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관리비의 비밀 - 관리비의 60%가 누군가의 주머니로 새고 있다
김지섭.김윤형 지음 / 지식공간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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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회사, 자치단체 그리고 입주자대표회 등 일부는 아파트 관리비를 눈 먼 돈으로 여기는 경우가 있다. 자기들이 조금 유용하거나 대충 써도 별 상관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관리비 문제에서 빠질 수 없는 곳이 세 곳 있다. 하나는 관리회사고, 둘은 주민이며, 마지막 셋이 아파트 주민들을 대표하는 입주자대표회의다. 입주자대표회의는 동대표들이 회의를 하는 기구로, 아파트를 하나의 작은 나라로 본다면 국회와 같은 역할을 하는 곳으로 볼 수 있다 국회에는 다수당인 여당과 소수당인 야당이 있듯이 입주자 대표회의에도 여당격인 동대표들과 야당격인 동대표들로 구분된다. 이들이 입주자대표회의 집행ㅂ를 이루는데 다수의 표를 갖고 있는 만큼 실질적인 결정권은 그들에게 있다고 보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한마디로 아파트 관련 일들은 거의 대부분 집행부의 손에서 결정이 난다.

 

 사실 아파트는 관리회사를 비롯하여 수많은 업체들, 예컨대 엘리베이터 관리업체, 조경업체 등과 계약을 맺게 된다. 이들과 어떤 계약을 맺느냐에 따라 관리 품질은 유지하면서 비용은 낮추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계약을 맺는 주체가 아파트여도 늘 유리한 입장에 놓여 있는 건 아니다. 경쟁 구도가 형성되어 있는 분야라면 담합을 주의해야 하고 독점 구도인 경우에는 약점을 잘 파고드어야 한다.

 

 아파트는 수많은 회사들과의 계약으로 유지된다. 주 관리회사를 비롯하여 보안/미화 관리, 엘리베이터, 출입 통제 시스템, 조경관리, 재활용품관리, 쓰레기 이송 시스템 등등 수십 개에 달하는 회사들과 계약을 맺어야 한다. 아파트 입주 후 최소 2년간은 서비스 기간이라 유지비용이 들지 않지만 3녀째부터는 유지계약을 별도로 맺어야 한다. 이때 계약 조건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관리비와 서비스 품질에 변화가 생긴다. 쉽게 말하면 관리비를 너무 낮추면 서비스 품질이 떨어질 수 있으며 반대로 서비스 품질만 고려하면 관리비가 너무 높게 책정될 수 있다. 이 두 가지의 균형점을 찾는 것이 아파트 계약의 핵심이다.

 

 관리비에서 인건비와 함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전기료다. 전기료는 세대별 전기료와 공용전기료로 나뉜다. 일반 아파트는 전기료 등에 국한되어 그 규모가 크지 않지만 고층타워형 아파트에는 설비가 많아 전기 소모량이 엄청나며, 전기료 절감 포인트는, 설비의 효율적 운영 방식을 찾는 것이다.

 

 아파트 관리비를 줄이는 또 하나의 방법은 수익원을 찾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아파트에는 재활용품 판매, 광고수익, 핸드폰 중계기 장소 임대, 어린이집 임대, 알뜰 장터 임대 등을 통한 수익원이 있다.

 

 요즘 아파트의 트렌드는 커뮤니티다. 아파트는 더 이상 창고 형태의 닭장처럼 서로 단절된 공간에서 잠자고 밥 먹는 주거 공간이 아니라 이웃과 소통하고 함께 삶을 향상시키는 공간으로 변모되고 있다. 소득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좋은 환경이 무엇인지에 대한 사회적 고민이 커졌고, 이에 따라 커뮤니티 공간이 아파트 가격에 미치는 영향도 커졌다.

