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학습노트 66계명 - 리더십 훈련을 위한 66개의 키워드
김영수 지음 / 창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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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마천의 사기를 처음 만난 것은 10여년전 휴넷의 온라인 강의에서 입니다.

그때 김영수 교수님께서 정말 재미있게 사기의 이야기들을 풀어서 설명해 주신 것이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최근에 교수님께서 출간하신 <리더십 학습노트 66계명>을 만나고 보니,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물론, 동영상 강의를 통해 사마천의 사기를 통해 지혜를 구할 때와는 다른 위치에서 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리더의 위치에서 좀 더 나은 리더, 그리고 좋은 기억으로 남는 리더가 되기 위해 노력하기 위해 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은 사마천의 <사기>를 통해 리더십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리더는 타고나는 존재가 아니라 훈련과 단련, 시련을 통해 길러진다"는 핵심 메시지를 강조하며, 위기의 시대에 진정한 리더가 갖춰야 할 역량을 역사적 사례를 통해 제시합니다.

들어가는 글에서 현대 리더십의 위기를 진단하며, '리더 선택의 안목'을 키우는 것이 급선무임을 강조합니다. 이를 위해 <사기> 속 인물들의 고뇌와 성취 과정을 분석해 리더십의 3요소인 삼련(훈련, 단련, 시련)을 도출했습니다. 특히, 사마천의 <사기> 완성을 통해 '태산보다 무거운 죽음'을 선택한 사례는 리더의 사명감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이야기합니다. 정말 이 부분을 읽으면서, 리더가 가져야 할 사명감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이 책 속에 실린 66가지 다양한 이야기들 중에서 저는 제일 먼저 장왕의 '삼년불언' 를 아주 인상깊게 읽었습니다.

때를 기다리며, 기다림 속에서 늘 상황의 변화를 주시하는 예리한 눈빛을 가져야 함을 깨우치게 됩니다.

그리고, 때를 기다리는 인내를 가진 리더십과 더불어, 한비자가 말한 비필충천의 기세를 위해 준비를 해야 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됩니다.

다음으로는 '견미이청탁'이라는 구절을 이야기하는 부분입니다. 사마천 사기 중에서도 가장 재미있는 <화식열전>>에 정치를 다섯 등급으로 나누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부분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정치, 사회를 생각하면서 읽으니, 참으로 많은 것이 교차합니다. 미세한 것을 보고 맑고 흐린 것을 안다는 '견미이지청탁'은 계기를 예견하는 리더십이 오늘날 정말 필요한 자질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줍니다.

그리고, 책의 중반에 있는 '물성이쇠 시극이전'은 변화 관리를 필요성을 느끼게 합니다. 유연한 전략 전환을 통해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변화에 대한 통찰력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는 리더의 자질을 깨닫게 됩니다. 지금 우리나라에도 필요한 리더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책의 후반부에 있는 이석추호는 추호의 어긋남이 없이 이익의 소재를 분석한다라는 이야기입니다. 정말 리더가 숫자에 밝아야 함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리더십 학습노트에 적힌 주는 능력에 대해 가만히 생각해 보게 됩니다. 정말 주는 능력이 어떤 것이며, 무엇을 어떻게 주어야 할 지에 대해 말이죠.

이렇게 이 책은 <사기>의 고전적 지혜를 66개의 현실적 계명으로 재해석해, 리더십을 '권력이 아닌 인격의 문제'로 접근합니다.

특시 '솜방망이에서 황금망치까지'라는 삼련 단계별 비유는 개인 성장 과정을 구체화해 줍니다.

이러하기에, 역사적 통찰을 통해 리더십을 배우고자 하시는 분, 조직 내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려는 중간 관리자, 자기 계발을 위해 ㄹ고전의 현대적 적용을 찾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단단한 망치를 손에 쥐기 위한 여정'이라는 메타포는 불확실한 시대에 리더십이 단순한 기술이 아닌 내면의 단련에서 나옴을 일깨워줍니다.

역사가 제시하는 거울을 통해 오늘날의 리더십을 성찰하기에 정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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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일타강사의 직장인 업무 만렙 공략집 - 칼퇴는 기본, 성과는 폭발! 프로 일잘러가 몰래 쓰는 업무 스킬
이승필 지음 / 한빛미디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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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제 우리 일상생활에 조금씩 다가오고 있는 생성형 AI 를 업무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됩니다.

ChatGPT를 업무에 활용할 방법이 없을까 하는 중에 만난 책이 바로 <챗GGPT 일타강사의 직장인 업무 만렙 공략집>입니다.

