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2017 : 적당한 불편
김용섭 지음 / 부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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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우리는 불편함을 편리함으로 바꾸는 것이 진화라고 여겼다. 그러나 이제 돈으로 불편을 사는 사람들, 감수할 만한 불편을 새로운 매력이라 여기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다. '적당한 불편'을 선택하는 사람들이다. 이렇듯 편리함이 미덕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적당한 불편을 감수하는 이들이 등장했다는 건 주목할 만한 일이다.

 

 불편에는 부정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하지만 여기에 '감수할 만큼 적당한'이라는 전제가 붙으면 조금 달라진다. 참을 만한 고통은 쾌락이 되기도 하고, 감수할 만한 불편은 편리함이 가져다주는 가치를 능가하기도 한다. 적당한 불편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트렌드는 소비의 진화이자 소비자의 성숙을 의미하기도 한다.

 

 편리함을 전적으로 포기하기는 어렵다. 또한 여기서 말하는 트렌드는 적당한 불편이다. 무조건적 불편은 고행이나 자학일 뿐이기 때문이다. 편리함을 추구하는 것도 필요하다. 하지만 편리함 때문에 안전을 위협받아서는 안 된다.

 

 

 불편한 건 싫다. 그런데 적당히 불편한 건 괜찮다. 여기서 적당히가 중요하다. 사실 불편한 것과 적당히 불편한 것은 엄연히 다르다. 세상에서 가장 묘하면서도 매력적인 말이 적당히일 것이다. 적당한 고통은 쾌락이 될 수 있듯, 적당한 불편도 새로운 즐거움이자 성취가 될 수 있다.

 

 우리는 늘 만인은 어떤 상황에서도 평등해야 한다고 배웠고, 그렇게 알고 있다. 하지만 모두 다 평등한 게 나쁠 때도 있다. 바로 마케팅에서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게 마케팅이다. 모두에게 분산되는 것보다는 누군가를 위해 집중하는 것이 더 이득이 될 때가 많다. 결국 소비 트렌드에서는 긍정적 차별이 요구된다. 여기서 말하는 것은 사회적 차별이 아니다.

 

 이제 기업들은 경쟁사가 아니라 소비자와 싸운다. 상대평가의 시대에서 절대평가의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경쟁사의 범위가 확장되면서 전방위적 경쟁 구도가 만들어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마켓 셰어, 즉 시장점유율이나 경쟁사라는 의미가 점점 퇴색되고 있다.

 

 

 이젠 라이프 셰어 시대다. 한동안 타임 셰어가 주창되며 소비자의 24시간을 어떻게 점유할 것인가를 노렸지만, 결국은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어떻게 점유하고 활용할지 고민하는 라이프 셰어가 핵심이 되었다. 결국 우리가 취향을 얘기하고, 소비자의 니즈를 분석하려는 건 모두 라이프 셰어 시대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우리는 지금 장기불황 시대를 살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공짜 마케팅, 저가 마케팅도 활발하고, B급 상품과 중고 거래에 대한 관심도 커진다. 하지만 무조건 싸거나 공짜라고 좋아하는 건 아니다. 멋지고 매력적이지 않으면 공짜라도 소용없다.

 

 물론 세상에 완전한 공짜는 없다. 기업은 마케팅 효과를 기대하며 비용을 쏟아붓고, 정부나 지자체는 이를 세금으로 충당한다. 어쨌든 공짜로 누릴 것들에도 품격이 필요해졌다. 그만큼 소비자의 취향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트렌드는 살아 있는 생명체와도 같다. 끊임없이 진화할 뿐만 아니라 변종도 만들어 내고, 생각지도 못할 결합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낳기도 한다. 트렌드는 서로서로 연결되기도 한다. 그래서 각 트렌드 이슈를 개별적으로만 바라봐선 안 된다.

 

 이렇듯 라이프 트렌드 이슈들이 서로서로 얽히고설키는 건 지극히 정상적이다. 그건 우리 인간이 그만큼 복잡하게 살아가기 때문이다. 우리 인간은 다양한 욕망의 결집체다. 당연히 트렌드 코드에서도 하나만 따르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를 고루 섞어서 따르기도 한다.

