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넘어 함박눈
다나베 세이코 지음, 서혜영 옮김 / 포레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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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을 위한 삶과 연애와 사랑에 대한 이야기.. 인생은 핑크빛만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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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미술관 예술산책 - 크리에이티브 여행가를 위한
명로진 지음, 이경국 그림 / 마로니에북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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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티브.. 창조적인 생각을 하기 위해서는 환경을 바꿔보는 것도 좋다. 새롭고 낯선 곳.. 생소한 것들에서 크리에이티브한 발상을 끄집어낼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떠난 도쿄 미술관 예술 산책~ ^^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서 제일 가까운 곳이라는 장점이 있으니..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가는 것을 좋아해서.. 아무래도 대부분 찾은곳이였고.. 전시된 작품을 스케치하는 것에 한계가 있어서 그런지.. 미술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건축가들에 대한 이야기에 더 관심이 많이 갔다. 국립신미술관을 설계한 구로카와 기쇼.. 캡슐호텔도 그의 작품이였다는게 놀라웠다. 국립신미술관에서 명로진씨와 이경국씨는 그 넓은 운동장만한 대기공간을 보며.. 그런 생각을 한다. 크리에이티브란 어쩌면 소박한 마음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순수함, 사람이 중요하다는 믿음에서 말이다. 하지만 캡슐호텔이라.. 처음에는 뭔가 아이러니하게 느껴졌지만, 어쩌면 일본의 문화와 상황에 맞게 최적화한.. 역시나 사람을 위한 배려가 아니였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모리 미술관. '하늘아래 첫 미술관'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그곳.. 난 언제나 그곳의 분위기가 좋다. 롯폰기힐즈에 살때는 정말 거의 출석부를 찍었을 정도였다. 책에서는 롯폰기힐스라고 표기를 하고 있는게 조금 이상하긴 하다. 롯폰기힐즈에서 유래된 힐즈족이나 네오 힐즈족이라는 말까지 일본에서 사용되고 있는데.. 힐스면 좀.. ㅎ
그리고 우에노공원에 위치한 국립 서양 미술관..그곳은 2009년 세계 문화 유산에 등록되었을 정도인데.. 메이지 시대의 갑부중 하나였던 마쓰카타 고지로의 콜렉션을 기초로 개관된 미술관이다. 사실.. 저자들의 느낌대로.. 일본에서 딱 한군데만 가야 한다면.. 당연히 이곳을 가야 한다. 정말 책에서나 봄직한 작품들을 실제로 만날 수 있고.. 예술작품들은 사진으로 보는것과 실제로 접하는 것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곳이다. 그리고 우리 문화재는 우리 민족의 정신이 함축된 유산이라는 이야기에.. 우리 문화재를 지키기 위해 애썼던 간송 전형필님의 이야기도 만날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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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필기구를 정말 좋아한다. 학창시절에는 하이테크C를 모으는 재미에 한동안 빠져서.. 한정판을 구하려 다닌 적도 있을 정도로.. ㅎ 그래서 이 책에서 본 펜 스테이션 뮤지엄을 꼭 찾아가보고 싶어졌다. PILOT사가 운영하는 필기구 박물관인데.. 소개를 읽으면서도 가슴이 설레이는 느낌이 들었다.
미술관 이야기뿐 아니라.. 도쿄의 스케치도 꽤 담겨있는 책이다. 긴자에 있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문구좀 규쿄도도 등장한다. 규쿄도를 보면서.. 천재로 태어나지 못했다면.. 한우물을 파서 능숙해질수 밖에 없음을 이야기한다. 나도 서평을 잘 쓰고 싶지만.. 참 글솜씨가 없다는 것을 요즘 느낀다. 그래서.. 보통사람의 비애이자 슬픔이지만.. 어쩔수 있나.. 꾸준히 노력하는 수밖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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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귀환 - 희망을 부르면, 희망은 내게 온다
차동엽 지음 / 위즈앤비즈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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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피로증후군에 잠식되어 있다는 말에.. 나 역시 그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할 수 있어'라며 독려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해냈다'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 아무리 달려도 같은 자리를 지키는 것도 힘겹게 느껴지는 레드퀸 효과랄까? 답답하다. 정말 그렇다. 그래서 희망이라는 말과 정말 멀게 느껴진다. 다행인것은 아직은 절망하지 않는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하며 관망하는 수준이랄까? 희망과 절망은 숫자채우기 놀이와 비슷할지도 모른다. 10이라는 숫자안에.. 절망을 6을 채운다면 희망은 4밖에 들어갈수 없다. 절망을 몰아낼 수 있는것은 희망뿐이라고 한다. 관망역시 희망이 돌아와야 사라질 것이다. 그래서 희망의 귀환이라는 제목인지도..
