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똥 민들레 그림책 1
권정생 글, 정승각 그림 / 길벗어린이 / 199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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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골목에 강아지 한 마리가 나타나서 골목 구석에 똥을 눴다. 그 똥이 바로 "강아지 똥" 이다. 이 책의 이야기는 이 강아지 똥에서부터 시작된다.
  
홀로 버려지듯 내던져진 강아지 똥에게 참새가 다가왔다가 더럽다며 다시 멀리 날아간다. 이에 강아지 똥은 서럽고 눈물이 난다.

그 뒤 저만치서 웃고있는 흙덩이...그러자 강아지 똥은 다시 슬픔이 복받치고,,,하지만 흙덩이의 사연을 들으며 강아지 똥은 흙덩이와 대화를 나누게 된다. 이 대화에서 보면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을 바라보는것과 자신이 아닌 다른 위치에서 바라보는 것이 다르게 느껴진다.

흙덩이는 소달구지에서 홀로 떨어진 것이 자신이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다시 그 길을 지나던 농부가 이 흙덩이를 발견하고 주워 담아 가지고 간다. 이렇듯 우리 사람들도 각자가 처한 현재의 상황에 자신을 끼워 맞추며 살고 있지는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혼자서 오해하고, 결론짓고, 등등 자신이 자신을 더욱 구렁텅이로 몰아가는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한다.

이런 강아지 똥에게 계절이 바껴 겨울이 가고, 봄이 오게 된다. 봄이 오고 봄비가 내리는데 강아지 똥 앞에 파란 새싹이 자라나게 되는것을 보게 된다. 바로 민들레인 것이다.

이 민들레와 강아지 똥은 대화를 나누게되고, 아무데도 쓸모없는 강아지 똥이 민들레에겐 참 좋은 거름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사실에 너무 기쁜 강아지 똥은 자신의 몸을 녹여 민들레가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강아지 똥이 있던 자리에 강아지 똥은 보이지 않고, 오직 민들레 꽃이 환하게 웃고 있다. 

비록 자신은 아무데도 쓸모가 없고, 너무 더럽다고만 생각했던 강아지 똥이지만, 결국엔 자신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고,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렇듯 우리들도 '나는 할 줄 아는게 아무것도 없어' , '난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돼' 라고 생각한다면 잘못된 생각인 것이다. 이 강아지 똥과 같이 현재 지금은 내가 어디에 필요한 사람이고, 또한 누구에게 도움을 줘야 할지 몰라도 언젠가는 꼭 자신을 필요로하고, 도움을 받고 싶어하는 일이 생긴다는 것을 명심하고 현재의 자신을 더욱 아끼고 사랑하며 자신감을 키워 나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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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를 사는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 1
이민정 지음 / 김영사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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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부모들은 대부분 자녀들에게 밟히는 입장이라고 생각한다. 행여나 부모들이 자녀를 밟고도 자녀가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할 줄 모른다고 섭섭해 하지 않았는지? 잘못했다고 미안해하는 자녀를 이해하기보다는 억울하고 화나게 만들어 '다음엔 잘해야지'. 하는 마음을 망가뜨리고 빗나가게 만들어 놓고, 왜 화내고 덤비느냐고 나무라고 있지는 않는지?

  부모도 잘못할 때가 많은데 자녀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실수하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닌가. 그런데 우리는 어떻게 대하고 있는가. 너그럽게 용서하는 방법을 보여 주며 가르쳐 주는가. 밟힌다고 일방적으로 따지고 다시 더 세게 밟지는 않았는가. 사회 곳곳에서 부모들이 가르쳐 주고 보여 준 대로 다시 자식에게 되돌려 받는 건 아닐까?

  사람은 늘 오늘보다 내일 더 나은 사람이 되기를 희망하며 산다. 자녀가 미래에 대해 밝은 날을 꿈꾸기를 원한다면 부모가 긍정적인 사고로 자녀를 격려해야 한다.

