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의 독서 - 김형석 교수를 만든
김형석 지음 / 비전과리더십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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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눌 책은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김형석 교수의 저서 백년의 독서이다. 그는 자신의 저서를 통해서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시대는 정보가 넘친다. 그런데 그는 독서의 수준이 곧 국민의 수준이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우리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해 주는 신문과 텔레비전 등은 살아가는데 상식을 제공할 수 있으나 내 영혼을 살찌게 하고 삶의 내용을 풍부하게 해주지는 못한다. 역시 독서는 인간적 삶을 풍요롭게 해 주는 가장 중요한 방법임을 의심할 수 없다(p.8).

먼저 1장은 책을 통해서 꿈을 키우게 된 내용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그가 살았던 시대는 굶주림, 피난 등으로 표현될 만큼 참 힘들고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 그의 인생에 비극은 일찍 찾아왔다. 중학교 3학년 때 신사참배를 거부했고 민족주의자들을 배출한 학교라는 이유로 폐교를 당했다. 당시 철없던 그는 자진해서 퇴학을 결정한다. 그리곤 시골집으로 가 1년 동안 매일 아침 등교 시간에 평양 시립도서관에 가서 독서로 공부를 대신하였다. 도서관에 많은 책들을 마음이 원한대로 읽었다. 주로 읽은 책은 철학과 관한 것들이었다.

 

당시 저자가 공감한 생각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사람은 어떤 학문을 하든지 그 학문에 관한 개론과 역사는 알아야 하며 그것이 학문으로 가는 최선의 길이라는 생각이었고 다른 하나는, 철학은 내용보다 방법()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었다(p.39)

 

그는 1장을 마무리하면서 독서의 목적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독서의 목적은 더 새로운 것을 알고 더 높은 가치를 지향하며 자기 성장에 도움을 얻는 데 있다(p.58).

 

그런데 우리는 어린 나이에 해치는 독서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나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우리의 정서적 성장뿐만 아니라, 학문이나 예술적 가치를 상실하는 과오를 범하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건강과 성장에 해로운 독서에 빠져서는 안 된다.


2장과 3장은 어린 시절부터 대학 시절까지 읽었던 수많은 인물과 책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그는 4장부터 어떻게 읽을 것인가 라는 주제를 가지고 현재 한국 국민의 독서 실태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 그는 한국인들이 독서를 멀리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나무로 설명한다. 나무가 크게 자라 많은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뿌리가 깊어야 하고 튼튼한 밑동과 줄기가 있어야 한다. 이와 같이 학문성장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뿌리처럼 튼튼한 기초이다(p.229). 그는 학문적 성장에 필요한 체계적인 독서를 권장한다. 사실 우리나라는 어느 나라보다 많은 대학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 탁월한 학자나 사상가를 배출해 내지 못했다. 이는 우리가 얼마나 정신적 빈곤을 겪고 있지를 단적으로 보이는 예이다.

 

그런 우리에게 그는 도서를 선정하는데 필요한 기준을 제시해 준다. 예를 들면 자연과학이나 이공 계열의 책들은 항상 새로운 학설과 이론이 개발되기 때문에 새로운 저서를 읽는 편이 좋다. 하지만 사회과학 분야의 책은 보통 전통적인 책과 새로운 학설의 책을 반반씩 읽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과거의 학설과 사상을 알아야 현재의 이론이나 학문적 성과를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류에 선한 교훈 남긴 고전 읽기를 권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읽으면 좋을 책들로 추천할 수 있는 책은 대부분 인류와 사회에 선한 교훈과 사상적 유산을 남긴 고전에 속하는 책들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독서의 깊이와 폭을 넓히기 위하여 오늘을 있게 한 과거를 먼저 읽으라고 말한다. 또한 정확한 개념이해에서 새로운 사상이 탄생한다고 말한다. 하나같이 좋은 말씀이다. 독서인구가 늘어나는 사회를 향하여 나아가 위해서 가장 먼저 학교 공부의 부담으로 독서가 빈곤해지는 현실에 대해서 말한다. 시대적 흐름과 요청을 외면하거나 역행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정신적 뿌리가 없는 민족처럼 사고의 문제의식 없이 표피적인 과제에만 관심을 갖게 된다면 그 결과는 어떻게 되겠는가(p.251). 그는 한 걸음 더 나아가 더 어려운 문제를 지적한다. 지성의 가치와 학문적 교양을 갖추지 못한 지도층 인사들이 정치·경제계를 지배하고, 사회는 온통 힘과 정신적 폭력에 편승해 가게 된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정치 지도자들이 사용하는 개념이나 지향점이 상식과 지성계를 짓밟아 버리는 경우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p.252). 마지막으로 그는 한 가지를 더 말한다. 그 주제는 고전은 지성인의 정신적 양식이다. 오늘날 사람들은 현재를 정보화 사회라고 말한다. 더 빨리 더 많은 정보를 가진 자가 승리자가 되고 지도력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우리의 생각에 대해서 한 가지 예로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나무의 잎사귀나 가지에만 의존하고 밑동과 뿌리를 키우지 못한다면 그 나무가 크게 자랄 수 있는 지에 대해서 질문하다. 그가 제시해 준 답은 독서하는 인구가 늘어나고 고전을 사랑하는 지식인층과 지도층이 확대될 수 있다면 사회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근간이 될 것이다(p.255).

