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의 창조적 자본주의
마이클 킨슬리 엮음, 김지연 옮김 / 이콘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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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자본주의를 새로운 영역으로 확대시키고 이를 통해 이전에는 정부나 자선단체에 의존하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순수한 자본주의 체제에서 사람들의 부가 증대되면 그들에게 돌아가는 금융 인센티브도 증가한다. 그들의 부가 감소하면 금융인센티브도 영이 될 때까지 감소한다. 우리는 부유한 사람을 위한 자본주의가 가난한 사람을 위한 자본주의로도 작용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창조적 자본주의는 정부, 기업, 비영리단체가 협력하여 시장의 영향력이 미치는 범위를 확장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이 세상의 불평등을 완화하면서 이익을 창출하거나 사회적 인정을 얻을 수 있는 방식이다.

 

  창조적 자본주의를 위한 또 다른 방법은 단순히 가난한 나라의 기업이 부자 나라의 시장에 들어올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런 여러 형태의 창조적 자본주의를 하나로 묶는 공통점은, 우리에게는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것을 쉽게 얻을 수 없는 사람들에게, 그것을 시장을 통해 제공하려는 활동이라는 점이다.

 

  정부의 기능이 약한 영역에서는 창조적 자본주의자들이 정부가 채워주지 못하는 부분을 담당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또한 기업은 가난한 사람들보다 부자들에게 재화와 서비스를 제공할 인센티브가 크다. 그리고 자선 활동에 있어 가장 멋진 순간들로 기록된 경우를 살펴보면 대부분 창조적 자본주의자들이 정부 실패를 해결하기 위해 뛰어들었다는 특징이 있다.

 

  창조적 자본주의는 전통적인 기업 지배구조에 의문을 제기한다. 하지만 이런 문제는 해결할 수 없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다만 약간의 창조성이 필요할 뿐이다.

 

  창조적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의 공통적인 논지는, '전통적' 자본주의가 빈곤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책이지만, 법의 지배, 사유재산권, 부패 방지 등의 실패로 대변되는 정부 실패로 인해 전통적 자본주의가 방해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주장은 일리가 있다.

 

  참된 창조적 자본주의는 기업의 PR 부서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며 핵심 사업부서의 중심 업무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또한 창조적인 자본주의는 수익을 가져올수도 있고 사회적으로 인정 받을 수도 있다. 잘하면 수익과 사회적 인정, 둘 다 얻을 수도 있다.

 

  실제로 자본주의 체제의 창조성을 이용하여 기업 이익을 극대화하면서도 빈곤층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안이 있다. 비결은 기업이 이익을 추구할 때 개발도상국의 니즈를 충족시키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논의에서 '창조적 자본주의' 라는 용어는 한결같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 , '기업의 이타적 활동' , '기업의 자선 활동' , '기업의 박애 주의적 활동' 같은 말로 대치되어 있다. 그러나 빌 게이츠의 연설에서는 그렇게 같은 의미로 사용된 것을 찾아볼 수 없다.

 

  '창조적 자본주의' 는 본질적으로 오랫동안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이라고  불리던 것의 새로운 표현일 뿐이다.

 

  창조적 자본주의자는 현실적인 경쟁력이 있다. 정부에 압력을 넣는 방법을 알고 있고, 자신의 생각을 시장에 적용시키는 방법도 알고 있다. 신용도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돈을 구하러 다닐 필요도 없다. 그리고 필요할 때 누구한테 연락해야 하는지도 안다. 이른 시일 안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리라 생각한다.

 

  창조적 자본주의가 해야 할 일이 많은 곳은 약한 국가들이다. 이들 국가는 제도가 취약해서 정치 과정을 방해하고, 민간 부문을 그릇된 방향으로 유도하고, 교육과 의료의 상과도 극히 낮다.