 

 왜냐하면 트렌드는 살아 있는 것이고, 내일 당장 어떻게 진화할지 모르는 것이므로 너무 쉽게 단정짓고 결론 내려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같은 트렌드 코드라도 어떤 시점, 어떤 대상이냐에 따라서 다른 결론을 내릴 수 있다. 결국 트렌드를 만들어 내고, 트렌드를 소비하고, 트렌드를 통해 비즈니스를 하는 주체는 모두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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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의 시간 높새바람 40
서연아 지음, 류한창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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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이 책을 읽을 때는 그냥 소소한 일상생활 이야기구나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한장 한장 넘어가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 책에 빠져들게 되었다. 너무 다음 장이 궁금해서 결국 읽기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었다.

 

 일단 이 책에 쓰인 소재가 너무 기발하고 독특하다. 어쩜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었는지 할 정도로 말이다. 사람들이 잠이 들면 그 사람들의 기억들이 잠든 틈을 타서 세상 밖으로 나온다는 것이다. 이 기억 중에는 씨앗기억과 바보기억이 있는데, 씨앗기억은 굉장히 중요한 기억이고, 바보기억은 자주 기억하는 그런 기억들이다. 

 

 이 책의 주인공 노홍이와 주홍이 아버지는 제일마트를 운영하신다. 이 마트는 빌라에 있으며, 이 빌라는 두 형제의 아버지 소유다. 그리고 이 건물에 브로커 사무실이 있는데, 이 곳을 이 두 형제는 너무 좋아한다. 이 곳에 가면 공짜로 자판기에서 달고 맛있는 코코아를 뽑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노홍이와 주홍이는 브로커 사무실 아저씨는 도대체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해 하던 중, 하루는 사무실이 잠겨 있는 것을 보고는 잠겨 있는 사무실을 열고 둘이 들어간다. 그리고 이곳 저곳을 뒤져보는데, 책상 위에선 수첩에 적힌 브로커의 수칙을 보게 되고, 책상 서랍에서는 잘린 손가락까지 보게 되면서 둘은 공포에 질린다.

 

 이제는 호기심을 넘어 아저씨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궁금해 늦은 밤 아저씨를 미행하는데, 아저씨의 이상한 행동을 보고는 이해를 못하게 된다. 아저씨는 허공에서 무언가를 잡아 유리병에 담아서는 맨홀 뚜껑을 몇 번 두드리더니 그냥 사무실로 돌아가는 것이다.

 

 아저씨의 행동을 지켜본 두 형제는 실망감에 돌아가려는 순간, 맨홀 뚜껑이 열리며 한 남자가 나와서는 사무실로 들어가는 것이다. 이 두 형제가 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 것을 아저씨가 알게 되고 이 두 형제는 이제 자신들은 죽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들의 예상과는 달리 아저씨는 두 형제에게 모든 것을 이야기 해 준다. 이야기를 듣고도 믿기지 않지만, 이 형제는 아저씨와 함께 밤이면 기억을 찾아 나선다. 그러면서 형제는 자신들도 아저씨처럼 지하세계를 가고 싶어 하지만, 지하세계는 선택 받아 열쇠를 받은 사람만이 갈 수 있다. 그 열쇠는 바로 잘린 손가락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어느 날 두 형제에게 휘파람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이 휘파람 소리는 언젠가는 이 두 형제가 선택될거란 신호라는 것을 아저씨를 통해 알게 된다.

 

 하루는 휘파람 소리를 따라 갔다가 키 작은 머리 긴 소녀를 보게 되는데, 이 형제는 너무 무서워 집으로 도망치게 된다. 그리고 그 날 일을 아저씨에게 얘기하자 그것은 기억 중독에 걸린 검은목이라는 것이다. 이 검은목이 나타난 건 주홍이가 기억이 담겨 있던 유리병들을 실수로 깨뜨렸기 때문이다.

