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4.0 - 긍정심리학의 대한민국 직장인 행복증진 프로젝트
우문식 지음 / 물푸레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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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은 인류의 영원한 화두다. 아주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행복한 삶을 꿈꾸며 살았다. 행복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행복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며 답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행복 4.0 에서 만드는 행복은 일시적으로 왔다가는 그런 행복이 아니다. 돈과 조건으로 충족되는 행복도 아니다. 그리고 행복을 만드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삶의 과정에서 겪는 시련과 역경을 극복해서 행복을 지속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증신시켜 플로리시하도록 만드는 것이 행복 4.0 의 행복이다.

 

 행복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다. 행복 4.0 은 바로 어떻게 행복을 만들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행복은 불행의 반대 개념이 아니다. 반대로 불행 역시 행복의 반대 개념이 아니다. 불행하지 않다고 행복한 것이 아니고 행복하지 못하다고 불행한 것이 아니다. 행복은 자신이 만드는 것이다. 불행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행복하지만 더 행복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행복을 만드는 방법을 과학적으로 알려주는 것이 행복 4.0 이다.

 

 행복을 만들기 위해서는 의미 있고, 잘할 수 있는 일이 필요하다. 그 일은 일반적으로 낙관적인 사람들이 잘한다.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몇 차례 고비를 넘겨야 한다. 아무런 장애물도 만나지 않고 곧바로 일 잘하는 능력 있는 사람이 되기는 어렵다. 수없이 많은 장애물을 건너야 하는데, 낙관적인 사람일수록 역경에 굴복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돈, 물질에 집착할수록 행복은 멀어진다. 대부분 이 사실을 알고는 있다. 그러면서도 돈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한다.

 

 사회 전반에 팽배해진 물질만능주의는 우리나라의 행복지수를 낮추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물질에 대한 탐욕은 끝이 없다. 물질을 손에 넣을수록 더 많은 물질을 갖고 싶기 때문에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행복하기 어렵다. 상대적인 박탈감도 크다. 먹고 사는 데 큰 걱정이 없는 사람들도 자기보다 더 많은 물질을 가진 사람을 보면 상대적 빈곤감을 느끼고 불행해 하기가 쉽다.

 

 행복한 삶이란 우리가 가치 있다고 여기는 목표들을 분명하게 표현하고 추구하는 것이다. 가치는 삶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갈 것인지를 안내해 만족도를 높인다.

 

 사람에겐 누구나 자기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있다. 가치란 자기를 포함한 세계나 그 속의 대상을 평가하는 근본적 태도나 관점을 의미한다. 쉽게 말하면 옳은 것, 바람직한 것, 해야 할 것 또는 하지 말아야 할 것 등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이다.

 

 어떤 분명한 가치를 갖고 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 자체가 큰 행복이다. 그럼에도 왜 가치가 중요 한지, 왜 가치를 배워야 하는지를 모르는 사람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치를 추구하기보다는 현재의 이익을 좇는데 급급한데, 그럴수록 행복은 더 멀어지므로 지금부터라도 가치를 찾고 배우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겠다.

 

 

[저자소개]

 

우문식 [저]

