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운 빼앗는 사람, 내 인생에서 빼버리세요 - 적당히 베풀고 제대로 존중받기 위한 관계의 심리학
스테판 클레르제 지음, 이주영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에서 집중적으로 다루는 것은 한 사람은 멘탈 뱀파이어가 되고, 또 한 사람은 숙주가 되는 관계다. 이 책에서는 멘탈 뱀파이어가 숙주인 상대방의 기를 빨아먹는 다양한 사례를 다룰 것이다. 이런 관계에서 멘탈 뱀파이어는 힘을 얻지만 숙주인 상대방은 기운이 빠진다. 장기간 반복적으로 기를 빨리면 숙주가 되는 상대방은 더욱 큰 피해를 받는다. 피해자는 스트레스에 시달려 남은 기운도 잃게 된다.

 

 인간은 포유류와 마찬가지로 혼자서 살 수 없다. 언제나 인간은 여럿이 뭉쳐야 강해졌다. 또한, 인간은 함께 있어야 재능도 키울 수 있으며, 서로 필요한 것을 채울 수 있다. 그런데 자기 발전과 자기계발, 나아가 자기 행복에 걸림돌이 되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다른 사람의 피 대신 기를 빨아먹는다. 이들을 가리켜 '멘탈 뱀파이어'라고 부른다.

 

 멘탈 뱀파이어는 문화권을 초월하며 머나먼 옛날을 포함해 어느 시대나 존재했다. 이들은 평범한 인간의 모습일 수도 있고 마법사나 무당의 모습일 수도 있다. 또한, 집단의 형태일 수도 있고, 적들을 공포로 몰아서 사기를 꺾고자 노래, 가면, 그림을 사용해 정신을 혼미하게 하는 전술작전의 형태일 수도 있다.

 

 수많은 사회가 멘탈 뱀파이어와 맞서고 있지만, 사회는 오히려 멘탈 뱀파이어가 활발히 나타날 수 있는 사회적 조건 혹은 문화적 조건을 만들어낸다. 특히 폐쇄적인 체제, 부패한 시스템, 물진만능주의가 판을 치고 개인의 책임의식이 희박해지며 다양한 지원 시스템을 남용할 수 있는 사회조직이라면 멘탈 뱀파이어는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다.

 

 

 멘탈 뱀파이어는 특정하게 정해진 타입이 따로 없다. 소위 뼛속부터 이러한 성향을 타고난 사람들이 있다. 직장에서든 가정에서든 사회 생활에서든 기회만 있으면 뱀파이어 본능이 작동해 주변 사람들의 기를 빠는 사람들이다. 한편, 특정 사건이나 사기에만 멘탈 뱀파이어처럼 구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알아둘 것이 있다. 멘탈 뱀파이어의 목표는 다른 사람을 파괴하려는 게 아니다. 오히려 그들은 반대로 타인을 필요로 하며 타인에게 의존적이다! 단지 다른 사람의 생기, 에너지, 소위 '기'를 이용하고 싶은 것뿐이다.

 

 오랜 시간 동안 다른 사람을 이용하는 멘탈 뱀파이어처럼 살게 되면 다른 사람에게 더욱 지나치게 의존만 하게 되고 자기관리 능력, 자율성과 독립성은 회복하기 힘들어진다. 이 단계가 되면 이제 멘탈 뱀파이어는 동기가 무엇이든지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고는 살 수가 없다. 성장 과정에서 멘탈 뱀파이어가 된 사람들은 주고받는 법, 특히 주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멘탈 뱀파이어는 때를 가리지 않고, 모든 사회 계층에서 만날 수 있다. 따라서 멘탈 뱀파이어라고 해서 전부 물질적으로 부족하거나 심리적으로 불안하거나 애정 결핍이 있어서 도움이나 애정을 갈구한다고 생각한다면 착각이다. 높은 지위에 있거나, 적어도 누구나 부러워하는 지위에 있는 이들도 많다. 그들은 주변 사람들의 기를 빨아 최정상까지 올라가는 법을 체득했다. 현재의 유리한 상황, 높은 지위, 명성을 이용해 타인을 이용하는 법도 물론 잘 안다. 안타깝게도 멘탈 뱀파이어는 필요하다면 타인을 이용해 정상까지 오를 때가 많다.