 

 이 검은목은 기억의 숙주를 찾아가기 때문에 숙주가 위험하게 된다. 또한 검은목의 겉모습은 숙주를 따라한다. 주홍이는 가만히 생각하던 중 그 모습은 바로 고기집 할머니 손녀 민아라는 것을 알게되고, 그 곳에서 검은목을 잡을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몇 차례의 실패를 하게되고, 이제는 민아까지 모든 사실을 알게된다. 그래서 이젠 검은목을 찾아 나서기로 하는데, 그 검은목의 정체는 바로 쥐 였으며, 이 쥐가 숨어 있던 곳은 바로 이 두 형제가 그렇게도 좋아하던 자판기 속이었던 것이다.

 

 과연 검은목을 찾아 민아의 기억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그리고 이 두 형제는 지하세계 사람들에게 선택 받아 열쇠를 얻을 있을지, 그리고 아저씨와 같은 브로커로 지하세계 사람들의 연결자가 될 수 있을지 이 책을 끝까지 안 읽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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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최인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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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임은 한마디로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창'이다. 어떤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 세상을 향한 마인드 셋, 세상에 대한 은유, 사람들에 대한 고정관념 등이 모두 프레임의 범주에 포함되는 말이다. 프레임은 특정한 방향으로 세상을 보도록 이끄는 조력자의 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우리가 보는 세상을 제한하는 검열관의 역할도 한다.

 

 대상에 대한 정의가 단어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프레임은 정의다'라는 말은 필연적으로 '프레임은 단어다'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한 대상을 지칭할 때 어떤 단어를 사용하느냐는 단순한 어휘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그 대상에 대한 프레임을 결정하는 중요한 행위다.

 

 인생에서는 순서가 중요하다.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한다. 젊은 시절의 고생이 인생 후반부의 경험을 더 달콤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지만, 나이 들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은 결코 하지 않는다. 오히려 말년 고생이 더 고통스럽다고 말한다. 젊은 시절의 좋은 경험이 프레임으로 작동하여 말년의 고통을 더 극심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만일 안 좋은 일과 좋은 일을 하나씩 경험할 수 있다면, 무엇을 먼저 경험하겠는가? 대체로 안 좋은 일을 먼저 경험하는 것이 낫다. 안 좋은 일 다음에 경험하는 좋은 일은 더 달콤하게 느껴질 뿐만 아니라, 뒤에 경험한 좋은 일이 앞에서 경험한 안 좋은 일을 긍정적으로 재해석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프레임은 다양한 형태를 지닌다. 우리의 가정, 전제, 기준, 고정관념, 은유, 단어, 질문, 경험의 순서, 맥락 등이 프레임의 대표적인 형태다. 사람들은 흔히 프레임을 마음가짐 정도로만 생각한다. 그래서 좋은 프레임을 갖추기 위해서는 좋은 마음을 가져야겠다고 결심한다. 그러나 프레임은 결심의 대상이라기보다는 설례의 대상이다.

 

 어떤 문제에 봉착했을 때 그 해결점을 찾지 못하는 이유는 처음부터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 제대로 프레임하지 못해서일 가능성이 높다. 프레임은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중요한 열쇠다. 작가가 작품 사진을 찍지 못하는 이유가 사진기의 성능에 있다기보다 멋진 장면을 포착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음식의 섭취량을 결정하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위력적인 요소는 바로 용기의 크기다. 음식이 담긴 그릇, 즉 한 번 먹을 때 나오는 기본 단위가 클수록 음식을 더 많이 먹게 된다. 밥그릇이 크면 밥그릇이 작을 때보다 밥을 더 많이 먹게 된다는 얘기다.

 

 그것은 그릇의 크기가 프레임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제시되는 양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평균적인 양이라고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그릇이 큰 경우에는 남기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고, 그릇이 작은 경우 더 먹게 되면 너무 많이 먹는 것 아닌가하는 불안감을 경험한다. 아무도 이런 생각을 강요하지는 않는다. 다만 눈앞에 제시된 그릇의 크기가 프레임으로 작동하면서 그 양을 표준이라고 여기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지혜가 간구의 대상인 것은 분명하지만 동시에 지혜는 끊임없는 훈련의 대상이기도 하다. 지혜는 오랜 연륜을 필요로 하지만 교육을 통해서도 얻을 수 있다. 지혜가 이처럼 기다림의 대상이 아닌 적극적인 훈련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이유는, 지혜의 본질이 우리 마음의 한계를 지각하는 데 있기 때문이다.

