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에 관한 50가지 궁금증 - 속옷에 감춰진 몸의 역사, 역사의 베일을 벗겨 보자 지식톡 시리즈 3
타냐 로이드 카이 지음, 김미진 옮김, 로스 키네어드 그림, 배수정 감수 / 톡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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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크게 7개의 장으로 되어있다. 1장에서는 인류가 시작될 시기인 원시 시대의 속옷들을 알아보고, 2장에서는 속옷을 감추고 부끄러워하게 된 중세 시기를 짚어 본다. 3장에서는 우리 몸을 옥죄던 감옥 같은 속옷들을 살펴보고, 4장에서는 그러한 시기 이후에 나타난 편안하고 자유로운 형태의 속옷들을 살펴본다. 5장에서는 세계 대전에 따라 인류가 물자 부족에 허덕이던 시대의 속옷을, 그리고 6장은 전쟁이 끝난 평화로운 시대의 자유로운 젊은이들이 입던 속옷을, 그리고 7장에서는 완전히 패션 의상으로 자리 잡은 오늘날의 속옷들을 살펴본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과거의 의복을 연구하고 또 배우는 이유는, 과거의 의복을 제대로 이해해야만 미래의 패션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치 역사라는 거울을 통해 우리가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로 나아가듯이, 의복 또한 과거를 통해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아주 먼 옛날, 동굴에 살던 한 원시인이 허리에 가죽 조각을 둘러보았다. 이것이 바로 최초의 속옷이었다. 이후 속옷은 엄청나게 발전했고 시대에 따라 진화했다. 오늘날에는 자세를 바르게 해 주는 교정용,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 보온용, 충격을 막아 주는 보호용, 몸의 모양을 잡아 주는 보정용 등 속옷의 기능도 참 다양하다.

 

 속옷은 겉옷 안에 입기 때문에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피부에 직접 닿기 때문에 걸음걸이나 행동에 영향을 준다. 편안하고 질 좋은 속옷을 입은 사람은 그만큼 움직임도 우아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속옷은 때론 사회적 위치를 반영하기도 하고, 신체에 대한 우리의 마음가짐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집트 파라오의 미라를 조사하면 수천 년 전 지중해 연안에 살던 사람들이 어떤 옷을 입고 살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원시 시대 유럽 대륙에 살던 사람들의 옷차림이 궁금하다면 얼음 속에 꽁꽁 얼어 있는 빙하기 시대의 사냥꾼 시체를 조사해 보면 된다.

 

 중세 시대에는 속옷 차림을 야하거나 부끄럽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속옷은 그저 땀을 흡수하고 몸을 따뜻하게 지켜 주는 실용적인 생활용품이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점점 속옷에 대해 쉬쉬하기 시작했고, 맨살에 직접 닿는 은밀한 것으로 여겼다. 바람에 펄럭이며 자신 있게 활보하던 허리감개는 점차 사라지고, 속옷은 겉옷 아래로 모습을 감추었다.

 

 200~300년 전, 사람들은 숨을 쉴 수도 없을 만큼 코르셋을 단단히 조여 매고 다녔다. 여자들의 속치마는 너무 넓어서 문을 지나가기도 힘들었고, 남자들은 바지 앞섶에 열쇠나 동전을 담고 다녔다. 오늘날 우리는 이 시대를 '극단의 시대'라고 부른다. 당시 사람들은 인간의 몸에 대해 좀 이상하게 생각했다. 여자의 허리는 가늘수록 좋고, 남자의 종아리는 굵을수록 좋고, 또 남자의 바지 앞섶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수록 좋은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다양한 속옷을 만들어 입었다. 그중에는 입을 때 마치 감옥으로 기어 들어가는 것 같은 속옷도 있었다.

 

 20세기가 시작되면서 패션은 엄청 빠르게 변화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제1차 세계 대전이 터지면서 사람들의 속옷마저 뒤바뀌었다. 여자들은 남자처럼 농장이나 공장에서 일하기 위해 코르셋과 풍성한 옷들을 벗어던졌다. 남자들은 유니온 슈트를 벗고 반바지 속옷을 입고 전장에 나갔다. 전 세계적으로 사람들은 보다 몸을 많이 드러내는 짧은 속옷을 입기 시작했다.