 

  창조적 자본주의를 이끌어내는 힘인 '사회적 인정' 은 대부분의 경우 아무런 대가를 요구하지 않는다. 창조적 자본주의에 담긴 함의는 사회적 인정이라는 따뜻한 불빛이 시장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따뜻한 불빛이 실질적인 혜택과는 동떨어질 위험이 있다. 소비자, 직원, 주주 등이 보람을 느끼는 이타적 동기들이 꼭 가난한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런 미미한 힘이 결국에는 거대한 힘으로 변할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사람 한사람의 생각이 바뀌면 언젠가는 기업의 자선활동이 변화를 가져올수도 있을 것이다. 이 모든것이 서로의 욕심때문에 생기는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모두가 잘 사는 그런 날이 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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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낯선 길을 헤매고 있는 너에게 - 현실은 막막하고 미래는 불안한 서툰 청춘에게 보내는 희망의 편지
엘린 스프라긴스 지음, 박지니 옮김 / 북하이브(타임북스)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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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자신의 과거를 뒤 돌아보게 된다. 흔히 성공한 사람들은 당연히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성공한 이유가 있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들도 성공하기 전 많은 실패를 겪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단지 나만 불행하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 알게 된다.

 

  또한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현재의 자신에게 과거 자신을 돌아보고, 격려와 조언을 해주고 싶은 과거의 자신에게 편지를 써 용기와 희망을 주면 어떨까 생각된다.

 

  이 책에는 단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을 것처럼 완벽하게 보이는 33명의 여성들이 나온다. 하지만 그녀들에게도 콤플렉스와 우울증, 공황장애에 시달리던 시절이 있었다. 일과 가정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불우한 가정환경 때문에 어린 나이에 혼전 임신과 이혼을 겪기도 하고, 사업 실패로 절망에 빠지기도 하고, 난독증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지만 그렇게 인생의 길 위에서 헤매고 방황의 끝에 그녀들은 제대로 된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었다.

 

  CNN 특파원, 솔레다드 오브라이언은 미리 정해둔 길에서 한 발짝이라도 벗어나보면 자유를 얻은 기분을 느낄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삶에서 집착을 포기한다면, 상상도 못한 새로운 기회들을 만나게 된다고 말한다.

 

   ESPN 진행자 한나 스톰은 왼쪽 눈 아래의 피멍이 든 것처럼 보이는 반점 때문에 어려서 콤플렉스에 시달린다. 하지만 이런 단점을 갖고도 방송 일을 한다. 그런데 이 단점이 이제는 장점이 되었다. 이유는 자신의 그 반점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각자 무슨 결점을 갖고 부끄러워하든 그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경영 컨설턴트 수지 웰치는 어떤 결정을 하던지 기분에 따라 순식간에 결정을 내리는 것은 자신에게 힘든 경우를 만든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신중하게 결정을 내리고 가치 있는 삶을 사는 일이 얼마나 사람을 변화시키는지 배우게 된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지금의 선택이 자신의 삶을 십 분 뒤, 십 개월 뒤, 십 년 뒤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기준으로 결정한다.

 

  인터뷰의 여왕, 바버라 월터스는 성공하고 싶다면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일을 좇아가라고 말한다. 그것은 진심으로 사랑하는 일을 하는 것이고, 그 일은 반드시 자신을 성공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고 한다. [시크릿]의 작가 론다 번의 [파워]라는 책을 보면, 사랑을 주면 자신에게 그 사랑이 끌려온다고 말한다. 뭐든 사랑이 바탕이 된다면 즐겁고 행복하기 때문에 열정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다.

 

  여자 대학농구 전설의 감독, 비비안 스트링어는 아버지의 가르침 덕분에 성공하게 된다. 광부셨던 아버지는 비비안에게 좋은 선생님이자 든든한 후원자셨던 것이다. 그녀의 아버지는 광부였고 가난했지만, 음악에 조예가 깊었고 늘 유쾌했으며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성실한 사람이었다. 역시 가정 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이유가 이런데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비비안의 아버지는 자신의 삶 자체로 비비안에게 가르침을 주신 것이다.

