볼 수 있어 몇 달 뒤에는 몰라볼 정도로 영어 단어를 쉽게 외울 수 있었다. 이런 개인적인 경험도 있어서인지 저자가 추천하는 방법들이 더 신뢰가 갔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책을 읽으며 중요한 내용에 형광펜으로 밑줄을 치곤 하는데 이런 강조 표시가 딱히 기억력이 깊어지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단순히 되돌아가 중요한 텍스트 조각들을 다시 읽는 것은 기억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강조 표시한 부분을 본인만의 단어로 번역한 다음 플래시 카드로 질의응답 세트 카드를 만들어 단순한 리뷰에서 회상으로 전환시킨다면 기억 강화에 더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 외에도 인간의 생각과 학습, 기억에 대해 뇌과학을 근거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만한 많은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납득할만한 과학적인 근거를 통해 학습법을 익히고 싶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보면 좋을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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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깍! 바이브 코딩 by 안티그래비티 - 5분 만에 만드는 업무용 웹 애플리케이션! 45가지 속성 레시피
반병현 지음 / 생능북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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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젠 웬만한 사람들도 더 이상 AI 나 바이브 코딩같은 단어가 낯설지 않을 것이다. 불과 1년 전만해도 바이브 코딩에 대해 이야기 하면 그게 뭐냐며 되묻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이제 더 이상 바이브 코딩이 뭐냐고 묻는 사람들은 없어졌다.

작년 연말 즈음 한참 바이브코딩이 핫해지면서 더 이상 코딩을 배울 필요없이 그냥 마우스 하나만 딸깍하면 AI가 프로그램을 다 짜준다고 하길래 가벼운 마음으로 바이브 코딩에 도전해 보았다.

첫 시작은 클로드코드 였는데 분명 듣기로는 그냥 딸깍이라고 했는데 웬걸 딸깍은 커녕 문과로서는 상당히 당황스러운 터미널을 마주하자니 '까만건 바탕이요, 흰건 글씨다' 라는 생각 외에는 아무런 생각도 들지 않았다.

그 이후 AI에게 이것저것 해달라고 하면서 천천히 진도를 나가봤지만 이게 의외로 말처럼 간단하게 끝나지가 않았다.

생각보다 오류도 많았고, 수십차례에 걸쳐서 같은 작업을 계속 시켜야 그나마 볼만한 결과물이 나오는 수준이었다. 물론 AI에게 제대로 된 지시를 하지 못한 나의 무지가 문제였을 것이다.

어쨌거나 여러 매체에서 떠드는 것처럼 손가락 하나 까딱해서 해결될만큼 간단한 일은 아니었다. 그리고 당연히 무료 버젼의 토큰은 나의 하찮은 실력을 커버하기엔 너무나 부족했고, 결국 프로 버젼으로 결제를 하게 만들었다.

여러가지 우여곡절 끝에 커서나 클로드코드를 이용해 홈페이지도 만들어보고 여러가지 앱도 만들어 보았지만 하루종일 이것만 붙잡고 앉아 있어야 겨우 쓸만한 앱 하나를 만들까 말까한 수준이었다.

그렇게 쉽다는 커서나 클로드코드도 한참 헤맸는데 안티그래비티라고 뭐 그렇게 다를까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혹시 모르니 안티그래비티도 한 번 살펴볼까 하며 이 책 「딸깍! 바이브 코딩 by 안티그래비티」 를 읽어보게 되었다.

"5분 만에 만드는 업무용 웹 애클리케이션"이라는 부제에 혹하면서도 '에이 설마 5분 만에 그게 되겠어'라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해보니 어? 예상보다 알아서 다 처리해주는 비율이 높았다. 오히려 코딩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커서나 클로드코드 보다 이 안티그래비티가 더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커서나 클로드코드도 알아서 코드를 짜주긴 하지만 과정마다 확인하고 accept 해줘야 되는 상황이 많은데 안티그래비티는 일단 프로젝트를 생성해서 테스트하는 것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해줬다. 결과물의 완성도가 좀 들쑥날쑥한 면은 있지만 그래도 비개발자에, 아예 코딩을 전혀 모르는 경우라면 그래도 안티그래비티가 가장 사용하기 좋은 도구가 될 것 같았다.