 

 

 감성지능(EQ)과 사회지능(SQ) 개념이 전통적인 지능(IQ)에 반기를 들고 등장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그토록 흥분했던 이유는, 새로 등장한 개념들이 기존의 단순한 똑똑함보다는 지혜로움을 더 중시했기 때문이다. 삶의 문제에는 단 하나의 정답만 존재하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기에 감성지능과 사회지능, 이 두 개념은 폭발적인 인기를 끌 수 있었다.

 

 애매함은 삶의 법칙이지 예외가 아니다. 우리의 감각적 경험과 개개인의 지극히 사적인 판단들도 프레임의 영향력 아래 놓여 있다. 애매함으로 가득 찬 세상에 질서를 부여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바로 프레임이다. 함마디로 프레임은 우리에게 애매한 세상의 다리가 되어주는 것이다.

 

 심리학자들은 자기를 가리켜 독재 정권이라고 부른다. 국민들이 읽고 말하고 보는 것까지 간섭하고 통제하는 독재 정권처럼 자기라는 것이 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식을 일방적으로 결정해버리기 때문이다. 이런 자기중심성에서 벗어나는 순간 삶의 여러 면에서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다.

 

 정신병리학자들은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자기 자신과 관련시켜 해석하는 경향이야말로 정신 건강을 해치는 주범 중 하나라고 지적한다. 많은 심리학 연구들은 자기에 대한 지나친 생각이 남들과 자기 자신을 자주 비교하게 만들고 결국 행복을 저하시킨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자기 자신이 세상을 바라보는 소통의 창구가 되는 것을 막을 순 없다. 하지만 지혜는 우리에게 이런 자기중심성이 만들어내는 한계 앞에서 철저하게 겸허해질 것을 요구한다.

 

 

 요즘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트렌드 중 안타까운 하나는 바로 재테크에 대한 지나친 강조다. 물론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나 지식도 필요 하지만 그에 앞서 우리의 돈 씀씀이를 결정하는 마음의 습관에 대한 공부가 더 절실하다. 재테크는 부를 가져다 주지만 마음의 습관에 대한 공부는 지혜를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경제적 합리성의 기본은 돈에 이름을 붙이지 않는 데서 출발한다. 공돈이라는 이름은 없다는 것을 기억하라. '어차피 없었던 돈' 혹은 '어차피 쓰려고 했던 돈'이라는 이름도 없다. '이 돈, 있어도 살고 없어도 산다'는 표현도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이것만 충실히 지켜도 경제적으로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 있다.

 

 선택과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 반드시 던져봐야 할 질문은 "내가 내린 선택이나 결정이 절대적으로 최선의 것인가, 아니면 프레임 때문에 나도 모르게 선택되어진 것인가?"이다. 어떤 프레임으로 제시되더라도 똑같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이 경제적 지혜의 핵심이다. 자신의 선택이 지나치게 보수적이고 현상 유지적일 때, 소심한 성격을 탓하기보다는 그 선택이 어떻게 프레임되어 있는지부터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지혜란 자신이 아는 것과 알지 못하는 것,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 사이의 경계를 인식하는 데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한다.

 

 

 심리학은 우리 마음이 얼마나 많은 착각과 오류, 오만과 편견, 실수와 오해로 가득 차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이런 허점들이 프레임이라고 하는 마음의 창에 의해서 생겨남을 증명하고 있다.

 

 건물 어느 곳에 창을 내더라도 그 창만큼의 세상을 보게 되듯이, 우리도 프레임이라는 마음의 창을 통해서 보게 되는 세상만을 볼 뿐이다. 우리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객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프레임을 통해서 채색되고 왜곡된 세상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프레임으로 인한 이러한 마음의 한계에 직면할 때 경험하게 되는 절대 겸손, 나는 이것이 지혜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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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경쟁전략은 무엇인가? - 하버드 경영대학원 마이클 포터의 성공전략 지침서
조안 마그레타 지음, 김언수.김주권.박상진 옮김 / 진성북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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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략이란 경쟁에 직면한 조직이 탁월한 성과를 내는 방법을 설명하는 것으로, 대부분의 경영자들은 경쟁을 두려워한다. 그들은 경쟁이 모든 분야의 구석구석에 스며들어 숨통을 조인다는 것을 알고 불편해한다. 그리고 살아남으려면 경쟁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잘 안다. 기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려면 경쟁우위를 찾아야만 한다.