  부모가 자녀의 얼굴을 마주 보며 '그래, 그랬어? 그랬구나!' 등의 말로 정성껏 들어 주기만 해도 자녀는 힘을 얻어 정직하게 말하고 행복해진다. 아버지는 신문을 보다가, 어머니는 빨래를 하다가 전화 벨이 울리면 보던 신문을 놓고, 비눗물 묻은 손으로 황급히 달려가 전화를 받는다.
  그러나 아이들이 부르면 신문 보는데, 빨래 하는데 귀찮게 군다고 짜증을 내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봐야 한다. 결국 자녀는 부모가 변하는 만큼 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부모는 자녀를 통해 진정한 의미의 어른이 되어 가고 인간을 사랑하고 삶을 소중히 여기게 된다. 또한 부부의 대화는 가정의 분위기를 좌우하고 자녀들은 이러한 부모의 언어 습관을 그대로 배우게 된다. 부부가 서로를 존중하면 자녀도 부모와 이웃을 존중하고, 부부가 서로 헤아리며 이해하면 자녀 또한 그것을 배우게 된다. '어머니' , '아버지' 라는 이름은 얼마나 막중한 책임이 수반되는 단어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말' 과 '대화' 는 차이가 있다. 대화는 주로 말로 하지만 말은 대화가 아닐 수 있다. 말은 일방적인 의사 전달이어서 본인의 뜻을 상대방에게 전하기만 하면 된다. 그러나 대화는 의사 교환이어서 말을 받아들일 상대방을 헤아리며 말해야 하고, 상대방의 말을 헤아리며 들어야 한다.


< 대화에 방해되는 말투 >
- 집에 손님들이 찾아오고, 아이가 인사를 손님에게 하지 않고서 부모에게 돈을 달라고하는 상황의 대화.

1. 지시, 명령하는 말투 - "나가 있어!"
2. 설득, 설교, 도덕적 행동을 요구하는 말투 - "손님 계신데 돈 달라고 하면 버릇없는 아이야."
3. 충고, 제안하는 말투 - "급하면 엄마에게 얘기하거나 엄마도 바쁘시면 손님 가실 때까지 기다려야 해."
4. 경고, 위협하는 말투 - "그렇게 버릇없이 굴면 지난번에 사 준 오락기 다시 팔아 버린다."
5. 평가, 비판, 우롱하는 말투 - "너 거지야? 툭하면 돈 달라고 하게."
6. 탐색 및 심리 분석의 말투 - "손님 앞에서 돈 달라고 하면 아빠가 거절하지 못해서 돈을 줄까 봐 기회를 잡은 거야?"
7. 둘러대기 - "나가 있어. 나중에 줄께."
8. 비교하기 - "네 친구는 인사를 잘하던데 너는 왜 그렇게 엉망이냐."

  위와 같은 말들은 상대방인 자녀의 행동을 변화시키기보다는 오히려 반발심이나 적개심을 일으키게 된다. 이러한 말들은 자녀를 부모의 소유물로 생각하여 부모 마음대로 하고 싶을 때 나오는 말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부모는 자녀를 대하는 다음과 같은 태도를 지녀야 한다. 


< 대화의 기본 태도 >

1. 자녀(상대방)를 한 개인으로 존중한다.
2. 자녀(상대방)를 성실한 마음으로 대한다.
3. 자녀(상대방)를 공감적으로 이해한다.
4. 자녀(상대방)의 행동과 말, 그리고 감정을 수용한다.

  부모는 자녀가 고쳤으면 하는 행동을 대화의 기본 태도로 자녀가 기분 상하지 않고, 자존심 상하지 않도록 말한다.

