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이 전부다 - 절망의 순간에도 희망을 놓지 않는 단 한 사람, 사장을 위하여
고야마 마사히코 지음, 천재정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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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인이 해야 할 중요한 일 중 하나가 구체적인 중장기 목표를 세워 회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자신이 공언한 약속이나 목표는 반드시 실천해야 하며 그 결과를 평가하고 반성해야 한다.

 

  또한 직원의 의욕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장이나 임원이 적극적으로 정보를 개시하고 직원과 한 약속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야 한다.

 

  사장이라면 회사의 어느 곳을 어떻게 바꾸면 더 나아질까에 대해 근본적으로 파악해서 실천해야 하며, 희망적 미래를 위해서 대개혁이 필요하다. 그런 개혁에는 늘 과감한 결정이 동반된다. 과감한 결정이란 임원 열 명 중 아홉 명이 반대하는 개혁안을 실행에 옮기는 것을 말한다.

 

  사장이라면 앞으로의 방침을 결정하고 스스로 개혁을 일으키는 용기가 필요하며, 결정을 내리는 시점에는 이론과 반론이 휘몰아치는 사면초가의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상황에서 자기 혼자 옳다고 믿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는 결정을 하려면 각오가 필요하다.

 

  경영 능력이란 판단력이다. 어떤 사업을 해야 하는가, 혹은 하지 말아야 하는가, 언제 시작할 것인가, 어떤 사람과 할 것인가하는 문제 하나하나를 매일 결단하는 것이야말로 경영의 본질이다. 망설이는 사장은 가능성이 99퍼센트라도 나머지 1퍼센트가 걱정이 되어 실행하지 못한다.

 

  사장의 업무란, 주변에서 제안하는 여러 개의 사안 중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한 가지를 선택하여 즉단하는 것의 연속이다. 즉단에 능하지 못한 경영인은 회사를 파산 위기로 내몰 수 있다.

 

  사장은 우선 '돈 버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다. 돈 버는 습관이 없는 상태에서 현재의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고 새로운 일에 도전한다면 그 일 역시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의 상황을 직시하고, 현재의 일에 감사하며, 현재의 상황에서 돈 버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경영을 하는 데 있어서 "손해를 보더라도 어쩔 수 없다."는 사고방식은 있을 수 없다. 돈 버는 습관이란 곧 매출총이익률 증가라는 점을 명심해두자.

 

  회사를 경영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존속 인자'이다. 회사를 망하게 하지 않고 어떻게든 존속시키는 일이다. 따라서 회사의 경영 상태와는 상관없이 '철저한 비용 절감'은 매우 중요하다. 실적이 좋지 않을 때의 비용 절감보다는 호황일 때의 비용 절감에 특히 더 신경을 써야 한다. 경영 상태가 좋으면 사장은 낭비를 한다. 비용 절감은 경기가 좋든 나쁘든 회사 경영의 기본 중의 기본이다.

 

  그리고 비용 절감으로 얻은 이익은 직원에게 분배해야 한다. 그것이 직원들의 의욕을 부추기게 되고, 직원들의 의욕 상승은 곧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진다.

 

  리더는 변명을 하지 않고 스스로 책임지는 자세를 말과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부하직원의 충성심이나 의욕도 높아지는 법이므로 사장이라면, 책임감이 있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으면 안 된다.

 

  사장은 강한 신념에 근거하여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따라서 사장은 자신의 인품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자신이 어떤 가치관을 지닌 어떤 성품의 사람인지를 직원들에게 이해시킬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의 역사를 보더라도 알 수 있듯이 경제는 호경기와 불경기를 반복하고 있고, 성공하는 대부분의 기업은 이러한 유행 주기에 맞추어 용의주도하게 준비하고 진행한다. 즉 불경기에 준비하여 호경기에 돈을 버는 것이다.

