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처 다 하지 못한 - 김광석 에세이
김광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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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히든 싱어를 보고 더욱더 좋아져 버린 음유시인이라 불리는 김광석그는 너무나 일찍 우리 곁을 떠난 듯 하다. 그래서 그런지 그가 남긴 음악과 글들이 우리들에게 더욱더 사랑 받는지도 !!!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그가 유작으로 남긴 여러 가지들을 모아서 엮은 에세이집이라니 정말 그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김광석을 좋아해서 그가 사는 동네에까지 가서 살았다는 한 젊은이의 말에서 우리는 감동을 받는다. 그런데, 그가 정말 어떤 마음으로 그의 삶을 펼쳐 왔는지 잘 알려지지 않았었기에 더욱더 그런 것 같다.

 이 책은 그가 직접 쓴 글들을 엮어서 우리들에게 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의 사람 냄새가 나는 글들을 볼 수 있었다.

 그가 왜 노래를 부르게 되었는지, 그리고 또 한동안 왜 노래를 부르지 않았는지에 대한 예기와 더불어, 노래 각각을 부를 때 느끼는 그의 감정까지 말이다. 또한 그가 발표하려고 했던 곡들의 노랫말까지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은 책이었다.

 이 책의 내용을 너무 많이 보여주는 것은 김광석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그냥 느낌만으로 서평을 대신하고 싶다. 김광석, 그 자체가 여백의 미, 여운의 미를 잘 살렸던 가수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다.

 이 책을 통해서 김광석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더 커져, 그의 앨범을 다시 구입하게 되었다. 정말 그의 노래는 나이가 들어 다시 들으면 들을수록 새로운 감동을 주는 듯하다.

 우리의 지난 시절을 알게 해 주는 그의 에세이를 통해서 추억 여행과 더불어, 그의 감성에 다시 한 번 녹아 들었었다. 조용한 밤, 혼자 그의 음악과 함께 읽기에 더 없이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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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모리 가즈오 1,155일간의 투쟁 - 재생불능 진단을 받고 추락하던 JAL은 어떻게 V자 회복을 했나
오니시 야스유키 지음, 송소영 옮김 / 한빛비즈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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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금융위기에 겪으면서 우리는 많은 기업들이 흥망성쇠를 겪는 것을 보았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에도 기업의 쓰러짐을 보면서 왜 우리나라에는 이런 기업을 구조조정의 힘으로 다시 일으켜 세우는 이가 없는가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특히나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더욱더 그렇다. 정말 80세라는 많은 연세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잘 알지도 못하는 사업인 항공산업의 JAL을 회생시키기 위해서 봉사한다는 것이 쉬운가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이 책은 이나모리 가지오 회장이 JAL을 재건하면서 겪은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엮어서 우리들에게 진정한 기업인이 어떤 소명을 가져야 하는지, 그리고 회생불능의 기업도 아베마 경영이라는 것을 통해서 어떻게 살아났는지를 생생히 전달해 주고 있다.

이 책에서 가장 감동적인 부분은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이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싫어하던 JAL 을 맡으면서 자문했던 물음들이었다. 독점은 악이다라는 생각으로 JAL의 갱생에 뛰어들어 관료주의가 만연한 조직을 바꾸기까지의 정말 많은 에피소드들이 이 책 속에는 있다. 각각의 에피소드들을 통해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이 참으로 많았다.

최근 끝난 철도파업이 한참일 때 이 책을 읽고 있었던 나에게는 정말 뒤통수를 때리는 듯한 느낌을 주는 부분들이 많았다. 8개가 되는 독립적 노조가 있었던 JAL을 구조조정하면서 5 1,000 명의 사원을 3 2,000명으로 줄이고, 이 남은 사원들에게 행복을 심어주겠다는 각오로 JAL의 재건에 나선 대의에는 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이 책을 통해 기업가란 무엇이고, 왜 회사를 경영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깊이 하게 되었으며, 위기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를 가지게 되었다.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의 책은 많이 읽었는데, 그의 아메바 경영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는 책을 읽을 기회가 없었는데, 이 책을 통해 꼭 찾아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날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노사의 문제, 그리고 공공기관의 문제 등에 대한 실마리를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의 경영이념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이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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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프의 요정 리틀 지니 2 - 나 대신 학교에 가 줘! 램프의 요정 리틀 지니 2
미란다 존스 지음, 이가희 옮김, 강윤정 그림 / 가람어린이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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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되어서도 꿈꾸는 환상은 우리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램프의 요정 지니가 있었으면 하는 것이지 않은가! 이런 생각을 상상으로 해보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즐거운가!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니 말이다.

