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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산 이야기 - 불황기 10배 성장, 손대는 분야마다 세계 1위, 신화가 된 회사
김성호 지음 / 쌤앤파커스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 일본전산의 모토 >
1. 즉시 한다.
2. 반드시 한다.
3. 될 때까지 한다.
저돌적이면서 단순 무식해보이는 이 모토를 보면서 정말 말 뿐만이 아닌 실천으로 옮길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생겼었다. 그러나 일본전산은 이 모토를 지금도 실천하고 있다. 즉 일본전산의 나가모리 사장님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모토라 생각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피아니스트 중에 "하루 연습을 하지 않으면 나 자신이 압니다. 이틀을 연습하지 않으면 동료들이 알지요. 사흘 동안 연습을 하지 않으면 청중 모두가 압니다." 라는 말을한 피아니스트가 있다. 이 말은 어느 수준에 도달했다고 하더라도 꾸준한 노력이 없으면 금방 추락한다는 말일 것이다.
일본전산은 다른 회사와 다른 입사 시험을 치른다. ’큰 소리로 말하기’ , ’밥 빨리 먹기’ , ’화장실 청소 시험’ , ’오래 달리기’ 등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잘 안되는 시험이다. 그러나 나가모리 사장님은 밥을 빨리 먹는다는 것은 장이 좋다는 얘기고, 청소를 잘하는 것은 부지런하다는 말이며, 오래 달리기를 잘하면 끈기가 있다고 말한다. 입사 시험이 특이하듯이 일본전산은 학력 또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나라 기업을 생각한다면 정말이지 납득이 가지 않을 정도다.
나가모리 사장이 말하는 시간 단축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남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잠잘 때, 먹을 때, 놀 때 해내면 결국 시간은 단축되게 마련이다. 이것을 ’배의 법칙’이라 한다. 또 한가지 방법은 그 일에 능숙하게 되어 결국엔 적은 시간이 들도록 만드는 것이다. 다른 말로 하면 ’절반의 법칙’ 이라 할 수 있다. 절반의 시간을 들이고도 해낼 수 있는 숙련도를 만드는 것이다.
나가모리 사장은 ’안 된다’ 고 말하는 직원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곤 한다.
"워크숍을 하건 회의를 하건, 취할 것이 있고 버릴 것이 있다. 진정 버려야 할 것은 ’안 된다’ 는 사고 패턴이다. 그리고 취해야 할 것은 ’되는 방법을 찾아 전달하는 습관’ 이다." 라고 말한다.
기업의 가장 큰 재산은 ’ 되는 방법을 찾아 전달하는 버릇’ , 즉 문제 해결은 자기계발이 되고, 곧 고객 창출로 이어진다. 이것이 다름 아닌 ’창조 경영’ 이다.
새로운 기회는 새로운 생각에서 생겨날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 ’기회’ 란 현재에 정체돼 있는 상태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때로 그 시도가 실패로 결론지어진다 해도, 그때마다 배우게 되면 실패 확률은 점점 줄어들고 성공 가능성은 점점 높아진다.
대기업이나 공기업 대부분의 조직 운용 원칙은 ’감점주의’ 다. 그래서 똑똑한 사람들이 모여 있으면서도 실패를 두려워한다. 그 이유는 실패하면 점수가 깎이고 점수가 깎이지 않아야 승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전산의 조직 운용 원칙은 ’가점주의’ 다. 회사를 키우고 활력 있는 조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점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중견 기업이나 중소기업들은 감점주의를 도입하면 머지않아 인재가 아무도 남지 않는다. 제대로 하려고 하는 사람의 발목까지 잡는 게 감점주의다. 도약하는 기업을 만들려면 가점주의로 운영해야 한다.
’전 세ㅖ 전력의 50% 이상은 모터가 소비한다.’ 라는 말에서 짐작할 수 있듯, 산업계에서 모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엄청나다. 이 엄청난 모터의 대부분이 일본전산의 모터를 쓰고 있다.
현재 일본전산의 기업 비전은 ’돌아가고 움직이는 모든 분야에서 NO.1’ 이다. 그야말로 돌아가고 움직이는 것이라면 어디에나 어김없이 일본전산 모터가 들어 있다는 말이다.
일본전산의 꿈은 ’새로운 기술을 가지고 전혀 불모의 시장에 도전하는’ 인재들의 ’거대한 실험실’ 을 만드는 것이다. ’모터’ 라는 전문 분야에서 시작했지만, 10년이나 20년 후의 미래를 그리면서 현재의 기술을 확장시킬 영역을 찾아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렇듯, 하고자 하는 의욕과 하겠다는 자신감, 그리고 움직이는 실천력만이 무언가를 바꾼다. 가만히 앉아서 머리를 굴리는 것으로는 작은 조약돌 하나도 옮길 수 없다.
일본전산의 시작과 끝은 언제나 "I CAN DO IT" 이다. 이제 나도 매일 외쳐봐야 겠다. "나는 할 수 있다."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