이 책은 단순한 AI활용법을 넘어, 실제 직장 업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전 중심의 생성형 AI 활용 전략을 제시합니다.

저자 이승필님은 국내 대기업, 공공기관, 대학 등에서 400회 이상 강연을 진행한 실전 전문가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을 통해 직장인의 업무 맥락을 정확히 이해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주 유용한 tip을 많이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럼, 먼저 책의 구성을 살펴보겠습니다.

Part 01. 이것만을 알고 가자! 챗GPT 기본 사용법 마스터

Chatper 01. 챗GPT 일단 시작하기

Chapter 02. 똑똑하게 질문하고 원하는 답 얻어내기

Part 02. 일잘러는 이렇게 쓴다! 챗GPT 실전 업무 스킬

Chapter 03. 이메일, 10배 빠르게 작성하기

Chapter 04. 파일, 순식간에 정리하기

Chapter 05. PDF, 자유자재로 다루기

Chpater 06. 기획서, 한 방에 작성하기

Chapter 07. 보고서, 전문가처럼 작성하기

Chapter 08. 엑셀, 귀찮은 작업 단숨에 끝내기

Chapter 09. PPT, 5분 안에 완성하기

Part 03. 챗GPT를 내 입맛대로! 나만의 업무 자동화 봇 GPTs

Chapter 10. GPTs 일단 서보기

Chapter 11. GPTs, 나만의 업무 봇 만들기

Part 04. 챗GPT만 쓰면 아쉽지! AI 도구 활용법

Chapter 12. AI도구, 비밀병기로 활용하기

첫번째 장은 챗GPT를 처음 사용하는 분들을 위한 부분입니다. 유료 구독의 이점,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방법 등을 하나하나 일러줍니다.

특히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이 무엇이며, 프롬프트 팁을 공유하고 매직 프롬프트로 놀라운 결과를 보여주는 인플루엔서들이 많아지고 있음을 말합니다. 그 중에서 yourchatgptguide 라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알려주어, 바로 팔로워하고는 좋은 팁을 받아서 업무에 활용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저자가 일러주는 '프롬프트 프레임워크 6가지'는 정말 유용하면서도 강력한 것 같습니다. 실제 사용하면서, 이를 통해 프롬프트를 좀더 정교하게 작성해서, 원하는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책을 받자 말자, Part 2 부터 읽었습니다. 특히, 이메일, 보고서, PPT 를 ChatGPT 를 활용해서 더욱더 빨리,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는가를 보기 위해서 말이죠. 특히 영문 이메일을 업무상으로 많이 작성하다 보니, 이와 관련된 부분이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이제는 정말 ChatGPT를 활용해서 좀더 자연스러우면서도 전문성을 가진 이메일을 작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보고서를 작성함에 있어, 그래프를 효과적으로 나타내는 것을 사례로 보여주는 부분에서는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실제 이런 보고서를 작성하려면, 몇 일을 고민하면서 만들어야 하는데 말이죠.

그런 다음, 'PPT 를 5분 만에 완성하기' 를 읽으면서는 놀라움을 넘어 경외감이 생길 정도였습니다. 시각화 뿐만 아니라, 커버 이미지까지 만들어주는 인공지능의 능력을 경험하면서, 업무에 꼭 활용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다음, 이 책의 후반부에서 일러주는 업무 자동화 봇, 그리고 다양한 인공지능은 좀 더 공부해서 실무에 활용해 보아야 겠습니다.

이 책은 AI시대에 직장인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실전형 업무 혁신 가이드 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단순한 사용법을 넘어,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전략과 프롬프트 등을 바로 배울 수 있습니다. 반복적인 업무에 지치고, 더 높은 효율과 창의적 업무에 도전하고 싶은 모든 직장인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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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를 살아가는법, 세속적인 지혜의 기술 - 초역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말
발타사르 그라시안 지음 / 도서출판 더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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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마추지는 여러가지 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해, 고전에서 지혜를 구하곤 합니다.

동양철학에 바탕을 둔 여러 고전의 글들은 익숙하지만, 니체, 쇼펜하우어가 극찬한 삶의 지침서라는 발타자르 그라시안은 제게 익숙하지 않았습니다. 최근에 더북앤컴퍼니 출판사에 의해 세상에 나온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이 시대를 살아가는 법, 세속적인 지혜의 기술』은 17세기 스페인에서 활동한 철학자이자 신부인 그라시안의 날카로운 현실 인식과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은 잠언집입니다 . 이 책은 수백 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삶의 지혜와 처세술을 전해줍니다.

