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선정 문학고전 16 : 천변풍경 서울대 선정 문학고전 16
김성재 그림, 곽은우 글, 손영운 기획, 박태원 원작 / 채우리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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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변풍경

 

 1930년대 서울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을까 알아보려면 [천변풍경]을 읽으면 된다. [천변풍경]은 서울의 중심부인 종로와 청계천 주변을 오고 가는 70여 명의 주인공이 일 년 동안 70여 개의 사건 속에 살아가는 이야기를 묘사한 소설이다. 어떻게 보면 중심 줄거리를 이루는 사건도 없고, 기승전결도 없어서 긴장감이 떨어지다 못해 지루하다고까지 여길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작가가 자신의 생각을 거름종이로 걸러서, 사람들의 삶을 편집하듯이 조합하는 글쓰기 방식이야말로 1930년대를 가장 생생하게 담아낼 수 있는 창작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청변풍경]은 주제 의식이나 줄거리보다는 표현 기법, 서술 방법, 문체의 특성 등에 초점을 맞춰 읽어야 하는 작품이다.

 

 박태원은 한국 문학사에서 1930년대를 대표하는 소설가로서 구보라는 호로 더 잘 알려진 작가이다. 대표작으로는 일제 강점기 지식인의 자의식을 모더니즘적인 기법으로 묘사한 중편 소설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이 있다.

 

 박태원은 1933년에 조직된 구인회에 가입하면서부터 순수 예술주의 작가로서의 경향을 뚜렷이 했다. 구인회 회원들은 사회주의나 민족주의 경향의 이념 중심 문학을 비판하고 예술을 위한 예술을 주장했다는 점에서 현대 문학사에 큰 획을 긋는다. 조직적으로 활동한 모임은 아니지만, 새로운 시대정신을 담았다는 점에서 진일보한 문학사의 흐름을 열었다고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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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변풍경]은 서술자의 공평한 시선으로 특정한 주인공 없이 많은 인물들의 일상을 객관적으로 그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골에서 갓 올라온 이발소 아이 재봉이와 한약국집 심부름꾼 아이 창수의 이야기가 가장 비중 있게 다루어지는데, 이것은 때 묻지 않은 어린아이의 눈을 통해 서울 중산층 및 하층민들의 삶의 애환과 일상을 보여 주기 위한 선택일 것이다.

 

 박태원이 [천변풍경]을 쓴 이유는 물론 작가 개인의 본가 근처이기도 했지만 대한민국의 심장부를 관통하는 개천 풍경이 그 당시를 가장 잘 대표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강으로 흘러가는 젖줄인 청계천 주변은 하층민들의 생계 터전이자 삶의 현장이었다. 청계천의 변화를 훑어보는 것은 대한민국의 근대사를 살펴보는 일과 같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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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선정 문학고전 15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서울대 선정 문학고전 15
한종천 그림, 최윤정 글, 손영운 기획, 마르셀 프루스트 원작 / 채우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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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쓴 프루스트는 '작품은 우리의 관습이나 사회, 그리고 타성 속에서 표명되는 것과는 다른 자아의 생산물이다.'라고 말했다. 왜냐하면 진정한 자아는 모든 것을 삼키고 소멸시키는 시간의 힘 때문에 망각되지 않고 단지 감추어진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프루스트의 위대한 가치는, 얼핏 세계가 외부에서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우리 내면에 있고, 우리 내면의 심연에서 그 세계의 형성이 시작된다는 진실을 증언했다는 데 있다. 한 인간의 내면에 있는 의식의 흐름을 추적하는 일은 결코 외부 세계와의 단절을 뜻하지 않는다. 기억을 통한 과거의 성찰은 진정한 자아의 회복을 통해 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미래지향적 결단에 이바지한다.

