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
고승철 지음 / 나남출판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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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신]은 행운의 여신처럼 필자에게 나타난 작품이다. 온라인 연재소설 집필을 청탁받아 [동아닷컴]에 2016년 5~9월 주 1회 띄운 연작소설 20편이다. 내용 일부는 필자가 2013년에 낸 장편 [소설 개마고원]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이런 [여신]의 단점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갑돌이와 을순이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저자소개]

 

저자 : 고승철

태평양이 연결된 남해안 항구도시(부산, 통영, 마산)에서 ‘촌놈’ 특유의 터무니없는 호연지기(浩然之氣)를 키우며 자랐다. 대학 진학(서울대 경영학과) 이후엔 서울 아파트에 살면서 야성(野性)을 잃었다. 장편소설『은빛 까마귀』,『개마고원』,『소설 서재필』을 출간했다. 유럽의 여러 도시들을 작품 무대로 설정하는 등 웅대한 스케일의 스토리를 추구한다. 경향신문 파리특파원, 한국경제신문 산업2부장, 동아일보 경제부장 및 출판국장 등으로 27년간 언론계에서 활동하면서 소설 등장인물이 될 만한 온갖 인간 군상을 만났다. ‘사실’을 전달·논평하는 언론보다 ‘가공(架空)의 진실’을 추구하는 소설에 매료돼 ‘공맹(孔孟)의 정원’인 언론계를 떠나 ‘노장(老莊)의 황야’인 창작판에 뛰어들었다.

 

 

[등장인물]

 

1. 탁종팔

- 서울 돈키호테라 불리는 부초그룹 및 부초미술관 창립자. 젊은 시절 영화관 간판화가로 일하다 명화를 위조하기도 함.

 

2. 장다희

- 명품가게를 운영하다 부초미술관 관장으로 발탁된 언어의 천재. 탁종팔 회장의 수양딸. 사회 변혁을 꿈꾸는 흙수저 출신의 야심가.

 

3. 민자영

- 룸살롱 마담 출신자로 미모와 예지력이 뛰어남. 환생한 명성황후로 여겨짐.

 

4. 마동출

- 미국 MIT 공학박사. 장인 탁종팔 회장의 기업을 물려받은 경영인. 마라도나처럼 축구 재능이 탁월함.

 

5. 도민구

- 테너 성악가였으나, 무대를 떠나 로마에서 한식당  경영. 장다희가 전수학교 다닐 때 음악 강사로 일함.

 

6. 갈용수

- S대 의대 교수. 서양의사 갈레누스 연구자.

 

7. 탁하연

- 탁종팔 회장의 외동딸. 강남 사교계의 마당발 여성.

 

8. 무기고

- 이탈리아 열혈청년으로 마피아 타도가 인생 목표.

 

9. 소피아

- 전설의 여기자 오리아나 팔라치를 사숙하는 이탈리아 여기자.

 

10. 줄리아

- 이탈리아 고(古) 미술계 명문가 후손.

 

11. 마르티노

- 이탈리아의 재야 역사학자. 갈용수 교수와 친교.

 

12. 오범선

- 문화재 밀매 거간꾼인 재일교포. 일본 협객계의 전략가.

 

13. 채봉우

- 영화배우 출신. 연예사업으로 성공한 재력가.

 

 

 이 책은 이처럼 등장인물들이 많이 나온다. 그리고 이들은 무언가로 서로 연관이 되어 있음을 책을 읽으면서 알 수 있다. 또한 이야기가 주인공들 한명한명 위주로 진행된다. 그래선지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에는 이 책을 끝까지 읽어야만 한다. 긜고 실화를 바탕으로 한 허구의 이야기란 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이 책을 읽으며 나 또한 여기에 나오는 주인공들처럼 인생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소설을 통해 왠지 나도 이들처럼 인생을 살 수 있을 것 같은 마음과 삶을 더욱 잘 살아갈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얻게 된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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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는 왜 다섯 살 난 동생을 죽였을까? - 평범한 사람들의 기이한 심리 상담집
타냐 바이런 지음, 황금진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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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저자의 임상 실습에 관한 이야기이다. 임상 실습은 1989년부터 1992년 사이에 3년 동안 이어졌는데, 당시 저자는 20대 초반이었고 다양한 정신보건 기관에 배치되어 독특한 환자들을 담당했다.