책에서는 희망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차동엽신부님이 평소 즐겨읽는 시부터 철학자와 현자들의 이야기까지.. 그 중 "존재하지만 마세요, 살아가세요. (don't just exit, LIVE)"는 나에게 가장 인상적이였다. 메신저 프로필로 바로 올려놓을 정도로.. 내가 존재하는 의미가 되어주는 것도 희망이다. 하지만 요즘의 나는 그저 존재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든다. 조금 지쳤다고 할까? 나 역시 피로사회에 속한 한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럴때일수록 더욱 희망이 필요하다고 한다. 혹독한 겨울 속에서도 봄의 씨앗은 움틀 준비를 하고 있건만, 내 마음속에 희망의 씨앗은 움틀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일까? 스스로에게 자꾸 물어보지만 아직은 뾰족한 답이 돌아오지 않는다. 나도 희망놀이라는 것을 시작해볼까? 경영의 신이라고 하는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덕분에'가 희망놀이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라는 핑계를 대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덕분에'로 바꾸어 스스로를 발전시켜 나간것이다. 나도 '~때문에'라는 말을 참 잘 쓴다. 일단 이 말부터 줄이고 '~덕분에'로 바꾸어 봐야겠다.
책을 읽으면서 내내 희망이란 무엇일까? 라는 생각에 빠져있었다. 희망에 대한 포괄적인 의미나 그것의 필요성은 이해하겠는데.. 딱히 정의를 내리기 힘든 느낌이랄까? 하지만 마지막 장에서 그 답을 알게 되었다. "희망이란 결국 '나'자신에 대한 욕망이다. 오늘의 나보다 더 행복한 나, 더 사랑스러운 나, 더 착한 나...." 나에 대한 욕망.. 그 말을 읽는 순간.. 희망이라는 것은 어려운것도, 복잡한것도, 힘든것도 아니라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그저 '나'에 대해서 생각하면 된다. 바로 나 자신이 나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더 생각해보고 싶다. 그것이 희망이고.. 희망이 돌아와야 지금의 나의 무기력함도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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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넘어 함박눈
다나베 세이코 지음, 서혜영 옮김 / 포레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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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베 세이코.. 나는 그녀의 팬이다. 일본인.. 특히 일본여성의 감성을 그대로 담아내면서도 한국인인 내가 읽으면서도 공감이 가는 절묘한 글솜씨를 갖고 있다고 할까? 그래서 그녀의 책을 읽으면 간질간질하다. 그 표현이 딱이다. 내가 드러내고 싶은 면, 애써 숨겨두고 싶은 면을 다 건들이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다. 달콤하면서도 짓궃은 느낌이랄까..
이번에 읽게 된 '서른 넘어 함박눈'은 단편집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터라.. 구입할까.. 말까.. 망설였다. 그러다 다른 책을 구매하며 함께온 책자에 9개의 단편중 '깜짝 우동'이라는 이야기가 담겨져 있었다. 엄마와 딸사이.. 그 미묘한 관계에 대한 이야기. 참 미운딸이였던 나는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는 말을 자주 했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며 어느새 엄마의 모습을 하고 있는 나를 느낄때가 있다. 그리고 철없던 어린시절과 다르게 지금은 그것이 전혀 나쁘지 않게 느껴진다. 소소한 다툼끝에 가출한 엄마를 찾아다니는 딸.. 그렇게 엄마와 대립각을 세워놓고도.. 공원에 후두커니 앉아 울던 미카코에게 한 남자가 나타나 엄마찾기에 동행해준다. 문득.. 그가 했던 말이 떠오른다. "엄마와 딸은 같은 것이 세포분열해서 두 개로 나뉜 것 같다." 정말 그렇다. ㅎ 엄마를 찾아다니다 자신의 짝을 만난 미카코의 이야기가 나를 사로잡았고 바로 책을 구입할 수 밖에 없었다. 사족이라면 엄마는 아주 편하게 여행을 즐기고 계셨다. ㅎ
혼자 여행을 떠나 "지금 몇시예요?"라는 질문으로 로맨스를 꿈꾸는 여자.. 하지만 현실은 그저 질문의 연속일뿐이고 그녀는 늘 공상에 빠져있다. 그러다 만나게 된 한 남자.. 그는 "지도 보여주세요"라며 말을 건내는 남자이고.. 그렇게만 보면 두 사람은 천생연분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미 가정이 있는 남자라는게 함정. 그래도 어떤가? 여행은 혼자하기에는 너무 외롭다고 생각하는 두 사람이 만났으니.. 잠시나마 그 여행이 즐거우면 다행일지도.. 첫번째 이야기와 두번째 이야기 '루미코의 방'은 이상과 현실의 차이를 정말 잘 보여준다.