 

 총 7권으로 구성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언어로 표현되기 힘든 감각과 심리를 대단히 긴 호흡의 문체로 끌어내고 있어 이 작품을 처음부터 완독해 내기란 쉽지 않다. 프루스트의 조국인 프랑스 사람들에게서조차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쉽지 않은 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20세기 프랑스 문학의 최대 걸작으로 손꼽히는 이유는 인간의 상상력이 이룩한 가장 심오하고 완벽한 위업 중 하나로 평가 받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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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품의 줄거리를 통해서 드러나는 것처럼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지탱하는 뿌리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은 누구에게나 여러 가지 경험을 쌓으면서 시간의 흐름과 망각이라는 파괴 작용을 느끼게 되고 점점 그 앞에서 무기력하게 된다. 그런데 프루스트는 이 작품에서 어린 시절의 기억을 회상하는 글쓰기를 통해서 오직 이 시간의 파괴력 앞에 대결할 수 있는 것은 기억력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프루스트에 있어서 실재라는 것은 기억 속에만 존재한다. 예를 들어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주인공은 마르탱빌르의 종탑의 움직임을 저녁노을 속에서 바라보며 황홀한 기쁨을 느낀다. 이는 프루스트 자신의 머릿속에 박힌 기억에 대한 묘사이다. 프루스트는 우리에게 시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셈이다.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인간 의식과 그 너머의 기억들을 더듬어가며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다. 그러면서 시간 앞에 자기 존재의 진정한 의미를 되찾아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때문에 이 작품은 미학적, 철학적, 과학적 교양이 짙게 배어 있는 20세기 신심리주의 문학의 최고 걸작으로 꼽힌다.

 

 신심리주의란 상징주의와 초현실주의를 계승한 문예 사조이다. 인간의 잠재되어 있는 극단적 내면을 표현하는 것으로 20세기 초 정신분석학을 바탕으로 일어난 문예의 한 유파이다. 의식의 흐름이나 내적 독백과 같은 수법을 이용해 의식과 무의식의 실체를 그림으로써 인간 존재의 근원을 파헤치려고 했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의식의 흐름에 따라 이야기가 전개된다. 여기서 의식의 흐름이란 서술자의 마음속 상태를 그대로 써 내려가는 기술을 뜻한다. 그래서 의식의 흐름 기법을 다른 말로 내면의 받아쓰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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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이웃 - 왜곡된 정의감으로 타인을 지배하려는 사람
우메타니 가오루 지음, 이수형 옮김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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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험한 이웃 문제는 문자 그대로 옆집 사람과의 갈등부터 직장 내 인간관계, 연애, 결혼, 그리고 가족 관계에 이르기까지 실로 폭넓다. 하지만 이처럼 다종다양해 보이는 문제도 결국에는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살지에 관한 문제로 귀결된다.

 

 위험한 이웃은 당신의 인생을 자기 생각대로 조종하려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말이나 행동은 언뜻 다양한 패턴처럼 보이지만, 그 결론만큼은 대개 동일하다. 그러므로 이 책에서 다루는 건, 사실 이웃과의 관계 너머 당신 자신의 자립과 자유에 관한 문제이기도 하다.

 

 얼마 전부터 몬스터 클레이머란 용어가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는 구매한 상품에 대해 사소한 이유로 트집을 잡고 화를 내는, 혹은 점원을 무릎 꿇게 한 뒤 사진을 찍어 이를 온라인상에 올리는 사람을 가리킨다.

 

 아이 교육에 불만을 갖고 학교에서 난동을 부리는 몬스터 페어런트, 병원을 타깃으로 소란을 피우는 몬스터 페이션트 역시 최근 들어 큰 화제를 모았다.

 

 

 독이 되는 상사를 우리 주변에서 자주 볼 수 있다. 사내 인간관계에 대한 스트레스로 병원을 찾은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상사의 실수를 대신 뒤치다꺼리하거나 터무니없는 과제가 주어져 매일 밤늦게까지 일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직장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가 무엇이냐고 질문하면 대부분 상사 이름을 제일 먼저 드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직장인에게 상사는 스트레스의 근원이 되기 쉬운 존재다.

