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첫 생각 - 잠든 나를 흔들어 깨우는
정우식 지음 / 다음생각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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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침에 일어나면 무슨 생각을 하는가! 하면서 자문을 해보면서 이 책을 열어 보았다. 저자가 메일 아침 지인들에게 쓴 메시지를 모은 책으로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나를 여는 생각, 행복을 여는 생각, 우리를 여는 생각, 세상을 여는 생각, 생명을 여는 생각” 과 같이 5개의 장으로 우리들에게 사색의 장을 하나하나 열어 주고 있는 이 책은 하나의 에세이 같기도 하며, 성현들의 지혜의 글들을 모아 둔 듯한 느낌도 들면서 진한 향기를 주는 책이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무거운 책을 읽다가 잠깐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보고, 주변의 사랑하는 이들을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자 할 때, 난 이 책을 들었다. 그만큼 이 책은 나에게 있어서 너무나 좋은 책이었다. 저자의 좋은 책에 대한 단상의 글을 인용해 보면서 내가 느낀 좋은 책의 느낌을 함께 해 봅니다.
좋은 책은
새벽이슬 머금은 오솔길처럼 청아하고
사랑스런 연인의 머리결처럼 향기롭다
만물을 기르는 대지처럼 넉넉하고
고요한 산사의 바람처럼 자유롭다
폭풍우 몰아치는 바다처럼 두렵고
천만년 꿈쩍 않는 바위처럼 무겁다

좋은 책은
잠든 영혼을 단박에 깨우는 장군죽비요
내 마음을 비추는, 깨지지 않는 종이거울이다

아침에 눈을 뜨고 제일 처음 생각하는 것이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 지를 생각하지 않아도 우리는 이미 시작의 의미는 알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 그냥 매일 아침을 스쳐 지나가는 일상처럼 보내면서 무의미하게 보내고 있지 않은가! 이 책은 이런 우리들에게 짧게나마 “하루 첫 생각”을 통해 나 자신, 우리 이웃, 사랑, 행복 등에 대해 돌아보며 따뜻한 마음을 가지게 하라는 작가의 메시지를 글 하나 하나에 담아서 독자들에게 전해 주는 듯하다.
사람이 향기가 나면 그 주위에 많은 이들이 모이듯이, 책 또한 그 향기가 그윽하면 곁에 두고서 계속 보고 또 보고 싶어 지는 데, 오래 간만에 곁에 두고 싶은 책을 한 권 만난 듯 하다. 아름답고 향기로운 심상의 글들을 이렇게 접할 수 있어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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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인생을 바꾸는 1%의 비밀 - 초등학생.중학생 자녀를 둔 엄마의 아이교육 스킬 59가지
김해영 지음 / 어문학사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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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 책 제목 만을 보아서는 무언가 대단한 비밀이 있을 것 같은 책이었다. 하지만 그런 대단한 비밀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무협지나 홍콩영화 등을 보면 무슨 대단한 무협비책이 있어서 주인공이 대부분의 악당을 물리치는데, 우리는 공부라는, 아니면 입시라는 거대한 악당(?)을 물리치는 비법을 이 책에서 기대했다면, 실망감이 크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이 책은 그 어떤 책보다 값어치가 크다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왜냐면 이 책은 학생들에게 이런 공부 비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닌, 부모님들에게 특히, 우리나라 51%의 어머니들에게, 대학교수나 교육자가 아닌, 소위 아줌마가 쓴 자신의 예기이자 우리 삶의 일부를 예기한 것이기에 공감이 크며, 아이들의 교육에 대한 생각에 대한 큰 틀을 가질 수 있게 해 주는 그런 책이었다.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10년이 아이의 평생을 좌우한다는 말과 함께, 아이의 첫 시험이 아이에게 어떤 의미인지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이 책을 통해 접하고는, 절로 나의 마음에 부끄러움이 이는 것은, 내가 이런 것들을 전혀 생각하지 못했구나 하는 것이었으며, 지금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에 대한 배려가 없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게 되었다.
이 책은 현재 어린 아이를 가진 부모님이든, 초등학교, 중학교 학생들을 가진 부모님이든, 모두다 읽고 자신의 교육 방법이나, 여태 아이들에게 어떻게 해 왔는지에 부모의 반성을 이끌어 내어, 아이들이 더욱더 아이들이 원하는 공부를 하도록 하는 법을 생각해 보게 만드는 그런 책이었다.
아이들이 과연 무엇에 더욱더 재능이 있는지 잘 살펴보고, 또한 미리 아이의 능력을 부모의 틀에 가두지 말고, 아이들이 생각하고 상상하는 데로 우선은 아이들을 이끌어, 아이들이 원하는 바를 이루도록 옆에서 지원해 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임을 이 책의 저자는 예기하고 있는 듯 하다.
