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샷원킬 - 신의 한 수를 둬라
이남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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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를 읽었거나 아니면 명사의 강연등을 통해서 1만시간의 법칙을 들어본 사람이 많을 것이다. 나 역시 [아웃라이어]라는 책을 통해 이를 접한적이 있고.. 즉, 어느 한 분야에 1만시간의 노력을 기울이면 누구나 보통사람의 범주를 넘어선 사람 = 아웃라이어 가 될 수 있다는 것인데.. 그 때도 매일 3시간씩 10년동안 하면 해당분야의 전문가가 될수 있다는 말에.. 오늘부터 3시간씩 10년후면 난 도대체 몇살이냐? 라며 생각해본적이 있었다. 그것을 거부하거나 부정한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꼭 그런 길만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있는 책이 있다. 바로 이 책 - '원샷원킬'

처음 제목을 들을 때는 좀 온라인 게임이 떠오르는 기분이 들어서 가볍고 쉽게 읽히는 책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 생각보다 읽을 거리가 많은 책이다. 특히 현실적으로 내가 접하는 회사들.. 코카콜라와 펩시의 이야기라던지 또 중국의 오래된 이야기, 우리의 전래동화, 신화속 인물까지 보통 사람들이 대부분 알고 있거나 들어본적 있는 이야기들을 통해 화제를 제시하거나 실질적인 적용방식을 제안함으로서 좀 더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수 있는 이야기가 많다. 심지어 [나의 문제해결 성향 알아보기]라는 테스트가 나와서 나의 성향을 알아보고 거기에 따라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 제시해주기 까지 한다. 보통의 심리테스트처럼 총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인줄 알았는데 조금 다른 방식이여서 내 성향이 상당히 중도적임을 알 수도 있었다.

 

어쨋든 난 주로 내향적이고 분석적인 문제해결자 쪽에 속해 있었다. 거기에 대한 분석법을 읽고나면 또 마지막에 친절한 원샷원킬이 나온다. 순간 이래서 이 책 제목이 원샷원킬이구나 할 정도로 명확하게 한장정도의 페이지에 내가 자주 처하는 상황에 어떻게 돌파구를 마련할지 제시해준다.  

 

 

난 또한 해병대의 '70퍼센트 해법'이 솔깃했는데.. 해병대는 70퍼센트 분석을 마치고, 올바르다는 확신이 70퍼센트 정도 되면 바로 행동해야 한다고 배운다고 한다. 심지어 이것은 컴퓨터의 안티바이러스 프로그램에도 활용되는데.. 하나하나 대조하고 비교하느라 컴퓨터가 완전히 망가지게 두는 것보다 약간의 오류를 감수하고 과감하게 결정하는 것이다. 난 무엇인가를 결정할때 극단적인 면을 보일때가 많은데 아주 충동적이거나 혹은 생각만 많은 우유부단한 무습을 보이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70퍼센트의 해법은 해병대뿐 아니라 사업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많이 보이는 모습인 거 같았다. 책 속에 예로 나온 여러 사업가들에게도 비슷한 모습이 그리고 아빠에게도 가끔 그런 모습을 볼때가 있으니까.. 100%가 아니라면 0% 라는 두 극단에서 헤메이는 나에겐 어쩌면 70%의 해법이 답이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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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원미동 사람들 1
변기현 지음, 양귀자 원작 / 북스토리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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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동 사람들을 친구가 많이 추천해줬어요. 한번 읽어보라고.. 그런데 어린시절.. 아빠의 서재에서 꺼냈던 한국소설을 보고 질려서.. 그 후론 한국작가의 소설을 거의 안보던 시절이였고.. 제목이 별로 안땡겼다고 할까? 이상한 핑계를 대고 있네요. 책을 다 읽고나니 왜 이 책을 이제서야 만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인가봐요. 만화의 구성이 그러한건지 몰라도 상당히 인물중심의 작품이더라고요. 처음에 서울을 떠나 이사를 하게 되는 은혜네 가족이 등장하죠. 기독교를 믿는 어머님은 늘 토요일날 이사를 해야 한다 말하시고 잦은 이사를 함에도 도착할 그 곳은 가나안이라고 믿고 계세요. 전 사실 태어나길 서울에서 태어나고 그 후로 쭉 자라나서 서울에서 산다는게 그렇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하지만 은혜아빠는 서울에서 밀려나는 자신을 정말 초라하게 생각하더라고요. 돈은 다 서울에 있는거 같아서 올라와봤는데 정작 자신은 가난하다라는 말에 아.. 하며 그의 마음을 알게 되었답니다. 어쨋든 은혜가족이 찾아간 그 곳.. 또 하나의 가나안 원미동이 책의 배경입니다. 실제로 있는 곳인가? 했는데 부천지역에 있는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그 곳에서 원미동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죠.