 

 위험한 상황에서 의지가 되는 건 가족이나 이웃, 직장 동료나 친구들이다. 하지만 보통 생활에서는 가족이나 이웃, 가까운 동료가 서로 미워하고 방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히려 관계가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미움이나 화도 더 생기고, 그 정도가 심해져 어느새 수습이 안 되는 지경에 이르곤 한다.

 

 사람에 대한 악감정 중에서도 질투는 조절하기 매우 어려운 감정 중 하나다. 질투의 역사는 인류 역사와 같다고 할만큼 오래되었다. 물론 이성에 대한 남녀 간의 반응 차이는 생물학적으로 강하게 규정된면도 결코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그에 따라 생겨난 질투라는 감정에 괴로워하는 건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다.

 

 지역 내 이웃과의 교제는 분명 범죄, 화재에 대한 사고 대책을 함께 세울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서로간의 생활에 지나치게 간섭하거나, 있지도 않은 소문을 퍼뜨리는 등 다양한 주변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이웃이 정상적인 상대가 아닐 경우, 점점 위험한 이웃으로 변해 상상조차 못할 일로 비화되기도 한다.

 

 

 주변 갈등으로 건강을 해쳐 병원을 찾는 사람들을 간혹 볼 수 있다. 이들은 사소한 오해로 말다툼을 하거나, 계속 짜증나 있는 상태로 지내는 경우가 많았다. 확실히 서로 으르렁거리며 우울한 기분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건 정신적으로 꽤나 스트레스다. 특히 하루 종일 집에만 있는 전업주부들에게 이런 종류의 고민을 듣는 경우가 많다.

 

 사소한 스트레스라 할지라도 거의 매일 싫은 마음을 안고 있으면, 점차 자율신경계의 밸런스가 무너져 면역력도 함께 저하된다. 감기도 잘 걸리고 위통 또한 심해진다. 자주 생기는 두통이 잘 낫지 않고 점차 만성적으로 변해 간다. 약을 먹어도 잘 듣지 않으며, 건강은 나날이 악화일로를 걸었다.

 

 스쿨 카스트라는 말이 확산되면서 카스트 제도와 비슷한 상하 관계를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다는 경험에 따라 몇 가지 신조어가 생겼다. 마마 카스트라는 키워드도 그중 하나다.

 

 마마 카스트는 TV 드라마나 소설의 소재로 다뤄진 적이 있을 만큼 일부에서는 상당한 화제를 모았다. 같은 학교에 아이를 보낸 엄마들 사이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생긴 학부모 친구 그룹, 그 안에서 생겨난 상하 관계가 바로 마마 카스트다. 엄마들의 서열을 결정하는 요소로 다양한 것들을 들 수 있다. 아이 성적, 친구의 수, 남편 수입, 직위, 자기 경력, 외모 혹은 살고 있는 집과 그 층수, 평수, 타고 있는 차종 등.

 

 스쿨 카스트에서 볼 수 있듯, 사람이 모이면 서열이 생기는 건 어떤 그룹이든 마찬가지다. 마마 카스트에는 남편 수입과 아이 성적이라는 눈에 보이는 서열 외에도 성격, 가치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요인, 또 라이벌 의식이나 질투 같은 다양한 감정적 요소까지 더해져 꽤나 복잡한 양상을 띠곤 한다.

 

위험한 이웃

 

 지금까지 살펴봤듯 카스트라는 말은 눈에 보이지 않는 힘의 관계를 표현하는 데 편리하기에 다양한 변형이 이뤄져 왔다. 스쿨 카스트, 마마 카스트 외에도 사내 카스트, 혹은 부서 내 카스트, 여자 카스트, 연애 카스트, 가정 내 카스트 같은 형태도 있다.

 

 하지만 이런 카스트는 왜 그렇게 오래 살아남아 우리들을 끈덕지게 괴롭혀 오고 있는 걸까? 서열 사회를 기뻐하는 건 오직 상위 그룹에 머무는 소수뿐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왜 이런 부조리한 시스템을 아직도 버리지 못하는 것일까.

