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바이블 2
김신중 지음, 염숙자 구성, 김종혁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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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하면 일단 그 두께에 기겁하게 되고, 그 안의 글씨 크기에 다시 한번 기겁하고, 어려운 말 때문에 또다시 기겁하게 된다. 그래서 사실 성경을 재밌게 본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이 책이 나온것은 아닌가 생각 한다.

 

  우선 만화로 되어 있어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재밌고 쉽게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성경은 어렵지 않으며 쉽고 재밌으며 유익하고 놀라운 책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우리 아이들도 이 아이세움 성경 만화를 통해 성경 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호기심이 넘쳐나면 좋겠다. 그래서 넘쳐나는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해 더욱 깊이 있는 성경 공부까지 하게 된다면 더 없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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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민족이 이집트에 정착한 뒤 오랜 시간이 지나자, 요셉을 모르는 이집트의 파라오는 번성하는 이스라엘 민족을 두려워하여 그들을 박해하기 시작한다.

 

  이집트의 박해를 피해 이집트 공주의 손에서 자란 모세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이스라엘 민족을 구해 내어 약속의 땅으로 인도한다.

 

  이스라엘 백성을 선택하신 하나님, 어리석은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모세, 코앞의 욕심에 눈이 멀어 끝없이 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출애굽기 속 놀라운 기적들과 함께 이야기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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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1. 모세

- 이집트 공주의 손에 자란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 호렙산에서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이스라엘 민족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지만, 끊임없이 하나님을 의심하는 사람들에 의해 고통받고 결국 약속의 땅 문턱에서 죽음을 맞는다.

 

2. 아론

- 모세의 형이며 이스라엘의 제1대 제사장. 달변가였던 아론은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모세를 도와 이스라엘 민족의 이집트 탈출을 이끌었으며, 엘르아살에게 제사장의 자리를 물려줄 때까지 변함없이 모세를 돕는다.

 

3. 미리암

- 아론과 모세의 누나. 어린 모세를 상자에 실어 나일강에 띄웠을 때, 상자를 따라가 모세를 건져 올린 이집트의 공주에게 어머니를 유모로 소개하여 키우게 한다. 이스라엘 최초의 여선지자로 모세의 든든한 후원자가 된다.

 

4. 여호수아

- 모세의 뒤를 이은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자. 약속의 땅으로 가는 동안 아말렉족과의 싸움 등 여러 전투에서 이스라엘군을 승리로 이끌었다. 끝까지 믿음으로 하나님께 순조앟여 민족의 지도자가 된다.

 

5. 이집트의 파라오

-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 민족을 노예로 부리며 학대한다. 모세가 하나님의 부름을 잗고 이스라엘 민족을 구하러 왔을 때도 하나님의 능력을 믿지 않지만, 모세가 일으킨 여러 재앙 앞에 주저앉고 만다.

 

6. 발람

- 브올의 아들인 선지자. 모압 왕 발락이 이스라엘을 저주해 달라고 청했을 때 그의 재물에 눈이 멀어 다라나서지만, 모압에 도착해서는 하나님의 지시를 받아 오히려 이스라엘을 축복한다.

 

7. 이스라엘 민족

- 하나님이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겠다고 약속한 민족. 몇 년 동안 극심한 가뭄이 들었을 때 이집트 땅으로 이주해 정착했으나, 세월이 흘러 이집트 파라오의 노예로 전락하고 만다. 모세의 인도로 약속의 땅으로 가게 되지만 귾임없이 하나님의 능력을 의심하고 불평해서 노여움을 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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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김신중 [저]

- 2004년에 게임을 소재로 한 어린이 만화 ‘코믹 메이플 스토리 1-5(서울문화사)'를 그리면서 데뷔하였습니다. 현재는 일러스트팀 'OTOZ'를 운영하며 어린이들에게 지혜와 용기를 심어주는 교양 학습 만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김신중 [역]

-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그리고자 뜻을 함께 한 젊은 만화가들의 모임'오토즈'의 리더로서, 어린이들을 위해 재미있고 유익한 플래시 애니메이션과 교양학습만화 그리고 판타지 만화를 기획하여 그리고 있습니다.