 

전 슈퍼맨이 되고 싶어하는 진만아빠의 이야기가 좋았어요. 직업을 잃고 결국 전통문화연구회라는 곳에서 금속문화제 모조품을 파는 세일즈맨이 되는데.. 하루종일 한개도 못팔아요. 어쩌면 진만이가 슈퍼맨이 되고 싶어하는 건 아빠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가난에 찌든 가족.. 동네 가게마다 빚이 있고.. 집은 자꾸 줄여가게 되고.. 이제는 보험이 안되서 아이가 슈퍼맨 놀이를 하다 자꾸 다치지 못하게 집에서 못나가게 할가 할 정도로 힘든 상황.. 그리고 진만이 아빠는 하루종일 전통문화연구회에서 배운 말을 중얼중얼거리며 다니고 있지만 누구에게 하나 목소리 높여 말해보지 못해요. 그렇다고 진만아빠가 아이의 마음처럼 슈퍼맨이 될까요? 슈퍼맨은 영화에 나오는 것일뿐이죠.. 하지만 현실속에서 진만아빠는 다른 빛을 만납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준 사람에게 고맙다고 인사하는 그 모습도.. 또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던 모습도.. 슈퍼맨이 되지는 못할지라도 슈퍼맨이 되고 싶어하는 아이의 아빠로 다시 일어설 거라고 믿고 싶어요. 그 후 이야기가 나오지 않아서 하지만! 저 혼자 그렇게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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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원미동 사람들 2
변기현 지음, 양귀자 원작 / 북스토리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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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동사람들2에서는 뭐랄까..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만나기도 하고 또 거슬리는(?) 이야기(제가 유부녀라 그런가봐요.. ㅋ)를 만나기도 하고.. 그랬던거 같아요. 정말 슈퍼맨이나 재벌과 신데렐라 이야기가 아니라 이 책에는 주위를 돌아보면 한번쯤은 부딪칠법한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가 등장하는 거 같아요.  이렇게 일상적인 이야기로 많은 감정을 끌어낼 수 있다는게 참 신기하네요. 은혜네집은.. 자꾸 고장이 나요. 그래서 은혜아빠는 수리비가 더 많이 나오는 현실에 좌절하죠. 욕실이 새서 수리를 하러 온 임씨 아저씨가 등장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연탄장사와 함께 이런저런 막일을 하는 임씨아저씨를 보며 두 부부는 과연 제대로 공사를 할 수나 있는건지.. 혹시나 바가지를 씌우는게 아닌건지.. 막 의심하며.. 심지어 자신은 화이트칼라임에 우월감을 느끼며 일하러 온 아저씨를 보며 그러니까 그런 일이나 하지... 라던 은혜아빠는 어떻게든 수리비를 아껴보려고 일을 돕게 되는데요. 어쩌면 독실한 기독교 가정이라고 생각했던 은혜네의 또다른 모습을 보게 되었다고 할까요? 하지만 임씨 아저씨를 보며.. 저렇게 정직하게 살며 손가락마다 옹이가 잡힐정도로 일을 하는데 왜 저 사람이 갖고 있는건 지하단칸방일까 하는 은혜아빠의 모습을 보며 저 역시도 같은 마음이였어요. 술집가서 여자들에게 막 쓸 돈은 있어도 80만원여의 연탄값은 안주는 나쁜 사장에게 돈을 받으면 고향을 가고 싶다던 임씨 아저씨의 눈물이 아직도 떠오르네요.

 