 

이제 그는 책을 독서하는 국민, 책을 가까이 하는 민족이라는 주제로 마무리한다. 가장 먼저 그는 앞서 말했던 내용을 우리에게 제시한다. 바로 인간과 사회의 본질을 알려면 고전을 읽으라는 것이다. 법은 알지만 인간을 모르는 지도자보다는 인간을 이해하기 때문에 법적 기술이 정당하게 평가되는 법치사회를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는가?'하는 생각에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그런 뜻에서 고전적인 저작들을 찾아 읽는다는 것은 지성인과 지도자로서는 필수조건이라고 보아도 좋을 것 같다(p.260). 이어서 세 번째로 제시해 준 것이 사회문제 해결의 열쇠는 건전한 독서에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교육의 개혁을 외치며 종교가 제 구실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물론 그렇다. 그러나 교육을 바로잡는 방법의 하나도 건전한 독서를 수용하는 데 있으며, 종교적 신앙을 건설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길도 신앙의 이성적이며 도덕적인 기틀을 찾는데 있지 않겠는가. 그러기 위해서는 독선적인 교리나 감정적인 자극을 일삼는 설교나 종교행사를 벗어나, 깊이와 내용이 있는 경전 연구와 신앙적 체계를 갖춘 넓은 의미의 학습과 독서가 필수적인 과제로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p.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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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스터 맥그래스의 지성적 회심 - 과학, 신앙, 의심의 길을 걷다
알리스터 맥그래스 지음, 홍병룡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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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알리스터 맥그래스의 저서 지성적 회심에 대해서 나누려고 한다. 처음 제가 그의 저서를 보게 된 책은 2003IVP출판사를 통해서 출간된 자존감이었다. 이 책은 십자가와 그리스도인의 자존감에 대한 내용이 담긴 훌륭한 저서였다. 이 후 그의 책을 사서 보기 시작하게 되었다. 우리는 그의 이력과 저술들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하지 않아도 될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분이다. 특히 우리가 이번 출간된 지성적 회심에 대해서 기대하는 점은 앞서 저자가 출간하였던 여러 책에서 애기되었던 그가 과학자에서 신학자가 된 배경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이번 그의 저서는 복음을 통해서 한층 더 넓게 세상을 보게 된 자기의 신앙고백서이다. 왜냐하면 그는 이미 책의 서론에서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한때 과학을 사랑하는 불안전한 자유사상가이자 무신론자였던 내가 새로운 방식으로 세상을 이해해 가는 여정을 다룬 책이라고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p.8).

 

실제로 저자는 자신의 회심과정을 전기적으로 다루고 있다. 저자는 과학을 시작으로 무신론, 마르크스주의, 플라톤 철학, C. S 루이스의 글을 접하면서 기독교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미 모든 과정을 이야기로 풀어가고 있다. 이제 그가 걸어온 삶의 과정 속에 드러나게 될 지성적 회심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도록 하자.

 

 

먼저 책의 구성을 보면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2부는 그의 성장과정과 신앙과 과학 사이에서 탐구와 갈등하는 과정에 대해서 기록해 놓았다. 3부는 신앙을 갖게 된 이후 갖고 있었던 고민들이 해결되는 과정들이 기록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1·2부 과학에 대한 이야기들이 조금 힘들었다.

 

1장은 불안정하고 초조한 자유사상가라는 소제목을 중심으로 그의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들이 기록되어 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과학을 상당히 좋아하였던 것 같다. 아마 그의 탁월함은 이때부터 시작되었던 같다. 그는 어린 나이에 천체망원경을 만들어 우주를 보았다. 이때 그는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세계는 눈으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었다. 이 후 그는 세상을 보다 객관적이고 확실한 것에 대해서 알길 원했다.

