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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 2003년 10월 24일 - 한국
장르 : 멜로, 애정, 로맨스, 코미디
감독 : 용이
각본 : 용이, 황조윤
출연 : 배두나(정현채 역), 김남진(이동하 역)



   할인매장에서 일하는 발랄한 이십대 여자 현채. 그녀가 시무룩하다. 만나는 남자마다 족족 채이기 때문. 심지어 그녀를 좋아한다며 쫓아다녔던 남자들도 막상 그녀와 데이트를 하게 되면 떠나버린다. ‘나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 그러나 멋진 사랑을 만날 거라는 희망을 아직 접지 않는다. 그런 그녀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친구 동하. 사실 유치원 때부터 현채만을 바라봤지만 아직 고백은 자신의 꿈인 지하철 기사가 된 후로 미뤄두었다. 그러나 동하가 현채에게 고백하기 위해 ‘지하철 가족 정액권’을 준비하는 순간, 그녀는 도서관에서 운명적 사랑과 마주치는데.

   “이것은 당신을 향한 내 사랑의 시작입니다. 당신은 겨울잠에서 깨어난 귀여운 곰같이 사랑스럽답니다. 다음엔 이 책을 빌려보세요.” 현채가 빌린 화집에 적힌 사랑의 메모. 그의 권유대로 책을 빌리는 현채. 그리고 이어지는 또 다른 메모. 항상 꿈꾸던 로맨스를 만난 현채는 기쁨에 가득 차고, 이 ‘미지의 남자’를 사랑하게 된다. 이러한 현채의 비밀을 알게 된 동하는 어이가 없고... 현채에게는 생애 최고의 사랑이, 동하에게는 생애 최고의 위기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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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 1996년 3월 1일 - 한국
장르 : 드라마, 코미디
감독 : 박철수
각본 : 김상수, 박철수, 지상학, 창작시대
출연 : 최성(아버지 역), 문정숙(어머니 역), 권성덕(호상 역), 정하현(혜리 역), 주진모(찬길 역), 방은진(금단 역)



   어느 시골 박노인의 부음을 전화로 전해듣고, 영화 감독인 큰아들 찬우(박철수 분)와 그의 처 혜리(정하현 분), LA에 사는 셋째아들 찬세(박재황 분), 카페를 경영하는 바람끼 많은 딸 미선(방은진 분), 각지 각처에 흩어져 다양하게 살고 있던 일가들이 분잡스럽게 고향으로 몰려든다. 몇십궤짝인지도 모르는 소주와 맥주 박스가 관처럼 쌓이며, 죽음처럼 적막했던 마을은 갑자기 오일장이 서는 시골 장터처럼 활기가 넘치고 잔치집처럼 분주해진다. 돼지 멱따는 소리와 곡소리가 뒤범벅인 상가. 상을 맞은 어머니는 말이 없다.

   행랑방에 사는 씨가 불분명한 바우(김봉규 분)라는 악동은 작대기 하나를 들고 초상집을 휘젖고 다니며 아수라장을 만든다. 뒤늦게 도착한 LA에 사는 기독교신자 찬세가 독경소리가 울려 퍼지던 영전 앞에서 찬송가 "요단강 건너가 만나리"를 부르기 시작한다.

   한편 보험외판원을 하는 큰고모(유명순 분)와 작은 고모(홍윤정 분)는 아카디아를 몰고 나타난 배다른 오빠 팔봉(김일우 분)의 행세에 욕을 퍼붓다가 보험을 들어 주겠다는 말과 아들을 취직시켜 주겠다는 말을 듣자마자 입장을 바꾸어 아부에 여념이 없다. 아버지 속만 썩여온 막내 딸 미선은 서럽게 울기만 한다. 사촌, 팔촌끼리이지만 도시에서 온 아이들과 농촌에서 자란 아이들은 서로 흘겨보며 틈만나면 싸움질을 하고, 서울 아이들은 냄새나는 화장실이 싫다며 징징댄다.

