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테레사의 하느님께 아름다운 일
맬컴 머거리지 지음, 이정아 옮김 / 시그마북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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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제목처럼 읽을수록 정말 아름답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책 속에 수록된 사진만 보더라도 정말 마더 테레사 수녀님 얼굴은 정말 아름답다.

 

  마더 테레사 수녀님이하시는 일은 돈을 많이 준다고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진정 마음에서 우러나오지 않는다면 할 수 없을 것이다.

 

  수녀님이 돌보는 사람들 한사람 한사람이 하느님과 같다고 말씀 하신다. 그렇기 때문에 이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것은 깊은 신앙심이 없으면 불가능할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죽어가는 사람들을 위한 집은 벽마다 아주 높은 곳에 작은 창문만 있기 때문에 빛이 거의 들지 않아 어두웠다. 켄은 이런 곳에선 조명이 많아야 찰영할 수 있는데 조명이 하나밖에 없어서 원하는 만큼 공간을 비춰줄 수 없긴하지만 그냥 찰영을 하기로한다.

 

  그런데 막상 찰영을 마치고나서보니 내부에서 찍은 부분은 유난히 아름다운 빛에 감싸인 반면 바깥에서 찍은 부분은 오히려 어둡고 흐릿했다고 한다. 과연 이런일이 가능한 것일까? 아마 과학적으론 설명이 불가능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주님의 은총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곳 사랑의 선교회 수녀들은 오전 4시 30분에 기도와 묵상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기도와 묵상 후에는 미사를 보고 미사 후에는 아주 힘차게 빨래와 다른 허드렛일을 한다. 각종 허드렛일이 끝나면 아침 식사를 한 뒤 각자 맡은 다양한 외부 임무를 수행하러 수녀원 밖으로 나간다. 몇몇은 '죽어가는 사람들을 위한 집'으로 가고 또 다른 몇 명은 학교와 진료소로 가는가 하면 일부는 나병환자들에게 간다. 그리고 또 다른 일부는 부모들이 원치 않는 아기들과 아이들을 보살피러 간다.

 

  이토록 힘들고 고된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수녀님들의 신앙심이 깊기 때문일 것이다.

 

  마더 테레사 수녀님은 신앙심이 부족한 이유는 그만큼 이기심이 만연돼 있고 오직 자신만을 위한 이익만 챙기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진정한 신앙심은 아낌없이 주는 사랑이어야 한다. 사랑과 신앙심은 공존하는 관계이며, 이 두 가지는 서로를 완전한 것으로 만들어 준다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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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 나사가 풀리다 일공일삼 64
잭 갠토스 지음,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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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다보니 패치를 팔에 붙이는 부분이 나온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한 때 담배를 끊기 위해 나도 팔에 패치를 붙였었던 일이 기억난다.

 

  막상 패치를 붙이고 있다해도 결국 자신의 의지가 없다면 소용이 없음을 나는 이미 경험해서 알고 있다. 또한 패치에 의지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의지만으로도 이겨낼수도 있는 것이다.

 

  조이는 그토록 만나고 싶어하던 아버지를 결국 만나게 된다. 조이가 만난 아버지도 조이처럼 패치를 붙이고 있는 것을 조이는 보게 된다.

 

  조이 아버지는 담배를 끊기 위해 패치를 붙이고, 조이는 이상한 행동을 막기위해 패치를 붙이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조이 아버지는 조이의 패치를 변기에 모두 버려 버린다. 이것을 본 조이는 불안해 진다. 그러나 아버지는 패치를 붙이지 않아도 잘 생활할 수 있다고 조이에게 말한다.

 

  조이는 아버지 말처럼 패치가 없어도 자신이 괜찮음을 알게되면서 자신감을 갖게 된다.

 

  조이는 공 던지기를 잘한다. 그런데 조이 아버지가 마침 야구부 코치였고, 아버지 야구부에 잘 던지는 투수가 없어서 조이를 야구부에 투입하게 된다.

 

  그러나 조이는 야구 규칙은 알지도 못하고 알고 싶어하지도 않으며 단지, 공 던지는 것이 좋아 투수를 하게 된다.

 

  조이 덕분에 팀이 우승을 하게 되고, 결승까지 올라가게 된다. 하지만 결승전에서 조이는 패치를 붙이지 않은 자신이 불안해진다.