- 한국긍정심리연구소 소장. 그는 2003년 긍정심리학을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했고, 지난 10년간 오직 긍정심리학 연구에 매진했다. 안양대학교 경영행정대학원과 일반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박사논문으로는 [긍정심리의 긍정정서와 성격강점이 조직성과에 미치는 영향]이 있고, 석사논문으로는 [긍정심리가 리더십에 미치는 영향]이 있으며, 긍정심리학에 대한 논문 다수를 썼다. 저자는 정치에 꿈을 갖고 국회의원이 되려고 준비하던 중 2006년 마틴 셀리그만과 그의 저서 [긍정심리학]을 만난 후 셀리그만의 영향을 받아 "진정한 행복과 삶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하다 정치의 길을 포기하고, 긍정심리학과 행복을 연구하고 전하는 길을 택했다. 2005년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개인 자격으로 한국에 초청해서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롯한 정?재계, 학계, 외교사절단 등 800명의 지도자를 초청하여 [빌 클린턴의 마이 라이프] 리셉션을 개최한 바 있고, 2005년 한국경제신문이 선정한 ‘21세기 글로벌 비즈니스 CEO’ 상과 서울경제신문이 선정한 2005년도 ‘대한민국 엘리트 경영인’ 상을 받았다. 현재 안양대학교 외래교수와 안양대학교 평생교육원 긍정심리학 주임교수, 한국긍정심리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으며, 긍정심리학을 개인과 직장, 사회에 널리 알리기 위해 강의와 저술, 프로그램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저서로는 [행복 4.0],[긍정심리학의 행복]이 있고, 역서로는 마틴 셀리그만의 [플로리시], [낙관성 학습] 그리고 [아이의 행복 플로리시], [어떻게 인생 목표를 이룰까?],[긍정심리학 코칭 기술], [절대 회복력] 등이 있다. 저자는 ‘N세대’란 신조어를 만들었으며, ‘CEO’, ‘디지털 경제’, ‘긍정심리학’ 등을 국내 최초로 독자들에게 소개했다. 행복을 만드는 ‘행복메이커’로서 한국긍정심리연구소에서 전문가와 일반인들에게 긍정심리학을 알리기 위해 마틴 셀리그만 중심의 ‘긍정심리학의 플로리시’ 프로그램과 대한민국 직장인의 행복증진을 위한 ‘행복한 일터 만들기’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포스코, 현대백화점, LIG그룹, 법무부, 문화관광부, 보건복지부 등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데일카네기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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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공병호의 인생사전 - 삶의 갈림길에서 꼭 한번 물어야 할 74가지
공병호 지음 / 해냄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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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역 사거리에서 신논현역 사거리 쪽으로 걸어가면, 그곳은 우리나라에서 특히 변화하고 젊은이들이 많은 거리란다. 그런데 그 거리에는 천막을 친 점집들이 생업 중이란다. 왜 이 곳으로 젊은이들이 몰리는 것일까? 아마도 미래에 대한 불안감일 것이다. 불안감의 원인 중에서도 극심한 취업난이 큰 몫을 차지할 것이다.

 

 인생의 어느 시점이 되면 영혼에 대한 지적인 투자를 조금씩 늘려가는 일이 필요하다. 불안감이나 의욕, 성공과 행복 등 중요한 것들은 대부분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의 영역에 의해 통제되기 때문이다. 영혼에 대해 이해하면 할수록 불안감의 실체를 직시하고 다루는 방법도 잘 알 수 있다.

 

 21세기는 욕망을 부추기는 시대로, 이런 환경 속에서 살다 보니 사람들이 점점 참을성과 자제력이 없어진다. 이런 자제력을 키우려면 선택의 기로에 섰을 때 자신이 올바르다고 생각하고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원칙을 지키면 자신의 행위에 대해 자긍심을 갖게 된다. 따라서 다음에 선택의 순간이 주어지면 자긍심을 떠올리면서 자연스럽게 원칙을 준수하는 행동을 반복하게 된다. 자긍심이 일종의 보상이기 때문에 그것이 주어지는 행동을 계속해서 선택하는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자제력이 키워진다.

 

 이 세상에 고민 없는 사람은 없고, 살면서 아픔을 겪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유난히 신세 한탄을 심하게 하고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듯 구는 사람들이 있다. 더 불행한 일은 징징거리면서 스스로를 희생양으로 생각하는 순간,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없다는 사실이다.

 

 사람이 태어나서 성장하는 과정을 의존적인 존재에서 독립적인 존재로 자리매김 하기 위한 긴 투쟁과정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을 것이다. 공부를 하고, 직장을 잡고, 전문가로서 자신을 세우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인간다운 삶을 향한 길이자 경제적 독립을 쟁취하기 위한 도전의 길이기도 하다.

 

 이런 도전에서 모두가 소망하는 만큼 큰 성과를 거둘수는 없다. 그 길이 어렵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불운이 닥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경제적 독립을 이루었어야 할 나이에도 고전을 면치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안타까움이 든다. 노력해도 잘 안 될 수 있는 것이 우리네 삶인 것이다.

 

 행동이나 생각을 바꾸려면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습관을 만들면 된다. 습관이 되면 그 행동이나 생각은 노력할 필요도 없이 저절로 하게 된다. 행동뿐만 아니라 생각의 습관을 잘 들이는 노력도 중요하다. 긍정적인 생각, 건강한 생각을 가지려면 하루를 마감할 때 오늘도 무사히 하루를 보낼 수 있었던 데 감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좋은 행동과 생각 습관은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게 해주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자극은 우리가 어떤 일을 하거나 어떤 변화를 일으키게 만드는 동력이다. 공에 던지는 힘이라는 자극을 주어야 날아갈 수 있듯이, 제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고 앞으로 조금씩 나아가려면 끊임없이 자극을 받아야 한다.