 

김신중 [그림]

- 2004년에 게임을 소재로 한 어린이 만화 [코믹 메이플 스토리 1~5]를 그리면서 데뷔했습니다. 만화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지혜와 용기를 심어 주는 것을 큰 기쁨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파워 바이블(전10권)]과 [마법전사 호머] 시리즈가 있습니다.

 

염숙자 구성 [기타]

- 10여 년 순정만화가로 활동하였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마린블루] [비올레타] [가면무도회] [점프인투더 화이어] 등이 있습니다. 현재 소설을 집필 중이며, 안상동산교회에 재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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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바이블 1 지혜를 주는 성경 이야기
김신중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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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하면 일단 그 두께에 기겁하게 되고, 그 안의 글씨 크기에 다시 한번 기겁하고, 어려운 말 때문에 또다시 기겁하게 된다. 그래서 사실 성경을 재밌게 본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이 책이 나온것은 아닌가 생각 한다.

 

  우선 만화로 되어 있어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재밌고 쉽게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성경은 어렵지 않으며 쉽고 재밌으며 유익하고 놀라운 책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우리 아이들도 이 아이세움 성경 만화를 통해 성경 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호기심이 넘쳐나면 좋겠다. 그래서 넘쳐나는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해 더욱 깊이 있는 성경 공부까지 하게 된다면 더 없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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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 바이블 1권에서는 천지 창조에서 요셉 이야기까지가 나온다. 깜깜한 암흑에서 천지를 창조한 하나님은 마지막으로 인간을 만들었다. 그 인간이 외로운 것이 안쓰러워 아내를 만들어 주셨다. 하지만 최초의 인간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이 금지한 단 하나의 규칙을 지키지 못해 에덴 동산에서 쫓겨나고 만다.

 

  그리고 인류 최초의 살인을 저지른 가인과 살해된 아벨, 큰 홍수에 대비해 방주를 만든 의로운 사람 노아,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이 되는 아브라함, 제물이 될 뻔한 이삭, 하나님과 씨름한 야곱, 그리고 이집트 총리가 된 요셉까지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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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1. 아담

- 하나님이 흙을 빚어 만든 최초의 인간. 아담이 혼자 사는 것을 안쓰럽게 생각한 하나님은 그가 잠들었을 때 갈빗대 하나를 빼내 하와라는 여자를 만들었다. 하나님이 먹지 말라고 경고한 선악과를 먹고, 에덴 동산에서 쫓겨난다.

 

2. 하와

- 하나님이 아담의 갈비뼈로 만든 아담의 아내. 뱀의 꼬임에 빠져 금단의 열매인 선악과를 먹고 아담과 함께 에덴 동산에서 쫓겨난다. 하나님은 하와에게 평생 남편에게 복종하고, 출산의 고통을 겪게 되는 벌을 내린다.

 

3. 가인

- 아담과 하와의 맏아들. 농부였던 가인은 곡식을 하나님께 바치지만, 하나님은 동생인 아벨의 제물만 반기고, 가인이 바친 제물은 반기지 않았다. 그러자 그는 아벨을 질투하여 죽이고 말았다.

 

4. 아벨

- 아담과 하와의 둘째 아들이며, 직업은 양치기였다. 신앙심이 깊어 하나님께 어린 양을 제물로 바치며 신의 뜻에 잘 따랐지만, 결국 이를 질투한 형 가인에게 살해당하였다.

 

5. 노아

- 하나님은 죄악이 넘치는 세상을 홍수로 멸망시키려 계획한 후, 선하고  신앙심이 깊은 노아에게 방주 건설을 명한다. 하나님의 명에 따라 방주를 건설한 노아는 그의 가족과 동물들 한 쌍씩을 데리고 방주에서 지내며 재앙을 피한다.

 

6. 사라(사래)

- 처음 이름은 사래였으나 하나님이 '여주인'이라는 의미의 사라로 명하였다. 나이가 든 후까지 자식이 없었으나 하나님의 은총으로 이삭을 출산한다.

 

7.아브라함(아브람)

- 본래 이름은 아브람이었으나 하나님이 아브라함으로 바꿔 부르게 하였다. '아브라함' 이란 '많은 민족의 아버지'란 뜻으로,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이 된다.