 

그러던 어느 날 메소디의 도서관에서 C. P. 스노우의 첫 소설을 통하여 화란정원이라는 개념을 접하게 되었다. 이 개념의 의미는 혼란스러운 정글에 가져다준 질서와 구조를 통해서 정돈된 정원과 같이 보이게 만드는 이론이다. 이전까지 그는 과학 이론의 장점에 대해서 모호하고 흐릿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그가 스노우의 저서를 통해서 더 정확하게 밝혀주었다(p28~9). 이 후 그는 더욱 종교에 대해서 구식 관념으로 여길 정도로 불필요한 것이 되었다. 그리고 그가 가지고 있었던 종교는 과학에 의하여 망상으로 드러난 과거의 해로운 유물로 여겼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서 가지게 된 종교에 대한 견해는 책 여러 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또한 러셀의 성향철학사와 북아일랜드 사건은 통해서 그는 종교에 대해서 상당히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무신론이야말로 과학적 지식이 있는 사람이 자연스레 도달하는 결론이라고 여겼다.

 

이후 그는 마르크스주의에 깊이 심취하게 되었다. 이때 마르크스주의는 종교로부터 멀어진 그의 입장을 지적으로 정당화시켜 주었다.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책을 보면서 그는 큰 그림의 개념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곧 인정하게 되었다. 이로 인하여 전체에 대한 갈급함은 지속되었다. 이런 자신의 입장을 플라톤이 사용한 동굴의 비유속의 사람들을 예로 들어 절적하게 표현하였다.

 

2장은 뜻밖의 회심이다. 그의 회심은 옥스퍼드 대학을 입학하던 때에 일어나게 된다. 어느 날 채플 때 찰스 쿨슨의 설교를 통해서 그동안 그가 그토록 목말라했던 큰 그림의 실마리를 찾게 되었다. 찰스 쿨슨이 했던 설교의 논점은 과학과 종교적 신앙은 모두 제 각자 독특한 접근법을 통해서 세계에 대한 이해하는데 필요한 통찰들을 제공하여 준다는 것이었다. 이 무렴 그는 친구의 권면을 통해서 C. S 루이스의 책을 접하게 되었다. 그가 이 책에서 주목한 것은 나는 해가 떴다는 것을 믿듯 기독교를 믿는다. 눈으로 보기 때문이 아니라 그것에 의해 다른 모든 것을 보기 때문이다.” 드디어 그가 찾아왔던 큰 그림을 향해 먼저 걸어간 동반자를 찾았다. 이 후 그는 분자생물학을 공부하며 신학을 공부하게 된다. 이 후 영국교회로부터 안수를 받게 된다. 그리고 그는 짧은 시간동안 교회사역을 한다. 그는 과학과 신학에 대한 탐구를 병행하면 할수록 그동안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과학에 대한 철학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하게 된다. 특히 앞서 말씀드린 칼 포퍼의 과학철학 접하면서 그의 과학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게 된다.

 

나는 칼 포퍼에게 시선을 돌려 그의 저술을 긍정적으로 면밀하게 읽었고, 특히 그의 에세이 '반증으로서의 과학'과 그의 책 '과학적 발견의 논리'가 인상적이었다. 만일 포퍼가 옳다면, 모든 과학 지식이 잠정적이고 추측적이고 가설적이라는 거북한 실재를 받아들이는 법을 나는 배위야 했다. 우리는 우리의 과학 이론들의 결정적인 증거를 결코 제시할 수 없고, 기껏해야 이론들을(잠정적으로) 확증하거나(확정적으로) 논박할 수 있을 뿐이다(p.70).

 

마지막으로 3장은 오랜 질문과 새로운 통찰이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과학을 전적으로 신뢰했다. 그런 그에게 칼 포퍼의 반증 가능성의 개념은 그의 사고를 흔들리는 계기가 되었다. 실제로 그가 언급한 것과 같이 과거에 정립되었던 과학 이론들이 이 후에 등장한 새로운 등장한 이론들에 의해서 모두 폐기되었다. 결국 모든 과학 이론은 반증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다. 이 과정을 통해서 그는 세상과 과학을 넘어 존재하는 것을 어느 누구도 밝혀 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후 그의 고민이 시작된 것이다. 그런데 그가 믿음을 선택하는 순간 그동안 그가 그동안 고백하였던 어렴풋한 느낌이 사라지고 실재를 경험하고 그 실재를 뚜렷하게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순간 그는 C. S 루이스의 책 제목대로 예기치 않은 기쁨을 경험하게 된 것이다.

 

기독교 복음은 다름 아니라 실재를 다시 상상하라는 초대, 보다 폭넓은 새로운 방식으로 생각하라는 초대, 상상력을 발휘해 새로운 형판을 채택하라는 초대, 세계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는 등 실재를 뚜렷이 보여줄 망원경을 통해 보라는 초대였다(p.97).