 

 괴로워하는 아이들, 위기에 빠진 가족들, 치매에 걸려 점점 변해가는 자신을 지키려는 남녀 · 약물 의존증, 섭식 장애, 성기능 장애, 불치병에 맞서 싸우던 사람들, 그리고 소시오패스가 한 명 있었다.

 

  만삭에 몸으로 구걸하는 여자에게 샌드위치와 뜨거운 음료를 주지만 이 여자는 마약에 중독되어 음식보단 돈을 필요로 했다. 이 여자는 작가가 아는 여자였고, 이 여자로 인해 작가는 동기가 생겼고, 약물중독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약물중독 서비스 기관에 들어가 팀원들과 일하게 되었단다. 또한 자격증을 딴 뒤 신참 임상 심리학자로서 제일 먼저 맡은 일은 서포트 그룹을 결성하는 것이었는데 결국 이 여자와 비슷한 삶을 사는 임산부 중독자들을 다루게 된다.

 

 하지만 이 동기보다는 열다섯 살 때 할머니께서 임신한 약물중독자에게 거실에서 살해된 것을 본 후 이미 이 일을 하기로 결심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을 보면 정말 다양한 종류의 사람들이 상담을 한다. 점점 살기 힘들어지는 요즘 정신적인 병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다. 정신적인 병은 본인 스스로는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병을 점점 키워갈수도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매일 여러명의 환자들과 상담을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동요되지는 않을까하는 걱정도 들었다. 그러니 환자들과 상담하는 의사들은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무척 받을 것 같다. 그러나 반대로 환자들은 자신의 속에 담아두었던 것을 의사 선생님에게 털어 놓는 것만으로도 이미 어느 정도는 치유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 또한 고민거리를 누군가에게 얘기하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 주변을 보다보면 어떤 일에 있어서 항상 긍정적인 사람과 부정적인 사람들이 있다. 부정적인 사람들은 정신이 건강하지 않고 점점 병들 위험이 있다. 그래서 성공한 많은 사람들은 하나같이 매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얘기하는 것일 것이다.

 

 양육은 본질적으로 중요하다. 보호망이 위험 요인보다 훨씬 넓은 가정에서 태어난 사람은 남달리 강한 자의식과 자신감, 대처 능력을 기를 수 있다. 본성 또한 우리 인생의 내러티브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우리 중에는 정신 건강의 취약성을 유발하는 기질을 물려 받은 이들이 있다. 살면서 받는 스트레스와 압력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커질 때, 우리는 전 세대에 얽힌 집안 내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가족사는 반복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혼돈에서 질서로 나아가는 여정에서 핵심이 되는 부분은 내러티브, 즉 이야기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야기는 우리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파악할 수 있게 해주고 그런 감정들을 용인하고 수용할 수 있게 해준다.

 

 정신보건 기관에서 이야기하는 바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치료하는 환자의 3분의 1은 호전되고, 3분의 1은 그 상태 그대로이고, 나머지 3분의 1은 악화된다고 한다. 또 어떤 때는 결코 회복하지 못할 것이 분명한 환자들, 즉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것이 눈에 선한 환자들을 그냥 지켜봐야 할 때도 있다. 그러므로 상담사는 충분히 냉정하고 객관적인 사고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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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일조의 비밀을 안 최고의 부자 록펠러
이대웅 지음 / 미래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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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이 주신 선물을 한 가지씩 가지고 태어난다. 하지만 그 선물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하고 살거나, 노력을 게을리해서 그 선물을 받지 못하고 일생을 마치는 경우도 많다.

 

 록펠러가 태어난 시절은 미국이 무서운 속도로 자본주의의 모험적 드라마를 펼치며 초강대국의 기반을 다지기 시작하던 무렵이었다. 그는 격동의 시기인 골드러시와 남북전쟁을 겪으면서 성장했다.

 

 록펠러는 어린 시절부터 일기를 쓰는 대신 자신만의 금전출납부인 회계장부에 기록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이 회계장부에는 록펠러의 원칙주의자로서의 면모가 그대로 드러난다.

 

 그는 매일매일의 수입과 지출, 저축과 투자금, 그리고 사업과 자선금의 내역을 한 푼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작성해 나갔다. 매일 저녁 그 장부를 기록하며 자신의 하루 일과를 꼼꼼히 더듬어보는 한편 다음 날의 수입과 지출을 따져보았다. 말하자면 장부에 적힌 숫자가 그에게는 하루하루의 기록이자 반성인 셈이었다.