 

 1950년대가 되자 신축성이 있는 실과 나일론과 같은 첨단 섬유가 사용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몸에 딱 붙는, 새로운 속옷이 등장했다. 여성 속옷은 이제 두 가지 역할을 안게 된다. 아름다워 보이는 것과, 군살을 꽉 잡아 주는 것, 예전에 거들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한편, 남자들은 남성 속옷이 내복과 사각팬티만 있는 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속옷은 이제 장식이 되었고, 개성 표현이 되었고, 그리고 밖으로 드러내 남드에게 보여 주는 옷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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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부동산 투자를 지배하는 100가지 법칙 -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부동산 법칙 100!
박상언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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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식하든 의식하지 못하든 매 순간 우리는 선택을 강요받으며 산다. 이럴 때 의사결정을 하는 가장 명쾌하고도 중요한 기준이 상식이다. 아무리 매력적으로 보이는 투자 물건이라도 고객과 시장의 상식이라는 잣대를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가장 안정적이고 좋은 수익률을 올리는 길은 팔기 쉽게 재단된 단순한 자산포트폴리오 구축이다.

 

 직거래로 집을 구하고 세입자를 찾으려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중개수수료 절약은 물론 편리함 때문이다. 하지만 직거래는 계약 경험과 사회 경험이 부족한 젊은이들, 특히 신혼부부들에게는 사고 위험이 높아 더욱 꼼꼼하게 접근해야 한다.

 

 전세든 매매든 부동산 직거래 시 공통적인 것은 꼼꼼한 매물 확인이다. 공인중개사의 역할이 매물을 확인하고 이와 관련된 특약 사항을 조율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중개업소는 중개 사고를 대비해 수억 원 상당의 공제보험에 가입되어 있다. 직거래는 공인된 중개업소를 통하지 않고 거래 당사자 간에 직접 계약하는 만큼 꼼꼼히 챙기지 않으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허가된 중개업소의 공인중개사를 통해 계약하는 게 가장 안전하다.

 

 부동산 상승기를 지나 침체기에 들어서면 들어서면 거래가 쉽지 않은 외곽 대형 아파트, 지방 토지, 펜션, 전원주택, 상가 등 대다수 종목은 급급매로 내놓아도 매수자를 찾기가 힘들다. 경기 침체에 따른 구매력 감소로 부동산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아지기 때문이다.

 

 즉 부동산 침체기에 가장 큰 취약점은 바로 환금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불황기에는 시세가 오를 때까지 기다리는 투자보다 바로 현금화 할 수 있는 투자처를 찾아내야 한다. 즉 부동산에 투자할 때는 매도 전략까지 고려한 출구 전략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이야기다. 

 

 전세 계약을 하기 전에는 전셋집의 등기부등본을 반드시 떼어 봐야 한다. 등기부등본은 해당 구청이나 공인중개업소에 부탁하거나 직접 인터넷에서 쉽게 발급받을 수 있다. 먼저 등기부등본에 기재된 집주인 명의와 전세 계약 시 계약자 명의가 동일한지를 살펴본다. 계약 전에 직접 관련 서류를 떼서 확인해야 하고, 구청에서 재산세 납부 여부를 확인해 집주인이 맞는지, 물건에 이상이 없는지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

 

 전세로 살고 있다면 지금 시세보다 싼 값에 전세를 얻고, 청약통장을 재사용할 수 있고, 무주택을 늘려 청약가점도 높일 수 있는 장기 전세주택인 시프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소형 위주로 공급되던 국민임대주택과 달리 일반 분양 아파트 내 중대형 장기 전세도 많다.

 

 외관상으로 비슷하게 보이지만 다가구주택과 다세대주택을 잘 구별해야 한다. 다가구주택은 건물 전체가 1인 소유인 단독주택이다. 다세대주택은 가구마다 주인이 다른 공동주택이다. 또한 다가구주택은 1명에게만 매각할 수 있지만 다세대주택은 세대별로 여러 사람에게 매각할 수 있다.

 

 상가임대차 보호법은 영세 상인들의 상가임대 보호를 목적으로 2002년 부터 시행되었다. 당시 이 법의 재정으로 임차인의 임차권이라는 개념이 법적 권리로 인정되었다. 임대료를 적정 수준 이상 올리지 못하도록 한 것이다. 이번에 상기권리금 회수기회 보장법 통과로 임차인의 영업권이라는 새로운 권리가 법으로 보호받게 되었다. 권리금은 바닥권리금, 시설권리금, 영업권리금이 모두 포함된다.

