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케이크 통통이와 친구들 2
박수지 그림, 엄혜숙 글 / 웅진주니어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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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는 케이크를 만들어 친구들과 나누어 먹으려는 통통이의 이야기다. 통통이는 고구마 케이크를 만드려고 준비하는데 아침부터 매우 바쁘다. 케이크 만들 재료도 준비해야하고 케이크를 친구들과 같이 먹으려고 친구들을 초대 했으니 친구들이 오기 전까지 만들기도 해야 한다.

 

  통통이는 고구마 케이크를 만들기위해 고구마를 찐 다음 곱게 으깨고, 밀가루도 곱게 체에 쳤다. 그리곤 달걀에 우유를 넣고 거품이 날 때까지 한참 동안 저었다. 이로써 케이크의 반죽이 완성된 것이다.

 

  완성된 반죽을 동그란 그릇에 붓고 오븐에 넣었다. 그리고 통통이는 이 고구마 케이크를 친구들과 먹을 생각만으로도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드디어 케이크가 다 구워졌고, 통통이는 크림과 과일로 케이크를 장식했다. 다 만들어진 케이크를 통통이는 뚜껑을 덮었다. 그리고는 친구들을 기다린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친구들은 오지 않는 것만 같다. 눈 앞에는 맛있는 케이크가 있어서 친구들을 기다리기 더 힘들다. 그래서 통통이는 케이크의 한 귀퉁이를 파먹고는 다시 뚜껑을 덮어논다. 하지만 한 번 먹은 케이크의 유혹은 점점 강해지고 결국 조금만 조금만이 케이크의 모양을 변화시키게 된다.

 

  그런데 이때 친구들이 도착하게 되고, 통통이는 당황하게 된다. 하지만 통통이는 지혜를 발휘해 친구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된다. 바로 케이크는 동그랗다는 고정관념을 깨게 해준다. 통통이의 케이크 모양은 마치 꽃 모양처럼 된 것이다. 하지만 이 케이크는 결국 통통이가 귀퉁이를 파 먹었기 때문에 생긴 모양이다.

 

  역시 창의는 뜻하지 않았던 곳에서 나오는 것인가보다. 아이들이 이 책을 보면서 더욱더 다양한 케이크의 모양을 상상할 수 있다면 참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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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살림하는 여자예요
최유라 지음 / 제삼기획 / 199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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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직장을 다니면서도 아이들을 어떻게하면 잘 키울수 있는지가 나와있다. 최유라씨하면 알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지금은 라디오 시대]라는 프로를 오래 진행하면서도 살림 또한 잘한다니 정말 똑 소리 나는 주부 아닌가 생각된다.

 

  어느 엄마든지 자신의 아이들을 잘 키우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직장생활 때문에 시간이 없다는 이유 등으로 소홀하기 쉽다. 하지만 최유라씨는 이 두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은 그런 여자이다.

 

  특히 이 책에서 공감가는 부분은 우리나라 부모들의 아이를 영재로 키우려는 교육열이 아닌가 하는 부분이다.

 

  사실 우리 나라 어린이 중 네 명당 한 명은 영재라고 한다. 영재의 기준도 어학이 뛰어난 아이, 퍼즐이나 레고를 잘하는 수학 영재, 미술 영재, 음악 영재, 과학 영재, 운동 영재, 리더쉽이 있는 영재 등 대략 7가지로 나뉜단다.

 

  네 명 중 한 명일 정도로 영재가 많은데 중요한 것은 이 아이들이 초등학교만 가고 나면 다 평재로 둔갑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 나라 영재 교육의 실태인데 과연 영재 교육을 시켜야 하는 것일까?

 

  이스라엘의 교육을 떠올리면 나는 더더욱 영재 교육이란 것을 우리 아이들에게 시키고 싶지 않다. 이스라엘의 영재 교육하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정도로 이스라엘 사람들은 머리 좋은 유태인을 양성하는 것을 바로 교육의 힘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에서조차 아이들에게 영재 교육이라고 이름 붙여서 따로 교육시키는 곳은 한 군데 정도 있을 뿐 전체적인 교육의 방향은 창의력 교육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고 한다.