 

 살아가는 데 있어 자극이 중요한 이유는 내러려 두면 몸과 마음이 굳기 때문이다. 가만히 있으면 그 상태에 머물러 있을 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몸도 마음도 퇴행한다.

 

 자극이 곧바로 변화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자극은 일종의 정보 혹은 지식에 불과하다. 자극은 행동으로 연결될 때 쓸모가 있다. 깨달음만 얻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야 낫겠지만 크게 도움은 되지 않는다. 가능한 한 자극을 실천으로 옮겨 쓸모 있는 것으로 바꾸도록 해야 한다.

 

 무슨 일이든 시작하는 것은 쉽지 않다. 시작을 앞두고 항상 망설이게 마련이다. 이럴 때 그동안의 경험을 떠올려보면, 미루는 일도 막상 시작하면 별것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

 

 시작하는 것은 중요한 능력이다. 결단하는 힘이고 실행하는 힘이다.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능력이기도 하다. 작은 것이라도 시작하는 것이 성취와 성공의 지름길이다.

 

 뜻하는 일이나 해야 할 일이 있으면 일단 시작하자. 그리고 한번 시작은 일은 꼭 끝을 맺는다. 그런 원칙을 지켜가다 보면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갖게 되고,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갖게 되면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도 생긴다. 그런 자신감은 또다른 성과를 낳는다. 이런 선순환이 이루어지면서 인생은 한 단계 한 단계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간다.

 

 실수도 하고 실패도 하면서 끝까지 살아내는 것이 인생이다. 어차피 완벽할 수 없으니 대충 살아야 하는 건 아니다. 완벽하려고 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려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실수도 할 수 있고 실패도 할 수 있다. 실수했다고 좌절하지 말고, 실수에서 배워서 다음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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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공병호(Gong Byoung Ho) [저]

-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라이스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나고야 대학교 객원연구원,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자유기업센터와 자유기업원 초대 소장과 원장을 지냈다. 현재 공병호경영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치밀한 분석과 명쾌한 논리로 경제 흐름을 진단하고, 삶의 성공 전략을 전파해온 공병호 소장은 연간 300회 이상의 강연을 비롯하여 다양한 방송 활동과 경영 자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초등학생을 비롯하여 중고교생과 일반인을 위한 공병호자기경영아카데미를 운영하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는 이러한 활동을 통해 국내 최고의 변화관리, 경제경영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공병호의 내공][공병호의 모바일 혁명][공병호의 인생강독][10년 법칙][공병호의 초콜릿][공병호의 자기경영노트][10년 후, 한국][핵심만 골라 읽는 실용 독서의 기술][미래 인재의 조건][나는 탁월함에 미쳤다] 등 지금까지 100여 권의 저서를 발간하며 활발한 집필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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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3년 세기의 여름
플로리안 일리스 지음, 한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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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1차 세계대전이 있기 한 해 전인 1913년의 한 해를 1월부터 12월까지 월별로 기술하고 있지만, 각 꼭지들은 오롯이 시간 순서대로 배열되어 있지 않다. 또한 1월부터 읽어가다 보면, 익숙한 이름도 있고, 생소한 이름들도 있을 것이며, 그들의 유명한 일화도 있지만 숨겨져 있던 이야기도 있어 읽는데 재미와 흥미를 더해준다. 그리고 읽는 동안 내 자신이 1913년으로 여행을 떠난 듯한 느낌이 들 때도 있다.

 

 미국드라마 "24시"라는 것이 있다. 1편부터 24편이 한 시즌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드라마의 특징은 시즌마다 24편인 것이다. 24편인 이유는 드라마 제목처럼 하루 24시를 말하는 것으로 1편이 그 날의 1시간을 보여주고 있다. 그만큼 박진감, 긴장감, 흥미 등 매우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래선지 시즌 8로 마감한 이 드라마를 매우 재밌게 봤었다.

 

 그래서일까 이 책을 읽는데, 미국드라마와 같은 느낌을 받아 재밌게 봤다. 1913년의 열 두달을 월별로 보다보니 이전까지 보던 고전들과는 다른 맛이 있다. 읽으면서 빠져드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나 생각된다.