 

 수년 전 종합부동산세에 대한 일부 위헌 판결 이후 주택의 부부 공동명의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과세 대상을 산정하는 기준이 가구별 합산에서 개인별 합산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세금 혜택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부부간의 신뢰감 구축으로 원만한 가정생활을 위한 기폭제가 된다는 점이다.

 

 분양권은 전매제한기간 중 부부간의 일부 지분 증여도 허용되었기 때문에 분양권 상태에서도 공동명의가 더 수월해졌다.

 

 부동산, 특히 아파트를 부부 공동으로 명의를 해놓은 경우가 많다. 부부 공동명의를 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양도소득세 절감 때문이다. 부동산은 주식과 달리 한 번 거래 시 거래세로 빠져나가는 금액이 많은 만큼 최대한 양도소득세를 줄이는 게 최선의 재테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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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박상언

부동산 전문 상담 기업체 ‘유엔알 컨설팅’의 대표이다. 금융기관, 개발업체, 중개업, 분양대행업체, 부동산 정보업체 등에서 근무하면서 부동산에 대한 이론과 실무 경험을 쌓았다. MBN, SBSCNBC, YTN, MTN, 서울경제TV 등 경제 방송과 한국경제, 매일경제 등 각종 경제지에 부동산 관련 칼럼을 기고하고 있는 최고의 부동산 컨설턴트이다.
현재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 삼성생명, SC제일은행, 지식경제부, 공인중개사협회 등 100여 기업체와 방송국에서 강연 및 방송을 하고 있다. ‘한국 HRD 명강사’에 선정되기도 했다. 경기대 경영학과 교수, 서울디지털대 특임교수로 재직하면서 연세대, 건국대, 단국대 등 여러 대학에서도 특강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베스트셀러인 《박근혜 정부 5년 부동산 투자의 법칙》《나는 주식보다 연금형 부동산이 좋다》《10년 후에도 살아남을 부동산에 투자하라》《2015 · 2016 부동산 내비게이터》 등 10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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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위한 상처받을 용기 - 아들러 심리학의 행복 에너지
기시미 이치로 지음, 김현정 옮김 / 스타북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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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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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호가 얼마나 힘든 일인지에 대해 객곽적 지표가 있는 거 아니다. 지금의 간호보험제도는 심사 결과에 따라 받을 수 있는 간호서비스의 종류, 시간이 정해진다. 하지만 현 상태를 반영하지 않는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간호를 큰일로 다루어야 하는 이유가 없더라도 가족 관계는 부모의 간호를 계기로 크든 작든 영향을 받는다. 간호해야 하는 사람의 인생을 바꾸기도 한다.

 

 치매의 중핵 증상인 기억장애와 어깨를 견주는 또 다른 장애를 의식장애라고 한다. 지금이 언제인지, 여기가 어디인지, 이 사람은 누구인지 인지하지 못하는 장애이다.

 

 주변 증상이란 그저 자기가 깜빡했을 뿐인데 도둑을 맞았다거나 누가 숨겼다거나 하는 망상을 하거나 배우자의 불륜을 의심하거나, 없는 사람과 함께 살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과 같은 증상, 배회하거나 대소변을 만지거나 공격적 행동을 하는 증상을 말한다.

 

 간호를 할 때 간호인이 피폐해지는 건 대개 이 주변 증상 때문이다. 이러한 주변 증상이 일어나는 요인은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있는 일 사이의 차이가 큼에도 불구하고 치매 환자는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기에게 맞는 생활을 선택하지 못함으로써 일어나는 불안, 곤혹, 초조함, 혼란 끝에 도달한 결과라고 한다.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있는 일의 차이를 열등감이라고 한다.

 

 부모의 불안이나 공포도 간호하는 자녀들에게 주목받기 위해 만드는 감정이다. 보통은 어떤 원인에 따라 불안이나 공포를 느낀다고 설명하지만 그런 감정을 호소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그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불안해하거나 두려워한다고 파악하면 그 사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부모가 불안을 호소할 때 간호인은 그걸 무시하지 못한다. 불안이라는 감정의 목적은 간호인의 주목을 자신에게 향하게 하는 것이다. 주목을 자신에게 향하게 하려는 목적으로 불안을 느낀다면 그러한 부모에게 반응할수록 부모의 불안은 멈출 수 없다.

 

 이러한 주변 증상이 낫는 데는 주위 사람들의 태도가 한몫한다. 주변 증상을 개선하는 방법을 알면 간호의 부담도 덜 수 있다.