 

  이스라엘에서는 장난감도 한 가지 형태나 내용으로만 조작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무궁무진 그야말로 만든 사람들도 알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조합이 가능한 장난감을 어릴 때부터 갖고 놀게 한단다. 그리고 초등학교에 가서 처음 글자를 익힐 때도 글자 모양의 쿠키에 꿀이나 초콜릿을 발라서 맛있게 먹으면서 익히게 만들어 공부를 지긋지긋한 것으로 인식시키는 게 아니라 마치 초콜릿이나 꿀처럼 달콤하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그런 달콤한 교육을 한다고 한다.

 

  영재 교육을 굳이 따로 시켜야 할 이유가 과연 어디 있는가. 그리고 세계 어디를 가나 '영재 교육'을 하는 나라는 거의 없단다. 가까운 예로 미국 부모들은 영재 교육을 안 시키려고까지 한다는 얘기도 있다. 애시당초 영재로 키운다는 것에 대해 관심이 없고, 또 설사 아이가 뛰어나다 하더라도 영재아 부모는 그 아이를 훌륭하게 뒷받침해야 한다는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더더욱 엄두를 안 낸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나라 엄마들이라면 영재아 부모라는 스트레스 때문에 포기할 엄마들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아이들은 그냥 자유롭게 놀게 하고 될 수 있으면 자연과 친해질 기회를 자주 갖도록 해주는 게 부모의 우선 역할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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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박물관 - 저학년 발명동화
안나 로장 지음, 양진희 옮김, 프랑수와 아브릴 그림 / 함께자람(교학사)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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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아이들에게 경영과 경제 개념을 자연스럽게 익히게하는 책이다. 이 책을 보면서 [시간을 파는 사나이]라는 책이 생각 났다. 책 제목처럼 한 사나이가 시간을 담아서 팔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그 시간을 담은 병들이 너무 잘 팔려 사업이 번창하게 되고, 회사도 커지게 된다. 그러면서 점점 나라 경제에까지 위협을 가하게되는 그런 이야기였다.

 

  [소리 박물관]은 아름답고 이쁜 소리를 판매하는 이야기이다. 그러다가 소리의 매력에 빠져 점점 소리를 연구하고 개발해서 더 많은 제품들을 만들어 판매하게 된다.

 

  첫 소리의 판매는 뚝딱뚝딱 아저씨가 숲을 걸어가고 있었는데 나무에서 작은 나뭇가지 하나가 마른 나무 밑동으로 떨졌는데 타라락 하면서 예쁜 소리가 난 것이다. 아저씨는 나뭇가지와 나무 밑동을 뽑아서 시장에서 소리를 판다. 그런데 한 아줌마가 그것을 사가게 된다.

 

  그 뒤 작업실에서 아저씨는 놀라운 소리 기구를 만들었다. 그리고는 커다란 광고판까지 내 걸었다. 아저씨의 소리는 엄청 팔리기 시작했고, 회사는 점점 커지게되어 혼자서는 모든 일을 하기에 벅차 비서도 뽑고, 사원도 뽑게 된다. 그런데 한 고객이 소리 기구가 엉터리라며 따지며 들어왔다. 아저씨는 자신이 만든 소리 기구가 아님을 알았지만, 고객에게 다른 제품들을 보여주면서 화를 풀어 주었다.

 

  아저씨는 다음에도 이런 일이 또 일어나면 안 될 것 같아 자신이 만든 소리 기구에는 상표를 붙여야 겠다고 생각하고, 손님들이 뚝딱뚝딱 아저씨 상표의 소리와 다른 엉터리 소리들을 잘 구별할 수 있게 광고도 하기로 했다.

 

  비록 동화이지만 현실의 기업들도 이런 식으로 운영이 되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신제품이 나오면 특허 등록해서 다른 기업들이 모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자신들의 제품이 많은 사람들에게 신뢰를 주기위해 많은 광고도 한다. 그러니 동화라고해도 아이들에게 어떤 가르침을 어떻게 쉽게 이야기하는가에 따라서 좋은 책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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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까 말까? - 수학이 잘잘잘 1
김희남 지음, 윤정주 그림 / 한솔수북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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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 중에 이 책의 제목처럼 할까 말까 고민하는 아이들이 종 종 있다. 이것은 하나의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고민할 문제조차 되지 않지만 자신에게는 무척 고민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아이들이 이 책을 보면서 자신있는 결단을 하면 좋겠다.

