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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 2007년 11월 15일 - 한국
장르 : 코미디
감독 : 박상준
각본 : 박상준, 배영란
출연 : 백윤식(형사 구 반장 역), 이문식(은행털이범 배기로 역), 박효준(은행털이범 만수 역), 김유정(배연희 역)



이제껏 나쁜 짓 한 번 한적 없는 배기로는 아픈 딸을 살리기 위해 은행을 털기로 결심 한다. 어설픈 가면, 후들거리는 다리, 과도 칼 하나 달랑 들고 은행에 들어서지만 아니나 다를까 착한 남자 배기로의 무모한 한탕 시도는 어설프기 짝이 없고, 잠시 후 들이닥친 진.짜. 은행강도에게 도리어 기선을 제압 당하고 만다. 설상가상 수상한 생수배달원까지 가세하고.. 금방 끝날줄 알았던 그의 계획은 예상 밖의 상황들로 꼬이기 시작한다.

 비리를 공모하던 은행 이사장의 죽음으로 구반장은 지금 당장 은행 속 비리문서를 빼내야만 하는 처지에 놓였다. 전문 금고털이범 도라이바를 생수배달원으로 가장시켜 긴급 투입하는데 하필이면 그 은행에 강도사건이 발생하고, 구반장의 상황도 난감하기 짝이 없다. 무력진압을 말리며 오늘따라 이상하게 적극적인 구반장은 급기야 강도들과 협상을 하겠다며 은행 안으로 들어간다. 서로 다른 속셈을 갖고 있지만 어느새 목표는 하나가 되어버린 사람들. 모.두.가. 털.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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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 2008년 2월 21일 - 미국
장르 : 범죄, 드라마, 스릴러, 모험
감독, 각본 : 에단 코엔, 조엘 코엔
출연 : 토미 리 존스(보안관/에드 톰 벨 역), 하비에르 바르뎀(살인마/안톤 시거 역)



영화는 사막 한 가운데서 사냥을 즐기던 모스(조쉬 브롤린)가 총격전이 벌어진 듯 출혈이 낭자한 사건 현장을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모스는 물 한 모금을 갈구하는 단 한명의 생존자를 외면한 채 떠나다가 우연히 이백만 달러가 들어있는 가방을 발견한다. 횡재를 했지만 물을 달라는 요구를 거절한 게 내심 꺼림칙했던 모스는 새벽녘에 현장을 다시 방문하게 되고, 때마침 마주친 경찰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만다. 여기에 이백만 달러가 든 가방을 찾는 살인마 안톤 시거(하비에르 바르뎀, 사진)와 보안관 벨(토미 리 존스)가 끼어들면서 이야기는 혼돈과 폭력의 결말로 치달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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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 1998년 3월 21일 - 한국
장르 : 드라마
감독, 각본 : 최호
출연 : 유지태(민기도 역), 김하늘(유채영 역), 하랑(노병찬/준 역), 한지윤(채리라 역)



준(하랑 분)의 애인 채영(김하늘 분), 그들의 친구 도기(유지태 분). 리더는 준이었다. 준과 채영의 사랑. 그러면 도기는 리더의 여자를 사랑해 버린, 그래서 다른 여자는 Love 할 수 없게 되어버린, 재수없는 녀석이다. 도기의 고백처럼, 그들은 언제나 하나였고, 사랑했다. 준, 채영, 도기. 이제 곧 성인이 될 세 명의 열아홉살 아이들이다. 누구에게나 암흑같고 나른하기만 한 고등학교 시절이지만, 그들은 자신들만의 세계에서 행복하고 자유롭다. 그들만의 세계는 영원할 거라고 생각했다. 머리털, 거기털 다 빠지고 늙어서 물건이 더 이상 서지않을 때까지. 그 사실을 믿을 수 있게 해 주었던, 도기의 우상은 준이였다.