 

그런데 그에게 또 다른 고민을 하게 된다. 과연 신앙을 가진 자로서 과학에 대해서 어떤 태도를 취해야 될 지에 대해서 고민한다. 그는 실재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 다양한 시선들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즉 인간이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존재에 대해서 서로 다른 관점으로 상호보완을 해야 된 것이다. 다시 말해서 신앙이 보지 못하는 부분은 과학이 밝혀주고 과학이 보지 못하는 것은 신앙이 도와주어야 한다. 이것이 그의 고민에 대한 결론이다.

 

이 책을 통해서 복음에 대한 큰 그림을 제공받길 원하는 분,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다양한 방식에 대해서 알고 싶은 분, 과학과 종교가 대립하는 것이 맞는 지에 대해서 고민하는 분 아니면 과학과 종교의 관계에 대해서 궁금해 하는 분에게 추천하여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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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를 만나다 - 그리스도에 대한 예수님 자신의 증언
R. C. 스프로울 지음, 황영광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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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생명의 말씀사에서 R. C. 스프로울의 저서 예수를 만나다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요한복음에 나타난 예수님의 자기계시에 대한 말씀들을 간략하게 핵심적으로 서술해 놓았다. 하지만 우리가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은 저자가 R. C. 스프로울라는 사실이다. 그는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저자는 개혁주의 신학계를 이끄는 저명한 신학자이다. 그는 다소 딱딱하게 들리는 성경 교리를 명쾌한 논리와 적절한 예화로 풀어내는데 탁월한 분이다. 저자의 저서는 본서를 비롯한 최근작으로 거룩함으로 나아가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 목회자는 신학자다, 모든 사람을 위한 신학등이 있다.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요한복음에는 예수님의 8가지 에고 에이미 강화에 대해서 기록되어 있다. 그런데 왜 저자는 이 내용을 바탕으로 예수님에 대해서 출간하기로 결심하게 된 것일까?

 

저자는 1장을 시작하면서 이 책의 필요성에 대해서 설명한다. 거의 모든 사람이 예수가 누구인지에 대한 의견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그들의 견해들을 확인해 보면 상당히 피상적이고 그 분에 대해서 얼마나 무지하지와 노골적으로 이단적이라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P.7).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고백 위에 세워졌다. 따라서 예수님에 진리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하여 그는 예수님에 대한 바른 신앙적 토대에 대한 시대적 요청을 절실하게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은 시대의 요청에 대한 그의 답변이다.

 

그는 요한복음 속에 담긴 8개의 에고 에이미이 책은 생명의 떡’, ‘세상의 빛’, ‘양의 문’, ‘선한 목자’, ‘부활과 생명’, ‘길과 진리, 그리고 생명’, ‘참 포도나무’, ‘아브라함 전에 내가 있었느니라.’ 등 표현 속에 담긴 의미들을 구약과 신약성경을 통해서 설명해 준다.

 