  자식을 키운다는 것이 켤코 쉽지만은 않다. 그러나 해결 방법이 없는것도 아니다. 우리들은 이런 좋은 지침서를 가지고 하나 하나 적용해가며 자식들과 대화 한다면 언젠가는 문제점이 없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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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권용의 인생대역전
박권용 지음 / 엘맨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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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언젠가 달동네 소녀 집에 연탄을 넣어 준 이후부터 나는 남을 도와주는 일에 재미를 붙였다. 내게 돌아오는 인사와 대접이 너무 신기했다. 월급의 절반을 남을 돕는데 써도 나의 기쁨은 가득하게 채워졌다. 길고 고통스러웠던 나의 과거가 비로소 조금씩 떨어져 나갔고, 비록 가진 것이 많지 않으나 정직하게 열심히 번 돈으로 가난한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은 내겐 큰 감사였고 복이었다.

  사람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보다 나은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알았고,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을 또한 알았도다(전도서 3:12~13).

  "하늘을 두루마리 삼고 바다를 먹물 삼아도
  한 없는 하나님의 사랑 다 기록할 수 없겠네
  하나님 크신 사랑 그 어찌 다 쓸까
  저 하늘 높이 쌓아도 채우지 못하리
  하나님 크신 사랑은 측량 다 못하며
  영원히 변치 않는 사랑 성도여 찬양하리"

  재벌이라면 몰라도 평범한 사람한테는 쓰고 남아서 남을 도와줄 만한 여유는 절대로 생기지 않는 게 생활이다. 평범한 사람에게 돈이란 항시 모자르고 부족하고 없는 것이다.
  또 돈이란 놈의 속성이 있으면 있을수록 쓸데도 많아진다. 그래서 점점 많은 돈을 벌고싶어 하는 것이다. 돈은 많지만 남을 위해서 쓰는 것이 어려운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일 것이다. 돕는데는 때가 있다. 돈을 모으는 동안 도와야 할 사람은 자기 옆에 자나쳐 가 버린다. 그렇게 열 사람, 백 사람, 보내고 나중에 천 번째 오는 한 사람을 크게 돕겠다고 마음먹는 것은 가당치 않은 일이다.

  당장 생활 속에서 필요한 손길에 동전 한 닢 얹어주는 게 적선이고, 봉사이고, 선해이고 그리고 사랑이 아닐까? 정말 필요한 것은 절기 때만 한아름 선물을 안고 고아원이나 양로원을 찾아가는 게 아니고, 시간을 내서 틈틈이  찾아가는 게 더 큰 위로가 되지 않을까? 과부의 몇 푼이 부자의 몇 억보다 더 귀할 수 있다. 한 사람이 10억의 자선금을 내는 사회보다 백만 명이 천 원씩 내서 10억의 기금을 마련할 수 있다면 그 사회가, 그 나라가 훨씬 더 건강하고 탄탄하고 인정이 넘칠 것이다. 몇 푼의 적선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가깝고 쉬운 곳에 있다.