 

  자산관리 전문가, 수지 오먼은 어린 시절 자신감이 없었고, 자신이 친구들보다 못하다는 생각을 줄곧 해왔다. 그러나 먼저 사람들을 존중해주면 돈은 저절로 따라온다는 사실을 경험으로 알게 된다. 그러나 그게 다는 아니다. 다른 사람보다 먼저 자신을 존중해주어야 무엇보다 훌륭한 일을 성취해낼 수 있다고 말한다. 이것은 아마도 자신을 먼저 사랑하지 않으면 상대도 사랑할 수 없다는 말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 밖에도 많은 여성들이 이 책에 나온다. 성공한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해선지 이들에게 공통점도 보인다. 모두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 오늘날의 그녀들이 되었다는 것이다. 아무리 힘들고 포기하고 싶더라도 그녀들은 절대 피하거나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요즘 힘든 시기를 견디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자신감과 자신의 미래도 이들처럼 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기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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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얼간이
체탄 바갓 지음, 정승원 옮김 / 북스퀘어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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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얼간이는 먼저 영화로 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인도 영화라고해서 별 기대 안하고 보게 되었는데, 보는내내 긴장과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또한 마지막 반전은 영화가 끝나는것을 아쉽게까지 만들었다.

 

  이미 영화에서 너무 재밌고 감동적으로 접해선지 원작 소설이 무척 궁금해졌다. 그래서 원작 소설을 읽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이 책을 읽으면 영화의 영상이 떠올라 무척 재밌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생각은 얼마가지 못했다.

 

  소설을 읽는데, 영화의 내용과는 차이가 많이나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선지 약간의 혼란을 겪게 되었다. 읽기 전에는 당연히 영화와 내용이 같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마도 영화를 만든 감독의 이 소설의 다른 해석이 아닌가 생각된다. 또한 스크린을 통해 감동을 주기위해 극적인 요소로 변화 되었을수도 있을 것이다.

 

   아무래도 공과대학 이야기다보니 지면에서 자세하게 실험과정이나 수업내용을 다루기에는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영화는 이 모든 과정을 극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또다른 혼란이 있다. 영화에서의 주인공과 소설에서의 주인공이 다르다는 점이다. 그래서 소설을 읽으면서 어느순간 자연스럽게 영화의 스토리는 버리게 되었다. 그래야 이 소설을 정말 즐길수 있을것 같았기 때문이다. 역시 생각처럼 소설의 이야기에 맞춰 읽기 시작하면서 읽는 재미가 커졌다.

 

  이 세 얼간이는 어떻게보면 무척 용감한 학생들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도 일류 대학을 들어가기 위해 고등학교 시절 공부만을 하는 학생들이 많다. 가장 친구를 많이 사겨야 할 시기에 말이다. 그렇게해서 일류 대학을 들어가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것이 현실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도 대학에 들어가기 전에는 1등을 놓쳐본적이 없는 수재였다. 하지만 IIT대학에 들어가서는 거의 밑바닥의 성적을 받게 된다. 이 말은 고등학교시절 1등을 했어도 일류 대학에서는 얘기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 일류대학에는 1등들만 모였다고 봐도 되기 때문이다. 모두 1등이지만 결국 이들 중에서 1등과 꼴등은 또다시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이것을 견디지 못하는 학생들이 극단적인 자살을 선택하기도 한다.

 

  과연 일류대학만이 잘 사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우리나라 카이스트에서 자살하는 학생이 많았었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대학에 들어갔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행복하지 않았던 것이다.

 

  인도도 우리나라와 같이 좋은 성적과 좋은 학벌이 있어야 취직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왠지 우울해진다. 하지만 세 얼간이들 중 라이언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한다. 덕분에 성적은 바닥이지만, 누구나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나은 미래를 위해 하고 싶은 것을 참는다. 과연 옳은 선택이라 말해야 하는지 궁금하다.

 

  우리나라 부모들의 문제점부터 먼저 고쳐야 아이들이 조금은 행복해질 것 같다. 부모들을 보면 자신이 이루지 못한것을 내 자식이 대신 이뤄주길 바란다. 그래서 어린 아이들의 꿈은 이미 부모로부터 정해지는 것 같다. 한참 많은 꿈을 꾸어야 할 나이에 말이다. 한마디로 어려서부터 아이들은 부모의 꿈에 세뇌 당하는 것이다. 의사, 판사, 교수,,,,, 등등.