 

 이처럼 현재의 아파트 관리비보다 적게 관리비를 납부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처럼 사람들 앞에 나서서 잘못된 점을 바로 잡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이 곳에 나오는 아파트도 오늘날의 성과를 올리기까지는 매우 험난하고 고단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이 책을 많은 사람들이 읽고 관리비 현황에 조금 더 신경쓰기 시작한다면 아파트 관리비는 조금씩이라도 낮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자소개]

 

김지섭 [저]

- 송도 맥가이버. 시공사 엔지니어가 한수 배울 만큼 아파트 설비에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있다. IT, 계약, 관리 등의 기술적 문제 해결에 능하다. 2011년부터 2012년까지 2년간 아파트 동대표로 활동하면서 길바닥으로 새고 있는 '관리비 누수 문제'를 해결했다.
기계공학 전공. 졸업 후 20여 년간 컴퓨터 프로그래밍 분야에 종사했다. 1990년대 초, 공장용 설비 이력 관리 소프트웨어를 국내 최초로 개발, 국내 대기업 공장에 납품하면서 각종 설비와 자동화기기에 대한 지식을 익혔고, 개발 총괄 책임자로 다양한 시스템 간 연계(인터페이스) 방법론을 개발, 적용시키며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웠다. 2000년대 국내에 ERP가 도입되면서 테크니컬 컨설턴트 역할을 수행하는 동시에 검색엔진, 기업 표준화, 전체 시스템 설계 및 운영에 관한 노하우를 익혔다. 오라클 테크니컬 네트워크(OTN)에 우수 답변자로 활약했다. 현재는 부동산 임대 회사 및 골프 피팅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으며, 네이버 지식in [골프, 임대차] 분야 지식인 순위 1400위에 랭크되어 있다.
김윤형 [저]- 협상의 귀재. 3,000권의 책을 독파하고 1년 반에 걸쳐 세계 30여 개국을 여행하는 등 사회, 역사, 정치에 관심이 많은 현직 내과원장이다. 계약, 협상, 대주민관계 등에 능한 실용 중도파로, 김지섭 공저자의 권유로 같은 기간 동대표를 수행하며 누군가의 주머니로 새고 있던 관리비를 제 주인에게 찾아주는 데 기여했다.
고등학교 시절 학생회장을 했던 경험이 훗날 선거활동과 여러 사회 활동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 중학교 때까지 미술을 전공했으며 대학교는 건축학과에 다녔다. 군대를 마친 후 의학에 뜻을 두고 의대를 지원하였으며, 내과 전문의가 되었다. 가톨릭의대 생화학 석사를 마치고 현재 내과원장으로 의료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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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저글링 - 행복한 삶을 위해 하나도 떨어뜨려서는 안 될 일, 돈, 관계, 건강, 자아 다섯 개의 공의
김영안 지음 / 새빛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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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글링하면 서커스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저글링 공연을 보면 여러개의 공을 차례로 던지며 다시 받는 것을 연속으로 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공연 중 실수로라도 공 한 개라도 떨어뜨리게 되면 그 공연은 실패한 공연이 된다.

 

 그런데 이 저글링 이 책의 제목에 사용되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행복 저글링이란 일, 돈, 관계, 건강, 자아 등 다섯 개의 공으로 저글링을 잘 하면 행복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서커스의 저글링 공연처럼 행복에 있어서도 일, 돈, 관계, 건강, 자아 중 한 가지라도 놓치면 행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행복을 사전에서는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몸이나 마음의 감정에 기초한 주관적인 행복감, 강한 내적 만족과 기쁨의 상태, 소망이 충족되고 내적 조화가 이루어진 상태, 원하는 것을 소유하거나 향유할 때 생기는 즐겁고 편안한 마음, 내적 만족과 기쁨이 고조된 상태, 희망과 소망의 포괄적인 성취를 통해 생기는 기쁨의 상태 등으로 정의한다.

 

 결론적으로 종합해보면 행복은 만족감에서 강렬한 기쁨에 이르는 모든 감정 상태를 특정 짓는 안녕의 상태라고 할 수 있다.

 

 행복은 우리 곁에 오래 머물지 않는다고 한다. 시간은 상대적이다. 행복한 순간은 빠르게 흘러가는 듯하고 슬픔의 순간은 아예 기억의 집에 들어앉아 떠나기를 거부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정확히 무엇이 행복한지 알지도 못할 뿐더러 느끼지도 못하고 있다.

