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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처럼 이끌어라 - 나를 단단하게, 조직을 유연하게 만드는 고전의 힘
이강재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1월
평점 :
<논어>, 정말 너무나 유명한 책이지만, 다 읽지는 못한 책!
다양한 해석과 여러 분야의 석학들이 다룬 책!
논어라는 고전에는 정말 다양한 수식어가 붙으며, 필독서 중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제 서재에만도 논어에 대한 책은 꽤 많이 쌓여 있습니다.
원문에 대한 충실한 해석만을 한 책도 있고, 원문에 현대적인 해석을 더한 책들도 있고 말이죠.
그런데, 이 번에 읽은 <논어처럼 이끌어라>는 그 맥이 정확합니다.
'논어와 현대사회 - 리더를 위한 논어의 읽기'라는 K-MOOC 강좌의 강의 내용을 수정 보완한 것이 바로 이 책입니다. 논어의 지혜를 리더라는 키워드로 연결한 책으로, 조직의 리더를 꿈꾸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현재 조직의 리더로써 어떻게 사람들을 이끌어야 할 지에 대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에게도 일독을 권하고 싶습니다.
제가 현재 놓은 상황에서 이 책 속에서 많은 지혜의 경구들을 건질 수 있었기에 감히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우선 책의 구성을 살펴보겠습니다.
1부. 입문: 환란의 시대에는 혜안이 필요하다
2부. 단련: 리더십의 기준을 바로 세우는 지혜
3주. 도약: 탁월한 지도자를 발견하는 시간
저자는 책의 시작을 '위기에 빠진 리더십, 논어로 회복하라'는 문구로 시작합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에 리더의 부재라는 뉴스를 접하면서, 석학이신 저자께서 이런 문구를 독자들에게 우선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리더가 되기 위한 자질로서 논어의 지혜 속에서 배움을 갈구하라는 일갈로도 들립니다.
저자는 리더십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비전'과 '소통'과 '실행력'을 말합니다. 그리고, 이를 공자의 비전과 소통과 실행력은 어떠했는지를 보여주는 글을 통해서 우리들에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여기서 만나게 되는 '대동사회'라는 키워드는 정말 오늘날 우리가 오늘날 살아가면서 가져야 할 지혜를 들려줍니다. 그것은 바로 '서로의 차이를 인정한 함께 살기'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배움에 대한 논어의 이야기도 재미있습니다. 익히 아는 학이시습지에 이이서 저자가 이야기하는 '학이사(배우고 생각하다)'라는 말은 정말 오늘날 우리가 배움에 대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 지를 일러 줍니다. 사유가 절대적으로 중시되는 창의적인 사회에서 우리가 단지 배운것만으로 우쭐된다면, 그건 진정한 리더의 자질이 아닐 것입니다. 올바른 리더가 되기 위한 배움의 시작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구절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의 후반부에 있는 다음 구절은 훌륭한 리더의 자질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근자열, 원자래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기쁘게 만들고 멀리 있는 사람들이 찾아오게 만든다)
정말 리더라면, 이러해야 하겠구나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입니다. 리더가 되어서 조직을 이끌때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신뢰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이 책은 이러하듯, 논어의 여러 지혜들을 리더십이라는 키워드와 엮어서, 훌륭한 리더가 되기 위한 지혜들을 들려주는 아주 좋은 책입니다. 리더로서의 삶에서 길을 잃을 때면 이 책이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는 생각과 더불어 일독을 권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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