예수님의 첫 에고 에이미는 요한복음 630절에 나는 생명의 떡이니라고 기록되어 있다. 당시 사람들은 그 분께서 누구이신지에 대해서 증명해 주실 표적을 요구하였다(p.9). 그리하여 그분은 자신의 기원에 대한 그림자에 해당된 구약의 사건을 통해서 설명해 주셨다. 이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위해서 그 분은 모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행하신 사역의 차이점을 통해서 자신에 대해서 명확하게 설명해 주셨다. 즉 이 과정을 통해서 그 분은 자신을 구약에서 하나님이 공급하셨던 것과 동일하게 말씀하신 것이다(p.11). 이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왜냐하면 그 분에 대한 기원에 대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성경은 이 부분에 대해서 그 분의 승귀를 통해서 설명해 주고 있다. 칼빈은 삼중직을 통해서 그 분의 기원에 대해서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였다. 예수님께서 하나님께로 이끈 사람은 자신의 의지에 의하여 설득이나 강요를 당한 것이 아니고, 억지로 끌려온 것 역시 아니다. 성령님에 의하여 온 것이다. 성령의 효과적 이끄심으로 말미암아 사람의 마음에 변화된 것이다. 우리는 의지적으로 온다. 아니, 심지어 기쁨으로 온다. 원래 그 사람이 하나님에 관해 무지했다면 이제는 눈에 덮였던 비늘이 제거된 것처럼 밝히 본다. 과거에는 그 사람의 영혼이 기뻐하지 않았던 것들이 이제는 달콤하고 매력적이며 모든 면에서 가지고 싶은 것으로 느껴진다. 하나님께서 주관하시는 하늘의 이끌림은 하나님에 의해 영혼의 내적 경향성이 변화하는 것이다. 이로 말미암아 아버지께서 누군가를 아들에게 이끄실 때 그는 결국 아들에게 오게 되는 것이다. 아들에게 온 그는 영원한 생명을 주는 생명의 떡을 받아먹는다. 그리스도 말고는 하늘 아래 그 어디에도 영생을 얻을 수 있는 다른 원천이 없다. 그는 1장을 마무리하며 개혁주의의 중요한 개념인 예정과 이끄심에 대해서 잘 설명해 준다. “아버지께서 누군가를 아들에게 이끄실 때 그는 결국 아들에게 오게 되는 것이며 아들에게 온 그는 영원한 생명을 주는 생명의 떡을 받아먹는다라고 말했다(p.19). 이어서 두 번째 에고 에이미는 세상의 빛이다. ‘은 요한복음 전반에 걸친 가장 중요한 표현 중 하나다. 예를 들면 요한복음의 저자 사도 요한은 빛, 생명, 그리고 진리 등 3가지 단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한다. 그런데 요한복음의 저자 요한 사도는 빛을 생명과 관련된 것으로 기록해 놓았다. 예를 들면 그는 예수님을 세상에 오신 참 빛으로 그 안에 생명이 있는 분이라 소개하여 주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그는 다음과 같이 설명해 주고 있다. 우리가 회심 전에는 종교가 불필요하고, 비이성적이고, 무엇보다 하찮아 보았다. 그런데 우리의 눈이 열리는 순간 예수 그리스도의 광채의 달콤함을 보게 되고 모든 것이 바뀌게 된다(p.32)고 설명해 주었다. 우리에게 빛으로 오신 예수님이 아버지 하나님의 영광의 빛을 우리에게 비춰주셔서 새 생명을 주셨다. 세 번째와 네 번째 에고 에이미는 자신을 양의 문과 선한 목자로 말씀해 주셨다. 먼저 양의 문은 목자가 자기 양을 지키기 위해서 만든 우리 안으로 들어가는 유일한 문이다. 이어서 선한 목자는 돌보고 보호하는 그 분의 역할을 보여주는 표현이다. 그분은 자신의 양을 위해서 스스로 십자가 위에서 자신의 목숨을 내어주실 만큼 사랑하신 분이시다. 다섯 번째 예수님의 에고 에이미는 내가 곧 부활이요 생명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예수님은 자신만이 죽은 자를 일으킬 권세와 생명을 주실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진리를 직접 보여주셨다. 그는 부활과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상관이 없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p.83). 6번째 에고 에이미는 길과 진리와 생명이라는 유일한 기준을 가르쳐 주셨다. 그 분은 오늘날 만연한 자유주의 신학과 같이 산을 올려갈 수 있는 여러 갈래 길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씀해 주셨다. 이 진리가 담겨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하나님의 뜻이다. 그러므로 그분이 말씀해 주신 것과 같이 오늘도 그분으로 말미암지 않고 아버지께로 나아갈 자가 없다는 사실을 믿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7번째와 여덟 번째 에고 에이미는 요한복음 858절에 기록된 대로 참 포도나무, 그리고 아브라함 전에 내가 있느니라라고 말씀해 주셨다. 먼저 7번째 에고 에이미가 담겨있는 참포도나무 비유에는 농부이신 아버지, 포도나무이신 예수님, 그리고 그 안에 접붙임을 받아 열매를 맺는 그리스도인의 관계에 대해서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없으면 열매를 맺지 못하고 아버지의 심판을 받게 된다. 이어서 8번째 에고 에이미는 예수님께서 아브라함 전에 계셨다는 분명한 가르침이다. 예수님은 아브라함보다 훨씬 먼저, 영원 전부터 계시고 영원 후까지 항상 계시는 스스로 계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대인들이 신성모독으로 돌로 치려했던 것이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번에 생명의 말씀사를 통해서 출간된 그의 책 예수를 만나다는 문고판과 같이 얇다. 하지만 그 깊이는 얕지 않다는 사실이다. 이 책에도 그의 통찰력이 담겨있다. 이 책을 통해서 예수님이 말씀해 주신 그 분을 만나길 원하는 분들에게 추천해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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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문을 여는 기도
최성은 지음 / 두란노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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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위기 가운데에 놓여 있는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이 시점에서 행할 일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고민하던 중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은 얼마 전에 두란노 출판사를 출간되었다. 책의 저자는 현재 지구촌교회를 담임하고 계시는 최성은 목사이다. 책의 제목은 하늘의 문을 여는 기도이다. 오늘 이 책을 나누고자 한다.

 

이 책은 Part 3개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여호사밧의 기도, 엘리야의 기도, 요한복음 15장의 예수님의 기도 등을 통해서 과연 성숙한 기도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전해 주고 있다.

 

먼저 저자는 책을 시작하며 서문에 기도가 누군가에게는 쉽다. 이와 달리 누군가에게 정말 어려운 이유를 다음과 같이 표현해 놓았다.