물론 코딩에 대한 지식이 좀 쌓인다면 완성도를 높이거나 세부적인 사항을 다듬거나 수정할 때는 그래도 아직까지 클로드나 커서가 더 나을 수는 있다.

하지만 코딩을 처음 접하거나 간단한 웹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보고 싶은 초보자라면 안티그래비티만 해도 충분히 많은 도움이 될 만한 도구이고, 안티그래비티를 통해 어느 정도 코딩 도구에 익숙해 졌다면 그 이후에 다른 AI 개발 툴을 써봐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안티그래비티의 가장 큰 장점은 커서나 클로드코드 보다는 무료 크레딧이 강력한 편이라 단순한 앱을 만드는데는 무료 버전만 사용해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45가지 속성 레시피는 무료 크레딧만으로도 충분히 구현 가능하기 때문에 부담없이 안티그래비티로 바이브 코딩을 시작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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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웅의 AI 강의 2026 - 인공지능 진화의 가속화부터 AI 기본사회와 일자리의 미래까지 멈추지 않고 인간 세계를 압도하는 새로운 지능의 모든 것
박태웅 지음 / 한빛비즈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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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박태웅의 AI강의는 2023년부터 올해까지 거의 매년 출간되고 있다. (23,24년 다음에 26년에 출간되었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매년은 아니긴하다. 다만 2026 출간은 2026년 3월이기 때문에 거의 매년 출간된 것으로 보았다.) 저자도 2023년 당시에는 계속해서 개정할 생각은 아니었다고 한다. 하지만 매년 업데이트 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따라 잡을 수 없는 속도로 AI가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계속 개정되고 말았다ㅎㅎ.

개정되고 있는 책의 장점은 저자가 전작에서 앞으로 이러이러할 것이라고 예측했던 내용들이 실제로 어떻게 실현됐는지 되짚어보는 재미가 있다는 것이다. 마치 점쟁이가 내년에 어떻게 될 것이라고 예언한 것이 실제로 맞았는지 맞춰보는 느낌이기도 하다.

아마 이 책을 집어든 독자라면 관련 전공자가 아닌 이상 AI와 관련된 전문이고 이론적인 원리보다는 AI로 인해 앞으로 일자리가 어떻게 변할 것인지, AI로 인해 돈이 되는 산업은 어떤 것들이 있을지, 혹은 어떻게 하면 AI를 내 일에 더 잘 접목할 수 있을지 등 AI가 우리의 실생활에 미칠 영향들이 궁금해서 읽게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만일 주식 투자자라면 올해 초 엄청난 이슈를 모은 피지컬 AI에 대해 다룬 내용을 눈여겨 보자. 책에는 피지컬 AI와 관련된 여러 기업들이 등장하는데 그 중에서도 중국의 유니트리는 세계 최초로 로봇 앱스토어를 열어 휴머노이드에게 일정 동작을 훈련시킨 다음, 그 동작을 앱스토어에서 판매할 수 있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다른 사용자들은 굳이 안드로이드에게 동작을 학습시킬 필요없이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만 받으면 그 동작을 구현하도록 복제 가능하다고 하니 이런 시도가 어떤 결실을 맺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현대자동차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로봇 뿐만 아니라 로봇 파운드리 사업과 로봇 구독 서비스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는데 로봇을 위탁 생산하고 대여해주겠다는 시도가 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기대된다.

그 밖에도 LG전자에서 발표한 가사용 로봇이 눈길을 끌었는데 정형화된 업무만 하는 공장이나 업무용 로봇과 달리 다양한 일을 해야하는 가사용 로봇이 실제 생활에 투입됐을 때 얼마만큼의 일을 해낼 수 있을지 궁금하면서도 약간의 의구심이 들었다.