 

  결국, 이 불안은 조이를 통해 표출되게 되고, 아버지는 극도로 화를 내게 된다. 조이는 화가난 아버지를 피해 경기도중이지만 도망가게 된다. 이런 조이를 아버지는 잡으러 가게 되고, 아버지로부터 도망친 조이는 공중전화로 엄마에게 전화를 해서 빨리 자신을 데리러 오라고 한다.

 

  엄마가 조이를 데리러 오게 되고, 조이는 엄마와 같이 그토록 만나고 싶어했던 아버지를 다시 떠나게 된다. 이 때 조이의 기분이 어땧을지 무척 궁금하다.

 

  개인적으로 그토록 보고싶어 했던 아버지를 못보고 계속해서 미련을 갖기보단 후회를 하더라도 만나서 확인을 하는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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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동유럽의 골목을 걷다 - 한 소심한 수다쟁이의 동유럽 꼼꼼 유랑기
이정흠 지음 / 즐거운상상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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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서 동유럽 여행을 떠난다고 생각해 보면 참 멋있을 것 같이 생각된다. 하지만 혼자해야하는 두려움 또한 생긴다.

  제일 먼저 소개되고 있는 프라하.... 아마도 낯설지 않게 느껴지는 이유는, 우리나라에서 방송한 드라마 "파라하의 연인"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 카를교 부분은 정말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다리위의 여유로움과 조촐한 공연까지 너무 낭만적이기 때문이다.

  작가의 식당 이야기 부분에서 제법 관광객이 많아진 이곳에선 바가지 요금이 성행한다는 부분에서 참 어느 나라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선 바가지 요금을 씌우는 것이 다 똑같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또한 관광객들을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이는 이들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이 강도들은 복대를 했는지 먼저 확인한다니 여행을 하는 동안은 복대를 안 하는 것도 범죄 예방의 한 방법이 아닌가 생각된다.

  폴란드의 바르샤바는 전쟁의 아픔을 딛고 되살아난 폐허 위의 도시란다. 생각만으로도 무척 신비롭다.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정말 끔찍하다. 이 수용소는 영화에서도 많이 봤다. 그리고 독일인이든, 유대인이든, 한국인이든, 그 누구든 아우슈비츠의 한 전시실에는 이런 말이 쓰여 있다.
  "역사를 기억하지 못하는 자는 반드시 그 역사를 다시 겪게 된다." 이 얼마나 무서운 말인가?

  폴란드의 자코파네는 타트라 산맥 앞에 자리 잡은 산악마을이다. 폴란드 최고의 겨울 스포츠 도시이기도 하다.

  슬로바키아의 타트란스카 롬니카는 정말 알프스를 연상시킬 정도로 눈부시다. 롬니츠키 봉우리 정상에는 카페와 테라스, 야외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고, 카페 밖은 환상적인 눈세계다. 상상만으로도 흥분이 가라앉지 않는다.

  헝가리의 부다페스트는 아름답기가 파리에 필적 한다 하여 '동유럽의 파리'라 불린다. 그리고 센텐드레는 20세기 초부터 헝가리의 젊은 예술가들이 이곳에 터를 잡고 작품 활동을 한 덕분에 골목골목에서 작은 갤러리와 작업실 박물관을 볼 수 있다.

  슬로베니아의 블레드는 무척 아름답다. 백조가 유유희 헤엄치는 블레드 호수와 그 위에 떠있는 작은 섬, 그리고 그 섬 위의 교회, 바위 절벽 위에 자리 잡은 블레드 성, 너무 아름답고 동화속에나 나올만한 곳이다.

  책에 있는 사진을 보고 있자니 당장 동유럽으로 떠나고 싶어진다. 이 책을 다 읽고나니 내가 마치 동유럽을 여행한 기분이다. 이 기분이 사라지기 전에 꼭 동유럽 여행을 할 수 있다면 더 없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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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하늘은 맑음
김랑 글 사진 / 나무수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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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보기 전까지는 나름대로 제주도를 거의 다 둘러봤다고 생각했었다. 왜냐하면 개인적으로 제주도를 4번 정도 여행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 왜그리도 못 가본 곳이 많은지, 그간 갔다왔던 제주도에서 무엇을 보고 왔나하는 생각까지 든다. 