 

  사장이라면 '고객은 진화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요즘처럼 변화가 극심한 시대에 5년 전에 하던 것과 똑같은 장사를 해서는 고객을 만족시킬 수 없다. 경우에 따라서는 작년 것에 싫증을 낸다 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변화의 속도는 엄청나다. 고객의 진화를 적확하게 파악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

 

  인간의 물질적 욕구에는 '소유하려는 욕구'와 '사용하려는 욕구'의 두 종류가 있는데, 앞으로는 '정신적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상품이나 서비스에서 커다란 비즈니스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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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고야마 마사히코 [저]

- 주식회사 후나이총합연구소 대표이사 회장. 중학교 1학년 때 아버지가 경영하던 가구점이 도산한다. 하지만 몇 년 후 그의 아버지는 할인점으로 재기에 성공하고, 그런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며 자란다. 1971년 와세다대학 이공학부 졸업 후 가업인 할인점 ‘디스카운트 고야마’에 들어가 전무로 근무하며 10년 동안 매출을 스무 배 이상 올려놓는다.
1984년 가업을 잇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고 주식회사 후나이총합연구소에 입사한다. 이후 눈부신 활약으로 당시 사장인 후나이 유키오의 오른팔이 되고 2000년에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한다. 당시 42억 엔의 차입금을 떠안고 있던 회사를 수년 만에 47억 엔의 예금을 보유한 회사로 회생시켰고 2005년에는 도쿄증권거래소 1부 상장을 이루어낸다. 2010년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한 후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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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의 칼로 싸워라 - 남다른 가치를 만드는 차별화경영 24
이명우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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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키워드는 '다름' 또는 '차별화'라고 생각한다. '다름 경영'이란 성과를 내기 위해 무엇을 다르게 할지, 어떻게 다르게 할지, 언제 다르게 할지, 누구와 다르게 할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경영이다.

 

  그리고 비즈니스에서 적의 칼로 싸운다는 것은, '기존의' '시장의' '타인의' 전략과 전술, 상품과 서비스를 '자신의 방식'대로 해석해 새롭게 활용한다는 뜻이다.

 

  시장은 늘 새로운 제품, 새로운 서비스, 새로운 승자를 갈구하고, 이에 많은 비즈니스맨들과 기업들은 '새로움'을 추구한다. 하지만 새로움이란 '세상에 없던 것'이라기보다 '세상에 있던 것을 새롭게 활용하는 것'에 가깝다. 즉 비즈니스에 있어 적의 칼로 싸우란 말은 세상에 있던 것들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활용해 새로움을 탄생시키고, 남과 다른 가치를 창출하라는 의미다.

 

  기업이든 개인이든 '업의 개념'을 모르고서는, 그 일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고, 업의 개념을 어떻게 파악하느냐에 따라 실제 업무방식이나 전략이 달라질 수 있다. 업의 개념이란 자신이 다루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무엇인지에 대한 명확한 정의이고, 나아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성찰이다.

 

  제아무리 혼자서 열심히 노력한다고 해도, 시장과 동떨어진 노력으로는 아무런 성과도 얻을 수 없는 것이 비즈니스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찾아내는 것, 시장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간파하는 것, 그것이 바로 마켓 센싱의 핵심이다. 다시말해 마켓센싱이란 지금 우리 회사가 속한 시장이 어떤 곳인지, 그곳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발 빠르게 파악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역량을 말한다.

 

  창조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그러나 고객이 원하지 않는 창조는 연구실의 프로토타입은 될 수 있겠지만, 사업의 대상은 되지 못한다. 유능한 개발자는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고 싶어하는 창조본능을, 소비자의 니즈를 찾으려는 아웃사이드인의 관점과 잘 조화시키는 사람이다.