 

 이 책의 시작에 나오는 루이 암스트롱이 나오는데, 루이 암스트롱은 1913년 0시 1초에 총을 쏴서 체포된다. 뉴올리언스의 열두 살 소년은 춤친 리볼버로 새해인사를 하려 했던 것이란다. 그렇게 소년원에 보내지지만 그 곳에서 무척 날뛴다. 그때 보호 관찰관이 소년의 손에 트럼펫을 쥐여주었고, 그것을 받아 든 루이 암스트롱은 갑자기 잠잠해 졌다고 한다.

 

 이 책의 시작부터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그런 이야기로 시작 된다. 그러니 뒤로 갈수록 어떤 이야기들이 나올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이 책의 방대한 정보량에 많은 공부가 되기도 하고, 당대 예술가들의 소소하면서 은밀한 사생활과 내면을 엿보는 재미도 있다.

 

 이 책은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유럽으로 시간여행을 떠나게 해줄 타임머신과도 같다. 강대국들이 식민지 건설로 세력을 키워가던 제국주의의 정점, 서서히 민족주의가 확산되고 여기저기서 약소국가들이 독립을 외치고, 제1차 세계대전의 서곡이라고 할 발칸전쟁이 한창이고, 강대국들은 군비를 확장해가던 시대. 철도, 무선전신, 전기 등의 기술 발전은 사람들이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가속화되고, 산업화 흐름에 떠밀려 도시로 밀려든 사람들은 피로에 찌든 얼굴로 무엇에 쫓기듯 거리를 내달린다. 끊임없는 전쟁의 위협과 각박한 도시생활에 지쳐 사람들이 자기소외에 갈팡질팡하는 불안의 시대이자, 신경과민의 시대이다.

 

 미술가이자 문화사가인 저자 플로리안 일리스는 3년에 걸쳐 이 인물들의 전기, 자서전, 편지, 일기, 사진, 그림, 문학작품, 당시 신문과 잡지 등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재구성하여 1913년이라는 역동적인 한 해를 찬한하게 재현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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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플로리안 일리스(Florian Illies) [저]

- 1971년 독일 헤센 주 슐리츠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본 대학과 옥스퍼드 대학에서 미술사와 근대사를 공부했다.
독일의 대표 신문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의 문예부 편집자로 일했고, 예술잡지 [모노폴Monopol]을 창간, 발행했으며, 유력 시사주간지 [디 차이트Die Zeit]의 문예부장을 지냈다. 현재 베를린의 경매회사 빌라 그리제바흐Villa Grisebach의 공동 대표이사로서 19세기 예술을 담당하고 있다.
1980년대에 청년기를 보낸 세대의 자화상을 그린 [골프 세대Generation Golf](2000) 등 이전까지 펴낸 네 권의 책이 모두 합해 10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한경희 [역]

- 서울대학교 독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옮긴 책으로 [그들이 한자리에 모이면 어떤 말을 할까][처음부터][파란 문 뒤의 야콥][헤르만][불안, 그 두 얼굴의 심리학][벌거벗은 원숭이에서 슈퍼맨으로][유럽 문화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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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갯벌의 비밀을 들려줄게 쉿! 시리즈 1
노경수.남현우 글.사진, 이효실 그림, 최재천 감수 / 청어람주니어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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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갯벌은 간척지를 만든다는 이유로 점점 줄어들고 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갯벌의 신비함을 배울 수 있는 기회도 줄어들고 있다. 이 책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갯벌의 신비와 갯벌을 왜 보존해야 하는지 우리들에게 잘 설명해 주고 있다.

 

 갯벌의 사전적 의미는 '밀물 때는 바닷물에 잠겨 있다가 썰물 때는 넓은 땅이 드러나는 모래와 펄로 이루어진 평평한 곳'을 말한다. 즉, 파도가 운반해 온 미세한 흙, 모래, 돌멩이가 해안에 오랫동안 쌓여 생긴 평평한 지형을 말한다.

 

 파도가 몰고 온 바닷물은 흰 거품을 내면서 모래 속으로 사라진다. 그때 파도는 물속에 있던 흙이나 모래 같은 것들을 바닷가에 남겨 놓는데, 그 퇴적물이 오랜 시간 쌓여 갯벌을 만든다.