물론 이 책의 저자가 어머니이고, 또 우리나라 교육이 대부분 어머니에 의해 좌우되지만, 책 중간중간에 나오는 아버지의 아이들에 대한 지침이라든가 하는 부분은 정말 가슴에 와 닿았다. 집의 가훈을 정하고, 긍정적인 암시구문을 아이들의 책상에 써서 놓아 주고, 아이들과 같이 산책하며 그들의 생각을 들어주며, 아이들이 원하는 바를 우선 알려고 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 책은 교육학자가 아닌, 실제 교육의 일선에 있는 선생님도 아닌, 그렇다고 우리가 잘 아는 스타강사가 쓴 책도 아니지만, 아이들의 교육에 있어서 우리와 같은 위치에 있으며, 같은 마음을 가진 부모님들 중에서 어머님이라는 분에 의해 씌여진 책이기에 더욱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었으며, 하나하나가 에피소드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그 또한 지루함이 없었다. 책을 덮으면서 나에 대한 반성과 아이들에게 어떻게 따뜻함으로 다가갈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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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스미스 씨의 인생역전
릭 스미스 지음, 임태열 옮김 / 파이카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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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들이 흔히 알고 있는 성공에 대한 상식을 완전히 깨부수는 그런 책이었다. 보통 우리는 성공하려면 자신을 바꾸고, 외롭고 고독한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해야 하며, 성공은 모험하는 자의 것이라는 식의 성공에 관련된 서적들을 여태 읽고서는 그런 사람들이 – 빌 게이츠, 스티븐 잡스, 워렌 버핏, 데일 카네기, 에디슨 등 – 여태 해 온 방법대로 성공의 길을 가려고 해 왔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그런 성공의 방법들이 우리같이 평범한 사람들이 하기엔 너무나 말도 안 되는 것이라면서, 저자 자신의 예기부터 해서, 팩스 외판원에서 팬티 스타킹의 발명가이자 사업가로, 새우 양식업자에서 유전학자가 되기까지, 가정주부에서 걸스카우트 회장이 되기까지, 평판이 좋지 않은 록 가수에서 세계적인 라이브에이드라는 공연을 기획하기까지 등의 정말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성공으로 가는 문이 정말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은 기존의 통념인 자신을 바꾼다는 자신을 찾는다로, 혼자 돌격한다는 다른 사람과 함께 간다로, 위험을 무릅쓴다는 위험을 줄인다로 완전히 사고의 전환을 예기하며, 성공에 이르는 다른 길을 제시해 주고 있다. 또한 이런 것들이 정말 우리 같이 평범한 사람들이 추구할 수 있는 성공방정식이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그러면서, 자기 자신의 원색을 찾고, 스파크가 일게 되면, 누구나 성공의 길로 갈 수 있음을 설명해 주고 있다. 우리가 흔히 알기로 대학을 떠나 혼자 창업해서 지금의 자리에 이른 빌 게이츠도 알고 보면 보통의 사람으로서 이미 그의 원색을 고등학교 때에 찾았으며, 대학시절 이미 여러번의 실험을 거쳐 위험을 줄인 후, 스파크가 튀는 그런 시점에 사업을 시작한 것이라는 것을 예기해 주고 있다.
또한 성공에 이르기 위해서는 정말 단순하면서도 착한 아이디어, 그리고 정말 큰 아이디어에 집중하여, 자신의 원색에 맞추어 한발 한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함을 예기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은 사회에 처음 발을 딛는 신입사원이나, 아니면 현재 자신의 인생전체를 설계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나 또한 이 책을 읽고는 내가 여태 해 온 일과 정말 내가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 보게 되었으며, 그런 일들을 통해 성공을 하려면 어떤 준비기간과 단계를 거쳐야 할 지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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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김없이 남김없이
김태용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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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그 크기부터가 일반적인 책의 크기의 틀을 깨는 크기이며, 그 속의 여백의 활용도 여태 보아왔던 책과는 다른 점이 묘한 점이었다. 가히 매력이라고까지는 할 수 없으나, 끌림은 가져오는 그런 것이었다. 뭐랄까, 이상한 곳에 갔을 때의 새로움에 대한 동경과 더불어 모른다는 것에 대한 짜릿함에서 비롯되어 아드레날린이 생성되는 그런 느낌, 글로 표현하기 어려운 묘한 느낌이었다.