 

 누군가에게 기가 빨리고 있는 것이 맞는지 알고 싶은가? 그 사람 옆에 있으면 기분이 어떤지, 그 사람과 어울리고 난 후, 곧바로 기분이 어떤지 생각해보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우리의 기분은 그날그날에 따라 달라진다. 하지만 멘탈 뱀파이어와 함께 있으면 정신적으로든, 감정적으로든 행복하거나 힘이 나거나 충만한 기분이 거의 들지 않는다. 그보다는 피곤하고 우울하고 의기소침하고 긴장되고 혼란스럽고 불안하고 탈진된 기분, 나아가 힘이 쫙 빠지는 기분이 든다.

 

 사기, 거짓말, 불순한 의도, 위선은 멘탈 뱀파이어에겐 자연스러운 특징이다. 이들은 일부러 진실을 왜곡하거나 거짓말을 동원해 일부 사실을 숨기거나 판단력을 흐리게 하는 꾀를 쓴다든지 각종 교활한 방법을 사용한다

 

상세 이미지 1

 

 멘탈 뱀파이어에게 당하는 사람들이 특별히 정해진 것은 아니다. 가족 중에 멘탈 뱀파이어가 있다고 해보자. 자신을 보호할 수단이 거의 없는 아이는 멘탈 뱀파이어에게 대책 없이 당할 수밖에 없다. 어릴 때부터 멘탈 뱀파이어에게 대책 없이 당할 수밖에 없다. 어릴 때부터 멘탈 뱀파이어에게 당한 경험 덕분에 이들에게 잘 대처하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 유독 멘탈 뱀파이어에게 당할 가능성이 큰 유형의 사람들이 있다. 특히 지나치게 예민한 사람과 남을 잘 도와주는 사람이 멘탈 뱀파이어의 공격에 취약하다.

 

 혼자 남거나 버림받는 게 두려운 사람은 멘탈 뱀파이어 같은 사람이 주변에 있을 때 당할 수 있는 빌미를 준다. 이미지가 망가질까 전전긍긍하는 공인은 이를 이용하는 멘탈 뱀파이어 같은 사람들의 과도한 부탁을 들어준다. 두려움을 지니고 있으면 각종 멘탈 뱀파이어의 먹잇감이 될 수 있다. 두려움을 물리치면 당하지 않는다.

 

 물론 우선은 어떤 종류의 두려움을 느끼는 것인지 알아본 다음, 여기에 대처해야 한다. 마음속의 두려움을 호기심 있게 바라보고 두려움에 휩싸여서는 안 된다. 이를 위해서는 자존감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기운 빼앗는 사람, 내 인생에서 빼버리세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획의 인문학 - 인문학에서 발견한 기획의 인사이트
홍경수 지음 / 해의시간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기획에 관련된 책들이 이미 나와 있기는 하지만, 참신하고 새로운 기획의 토대가 될 수 있는 근본적인 앎의 체계를 알려주는 책은 부족하다. 기획을 둘러싼 앎의 체계를 습득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제 생활에서 다양하게 기획하는 훈련을 거쳐야 기획의 근력이 몸에 붙는다.

 

 이 책은 기획을 하는 데 필수적인 앎의 체계를 제시하고 훈련하기 위해 쓰였다. 당연하게도 기획은 일부 천재의 전유물이 아니며, 앎의 체계와 훈련을 통해서 누구나 전문적인 기획자가 될 수 있다.

 

 기획의 중요성은 콘텐츠 산업의 경쟁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다양한 플랫폼의 등장으로 기존 미디어의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줄어들었으며 누가 킬러 콘텐츠를 만드느냐가 중요한 일이 되었다.

 

 기획자는 자기 앞의 현실을 바꾸려는 사람이다. 바위 같은 장벽이 가로막고 있어도 기획자는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현실을 외면하기보다는 정면으로 직시한다. 또한 기획의 답은 이미 기존의 콘텐츠에 있다. 기존의 콘텐츠를 잘 읽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기획에 접근이 가능하다.