 

  그런 의미에서 이 소설은 읽는 동안내내 내 자신을 돌아보게 만든다. 그리고는 내 아이들은 좀 더 행복한 대학생활을 하게 해주고 싶어진다. 누군가에게 보이려는 공부가 아닌 진정 자신이 알고 싶고 궁금한 것의 해답을 찾는 그런 재밌는 공부를 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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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델리공과대학 [印度工科大學, Indian Institute of Technology Delhi] 

 

  인도 북부의 델리에 있는 과학기술 중심의 국립대학교. 인도 독립 직후 정부가 특별법을 제정해 세운 7개 공학연구학교의 하나이다. 

 

본문

일반적으로 ‘인도공과대학’으로 부르고 'IIT델리'라고도 한다. 인도 독립 직후 정부가 국가의 과학, 기계, 공학부문을 심도 있게 훈련·연구·발전시키기 위해 특별법을 제정해, 델리·칸푸르·카라그푸르·마드라스·뭄바이·구와하티·루르크에 설립한 7개 공학연구학교의 하나이다. 1961년 델리공학기술대학(College of Engineering & Technology Delhi)으로 설립하였고, 1963년 공포된 공과대학령에 의해 현재의 교명으로 변경하였으며, 1968년 3월 2일 인도 대통령 자키르 후사인에 의해 대학 건물이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

2010년 기준 응용역학과, 생화학공학·생명공학과, 화학공학과, 토목공학과, 컴퓨터학·공학과, 전기공학과, 인문·사회학과, 경영학과, 수학과, 물리학과, 섬유공학과와 바르티 통신기술·경영대학원, 아마르 나트 & 샤시 코슬라 정보기술대학원, 생명과학대학원에서 다양한 학부·대학원과정을 제공한다.  

캠퍼스는 델리 남쪽 하우즈카스(Hauz Khas)에 위치하며 인근에 자하할랄네루대학교 콤플렉스, 국립교육연구위원회, 뉴링도로(New Ring Road) 등이 있다. 캠퍼스 내에 직원회관, 병원, 쇼핑센터, 은행, 우체국, 전화국, 운동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다.

1961년 설립된 도서관은 중앙도서관과 여러 부문별 도서관으로 이루어지며, 중앙도서관은 1988년 현재의 새 건물로 이전하였다. 그밖에 부속시설로는 전자공학고등연구센터, 대기과학센터, 의료공학센터, 컴퓨터서비스센터, 교육기술서비스센터, 마찰공학·기계동역학·정비공학연구소, 고분자학·공학센터 등이 있다.

설립 이후 인도 과학기술 발전에 큰 역할을 했으며 '인도의 MIT'로 불리기도 한다. 인포시스의 나라야나 무르티 회장, 선마이크로시스템스 창업자 비노드 코슬라, 보다폰 최고경영자 아룬 사린 등 인도 정보통신 부문의 핵심적 인재들을 배출했다. 
 




 
[출처] 인도델리공과대학 [印度工科大學, Indian Institute of Technology Delhi ] | 네이버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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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랑 - 왕을 움직인 소녀
이수광 지음 / 네오픽션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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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록 시대가 다르다고는 하지만, 조선시대에도 지금처럼 사랑하고, 욕망에 이끌리고, 분노하며 싸우며 산다는 것에는 차이가 없는 것 같다.

 

  역사 소설은 대부분 영웅이나 위인을 소재로 한 것들이 많다. 그런데 이 소설은 평범한 사람들이 주인공인 이야기다.