 열아홉의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던 어느 날 밤, 준을 사로잡아갔던 죽음은, 동시에 그들을 사로잡았다. 자유와 성장의 세계로 그들을 인도해 줄 그들만의 우상 준은 고등학교 시절의 마지막을 보낼 파티를 준비 중이다. 하지만 손꼽아 기다리던 그들만의 성인식은 의문의 화재로 까맣게 타서 죽어버린 준과 함께 묻혀버리고, 채영과 도기만이 버려진 듯 남겨진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마지막 날, 채영과 도기는 학교 뒷산에서 준의 추모식을 하고, 열아홉의 준을 마음속에 묻는다. 도기는 슬퍼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채영앞에서 강해지고 싶었기 때문이다. 열아홉의 상처를 지우기 위해 우리는 사랑이라는 환각에 빠져들었다. 열아홉의 아픈 상처를 간직한 채 스물한살이 된 도기와 채영. 그들은 서로에게 의지하면서 힘겨운 젊음을 채워나간다. 솔직하고 발랄한 리라와 병찬 커플은 밍숭맹숭한 그들 삶의 활력소이다. 채영과 도기는 서로 사랑하지만, 잊혀지지 않는 준의 기억은 둘의 사이를 늘 어색하게 만든다. 채영은 마음과는 달리 도기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도기 또한 항상 대타인것만 같은 자신의 존재가 불안하다. 여전히 그들을 사로잡고 있는 준의 환영을 지우지 못한 채 섹스와 알콜로 허전함을 채우고, 마리화나를 피우며 현실의 불안을 잊으려 한다. 하지만 현실로 되돌아와 엄습하는 허탈감의 크기는 커져만 간다. 채영과의 김빠진 섹스, 항상 기억의 언저리를 맴도는 준의 까만게 탄 혓바닥. 도기는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채영에게 자신의 불안을 터트린다. "제발 잊어, 준은 이제 없어, 잊어, 잊으란 말이야..."

 진정한 성인식을 치르지 못한 채, 준을 보낸 채영은 도기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하지만 그녀를 짓누르는 준의 환영은 스스로 극복해내야만 하는 그녀만의 몫이다. 도기의 아픔을 이해하게 된 채영은, 그녀 속에 남아있던 준을 죽이고 도기를 받아들인다. 하지만 채영이 자신을 받아들여 준다면 모든 것이 해결될거라 생각했던 도기는 또다른 불안에 괴로워한다. 채영은 도기의 아이를 가진 것이다. 그는 어찌할 바를 모르고 채영은 그런 도기에게 실망한다. 스물한살인 그들에게 생명과 낙태의 문제는 아직은 버거운 인생의 무게인 것이다. 오랜 방황 끝에 준을 보내지 못하고 있는 건 결국 도기 자신이란 걸 깨닫는다. 더 이상 까맣지 않는 혀를 내보이며 웃는 준을 만나고, 도기는 진정으로 준을 마음속에 묻는다. 이젠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된 채영과 도기는 아프고 황량했던 열아홉의 강을 건너 스물한살의 성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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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 1997년 10월 25일 - 한국
장르 : 드라마, 범죄
감독, 각본 : 김기덕
출연 : 조재현(청해 역), 장동직(홍산 역), 장륜(로라 역), 샤샤 뤼카비나(코린느 역), 리차드 보링제(보스 역), 드니 라방(에밀 역)



프랑스 파리 뤽상부르그 공원, 실패한 그림쟁이 청해(조재현 분)는 한국 동료들이 그린 그림을 훔쳐 팔아먹고 산다. 퍼포먼스를 하는 아랍 여자 코린느의 바디페인팅을 도와주는 청해는 그녀에게서 진작에 소진되어버린줄 알았던 연민의 정을 느낀다. 낡은 페선 안에서 청해와 코린느는 격력한 섹스를 나눈다. 섹스는 두 사람이 공유할 수 있는 유일한 감정을 소통방법이었다. 코린느는 조르쥬 상드 조각을 갖고 싶다고 속삭인다.

 프랑스 외인부대 입대의 꿈을 안고 파리로 밀입국한 북한 특수부대 탈영병 홍산(장동직 분). 의사 소통 불가능한 홍산에게 청해는 도움을 주는 척하면서 그의 가방을 훔쳐 달아난다. 마르세이유행 차표를 잃어버리고 허탈해하고 있는 홍산 앞에 미셀 패거리에게 쫓기고 있는 청해가 다시 나타난다. 뛰어난 무술솜씨를 발휘, 청해를 구해주는 홍산. 청해는 홍산의 마지막 희망인 의인부태 입대행을 온갖 술수를 동원해 만류하며 그의 무술솜씨를 이용한 사기극을 연출한다. 노틀담 광장에서 생명을 담보로한 특수 무술 묘기를 펼치는 홍산. 청해는 광장에 모인 사람들에게 관람료를 갈취한다. 재주는 홍산이 부리고 청해의 주머니만 두둑해진다.