 

 록펠러는 열아홉 살에 이리 스트리트 침례교회의 집사가 되었다. 그는 그저 예배에만 참석한 것이 아니라 매우 열성적으로 교회일을 거들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해온 주일학교 선생을 계속하는 한편 운영위원을 맡았고, 교회 운영 일지를 기록하는 서기일도 맡아보았다.

 

 

 일찍이 자신에게 돈을 보는 재능이 있다는 것을 깨달은 록펠러는 그것을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 여기고 평생 즐겁게, 열심히 돈을 버는 데 매달렸다. 그는 조용하고 차분하며 늘 생각에 잠긴 듯 말이 없고 참을성이 많은 사람이었다. 하지만 자신이 옳다고 믿는 일에는 매우 적극적이었으며, 반면 자신의 생각이나 목표를 잘 드러내지 않는 치밀함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돈 문제에 관한 한 매우 냉혹한 인물이었다.

 

 그에게는 자기 자신을 최상의 무기로 사용할 줄 아는 강력한 힘이 있었다. 그 결과 하나님이 주신 선물인 자기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활용해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된 것이다.

 

 록펠러는 많은 사람을 사귀지는 않았지만 한번 믿은 사람에게는 전폭적인 신뢰와 권한을 주었다. 그는 의심하면서 사람을 부리면 그 사람의 장점을 살릴 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사람을 채용할 때는 신중을 기했고, 일단 채용한 뒤에는 과감하게 일을 맡겼다.

 

 50대에 이르자 록펠러는 어린 시절부터 꿈꾸던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되었다. 하지만 그때 전혀 예상히 않은 병마가 그를 덮쳤다. 오로지 사업밖에 모르고 30여 년간 몸을 혹사한 결과였다.

 

 그즈음 그는 점점 몸이 쇠약해져서 지독한 피부병까지 얻게 되었다. 머리카락과 눈썹이 빠지고 몸이 오그라들기 시작하면서 준수했던 그의 외모는 노인처럼 구부정해졌다. 하루에 백만 달러씩 벌어들이는 그의 수입도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어려서부터 돈을 위해 살아온 그였지만, 결코 돈이 인생의 전부가 될 수 없다는 것을 그제야 깨닫게 되었다.

 

 

 나이가 들면서 록펠러의 유일한 관심사는 어떻게 하면 자신의 재산을 자선사업으로 지혜롭게 쓸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었다. 그는 그것이 하나님의 계획이라고 굳게 믿었다. 그는 우선 집중적이고 치밀한 자선사업을 벌이기 위해서 기업경영에서 그랬던 것처럼 자선사업에서도 뛰어난 협력자를 찾았다.

 

 록펠러는 자신이 젊은 날 스탠더드 오일의 경영에 성공했듯이 자선사업에서도 위대한 업적을 남길 수 있으리라 확신했다. 그의 새로운 참모인 게이츠 목사는 자선사업이란 시대를 뛰어넘어 영원히 존속할 수 있는 제도라고 누누이 강조했다. 게이츠는 록펠러에게 그의 천재적인 조직력을 자선사업에 적용해보라고 강력히 권고했다.

 

 은퇴한 록펠러는 늘 그랬던 것처럼 또다시 할 일이 많아졌다. 이제 돈 버는 일이 아닌, 돈 쓰는 일로 바빠진 것이다. 세계 제일의 부자 록펠러는 세계에서 가장 큰 자선사업가가 되었다. 그는 여러 가지 계획과 투자에 돈을 썼는데, 마치 재산을 다 없애 버릴 듯 무모하게 보이기까지 했다. 그는 젊은 날 사업에서 보여주었던 과단성을 자선사업에서도 여지 없이 보여주었다.

 

 

 오늘날 록펠러는 세계 최고 부자의 대명사로 불린다. 그는 100년 가까이 살면서 현재의 가치로 환원할 경우 현재 세계 최고의 부자로 알려져 있는 빌게이츠보다 무려 세 배가 넘는 돈을 벌었다.

 

 록펠러는 억만장자가 된 뒤에도 근검절약 정신으로 일관했다. 그는 일기를 쓰듯 평생 회계장부를 철저히 썼으며, 수입을 정확히 계산해 온전한 십일조를 하나님께 드렸다.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된 뒤에는 십일조를 계산하기 위해 별도의 십일조 전담 부서에 직원을 40명이나 둘 정도였다.