  봉사는 능력과 한계를 잘 살펴봐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지, 도울수 있는지를 냉철하게 따져봐야 한다.

~~~~~~~~~~~~~~~~~~~~~~~~~~~~~~~~~~~~~~~~~~~~~~

  사람이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사람이 변한다는 것을 말만 들었었는데, 이렇게까지도 변하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나 또한 항상 남을 도와주며 살아야지하고 다짐을 하지만, 말처럼 쉽지만은 않은것이 봉사 같다. 이런 봉사를 당연히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봉사로 인해 자신이 기쁨과 행복을 얻는다는 생각 자체가 나와는 너무 다르다. 그래선지 무척 존경스럽다.
  가정에 평화와 행복이 찾아오고, 밖으로 그 행복을 나눠주는 박권용씨는 정말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자가 아닌가 생각된다.
  이제부터라도 가정에 더욱 신경쓰고, 주변 다른사람들도 돌아보리라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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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려면 적과도 화해하라
데이비드 J. 리버만 지음, 서민아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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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충돌에 열을 가하는 네 가지 성분 >

1. 갈등을 유발하는 사건이나 매개체가 있다. 즉, 어떤 일이 원하는 방향이나 필요한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고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된다.
2. 그 결과 통제력을 상실한다.
3. 자기 자신을 바람직하게 여기려면 누구나 주체성을 갖추어야 한다. 그러나 이처럼 통제력을 잃게 되면 자유와 통제에 대한 감각을 빼앗겨 의존적이 되고, 따라서 두려움을 느낀다.
4. 이러한 두려움을 숨기기 위해 화를 전면에 내세운다. 다시 말해 화는 두려움에 대한 반응이며, 통제력 상실을 보사하려는 심리적 산물이다. 한편 화는 종종 질투와 죄책감, 그리고 수치심과 같은 다른 감정을 가리는 가면이 되기도 한다.

* 예 : 아이가 따뜻한 외투를 입으려 하지 않는다.(갈등의 매개체)  > 이 상황을 통제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 아이가 나를 존경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내 요구를 들으려 하지 않으리라는 생각에 두려워진다. > 아이가 내 말을 듣지 않기 때문에 아이에게 화가 난다.


  누군가 뚜렷한 이유도 없이 당신을 싫어한다면, 그는 당신이 자기를 싫어한다고 생각하거나, 어떻게든 당신이 그를 위협할 거라고 여기고 있는지도 모른다. 혹은 당신을 보고 있으면 들키고 싶지 않은 자신의 나쁜 모습이 생각나기 때문에 싫어할 수도 있다. 해결 방법은 그를 칭찬하고, 그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겸손한 행동을 통해 그가 스스로 자신을 꽤 괸찮은 사람으로 여기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이 같은 자기 인식은 모두 당신 덕분에 이루어진 것이므로, 이제 그에게 당신은 좋은 사람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그럼 당연히 당신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호의적인 감정으로 바꿀 것이다.

  어떤 종류의 손해든 - 신체적, 정서적, 경제적, 등등 - 당신의 조언 덕분에 상대방이 미연에 손해를 방지할 수 있다면, 솔직하게 말해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이미 모든 결정이 끝나서 더 이상 해줄 수 있는 일이 없다면, 솔직함이 최고의 방법이 될 수는 없다. 이럴 때는 칭찬이나 친절한 말 한 마디를 건네는 것이 좋다.

  극도로 신랄하게 비판하면서도 상대방의 감정을 건드리지 않으려면, 비난의 대상을 상대방이 아닌 당신으로 만들어버리면 된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의 방식이 정말 마음에 드는데 최근 내 생각이 바뀌었다고 말한 다음, 이 일을 다른 방식으로 한번 시도해보면 좋겠다고 권하다. 문제의 원인을 상대방에게 둔다면 비판을 개인적인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이 경우 책임을 그에게 돌리지 않기 때문에 감정이 상하거나 화를 낼 리가 없다.


< 상호간의 존중을 확립하기 위한 세 가지 과정 >