 

  창조경영이 경영의 화두로 떠오른 지 오래지만, 여전히 많은 조직이 쉽게 실현되지 않는 창조와 창의를 갈구하고 있다. 어떻게 경영할 것인가를 고민할 때, 가장 먼저 '생각경영'을 거론하게 된다. 이유는 생각을 바꾸지 않고는 세상은커녕 조직이나 개인조차 바꿀 수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새로운 기회, 새로운 시장,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기 위해 분투하지만, 새로움은 새로운 곳에 없다.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해서는 세상에 없는 것에 대한 관심이 아니라 세상에 있는 것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발상을 전환하고 새로움을 탄생시키는 것은 경영의 첫번째 방법론이다. 하지만 이것이 '실행'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새로운 생각을 어떻게 제품으로 실현시키고, 어떤 홍보와 마케팅을 통해 고객에게 알리며, 결과적으로 브랜드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 체계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고객의 심리를 꿰뚫고 그 심리에 부합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고객과의 소통경영을 위한 출발이라면,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홍보와 마케팅으로 그들의 마음을 사는 것은 소통경영의 완성이다.

 

  소통경영이란, 단순히 조직경영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진정한 소통경영이란 구체적인 비전으로 조직을 움직이고, 거래처와도 긴밀하게 공조하며, 소비자의 마음을 읽고 사는 총체적인 소통을 뜻한다.

 

  모든 기업들은 지속가능경영을 꿈꾼다. 그리고 '무엇을' '어떻게' 경영할 것인가의 이야기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토대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왜 경영하는가'에 대한 고민은 비즈니스맨이 일하는 이유며, 기업이 사업을 하는 근본적인 이유에 대한 통찰이고, 조직을 이끄는 하나의 비전을 찾아내는 일이기도 하다.

 

  우리는 어떻게 이 무한경쟁의 세계에서 살아남을 것인가. 답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우리에게 요구되는 무수한 요건들을 꿰뚫는 하나의 본질을 파악한다면, 그것들을 충족시키는 일이 가능하다. 하나의 본질이란 바로 '다름'이다. 창조와 창의란 기존과는 다른 것을 의미하며, 차별화란 남과 다른 것, 혁신은 지금까지와 다른 것을 뜻한다. 즉 '무엇'과 '누구'와 '언제'와 다르냐에 따라 그 용어가 달라질 뿐,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달라야 한다'는 사실인 셈이다. 그것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화두로 '다름경영'을 이야기하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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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이명우

- 서울대 문리대를 졸업하고 미국 와튼스쿨 경영대학원에서 MBA(경영학석사), 한양대학교에서 경영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77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24년간 근무하면서 주로 해외 영업을 담당한 마케팅 전문가다. 삼성전자 유럽 컴퓨터 판매법인장, 본사 해외본부 마케팅팀장을 거쳐 미국의 가전사업을 총괄하는 부문장으로 활약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북미시장 진출에 앞장서 대형 유통업체와 거래를 성사시키는 등, 국내에서도 드문 해외영업 전문가이자 유통 전문가로 실력을 쌓았다. 미국에서 근무할 때는 현지에서도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1999년에는 컨설팅기업 ADL이 미국 가전업계 발전에 공헌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국제휴머니테리언상(S . David Feir International Humanitarian Award)’을 수상했다. 또 2001년에는 아시아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전자공업협회(EIA) 산하 관리자이사회 멤버로 지명되기도 했다.