더불어 주목할만한 스타트업 기업들도 소개하고 있는데 로봇의 손을 만드는 테솔로와 만드로를 비롯해 투모로로보틱스, 로브로스, 로보티즈, 패러데이다이나믹스, 홀리데이로보틱스 등 뛰어난 기술을 지닌 다양한 국내 스타트업에 대해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책에 등장한 기업들의 행보를 계속해서 눈여겨 보면 좋겠다.

그리고 앞으로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얼만큼 대체할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과 고민이 있다면 '위협받는 일자리' 편을 집중해서 보도록 하자. AI 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당장 현실화 되고 있는 이야기이다. 능숙한 시니어 1명이 AI를 이용하는 것이 주니어 여러 명을 고용하는 것보다 더 생산적이라는 것은 이미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며, 행정, 금융, 법률 서비스와 같이 '인지적 자동화'가 가능한 영역의 AI 대체는 훨씬 광범위하고 높은 비율로 진행되고 있다.

오픈 AI는 전문가와 AI에게 동일한 작업을 수행하게 한 다음 결과물을 비교했는데 5:5로 AI가 인간과 맞먹는 결과를 냈다고 한다. 현재 AI의 발전 속도를 고려한다면 아마 몇 년 뒤에는 AI가 인간 전문가의 수준을 넘을 것이 확실해 보이니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은 필연적으로 다가올 미래가 되었다.

그래서 최근 트렌드는 이렇게 AI가 빠르게 대체 가능한 화이트 칼라 업종 외에 몸을 써야 하는 일에 구직이 몰리고 있다고 하는데, 이 역시도 답이 아닐 수가 있다. 앞서 말한 가사일을 하는 로봇도 개발되고, 결국 몸을 쓰는 일의 단가가 높아지게 되면 그 일을 할 수 있는 로봇이 개발되는 것 또한 시간 문제일 것이다. 또한 그런 일에 사람이 몰리다 보면 결국 경쟁이 치열해지고 인건비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AI를 배척하고 AI가 나오기 이전 시대로 회귀하자는 운동이라도 벌여야 할까?

이에 대해 저자는 오히려 유료 AI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권한다.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할 때 AI를 쓰지 않는 것은 경쟁에서 오히려 불리하므로 어떤 AI가 됐든 일단 빨리 써보고, 더 적극적으로 파트너로서 사용하라고 조언한다.

AI는 전지전능하지만 사용자가 잘못 쓸 때는 바보 상자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저자는 본인이 AI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예를 들어 설명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기본적인 논리력과 문제를 구조화 하는 능력이 필요했다. 역설적으로 AI를 잘 활용하려면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이 필수적인 것이다.

이 외에도 AI가 가져올 허위정보, 가짜 뉴스, 광고를 위한 자극적인 내용 생성과 같은 법적, 윤리적 문제나 소수의 거대 IT 기업들에게만 집중된 정보와 부의 문제, 그리고 이런 기업의 수장들이 잘못된 사상을 가지고 정치와 사회에 영향력을 미치려고 할 때 전 세계적으로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지 등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

AI과 관련된 최신 이론과 정보 뿐만 아니라 AI가 가져올 수 있는 윤리적, 사회적 문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가 가져올 영향에 대해 총망라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연 AI에 관한 최고의 인공지능 가이드라고 불릴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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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부터는 연금 공부 - 평생을 설계하는 액티브 ETF 운용의 기술
김호균.도현수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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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기대수명이 늘어 백세시대는 이제 디폴트가 된 반면 퇴직시기는 점점 더 빨라져 어느덧 마흔 줄에 들어선 나이가 더 이상 어리게만 느껴지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노후를 책임질 연금에 관심을 가지게 됐는데 막상 연금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정확히 설명해주는 사람은 없었다.

예전에야 대기업에서 일하다 퇴직하면 퇴직금이 수억씩 됐다지만 퇴직금이 DB에서 DC로 바뀌는 추세에서는 본인이 스스로 잘 운용하지 않으면 퇴사할 때 수억씩 받기란 말처럼 쉽지 않아졌다.

