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창의력 - CEO를 위한 진짜 몰입법
우제용 지음 / 다산북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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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제목에 걸 맞는 책이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아마도 이 책을 덮으면서 나 또한 어떤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찾았기 때문은 아닐까 한다. 150페이지도 되지 않는 책, 정말 읽기 쉬운 책,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 하지만 느낄 수 있는 것은 많은 책이었다. 두 사람간의 대화를 통해 우리들에게 1분 창의력을 갖추기 위해서 어떤 일들을 해야 하는 지를 알려주고자 한 저자의 의도는 정말 훌륭했다고 예기하고 싶다. 우선 지루함이 없었으며, 대화 형식이라 책을 읽어내려감에 거부감 또한 없었다.
먼저 미로와 진주라는 우화를 통해, 정말 우리가 창의력을 발휘한 다는 것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 것인지에 희미한 상상을 할 수 있게 한 후, 뭐랄까 본학습에 들어가기 전에 예습, 아니면, 본영화가 나오기 전의 예고편을 보여주는 듯했다. 그런 다음 창의력 발휘를 위한 5단계를 아래와 같이 정리해 주고 있다.
1단계: 문제를 파악하고, 그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사실에 몰입하라
2단계: 문제풀이에 필요한 개념을 있는 대로 다 모아라.
3단계: 해결책을 끈질기게 탐색하라
4단계: 무의식 속에서 숙성될 시간을 마련하라
5단계: 생각나는 대로 모든 아이디어를 적어라.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각 단계의 중요성과 각 단계의 정리가 끝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며, 그래도 해답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이전 단계로 돌아가서 잘못된 부분은 없는지, 빠뜨린 부분은 없는지를 점검해 보는 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조그마한 우화를 빗대어 우리들에게 어떻게 생각을 조합하고 창의력을 발휘하는 지에 대한 진부한 가르침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무언가 문제에 봉착했을 때, 정말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 지 모를 때, 이 책의 방법대로 한다면 거의 모든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책의 부제에 ‘CEO를 위한 진짜 몰입법’이라 표현하며, 창의 경영을 예기하고 있는 책이지만, 우리들 직장인이나 자영업자, 아니면 가정의 주부라도 이 책을 통해 정말 창의력을 어떻게 발휘하는지에 대한 지혜를 얻어서 일상생활에 접목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CEO는 아니지만, 각자의 삶을 경영하는, 아니면 가정을 경영하는 CEO로서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을 신입사원, 중견간부, CEO, 학생, 가정주부 등 모든 분들이 읽으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며, 삶에 있어서 당면하게 되는 많은 문제들의 해법을 찾을 수 있는 지혜를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이 책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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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사는 너 1
오드리 니페네거 지음, 나중길 옮김 / 살림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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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저자의 이전 작인 “시간여행자의 아내”를 책이 아니라 영화라 먼저 만난 것이 조금은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이 책을 읽으면서 오드리 니페네거라는 저자에 매료된 탓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2 세대에 걸친 쌍둥이 자매의 사랑이야기를 이렇게 재미있게 묘사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고 해야 할 것이다.
두 권이나 되는 장편소설을 읽으면서 지루하거나 이야기의 전개가 답답하다거나 이런 느낌이 전혀 없었으며, 마틴, 로버트, 잭과 에디, 엘스페스, 그리고 줄리아와 발렌티나 등의 등장인물에 대한 세세한 인물 묘사를 통한 그 인물을 눈앞에 그려보는 재미까지 주는 작가의 섬세함에 그 책의 재미는 더해간다.
쌍둥이라고 하면, 특히나 일난성 쌍둥이는 그 모습이나 바이오리듬 등이 거의 일치하여 어릴 때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이 책에 가끔 묘사되는 바와 같이 “한 몸에 얼굴 두 개, 다리 네게, 팔 두 개” 의 괴물의 모습으로 보이기도 하는데, 정말 이 책의 저자는 이런 한 몸이 어떻게 사랑으로 인해 아프고, 또한 각자 다른 삶을 찾아가야 하는 것에 대해 받아들이지 못하는 쌍둥이의 아픔을 잔잔히 우리들에게 들려주고 있다.
줄리아와 발렌티나, 언제나 함께 온 이 들이 사랑을 찾아서 더 큰 삶으로 나가는 데 있어서는 우리가 아닌 각자의 길로 나아가야 함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까지의 여정을 따라가 보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모르겠다.