2001년 말 삼성전자의 경쟁사인 일본 소니로 스카우트돼 소니코리아 사장이 됐다. 당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초의 현지인 출신 소니 최고경영자로 화제에 올랐다. 2006년에는 미국 제조업체인 한국코카콜라보틀링의 회장을 역임했고, 2007년에는 국내 제조업체 레인콤으로 옮겨 대표이사와 부회장을 지냈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겸임교수, 한국 다국적기업 CEO 모임(KCMC) 부회장, 한국능률협회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2010년 가을 학기부터 한양대 경영대학 특임교수로 재직중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국내기업과 해외기업, 전자회사와 소비재회사 등 33년 동안 다양한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첨단의 경영이론을 화학적으로 결합해, 2012년 1월부터 조선일보에 ‘이명우 교수의 경영수필’이라는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경영수필은 수필처럼 친근하고 쉬운 글로 딱딱한 경영의 원칙과 이론을 설명하는 새로운 장르. 정글과도 같은 글로벌 경쟁환경에서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겪은 백전노장으로서, 또 이론을 체계적으로 공부한 경영학 박사이자 후학을 양성하는 교수로서, 경험과 이론을 절묘하게 조화시킨 그의 글은 ‘살아 펄떡이는 체험적 경영지식이 강력한 인사이트를 준다’는 평을 들으며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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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보경심 세트 - 전3권
동화 지음, 전정은 옮김 / 파란썸(파란미디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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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실에서 과거로 갈 수 있다면하고 생각을 한 번쯤은 모두가 해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막상 과거로 돌아가있는 자신을 본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그리고 그 과거가 자신의 뜻과는 무관한 시대라면...

 

  이 소설의 주인공이 바로 우연한 일로 인해 과거로 이동하게 된다. 그리고 과거에서 이미 앞으로의 결과를 모두 알고 있는 자신은 과연 어떻게 행동할까? 그리고 펼쳐지는 사랑 이야기까지. 이 소설을 읽는 재미가 여기에 있는 것 같다. 결과가 궁금하고 과거로 떨어진 주인공은 다시 현실로 돌아올 수 있을지 궁금해 책을 놓을수가 없다.

 

  처음 이 책을 읽는데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간간이 나왔었다. 그런데 책을 읽어가면서 이해가 안되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바로 과거로의 이동 때문이었다. 이 책을 읽을 독자들도 이 점을 알고 읽는다면 더욱 재밌게 읽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이 책의 주인공처럼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나보니 다른 사람의 몸 속이라면 어떨까? 생각만으로도 떨린다. 하지만 이 사실을 모르는 다른 사람들은 이전과 다르지 않게 나를 대해줄 것이 아닌가? 그러면 나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아마도 적응하는데도 시간이 걸리고 그동안 다른 사람들은 이상하게 생각할 것이다.

 

  약희는 수 많은 황자들과 교분을 나누며 자란다. 이것은 언니 약란이 8황자의 첩실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약희는 4황자, 8황자, 9황자, 10황자, 13황자, 14황자 등과 인연을 맺어 간다.

 

  약희의 몸은 13세지만 정신은 20대 중반의 현대적 사고를 가진 여자다. 그리고 8황자인 형부를 연모하게 되어 궁녀로 들어가게 된다.

 

  이 당시 황권의 자리를 두고 파벌이 형성된다. 4황자와 13황자가 한편이고, 8황자, 9황자, 10황자, 14황자가 한편이 된다. 그러니 8황자의 처제 약희는 자연스럽게 8황자 측 황자들과 더 친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말이 잘 통하던 13황자로 인해 약희는 4황자와도 친분을 쌓게 된다.

 

  약희는 미래에서 왔기 때문에 이미 이 황자들의 운명을 알고 있다. 특히 황권 다툼에서 목숨을 잃게 되는 8황자를 살리려 하지만 이것은 약희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 그러자 약희는 황권 다툼에서 승리를 거두게 될 4황자에게 시집을 가기로 마음 먹는다.

 

  하지만 약희는 앞날을 알기 때문에 중간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된다. 하지만 이러는 동안에도 시간을 흘러가고 역사는 쓰여지고 있다. 과연 약희는 어떻게 될 것이며, 약희의 몸에 들어간 장효는 현실로 돌아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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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장효(21세기 중국, 25세 회계사) / 마이태 약희(18세기 청, 13세 만주족 소녀)
불의의 사고로 300여 년 전 과거로 타임슬립한다. 혼란과 두려움 속에서도 그녀의 현대적 사상과 자유분방함은 황자들을 사로잡으며 그들과 사랑과 우정을 나눈다. 피로 얼룩질 황자들의 운명을 알고 있는 약희는 비정한 역사의 흐름에 휩쓸리지 않으려 애쓰지만 그럴수록 오히려 점점 깊이 개입하게 된다.