 

 완전경쟁이란 고전경제학 이론에서 똑같은 제품을 판매하는 대등한 경쟁자들이 정면 승부하면서 가격과 이윤이 줄어드는 상태를 말한다. 이것이 포터가 말하는, 최고가 되기 위한 경쟁의 본질이다. 고전적 이론에 의하면 완전경쟁이 사회복지를 증진시키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경제학의 가장 기초적인 교훈은 고객에게 이로운 낮은 가격은 기업들에게는 손해이며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포터에게 전략적 경쟁의 의미는 타인과 다른 방식을 선택하는 데 있다. 최고가 되기 위해 경쟁하기보다 기업들은 독특함을 위해 경쟁할 수 있고 그렇게 해야만 한다. 그 개념의 본질은 가치다.

 

 

 시간이 지나면서 일부 또는 모든 세력이 변화함에 따라 산업 수익성도 변한다. 산업 구조는 정적이지 않고 동적이다. 산업 구조와 포지셔닝은 정적이기 때문에 급변하는 세상에서는 쓸모없다는, 상당히 지속적인 오해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은 포터가 자주 반복해 강조하는 사항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구매자나 공급자의 영향력은 높아지거나 낮아진다. 기술적 또는 관리적 혁신은 신규 진입자나 대체재를 더 많이 만들거나 더 적게 만든다. 경영자들의 선택이나 제도 변화는 경쟁 강도를 변화시킬 수 있다.

 

 어떤 산업이든 변화는 항상 있게 마련이다. 산업 구조에 대한 더 나은 이해는 산업 구조를 원하는 방향으로 개조할 새로운 전략적 기회나 움직임을 더 잘 포착하고 활용하도록 해준다. 문제는 변화들 중 정말 중요한 것을 가려내는 것이다.

 

 기업은 고객들에게 독특하고 가치있는 뭔가를 제공할 때만 높은 가격을 유지할 수 있다. 구매가 가치를 더 많이 창출해야 한다. 그럼 경제학자들이 말하는 지불의사를 높일 수 있는데 그것은 경쟁업체들이 내놓은 제품이나 서비스보다 더 높은 가격을 받아낼 수 있는 메커니즘이다.

 

 

 독특한 가치 제안은 전략의 첫 번째 검증 항목으로 매우 직관적이다. 수많은 경영자들이 기업에서 가치 제안이 잘되어 있으면 전략이 있다고 생각할 정도다. 고객에게 줄 특별한 가치를 선택하는 것은 독특한 존재가 되기 위한 경쟁의 핵심이다. 그러나 경쟁우위의 정의를 다시 기억해 보라.

 

 즉, 기업이 수행하는 가치활동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상대적 가격과 상대적 비용상의 차이 말이다. 가치사슬은 가치 제안을 현실화하는 데 특별히 잘 맞춰져 있어야 한다. 맞춤형 가치사슬 없이도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가치 제안은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만들어내지 못한다.

 

 전략은 독특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남들과 다른 활동들의 묶음을 선택하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모든 경쟁자가 같은 방법으로 생산하고 똑같이 공급하고 서비스한다면 포터의 말처럼 최고가 되기 위해 경쟁하는 것이지 올바른 전략에 의해 경쟁하는 것이 아니다.