 

 늘 생산성으로 인간의 가치를 판단한 사람, 생산적인 것만이 유일한 가치라고 생각한 사람이 노년에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었을 때는 자신이 처한 슬픈 현실을 보지 않기로 결심한다. 치매의 심리적 배경이 여기에 있다.

 

 부몰ㄹ 이해하려면 노화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 부모에게 간호가 필요할 때 자녀도 어느 정도 부모의 노쇠함을 인식하기 시작했을 터이다. 따라서 부모가 자신이 늙었다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알 수 있다. 나이를 먹으면 이가 약해지고 얼굴에 주름이 생기고 몸 여기저기에 젊었을 때 없던 불편을 느낀다. 게다가 누구나 병이든 아니든 노화 현상의 한 증상으로 건망증이 나타난다.

 

 간호의 정신적 부담을 줄이려면 부모에게 받은 바를 되돌려 주려는 마음을 버려야 한다. 설령 부모가 자기를 간호해 달라고 말하더라도 그런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고, 만족하게 할 방법으로 간호할 수 있을지 모른다. 간호는 자녀가 부모에게 받은 것들을 되돌려 주기 위함이 아니다.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자기를 어떻게 볼지, 이 세상을 어떻게 볼지를 라이프스타일이라고 말한다. 라이프스타일은 보통 성격이라고 하는데, 성격이라는 단어에서 환기되는 이미지와 달리 태어나면서부터 타고나는게 아니라 바꾸려고 하면 인제든 바꿀 수 있다는 것이 아들러 심리학의 독자적인 생각이다.

 

 하지만 익숙한 라이프스타일을 바꾸는 건 쉽지 않다. 다른 사람이 자기에게 무얼 해 줄 지만을 생각하는 자기중심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자기의 라이프스타일이라면 마음먹기에 따라 바꿀 수 있어도 부모의 라이프스타일은 바꿀 수는 없다.

 

 간호에 대해 말하자면 부모와 좋은 관계를 쌓지 않으면 간호는 힘든 일이 된다. 관계를 개선하려는 결심이 있다면 그 전까지는 단점밖에 보이지 않았던 부모가 달라 보인다. 이 경우에 자녀는 부모를 보는 시선을 바꿀 뿐 부모가 바뀌는 건 아니다. 간호에 소극적인 사람은 부모의 문제점을 찾아내 간호가 힘들고 못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정말 그렇게 생각하기 위해서 부모의 문제점을 찾아낸다. 자녀가 먼저 부모를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면, 부모가 달라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간호를 받아야 하는 부모는 무언가 행위를 하여 다른 사람에게 공헌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젊었을 때와는 달리 이제는 혼자서 많은 일들을 하지 못한다. 그런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젊은 사람 중에서도 병에 걸려 마음대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면 병 자체가 괴로운 게 아니라 사회에서 필요 없는 존재가 된 건 아닌지 불안해하고 살아갈 용기를 잃는다.

 

 따라서 자녀든 부모든 지금까지 몇 번이나 썼듯이 어떤 행위가 공헌했다는 점에 주목하여 고맙다고 하는 게 아니라, 살아 있다는 그 자체에 고맙다고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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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기시미 이치로

철학자. 1956년 교토 출생. 교토대 대학원 문화연구과 박사 과정을 만기퇴학(?期退?)했다. 서양 고대 철학을 전공했고, 특히 플라톤 철학을 공부하면서 ‘아들러 심리학’을 연구했다. 일본 아들러 심리학회가 인정한 카운슬러이자 고문이기도 하다. 아들러 심리학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와 개인 경험을 살려 왕성하게 집필 및 강연 활동을 펼쳤다.
아들러는 인간의 모든 고민은 관계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했고, 아들러 심리학은 관계에 초점을 맞춘 실천적 심리학으로 구체적 방안을 찾는다. 기시미 이치로는 육아와 간병 경험을 살려 아들러 심리학과 관련한 저술 활동과 카운슬링으로 한국과 일본에 아들러 열풍을 불러왔다.
2014년 일본에서 크게 사랑받았던 『미움받을 용기』를 비롯해 『아들러_인생을 살아가는 심리학』『불행의 심리 행복의 철학_사람은 왜 고뇌하는가』『『아들러 심리학 입문』 아들러 심리학 실천 입문』『아들러에게 배운다』외 다수 있다. 