사황자 윤진

황자들의 암투에서 최종 승자가 되며 카리스마 넘치는 절대군주로 등극한다. 속을 알 수 없는 냉랭함과 숙적 팔황자와의 관계 때문에 약희와 대립하는 듯 보이지만 약희가 태자와 원치 않는 혼인을 할 위기에 처하자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한다. 13황자와 친동생처럼 지내며 서로 믿고 의지하고, 황제가 된 후 자신과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준 8황자, 9황자, 10황자, 14황자에게 응징한다.

팔황자 윤사

현명한 왕으로 불리며 외모가 뛰어나다. 약희의 언니 약란에게 한눈에 반해 혼인하나 엇갈린 마음을 안고 살아간다. 사고뭉치지만 사랑스러운 약희를 애틋하게 보살피며 약희와의 사랑을 키워 간다. 그러나 권력과 사랑, 둘 중 하나를 선택하길 바라는 약희의 요구에 크게 갈등한다.

마이태 약란

주인공 마이태 약희의 언니로 8황자의 측실부인이다. 어렸을적 서부의 장군으로 있는 아버지 군영에서 자랐으며 아버지 수하의 장군으로부터 말타는 기술을 배우며 그와 사랑에 빠졌다. 아버지를 따라 북경에 갔다가 8황자의 눈에 띄게 되어 8황자의 측실부인이 되었다. 혼인하여 임신 중에 사랑하던 장군의 사망소식을 듣고 충격으로 유산한다. 8황자가 자신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서부에 사람을 보냈고 이를 알게된 아버지가 약란이 사랑하는 장군을 전방에 파견하여 결국 죽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8황자를 용서하지 못하고 불당에서 하루종일 시간을 보내며 지낸다.


십삼황자 윤상
강희제의 많은 아들 중 예술에 조예가 깊고 풍류를 즐길 줄 아는 미남자. 자유로운 영혼으로 약희와 뜻이 맞아 좋은 친구가 된다. 사황자를 대신해 누명을 쓰고 유배당한다.

십사황자 윤제

황자들 중 유일하게 대장군이 된다. 팔황자를 믿고 따르는 의리의 사나이. 약희와 티격태격하면서도 그녀가 어려움에 처하면 늘 보호하고 지켜 준다. 팔황자가 실각한 뒤 강력한 후계자로 떠오른다.

십황자 윤아

다른 황자들에 비해 학식이 부족해 바보 십황자로 불리지만 순수하고 열정적이다. 약희와 우정을 나누다 그녀를 좋아하게 되지만 황제의 명에 따라 약희의 앙숙인 명옥과 혼인한다.

강희제

중국 역사상 최고의 성군이자 명군이나 권력을 놓고 암투를 벌이는 아들들만은 그의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약희를 친딸처럼 아끼며 십사황자와 짝을 지어 주려 하지만 약희가 항명하자 벌을 내리며 마음 아파한다.

이황자 윤잉

황제의 남다른 애정으로 황태자가 된다. 황제의 총애를 등에 업고 안하무인의 태도로 스스로를 궁지에 몰아넣는다. 강희제가 아끼는 약희와 혼인하여 입지를 다시 세우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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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동화 [저]

중국의 인기 여성 작가.
북경대학교 광화경영대학(光華管理學院, 중국의 일류 경영대학. 1994년, 북경대학교 상업대학 경제경영학과와 북경대학교 경영과학센터가 합쳐져 탄생)을 졸업하였고, 심천(深?)의 중국은행에서 금융 분석 업무를 하다가 미국으로 건너가 경제학을 전공했다.
작가의 이런 출신과 경력은 소설 [보보경심]에서도 잘 드러난다. 신강 위구르 자치구에서 태어나 북경에서 공부하고 심천에 직장을 구한 현대의 장효는 작가의 인생을 그대로 보여 준다. 주인공 약희 역시 저자와 같은 서북 지방 출신이며, 청해와 몽고 초원이 이야기에 자주 등장한다.