 

8. 이삭

- 아브라함이 100세가 되어 얻은 아브라함의 정통 후계자. 하나님이 아브라함의 믿음을 시험하려고 어린 그를 제물로 바치라고 하였을 때, 끝까지 믿음으로 순종하여 제물이 될 위기를 모면했다.

 

9. 리브가

- 이삭의 아내. 오랫동안 아이를 낳지 못하다가 하나님께 열심히 기도하여 에서와 야곱을 낳는다. 이삭은 장자인 에서를 축복하고자 하나 리브가의 꾀 때문에 야곱에게 모든 권리를 상속하게 된다.

 

10. 하갈과 이스마엘

- 아브라함과 사라 사이에 자식이 없자, 사라는 자신의 종 하갈에게서 이스마엘을 낳게 한다. 이스마엘은 이삭이 태어난 뒤 쫓겨나지만, 하나님의 축복으로 큰 민족을 이루게 된다.

 

11. 에서

- 붉은 털에 뒤덮인 에서는 천성이 야곱과 다른 사냥꾼 체질이었다. 팥죽 한 그릇 때문에 동생 야곱에게 맏아들의 권리를 팔 정도로 성질이 급하고 단순했다.

 

12. 야곱

- 이삭과 리브가의 쌍둥이 아들 중 동생으로, 형 에서에게 팥죽 한 그릇으로 맏아들의 권리를 얻어 내고, 어머니의 계책으로 형 대신 아버지 이삭의 축복을 받는다.

 

13. 라헬과 레아

- 야곱의 부인들. 야곱은 외삼촌 라반의 딸인 라헬과 결혼하기 위해 7년간 외삼촌을 위해 일했지만, 외삼촌은 첫날밤에 언니인 레아를 들여보냈다. 레아와 결혼한 야곱은 라헬과 결혼하기 위해 다시 7년을 일하게 된다.

 

14. 요셉

- 야곱과 라헬의 아들로, 야곱이 유난히 사랑하는 아들이다. 형들의 시기 때문에 이집트에 노예로 팔려 가지만, 하나님의 도움과 지혜로 이집트의 총리 자리에 오르게 된다.

 

15. 요셉의 형제들

- 요셉의 형들은 노예 상인에게 요셉을 팔고, 아버지에게 요셉이 죽었다고 거짓말한다. 흉년이 계속되어 이집트에 식량을 구하러 갔다가, 이집트의 총리가 된 요셉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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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김신중 [저]

- 2004년에 게임을 소재로 한 어린이 만화 ‘코믹 메이플 스토리 1-5(서울문화사)'를 그리면서 데뷔하였습니다. 현재는 일러스트팀 'OTOZ'를 운영하며 어린이들에게 지혜와 용기를 심어주는 교양 학습 만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김신중 [역]

-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그리고자 뜻을 함께 한 젊은 만화가들의 모임'오토즈'의 리더로서, 어린이들을 위해 재미있고 유익한 플래시 애니메이션과 교양학습만화 그리고 판타지 만화를 기획하여 그리고 있습니다.

 

김신중 [그림]

- 2004년에 게임을 소재로 한 어린이 만화 [코믹 메이플 스토리 1~5]를 그리면서 데뷔했습니다. 만화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지혜와 용기를 심어 주는 것을 큰 기쁨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파워 바이블(전10권)]과 [마법전사 호머] 시리즈가 있습니다.

 

염숙자 구성 [기타]

- 10여 년 순정만화가로 활동하였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마린블루] [비올레타] [가면무도회] [점프인투더 화이어] 등이 있습니다. 현재 소설을 집필 중이며, 안상동산교회에 재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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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일요일이 필요해 - 샛길 산책자 김서령의 쫄깃한 일상 다정한 안부
김서령 글.그림.사진 / 예담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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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소한 우리 주변의 이야기 같은 느낌을 주는 책이다. 읽다보면 자신의 이야기 같은 부분도 있고, 주변 이웃의 이야기 같은 부분도 있다. 그래선지 휴식이 필요할 때나 마음이 복잡할 때 읽으면 참 좋은 책이다.