 

 

역자 : 김현정

일본 유학을 거쳐 한양대학교 일본언어문화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출판사 에디터로 일하며 각종 에세이, 실용서의 편집 및 기획, 한류 아이돌 상품의 일본어 번역 및 번역 감수를 담당했다. 현재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KARA’s All about Beauty』와 『KARA ??集 Je t’aime, KARA』(번역 감수), 『홍콩 대부호의 가르침 41』 『엄마를 위한 미움받을 용기』(번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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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수현의 엄마수업 - 아이와 함께 자라는 보통맘 설수현의 감성대화
설수현 지음 / 애플북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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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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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들의 수많은 고민 중 첫 번째가 '엄마 역할을 잘 하고 있나?' '난 좋은 엄마인가?'이다. 그 고민의 답은 멀리 있지 않다.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한 첫걸음은 무엇보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기록하는 엄마가 아닐까 생각한다.

 

 아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아이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엄마인 나 자신에 대해서도 새롭게 알게 된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어떤 엄마인지, 어떤 역할을 해줄 수 있는지. 또한 아이의 작은 한마디를 놓치지 않고 귀 기울여볼 것을 권한다. 아이가 얼마나 고맙고 신기하고 아름다운지 알게 될 것이다. 아이의 말을 귀담아 들을수록 내 아이의 마음과 잘 통하게 된다.

 

 빨리 말하는 버릇과 발표를 주저하는 태도는 같은 원인에서 비롯된다. 바로 자신감이다. 아이들은 자신 없을 때 빨리 말해버린다. 자신감 있는 아이들은 천천히 또박또박 말하는데, 자신감이 없고 자기 말에 확신이 없을 때, 또 이 말을 꺼내면 창피할 수 있겠다 싶을 때 말의 속도가 빨라진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자꾸 잊게 되는 것이 있다. 아이들 세계는 어른들의 세계와는 다른 질서가 존재한다는 것. 그걸 엄마의 시선으로만 판단해서 개입하면 안 된다는 것.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뭉치고 흩어지고 또다시 뭉치며 자란다. 그렇게 사회를 배우고 친구를 사귄다. 우리가 뭐 언제 친구 사귀는 법을 따로 배워서 사귀었던가? 물흐르듯, 바람 불 듯 자연스럽게 만나고 헤어진다. 우리 아이들도 그렇게 자랄 것이다.

 

 행복한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대화의 기술이 필요하다. 특히나 싸울 때나 혼을 낼 때 어떻게 말을 하느냐에 따라 상황이나 관계가 달라진다. 아이들이 변명을 하며 말을 질질 끌 때 깔끔하고 단호하게 끊을 필요가 있다.

 

 또한 말이 더 길어지지 않게 딱 끊어버리는 냉정함이 필요하다. 어른들이 싸울 때도 말꼬리 붙잡고 늘어지는 게 제일 치사하지 않나? 부부싸움을 하든 뭘 하든. 대화의 기술 중 하나가 말을 뱅뱅 돌린다거나 비꼬지 않고 자기가 할 말을 최대한 간결하게 전달하는 것이다. 이것은 아이들을 혼낼 때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은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길지 않다. 야단칠 때 말이 길어져봐야 아이는 딴 생각을 한다. 그러니까 간단명료하게 말하는 게 최고다. 그러니 아이들을 가르칠 때는 남자이이든 여자아이든 짧고 명확해야 한다. 그것이 엄마의 에너지 소모는 줄이면서, 교육의 효과는 높일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다.

 

 아이의 마음에도 털아야 할 상처들이 있다. 그것에 닿기 위해서 겉도는 이야기만 할 게 아니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눠야 한다.

 

 아이가 너무 말이 없을 때도 아이 성격이라고 단정 짓지 말고 엄마가 노력해서 말문을 트이게 하는 거이 좋겠다. 아이들은 쉽게 말문을 닫아버린다. 속내를 보여줘도 되는 사람이 엄마라는 사실을 알게 하면 좋겠다.

 

 아이들은 민감해서 엄마의 감정을 순간순간 읽는다. 그럴 때 억지 포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면 의외로 잘 통한다. 간혹 내 행동이 치우쳤다고 판단될 때는 얼른 균형을 잡기도 한다. 그리고 아이 마음에 상처가 남지 않도록 바로 사과한다.