 

 인간은 자유를 향한 길을 갈구하면서 자유로부터 도피하는 길을 선택하기 쉬운 존재다. 언뜻 모순처럼 보이는 말이지만, 유대인으로서 나치즘을 피해 미국으로 귀화할 수밖에 없던 프롬의 강한 고뇌가 응축되어 있기도 하다. 자유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그에 동반해 생기는 고독과 책임의 무게를 받아들일 각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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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선정 문학고전 14 : 무기여 잘 있거라 서울대 선정 문학고전 14
이연호 글, 백문호 그림, 손영운 기획, 어니스트 헤밍웨이 원작 / 채우리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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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여 잘 있거라

 

 [무기여 잘 있거라]는 헤밍웨이의 이탈리아 참전 경험을 담은 자서전적인 소설이다. 작품은 전쟁의 대의에 순응했던 프레데릭이 캐서린을 사랑하고 전쟁의 참혹함과 파괴력을 목도한 뒤 변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작품의 말미에 모든 것을 잃은 주인공 프레데릭을 통해 우리는 이전의 지배적인 가치 체계를 상실하고 떠도는 잃어버린 세대의 탄생 배경을 보게 된다.

 

 이 작품은 큰 맥락에서 죽음과 삶의 문제를 다룬다. 주인공은 전쟁의 포화 속에서 죽음의 위협에 직면하며, 헌병에 잡혀 총살당할 위기를 모면하기도 한다. 더불어 캐서린과 아기의 죽음은 프레데릭이 자신의 힘으로 막을 수 없는 운명의 일부이기도 하다. 때문에 작품은 인간이 일으킨 전쟁뿐 아니라 운명의 힘에 의해 비극으로 치닫는다. 프레데릭은 우선 전장의 무기와 이별하고, 다시 캐서린의 포근한 품과도 결별해야 한다. [무기여 잘 있거라]의 결말은 허무주의의 그림자를 짙게 드리우는데, 이러한 허무주의는 역사 및 운명에 대한 이와 같은 무력감에서 기인한다. 전쟁에서 탈영병이 된 것이 운명의 장난이었듯 캐서린을 죽게 한 것도 역시 운명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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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밍웨이가 처음 작가로 명성을 떨친 것은 1962년에 [해는 또 다시 떠오른다]라는 작품을 발표하고부터이다. 이 작품은 발표되자마자 굉장한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헤밍웨이를 일약 인기 작가로 만들어 주었다. 그 후에도 헤밍웨이는 끊이지 않은 창작열로 수많은 작품을 발표하는데, 이러한 헤밍웨이의 창작의 원천은 바로 여행과 체험이었다. 헤밍웨이는 여행을 줄겨 다녔고, 여행지에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작품을 썼다. 헤밍웨이를 연구한 학자들에 따르면 65세에 생을 마감한 헤밍웨이가 평생 외국으로 여행을 떠난 기간이 무려 14년 5개월이라고 하니, 헤밍웨이는 여행에서 작품의 영감을 얻은 작가임에 틀림이 없다.

 

 헤밍웨이의 대표작을 꼽으라고 하면, 아마 [노인과 바다]를 꼽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이 작품을 발표할 당시 헤밍웨이는 대단한 호평을 받았다. 사람들은 [노인과 바다]에 등장하는 늙은 어부가 보여 주는 불굴의 의지와 그것을 매우 잘 표현해 낸 헤밍웨이의 힘찬 문체에 칭찬을 아까지 않았다. 콧대 높은 비평가들마저도 [노인과 바다]를 읽고서는 최고의 찬사를 아끼지 않았으며, 이 작품으로 헤밍웨이는 퓰리처상과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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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기여 잘 있거라]의 주인공 프레데릭 헨리는 헤밍웨이의 청년 시절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 주고 있다. 전쟁터에서 도망치고, 사랑하는 연인과 평화로운 생활을 갈망하는 프레데릭을 통해서 헤밍웨이는 전쟁이 인간의 생활을 얼마나 망가뜨리며, 사람들의 정신을 얼마나 황폐하게 만드는지를 보여 주고 싶었던 것이다.