 

 

 사람의 마음을 읽는 일은 어렵다. 기업이 소비자의 마음을 읽지 못하면 신제품을 만들어낼 수 없고, 엔지니어 역시 사람의 마음을 읽지 못하면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개발할 수 없다. 이렇듯 사회의 모든 영역에 걸쳐서 사람의 마음을 읽는 것이 중요하지 않은 곳이 없다.

 

 언제부터인가 세상의 모든 것이 콘텐츠라는 말로 통합되고 있다. 한 사회의 리더도 다른 무엇보다 콘텐츠가 있어야 하고, 투표를 하는 유권자들 역시 콘텐츠가 좋은 후보자를 선택하려 한다. 사회복지 프로그램 역시 좋은 콘텐츠가 필수다. 콘텐츠를 만드는 미디어 업계는 더 말할 것도 없다.

 

 몇 년 전부터 TV 프로그램이 아니라 콘텐츠로 불리기 시작했고, 신문 기사 역시 콘텐츠 중심으로 바뀌었다. 어떻게 보면 세상의 모든 행위를 콘텐츠로 바꿔 불러도 될 만큼 콘텐츠의 범위가 확장된 것 같다.

 

 

 큐레이션은 다른 사람이 만들어 놓은 콘텐츠를 개별 목적에 따라 분류하고 배포하는 것을 말한다. 콘텐츠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수용자의 수요에 딱 맞아 떨어지는 콘텐츠는 찾기 쉽지 않은 시대에 큐레이션의 개념이 중요해지고 있다.

 

 열정은 주변을 데우는 특성이 있다. 한 조직에 뜨거운 열정 하나가 있다면, 그 조직은 데워질 수 있다. 다른 구성원들을 함께 뜨겁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새로운 콘텐츠를 기획하는 것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이다. 미지근한 기운으로는 뭔가가 솟아나게 할 수 없다. 지극정성으로 한 가지를 만들어내고야 말겠다는 의지와 간절한 정성이 없다면 불가능하다. 획기적인 기획은 열정의 소유자에게만 허락된다. 왜냐하면 기획을 가로막는 요소는 너무 많기 때문이다.

 

 새로운 것을 만드는 데에는 수많은 작용 · 반작용의 힘이 작동한다. 대단히 창의적인 평가를 받는 아이디어를 기획했다 하더라도 이것을 하나의 콘텐츠로 완성시키기까지는 너무나 많은 우여곡절이 기다리고 있다.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총명한 두뇌도 소유자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법을 파악하여 난관을 극복하기도 하지만, 더 자주 좌절하기도 한다. 머리 좋은 사람들이 매우 사소한 문제로 인해 모든 것을 무위로 돌리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하지만 끈기 있는 사람은 참고, 인내하고, 견딘다.

 

 이 책은 수많은 스승들의 가르침과 선후배 동료들의 격려가 두텁게 짜인 직조물이다. 이 책을 통해 기획의 근력을 키워서 우리를 둘러싼 문제들을 척척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조직의 구성원들에게 기획의 방법론을 전파하는 기획의 리더가 되면 좋을 것이다. 훌륭한 기획자가 모인 조직은 항상 성과를 내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기획의 인문학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CD] 아마존에서 살아남기 - 애니메이션 -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애니메이션 2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아이세움 편집부 엮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03년 11월
평점 :
절판


아마존에서 살아남기

 

 

 아마존은 나무 한 그루에도 1천여 종이 넘는 곤충들이 살고 있을 정도로 지구 생태계의 보물 창고이다. 다양한 생물들이 모여 사는 아마존에는 전세계 초록색 나무들의 삼분의 일이 모여 있다.

 

 이 나무들 덕분에 아마존은 지구의 허파로 불리지만, 한편으로는 녹색의 지옥이라 불리기도 한다. 그만큼 아마존은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미지의 땅이기도 하고, 수많은 해충과 맹수와 싸워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위험한 곳이다.

 

 아마존의 거친 환경 속으로 레오와 함께 여행을 떠나면서 우리는 아마존에 대한 여러 정보들을 알게 될 것이다. 하지만 레오에겐 단지 무인도에서의 경험과 약간의 아마존 상식이 있을 뿐이다.