 

 갯벌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첫째, 밀물과 썰물의 움직임이 있어야 하고, 둘째, 파도가 있어야 하고, 셋째, 육지에서 모래나 흙이 바다로 흘러들어 가야하고, 넷째, 바닷가에 평평하고 비스듬한 땅이 있어야 한다.

 

 갯벌은 이렇게 특별한 조건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세계적으로도 몇 안 되는 희귀한 지형이다. 우리나라 서해안은 이런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 그래서 캐나다 동부 연안, 미국 동부 조지아 연안, 아마존 유역, 북해 연안과 더불어 '세계 5대 갯벌'로 손꼽힌다.

 

 갯벌이라고 하면 우선 바닷가 모래밭을 떠올리는데, 갯벌도 지형에 따라 다른 이름을 갖고 있다. 갯벌 지형은 조하대, 조상대, 조간대로 나누어 부른다. 조하대는 바닷물과 닿는 부분이고, 조상대는 육지와 닿는 부분이며, 조간대는 조하대와 조상대 사이를 말한다.

 

 바다의 바닥층에서 살아가는 생물을 '저서생물'이라고 한다. 물 위를 떠나니며 사는 '부유생물'과 대응되는 생물로, 우리가 갯벌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게, 고둥, 조개, 갯지렁이 등을 모두 저서생물이라고 부른다.

 

 갯벌에서 다양한 생물이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육지에서 하천을 따라 내려간 유기물과 플랑크톤의 식량이 되는 영양분이 있기 때문이다. 육지에서 하천을 따라 흘러드는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지역을 기수 지역이라고 부른다.

 

 기수 지역은 대체로 육지에서 내려오는 영양물질이 많고 수심이 얕아 어린 생물이 지내기 좋다. 바다에 살던 물고기가 민물로 가거나 민물에 살던 물고기가 민물로 가거나 민물에 살던 물고기가 바다로 가려면 이 기수 지역에서 적응 기간을 보내야 한다.

 

 연어는 강에서 태어나 기수 지역에서 염분이 있는 물에 적응한 뒤, 바다에 가서 살다가 산란기가 되면 다시 강으로 돌아와 알을 낳고 일생을 마친다. 죽을 때가 되어 고향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숭어, 농어, 장어, 은어는 연어와 같이 기수 지역에서 적응 기간을 거치지 않으면 바다와 강을 오갈 수 없다. 반대로 뱀장어는 바다에서 태어나 기수 지역을 통해 강으로 와서 살다가 다시 바다로 돌아가 알을 낳고 죽는다.

 

 대부분 갯벌의 윗부분인 조상대에 사는 염생 식물은 소금기가 있는 땅에서도 씩씩하게 잘 자라는 식물이다. 이러한 염생 식물은 뿌리를 내리고 육지에서 바다로 흘러드는 오염 물질을 가장 먼저 정화해 준다. 뿌리를 넓게 뻗어 육지와 갯벌이 만나는 땅이 가라앉거나 허물어지는 것을 막아 주기도 한다.

 

 우리나라 갯벌은 철새들이 쉬었다 가기에 딱 알맞은 곳이다. 게, 갯지렁이, 조개, 고둥, 새끼물고기 등 새들의 먹이가 어느 곳보다  풍부하게 살고 있기 때문이다.

 

 갯벌은 태풍이나 해일이 덮쳤을 때 자연 방파제 역할을 하면서 재해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해 준다. 또 홍수가 났을 때, 급속한 물의 흐름을 늦추기도 한다. 모래 언덕이나 숲이 먼저 물을 흡수하여 보관했다가 조금씩 흘려보낸다. 홍수로 인해서 짧은 시간에 불어나는 물의 양을 조절해 준다.

 

 캐나다 동부 연안, 미국 동부 조지아 해변과 남아메리카 아마존 강 하구, 덴마크와 독일, 네덜란드를 포함하는 북해 연안은 우리나라 서해안 갯벌과 함께 세계 5대 갯벌이다. 세계 5대 갯벌은 '육지로 둘러싸인 움푹 들어간 바다'라는 특징이 있다.

 

 우리나라 서해안은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크고, 바닷가는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물이 빠져나가면 모래밭이 아주 넓게 드러난다.

 

 눈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갯벌과 모래 언덕은 서로 모래를 주고받으면서 늘어나기도 하고, 줄어들기도 한다.