 이렇게 상상 속의 인물인 지니를 만나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책으로 [램프의 요정 리틀 지니]를 읽게 되었다. 이미 1권에서 램프의 요정 지니를 만났었던 아이들의 얼굴에는 또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하는 기대가 가득하다. 물론 그 기대 속에는 약간의 개구진 모습이다.

 이번에는 소녀 알리가 무척이나 학교 가기 싫은 날, 램프의 요정 지니에게 소원을 빌게 되네요. 자신과 똑 같은 모습으로 하고 학교를 대신 가 달라고 말입니다. 과학시험도 치르기 싫고, 연극 수업에서 가만히 서 있는 나무의 형상을 하기 싫었던 우리의 알리가 스스로 낸 꾀에 또 어떤 골탕을 먹게 되는지 한번 지켜볼까요?

 그래서 램프의 요정 리틀 지니가 알리 대신 학교를 갔는데, 이런 할머니가 집에 온 것이 아니겠어요. 그래서 할머니가 알리를 학교에 데려다 주게 됩니다. 학교에 두 명의 알리가 있게 되면 안 되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알리는 학교에서 걸어서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땀을 흠뻑 흘리면서 녹초가 되어서 말입니다.

 그런데, 이런 알리로 바뀐 리틀 지니가 학교에서 마법을 써 집으로 왔어요. 그래서 알리를 리틀 지니 크기로 만들어서 같이 학교에 가게 되지요. 그런데, 이런 연극수업에 리틀 지니가 진짜 폭풍우를 불러와서 교실이 물에 잠기게 되고, 작게 변한 알리는 그만 물에 흠뻑 젖게 된답니다. 엣취~~~ 아이고 이런 이런 정말 제 꾀에 속아 넘어가고 말았네요.

 집으로 돌아온 작은 알리와 리틀 지니(알리의 모습을 한)에게는 아직 마법의 주문을 할 시간이 되지 않아, 알리는 그만 쫄쫄 굶고 물에 흠뻑 젖은 채로 시간을 보내게 된답니다. 그런데, 이런 물에 젖은 알리를 위해서 지니가 마법학교에서의 친구를 소환했어요. 그 친구는 마법의 양탄자를 파는 친구네요. 참으로 웃기기도 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책이예요. 마법의 양탄자를 판다니 말입니다. 신상이라고 알리에게 바겐세일로 팔려고 하는 것을 보면서 정말 많이 웃었답니다.

 이렇듯 이 책은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같이 웃고, 상상해 보는 시간을 가지기에 무척이나 좋은 책이랍니다. 이 책의 시리즈를 통해서 아이들의 만나게 되는 상상 속의 지니, 그로 인해 생기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통해 많이 웃게 되고,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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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시장의 마법사들 - 주식, 선물옵션, 상품, 외환시장의 전설적 트레이더 15인의 통찰력과 전략! 시장의 마법사들
잭 슈웨거 지음, 박준형 옮김, 김영재 감수 / 이레미디어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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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시장(Market)과 관련된 수 많은 책들을 소개해 주는 이레미디어에서 이번에 세상에 내어 놓은 흥미로운 책이 있어서 찾아서 읽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잭 슈웨거의 <시장의 마법사들(New Market Wizards)> 시리즈에 준하는 <헤지펀드 시장의 마법사들(Hedge Fund Market Wizards)>이다.

 이 책은 잭 슈웨거의 유명한 전작인 시장의 마법사들을 지금의 시대에 초점을 맞추어 외환, 상품, 선물옵션, 주식시장의 전설적 트레이더들 15인의 생생한 목소리를 인터뷰 형식으로 들을 수 있는 책이다. 물론 우리들에게는 낯선 인물들이 많이 있음은 주지하고 보아야 할 것이다.

 또한 한국시장과 이 책에서 예기되고 있는 시장도 그 성격이 다름은 이해하고 읽어야 할 책이다. 하지만 이런 모든 환경적인 요인들을 생각하더라도 이 책에 나오는 15명의 트레이더들이 들려주는 지혜는 상당하다.

 Part 1에서 우리는 전 세계 통화, 금리, 주식, 상품시장의 추세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매크로 트레이더로 콤 오셔, 레이 달리오, 래리 베네딕트, 스콧 램지, 제프레이 우드리프를 만나게 된다. 이 중에서 실수를 사랑하는 트레이더, 레이 달리오의 예기에 매료되었다. 큰 그림을 보는 달리오의 시각에서 모든 국가는 5단계의 사이클을 거친다는 부분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과연 우리나라는 지금 몇 단계를 지나가고 있는 것일까하는 의구심과 더불어 말이다.

