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프롤로그는 이러한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이야기로 색을 들려주고, 이를 통해 빛나는 색을 말하고 싶은 저자의 마음이 들어있는 듯 합니다.
매년 올해의 색이 선정된다는 것을 아시나요?
가끔 언론에서 듣기는 했지만, 사실 전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올해의 색'이 어떻게 선정되는지 몰랐습니다. 이 책에서 들려주는 올해의 색 선정 과정은 정말 까다로워 보입니다. 올해의 색으로 선정되면, 디자인이나 산업에서 주목할 만한 색이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발소 회전 간판의 비밀, 생명을 보호하는 보라색, 케첩 머스터드 이론 등은 정말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하버드에는 색깔 도서관이 있다는 부분은 '우와!' 하면서 읽었습니다.
이렇게 몇 개의 이야기를 들려준 다음에 저자는 '빨강, 노랑, 파랑, 주황, 보라색, 녹색'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각각의 색에 대해서 키워드를 더해서 들려줍니다.
참으로 재미있는 이야기가 넘쳐납니다.
빨강에 대한 이야기 중에서 '최고를 상징하는 파란 리본'은 역사적인 사건과 연결됨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파란 리본을 보면 최고를 상징하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 것 같네요.
그리고, 노랑을 예기하는 부분에서는 엔디 워홀의 <마릴린 먼로 초상>을 만나게 됩니다. 정말 노랑이 어떤 색으로 여겨졌는지, 그리고 예술을 통해서 또 어떻게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졌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영감의 원천이라고 말하는 파랑은 또 다른 이야기들을 품고 있습니다.
블루스 음악, 블루 데빌, 문학계, 미술계에서의 블루스가 가지는 느낌 등을 통해, 블루라는 색체를 살펴보도록 합니다. 인간 감정의 양 끝단을 표현할 수 있는 변화무쌍한 색인 블루는 정말 매력적인 색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황색을 이야기하는 부분에서는 정말 다양한 주황과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먹이 때문에 몸의 색깔이 변한 홍학의 이야기도 재미있습니다.
이처럼 이 책 속에는 색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로 넘쳐납니다.
그것도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들로 말이죠.
색과 관련된 일을 하지 않는 저도 매우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디자인, 패션, 미술 등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더욱더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녁을 먹고, 잠시 여유를 가지고 싶을 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권해 봅니다.
#컬러애물들다
#리드리드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