2005년부터 글을 쓰기 시작하여, [보보경심(步步驚心)], [대막요(大漠謠)], [운중가(雲中歌)], [가장 아름다운 시절(最美的時光)], [돌아갈 수 없는 어린 시절들(那些回不去的年少時光)], [이미 허락하였네(曾許諾)] 등의 베스트셀러 로맨스소설 시리즈를 출판하였고, 그중 여러 편이 영화와 TV 프로그램으로 제작되었다. 심금을 울리는 섬세하고 깊이 있는 작품들로, 독자와 관객들에게 널리 사랑받고 있다.
전정은 [역]중국 소설이 좋아서 중국어를 배웠고, 좋은 소설을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번역을 시작했다. [무림객잔], [천관쌍협] 등의 소설과 대중가요 가사 등을 번역하였다.
미출간 무협 소설을 번역, 연재하는 개인 블로그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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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알지만 남자는 모르는 20가지 - 성공하려거든 여자를 읽어라!
이승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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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표가 중시되었던 산업화 시대에는 추진력과 카리스마를 가진 이들, 즉 남성들의 역량이 절대적인 호응을 얻었다. '원 샷, 원 킬'로 대변되는 그들의 특성이 반영된 탓이다. 그러나 여성들은 남성들처럼 단순한 한 가지 포맷으로 형성된 지원 체계가 아니라, 복합적으로 두뇌를 프로그래밍해 창출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사람들은 어떤 사물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찾는다. 문화 속에서 성장했고 문화 속에서 살기 때문이다. 이 문화라는 매개체는 한 사람의 일생을 형성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개인 또는 그 사회의 속성을 파악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요즘은 브랜드로 혹은 품질이 좋아서 구매한다는 단순한 논리에서 벗어나 고객들의 감성을 사로잡는 제품만이 살아남는 시대가 되었다. 고객들은 그 제품을 통해 즐거움과 환상을 느끼는 것은 물론, 나아가 그 제품과 자신을 동일시함으로써 자신의 구매 선택에 만족감을 느끼는 세상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를 대비하는 내공을 우리 일상에서 키워나가야 한다.

 

  아무리 경제가 어렵다고 해도 명절 때가 되면 백화점과 쇼핑센터는 사람들로 북적이게 마련이다. 이때 소비계층의 핵심은 누구일까? 아무래도 주부들이 실제의 중심일 것이다. 아직까지는 남성들이 수입의 원천으로 자리 잡고 있기는 하지만, 지갑에서 그 돈을 꺼내 실제 구매까지 이어지게 하는 소구점은 바로 여성들이다. 그래서 홈쇼핑을 비롯해 상품을 판매하는 기업에서는 주부들의 마음과 욕구를 사로잡기 위해 사은품 증정 등의 별의별 방법을 동원한다. 그중 하나가 여성들의 기질적 특성을 활용한 버즈 마케팅이다. 버즈 마케팅이란 한마디로 입소문을 말하는데 전략적으로 남자보다는 여자를 일차 타깃으로 삼는게 훨씬 효과적이다.

 

  이런 버즈 마케팅은 영업 사회, 그중에서도 방문 판매를 근간으로 하는 업체에서 중요하게 활용된다. 특히 말발과 영향력이 큰 부녀회장 등을 찾아내 써 보게 하고 발라 보게 하고 먹어보게 하고 체험해 보게 함으로써 직접 공을 들여 공략하는 것이다. 여론 형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을 찾아내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게 바로 이 마케팅의 포인트다.