 

  옛날 어느 숲 속 마을에 할까말까라는 아이가 살고 있었다. 이 아이는 할까말까하는 고민으로 시간을 다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 사람들이 모두 일하러 마을을 비운 상태에서 마을에 불이 난다. 그런데 할까말까는 불이라고 소리를 질러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는 사이 이미 마을은 다 타버린다.

 

  마을 사람들은 이런 할까말까 때문에 마을이 모두 불탔다며 아우성이다. 솔직히 할까말까도 마을 사람들한테 매우 미안하다. 그래서 옆 마을에 사는 똑부리 할아버지를 만나러 떠난다.

 

  똑부리 할아버지를 만나러 가기위해선 강을 건너야 하는데, 흔들다리를 건널지 나룻배를 타고 건널지 또다시 고민한다. 그런데 한 원숭이가 할까말까의 모자를 갖고 강 건너로 도망간다. 그러자 할까말까는 모자를 찾으려고 자신도 모르게 다리를 건너 간다.

 

  강을 건넌 할까말까는 똑부리 할아버지네 집으로 가는 지도를 보고 또 고민에 빠진다. 그런데 한 할머니가 빨간 벽돌집을 좀 찾아 달라며 부탁하자 할까말까는 그 할머니와 빨간 벽돌집을 찾아 마을을 지나간다.

 

  똑부리 할아버지 대문 앞에 도착하니 돌판이 네 개 있었는데 어떻게 밟고 지나갈지 또 고민하고 있다. 고민하던 중 배가고파 봇짐을 풀고 잼과 빵을 꺼냈는데 어디선가 벌이 냄새를 맡고 몰려온 것이다. 그래서 할까말까는 벌을 피해 똑부리 할아버지 문 앞까지 가게 된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할까말까는 똑부리 할아버지를 만나게 되고, 자신의 고민을 상담한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방법을 알려주게 되는데 과연 할까말까는 어떻게 변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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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윤이에요
헬렌 레코비츠 지음, 박혜수 옮김, 가비 스위앗코스카 그림 / 배동바지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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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미국으로 간 한국 아이 윤이가 미국 사회에 적응해 가는 과정을 그린 책이다. 낯선 환경 속에서 느끼는 심리적 갈등을 극복해 가는 소녀의 심리 묘사가 탁월한 그림 책으로 어린이들이 학교 생활 속에서 느꼈던 나름대로의 문제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미국인 작가가 한국인 며느리 윤의 이야기를 토대로 만든 동화이다.

 

  윤의 아빠는 이제는 이름을 영어로 쓰는 걸 알아 두어야 한다며 YOON 이라고 쓴다. 하지만 윤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한글 이름 윤은 빛나는 지혜를 뜻하는데 영어는 왠지 싫다. 윤은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고만 싶다.

 

  학교에 간 첫 날 선생님이 칠판에 CAT이라고 쓰고는 고양이에 관한 동화를 읽어 주었다. 말은 알아 듣지 못했지만 그림만으로 무슨 이야기인지 알 것 같다.

 

  선생님은 YOON 이 적힌 시험지를 주면서 그 밑에 이름을 따라 써보라고 한다. 하지만 윤은 CAT이라고 쓴다. 시험지를 본 선생님은 눈살을 찌푸리신다.

 

  다음 날 학교에 가자 선생님은 또 다시 YOON이라고 적힌 시험지를 주었다. 그렇지만 BIRD라고 썼다. 자신도 새처럼 훨훨 날아서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선생님은 이번에는 미소 지어 주었다.

 

  다음날 쉬는 시간에 꽁지머리 여자애가 CUPCAKE라고 쓰여 있는 것을 한 개 주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시험지에 CUPCAKE라고 써 넣었다. 내가 컵케이크가 되면 아이들이 신이 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이것을 본 선생님은 활짝 미소 지었다.

 

  윤은 점점 미국이 살기 괜찮은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날 학교에서 빨리 글씨를 쓰고 싶어 견딜 수가 없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YOON이라고 썼다. 선생님은 시험지를 보더니 꼭 껴안아 주면서 말했다. "아하, 네가 윤이로구나!"

 

  이토록 다른 곳에서 아이가 적응하는데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이 시간을 어른들이 참고 기다려 줘야 하는 것이다. 조기 유학이다, 이민이다해서 외국으로 나가는 아이들이 많다. 이런 아이들이 모두 적응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잘 참고 기다려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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