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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독해져라 - 현실에 흔들리는 남녀관계를 위한 김진애 박사의 사랑 훈련법
김진애 지음 / 다산북스 / 2015년 7월
평점 :


우리 대부분은 사랑에 대한 별다른 학습 없이 사랑이라는 상황을 맞게 된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것이다. 이때의 감정이란 대체로 '로망'일 것이다. '사랑에 대한 로망'을 품고 있으면 어떠한 자극에 의해 머릿속에 있던
로망이 가슴속의 로망으로 바뀌는 것이다. 그것이 에너지 왕성한 시절에 느끼는 사랑의 감정일 것이다.
사랑을 한다는 것은 남녀가 각기 안고 있는 비밀을 같이 열어볼 수 있다는 뜻이다. 모든
비밀을 털어놓을 필요는 없지만 마음의 치유가 필요한 비밀을 털어놓을 수 있을 때 그리고 그 사연을 공유할 수 있을 때 두 사람은 비로소 깊이
통한다.
같이 사는 남녀 사이의 갈들은 끝이 없다. 끊임없이 갈팡질팡, 좌충우돌, 티격태격한다.
어쩌다 보는 쇼윈도 커플의 우아한 모습에 속을 이유가 없다. 교양인인 척하는 쇼윈도 커플도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서로 적절히 모른 척하거나
적절히 거리를 두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래서 갈등을 다스리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 첫 지혜라면, 갈등을 받아들이는 지혜다. 갈등이
없는 커플이란 이 세상에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자. '우리는 문제야!'라는 결론으로 성급하게 뛰어들기 전에 '이 문제의 정체가 뭐지?'라는
호기심으로 예의 관찰하고, '어떻게 풀어가면 나아지지?'라는 태도로 궁리하고, '해보니까 이런 효과가 있구나, 아니 이건 효과가 없구나!'라는
실천적 태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것이 지속 가능한 남녀관계를 위한 훈련이다.
말만큼 사람 사이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도 없다. 매일매일 부딪치는 남녀가 갈등을 일으키는
사건도 말 때문이기 십상이다. 오고 가는 말이 곱지 않거나, 오고 가는 말에 가시가 돋쳐 있거나, 오고 가는 말 한마디마다 상대를 힐난하거나
하면 위험수위가 높아진 신호다. 오고 가는 말 자체가 아예 없으면 심각한 사태로 달려갈 위험이 높아진다.
남녀관계에서 눈치란 절대로 필요하다. 모든 것을 하나하나 다 말할 수 없고, 몇 번
되풀이했으면 눈치 채야 하고, 같이 시간을 보내면 보낼수록 서로가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을 눈치 챌 수 있어야 한다.
사랑이 깨질 때 우리는 상처를 받지 않으려고 무척 노력하지만 노력으로 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상처받을 때 피하려고 하지 마라. 사랑할 때 완벽하게 행복해하는 것이 필요한 만큼이나 상처를 받을 때는 완벽하게 상처를 받는 것이
맞다. 상처받지 않은 척, 자존심 상하지 않은 척, 흔들리지 않는 척해봐야 소용이 없다. 깊은 상처, 떨어진 자존심, 흔들리는 존재감에 깊이
잠겨봐야 새로운 사랑에 대한 갈구도 자라난다.
남녀관계의 흔들림은 당연한 과정이다. 흔들리지 않는 관계란 없다. 남녀관계에 위기는 온다.
라이프 사이클에 따라 흔들림의 양태도 달라진다. 다만, 그 위기에서 비겁하지는 말자. 비겁하지 않다는 것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한다, 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자신이 결정한다는 뜻이다. 어떤 선택을 하든 그 선택은 당신의 권한이자 당신의 책임이다. 그 선택에
당당하라. 아픈 것이 나쁜 것만이 아니다. 아픔은 당신의 멘탈을 키워준다. 상처는 결함이 아니라 치유의 증거다. 상처는 인생의 근육을 키워준다.
'현실 속의 사랑하기'에 대해 당신의 선택의지는 삶을 살아가는 에너지가 된다.


[저자소개]
저 : 김진애
서울공대의 살아 있는 전설,
MIT 건축 석사 및 도시계획 박사, [타임]지 선정 ‘21세기 리더 100인’ 중 유일한 한국인, ‘소신 있게 할 일을 한 18대 국회의원’,
‘성찰적 실무(reflective practice)’를 지향하는 프로, ‘잘 자라는 공부생태계’를 꿈꾸는 열정적 공부 예찬가…….
김진애를 수식하는 말들은 많다. 그런데 그 모든 수식어들이 가리키는 것들은 결국 하나로 통한다. ‘김진애너지’라는 별명이다.
김진애는 에너지 넘치게 일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 샘솟는 에너지를 사람들과, 세상과 나누고자 하는 사람이다. 실제로 김진애는 줄곧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길,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길을 프로젝트 삼아 전방위 활동을 펼쳐왔고, 1년에 한 권씩 꾸준히 책도 써왔다. 지은 책으로
『왜 공부하는가』 『인생을 바꾸는 건축수업』 『인생은 ‘의외로’ 멋지다』 『나의 테마는 사람, 나의 프로젝트는 세계』 『도시 읽는 CEO』 『이
집은 누구인가』 『김진애가 쓰는 인간의 조건』 등이 있으며, 지금도 여전히 써야 할 리스트를 쌓고 있다
1953년 서울에서 태어나
1971년 이화여중고를 졸업하고, 1975년에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하였다. 1978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건축학과에서 건축학 석사 학위를 끝낸
뒤 미국 MIT로 유학을 가 1987년 「도시 공간의 민영화: 공공계획과정과 민간영향력」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도시계획 환경설계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주) 서울포럼라는 회사를 운영하며 건축도시기획, 디자인개발, 출판이벤트기획을, SF도시건축(주)라는 이름의 건축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부산 수영정보단지 마스타플랜(1996), 지하도시개발구상(1993), 산본 신도시 도시설계(1989), 행정신수도
기본계획(1979) 등의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다. 참여정부의 대통령자문 건설기술ㆍ건축문화선진화위원회 위원장(05-08)으로서 ‘건축기본법’
제정과 ‘건축도시연구원’ 설립을 주도했고, 행정중심복합도시추진위원회(05-08), 광복60년기념사업위원회 미래와세계 분과위원장(05),
대통령자문 세계화추진위원회(95-98), 대통령자문 21세기위원회(92-94),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95-98)와 건축위원회(02-04) 위원
등의 적극적인 공공 활동을 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