1. 상대방의 의견을 묻는다. 아무 관련 없는 문제에 대해서라도 그녀의 생각이나 그녀가 가진 정보, 제안할 사항 등을 알려달라고 부탁한다.   
2. 상대방을 얼마나 존경하는지 제 3 자에게 이야기한다. 누군가가 나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 그 사람에게 마음이 가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3. 감사의 표시로 작은 선물을 준다. 누군가 당신을 위해서 어떤 일을 해주었을 때 이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호의를 베푼다면, 이때의 행동은 진심 어린 존경의 표시가 된다. 단, 상대방의 행동에 대한 '대가'로 선물을 주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기억하자.


  아주 많은 시간이 흐른 후에도 여전히 화해를 원할 때, 사과하기, 존중하는 마음 보이기, 후회와 고통의 모습 드러내기, 용서 구하기를 다시 한번 기억하자.

  두 사람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각자가 서로를 매우 존경하며, 상대방을 향한 부정적인 말이나 행동이 서로를 얼마나 괴롭히는 것인지 설명해 주어야 한다. 또한, 서로의 인간적인 모습을 연상시킨다면 더욱 쉽게 관계를 회복시킬 수 있다.

  사실상 많은 사람들이 자신과 근본적으로 다른 신념을 가진 사람들과 친구가 되고 관계를 맺는다. 이런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지만 아무도 겉으로 드러내려 하지 않는다. 나와 다른 의견을 인정하는 것은 아주 바람직한 자세이다. 모든 쟁점을 완벽하고 철저하게 샅샅이 따지고 들 필요는 없다. 논쟁거리를 찾으려 한다면, 나부터 내가 내세우는 주장에 결함이 없어야 한다. 현명한 사람들은 합의를 볼 수 있는 사항들을 발견하고, 다른 사람의 관점과 행동을 존중하거나 적어도 너그럽게 묵인할 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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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들이 사회 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관계라 생각한다. 내 마음과 통하는 사람과는 별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과는 갈등을 초래하게 된다.
  이런 사람과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이 책을 지침서로 삼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 나 또한 이책을 보면서 평상시 알고 있던 관계 중에서도 다시한번 돌아봐야 할 관계도 있다느 것을 알게 되었다.
  모든 관계의 초석은 정직이다. 이에 덧붙여서 우리 삶의 초석은 관계라고도 말할 수 있다. 우리의 삶 안에 누구를 들여보내고 누구를 내보낼지는 언제나 뜻대로 결정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모든 관계들을 보다 가치 있고 특별하게 만들 수는 잇을 것이다.
  한 가지 기억해야 할 사실은, 관계란 신뢰와 존중 그리고 정직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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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연애사건 - 신분을 뛰어넘은 조선 최대의 스캔들
이수광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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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는 연애, 사랑 여색을 철저하게 배격했다. 성리학이 조선시대 통치 이념으로 자리 잡으면서 사대부는 여자를 돌같이 보아야하고, 지고지순한 사랑에 빠져드는 것마저 경계했다. 혼례도 중매자가 없으면 이루어질 수 없었고 남녀는 반드시 내외를 해야만 했다.

  조선시대판 섹스 스캔들이었던 유감동과 어을우동도 자세히 살피면 억압된 성으로부터의 탈출, 순종만을 강요당한 조선시대 여성들의 정체성을 찾으려는 몸부림으로 볼 수 있다. 욕망을 억압하면 병이되고 자유를 위해 새로운 탈출구를 찾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조선시대에는 근친상간이 유난히 많았고 지엄한 구중궁궐에서는 여인의 암투가 치열했으며 궁녀의 동서애도 흔했다.