 

 아이를 키우는 데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런 점에서 옛날의 대가족 제도가 육아에 참 좋았다고 생각한다. 엄마 혼자 아이 보느라 전전긍긍할 필요가 없다. 아이들을 지켜보는 눈이 수십 개가. 그만큼 사랑도 많이 받을 수 있다. 눈에 거슬리는 행동은 어떻게든 아이를 구슬려 바르게 수정한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엄마가 혼자 다 맡아서 해야 한다. 그만큼 잔소리가 많아질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엄마들이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사춘기라는 단어를 어렵게 느끼고 걱정스러워한다. 여자아이는 물론 남자아이를 둔 부모는 더 두려워한다. 엄마가 겪어보지 못한 세계니까. 역으로 남편에게는 여자아이의 사춘기가 낯설 것이다.

 

 아이들은 말보다 생활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운다. 말로는 아껴써라고 가르치며 정작 엄마의 생활이 그렇지 않다면 아이들이 절약을 배우긴 힘들다. 엄마는 늘 박탈감으로 괴로워하면서 아이한테 만족감을 가르칠 수 없다. 삶에 비관적인 태도를 갖고 살면서 아이들에게 삶을 즐기라고 말하기 힘들다. 아니, 말할 수는 있지만 제대로 전달할 수는 없다.

 

 누구의 인생에나 결핍은 있지만, 역시 누구의 인생에나 스스로 행복을 찾을 수도 있다. 그것을 늘 확인하며 느끼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아이들에게도 자신이 가진 것, 누리고 있는 것, 그것에 행복할 줄 아는 습관을 들여주면 좋겠다. 행복은 습관이니까.

 

 어른은 자기의 잣대로 아이들을 통제하고 제한하려고 한다. 자율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스스로 터득해서 깨닫기에는 아직 무리인 어린 나이에는 어느 정도 틀을 정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자기가 해야 할 일, 지켜야 할 선, 그것을 알아가는 것도 무척 중요하다. 자율과 통제는 적절히 보완하며 운영의 묘를 살리는 게 좋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불안감이 수시로 치민다. 이걸 안 해주면 아이가 제대로 못 자라는 거 아닐까? 뒤처지는 거 아닐까? 불안감은 엄마의 조급증을 부추긴다. 그러나 기다리면 아이 스스로 알아서 제 길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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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설수현

저자 설수현은 1976년, 1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1999년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미를 수상한 후 전문 MC로 활동했다. 밝고 똑 부러진 이미지로 방송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던 그녀는 결혼과 함께 잠시 방송을 떠났다. 얼마 후 재주 많은 열혈주부이자 현명한 워킹맘으로 돌아왔다. EBS 《부모》를 진행할 때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시청자의 고민을 족집게처럼 쏙쏙 뽑아 대변했고, SBS 《스타 주니어쇼! 붕어빵》에서는 자녀와 함께 출연하여 아이와 통하는 속 깊은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예의바르면서도 당당하고 똑똑한 세 아이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시청자들은 설수현의 육아법에 대해 궁금해 했다. 이 책은 “어떻게 아이들을 그렇게 잘 키웠어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다. 호기심 많은 ‘탐구형’ 엄마 설수현은 여러 전문가들로부터 배우고 세상으로부터 익히며 지금도 부지런히 엄마 수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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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필사 - 나를 다시 꿈꾸게 하는 명시 따라 쓰기 손으로 생각하기 1
고두현 지음 / 토트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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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천천히 읽으며 자신의 마음을 다스릴 수 있다. 좋은 시를 보고 천천히 옆에 따라쓰면서 시인의 마음도 느껴보고 자신의 마음도 들여다 볼 수 있는 그런 책이다. 좋은 시, 좋은 명언, 좋은 글들을 천천히 따라쓰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진정된 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솔직히 요즘은 일부로 글씨를 써보지 않는 한 글씨 쓸 일이 많이 없다. 스마트폰 시대를 살다보니 언제부턴가 필기구의 필요성도 못 느끼게 된 것 같다. 그래서 가끔 글씨를 쓸 일이 생기면 진짜 글씨가 엉망임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은 이런 현대인에게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모든 창작은 모방에서 시작된다는 말이 있다. 이 책에 나오는 명언이나 시 등을 따라 쓰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다른 무언가를 쓰고 싶어질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처음엔 따라 썼지만, 중간 이후부턴 그 시나 명언을 보고 느낀 점을 쓰게 되었다. 이 또한 이 책의 힘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의 글을 쓸 때 무엇보다 천천히 쓰는 게 좋다. 베껴 쓴다고 해서 단순히 글자를 옮겨 적는 것이 아니다. 한글자 한글자 따라 쓰며 문장 속에 감춰진 내밀한 의미가 가슴에 전해지는 것을 느끼며 천천히 쓰는게 좋다. 그리고 편하게 써야 한다. 마치 숙제를 하듯 하지말고, 편안한 자세로 천천히 음미하며 쓰는 것이 좋다. 정해진 시간이 있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흔히 우리들은 좋은 습관을 만들면 좋다는 것을 안다. 그러니 이 책을 필사하는 것도 시간을 정해 꾸준히 해서 습관으로 만든다면 좋을 것이다. 습관만 되면 그 땐 힘들지도 지루하지도 않게 된다. 그러니 천천히 써보자!