소설을 즐겨 읽지 않는 분이라도, 여행지로 떠날 때 여행가방 한 켠을 이 책으로 채우고 가면, 여행지까지 가는 동안 무료함을 충분히 달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되며, 또한 비즈니스 여행을 가는 항공기 안에서라도 읽는 재미에 빠져, 언제 목적지에 도착했는지 모르게 시간을 보낼 수도 있을 듯 하다.
재미와 사랑, 그리고 섬세함이 있는 예기를 찾는 분들이라면 시간을 쪼개어서라도 읽어 볼 만한 소설이라고 예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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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내가 좋다면서 왜 다른 사람과 잘까 - 뇌과학자가 들려주는 마케팅 이야기
네스토르 브라이도트 지음, 유혜경 옮김 / 북스넛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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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새로운 마케팅 관련 서적이었다. 여태 많은 마케팅 관련 서적을 읽었지만, 뇌과학자가 들려주는 마케팅 이야기라는 이 책의 소개글에서 물음표와 함께 집어든 이 책은 솔직히 읽기가 쉽지는 않았다. 뭐랄까, 마케팅이라면 보통 화려한 광고나 포장, 아니면 광고매체의 활용법 등을 생각하기 쉬운데, 이 책은 전혀 그런 것과는 거리가 먼, 정말 소비자, 아닌 인간의 뇌를 분석하고 뇌의 어느 부분이 정말 구매를 하는 것과 연관이 있는지를 파악하여, 이를 자극할 수 있는 제품, 광고 등을 기획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무엇보다도 이런 뇌과학 마케팅이라는 기법은 우리가 잘 아는 BMW 라는 곳에서는 이미 시행하고 있으며, 그를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차의 디자인 및 감성을 자극하는 광고를 구성한다니 참으로 놀라운 것이었다. 또한 요쿠르트 하나도 사는 지역 - 적도에 가까운 더운 지방 vs 추운 지방 – 에 따라 그 모양새와 딱딱함의 정도가 달라야 한다니, 그것또한 정말 같은 인간인데, 단지 사는 곳과 문화의 차이에 따라 뇌가 인지하는, 선호하는 것에 따른 차이를 마케팅으로 연결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었다. 무엇보다도 그 접근의 신선함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미 감성 마케팅이라는 말이 있으며, 이를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 지에 대한 연구가 기업들 사이에서 이루어 지고 있음은 알고 있는 바였으나, 이와 같이 뇌마케팅이라는 연구가 이루어져 메타의식을 자극하고, 뇌의 어떤 부위가 자극이 되어서 스포츠카는 꼭 아름다운 여성과 함께 광고를 하는지에 대한 것도 참으로 흥미로웠다.
저자는 기업이 실제로 파는 것은 인지 가치라는 정의를 내리고, 뇌과학적 마케팅이란 소비자와의 진솔한 의사 소통 활동이라고 말하고 있다. 정말 마케팅이라는 것을 보는 시각이 기존의 관점과는 너무나 달라서 놀라운, 그리고, 그 다른 시각이 정말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에 근거한, 뇌의 여러 가지 부분(전두엽, 대뇌피질, 시상, 해마 등)과의 관련을 예기하는 책이었다.
다소 어려운 용어들과 조금은 따분하게 읽힐 수도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마케팅을 공부하는 분이거나, 광고 관련 업무 등에 계신 분들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것으로 보이며, 또한 영업에 있는 분들일지라도 고객과의 만남에서 무엇을 중시해야 할 지, 어떤 부분에 자극을 주어야 구매로 이어질지를 생각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 주는 책으로 일독을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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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가 보이는 신 금융상식
농협경제연구소 엮음 / 새빛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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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미국의 부동산 대출에 대한 권리를 증권화하고, 이 증권화된 상품들을 여러 가지 묶어서 파생상품을 만들고, 이것을 전 세계의 은행 및 투자회사에 팔아서 이윤을 추구하다 보니까 지금의 위기가 왔으며, 이를 그래서 실물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 금융에서 비롯되었다하여 금융위기라고 부르며, 그래서 해법을 실물경제가 아닌 금융권 – 투자은행 – 에서 찾기 위해서, 금리인하 조치를 전세계가 공조하여 하고, 그 와중에 우리나라도 G20 의장국이 되고, 이번 금융위기를 넘긴 모범사례로 예기되기도 하는 등의 경제신문을 읽을 때면, 정말 글은 읽고 있으며, 이해는 되는데, 도통 새로운 용어에 그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보게 되는 경제논설가들의 사설이나, 해외 석학들의 세계 경제 전망을 보고 있자면 답답한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그런데 지금 내 앞에 놓인 이 책, “경제가 보이는 신 금융상식” 은 정말 이런 내게 금융 용어들에 대한 백과사전이라고 할 만하다.