 

 또한 프레데릭 헨리 역시 그러한 현대인의 고뇌가 잘 표현된 인물이다. 프레데릭 헨리는 비록 이탈리아인은 아니었지만, 이탈리아 군대에 속한 군인으로서 최선을 다해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는 인물이었다. 그러나 퇴각 명령이 떨어지고, 군대가 후퇴하는 길에 프레데릭은 그만 이탈리아 헌병대에게 붙잡혀 죽을 고비를 맞이하게 된다. 가까스로 죽음의 위기에서 탈출한 뒤에 프레데릭은 이제 적극적으로 전쟁에 반대하는 인물로 변화하여, 세상을 등지고 오직 사랑하는 캐서린과 함께 중립국인 스위스로 떠나 버린다. 이처럼 기존의 질서에 반대하며 새로운 삶을 찾아 나서는 인물들의 모습을 헤밍웨이의 소설에서 매우 빈번하게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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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법 사회 - 중학생이 미리 배우는 중학생이 미리 배우는 공부법 2
진시원 외 지음 / 리베르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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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딱딱한 교과서와는 다르게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사회에 관해 재밌게 접근할 수 있고, 폭 넓은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중간중간 상식을 비롯해 이야기를 통해 이해를 돕고 있으며 지루하지 않도록 많은 신경을 쓴 것이 느껴진다.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집단을 이루고 공동생활을 한다. 이때 사람들이 모여 만든 집단을 사회라고 부른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형태의 사회를 경험한다. 유아 시절 다니던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그리고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비롯해 사람들이 모여 생활하는 곳 그곳이 바로 사회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작은 사회를 거쳐 비로소 커다란 사회로 진출하는 것이 우리들의 삶일 것이다. 이처럼 사회는 우리의 삶과 떼어 놓을 수 없다. 그러니 우리가 사회 구성원으로서 사회가 무엇인지,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사회의 주인은 그 사회를 이루는 구성원들이다. 어떤 한 사회에 속한 사람들은 서로 교류하며 질서를 만든다. 이들은 사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가치관, 제도, 문화, 언어 등을 공유하고 이를 발전시켜 나간다. 이런 사회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법 등을 아우르며 받아들여야 한다.

 

 이 책은 사회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을 활용하여 만들어졌으며, 효율적으로 사회를 익힐 수 있는 책을 만들기 위해 현직 사회 교사들이 모여 만들었다. 개념 정리와 암기 위주의 공부는 자칫 학생들이 사회를 지루한 것으로 느끼게 할 수 있다. 그러니 다음의 공부법들을 기본으로 삼아 책을 읽어 나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사회와 친해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공부법]

 

1. 기본 체계를 놓치지 않는다.

- 체계는 학습의 기준이자 틀이 된다. 또한 틀을 갖추고 공부하면 깊이 알아야 하는 것과 가볍게 넘어가야 하는 것을 구분할 수 있다. 따라서 기본 체계만 잘 갖추어도 훨씬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해진다. 좋은 틀로 삼을 수 있는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중에서도 중학교 사회 교육 과정 체계를 기준으로 구성했다. 또한 청소년들이 교실 밖에서 쉽게 읽을 수 있는 사회 입문서이자 현장 경험이 살아 있는 대안 사회 교과서이다.

 

2. 친숙한 사례로 개념에 접근한다.

- 이 책에는 이론과 긴밀하게 연관된 다양한 사례를 담았다. 실생활과 관련된 이야기, 미디어에서 접할 수 있는 이야기, 문학이나 영화를 소재로 한 이야기 등 다채로운 사례들을 제시하여 청소년들이 사회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니 제대로 읽는다면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관점에서 사회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3. 풍부한 시각 자료로 이해의 폭을 넓힌다.