 그리고 part 2 에서는 다양한 전략을 활용하는 다전략 트레이더로 에드워드 소프, 제이미 메이, 마이클 플랫을 만나게 된다. 이 중에서 비대칭적인 투자기회를 찾아라고 말하는 제이미 메이의 생각이 인상적이었다. 최근의 금융위기를 초래한 서브프라임 모기지채권의 디폴트 프로텍션에 투자하여 수익을 거둔 인물이 바로 제이미 메이이니 말이다.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했다는 그가 어떻게 트레이더가 되어서 어떻게 해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채권의 매도포지션을 쌓게 되었는지에 대한 인터뷰는 정말 많은 것을 느끼게 했다.

 마지막 part3 에서는 시장을 통찰하는 주식 트레이더라는 제목으로 스티브 클락, 톰 클로거스, 조 비디크, 케빈 달리, 지미 발로디마스, 조엘 그린블라트를 만나게 된다. 마법의 공식으로 유명한 조엘 그린블라트를 제외하고는 익숙하지 않은 인물들이었다. 여기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은 효과가 있는 투자방식은 늘리고, 효과가 없는 투자방식은 줄여라라는 단순하면서도 중요한 예기를 들려준 스티브 클락이었다. 대학도 졸업하지 못한 그가 어떻게 해서 트레이더로 입문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예기는 정말 드라마틱했다. 제일 처음 트레이딩을 한 날이 블랙프라이데이 첫날이니 말이다.

수 많은 인물들을 만나서 한 인터뷰를 읽으면서 행간에 숨은 투자의 지혜를 찾는 것은 아마도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몫일 것이다. 이 책은 어떤 비법을 전수하는 책도 아니고, 무림의 일급고수들이 자신의 자랑을 하는 그런 무림대회도 아니다. 다만, 이 책을 읽고 느낀 것은 세상에 많은 트레이더들이 있으며, 과연 어떤 운영 철학을 가지고 운영하는 회사에 투자를 해야 할 것인가를 볼 수 있는 혜안을 가지려면 끊임없이 시장을 공부하고, 변화에 적응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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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매트릭스 : 중국 편 - 한국경제를 흔드는 중국의 전략과 미래! 글로벌 경제 시리즈 3
임형록 지음 / 새빛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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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 보통 경제 블록을 예기할 때면 미국과 유럽을 주로 예기했는데, 최근에는 중국 경제를 빼놓고는 우리나라 경제를 예기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음은 이미 주지의 사실이다. 수출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는 세계 경제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으며, 특히나 각각의 블록에서 들려오는 이슈들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이런 면에서 글로벌 경제 매트릭스를 미국, 유럽, 중국으로 나누어서 설명해 주는 저자의 방대한 지식과 정보가 돋보이는 책들이다.

 이 책은 그 중에서 중국편을 다룸에 있어서 중국의 멘탈 인프라가 무엇인지를 정주문화와 유목문화를 통해 살펴보고, 중국의 각 왕조의 흥망성쇠와 더불어 오늘날 만들어진 중화사상에 대해서 예기하고 있다. 그런 다음 우리가 죽의 장막이라고 부르던 시절의 중국을 예기하면서, 중국 공산당이 어떻게 해서 오늘날에 이르렀는지, 마오쩌둥의 사상과 대약진운동 등에 대해서 세세히 알려 주고 있다. 정말 중국의 근대사를 이렇게 살펴볼 수 부분이었다.

 이렇게 죽의 장막을 살펴본 다음에 개혁, 개방의 시대가 어떻게 해서 열렸는지에 대해서 소련과의 관계가 멀어짐에 의한 것임을 예기하고 있다. 정말 흥미로운 부분이었다. 그리고 덩샤오핑의 흑묘백묘와 삼보주를 만나게 된다.

 오늘날 중국을 바라보는 시각은 세계의 공장, G2 등의 수식어를 더해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나라로 보는 일면과 더불어, 낙후된 금융제도와 더불어 부동산 거품이 낀 나라라는 대외 시각에 대해서도 이 책은 다루고 있다.

 그리고 정말 흥미로운 부분은 미국의 노림수=리쇼오링(re-shoring)’ 으로 쉐일가스, 3D 프린팅 등을 통해서 중국 제조업에 충격을 가한다는 내용이었다. 과연 중국과 미국의 보이지 않는 전쟁은 과연 우리나라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지 한시도 눈을 떼지 않아야 할 부분이 아닌가 한다.

 이 책은 이러하듯 중국의 과거에서부터 현재, 미래까지 살펴본 책으로, 중국을 이해하기 위해서 꼭 읽어보아야 할 책으로 느껴진다. 또한 이 책을 통해 중국이라는 경제 블록을 통해 우리 나라가 무엇을 얻을 수 있고, 중국과 미국의 틈바구니 속에서 우리나라가 어떤 외교적인 형태를 취해야 할 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2013년 한 해를 보내면서 읽기에 더 없이 좋은 책으로 주변의 지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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