 

  이 책 내용 중에 원룸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한 때 노후대책으로 인기 절정이었던 원룸. 하지만 실상은 이 책에서와 마찬가지로 운영이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 많은 세대에 그만큼 많은 다양한 사람들이 사니 얼마나 사건사고가 많을지 짐작될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원룸의 위치는 유흥업소 주변이니 세입자들이 당연히 업소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니 더 사건사고가 많이 일어난다. 배째파부터 협박파까지 무척 다양한 인간들이 산다는 말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때론 찌질하고 우울하지만 낭만을 놓치지 않는 하루하루를 만나볼 수 있다. 술집 호텔 캘리포니아를 진짜 호텔로 오해하고 포항에서 서울까지 한달음에 달려오신 엄마. 까다로운 구석이라고는 없는 여자들의 모임인 쉬운년들, 우아하게 살고 싶었던 삼십 대를 망쳐버린 흰 개 봉수, 그리고 가슴에 묻은 흰 개 봉자 이야기 등 그녀와 함께 자박자박 조근조근 추억을 되새긴다. 누굴 위로하기에는 자신의 삶이 더 안쓰럽고, 남을 응원하기에는 자신의 하루가 더 버거운 우리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담아냈다.

 

  이 책을 읽어보면 작가의 일기장을 보고 있는 착각이 든다. 그래선지 왠지 작가와 친숙해지는 느낌까지 든다. 아마도 그녀의 일상을 소소하게 알게되어서가 아닌가 생각된다. 또한 산문집이라서 그런지 읽는데 부담없고 술술 책장이 잘 넘어간다.

 

  소설만 쓰던 김서령 작가의 첫 번째 산문집인데, 이 책을 쓸 당시 작가의 마음은 어땠을까? 소설이란 이야기를 만들어내어 쓰지만, 이 책은 작가의 소소하지만 진솔한 일상을 썼으니 그 마음이 달랐으리라 생각된다. 개인적으로는 이 산문집을 내기까지 쉬운 결정은 아니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는 시간만큼은 일요일날 편안한 휴식을 즐기는 것 같은 느낌이 전해진다. 그만큼 이 책을 통해 내 자신이 힐링이 되었나 보다. 그리고 여행했던 이야기 부분에서는 어느 순간 나도 그들과 함께 여행하고 있는 기분도 든다.

 

  요즘같이 모두가 앞만보고 달려가는 세상에서 한 번 쯤은 읽어봐야 할 그런 책이 나와 반갑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바쁘게만 살았던 자신을 돌아보고 잃어버렸던 여유와 삶의 행복도 찾으면 좋겠다.

 

 

 

 

 

 

[저자소개]

 

김서령 [저]

- 1974년 포항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2003년 「역전다방」으로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으며, 2005년 대산창작기금, 2008년 서울문화재단 창작기금을 받았다. ‘이름은 없으나 우리가 명백히 마주한 상처에 섬세한 위로를 건네는’ 이야기를 쓰는 소설가로, 탄탄한 문장과 현실감 있는 이야기, 삶과 이별에 대한 진지하고 세밀한 시선, 공감대 높은 정서의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소설집 [작은 토끼야 들어와 편히 쉬어라], [어디로 갈까요], 장편소설 [티타티타]를 출간했다.
소설가가 되지 못할까봐 전전긍긍했던 시절과 소설가가 되어서 얼얼했던 시절을 지나 어느덧 십 년차 소설가가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모르는 사람의 어깨에 잠깐 기대어 끔벅, 눈물 흘릴 수 있는 위로의 장면을 꿈꾸는 철부지 소설가다. 흰 개 봉수와 우면동에서 싱겁고 사소하게, 자박자박 산책하듯 살고 있다. 그 이야기를 첫 산문집 [우리에겐 일요일이 필요해]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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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내 가여운 개미
류소영 지음 / 작가정신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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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그냥 소설이겠지 생각했었다. 그런데 막상 읽으면서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아 이상하게 생각했더니, 이 책은 우리 일상이나 주변에서 보거나 경험해봤을 법한 이야기 8편을 한 곳에 모아논 소설임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의 제목인 개미, 내 가여운 개미는 두 번째 단락에서 이야기되고 있다. 이 책의 여러 이야기 중에서 개인적으로 이 두번째 이야기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폭식증을 앓고 있는 여자의 이야기다.