   읍네 로타리 다방 고마담(송옥숙 분)과 미스안(김보라나 분), 비디오 가게 주인 장달효(남포동 분)까지 상가에 들이닥치면서 상가는 한바탕 난장판이 된다. 산 사람들에게는 장례식도 만나고 먹고 마시며 세상일을 이야기 하는 삶의 연속일 뿐이고 대부분 죽음에는 무심하다. 상전야가 되어 망자의 극락왕생을 비는 빈상여놀이가 벌어지고 죽은자와 산자가 어울어진 굿판은 슬프고도 화려하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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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 2003년 3월 7일 - 한국
장르 : 액션, 코미디
감독, 원작 : 김두영
각본 : 이범식, 김두영, 양동순, 김광훈, 금지엽, 고경순
출연 : 김승현(이소룡 역), 곽진영(장옥란 역), 박남현(개기름 역), 조상구(소대가리 역)



   중국집과 피자집이 골목하나를 가운데 두고 양대 산맥처럼 마주보고 자리잡은 달동네 거리는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중국집 배달부 청년 소룡(김승현 役)은 불후의 액션스타 이소룡의 열혈팬으로 그를 닮기를 가슴으로 소망한다. 이소룡의 비디오를 보며 운동도 열심히 하고 그의 사진을 미용실에 가지고 가 똑같이 잘라달라고 조르는 순진한 소룡,

   그가 간 미용실에는 한국에 돈을 벌러 온 연변처녀 옥란이 일하고 있었고 그녀는 미용사가 되고픈 꿈을 간직하고 있으나 세상은 그런 그녀를 가만히 놓아두지 않는다. 동네 미용실 원장인 주제에 파리 유학파 출신이라고 우기는 챨리최와 연변 출신인 옥란을 무시하며 얌체를 떠는 제이의 존재가 옥란의 한국살이를 어렵게 하는 이유! 옥란은 결국 미용실에서 쫓겨나고..

   이 달동네에는 힘없는 달동네 사람들에게 폭행을 일삼거나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예쁜 여자만 보면 연예인 시켜준다고 꼬드겨 술집에 내보내는 악질 조폭 개기름(그는 간판뿐인 자신의 연예기획사 소속의 에로 여배우들을 자신의 주류 사업에 강제로 끌어드려 이용해먹고 있다) 이 건들거리며 다니고 있었으니 얼굴 반반한 미용실의 순진한 처녀 옥란이 그의 눈에 띠이지 않을 수 없었고 옥란은 곧 돈과 몸을 개기름에게 강탈당하게 된다. 옥란에게 동병상련의 감정을 가지고 있던 사회적 약자로써의 소룡은 조폭이 장악하고 있는 달동네와 옥란의 상황을 보고 분노하지만 그는 힘이 없다. 다만 그들을 응징하고자 하는 의지만이 불타오를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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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 미개봉 - 한국
장르 : 드라마
감독, 각본 : 전수일
각색 : 한정원, 이정애
출연 : 안길강(영화감독/ 김 역), 김선재



   가난한 영화감독 김은 왕래 없이 지냈던 사촌형 일규의 전화를 받는다. 일규의 모친과 6.25전쟁 때 헤어져 북한에 살고 있는 부친이 중국 연길에서 상봉하기로 한 소식을 전하며, 해외여행 경험이 많은 김이 동행해 줄 것을 부탁한다. 속초로 가는 버스 안에서 한 여자(영화)를 보게 되고, 잠시 여자와 눈이 마주치며 마음이 끌린다. 속초의 민박집에서 우연히 영화를 다시 만난 김은 태백으로 동생을 찾으러 가는 영화를 무작정 따라 나선다. 뿌리를 잃은 한국인의 고립감과 상실감을 서정적인 화면에 담아냈다. 