제일 마지막에 나오는 화장실을 가고 싶은 남자 이야기는 시트콤처럼 정말 기발한 설정이 재미있기도 했지만 또 그 사람의 현실이 참 딱하기도 하고.. 사실 3챕터였던 일용할 양식은 좀 그랬어요. 아마 전 아직도 권선징악이라는 동화속에 물들어 사나봐요. 솔직히 정말 나쁜 사람인데.. 1편부터 계속 저에겐 너무 나쁜사람이던 김반장이기에.. 그 사람이 계속 그렇게 사는게 싷었나봐요.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현실이 그러하죠. 나쁜 사람은 다 벌받고 착한사람은 다 보상받는다면.. 처음에 등장했던 임씨아저씨의 이야기도 그렇게 눈물로만 끝나지는 않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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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뇌 - 당신의 뇌가 정보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법
토르켈 클링베르그 지음, 한태영 옮김, 정갑수 감수 / 윌컴퍼니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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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뇌는 4만여년전에 크로마뇽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때에 비해 현대를 살아가는 인류는 정말 천문학적으로 많은 사람을 만나고 정보를 취해야 하고 그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 과연 우리의 뇌는 어떻게 이런 일을 다 해결해내고 있는 것일까? 멀티태스킹이 강조되는 세상이 되자.. 학창시절에 산만하다는 소리를 꽤나 듣던 나는 처음엔 더 유리해진 듯한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나 역시 내가 해야 할 일들, 그리고 내눈을 자극하는 것들 사이에서 길을 잃은 듯한 느낌을 받을때가 많았다. 예전에는 차를 타면 주로 책을 읽고는 했는데 요즘은 책을 읽다가 모르는 내용이 나오면 '아.. 검색해봐야지...'라며 기계를 들었다가 어느새 인터넷 뉴스를 읽거나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날 발견할때가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넘쳐나고 있는 내 뇌를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어떻게 강화할것인지.. 에 대한 무엇인가 실질적인 답을 찾을수 있을꺼라는 내 예상과는 달리.. 현재의 나의 모습을 좀 더 과학적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정도일까?

한때는 두개골의 모양으로 개인의 능력과 심리가 결정된다는 골상학이 유행할 정도였지만.. 이제는 생물학, 신경과학을 기반으로 한 뇌과학의 발달이 이루어졌고 어떤 활동을 수행할때 뇌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촬영하여 연구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이를 설명하는 '두뇌가소성'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가소성이란 변형을 일으켰을때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지 않고 바뀐형태가 그대로 남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내가 이 책 한권을 읽고나서는 이 책을 읽기전과 분명 다른 사람이 되어 있다고 한다. 왜냐면 모든 종류의 배움과 경험에서 인간의 두뇌는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 '두뇌가소성'이라는 말이 인상깊었는데.. 가끔 난 주위사람들에게 그런 이야기를 할때가 있다. '무엇인가 새로운 걸 공부하거나 새로운 책을 읽을때면 머리속에서 띠링!! 하면서 반짝반짝 불이 들어오고 행복해지지 않냐'는.. 그럼 다들 뭔소리냐는 식의 표정으로 보곤 했는데..  난 두뇌가소성에 민감한 사람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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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쿠텐 쇼핑몰 CEO들의 성공법칙 10 - 우리는 그들을 기적이라 부른다
나카야마 신야 지음, 이용택 옮김 / 앱북스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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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동생중 하나가 인터넷 창업을 했다가 본인은 실패는 아니였다고 하지만 투자를 했던 이모의 입장에서는 '완전 말아먹었다'라는 말을 하는 이상한 상태로 그만뒀기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면서 자꾸 동생이 떠오르곤 했다. 사촌동생뿐 아니라 창업을 준비하거나 또는 사람의 심리 그리고 사람들이 갖고 있는 일정한 패턴과 오해의 지점을 이용하는 방법을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꽤 유용한 책이 아닐까 한다. 굳이 쇼핑몰을 만들지 않더라도... 아주 작은 차이로 상대와의 차별성을 만들어내는 방법... 그리고 자신의 가치를 찾아내는 방법... 그래서 남의 시선에 따라 혹은 사회가 정해주는 스팩이라고 말하는 어떤 매뉴얼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 스스로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나가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그런 책이 아닐까 싶다.

 

남에게 의존하는 사람은 경쟁상대를 발로 차서 떨어뜨리려고 한다.
스스로 달려가는 사람은 경쟁상대에게서도 존경받는다.

 

서바이버의 시대라고 한다. 나만 아니면 돼!! 라고 외치는 그런 시대라고 한다. 그런 시대에서 이 책은 다른 길을 이야기한다. 그래서일까? 쇼핑몰에 대한 책을 읽으며 가끔은 자기계발서를 읽는 듯한 느낌마저 들던 이 책은... 아빠가 늘 나에게 심어주려고 하는 사업마인드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사실... 이런식이라면 사업이 나름 재미있겠는걸?? 이런 생각도 순간순간 들었다. 특히 딱딱한 탁상공론식의 이야기가 아니라 실질적인 사례를 들어 조목조목 설명해주어서 더 마음에 와닿아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책을 처음 보는 순간 첫인상은 "얇다"였지만 다 읽고나서는... '실속있다.' 라는 생각을 남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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