 어느날 마피아 보스(리차드 보링거 분)의 눈에 홍산이 들어온다. 마피아는 홍산을 끌어들이기 위해 청해를 사주한다. 사람을 죽이고 때리는 일이 죽기보다 싫었던 홍산은 청해의 농간에 의해 마피아 세계로 빠져들고 청부폭력제의를 수락해야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괴로움을 잊기위해 찾아간 핍쇼장에서 홍산은 로라(장 륜 분)를 만난다. 파리로 들어오는 열차안 검문에서 자신을 도와주었던 로라가 유리 저편에서 나신을 드러낸 채 춤을 추고 있는 것이다. 경악을 금치 못하며 ‘옷을 벗지 마세요’ 울부짖는 홍산. 그는 결국 청부폭력을 수락한다.

 홍산에 대한 마피아 보스의 신임이 두터워지는 반면 다른 조직원들의 질투와 경계는 갈수록 심해진다. 생활비를 요구하며 괴롭히는 양부에 대한 애증속에서 마약밀매업자 에밀(드니 라방 분)을 향한 로라의 사랑은 점점 깊어간다. 이국땅 파리에 입양되어 버려진후 한 번도 사랑을 받아본 적이 없었던 로라를 에밀은 따뜻하게 대해주었고 이제 에밀은 로라에게 있어서 생명과도 바꿀 수 없는 존재로 자리하게 된 것이다. 에밀은 이러한 로라를 이용해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조건으로 마약을 밀수한다.

 한편 청해는 자신의 보금자리인 페선을 지키기 위함이라는 명목하에 홍산과 마피아를 이간질하고 홍산은 마피아 조직으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는다. 마피아의 환심을 사기위해 청해는 청부살인을 계획하고 공교롭게도 로라의 애인인 에밀이 그 재물로 바쳐진다. 청해는 싸늘하게 식은 에밀의 몸에서 똑깍거리고 있던 로렉스 시계를 빼내와 홍산에게 선물한다. 죽은 에밀을 부둥켜안고 오열하는 로라. 그리움이 이끌러 핍쇼장을 찾은 홍산의 손목위에 로렉스 시계가 채워져있다. 창백한 로라의 시선이 시계에 가 닿는다. 낯이 익다. 생각에 잠기는 로라의 얼굴이 차츰 굳어진다.

 마피아 내에서의 세력 다툼이 시작된다.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중간보스 아벨의 손에 마피아 보스가 살해되고 그들이 파놓은 함정에 홍산마져 빠져든다. 돌이 가득 담긴 자루에 홍산과 청해를 넣어 벼랑끝에서 던져버리는 아벨. 잔물결하나 일렁거림없이 조용하던 강물위로 홍산의 얼굴이 나타난다. 간신히 살아난 홍산은 청해와 코린느에게 바치는 마지막 선물로 조르쥬 상드 동상의 목을 잘라다 준다. 이때 고요한 도시를 깨우는 커다란 총소리가 터져나온다. 미소띈 청해와 홍산의 얼굴 너머에서 방아쇠를 당기고 있는 로라의 얼굴위로 긴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다. 에밀을 향한 로라의 사랑은 홍산의 죽음으로 끝을 맺고 목이 잘려진 조르쥬 상드 얼굴 위에 붉은 피가 얼룩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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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 1991년 6월 6일 - 한국
장르 : 드라마
감독 : 김한성
각본 : 김효천, 임순영
원작 : 김효천



군입대 신체 검사에 불합격된 도기는 친구들과 복학 기념으로 갔던 디스코장에서 미아에게 등록금을 소매치기 당한다. 좌절한 그는 노상에서 기이한 모습으로 약을 팔다 단속반에 쫓기는 산초를 만난다. 서로 너무나 다른 이들은 가는 곳마다 서건의 연속이지만, 즐거움이 넘치고, 어떻게든 돈을 벌어 멋지게 살겠다는 미아는 자유분망한 생활을 계속한다. 어떻게든 잃어버린 돈을 찾겠다고 나선 도기와 산초는 미아의 과거를 알게 되자 동정하고, 그녀를 돕기로한다. 자신의 생활이 이뤄지지 않을 꿈이라는 것을 깨달은 미아는 좌절하지만, 산초의 도움으로 도기와의 사랑에 눈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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