 

  폭식증은 말하자면, 거식증과 대식증의 요소를 모두 다 갖고 있는 슬프고 괴로운 병이다. 증상은 이렇다. 그 증상을 가진 사람과 아주 친하지 않는 사람들이 볼 때, 그 사람은 저렇게 먹고 어떻게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까싶을 정도로 조금 먹는다. 그런 점에서 거식증과 비슷하다. 그러나 남들이 보지 않을 때 저 사람은 무서운 속도로 음식을 구겨 넣는다. 그런 점에서 대식증과 비슷하다. 하지만 그 즉시 먹은 것을 후회하고 자기 자신을 혐오하게 된다는 점에서는 대식증과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말하자면 폭식증 환자들은 먹는 것을 수치스럽게 생각하는 것이며, 그럼에도 거식증 환자와는 달리 내부에 숨겨진 식탐은 있어서, 몰래 먹는 것이다.

 

  이 폭식증을 앓고 있는 여자는 사돈 처녀다. 형네 집에 2년 정도 신세지며 알게 된 그녀. 어느 날 밤에 화장실을 가다 우연히 그녀의 폭식증을 알게 되고, 둘 사이에 비밀이 생기게 된다. 그리고 두 남녀의 나이는 동갑이다. 그래선지 둘은 서로 마음이 통하는 것 같다.

 

  그녀가 그 남자에게 자신의 어린 시절을 이야기해 주는데, 어린 시절 그녀는 개미 먹는 걸 좋아했단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에게 걸려 죽기 직전까지 맞는다. 엄마는 그녀의 입안에 손을 넣어 이리저리 휘젓고 입을 헹구게 하고 토하게 하였다. 그러고 나서는 엉덩이를 때리면서 '도대체 언제부터 이딴 걸 입에 넣기  시작한 거야? 니가 짐승이니? 어디서 이런 걸 배워가지고 왔어? 너 정말 짐승이구나'라고 말했단다.

 

  그녀는 이때부터 나빠지려고 마음먹게 된 것 같단다. 성장하면서 너무 커지는 키가 싫어 조금씩 먹기도 한다. 아마 어린 시절 그녀와 같은 경험이 없었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왜냐면 그녀는 요즘 말로 쭉쭉빵빵의 몸매를 가졌기 때문에 다른이들의 부러움을 받았을 것이다.

 

  이런 장점이 오히려 그녀에겐 단점이 된다는 사실이 마음 아프다. 그래선지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이 단락의 개미에 관한 이야기가 가장 와 닫는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아이들에게 화가 난다고 해도, 아이들이 상처받을 만한 얘기는 하지 말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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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류소영 [저]

- 1973년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1994년 "시와 시학" 겨울호에 시로 등단했으며, 1997년 "문학동네" 하계문예공모에 단편소설 '동그라미 그리려다'가 당선되었다.[개미, 내 가여운 개미]는 삶의 균형을 맞추려는 불완전한 사람들의 위태로운 이야기를 다룬 소설집으로, 현대사회에서 소외된 개인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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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기업 - 일본을 먹어 치우는 괴물
곤노 하루키 지음, 이용택 옮김 / 레디셋고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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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예전에는 블랙 기업이 폭력 조직과 결탁한 기업을 뜻하는 말이었는데, 오늘날 블랙 기업이라는 말의 일반적인 의미는 '법에 어긋나는 조건의 비합리적인 노동을 젊은 직원에게 의도적, 자의적으로 강요하는 기업 혹은 노동 착취가 일상적, 조직적으로 이루어지는 기업'을 가리킨다.

 

  블랙 기업이라는 말은 명확히 기업 측의 문제를 드러내고 있으며, 블랙 기업이라는 말이 널리 퍼지면서부터 위법을 저지르는 기업에대한 시선은 확실히 싸늘해졌다.