  아름다운 사랑은 시대를 초월하여 오랫동안 사람들의 심금을 울린다. 조선시대에는 대부분의 여인이 부모에 의해 남편과 혼례를 올린뒤 죽을 때까지 해로하면서 일생을 오롯이 남자에게 바쳐야 했다. 신분과 제도가 여성을 일부종사하도록 강요했고, 여기서 일탈하면 무서운 형벌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이런 시대적인 신분의 억압과 제도의 굴레 속에서도 가을 호수처럼 맑고 깨끗한 사랑을 한 이들도 적지 않다. 기생 매창과 유희경의 아름다운 사랑도 있고, 남편이 죽은 뒤에 아름다운 사랑의 글을 써서 무덤 속에 함께 넣었던 이응태의 부인 원이 엄마의 사랑도 있다. 원이 엄마의 편지는 조선판 [사랑과 영혼] 이라고 하여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조선시대에 아들이 아버지의 첩을 간음한 일이 의외로 많이 일어났다. 조선이 예의의 나라이고 충효의 나라여서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여기지만 [조선왕조실록] 이나, 살인사건을 집대성한 [흠흠신서] 등을 살펴보면 이 생각은 여지없이 깨진다. 조선은 부권의 나라였다. 아버지의 존재는 절대적이었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도 첩을 여럿 거느렸다. 첩은 비교적 젊은 편이어서 큰아들보다 나이가 적은 경우도 흔했다. 광해군 때의 문신 정인홍의 문인으로 영의정 유성룡을 탄핵하여 남인 정권을 무너트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문홍도는 광해군 때는 서인 정권까지 붕괴시키는 데도 악역을 맡았다. 그러나 그가 죽은 뒤에 그의 큰아들 문신이 아비의 첩과 간음을 하면서 경상도는 물론 전국을 충격의 도가니로 빠트렸다.

  조선시대에 남녀 간의 사랑은 신분제도와 유교의 영향으로 종종 사회문제를 야기했다. 조선은 폐쇄적인 사회였기 때문에 좀처럼 남녀가 자유롭게 만나서 사랑을 나눌 수가 없었다. 천민들은 남녀가 자연스럽게 만나는 것을 구애받지 않았으나 양민 이상은 엄격하게 내외를 해서 제삼자가 중간에 끼어 있지 않으면 대화조차 나눌 수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남녀가 자연스럽게 만나 사랑을 나누기도 어려웠지만 일단 만나기만 해도 예법을 위반한 것으로 간주되어 지탄을 받거나 음란하다고 하여 처벌을 받았다. 양민 남녀들은 원칙적으로 얼굴을 마주할 수 없어 사랑이 이루어질 수 없었다. 그러나 조선시대에 남녀의 만남이 자유로웠던 근친 사이에서 연애가 이루어져 발각되면 본인은 물론 가족에게도 치명적인 상처를 입혔다.

  사회가 용인하는 일반적인 사건은 보편성을 갖고 있어 화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보편성을 넘어버리면 엽기적이고 선정적인 사건이 된다. 연애와 성도 보편성을 초월하면 실록에 기록되어 역사로 남는다. 조선시대에도 많은 남녀의 사랑이 실록에 기록되었다. 그러나 조선시대의 사관은 아름다운 사랑을 기록하지 않고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는 사랑이나 간음, 불륜, 패륜을 기록했다. 이는 조서시대의 지배 이념이 유교를 바탕으로 한 충, 효, 예 사상이었기 때문이다.

  사랑은 움직이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사랑이 식거나 변하는 것을 말한다. 조선시대는 원칙적으로 이혼이 허락되지 않는 사회여서 많은 부부가 애정이 없어도 함께 살았다. 사대부나 지배층 남자들은 첩을 두고 기생집에 출입하여 새로운 사랑을 만들어가고는 했다. 그러나 여자들은 이혼을 하는 일도, 사랑을 만드는 일도 쉽지 않았다. 애정이 없는 부부가 평생을 함께 살아가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애정이 평생 동안 변하지 않는 것은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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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시대 연애 이야기를 담은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연애사건] 은 사건으로 읽는 조선사 시리즈 중 하나다. 이 책은 양반의 딸과 사노의 안타까운 사랑, 사랑했기 때문에 울타리 밖에서 [출사표] 를 애절하게 불러야 했던 기녀의 허망한 사랑, 부인의 무덤 앞에서 슬퍼하는 사대부의 사랑, 시대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자유로운 성을 향유한 사랑 등을 엮었다.

  이렇듯 잘못 만난 시대로인해 마음놓고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하지 못한 많은 남녀의 이야기가 이 책에 수록되어 있다. 물론 아름다운 사랑만 수록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가슴아프도록 아름다운 사랑은 예나 지금이나 있었다는 사실이 사랑이란 시대를 떠나서 똑같은 것 같다.

  한 번 결혼하면 이혼을 못하던 조선시대,,,그에 비해 요즘은 어떤가?
  결혼도 쉽게 하고, 이혼도 너무 쉽게 한다. 이런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이 책을 통해 결혼하면 이혼하는 것을 어렵게 생각했으면 한다. 게다가 요즘은 혼인신고 안하고 사는 부부가 많다고 하니, 문제는 문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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