 

 인간을 행복하게 만드는 요소로 경제력, 유전자, 사회적 지위, 가족과 함께 지내는 시간, 현실에 대한 만족감 등을 꼽는다. 대체로 남자는 사소한 일에 행복을 느끼고 즐거워하며, 여자는 절대로 사소하지 않는 일을 뇌에 행복한 순간으로 입력한다고 한다.

 

 우리는 일생 대부분을 직장에서 보낸다. 그래서 당연히 일과 행복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직업은 행복의 외적 환경 가운데 아주 중요한 환경이다.

 

 그러므로 자신에게 맞는 천직을 찾아야 한다. 천직이란 자기 만족과 더불어 더 많은 사람들의 행복에 기여하는 직업이다. 또한 제 직업을 천직으로 믿거나 만들고 일에서 즐거움과 보람, 의미를 찾아 만족해야만 행복할 수 있다. 행복한 직장인으로서의 모토는 일은 즐겁게, 노동은 쾌락하게이다.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가장 행복할 것 같은 직업'으로 시인, 화가가 뽑혔다. 그 이유는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 같아서'이다. 성공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스스로 경쟁력을 꾸준히 키워나간 사람의 몫이다.

 

 행복은 일을 능동적으로 선택했느냐에 달려 있다. 내 평생을 걸고 책임질 수 있는 일을 선택하는 사람에게 행복은 찾아온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 그것이 일생의 일이다. 해야 할 일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을 미루지 말자. 바로 일과 삶의 균형, 이것이 행복의 비결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행복은 돈, 그리고 성공과 무관하다고 말한다. 물론 돈이 없어서도 안 된다. 또한, 행복을 돈으로 살 수 없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돈이 없으면 행복해질 수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돈과 행복은 어느 정도 상관관계를 지니고 있다.

 

 우리 삶의 원동력 중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건강이다. 따라서 일과 분리된 휴식의 시간을 통해 건강을 재충전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휴식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말아야 한다. 휴식은 행복과 비슷한 것이다. 참 행복을 찾겠다고 끊임없이 헤매고 다니는 것이야말로 불행을 낳는 가장 큰 원인인 것처럼 애타게 찾는 집착을 내려놓을 때에야 비로소 휴식에 다다르게 될 것이다.

 

 행복의 궁극은 보람된 일을 성취하는 데 있고, 누구에게나 행복은 자아실현을 이루는 데 있으며, 그냥 자신을 믿고 시작하면 된다.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긍정적인 생각을 할 때마다, 현명한 선택을 할 때마다, 작은 원칙을 실천할 때마다, 참 모습에 한 발 더 가까워진다는 것을 기억하자.

 

 오늘이 행복해야 내일도 행복하다. 이처럼 오늘 지금 이 순간을 최선을 다해 행복하게 살면 앞으로의 삶은 당연히 행복으로 넘쳐나는 삶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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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김영안 [저]

- 서울대학교와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하였다. 서울은행(현 하나은행)과 벤처 기업인 코아정보시스템을 거쳐, 삼성SDS에 입사한 후 10년 동안 금융사업 부장, 인터넷 본부장 상무로 근무하였다. 단국대학교 교수로 정보미디어 대학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정보통신원장을 맡아 대학과 기업에서 창업과 마케팅 그리고 소통에 관련된 강의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정글 CEO], [삼성처럼 회의하라], [인맥을 끊어라], [회의가 경쟁력이다], [1% 다르게], [골프 단숨에 100타 깨기], [내 생각은 달라요]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 [7인의 베스트 CEO], [고객을 순간에 만족시켜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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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 두고두고 읽는 세계명작 3
카를로 콜로디 지음, 마사 판슈미트 그림, 이재영 옮김 / 파랑새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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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만에 읽어보는 피노키온지 모르겠다. 어린시절 읽고 다시 읽으니 조금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지금까지 피노키오하면 거짓말이 가장 먼저 떠올랐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거짓말보다는 공부에 관해 더 와 닿았다. 아마도 이제는 자식을 둔 부모라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느껴선지 아이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홀로 사시는 제페토 할아버지에게 찾아온 큰 선물 피노키오의 탄생부터 멋진 소년이 되기까지 모두가 이 책에 들어있다.