 

  이 책의 주제인 블랙 기업이라는 문제는 청년 고용 문제의 흐름 속에서 새로운 문제를 제기한다. 그것은 바로 블랙 기업 문제의 피해 대상이 주로 정규직 노동자라는 점이다. 정규직 노동자가 겪는 장시간 노동과 직장 내 괴롭힘 등의 직장 문제는 블랙 기업이라는 말과 함께 세상에 드러나고 있다.

 

  블랙 기업에게 있어서 대학교를 갓 졸업한 청년 세대는 가치가 매우 낮은 인력이다. 대체 인력이 얼마든지 있기 때문에 청년 노동자는 쓰고 버리는 재고에 불과하다. 당연히 대량으로 채용하고 대량으로 퇴직시킬 수 있다. 이런 대량 자원이 있기 때문에 비로소 블랙 기업의 인사 관리가 성립한다. 대체할 수 있는 청년 노동자는 블랙 기업의 존립 기반인 셈이다.

 

  블랙 기업의 지표는 무엇보다 대량 채용과 대량 해직이라고 할 수 있다. 두말할 나위 없이 블랙 기업은 영리 기업이며, 시방에서 이익을 획득하는 것이 영업의 목적이다. 그래서 블랙 기업의 대다수는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해서 청년 노동자들의 피를 빨아먹고 있는 셈이다.

 

  아무리 기업의 최대 목표가 이윤 추구에 있다지만, 블랙 기업들의 잘못된 이익 남기기는 결코 용서되서는 알 될 것이다. 공부만하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사회 초년생들이 이런 블랙 기업을 만나게 되면 꿈과 미래가 모두 좌절될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질 수 있던 인재 청년들을 블랙 기업들이 죽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이런 블랙 기업에 관해 전문가와 상담한 후 다투는 방법은 개인적으로 교섭하기, 행정 기관을 통해 교섭하기, 노동조합에 가입해서 교섭하기, 소송하기 등 4가지 방법이 있다.

 

  블랙 기업에 취업한 청년 노동자들의 공통점은 미래상이 보이지 않는다는 데 있으며, 영구적인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을 강요하는 사례가 블랙 기업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처럼 미래가 보이지 않고, 언제 그만둬야 할지 모르는 상황으로 빠뜨리는 블랙 기업 문제는 노동자의 업무 경력과 인생 설계를 망치면, 비전이 보잊 않는 상황은 저출산이나 노사 간 불신 등 부정적인 겨로가로 이어진다.

 

  블랙 기업이 사회에 미치는 의외의 폐해가 하나 더 있다. 그것은 바로 소비자의 안전이 위협받는다라는 사실이다.

 

  다행인지 행운인지 이 책의 블랙 기업 이야기는 일본의 이야기다. 하지만 우리나라 어디에선가도 이런 블랙 기업이 부당한 이익을 챙기고 있지는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넘쳐나는 실업 청년들의 약점을 이용해 부당한 착취를 취하는 기업들은 빨리 사라져서 청년들이 맘 놓고 하고싶은 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이 빨리 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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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곤노 하루키 [저]

- 1983년 일본 미야기현에서 태어나 주오 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하였다. 현재 히토쓰바시 대학교 사회학과 박사 과정에서 사회 정책과 노동 사회학을 연구하고 있으며 NPO 법인 ‘POSSE’를 이끌고 있다. 일본 학술 진흥회 특별 연구원이기도 하며, 저서로는 [진짜로 써먹는 노동법], [블랙 기업에 지지 마라] 등이 있다. 2006년 대학생 시절에 도쿄의 대학생과 젊은 사회인을 중심으로 NPO 법인 ‘POSSE’를 설립하였고 지금까지 연간 수백 건의 노동 상담을 해 왔다.

 

 

이용택 [역]

-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일본어를 전공하고, 출판사에서 기획, 번역, 편집 업무를 담당했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 출판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게임 경제학],[1분 몰입],[후회 없는 죽음을 위해 꼭 알아야 할 것들],[히스토리가 되는 스토리 경영],[라쿠텐 쇼핑몰 CEO들의 성공법칙 10],[세계 금융 붕괴 시나리오],[비즈니스 통계 노하우-팀장님은 어떻게 할까],[아이폰 업무 활용 기술 70],[iPhone & iPad 음악 앱 가이드],[안녕하세요 김정남입니다],[골프는 과학이다]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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