책의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1부. 삶의 지혜와 내면의 성찰

1장. 지혜로운 삶의 기본 원칙

2장. 운명을 다스리는 방법

3장. 사람들과의 교류에서 얻는 지혜

4장. 신중함과 결단력

5장. 변화와 성장의 힘

6장. 자신을 완성하는 법

2부. 성공과 균형의 길

7장. 인간관계에서의 지혜

8장. 내면의 강점을 발견하는 법

9장. 성공으로 이끄는 행동

10장. 품격 있는 삶의 원칙

11장. 도전과 균형의 길

12장. 올바른 판단과 신중함

13장. 끊임없는 자기 개선

14장. 완벽함의 추구

각 장은 인간관계, 자기관리, 지혜로운 선택 등 우리가 현실에서 부딪히는 다양한 삶의 문제에 대한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조언을 담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깊이 마음에 남았던 문장 중 하나는 다음과 같습니다.

감정은 언제나 이성을 짓밟아 버리는 경향이 있다. 감정에 충실하게 행동하면, 모든 것이 광기로 흐르기 쉽다. 감정폭발은 곧 이성의 결함이다. 어리석은 사람이 격분하고 있을 때, 냉정을 잃지 않는 사람은 성숙한 인간의 징표이다

이 문장은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이성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줍니다.

사회와 인간관계에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기 쉽지만, 한 걸음 물러서서 냉정함을 유지하는 것이 진정한 성숙임을 다시금 생각하게 했습니다.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면, 일상에서 감정이 앞서 실수를 한 경험이 많은데, 이 구절을 통해 앞으로는 더 신중하게, 이성적으로 자신을 다스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함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또 다른 인상 깊은 구절은 다음과 같습니다.

결점이란 인간 자체의 영혼 속에 이미 내재하고 있다. 제아무리 완벽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결점이 없는 사람은 없다. 자신의 결점을 깨닫고 고치려고 노력한다면, 그것은 자신의 장점을 더욱 빛내주고, 인격을 함양하는 좋은 기회인 것이다.

이 구절은 완벽함을 추구하는 대신,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고 성장의 발판으로 삼으라는 메시지를 줍니다.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부족함을 개선해나가는 자세가 인생에서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또한, 다음의 짧은 구절도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근심하지 않으면 이득이 생긴다.

이 짧은 문장은 복잡한 현실에서 불필요한 걱정과 부정적인 감정에 휘둘리지 말라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실제로 우리는 사소한 걱정에 에너지를 소모하며 중요한 기회를 놓치곤 합니다. 이 문장을 통해, 마음의 평정과 긍정적인 태도가 삶의 질을 높이고, 더 나은 선택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법, 세속적인 지혜의 기술> 은 단순한 교훈집이 아니라, 삶의 매 순간마다 곁에 두고 읽으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장할 수 있게 해주는 인생의 동반자입니다. 그라시안의 문장은 짧지만, 한 구절 한 구절이 깊은 성찰을 이끌어냅니다.

특히, 이 책은 변화와 불확실성이 가득한 현대 사회에서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조언을 제공합니다. 인간관계, 자기관리, 성공과 실패, 품격 있는 삶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현실적이고 세련된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읽는 내내 마치 현명한 멘토와 대화하는 듯한 경험을 하게 해주며, 반복해서 읽을수록 새로운 깨달음과 용기를 얻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을, 인생의 길에서 방향을 잃었거나 더 나은 삶을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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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의 시간으로 더 깊어지는 법에 관하여
레누카 가브라니 지음, 최유경 옮김 / 퍼스트펭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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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는 현대를 살아가면서 군중 속의 고독을 느끼곤 합니다.

그럼, 왜 우리는 바쁘게 살아가면서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서도 외로움을 느끼는 것일까요?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한다면, 레누카 가브라니의 <The Art of Being Alone> 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국내에서는 퍼스트텡귄 출판사가 <혼자의 시간으로 더 깊어지는 법에 관하여>라는 제목으로 출간했습니다.

책의 크기가 보통의 책 사이즈보다 작습니다. 무척이나 깜찍한 크기입니다. 게다가 책 색깔도 마음에 듭니다.

손에 감기는 이 책을 들고 출퇴근 하면서 읽었습니다. 그런데, 이틀만에 다 읽어버려 무언가 아쉬움이 가득했습니다.

'좀 더 늦게 읽을껄!'하는 뒤늦은 후회가 밀려옵니다.