 

 살아남겠다는 의지와 온갖 과학 상식을 동원하여 아마존을 헤쳐나가면서 레오는 많은 것을 배우게 될 것이다. 그리고 삼림 자원 채취를 위해 점차 망가져 가는 아마존의 비극도 알게 될 것이다.

 

~~~~~~~~~~~~~~~~~~~~~~~~~~~~~~~~~~~~~~~~~~~~~~~~~~~~~

 

[등장 인물]

 

1. 레오

- 성격 : 단순 무식하고 매사에 저돌적이다.

- 특기 : 나무 위에서 잠자기.

- 과학 지식 수준 : 무인도 생존 경험으로 조금은 나아짐.

- 서바이벌 스타일 : 좌충우돌 행동파.

 

2. 삼촌

- 성격 : 다혈질의 화끈한 성격이다.

- 특기 : 캠핑 하기.

- 과학 지식 수준 : 다양한 여행 경험으로 박학다식한 편.

- 서바이벌 스타일 : 현지 적응파.

 

3. 보라

- 성격 : 남자 못지않은 배짱과 섬세함을 겸비했다.

- 특기 : 재주 넘기.

- 과학 지식 수준 : 유식한 편.

- 서바이벌 스타일 : 신중한 전략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막에서 살아남기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3
최덕희 지음,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막에서 살아남기

 

 

 흔히 사막하면 모래 사막을 떠올리지만 사막에는 에르그라 부르는 모래 사막뿐만 아니라 자갈 사막인 레그와 암석 사막인 하마다도 있다. 그리고 사막의 평균 기온은 상당히 높은 편이지만, 일교차가 심하고 겨울에는 영하로 떨어질 때도 있다. 또한 연 평균 강수량은 100m 종도 되는데, 그마저 한 번에 폭우로 쏟아진다.

 

 이렇게 척박한 환경 때문에 사막은 생명체가 살기에 부적합한 곳이지만, 놀랍게도 우리가 모르는 수많은 동물과 식물들이 사막 환경에 순응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이번 이야기의 무대는 지상 최대의 사막 사하라이다. 이제 한치 앞도 분간할 수 없는 모래 폭풍과 살인적인 열기에 맞서 싸우는 레오의 사막 생존 게임이 시작된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속담처럼 아무리 죽음의 사막이라도 서로 신뢰하고 협동하면서 불굴의 의지로 각자가 자신의 과학 지식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살아남을 수 있다.

 

 현재 사막이 급속도로 늘어나는 생태적 재앙인 사막화가 전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사람들이 생태계를 파괴하면서 푸르른 자연이 메마른 사막으로 변해 가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작은 힘이나마 자연의 소중함을 잊지 않고 자연 보호에 힘쓴다면 분명히 막을 수 있을 것이다.

 

~~~~~~~~~~~~~~~~~~~~~~~~~~~~~~~~~~~~~~~~~~~~~~~~~~~~~~~~

 

[등장 인물]

 

1. 레오

- 성격 : 단순 무식하고 매사에 저돌적이다.

- 특기 : 낙타 응가 줍기. 잠자는 척하며 보라 껴안기.

- 과학 지식 수준 : 무인도, 아마존의 생존 경험으로 조금 더 나아짐.

- 서바이벌 스타일 : 좌충우돌 행동파.

 

2. 삼촌

- 성격 : 다혈질의 화끈한 성격이다.

- 특기 : 캠핑하기.

- 과학 지식 수준 : 다양한 여행 경험으로 박학다식한 편. 그러나 방향치라는 단점이 있음.

- 서바이벌 스타일 : 현지 적응파.

 

3. 보라

- 성격 : 남자 못지않은 배짱과 섬세함을 겸비했다.

- 특기 : 재주 넘기. 치근거리는 레오 응징하기.

- 과학 지식 수준 : 유식한 편.

- 서바이벌 스타일 : 신중한 전략파.

 

4. 낙타

- 분류 : 소목 낙타과.

- 특기 : 한꺼번에 물을 많이 먹고 오래 버틸 수 있다. 발의 접지 면적이 넓어서 사막 여행하기에 좋다.

- 크기 : 몸길이 약 3m, 어깨높이 1.8m ~ 2.0m.

- 수명 : 40년 ~ 50년.