 

  박문랑과 박차랑은 조선조 숙종 때의 나이 어린 소녀들이다. 그녀들은 사육신의 한 사람으로 쟁쟁한 명성을 떨치고 있던 박팽년의 후손과 산소 때문에 처절한 싸움을 벌인다. 문랑과 차랑은 아버지가 억울하게 죽음을 당하자 분연히 일어나서 대항한다. 문랑은 박경여 일가와 대결하다가 목에 칼을 찔려 죽고 차랑은 재판에서 억울하게 패소하자 한양에 올라가 임금이 있는 대궐 앞에서 북을 쳐서 억울함을 호소한다. 이 사건은 암행어사와 안핵사가 잇달아 파견되는 등 몇 번이나 재조사를 거친 끝에 사건 발생 여러 해 만에 영조에 의해 해결되었는데 4도의 유림이 일제히 들고일어나는 등 가냘픈 여자가 권력자와 맞서 싸운 처절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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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번 본 책은 글자 하나 틀리지 않고 기억하여 필사까지하는 차랑은 [탁씨일가전]이라는 책이 없어져 신경질을 부리자 언니 문랑이 필사하면 되지 않냐고 하자 차랑은 아직 보지 못한 책이라고 한다.

 

  이 소설은 바로 이 [탁씨일가전]이라는 책 때문에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이 책은 이창래가 팔아먹기 위해 훔친 것이다. 하지만 책을 팔지 못하게 되고,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책을 읽어보게 된다.

 

   책을 읽은 이창래는 좋은 생각이 떠오른다. 요즘말로하면 사기를 치기위한 계획을 세운다. 차랑의 오빠인 박제구가 집을 나간지 10년, 그리고 박제구의 부인은 이창래의 여동생 이숙영이다.

 

  이창래의 계획은 10년째 소식이 없는 박제구대신, 박제구를 닮은 사람을 찾아내서 차랑이네 재산을 가로채려는 계획이다. 이 계획은 [탁씨일가전]이란 책을 보면서 세우게 된 것이다.

 

  결국 박제구를 닮은 조석술이란 사람을 찾아내고는 그를 박씨네로 데리고 들어가 박제구라고 하지만, 아버지와 두 딸은 박제구가 아니라고 한다. 그러나 박제구의 부인은 틀림없이 자신의 남편이라 말한다. 이 모든 것은 이창래의 음모다.

 

  그러나 차랑은 이미 이창래의 계획을 알고 있다. 이유는 이 [탁씨일가전]이란 책을 차랑이 쓴 것이기 때문이다.

 

  차랑은 왕을 움직일만큼 대단한 여인으로 나오는데, 자신의 가족들을 죽게 하면서까지 얻으려 했던것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비록 음모는 이창래가 꾸몄지만, 이 모든 것의 원인 제공은 차랑이 아닌가 생각된다. 과연 현명하다고 말할수 있는건지 잘 모르겠다.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 생각한다. 이렇게 극단적이지 않은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그런 방법말이다. 나는 차랑이란 여인이 지혜롭기보단 무섭게 느껴진다. 모든 사람들이 이 여인의 손바닥 위에서 논 꼴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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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지 말고 플레이하라 - 즐겁게 일하는 사람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존 윌리엄스 지음, 임정재 옮김 / 사람in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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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에 진출하면서 처음부터 자신의 마음에 쏙 드는 일을 하는 사람은 극소수다. 대부분의 사람은 직업을 구할 때 내면의 기대에 부응하기보다는 현실의 조건과 당장 누리게 될 생활의 편의에 따른다. 일을 시작하면서 처음부터 어긋나는 이유는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플레이'란 한마디로 재미있게 즐기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재미있게 즐기면 돈이 자연스럽게 따른다는 것이다.

 

  아이러니한 것은 돈을 좇지 않고 정말 하고 싶은 것을 좇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부자가 된다는 사실이다. 앞으로 하겠다고 생각하는 일에 마음이 가지 않으면 결코 그 일을 뛰어나게 잘할 수 없는 법이다. 따라서 진정 부자가 되고 싶다면 일을 하겠다는 생각을 하지 말고 플레이를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살아야 한다. 이렇게 하면 비즈니스 감각이 자연스럽게 좋아진다.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과 겨뤄서 이길 사람은 없다. 진정 원하는 일에 온전히 자신을 바치면 주위 사람들을 손 쉽게 끌어들이고, 그 사람들은 당신과 동일한 목표를 갖고 일을 하겠다는 의지에 불타게 된다.