 

기도가 쉬운 경우는 하나님이 내 곁에 계셔서 그 분과 같은 대화를 나눌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와 달리 기도가 어려운 이유는 아직 하나님을 깊이 만나지 못해서 허공에 대고 기도하는 것 같다고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하늘과 땅을 잇기 위해 창자가 꼬이고,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죽을 만큼 기도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p.12)

 

예수님은 마지막 십자가상에서 기도의 두 가지 측면을 다 보여주셨다. 저자는 기도의 두 가지 측면을 통해서 기도는 아버지 하나님을 만나는 친근한 장이면서 동시에 엄청난 하늘의 능력을 풀어내는 비밀의 장이라고 정의하였다(p.13).

 

저자는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기도의 자리로 초대하고 있다.

 

Part 1장을 보면 역대하 201~20절을 중심으로 2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역대하 20장을 보면 유다 주변국들이 연합해서 남유다를 쳐들어오는 국가적 위기상황에 대해서 기록되어있다. 여기에서 우리가 주목해서 보아야 할 것은 당시 남유의 왕이었던 여호사밧의 행동이다. 그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 앞에서 가장 먼저 행한 것은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기도한 것이었다. 그 첫 번째 이유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다른 어느 것보다 가장 먼저 엎드렸던 것이다. 그가 보여준 모습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과 사뭇 달랐다. 사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입술로 하나님께서 만물을 다스리시는 분이라고 고백하지만 실상 삶으로 그 고백을 표현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그가 위기 앞에서 기도할 수 있었던 두 번째 이유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었기 때문이다. 그는 창세기 15장에서 하나님이 아브라함에 하신 약속을 근거로 기도하였다. 여기에서 우리가 주목해서 보아야할 것은 그가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기도하였다는 점이다. 저자는 이 부분에 대해서 말씀이 없는 기도는 기복주의 신앙이 되기 쉽고, 말씀이 없는 치유는 신비주의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약속의 말씀에 근거한 기도는 하늘의 보좌를 움직입니다(p.28). 라고 잘 정리해 놓았다. 셋째 하나님만이 우리가 당한 위기를 해결하여 주실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역사를 보면 그 속에 등장하는 수많은 왕들이 자신에 찾아온 위기 앞에서 하나님이 아니라 주변의 힘 있는 사람과 국가를 많이 의지하였다. 그런데 그는 그들과 달리 하나님만 바라보았다. 왜냐하면 하나님에 대한 신뢰로 충만하였기 때문이다. 즉 그 분만이 우리의 구원자이시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런 신뢰에 대한 좋은 예를 출애굽기 1413~14절을 통해서 확인해 볼 수 있다.

 

13절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14절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

15절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어찌하여 내게 부르짖느냐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이와 같이 우리에게 위기가 찾아왔을 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것이다. 그 분에 대한 신뢰를 기도로 표현해야 한다. 우리의 선조들은 삶의 위기 가운데에서도 하나님께 나아감으로 놀라운 역사를 일궈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기도는 사람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가장 큰 통로이며, 왕이신 주님의 능력을 이 땅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길이자 축복이다(p.38).

 

이어서 Part 2을 보니까 열왕기상 17장과 18장을 중심으로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저자는 열왕기상 17장을 중심으로 상반된 인생의 여정을 걸어온 아합과 엘리야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엘리야는 아합왕에게 나아가 36개월 동안 비가 오지 않을 것에 대해서 선포하였다. 이 시간은 그의 필요를 채워주시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기간이었다. 결국 그는 이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을 깊이 만나는 성숙의 시간이 되었다. 이어서 열왕기상 18장으로 장이 바뀌게 된다. 그렇다면 힘든 시간을 보낸 엘리야의 나타난 변화 가운데 하나는 담대함이었다. 이 담대함은 그가 하나님만 바라보았을 때 가능한 것이었다. 이 과정을 통해서 그는 하나님과 깊은 관계가 형성되어 고난 가운데에 크신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게 되었다.

 

우리가 주의할 내용이 있다. 우리 삶에 하나님이 주시는 기적이 일어나길 원한다면 먼저 내 안의 우상을 불로 태워야 한다. 그리고 기적이나 기도의 응답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 삶의 무너진 예배를 회복하는 것이다(p.126).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여전히 무너진 예배회복보다 기적을 바라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자신의 기준으로 제한한다.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우리 안에 진정성이 결여된 기도가 나올 수밖에 없게 되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진정성이 결여된 기도, 하나님이 아니면 안 된다는 신실함이 빠진 기도에 하나님은 응답하지 않으신다(p.127).