   연출의도. "해가 기울기 시작하고 길 위에 어스름한 땅거미가 깔려, 저만큼 보이는 짐승이 개인지 늑대인지 잘 분간해낼 수 없는 순간. 그때를 프랑스 사람들은 ‘개와 늑대 사이의 시간(heure entre chien et loup)’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이 시간은 현재와 과거, 현실과 꿈의 시간적 공간적 경계가 불분명해지는 시간이다. 이 불분명한 경계는 불안과 혼돈을 낳으며 일상적인 세계를 낯설게 만든다... 우리 삶이 한 번 잃은 것을 되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평생을 걸고도 찾지 못한 채 눈감아야 할지도 모르는 일. 그러나 때로는 그 노력을 향한 여정이 떠남과 머묾, 되찾음과 찾지 못함을 넘어서, 삶 자체에 가치를 부여하는 힘이 되기도 한다. 이 영화는 끝없이 먼 어스름길 위에 있는 김과 영화처럼, 우리를 또한 ‘개와 늑대 사이의 시간’의 우수 속으로 안내할 것이다. 그리고 그 길 끝에서, 우리가 벌써 잃어버린 것들과 앞으로 잃어버릴 또 다른 많은 것들에 맞설 만한 용기를 가지게 할 것이다. 

   영화제 소개글. 영화감독 김은 왕래 없이 지냈던 사촌형 일규의 전화를 받는다. 일규의 모친과 6.25전쟁 때 헤어져 북한에 살고 있는 부친이 중국 연길에서 상봉하기로 한 소식을 전하며, 해외여행 경험이 많은 김이 동행해 줄 것을 부탁한다. 속초로 가는 버스 안에서 한 여자(영화)를 보게 되고, 잠시 여자와 눈이 마주치며 마음이 끌린다. 속초의 민박집에서 우연히 영화를 다시 만난 김은 태백으로 동생을 찾으러 가는 영화를 무작정 따라 나선다. 뿌리를 잃은 한국인의 고립감과 상실감을 서정적인 화면에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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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 2008년 10월 23일 - 한국
장르 : 멜로, 애정, 로맨스, 드라마
감독 : 정윤수
각본 : 송혜진
각색 : 정윤수, 류훈
원작 : 박현욱
출연 : 손예진(주인아 역), 김주혁(노덕훈 역)



한국인 평균수명은? 남자 75.74세 여자 82.36세 (대한민국 통계청)
한국의 평균결혼연령은? 남자 31.1세 여자 28.1세 (대한민국 통계청)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한 사람이 한 사람을 만나 결혼하고 살아야 할 기간? 약 44년 ~ 54년
그런데, 사랑의 생물학적 유효기간은? 18~30개월 (미국 코넬대 인간행동연구소)
더불어, 2007년 부부 100쌍당 1.05쌍 이혼 (대한민국 통계청)

   귀여운 외모와 넘치는 애교, 헌책을 사랑하는 지적인 면모와 남자 못지 않은 축구에 대한 지식과 열정을 가지고 있는 인아. 말까지 척척 잘 통하는 그녀를 만날수록 덕훈은 보통 여자와 다른 그녀의 특별한 매력에 점점 빠져든다. 그러나 평생 그녀만을 사랑하고픈 덕훈과는 달리, 덕훈을 사랑하지만 그’만’을 사랑하는 것은 아니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사랑하며 살고 싶다는 너무나 자유로운 그녀. “하지만 지금 중요한 건 그녀가 나를 사랑한다는 것! 나를 사랑하는 한 그녀는 내꺼라는 것!”

   그녀의 핸드폰이 꺼져있던 어느 날, 불안함에 폭발하여 따져 묻는 덕훈에게 인아는 다른 남자와 잤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한다. 홧김에 이별을 선언하지만, 잊으려 해도 잊을 수 없고, 커져만 가는 그녀에 대한 마음에 괴로운 덕훈.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론. 평생 한 사람만 사랑할 자신이 없다는 그녀를 독점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결혼뿐이다. “너의 자유로운 연애를 종식시키기 위해, 너를 연애의 무덤 ‘결혼’으로 데려가리라!”

   결국 그녀의 자유로운 연애를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결혼에 성공하는 덕훈. 매일 밤 축구를 관람하며 즐기는 섹스와 완벽한 요리 솜씨는 덕훈을 최고로 행복하게 만든다. 하지만 또 한번의 충격 고백. 사랑하는 남자가 생겼다는 인아는 그 놈과도 결혼을 하겠다는 상상도 못할 제안을 한다. 과연 그 놈을 무찌를 것인가? 그녀를 포기할 것인가? 아니면.. 그녀의 반만이라도 가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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