 

 피노키오하면 나는 피노키오에 관한 유머가 하나 생각난다. 추운 겨울 제페토 할아버지는 너무 춥고 배고팠다. 제페토 할아버지는 너무 추워 난로에 불을 피우고 싶었지만 불을 피울 나무가 없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바로 피노키오에게 거짓말을 하라고 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피노키오는 제페토 아버지가 시키는데로 거짓말을 하자 피노키오의 코가 길어졌다. 그러자 제페토는 길어진 피토키오의 코를 톱으로 잘라 그것을 땔감으로 썼다는 이야기다. 그 상황을 생각하면 너무 웃긴 것 같다.

 

 이 책의 내용을 대충 살펴보면, 제페토는 집 나간 피노키오를 찾아 나선다. 그러다 그만 상어에게 먹히게 된다. 그런데 극적으로 상어 배 속에서 피노키오와 만나게 된다. 이렇게 만난 피노키오는 제페토에게 그동안 자신이 겪은 일을 이야기해 준다.

 

 우선 제페토가 자신의 외투를 팔아 글자 공부 책을 사와 피노키오는 학교로 가던 중 인형극이 너무 보고 싶어 그만 학교를 가지 않게되고 그 곳에서 인형 조종사에게 잡힌다. 그리고 하마터면 양고기를 굽는 장작이 될 뻔 한다. 하지만 피노키오의 감동적인 말에 금화 다섯 개를 주면서 아빠 갖다 드리라며 보내준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안 여우와 고양이가 피노키오를 죽이려 나무에 목을 매단다. 그리고 금화를 뺏어 간다. 그러나 착한 요정이 피노키오를 구해준다. 피노키오는 자신의 금화를 뺏어간 도둑을 신고하지만 오히려 자신이 감옥에 갇히게 된다. 그러나 감옥을 빠져나오게 된다. 하지만 배고파 포도 밭에 들어간 피노키오는 그만 덫에 걸리게 된다. 덫에 걸린 피노키오를 농부가 개 먹줄을 감고 닭을 지키라고 한다. 닭을 지키던 피노키오는 그동안의 닭 도둑을 잡게되고 농부는 피노키오를 풀어준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요정을 만나게되고 피노키오는 앞으로 공부도 열심히하고, 학교도 열심히 다니겠다고 다짐한다.

 

 이런 다짐으로 피노키오에게 요정은 친구들을 초대해 파티를 열어주려 한다. 그래서 피노키오는 친구들을 찾아다니며 초대장을 돌렸다. 그러다 친구 램프 심지를 만나게 된다. 그 친구는 학교에서 공부하는게 싫어 마을을 떠나려 하고 있었다. 피노키오는 자신도 같이 떠날까하고 고민하다 결국 같이 떠나게 된다. 그리고는 도착한 곳은 정말로 공부도 필요없고 학교도 없는 천국이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모습이 변하는 것을 알게 된다. 바로 당나귀로 말이다. 자신 뿐이 아닌 램프 심지 친구도 마찬가지였다. 후회해도 이미 늦어 버렸다. 그곳은 공부하기 싫어하는 아이들을 모아와 당나귀로 변신시키는 무서운 곳인 곳이다.

 

 당나귀로 변한 피노키오는 서커스단에 팔려가고 그 곳에서 다리를 다치자 다시 가죽을 필요로 하는 한 남자에게 팔려간다. 그 남자는 당나귀로 변한 피노키오를 익사시키려 바다에 빠뜨린다. 하지만 물 속에서 요정의 도움으로 피노키오는 당나귀의 겉 모습을 벗고 원래 피노키오로 돌아오게 된다. 그리고 그 남자에게서도 도망치게 된다. 그런데 무서운 상어를 만나 잡아 먹히게 된다. 그리고는 그 속에서 아빠인 제페토를 다시 만나게 된 것이다.

 

 이 책에서 공부를 싫어하던 아이들은 모두 당나귀로 변해 죽을때까지 힘든 일을 한다. 아이들이 이 부분에서 어떤 느낌을 받을지 궁금하다. 또한 이 모든 힘든 일을 겪고 많은 깨달음을 얻은 피노키오는 아빠인 제페토를 잘 보살피고 엄마인 요정에게 최선을 다한다. 그래서 결국 소년으로 된다.