- 이 책은 다양한 시각 자료를 적극적으로 제시하여 이해를 돕는다. 또한 책 곳곳에 들어간 재치 있는 삽화들은 작은 재미를 느끼게 해 줄 것이다. 주제에 맞게 효과적으로 배치한 지도, 사진, 그래프, 삽화는 사회를 더 넓고 깊게 이해하는 데 아주 유용하다.

 

4.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른다.

- 이 책은 청소년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말을 건넨다. 어린 왕자 이야기로 자신의 가치와 정체성을 인식하게 하고, 문화재 파괴와 명예 살인을 소재로 문화를 바라보는 올바른 태도에 대해 논의한다. 이처럼 책이 던지는 질문에 답을 찾는 과정에서 청소년들은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울 수 있다. 이 과정을 거치며 사고하는 방법을 익힌다면 인문학적 소양도 넓어질 것이다.

 

5. 탄탄하게 마무리한다.

- 이 책은 각 장의 마지막에서 공부한 내용 중 핵심 내용을 선별하여 정리하는 시간을 갖도록 했다. 또한 마지막까지 학습에 흥미를 잃지 않도록 각 장의 주제와 관련된 이야기를 '사회 한 걸음 더!'라는 코너에서 풀어냈다. 본문 내용과 연관되어 있지만 조금 더 심화된 이야기들을 가볍게 읽으면서 공부한 내용을 되새겨 볼 수 있을 것이다.

 

공부법 사회 

 

[구성과 특징]

 

1. 시작하기 : 미리 알아보는 대단원 전개

* 사진과 삽화 

- 이 단원에서 다루는 내용과 관련된 사진과 삽화예요. 캐릭터들의 대화를 보며 어떤 내용을 배울지 상상해 봐요.

* 무엇을 배울까요? 

- 이 단원의 내용을 간략히 요약했어요. 가볍게 읽으며 사회 공부를 시작해요.

 

2. 전개하기 : 알기 쉽고 친절하게 설명된 단원 전개

* 커져라~! 생각 풍선 

- 본격적으로 사회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준비 운동을 해 볼까요? 신문 기사, 영화, 지도, 그래프 등 다양한 구성의 이야기를 읽으며 사회와 좀 더 친해져요.

* 호기심 톡톡 

- 소단원에서 배울 내용을 우리의 일상생활 속 이야기에 담았어요.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하며 앞으로 이어질 내용에 대한 호기심을 가져 봐요.

* 본문 

- 2015년 개정 중학교 사회 교육 과정의 내용을 친근한 문체로 쉽게 풀어냈어요. 책과 대화를 나누듯이 차근차근 읽어 봐요.

* 개념 풀이 

- 본문의 중요한 개념이나 어려운 용어를 쉽게 설명했어요.

* 확대경 

- 본문 내용과 함께 알아두면 좋은 참고 자료예요. 꼼꼼히 확인하며 조금 더 심화된 사회 지식을 탐구해요.

* 여기서 잠깐! 

- 이야기, 사진, 삽화, 지도, 표, 그래프 등 본문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소개해요. 본문에 대한 이해를 돕고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사회를 인식할 수 있어요.

* 이야기 속 사회 

- 다채로운 사례들을 활용해 사회를 알아가요. 생활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이야기, 우리 주변에서 실제로 일어난 이야기, 영화나 책에서 봤던 이야기에서 사회를 발견해요.

* 이미지로 이해해요 

- 다양한 형태의 시각 자료로 사회를 다뤄요. 지도를 보며 위치를 파악하고, 사진으로 실제 모습을 확인해요. 그래프는 현상과 연결 지어 분석해요. 만화로 개념을 더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어요.

 

 

3. 마무리하기 : 한눈에 쏙 들어오는 개념 정리

* 한눈에 정리하기 

- 단원의 주요 개념을 한눈에 정리하고 확인해요. 단원에서 익힌 내용을 되새기며 빈칸을 채워봐요.

* 사회 한 걸음 더!

- 본문 내용에 서 한 걸음 더 심화된 이야기들을 가볍게 읽으며 단원을 마무리해요. 생각의 범위를 넓히고 인문학적 지식도 쌓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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