그리고 '쉬운 남자가 좋은 남자'역시 그런 느낌이였다. 물론 내 남자가 다른 여자에게 눈길을 돌린다면.. 생각만 해도 아득하고 당장 끝!!!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막상 그렇게 된다면 어떨까? 글쎄.. 솔직히 말하자면 애매하다. 그 사람의 사랑은 변했을지 몰라도 나의 사랑은 여전하기에 더 어려운 문제가 아닐까 한다. 어쩌면 그 사람과 함께한 시간이 깊어질수록 더 그럴지도.. 날 어렵게 한 이야기였지만 그래도 그녀가 생각하는 남자관은 참 마음에 든다. 날 편하게 해주는 남자.. 나에게 아직은 어렵기도 하고 쉽기도 한 남편이기에.. 내가 나다울수 있게.. 좀 더 편안하게 받아들일수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가끔은 그럴때가 있다... 아니 많다. 역시 인생은 영화가 아니야.. 라며 고개를 절래절래 젓게 된다. 생각해보면 연애때보다 결혼해서 더 그 횟수가 많아졌다. 서른 넘어 알게 된 인생의 맛.. 그것은 초콜릿같다. 달콤하지만.. 한편으로는 쓰기도 하고, 시기도 하고, 텁텁할때도 있고 그렇게 더 맛이 깊어지기만 한다. 현실과 닿아있는.. 아니 저 깊은 곳까지 다가온 9가지의 연애이야기를 읽으며.. 나의 핑크빛 환상이 깨지고 있는 것은 아니구나.. 하는 위안과 동질감이 든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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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상에서 부딪히는 철학적 질문들
앤서니 그레일링 지음, 윤길순 옮김 / 블루엘리펀트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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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상에서 부딪치는 철학적 질문들을 다 읽고나서도 한동안 표지를 바라보고 있었다. 지금도 흘깃흘깃.. ㅎ 한 사람이 온몸으로 그려낸 물음표는 어쩌면 사람에게 의문을 갖는 것만큼 소중한것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렸을때는 정말 많은 질문을 한다. 세상이 다 신비롭고 궁금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지만 나이가 들면 들수록.. 점점 더 당연하게 다가오고 그러려니 하는 마음까지 든다. 그래서 우리에게 다시 중요한 것이 질문이다. 이 책에서는 101가지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과정' 그것이 중요하다. 답이 아니다. 원제 역시 'Thinking of Answer(대답생각하기)'이다.
철학적 반성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아.. 어렵구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 하지만 우리가 행복하면 좋아질까? 우리가 좋으면 행복해질까? 이런 질문이나, 칭찬이 상보다 큰 보상일까?, 무엇을 뉘우치는 것이고, 그것이 진정인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교육은 과연 무엇을 위한 것이어야 할까?, 범죄자나 불량배에게 맞저 '나서는 것이 현명할까? 그러는 것이 도덕적 의무일까?.. 이런 생각들은 한두번씩 해보게 된다. 이것이 철학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된다. 철학이란 일상속에서 사람들이 갖게 되는 의문에 대해서 스스로 생각하며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책을 읽으면서.. 아 철학이라는 것을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구나.. 라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 특히 이 책은 저자의 말대로 생각의 자극제를 제공한다는 생각에 나 역시 좀 더 철학적인 사색속으로 빠져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책의 목차를 보자마자 제일 먼저 펼쳐본것은 바로 머리가 좋아지는 약과 천재에 대한 이야기이다. 머리가 좋아지는 약이라는 모다피닐에 대해서.. 전에 지식e를 통해 본적이 있었는데.. 그런식으로 능력을 강화시키고 정신을 향상시키는 약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사용할까? 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는데.. 책임감있고 공정하게.. 라기보다는.. 나는 매우 남용할거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들기는 했지만.. 그 결과 향상된 세계에 대한 언급에.. 문득.. 누구나 다 갖을 수 있는 약이라면.. 무의미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천재에 대한 이야기는.. 생각해보면 우리가 많이 쓰는 말과 비슷했다. 잠은 잘수록 는다.. 라는 표현을 종종 사용하지 않는가? 그렇듯이 .우리는 더 많이 알수록 더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고, 많은 것을 할 수 있을수록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고 한다. 그런면에서 천재적 재능은 흔하다고 한다. 다만.. 어떻게 활용하는냐에 따라 그 결과물이 달라질뿐.. 생각해보면 머리가 좋아지는 약, 천재.. 모두 비슷한 결론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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