 

 전략이란 경쟁하는 방법으로 정의할 수 있는데 특정 용도나 특정 고객 또는 모두에게 독특한 가치를 전하는 활동 모음으로 반영된다. 대부분의 산업에서 전략적으로 의미있는 가치 제안들이 다양하게 나올 수 있다. 이것은 고객이나 니즈가 매우 다양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렇게 다양한 니즈를 가장 효과적으로 충족시키기 위해선 역시 다양한 활동의 배열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모든 활동 하나하나가 독특한 필요는 없더라도 강력한 전략에는 항상 상당한 맞춤이 내포되어 있다. 기업은 경쟁우위를 구축하기 위해 독특한 가치사슬을 통해 독특한 가치를 전달해야만 한다. 기업은 경쟁자와 다른 활동을 실행하거나 비슷한 활동을 다른 방법으로 실행해야 한다. 따라서 전략은 근본적으로 통합적이고 수요와 공급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전략의 연속성은 조직이 계속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핵심가치 제안에 안정성이 있는 한, 가치 전달 방법에서는 거대한 혁신이 있을 수 있고 있어야만 한다. 사실 성공을 거둔 기업 전체가 스스로 바뀔 이유가 거의 없는 것은 그들이 지속적으로 방법을 바꾸기 때문이다. 그들은 항상 일을 개선해나간다.

 

 전략은 고정된 지점이 아니라 목표를 향해 가는 길이다. 효과적인 전략은 역동적이어야 한다. 목표를 이루는 데 필요한 모든 수단이 아니라 바람직한 시장성과 자체를 정의해준다. 방향의 연속성은 전략에 필수적이지만 경쟁우위 유지에 절대적으로 중요한 변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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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10분 틈새공부법 - EBS 선정 「최고의 영어 교사」가 알려 주는 ‘1등급 영어 공부’ 비법
우은정 지음 / 글담출판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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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수능에는 큰 변화가 있다. 영어가 절대 평가로 바뀌는 것이다. 지금의 수능 영어는 상대 평가로 한 문제만 틀려도 1등급을 받기 어렵다. 실수만 해도 등급이 갈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하지만 절대 평가를 시행하는 내년부터 모든 학생은 시험 점수를 90점만 넘게 받으면 영어 1등급을 받을 수 있다. 즉 영어 만점에 대한 부담감을 덜 수 있는 것이다.

 

 영어 공부는 틈새 시간에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다른 과목에 비해 순간적인 집중력과 반복 학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시간을 공부 시간으로 활용하면 성적 향상에 큰 힘이 될 것이다. 쉬는 시간 10분을 소홀히 여기면 안된다. 모든 시간을 합치면 1시간이 된다. 여기에 점심시간, 아침 자습 시간을 더하면 무려 2시간이나 학교생활 속에 숨어 있는 것이다.

 

 영어는 이러한 틈새만 이용하면 하루 공부의 반을 끝낼 수 있다. 단어, 어법, 듣기 등을 공부하기에 충분한 시간은 10분이다. 그만큼 영어는 짧게 여러 번 반복해야 효과를 볼 수 있는 과목이다.

 

 영어 말고 공부 양이 부족한 과목을 공부해도 좋다. 이 시간을 활용하면 어느 과목이라도 기초 문제집 한 권 분량을 한 학기 안에 끝낼 수 있다.

 

 

 영어 공부를 시작할 때 대부분은 단어 암기부터 한다. 영어 공부 중 가장 쉬우면서 기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많다. 단어만 외우다가 영어 공부를 제대로 시작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모두 잘못된 공부 방법 때문에 영어 공부에 흥미를 잃는 경우다.

 

 단어는 틈틈이 학교에서 외우면 좋다. 1시간동안 단어 공부를 하려고 계획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몸은 늘어지기 쉽다. 한꺼번에 많은 단어를 외우는 것 또한 어려운 일이다. 조회나 종례, 수업 시작 1~2분 전 등 학교생활 중에 있는 많은 틈새 시간을 활용한다. 그 시간들이 단어 공부의 적기이다.

 

 중간 · 기말 영어 시험을 출제하는 사람은 바로 수업을 하는 학교 선생님이라는 사실을 꼭 기억하자. 인터넷 강사가 아무리 잘 가르쳐도, 학원 선생님이 족집게처럼 예상 문제를 골라 줘도 학교 선생님보다 시험 문제를 잘 알 수는 없다.

 

 교과서는 어느 책보다 중요하다. 교과서에 나오는 어휘, 구문은 중 · 고등학생이 필수로 알아야 하는 단어이기 때문이다. 이런 교과서를 활용하면 수업 시간에 내신 준비까지 할 수 있다.