 

 그는 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98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한 번도 빠짐없이 십일조를 하나님께 드렸다. 어린 시절 어머니의 가르침이 그의 일생에서 약속의 말씀이자 가장 큰 유산이 되었던 것이다.

 

 록펠러는 십일조가 하늘나라에 복을 쌓고, 어려운 사람들도 도와주는 것이라 생각하면서 하나님께 드렸기에 늘 기쁜 마음이었고, 자신이 기쁜 마음으로 드린 십일조를 하나님이 30배, 60배, 100배로 자신에게 돌려주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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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불꼬불 인체여행
최달수 지음 / 문공사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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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우리 몸은 어떻게 이루어져 있으며, 몸의 각 부분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하나하나 그림과 함께 설명해 주고 있다.

 

 우선 우리 몸은 피부로 둘러 싸여 있으며, 머리카락, 손, 발, 눈썹, 눈, 코, 갈비뼈, 근육, 간, 작은창자, 큰창자, 뇌, 귀, 입, 심장, 위, 콩팥, 방광, 뼈, 등으로 되어 있다.

 

 얼굴에 있는 귀에는 우리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달팽이관과 소리를 듣는 고막과 귓바퀴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눈, 코, 이, 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머리 속에는 뇌가 있다. 뇌는 우리가 보고 듣고 느낀 것으로 판단하는 일을 하며, 우리가 생각하고, 움직이고 말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되에는 대뇌와 소뇌가 있다.

 

 우리 가슴 속에는 한 쌍의 허파가 있다. 입과 코를 통해 들어온 공기는 허파로 들어가며, 허파는 들어온 공기 속의 산소를 온몸에 골고루 보내 준다. 허파 속에는 허파꽈리라는 작은 공기 주머니가 있는데, 허파꽈리는 공기 중의 산소만을 받아들이고 이산화탄소는 몸 밖으로 내보낸다.

 

 우리 가슴 속에는 쉬지 않고 뛰는 심장이 있다. 심장은 동맥이라는 혈관을 통해 우리 몸에 신선한 피를 공급한다. 그렇게 흘러간 피는 정맥이라는 혈관을 통해 다시 심장으로 되돌아온다.

 

 우리 몸에 해로운 독이나 술이 들어오면 간은 재빨리 그것을 없애 준다. 이런 간은 다른 장기처럼 움직이지는 못한다. 하지만 간이 우리 몸에서 하는 일은 아주 많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위가 없으면 소화를 시킬 수 없다. 그리고 음식을 너무 많이 먹으면 위가 소화시키기 힘들어 한다. 또한 우리가 잠이 들면 위도 함께 잠이 든다. 그러니 자기 전에 음식을 먹는다면 위는 잠도 못자고 계속 움직여야 하므로 매우 지치고 힘들어 한다.

 

 우리가 먹은 음식에서 나온 영양분은 작은창자에서 흡수되며, 큰창자에서는 물을 흡수한다. 이 작은창자는 우리 몸에서 가장 길이가 길며, 그 길이가 무려 6m가 넘는다.

 

 콩팥은 피에서 오줌을 걸러 내는 일을 하고, 방광은 오줌을 모아 두었다가 밖으로 내보내는 일을 한다. 콩팥은 피 속에 섞인 나쁜 것들을 걸러 내고, 남아도는 수분을 모아 오줌을 만든다. 방광은 오줌을 모으는 주머니에 불과하지만 만약 방광이 없다면 화장실을 자주 다녀야 하는 불편함을 겪을 것이다.

 

 피는 핏줄을 통해 우리 몸을 돌아다닌다. 피는 영양분과 산소를 가득 싣고 우리 몸의 구석구석에 전해 준다. 이런 피 속에는 적혈구와 백혈구가 있으며, 적혈구는 산소를 운반하는 일을 하고, 백혈구는 밖에서 들어온 세균을 죽이는 일을 한다.

 

 우리 몸에 산소가 부족하면 하품이 나온다. 크게 하품을 하면 숨을 깊게 들이마시게 되는데, 이때 허파로 공기가 가득 들어가게 된다.

 

 가끔 음식이나 물을 급하게 삼켰을 때 딸국질이 나오는 것은 횡경막이 정상적이지 못한 운동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 횡경막은 허파 밑에 있으며, 우리가 숨을 쉬게 도와 주는 일을 한다.