  기회가 되서 다시 제주도로 여행을 가게 된다면 이 책은 꼭 지참하고 가야겠다. 이 책에는 가볼만한 곳과 여행도중 편안히 휴식을 취하며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카페들도 소개되어 있으며, 맛있는 음식을 하는 식당들도 소개되어 있다. 그러니 더 없이 좋은 가이드가 되어 줄 것이다.

  책에는 많은 제주도의 사진들이 수록되어 있다. 그래선지 읽으며서도 지루함을 다소 줄여준다. 마치 여행 잡지를 보는 듯한 느낌까지 든다. 그리고 책의 사진들을 보고 있으면 당장 제주도로 날라가고 싶은 충동을 참기 힘들다.

  그리고 우리나라도 여행할 곳이 참 많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기회만 되면 외국으로 여행을 가려했던 내 자신이 너무 한심스럽다. 누가 우리나라 땅이 작다고 했는가! 이토록 아직도 못본 곳이 우리나라 땅에 아직도 많은데 말이다. 그러니 우리나라 땅은 무척 넓은 것이다. 

  책 첫 페이지를 넘기면 "모든 첫 경험은 그 어떤 기억보다 강렬하다." 라는 말이 나온다. 정말 첫 경험의 기억은 그 어떤 경험보다 오래도록 기억된다.



[ 아름다운 데바뷔 세화 ] - 이 사진만 봐도 가슴이 뻥 하고 뚫리는 기분이다. 그리고 세화를 찾을때는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가 가장 아름다운 세화를 볼 수 있단다.



[ 보리 바람의 섬, 가파도 ] - 이런 보리밭은 보고만 있어도 시간이 잘 갈 것 같다. 얼마나 평화로워 보이는가?



[ 서귀포 전망대, 고근산 ] - 이게 과연 우리나란가 하는 의문까지 든다. 얼마나 멋진 전망인가? 

  정말이지 다음에 제주도를 가게된다면 구석구석 천천히 잘 살펴보고 와야겠다. 그리곤 기억속에 꼭 꼭 저장해 놓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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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전쟁, 6.25 KODEF 안보총서 30
남도현 지음 / 플래닛미디어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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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전쟁에관한 사실을 점점 잊어가는 요즘 사람들이 꼭 봐야 할 책이다. 솔직히 6.25를 겪지 않은 세대들은 전쟁의 무서움을 알지 못한다. 그리고 북한에 관한 생각도 전쟁 세대들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6.25 전쟁 당시 북한군은 T-34 전차로 밀고 내려왔지만, 우리 국군들은 그 탱크를 막을 무기조차 변변치 않았다. 그나마 전쟁 초 국군의 주요 대전차 무기였던 57밀리미터 대전차포가 있었지만 T-34 전차를 격파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전쟁 초기에 북한이 5대 1 의 압도적인 전력을 보유했음에도 38선에서 서울까지 40킬로미터를 오는 데 3일이 걸렸다는 것은, 우리 국군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만 있었다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비록 북한군이 전차를 앞세워 남침을 했으나, 전차로 기동성있게 움직이기엔 우리나라 지형이 적절치 않았고, 북한군이 전차 운영을 제대로 하지 못해 서울을 확보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했다.

  







[파괴된 대동강 철교를 건너서 자유를 찾아 남으로 내려가는 피난민의 모습]

  위의 사진만으로도 전쟁의 참상이 실감난다. 이미 무너진 철교를 살기위해 죽음을 무릎쓰고 건너고 있는 피난민들....그 어느나라 못지 않게 참혹했던 우리 6.25 전쟁....

  어느덧 60여 년 전의 일이라 기억에서 희미해져 가고 있으나, 그 시대를 겪지 않은 세대들은 6.25전쟁의 각론적인 부분은 설령 알지 못하더라도 중요한 역사적 사실마저 망각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6.25전쟁의 가장 중요한 사실은 북한이 망설임 없이 동족을 향해 총을 쏘면서 전쟁이 시작되었고 그것은 회복하기 힘든 엄청난 비극으로 역사에 남게 되었다는 점이다.

  6.25전쟁은 우리 민족이 오천 년 역사 동안 겪었던 일 중 최악의 피해를 남겼고 그것도 외침이 아닌 민족 간의 전쟁이라는 비극적인 사건인 것이다.

  아직도 38선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이 38선이 있는한 6.25전쟁이 끝났다고 말할 수 없다. 그리고 요즘 간간히 북한군이 도발 행위를 하고 있는 것도 아직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는 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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