 

우리는 그 분께서 주신 은혜와 능력으로 사역을 이루어가는 자들이기 때문에 쉽게 무너지질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이다. 이때 우리가 해야 할 것은 하나님께 있는 그대로 나아가는 것이다. 그때 하나님은 우리를 회복시켜주신다. 그리하여 우리의 슬픔과 아픔으로 하염없이 흐르던 눈물이 감출 수 없는 몸짓과 함께 기쁨과 감사의 환성으로 바뀌게 된다.

 

마지막으로 Part 3은 요한복음 15장을 중심으로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제 이 장을 정리하고 나눈 후 마무리하려고 한다. 우리의 삶의 주권을 내가 쥐고 있는지 아니면 그 분께 맡겨 드리고 그 분의 뜻을 위하여 사는 지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성경은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라고 말씀해 주고 있다. 하지만 그에 앞서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라고 말씀해 주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사실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할 능력이 없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중보자가 되심으로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그 안에 거하기만 하면 하나님과 사랑의 관계를 갖게 되었다. 그 안에서 기도할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늘로부터 오는 기쁨과 능력을 주신다(p.194). 이를 위하여 예수님은 하늘 보좌를 버리고 우리 삶의 고난의 한복판으로 오셨다. 우리에게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그것은 사랑입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네가 나를 이 모든 것들보다도 사랑하느냐 물으십니다(P.211). 이 질문에 대하여 답하여 오늘도 하늘의 소망을 경험하길 소망하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하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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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사역을 부탁해 - 온라인 예배에서 소그룹 양육까지
케빈 리 지음 / 두란노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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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들백교회에서 온라인 사역을 담당하고 계신 케빈 리 목사님의 신간 〈온라인 사역을 부탁해〉이다.

케빈 리 목사님은 현재 미국 새들백교회에서 온라인사역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전세계 2100개의 온라인 소그룹을 관리하고 있고, 유튜브에서 ‘미국목사케빈’이라는 채널을 통해서 미국교회의 시스템과 온라인 사역 방법 등에 대해서 많은 사역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현재 그가 사역하고 있는 새들백 교회는 1992년 처음 인터넷 사이트를 등록했다. 그 당시 인터넷 익스플러도 없었던 시절이다. 2009년 온라인 예배를 녹화하기 시작했다. 2011년 예배실황을 생방송 중계를 했다. 2013년 온라인 소그룹을 시도했다. 2014년에는 전임 온라인 사역자를 세워 온라인을 전담하게 했다. 그는 2017년부터 현재 계속해서 이 사역을 담당하고 있다.

그가 이 책을 쓰게 된 이유는 한국교회와 이민교회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이 시대의 소망은 지역교회라고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교회를 지키기 위하여 자신의 평생을 드리는 마음으로 글을 쓰게 되었다고 고백하였다. 현재 한국교회는 코로나19가 시작된 후 온라인사역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였다(P.17).

이 책은 저자의 경험과 사역에 대한 마음을 바탕으로 한 적용점이 수록되어 있는 온라인에 대한 좋은 안내서이다.

먼저 1장과 2장은 온라인사역에 대한 이론들이 담겨 있다. 1장은 온라인사역의 필요성, 정의, 목적 순으로 이야기한다. 먼저 저자는 온라인사역의 필요성을 이야기한다. 오늘 많은 사람들은 온라인과 밀접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 중에서도 다음세대들은 기존 세대들보다 더 온라인과 밀접한 삶을 살고 있다. 왜냐하면 그들의 모든 측면이 디지털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측면에서 온라인은 다음세대와 교회를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저자는 다음 세대를 생각할 때 온라인 사역은 대안이 아니라, 꼭 필요한 사역이라고 확신한다(P.25).

온라인사역에 대한 정의를 내린다. 우리는 ‘온라인’이라는 단어를 먼저 주목한다. 그의 설명된 대로 이 단어를 영어로 표현하면 ‘ONLINE MINISTRY’이다. 그런데 우리가 주목하는 ONLINE은 형용사이다. 명사는 ‘MINISTRY’이다. 따라서 우리가 ‘온라인 사역’을 정의하려면 먼저 ‘사역’이라는 단어에 대한 정의를 내려야 한다. ‘사역’은 한 영혼이 예수님을 닮아가도록 돕는 것이다. 그러므로 ‘온라인사역’은 ‘온라인’이라는 통로를 통해서 한 영혼이 예수님을 닮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제 저자가 온라인사역에 대한 정의를 내린 목적에 대해서 설명을 이어간다. 왜냐하면 많은 이들이 온라인사역에 대해서 오해하기 때문이다. 온라인사역의 목적이 단지 많은 사람을 불러 모으는 것, 소셜 미디어 팔로워 수를 늘리기 위해 기독교 콘텐츠를 만드는 것, 유명해지기 위한 용도로 오해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교회의 목적을 실천하는 것이 최우선이어야 말한다(P.27). 그는 이 부분에 대해서 설명하기 위해 현재 자신이 사역하고 있는 새들백교회를 예로 들어 설명한다. 온라인 사역의 목적은 교회의 목적을 온라인을 통해서 이룰 수 있도록 성도들을 돕는 것이다. 우리는 이 장을 마무리하면서 Check Point를 통해서 온라인사역의 필요성부터 목적에 이르기까지 살펴본 내용을 다시 정리하면 좋을 것 같다.