 

 폭풍이나 해일 같이 위급한 상황이 닥치면 모래 언덕은 그동안 쌓아두었던 모래를 되돌려줌으로써 갯벌이 사라지는 것을 막아 준다. 또한, 모래 언덕은 자연스럽게 방파제 역할도 한다.

 

 사람들은 자연의 힘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갯벌을 없애고 그 위에 건물을 짓기도 하고, 도시를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기술로도 자연의 변화를 모두 예측할 수는 없다. 그래서 예로부터 자연 앞에서는 겸손해야 한다고 말하는지도 모른다. 

 

 

 

 

 

 

 

 

 

[저자소개]

 

남현우 [저]

법학박사. 1997년 제5회 MBC 창작동화 대상을 수상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한서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거쳐 단국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한국생태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및 서태안 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한경대, 한서대, 우석대에서 동화창작법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은 책으로는[엄마를 키우는 아이들] [윤석중 연구] [오리부부의 숨바꼭질] [집으로 가는 길] [씨앗 바구니] 등이 있습니다.

 

 

노경수 [저]

문학박사. 1997년 제5회 MBC 창작동화 대상을 수상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한서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거쳐 단국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한국생태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및 서태안 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한경대, 한서대, 우석대에서 동화창작법을 강의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은 책으로는[엄마를 키우는 아이들] [윤석중 연구] [오리부부의 숨바꼭질] [집으로 가는 길] [씨앗 바구니] 등이 있습니다.

 

 

이효실 [그림]

중앙대학교에서 한국화를 전공하고, 영국 킹스턴대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한 뒤 현재 어린이책 그림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린 책으로 [지구 영웅 페트병의 달인][맨날 내만 갖고 그런다] [1학년 이솝우화] 등이 있습니다.

 

 

최재천 [감수]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통섭학자로서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는 동시에 과학의 대중화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동물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생태학부에서 석사학위를, 하버드대학교 생물학과에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미시건 대학교 생물학과와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를 거쳐 현재는 이화여자 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중·고생들의 필독서가 된 [과학자의 서재]와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를 비롯하여 30여 권의 책을 저술하거나 번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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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서 실수한다
민성원 지음 / 예담Friend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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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엄마들을 뭐라고 지칭하든 아이를 위해 자신이 희생한다고 생각하는 엄마들이 참 많은 것 같다. 아이를 위해 일을 포기했고, 아이를 위해 경제적인 여유를 포기했고, 아이를 위해 경제적인 여유를 포기했고, 아이를 위해 나를 위한 시간을 포기했다고 생각한다. 노후 자금을 모으는 대신 학원비와 과외비에, 심지어는 유학 비용까지 아이를 위해 부모가 가진 돈 전부를 기꺼이 투자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아이는 이런 엄마의 희생만큼 따라와 주지 않는다.

 

 한편 엄마들은 보통 아이가 초등 고학년이나 중학생쯤 되면 엄마 마음을 헤아려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이는 한 번도 엄마였던 적이 없다. 한때 초등 고학년, 중학생이기도 했던 엄마는 아이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지만, 아이는 도무지 엄마의 심정을 알 길이 없다. 그러니 엄마가 도대체 왜 저렇게 말하고 행동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오히려 자기는 절대로 엄마처험 살지 않을 거라고 다짐한다. 엄마와 아이 사이에 감정의 골만 점점 깊어진다.

 

이때 유념해야 할 것은 부모와 갈등하는 아이들은 뭔가에 제대로 집중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대개 아이들의 집중력이 의지에서 비롯되는 줄 알지만 사실은 환경과 습관, 집안 분위기에서 비롯된다. 아이의 의지력이 단단해지고 집중력을 높이기 위한 출발점은 당연히 부모와 가정이다.

 

 엄마들이 쉽게 하는 말들 중 가장 무책임하게 내뱉는 말이 바로 아이가 원하는 것을 시킨다는 말이다. 하지만, 엄마들의 속마음은 내가 원하는 것을 아이도 원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세상을 모른다. 진로는 아이가 원하는 것에서 찾기보다 아이가 잘하는 것에서 찾는 편이 현명하고, 아이가 좋아하는 것은 취미로 삼도록 권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대한민국의 99퍼센트 학부모들, 특히 아이의 학습에 관심이 많은 엄마들이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은 '혹시 우리 아이 천재 아냐?'이다. 천재까지는 아니어도 남달리 똑똑할 거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이런 착각 혹은 오해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엄마들이 암기력 좋은 아이를 머리 좋은 아이로 착각하기 때문이다.