 

 

 영어 내신은 시험 2주 전부터 하면 충분하다. 영어의 시험 문제는 대부분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가르친 부분이다. 시험에 가르치지 않은 지문을 출제할 수는 없다. 그러니 수업을 성실히 들으면 시험 대비 시간이 줄어든다. 남은 시간 동안 지문을 반복해서 외우고 기출문제를 풀어 학교 유형에 익숙해지기만 하면 된다. 이렇게 하는데 보통 2주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또한 수행 평가를 소홀히 하면 절대 안 된다. 수행 평가에서 깎인 1~2점이 차곡차곡 쌓여 등급이 아깝게 갈릴 수도 있다. 만약 10점 만점짜리 수행 평가라면 기본 점수가 대개 5~7점이다.

 

 영어 일기는 쓰기를 습관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또한 작문 과제로 막상 어떤 내용을 써야 할지 모르는 학생들에게 최적의 수단이다. 우리의 일상에는 매일 다른 일이 일어난다. 이를 짧게만 써도 매일 다른 내용으로 영어 문장을 쓸 수 있다.

 

 시험 전날 무작정 오랜 시간 동안 공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보다는 그동안 공부한 것을 중요한 순서대로 압축해야 한다. 이때 비밀 노트를 만들어 틀린 문제도 분석하고 시험 전 자신에게 부족한 점은 없는지 알 수 있다. 또한 비밀 노트를 만들면 시험 당일에 중요 개념을 빠른 시간 안에 살펴볼 수 있다.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선 문제를 푸는 것만 필요한 게 아니다. 문제를 푸는 방법, 문제 풀 때의 주의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인지해야 후회하지 않는 시험을 치른다. 특히 시험 전날에는 평소에 자던 시간에 자는 게 바람직하다. 12시 전에는 자야 한다. 12시부터 2시까지 뇌가 공부한 내용을 저장한다. 또한 이 시간에 잠을 자야 다음날 오전에 시험을 볼 때 집중이 잘 된다.

 

 시험이 끝나고 채점이 끝난 시험지를 버리면 안 된다. 그 시험지로 앞으로의 공부 계획을 짜고, 다음 출제 경향도 파악할 수 있다. 이번 시험을 치르면서 저지른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비밀 노트에도 적으면 좋다.

 

 영어는 방학 때 집중적으로 보충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영어는 어휘, 어법, 듣기, 독해, 말하기, 쓰기 등 공부해야 할 영역이 다양하다. 어휘, 듣기, 독해는 학기 중에 틈틈이만 하면 충분하다. 하지만 어법의 개념 공부는 양도 많거니와 독학으로 이해하기는 다소 어렵다.

 

 또한 고등학생들은 방학 때 모의고사 실전 경험을 충분히 쌓아야 한다. 학기 중에는 매일 수능 시험 시간만큼 영어를 공부할 순 없다. 모의고사 풀이 후에는 단순히 채점만 하는 것보다 틀린 문제의 정답을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 

 

 

 

 원래 시험의 목적은 평가가 아니라 점검이다. 확실히 아는 것과 어설프게 알고 있는 것은 다르다. 어설프게 아는 것을 100%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공부다. 그리고 제대로 공부 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바로 시험이다. 시험을 보면 알아야 할 것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 잘 알고 있는 개념은 무엇이고 보충 공부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영어의 난이도는 높아진다. 수식어가 붙으면서 문장은 복잡해지고 무엇이 주어이고 동사인지 한눈에 구별하기 어렵다. 한국어와 어순이 다른 영어의 문장 체계에 익숙하지 않은 친구들에게 이렇게 점점 길어지는 문장은 고역이다.

 

 문장의 변화는 끝이 없기 때문에 단 몇 가지만으로는 구조를 파악할 수 없다. 교과서 지문은 중 · 고등학생이 알아야 할 문장들로 이루어져 있으니 차라리 영어 교과서 통암기하면 좋다.

 

 몇 가지 구문을 외워 문장 구조를 완전히 익힐 수 없다면 교과서 지문을 통째로 외워 지금 당장 필요한 구문을 우선으로 익히는 것이 내신 공부도 할 수 있고, 더 유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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