나의 경우도 십여년 전 퇴직금이 DB에서 DC로 바꼈고, 그 당시 어떤 포트폴리오로 어떻게 운용하는 것이 좋을지 주변 선배들에게 물어봤지만 다 같이 깜깜이인지라 딱히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요즘에야 퇴직연금 외에도 연금저축이나 IRP, ISA 등 다양한 연금 투자 방법이 있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연금저축보험 정도가 전부였다. 그나마도 연금저축보험은 보험사에 다니는 지인이 권해서 어쩔 수 없이 드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몇 십년씩 장기로 납입하는 기간을 버티지 못하고 중도해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모바일로 쉽게 증권사에서 연금저축, IRP, ISA 계좌를 단 5분만에도 개설할 수 있기 때문에 예전보다 접근성이 훨씬 높아졌다. 그만큼 개인들도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쉽게 연금 투자를 할 수 있으니 연금에 대해서는 반드시 공부해보길 추천한다.

물론 국민연금이 있는데 굳이 개인연금까지 필요하냐고 할 수도 있지만 국민연금은 갈수록 수령 연령이 늦춰지고 있는 추세이고, 연금 고갈에 대해서도 우려되는 바가 많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에는 못받는다는 생각으로 개인 연금을 준비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아마 직장인이라면 연말정산에서 세액공제를 받는 절세계좌인 연금저축과 IRP에 대해서는 대부분 알고 있을 것이다.

기존에는 최대 700만원까지만 세액공제가 가능했지만 2023년부터는 최대 900만원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정 납입할 돈이 없다면 어쩔 수 없지만 절세가 가능한 한도까지 납입한다면 거의 150만원 가까운 돈을 연말정산 때 돌려받을 수 있기 때문에 확정수익을 받고 시작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그 밖에도 ISA에서 배당주를 매수할 경우 최대 200만원~400만원까지 손익 통산해 비과세되기 때문에 배당소득세를 떼는 일반 주식계좌에서 배당주를 투자하는 것보다 훨씬 이득이다.

이런 기본적인 정보는 연금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대부분 알 법한 내용이지만 책에서는 좀 더 깊게 들어가서 우리가 놓치기 쉬운 디테일들을 설명해준다.

개인적으로는 연금 수령 시점이 다가왔을 때 미리 알아두면 좋을 꿀팁들이 인상 깊었는데, 연금을 받을 때 건보료 폭탄을 피하는 계좌인출 공식과 연금 개시 이후 운영방법에 대한 내용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개인 연금 계좌에서 국내에 상장된 해외 배당주 ETF 에 장기 투자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을텐데, 기존에는 해당 국가에서 원천징수한 배당소득세를 국세청에서 전액 보전해줘서 배당금이 전액 입금됐던 반면, 2025년부터는 이 방식이 '외국납부세액 크레딧 제도'로 바뀌어 배당금이 들어올 때 해외에서 배당소득세를 차감한 금액만큼만 입금되고 국세청에서 보전해주는 금액은 연금 인출 시점에 해당 연도 세액에서 빼주는 구조로 바꼈다고 한다. 이 부분은 모르고 있던 내용인지라 해외 배당주 ETF 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점검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연금 투자도 본인이 어떤 포트폴리오로 어떻게 운용하는지에 따라 수익률이 천차만별이다 보니 포트폴리오 구성이 중요할 수 밖에 없는데 저자는 이에 대해 액티브 ETF를 추천한다.

시장을 이길 수 없다는 생각에 기존에는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 위주로 구성하는 것이 대세였다면 최근에는 시장 평균 수익률을 초과하는 액티브 ETF를 매수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물론 인덱스 펀드보다 수수료가 좀 더 비싸긴 하지만 그보다 훨씬 큰 수익을 낸다면 액티브 펀드의 수수료는 충분히 감당할만한 가치가 있다.

책에는 수많은 액티브 ETF 중 어떤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지 ETF를 고르는 요령부터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액티브 ETF 12가지를 선별하여 추천하고 있기 때문에 혹시 어떤 ETF를 골라야할지 막막하다면 저자가 추천하는 ETF로 시작해보는 것도 연금 투자의 훌륭한 첫 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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