책의 구성도 ㄱ ~ ㅎ, A~Z 까기 이렇게 되어 있어서, 꼭 사전을 찾을 때 사용하는 순서에 입각하여 우리가 익히 들어서 알고 있는 금융용어들을 설명해 주고 있다. 또한 한 용어를 설명하면서 다른 용어가 나오면, 그 용어를 설명한 페이지를 표시해 줌으로써, 독자들에게 길안내도 자세히 해 주고 있는 점도 고마운 책이다.
내가 주로 매일 접하는 선박 건조와 관련된 용어들인 BDI 지수, RG 등을 보면서 익숙함에 반갑기도 했으며, 전혀 몰랐던 TED Spread, 자산유동화 증권의 다양한 종류 등은 조금은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다.
경제신문을 매일 본 지가 이제 1년여가 되었지만, 아니면 그냥 이런 뜻이려니 하며 넘기게 되는 데, 이 책이 책장에 있으니까, 뉴스를 보거나 신문을 읽고 나서 모르는 용어가 있으면 쉽게 찾아서 다시 재정립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냥 한 번 읽고 잊어버릴 책이 아닌, 곁에 두고 모르는 금융용어가 나오면 백과사전으로 이용할 만한 책으로, 서가의 한 켠을 이 책에게 양보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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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처방전 - 무늬만 행복한 당신을 위하여!
크리스티안 베팅하우젠 지음, 이상희 옮김, 추덕영 그림 / 아주좋은날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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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행복한 당신을 위하여!”라는 책 제목 아래에 달린 이 말이 이 책의 전체를 아우르고 있는 말로서, 우리들이 행복하다고 말은 하지만 실상은 행복하지 않은 삶을 살고 있음을 저자인 크리스티안 베팅하우젠은 독자들에게 물음표로써 이 책을 통해 다가오고 있다.
소위 선진국이라는 OECD 국가들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행복지수보다, 개발도상국인 아프리카의 이름도 모르는 가난한 나라의 사람들의 행복지수가 높다는 어느 신문기사를 본 기억을 더듬으며, 정말 나 자신은 행복한가를 생각해 볼 때, 이 책의 저자가 말하고 있는 정말 일상의 업무를 처리하느라 소중하면서도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행복을 찾지 못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고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이 책은 행복 퍼즐을 스물 네 개의 조각으로 나누어, 각각의 조각마다 소심함, 배은망덕, 책임회피, 미루는 습관, 절망, 비관주의, 독선, 무책임한 삶, 목표 없는 삶 등에 대한 예기들을 독자들에게 들려 주고 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굳이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 또한 중간 중간 먼저 읽고 싶은 부분을 읽기도 하고, 어떤 부분은 그냥 지나쳤다가 다시 돌아와서 읽기도 하고 하면서 이 책의 마지막의 목표 없는 삶인 스물 네번째 조각까지의 퍼즐을 맞추어 나갔다. 그래서 아마 작가는 이 책의 서두에 당신의 행복 퍼즐은 이라는 말과 더불어 이렇게 스물 네 개의 조각을 예기하고 있는 것 같다. 사실 퍼즐을 맞출 때 순서대로 맞추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우선 자신이 생각해서 보이는 부분부터 맞추지 않는가! 이 책도 그렇게 읽어가면서, 자신의 내면에 있는 퍼즐을 맞추어 나가다 보면, 행복에 관한 퍼즐을 모두 다 맞추게 되어 있는 듯 하다.
한 조각마다 뒤에 처방전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 처방전이라는 것이 단순히 이렇게 이렇게 해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고, 자신의 삶을 관조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줆으로써, 그 조각의 완성을 이루고자 한 작가의 의도가 보인다.
퍼즐의 열세번째 조각인 소유욕의 조각의 마지막에 나오는 명언인데, 꼭 기억하고 싶은 부분이라 인용해 본다.
“행복은 우리가 가진 것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가진 것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좌우된다.
가난해도 행복할 수 있고
부유해도 비참할 수 있다.”
- 윌리엄 뎀스터 호드 –

이 책을 읽고 행복에 대한 생각과 더불어, 자신의 마음 속의 행복에 대한 퍼즐을 맞추어 나가다 보면 이미 행복에 가까워 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지금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거나, 행복으로 향하는 길을 찾아 헤매고 있는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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