이 책은 그렇게 아껴 읽어도 좋을 책입니다.

그럼, 먼저 책의 구성을 살펴보겠습니다.

1부. 혼자일 때 비로소 진짜 내가 된다

2부. 혼자의 시간으로 더 깊어지는 법에 대하여

저자 레느카 가브라니는 프롤로그에서 다음과 같이 혼자인 것과 외로운 것이 별개의 문제임을 강조합니다.

혼자인 것은 삶의 일부다.

하지만 외롭다는 것은 동정심과 비참함의 렌즈로 자신을 바라보는 것을 의미한다.

정말 우리는 혼자인 것이 지극히 정상이며, 삶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일부러 약속을 잡고, 함께 있고 싶지 않은 사람들과도 잘 어울리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진정한 나의 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깨댇게 됩니다.

책의 1부에서 이야기하는 여러가지 이야기 중에서 '무난한 성격을 가진 무채색의 사람'이라는 문구가 기억에 남습니다.

진정한 자아를 읽고 친한 사람이나 무리에 끼기 위해서 노력하다 보니, 무채색의 사람이 되어, 외로움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외로움은 주변에 사람이 없을 때 느끼는 것이 아니다.

내 안에서 나를 찾을 수 없을 때 발생한다.

이러하기에 우리는 여러 겹의 예의와 격식이라는 가면들 아래 우리의 진정한 자아를 숨기면서 살아가게 된다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정말 공감이 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가면 아래의 진정한 자아를 만나기 위해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들려줍니다.

그것은 바로, 자기애라는 키워드로 이어집니다. 자기에는 자기수용에서 비롯되며, 자기이해와 함께 자라남을 저자는 강조합니다.

혼자여서 외로운 것이 아니라

홀로서지 못해서 외로운 것이다.

그리고, 저자는 혼자인 것이 외로움을 의미한다는 생각이 완전히 잘못되었다고 이야기하면서 다음을 강조합니다.

혼자인 것은 당신이 당신 자신과 함께 있다는 뜻이다.

위의 문장은 이 책의 2부에서 저자가 이야기하는 고독을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혼자 있는 시간을 오롯이 우리 자신에게 집중하며,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으로 여겨야 합니다. 이것이 이 책의 저자가 들려주고 싶은 핵심인 것 같습니다.

외로움을 성장의 시기로 바꾸는 법으로 '꿈을 친구로 만들어라'라고 저자는 강력하게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자신만의 정의를 내려보라고 말합니다.

이 부분에서 저는 가만히 책을 내려놓고, 저 자신만의 꿈, 그리고 제가 원하는 것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으로 오래간만에 말이죠. 이 책의 힘인 것 같습니다. 무언가 마음을 차분하게 하면서, 마음 속으로 침찬해 들어갈 수 있는 시간, 무언가 멈춘 듯한 공간을 느끼게 해 주는 책입니다. 여러분들도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기분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을 통해 바쁘게 살아가면서 문득 문득 느끼게 되는 외로움의 근원적이 이유를 살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혼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 지에 대한 지혜를 얻을 수 있어 더욱더 좋았습니다.

스스로를 대면하는 것이 조금을 낯설 수도 있고 두려울 수도 있지만, 이 책의 저자는 용기를 더해 줍니다.

봄이 오는 소리를 느끼며, 이 밤에 읽으면 좋을 책으로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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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고비에 꼭 만나야 할 장자
이길환 지음 / 이든서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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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옛 선현들의 지혜를 빌려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할때, 우리는 고전을 찾아서 읽으며, 그 속에 담긴 이야기들을 통해 지혜를 얻습니다.

그 얻은 지혜를 가지고, 현재 삶의 문제 또는 고민거리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실마리를 찾습니다.

그런 면에서, '장자'는 너무 멀리 느겨지거나 허무맹랑한 이야기들이 먼저 떠 오르는 그런 사상가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읽은 <마흔 고비에 꼭 만나야 할 장자>의 이길환 저자는 장자를 허무맹랑한 것이 아니라,

초월적 긍정주의자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그가 전하는 삶의 지혜를 나누어 줍니다.

장자의 사상을 그냥 읽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대에 맞게 해석해서 우리의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를 보여줍니다. 정말 '러키비키'가 아주 잘 어울리는 이야기들과 지혜가 가득한 책입니다.

지금 기분이 다운되어 있거나, 고민이 있으신 분들은 이 책을 읽고, 초긍정적인 마음을 길어 올릴 수 있는 마중물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그럼, 책의 구성을 살펴보겠습니다.