 

  여성은 나이 들수록 자기주장이 강해지고 활동적이 되는 반면 남성은 오히려 반대의 경향을 보인다. 그래서인지 나이가 들면 우울증을 앓는 남성들이 많아진다.

 

  남자는 자신을 인정해 주는 사람에 의해 자리가 좌우되기도 한다지만, 샐러리맨들은 아무래도 월급에 목을 매는 경우가 많다. 매월 같은 날이면 통장에 들어오는 월급의 힘은 생각 외로 막강하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어떻게든 되겠지. 아직 창창하잖아'라며 남자들은 이내 현실과 타협한다. 그리고 한 가정을 지켜야 하는 가장이라는 이유로 쉽게 또는 선뜻 월급을 포기할 수 없는 것도 남자들의 불쌍한 현실이다.

 

  남자들은 정보 전달 처리 과정에서 시간적인 전개에 따른 흐름보다는 분명한 결론을 먼저 들으려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중간에 여러 복선을 깔아 이리 비틀고 저리 비틀어 비비 꼬아 놓은 드라마 자체를 태생적으로 즐기지 않을뿐더러 심지어는 불편하게까지 여긴다.

 

  남자들은 거시적, 장기적, 이상적이라는 표현을 좋아한다. 그래서인지 남자들은 대체로 눈앞에 닥친 현실보다는 저멀리 잡히지 않는 꿈을 좇는 경향이 강하다. 덕분에 현실에 만족하기보다는 뭔가 벌어지지 않은 색다른 일을 벌이기를 원한다.

 

  남성의 뇌는 일반적으로 물리적 그리고 공간적 영역에 적합한 반면 여성의 뇌는 언어에 의한 의사소통과 감정 조절 부분에 유리하다. 이런 능력은 스토리텔링을 강조하는 현시대의 요구와 적절하게 맞아 떨어진다. 여성은 그 능력에 따라 남성들보다 이야기를 창조하고 가공해 적절하게 사용하는 데 있어서 훨씬 자연스럽다. 여자들은 문제가 있을 때 해결책 모색의 관심에 중점을 두는 남성들과 달리, 이야기를 통한 감정 표현이나 이해에 촉수를 밝힌다. 이런 능력들이 은연중 현시대가 요구하는 과제들에 부합하는 것이다.

 

  세상은 톱니바퀴가 맞물려 돌아가듯 남성과 여성이 공존 함으로써 비로소 삶이 유지되는 곳이다. 그러므로 어느 성의 우월성을 논하기 보단, 함께 같이 헤쳐나가는 것이 정답이 아닐까 생각한다.

 

 

[저자소개]

 

저자 : 이승호

- 학부에서는 심리학을 대학원에서는 여가 경영학을 전공했다. 데일 카네기 리더십 강사와 한국코치협회 코치 경력을 바탕으로 (주)김정문알로에에서 영업과 교육 파트를 담당하고 있다. ‘나의 목소리로 세상을 밝게 합시다’라는 사명 아래 전문 강사와 코치의 꿈을 정진하던 중,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으로 인연을 맺어 사람들의 삶과 희망을 노래하는 글쓰기의 소망을 함께 이뤄가고 있다.

저자는 지난 10여 년간 방문판매 업계에 종사하는 여성 영업사원들을 교육해왔다. 이 과정에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는 분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이들이 일하는 방식을 보니 남성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그녀들만의 성공법칙이 있었다. 또한 주 구매층인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뛰어난 관찰력을 바탕으로 여성들의 행동을 분석해보고 공감을 통해 여성의 입장을 헤아려보니, 흔히 여성성이라 불리는 헌신, 이해심, 배려, 공감, 강인함, 희생정신 등이 여성들이 가진 뛰어난 무기임을 발견할 수 있었다. 시대가 변했다. 단순히 여자를 아내, 아줌마라는 존재로 평가절하하기보다는 여성이 가진 경쟁력을 발견하고 받아들여 자신의 삶에 적용해야 하는 생존의 시대가 온 것인지도 모른다. 점점 권위와 힘을 잃어가고 있는 남성들에게 이 책이 따끔한 충고와 따뜻한 위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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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 아버지와 딸 그 찬란한 러브스토리
이정철 원작, 김희경 각색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4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보기 전에 먼저 영화로 봤었다. 이미 오래전에 영화를 봐선지 내용이 가물거렸는데, 마침 원작 도서를 만나게 된 것이다. 영화를 봤을때 무척 감동 깊었었다. 그래선지 원작 도서는 더욱 기대가 되었다.