 

 

 본문에 나오는 시들 중 2편 정도 소개해 볼까한다.

 

 

[벗 하나 있었으면]

 

도종환

 

마음이 울적할 때 저녁 강물 같은 벗 하나 있었으면

날이 저무는데 마음 산그리메처럼 어두워 올 때

내 그림자를 안고 조용히 흐르는 강물 같은 친구 하나 있었으면

 

울리지 않는 악기처럼 마음이 비어 있을 때

낮은 소릴 내게 오는 벗 하나 있었으면

그와 함께 노래가 되어 들에 가득 번지는 벗 하나 있었으면

 

오늘도 어제처럼 고개를 다 못 넘고 지쳐 있는데

달빛으로 다가와 등을 쓰다듬어주는 벗 하나 있었으면

그와 함께라면 칠흑 속에서도 다시 먼 길 갈 수 있는 벗 하나 있었으면

 

 

[사월에 걸려온 전화]

 

정일근

 

사춘기 시절 등굣길에서 만나 서로 얼굴 붉히던 고 게집애

예년에 비해 일찍 벚꽃이 피었다고 전화를 했습니다.

 

일찍 핀 벚꽃처럼 저도 일찍 혼자가 되어

우리가 좋아했던 나이쯤 되는 아들아이와 살고 있는,

아내 앞에서도 내 팔장을 끼며, 우리는 친구지

사랑은 없고 우정만 남은 친구지, 깔깔 웃던 여자 친구가

꽃이 좋으니 한 번 다녀가라고 전화를 했습니다.

 

한때의 화끈거리던 낯붉힘도 말갛게 지워지고

첫사랑의 두근거리던 시간도 사라지고

그녀나 나나 같은 세상을 살고 있다 생각했는데

우리 생에 사월 꽃잔치 몇 번이나 남았을까 헤아려보다

자꾸만 눈물이 났습니다.

 

그 눈물 감추려고 괜히 바쁘다며

꽃은 질 때가 아름다우니 그때 가겠다. 말했지만

친구는 너 울지, 너 울지 하면서 놀리다 저도 울고 말았습니다.

 

 

[저자소개]

 

 저 : 고두현

고두현은 한려해상국립공원 중에서도 풍광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경남 남해 금산에서 자랐다. 199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으로 등단했다. 서정과 서사의 깊이를 함께 아우르는 그의 시는 ‘잘 익은 운율과 동양적 정조, 달관된 화법으로 전통시의 품격을 한 단계 높였으며 박목월의 시에 방불한 가락과 정서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와 시학 젊은 시인상’ 등을 수상했다.
1988년 한국경제신문 입사 후 주로 문화부에서 문학과 출판을 담당했고, 문화부장을 거쳐 지금은 논설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KBS와 MBC, SBS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에서 책 관련 코너를 오래 진행했다. 『시 읽는 CEO』를 통해 시와 경영을 접목하면서 독서경영 열풍을 불러일으켰고, 시에 담긴 인생의 지혜와 일상의 소중함을 전하는 일에 열정을 기울이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마음필사』를 비롯해 시집 『늦게 온 소포』, 『물미해안에서 보내는 편지』, 시에세이집 『시 읽는 CEO』, 『옛 시 읽는 CEO』, 『마흔에 읽는 시』, 독서경영서 『독서가 행복한 회사』, 『미래 10년 독서』(전2권) 등이 있다. 동서양 시인들의 아포리즘을 담은 『시인, 시를 말하다』를 엮었고 『곡선이 이긴다』를 공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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