1장. 마음이 어지러운 마흔에게

2장. 삶의 희망을 찾는 마흔에게

3장. 관계의 평화를 원하는 마흔에게

4장. 앞만 보며 내달리는 마흔에게

책에서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이야기는 <장자의 제물론>에 나오는 다음의 이야기입니다.

사물은 '저것'이 아닌 것이 없고,

또 '이것'이 아닌 것이 없다.

저자는 이 이야기를 통해 그동안 명확하다고 여겼던 기준을 버리고, 세상을 선명하게 바라보려고 노력하자고 말합니다.

정말 아주 깊은 울림을 줍니다. 어떤 사건의 한 단면만을 바라보고, 편견에 빠지지 않을 수 있는 지혜는 역시 '중용'에서 오는 것 같습니다.일상생활 속에 오해를 만드는 것도 너무나 자기 자시만의 기준이나 잣대로 제단하려고 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1장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이야기는 '마음의 일렁임을 멈추어라'라는 이야기입니다.

<장자, 달생편>에 나오는 목계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 이야기는 제가 평소 자주 인용하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투자심리에 있어, 목계지도를 가질 수 있다면, 정말 오랫동안 투자의 셰계에 안전하게 머물러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말이죠. 저자는 이 목계지도를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면서 실수를 하고 표정에 드러냄 없이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자신의 테니스 경험을 통해 들려줍니다. 마음의 일렁임이라는 것, 우리 삶에 다가온 일련의 사건들에 반응하는 것이 결국에는 스트레스가 되고, 스스로를 망치는 지름길인 것을 마흔에는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앞으로 건강한 삶을 위해서 말이죠.

이어지는 2장에서 만나게 되는 <장자, 제물론> 편에 나오는 조삼모사의 기원이 되는 이야기를 저자는 다른 시각으로 해석해서 들려줍니다.

장자는 어리석음을 일깨우려는 의도보다는

'인생에서 정해진 도토리의 개수는 아무도 알지 못하니,

지금 손에 쥔 도토리가 부족하다고 절대 슬펴하지 말라' 고

하지 않았을까요?

정말 새로운 접근법이라서 신선한 충격을 줍니다. 그리고, 이 꼭지에서 저자는 퇴근길에 빨간불에 계속 멈추게 되었는데, 이로 인해 산사태로 붕괴된 도로를 지나가지 않게 되었다는 에피소드를 들려줍니다. 이를 통해 삶의 이치를 다시 한번 생각하도록 이끕니다.

지금 주어진 상황이 결국에는 다가올 긍정적인 미래를 위해 신에 의해 준비된 배려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다음의 3장에서는 '자신의 판단으로 인생을 채워라'라는 이야기를 아주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장자, 응제왕> 편에 나오는 혼돈의 몸에 구멍을 내는 숙과 홀의 이야기입니다. 혼돈이 불편할 것이라고 여긴 숙과 홀이 눈, 코, 입, 귀를 만들기 위해 7개의 구멍을 혼돈에게 만드는 이야기입니다. 이로 인해 혼돈은 그만 죽고 맙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저자는 각자 스스로의 모습을 잃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 자신의 판단으로 인생을 채우라고 권합니다. 정말 누군가를 따라하는 삶, 미디어가 만들어서 보여주는 삶을 따라하는 것은 온전한 삶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

마지막 4장에서는 는'하잘것 없는 성취란 없다'라는 꼭지에서 들려주는 <장자, 소요유> 편의 구만리를 난다는 '붕'의 이야기입니다. 장자의 이야기 중 유명한 부분입니다. 보통은 대붕의 호쾌함이나 이를 통해 장자의 호방함을 이야기하는데, 이 책의 저자는 대붕이 아니라, 작은 새의 생각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아무리 작은 새라고 해도 중력을 거슬러 나는 행위를 하는 것이며, 이는 작은 성취라고 할 수 있지만,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정말 하루 하루를 살아내는 스스로에게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렇듯, 이 책은 장자의 여러 이야기들을 하면서,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가져야 할 삶의 지혜 및 태도를 보여줍니다. 고전을 읽으면서, 그냥 지나쳤을 부분을 저자만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계를 통해, 우리들에게 또 다른 모습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도 좋습니다. 이 책은 나이에 상관없이 고전을 통해 지혜를 얻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일독을 해 보시길 권합니다. 고전을 어떻게 읽고, 본인만의 해석을 해서 생활의 지혜로 만들지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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