- 특이 사항 : 등의 혹에는 물이 아닌 지방이 축적되어 있다.

- 주의 사항 : 낙타 앞에서 침을 튀기거나 뱉지 말 것. (이를 어겼을 시 뒷일은 책임 못 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심해에서 살아남기 서바이벌 만화 과학상식 30
곰돌이 co. 글, 한현동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심해에서 살아남기

 

 바닷속에는 어패류와 같은 생물 자원, 해저 유전과 탄광 같은 화석 에너지, 염분 농도를 이용한 화학 에너지 등 다양한 자원이 들어 있다. 이 때문에 바다는 미래 인류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심해에 대해서는 더더욱 알려진 것이 적다. 햇빛이 닿지 않아 어둡고 차가우며, 무거운 수압이 온몸을 짓누르는 혹독한 환경으로 인해 인류의 탐사가 늦어졌기 때문이다. 바다 깊이 직접 들어갈 수 없었던 사람들은 간접적인 방법으로 연구할 수밖에 없었고, 심해에 대한 연구는 더디고 확실하지 않은 것이 너무도 많았다.

 

 인류가 심해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연구할 수 있게 된 것은 불과 수십 년 전 잠수정을 개발하면서부터다. 1930년 미국의 윌리엄 비브 박사가 잠수정을 만들어 심해에 뛰어들며 직접 탐사의 시대가 열렸고, 이제는 몸이 투명한 물고기, 스스로 빛을 내는 해파리, 소화 기관이 없는 벌레 등 바다 표면이나 육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신비한 생물들이 속속 발견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넓디넓은 바다를 탐사하는 일은 여전히 오랜 시간이 걸리는 일이며, 아직까지 인류에게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로 남아 있는 영역이기도 하다.

 

 갯벌 체험 보고서를 인정받은 지오는 해양 연구소 공 박사의 초청으로 해양 탐사 여행에 동참하게 된다. 열대 바다의 산호초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하며 바다를 여유롭게 즐기는 것도 잠시, 지오의 눈앞에 낡은 보트를 타고 산호섬 횡단에 나선 피피와 암모나이트호를 타고 헬기에서 떨어져 내린 케이까지 등장한다.

 

 바이러스와 인체에 이어 다시 심해에서까지 만난 세 사람! 피피는 은근히 지오의 서바이벌 짱 자리를 탐내고 지오가 이를 견제하는 가운데, 히포호의 기술을 이어받은 암모나이트호가 시험 운전을 시작한다. 지오 일행이 움직이는 곳마다 벌어지는 서바이벌 상황은 심해에서도 계속된다.

 

 

[등장 인물]

 

1. 지오

- 어딜 가든 항상 위험천만한 상황에 놓이는 우리의 주인공! 심해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에 공 박사 몰래 암모나이트호에 탔다가, 수천 미터의 깊은 바다에서 엄청난 위기를 겪는다. 메탄가스 분출, 심해 생물의 공격 등 위험한 상황이 닥칠수록 지오의 서바이벌 본능은 더욱 커진다.

 

2. 피피

- 낡은 배로 태평양의 산호섬들을 횡단하는 겁 없는 소녀. 우연히 바다 한가운데에서 지오를 만나 심해 탐험에 참여하게 된다. 넘치는 식탐으로 심해 물고기를 배 터지게 먹겠다고 다짐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심해의 험난한 환경에 좌절하고 만다.

 

3. 공 박사

- 뇌 박사의 후배이자 해양 연구소의 해양학자. 히포크라테스호의 기술을 이용해 어렵게 완성한 암모나이트호를 타고 심해 탐험에 나선다. 그러나 꿈이 이루어지는 환희의 순간도 잠시, 지오와 피피가 끼어들며 서바이벌 상황으로 돌변하고 만다.

 

4. 케이

- 지오와의 인연으로 어느 순간 서바이벌 멤버가 되어 버린 까칠한 의대생. 산호섬에서 편히 쉴 수 있다는 달콤한 꾐에 넘어가 뇌 박사 대신 암모나이트호의 시험 운전을 참관하러 왔다. 그러나 지오와 피피를 보는 순간의 불안한 예감이 적중하며 결국 뒤치다꺼리하느라 마음고생, 몸 고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