2장은 온라인 사역을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해서 설명한다. 그 동안 한국교회는 한 지역에 교회를 세우고 사람들이 그 곳으로 모두 모이는 형태를 취하였다. 그런데 저자는 우리에게 흩어지는 교회의 형태를 소개해 주고 있다. 즉 예배자가 있는 곳이 교회가 되는 형태이다. 이것이 미래 사역의 흐름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이 장을 통해서 교회가 중요하게 여기는 비전을 어떻게 형태로 이루어가는 지와 흩어진 교회에서 어떻게 나타나는 지에 대해서 설명한다. 이 사역을 이루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속감이다. 소속감은 교회에 갖게 하기 보다 서로에게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p.36). 말씀이 중심이 되고 서로의 삶에 연견되어 살아가게 되면 삶이 신앙성숙의 장이 된다. 신앙의 진정한 성숙은 삶에서 겪는 고통과 어려움, 혹은 믿음이 필요한 상황들에 어떻게 반응하고 대처하는지에 따라 이루어진다(p.37). 또한 섬김과 봉사는 성도가 갖고 있는 은사로 교회를 돕는 것이 아니라 그가 속해 있는 지역의 필요를 채우는 모습이 될 것이다(p.39). 이는 지역별로 모인 소그룹들이 어떻게 하면 ‘교회의 빛을 발할 수 있을까’ 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빛을 발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시작되어야 한다. 이와 같이 삶에서 역동적으로 나타는 말씀의 능력과 성령의 열매로 성도가 변화될 때 이를 주위 사람들이 목격해야 한다.(p.41). 물론 저자는 성도가 지역교회에 등록되어 있다면 교회를 통해 또 교회와 함께 선교사역에 동참해야 하는 것을 권장한다. 하지만 저자는 앞으로 흩어지는 교회 즉 소그룹이 이 사역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말한다.

3장부터 적용점에 해당된 내용들이 시작된다. 온라인의 시작은 온라팀을 꾸리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당회로부터 성도에 이르기까지 신임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 온라인사역의 목적이 교회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것임을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 또한 교회의 핵심가치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인지해야 된다고 말한다. 이것이 온라인의 사역의 첫걸음이다. 저자는 이 후 온라인의 사역 실제적 부분들에 대해서 말한다. 온라인사역의 최대단점은 예배자와 단절이다. 이를 보완할 수 있도록 실제적 방법과 소통을 위한 효과적 활용법을 제시해 준다. 예배를 녹화방송이나 생방송으로 송출하는 교회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사실은 성도들이 스크린으로 예배를 드린다는 점이다. 예배자의 환경이 예배당에서 안방으로 변화했는데 예배는 오프라인 예배와 똑같이 송출된다면 예배자는 단절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아무리 신실한 예배자라도 단절감을 느낄 것이고 이를 억제하며 예배를 드리려고 노력할 것이다. 교회는 온라인 예배시 예배자가 이런 단절감을 느끼지 않게 도와주어야 한다(p.57~58).

우리는 그 동안 온라인을 잘 한다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서 우리가 이 사역에 대해서 얼마나 준비하지 못했는지 절감하게 되었다. 저자는 하나의 예 교회홈페이지를 들었다. 온라인사역을 통한 열매는 성도들 간의 이야기이다. 그런데 한국교회 홈페이지는 성도와 소통을 위한 장이 아니라, 정보전달을 위한 용도로 사용되었다. 이제는 홈페이지가 쌍방향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 그리하여 성도가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교회 사역에 참여 할 수 있는 길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 성도의 모든 필요를 채워줄 수 없지만 그들의 채움의 시작되어야 하며 교회의 목적을 이루는 장소가 되어야 한다(p.102).

현재 위드 코로나19시대 사역의 관건은 관계의 회복이다.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인해서 예배에 참석하지 못하는 성도들에게 온라인 사역을 통해서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복음을 전해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온라인 사역의 목적과 중요성 대해서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하고 정리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온라인의 사역의 목적과 필요성에 대해서 점검하길 원하는 분들에게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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