처음 김태용이라는 작가의 글을 대하다 보니, 과연 이 작가가 의도한 바가 무엇인지, 정말 소설을 쓰길 원한 건지, 아니면 언어의 유희를 즐기고 싶었던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책을 읽어가면 갈수록 방향을 잃고 헤매게 되며, 다시 어디에 있는지 확인을 하면서 읽어야 하는 소설, 이것이 정녕 독자들을 위한 소설이란 말인가! 아니면 글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것이 현재 현대인들이 숱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자기 자신의 길을 간다고 생각하지만, 이미 미로 속에 갇혀 버리게 되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하고자 한 것인지, 작가의 의도는 알 길이 없으나, 이 책의 말미에 있듯이, 이 소설은 읽으면서 독자들로 하여금 중간 중간에 방황하게 하면서 사색의 장으로 안내하는, 아니 독자들에게 무언가를 고민할 시간을 주는 그런 책이었다. 고민의 주제나 사색의 장에 올려 놓아야 할 개인의 감정 등은 각각의 독자들에 따라 다르리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이끌려서 어디론가 가는 듯한 느낌으로 이 책을 읽어 내려 갔다.
소설이라기보다는 장문의 에세이에 가까운 것도 같고, 에세이라기 보다는 산문에 가까우며, 어떻게 보면 시라고도 할 수 있는 이 소설 속의 언어적인 유희는 정말 우리가 인류사에서 만든 모든 언어들이 어떻게 우리가 부르는 그 용도나 의미로만 씌여져야 하는 지에 대한 사유를 동반하면서, 단어 하나하나가 그 다음의 의미를 이어가면서, 독자들에게 생각의 창을 제시해 주고 있었다.
감동적인 소설을 읽고 눈물을 흘리거나, 환타지 소설 등을 읽고 느끼는 신비한 경험에 대한 동경이나, 연애소설 및 추리소설을 읽고 생각할 수 있는 줄거리를 이 책에서 원하는 독자라면, 이 책은 그런 책과는 너무나 먼 사유의 글들을 나열한 하나의 퍼즐과도 같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너무 어렵다! 라는 말이 나올만한 소설 – 천재로 요절한 작가로 하는 ‘이상’의 소설 이후 가장 어렵다고 느껴지는 소설이었다. 정말 끝까지 읽기가 조금은 버거운 책이었기에 사유의 재미, 난제를 푸는 재미를 가진 이들에게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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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사고의 기술 - 내 안의 창조력을 깨우는 21가지 해법
존 어데어 지음, 박종하 옮김 / 청림출판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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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이 정말 매력적이라고 해야 할까! – 내 안의 창조력을 깨우는 21가지 해법 – 이라는 부제와 더불어 이 책의 표지에 있는 중절모를 쓴 전구 아저씨(?) 는 우리가 무슨 생각을 갑자기 나면 표시하는 전구를 생각해서 만든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내용은 차지하더라도, 구성면에서 보면 정말 서문에서 밝혔듯이, 각 장마다 창조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매우 구체적이고 제대로 입증된 핵심 아이디어를 하나씩 소개하고, 그 내용을 설명하고 전개한 다음 <창조력 포인트>에 간단히 요약을 해 두고, 더불어 새로운 생각들을 추가하기도 하였다. 뭐랄까, 독자를 배려한 구성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중간중간 빨간색으로 강조할 부분을 밑줄까지 그어가며 독자들에게 알리려는 것과, 독자들이 다음에 읽을 때, 볼 수 있게, 요약만을 한 정말 포인트만을 간추린 부분까지 생각한 저자의 마음이 보인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은 저자가 밝힌 목적인 단순히 창조적 사고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 독자들이 더욱 창조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돕는 데에 있는 것을 책 여기 저기서 볼 수 있었다. 어떻게 보면 창조력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가지고, 심리학이나 철학 등을 나열하면서 어렵게 갈 수도 있는 분야의 책임을 저자는 너무나 잘 알고, 이를 피하고자 우리들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창의성을 연결시키고, 또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명언들과 창조적 사고를 연관지어서 우리들에게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이 어려운 주제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 주는 것 같다.
“1장 이미 가지고 있는 것에서 시작하라” 에서 “21장 인생을 창조적으로 만들어가기”까지 읽으면서, 독자들을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이며, 그 중요한 것을 바탕으로 창조라는 것에 접근을 해야 하며, 그래서 끝으로 인생이 창조적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 이 책의 저자의 마음이었다. 그러하기에, 우리들에게 폭넓은 관심과, 우연한 발견을 예기하며, 끝없는 관심을 요구하면서 호기심에 대해 예기하고, 인내할 것을 주문하며, 내면을 들여다보라고 말하고 있었다.
창조적 사고랑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고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인생 전반에 걸쳐 창조적 사고를 통해 각자의 심층의식 속에 숨겨져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일깨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예기해 주는 그런 책이었다. 그러하기에, 창조와는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발명가도 아니고, 그렇다고 연구원도 아니고, 광고나 예술과 같은 창조와 관련된 직업을 가진 것도 아닌 나같이 평범한 직장인에게 창조라는 단어를 다시 보게 되는 계기를 주었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을 덮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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