 

 우리가 먹은 음식은 장에서 흡수되고 찌꺼기는 큰창자에 쌓인다. 큰창자 속에 있는 수많은 세균들이 이 찌꺼기들을 발효시키는 일을 한다. 이 때에 생기는 가스가 바로 방귀이다.

 

 피부는 오래 되면 밖으로 밀려 나가고 새로운 피부가 생겨나게 된다. 이 때 떨어져 나온 피부 부스러기와 먼지 등이 엉겨붙은 것이 때이다.

 

 재채기는 주로 숨이 드나드는 곳으로 나쁜 물질이 잘못 들어갔을 때 그것을 밖으로 내보내는 반사 작용이며, 우리 몸은 덥거나 운동을 해서 체온이 올라가면 스스로 땀을 밖으로 내보내 몸의 체온을 낮춰 항상 정상 체온을 유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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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라면 힐러리처럼 - 꿈을 품은 모든 여자가 세상의 중심에 우뚝 서는 법
이지성 지음 / 다산북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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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러리에게도 나약하기 이를 데 없는 시절이 있었다. 주변의 잘난 사람들에게 치이면서 하루하루를 겨우 버텨가던 시절이 있었다.

 

 대학을 졸업한 힐러리는 알래스카에서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지만 사기를 당한다. 연어 처리 공장에서 구하지만 사기를 당한다. 연어 처리 공장에서 연어의 점액을 빼내는 일을 했는데, 정말 고역이었던 것 같다. 핏물이 무릎까지 차오른 창고 속에서 하루 종일 숟가락으로 물고기들의 창자를 긁어내야 했으니 말이다.

 

 힐러리에 관한 자료들은 젊은 시절의 힐러리가 우리가 가지고 있는 힐러리의 이미지와 많이 다르다고 말하고 있다. 여느 평범한 여자들처럼 힐러리 역시 자신감이 부족하고, 연약하고, 상처받기 쉬운 성품의 소유자였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단편적으로 보면 힐러리는 남부럽지 않은 학창시절을 보냈다고 할 수 있다. 그녀는 부모님의 전폭적인 신뢰와 선생님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우등생이었고, 학생회 부회장이었다.

 

 그러나 좀 더 복합적인 시작으로 살펴보면 힐러리의 학창 시절은 아픔으로 점철되어 있었다. 사춘기 여자 아이의 모든 것이라고도 할 수 있는 남자관계, 학교 공부, 특별활동에서 실패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힐러리는 스스로의 길을 당당하게 걸어갔다. 그러자 새로운 세계가 열렸다. 자신감을 되찾은 두뇌가 최고의 학습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멋진 남자들이 눈부신 자신감에 매료되어 그녀에게 구애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정치라는 꿈의 세계로 향하는 첫 공식 무대로서 웰즐리 여대 학생회장 선거에서 승리하게 되었다.

 

 인간이라면 누구에게나 있는 양면성이 힐러리에게도 존재했다. 힐러리는 그 때문에 끊임없이 고민했다. 한없이 치열하게 공부하고 싶어 하면서도, 한없이 놀고 싶어 했다. 실제로, 공부에 파묻혀 살면서도 망가진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놀아대는 자신을 번갈아 경험한다는 것은 완벽주의자인 힐러리 로댐에게는 커다란 고통이었을 것이다.

 

 보통 여대생들이 자신에게 별다른 자극을 주지 못하는, 자신과 비슷한 수준의 친구들 틈에 끼어서 연예인이나 남자 이야기, 맛집 또는 패션 이야기 등에 열을 올리면서 시간을 축내고 있을 때, 힐러리는 강렬한 지적 자극과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키는 수재들과 어울려 정치, 이념, 시사 등 각종 주제들을 놓고 열띤 토론과 논쟁을 벌였다. 힐러리라는 여자가 가진 특별한 힘은 이런 남다른 시간들이 쌓여서 만들어진 것이리라.

 

 힐러리의 아버지는 힐러리에게 초등학교 시절부터 주식시세표와 재무제표 보는 법 등 재테크의 기본을 착실하게 가르쳤다. 힐러리는 10대 시절에 이미 상당한 수준의 투자 지식을 갖고 있었다. 게다가 그녀는 법대 출신이다. 부동산법, 세법 등 각종 투자 관련 법률을 모른다면 뛰어난 투자자가 될 수 없다. 즉, 힐러리는 대학을 졸업할 무렵 최고 수준의 투자자들이 가지고 있는 정도의 재테크 지식을 갖추고 있었다.