 

  일이란 원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생계를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라는 구태의연한 생각이 정말 원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기 어렵게 만든다. 단지 먹고살 요량으로 플레이를 하려고 하는 것처럼 잘못된 출발은 없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좋아하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아는 것만큼 값진 일은 없다. 그런데 이를 알기란 대단히 어렵다. 하지만 계속해서 내면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 노력한다면 당신이 원하는 곳에 비교적 쉽게 도달할 수 있다.

 

  사람이란 꿈꾸는 것을 할 때 매진하는 법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 꿈이란 이처럼 보다 많은 것을 경험하고 보다 나은 발전을 해야 한다는 욕구의 상징인 것이다.

 

  경험이란 저마다 바로 그 이전의 경험에 바탕을 두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하게 될 경험이 나를 어디로 이끌어줄 것인가를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지금 참을 수 없는 욕망을 무시하면, 결코 흥미로운 삶을 누리지 못할 것이다. 욕망이 흥미로운 삶으로 이끌어줄 것이기 때문이다. 하고 싶은 경험을 직접 해볼 수 있는 방법만 찾는다면 당신은 상당한 만족감을 주는 일을 향하여 계속해서 나아갈 것이다.

 

  플레이를 해서 돈을 버는 지름길은 재능이 있고 열정이 있을 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 지식과 기술을 갖추고 있는 분야의 일을 택하는 것이다.

 

  생각은 과대평가되어 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지나치게 생각을 많이 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겉으로 보기에도 생각을 많이 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그들은 끊임없이 숙고하지 않는다. 전전긍긍하면서 살아도 아무런 전망이 보이지 않을 때 지나치게 생각에 빠지게 된다.

 

  살아가면서 무엇을 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한 완벽한 답은 그만 찾아라. 정말 하고 싶은 것을 오늘 당장 시작하라. 보다 건강한 대안은 위대한 미래로 성장할 훌륭한 현재를 만드는 것이다.

 

  대부분의 성공한 사람들이 낙관적인 태도를 지녔다는 점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이러한 사실은, 살아가면서 긍정적인 것들을 높이 평가하는 태도를 취하는 것이 부정적인 것들에 사로잡혀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유익하다는 점을 말해준다. 중요한 것은 습관이다. 비판적인 생각에 사로잡힐 때마다 그것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어라. 이렇게 하다 보면 습관으로 발전하고, 비판적인 생각을 보다 쉽게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게 된다.

 

  두려움이란 실제로 일어난 사건 때문이 아니라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상상에서 비롯되는 감정이다. 무엇보다도 먼저 두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낙관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고, 어떤 두려움이 찾아오든 그것을 떨쳐내는 요령을 알고 있다.

 

  이제 막 시작을 해서 자신의 프로젝트와 비즈니스가 지닌 가치가 무엇인지 아직 잘 모르는 경우, 소비자와 비즈니스 간 쌍방향 대화를 가능하게 해주는 포에버리즘처럼 좋은 것은 없다. 포에버리즘이란 소비자와 비즈니스가 '결코 이전에는 한 번도 이루어지지 않았던' 대화를 나누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 비즈니스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받아들여 제품을 생산하고, 소비자는 그렇게 만들어진 제품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플레이하면서 돈을 번다는 말은 정말 즐기는 일을 하면서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어떤 것인가를 제공한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들 중에 당신이 어떤 것을 제공할 수 있는지 찾아야 한다. 사람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다.

 

  플레이어가 된다는 것은 자신의 일을 만들어낸다는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생계수단은 그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지만, 돈을 버는 것에 반드시 표준 공식이 있는 것은 아니다. 마음을 단호하게 먹고 인내심을 발휘하며 창조적으로 생각하면 당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원하는 경험을 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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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보면서 나도 진정한 플레이어가 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도 말하듯이 생계가 걸려있어 결심을 하기가 쉽지만은 않은것도 사실이다. 특히 가정이 있는 나 같은 사람은 더 어렵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더 늦기전에 내가 진짜로 해보고 싶고 재밌어 할만한 일이 어떤 것일까 생각을 하게 된다. 이 답을 천천히 찾아봐야 겠다. 그리고 조금씩 플레이어가 되어간다면 남은 인생이 즐겁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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