 

  가족이라는 제목처럼 내용도 가족에 관한 이야기다. 형사 출신의 아버지, 그리고 큰딸과 아들 이렇게 세 식구를 둘러싼 평범하지 않은 일상을 이야기하고 있다.

 

  아버지는 왼쪽 눈이 다쳐 경찰 생활을 그만두게 되고, 큰딸은 감옥 생활을 한다. 그리고 아버지와 큰딸은 사이가 좋지 않다. 그리고 이 둘의 갈등을 풀어가는 이야기가 매우 감동적이다.

 

  감옥에서 나온 딸은 창석을 찾아가지만, 이미 예전의 창석이 아니었다. 이미 한 조직의 보스가 되어 있었다. 딸은 이 창석 때문에 시련을 겪게 된다. 그리고 아버지는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

 

  어느 날, 창석의 부하인 동수가 딸을 찾아 온다. 딸을 찾아온 동수는 창석을 죽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 대화를 아버지가 듣게 되고, 아버지는 딸 대신에 자신이 창석을 죽이러 간다. 그러나 그 곳에서 아버지는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결국 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르게 되고, 뒤 늦게 딸은 아버지의 비밀 한 가지를 알게 된다. 바로 왼쪽 눈에관한 비밀이다. 아버지의 다친 눈이 결국에는 자신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딸은 그동안의 일을 후회하지만 이미 소용없는 후회다.

 

 

사랑하는 정은이에게.

 

어제 아빠 면도 해주는 거 보니까 우리 딸 이젠 좋은 미용사가 될 거 같아. 면도하는 거나 머리 깎는 거나 비슷하잖아. 아빠는 네가 너무도 자랑스럽다.

 

어제 엄마 꿈 꿨다.

 

엄마한테 많이 혼났다. 남자가 왜 그렇게 용기가 없냐고 하더라.

 

정은아. 아빠나 엄마나 바라는 거 다른 건 없어.

 

너랑 정환이 건강했으면 좋겠다. 아프지만 않았으면 좋겠어.

 

그리고 너랑 정환이랑 착하게 살아가면 좋겠고.

 

아빠랑 엄마는 너랑 정환이가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어디에 가더라도 너희들을 꼭 기억할 거야.

 

정은아.

 

아빠가 못난 짓을 많이 했지만 이것만은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구나.

 

아빠는 엄마를 정말 사랑했단다.

 

표현에 서툴러서 소리도 많이 지르고 무척이나 못살게 굴었지만 아빠는 지금도 너희들 엄마를 사랑한단다.

 

그래서 아빠는 지금 아주 행복하구나.

 

조금 있으면 엄마를 만날 수 있으니까.

 

정은아.

 

너에게 너무 많은 짐을 남기고 가는 것 같아 미안하구나.

 

 

너희들을 사랑하는 아빠 엄마가........

 

 

- 본문중에서 [아빠가 딸에게 쓴 마지막 편지]-

 

 

[저자소개]

 

이정철 [저]

-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후 《sometime somewhere》, 《bell》 등 16mm 단편영화의 편집과 연출을 담당했다.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한 영화 《가족》은 그의 장편영화 데뷔작이기도 하다. 인생의 굴레이자 위안이기도 한 ‘가족’, 그는 영화 《가족》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 대한 이야기를 화두로 던지며 잔잔한 감동을 선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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