 

 뭐든 척척 외우는 모습을 보면서 엄마들은 분명 자기 아이의 머리가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생각하는 엄마들은 우선 전문기관에서 아이의 지능검사를 제대로 받아보기를 권한다. 그래야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해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엄마들의 정보력은 믿을 만할까? 엄마들의 커뮤니티 정보를 의지해도 될까? 엄마 커뮤니티에 대한 과도한 신뢰가 혹시 스스로 정보를 찾는 노력을 게을리하는 안일한 대응은 아닐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엄마 커뮤니티에도 유용한 정보가 많다. 엄마들은 자기 아이에게 유용했던 정보를 진심으로 공유하고 싶었을 것이다. 다만 다른 아이에게 유용했던 정보를 내 아이에게도 똑같이 적용시키면서 문제가 발생한다.

 

 엄마들끼리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엄마가 중심을 잡고 정보는 충분히 듣되 내 아이의 진로와 실력에 맞는지 꼼꼼히 따져 세심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무턱대고 좋다는 대로 따라하다가는 아이에게 별로 필요하지도 않은 공부를 시키느라 아이의 힘을 빼고 돈만 쓸 확률이 높다.

 

 몇 년 전부터 교육 시장에 '자기주도학습'이라는 말이 난무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자기주도학습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게 있다. 대개 자기주도학습이라고 하면 사교육의 도움을 받지 않고 학습지나 참고서를 사서 자기 방에서 혼자 공부하는 것을 떠올린다. 하지만 주기주도는 이것과는 조금 다른 차원이다.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그 진로에 맞춰 자신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자기주도학습이란 아이가 주도적으로 자신의 진로를 세우고 그 진로로 나아가기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아 현실적인 계획을 짜고 하나씩 실천하면서 실력을 키워가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누구의 도움도 받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로 좁혀서 생각하면 곤란하다. 그렇다고 학원이나 과외를 비롯한 사교육에 무조건 기대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아이의 현재 상황, 능력, 진로에 맞게 공교육과 사교육을 현명하게 조화시켜 아이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도록 도와주는 것이 진짜 중요한 것이다.

 

 지식 기반 사회에서는 특히 사고력과 창의력이 요구되는데, 이런 능력을 키우는 데 독서만 한 것이 없다.

 

 성공한 많은 사람들이 책 속에 길이 있다고 말한다. 성공한 사람들이 책을 많이 읽는 것은 맞지만 책을 많이 읽는다고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독서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 없지만 지나치게 독서 행위에 기울어질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즉 책을 읽는 것은 좋지만 책만 읽는 것은 좋지 않으며, 책 속에는 길이 있지만, 책 속에만 길이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나친 것은 모자람만 못하다고 했다. 책 자체로는 좋은 것이지만 과하면 항상 문제가 생긴다. 엄마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적당한 균형 감각이다.

 

 

[저자소개]

 

민성원 [저]

- 서울대 경제학과와 공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언론대학원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모두 다르게 태어난 아이들에게 똑같은 방식의 학습을 강요하면서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하는 교육 현실이 안타까워 민성원연구소를 설립했다. 과학적인 진단검사와 일대일 컨설팅을 통해 '민성원의 공부 원리 학습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아이들 각각의 맞춤형 명문대 입학 로드맵을 설계해 준다. 2003년부터 서울대에서 학생과 학부모 대상으로 공부 원리를 강연했고, [중앙일보]에 1년 동안 '민성원의 공부 원리'를 연재했으며, 다양한 중앙일간지에 교육 관련 칼럼을 꾸준히 싣고 있다. EBS '생방송 60분 부모'에 출연했으며, 현재 KBS라디오 '공부가 재미있다'와 JTBC '대한민국 교육위원회'에 고정 패널로 출연하고 있다. 저자는 우리나라의 다변하는 교육과 대학입시제도를 꿰뚫어보고 명문대를 꿈꾸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솔직한 조언으로 실현 가능한 희망과 성취의 기쁨을 맛보게 도와준다.
지은 책으로는 [민성원의 공부 원리] [학교가 알려주지 않는 세상의 진실] [민성원의 초등 엄마 물음표], 함께 지은 책으로는 [내 아이가 갈 수 있는 최고의 대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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