 

 

 만일 자신이 꿈을 이루고 싶다면 먼저 주위 사람의 믿음을 얻어야 한다. 그렇다면 다른 사람들의 신뢰는 어떻게 얻을 수 있냐면, 자신이 먼저 스스로를 철저하게 믿어야 한다. 그러면 다른 사람들은 오래지 않아 당신의 믿음에 감염되고 당신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한다.

 

 잘난 남자들은 대부분 독서광이다. 정치계, 문화계, 경제계를 이끌고 가는 남자들은 하나같이 책에 미친 사람들이다. 1년에 200권, 300권 씩 읽는 사람이 수두룩하다. 이런 남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여자가 되려면 책을 더 많이, 더 열심히 읽지 않으면 안 된다.

 

 힐러리의 남다른 능력은 생각하는 능력이다. 힐러리는 입체적으로 사고할 줄 안다. 힐러리의 차가운 지성, 냉철한 판단력, 백전백승하는 작전을 짜는 능력 등은 모두 입체적인 사고 능력으로부터 비롯되고 있다. 힐러리의 입체적 사고 능력은 일을 할 때 특히 빛을 발한다.

 

 많은 여자들이 힐러리처럼 강한 여자가 되고 싶어 하면서도, 정작 자신을 강하게 만들어주는 독서와는 담을 쌓는다. 시간만 나면 텔레비전이나 인터넷 앞에 앉는다. 전화기를 꺼내서 친구랑 수다를 떤다. 이러니 인생이 풀릴 리 없다.

 

 힐러리처럼 되고 싶다면, 텔레비전을 보는 사람이 아니라 텔레비전에 나오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시청료를 내는 사람이 아니라 출연료를 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이제는 인생에서 TV를 삭제해야 한다.

 

 힐러리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책을 읽으면 꼭 토론을 했다. 토론을 많이 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두 가지 능력을 갖게 된다. 하나는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능력'이고, 다른 하나는 '내 생각을 상대방에게 잘 전달하는 능력'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에게 끌린다. 그 결과 자기도 모르게 그 사람의 편이 되고 만다. 그 결과 자기도 모르게 그 사람의 편이 되고 만다. 즉 토론의 달인이 되면, 상대방이 누구든지 심지어는 적조차도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 그런데 이런 능력은 독서토론을 할 때 가장 잘 길러진다.

 

 독서토론의 또 다른 장점은, 독서의 효과가 토론에 참가한 사람의 수만큼 곱절로 늘어나는 것이다. 책을 혼자 읽고 끝나면 그것은 혼자만의 경험밖에 되지 못한다. 그러나 같은 책을 읽는 5명과 열띤 토론을 벌이면, 5개의 두뇌로 독서한 것과 같아진다. 생각의 시야가 5배로 늘어남은 물론이고, 세상을 보는 관점 또한 5배로 넓혀진다. 자기도 모르게 깊은 사고 능력과 넓은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힐러리의 강연은 청중을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기로 유명하다. 최고의 강연은 최고의 원고로부터 비롯된다. 힐러리는 강연 원고를 최고로 잘 쓰기 위해서 발버둥치지 않는다. 힐러리는 최고의 원고를 비교적 수월하게 써낸다. 힐러리의 표현에 따르면, 무언가를 뒤적거리다보면 최고의 원고가 저절로 나온다.

 

 그 무엇은 힐러리의 손때가 묻은 글쓰기 쟈료 수첩들이다. 이 수첩들에는 힐러리가 좋아하는 성경 구절, 독서하다가 발견한 영감을 주는 구절들, 각종 신문과 잡지에서 오린 감동적인 사연들, 각종 격언들과 속담들, 힐러리의 머릿속에 반짝 하고 떠오른 멋진 생각들이 가득 적혀 있다.

 

 만일 힐러리가 좋아하는 성경 구절을 그냥 마음속에만 담고 있었다면, 책이나 신문, 잡지 등을 그냥 한 번 읽고 말았다면, 머릿속에서 반짝 하고 떠오른 멋진 생각을 그냥 스쳐 보냈다면, 최고의 원고를 쓸 수 있는 능력을 갖지 못했거나 최고의 원고를 수월하게 쓰지는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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