 

 이처럼 이 책은 아이들에게 부모님께 왜 잘해야하고 학교에 가서 왜 공부 열심히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주는 책 같다. 그리고 중간중간 그림이 책 내용을 잘 설명해주고 있어 지루함을 덜어 줄 것이다.

 

 

[저자소개]

 

카를로 콜로디(Carlo Collodi) [저]

- 1826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카를로 로렌치니. 신학을 공부했으며 이탈리아 통일운동 기간 동안에는 정치풍자 신문인 [일 람피오네]를 만들어 저널리스트로 활동했다.
1870년 이후 연극 비평 및 잡지의 편집자로 일했으며 그 후 도서관에 근무하면서 어린이를 위한 글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여 프랑스 작가 샤를 페로의 동화를 이탈리아어로 번역했다.
1876년 '잔네티노'를 시작으로 아이들을 위한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1881년 [아동신문]에 연재된 '꼭두각시 인형의 이야기'가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1883년까지 장기 연재되었고, 그 후 '피노키오의 모험'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어 오늘날까지 전세계 70여 개의 언어로 번역 출판되고 있다. '콜로디'는 그가 비평과 희곡을 쓸 때의 필명으로, 그의 어머니가 태어난 마을 이름이며 그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기도 하다. 콜로디는 평생 독신으로 지내다 1890년 10월 26일 사망했다.
이재영 [역]-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자유대학 철학과에서 칸트 미학을 주제로 한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같은 대학 박사 과정에서 쉴러의 미학과 문학을 주제로 공부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아이들은 철학자다], [두 여자 사랑하기], [철학의 탄생], [이민자들] 등이 있다. 2001년 [상실의 세계와 세계의 상실 - 신경숙론]으로 제8회 창비 신인 평론상을 받았으며, 베를린자유대학과 경원대학교에서 강의했다. 마사 판슈미트(Martha Pfannenschmid) [그림]- 1900년에 태어나 1999년에 사망한 독일 화가이며, 그린 책으로 [하이디]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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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켄지 - 서른여섯, 침몰 직전의 회사에 올라타다
사에구사 다다시 지음, 황미숙 옮김 / 오씨이오(oceo)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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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책 표지에 있는 매출 1조5천억 (주)미스비 그룹 CEO인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비즈니스 소설이라는 말에 시선을 뺐겼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 모두가 살기 힘들어 하는데 이 책이 왠지 희망을 주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특히 30대의 젋은 경영자라는 점에서 읽어보고 싶다는 강한 호기심을 억제하기 힘들었다.

 

 이 책은 신일본 공업의 과장인 켄지가 부도 위기에 처한 자회사인 도요 아스트론에 신임 경영자로 부임하여 부도 직전의 회사를 악전고투 끝에 회생시키고, 혁신적으로 성장시키는 과정을 이야기 한다.

 

 내 경우에도 30대에 창업을 했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아픈 마음을 뒤로하고 실패를 인정해야만 했었다. 그런데 켄지는 같은 30대에 부도 위기 회사를 살려 냈다는 점만으로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창업을 실패하기 전에 이 책을 만났다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을 갖게 한다.

 

 어느 회사든 최고 경영자가 어리다면 우습게 생각하고 무시하기 쉽다. 켄지가 부임한 회사도 이와 마찬가지로 임원과 사원들과의 융합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켄지는 기초부터 정립해 나가면서 기존 임원과 사원들간의 관계를 해결해 나갔다. 또한 부도 위기의 기업이니 자금난은 말할 것도 없이 어려웠다. 켄지가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는 한두 가지가 아닌 것이다.

 

 부임한 회사에서 켄지는 우선 사장실의 책상을 현장으로 옮겨 직원들과 같이 생활한다. 그리고 적자의 이유를 찾는다. 그 이유는 직원들간의 업무 협조와 커뮤니케이션이 없다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알게된다. 문제점을 찾은 켄지는 찾은 문제점을 우선적으로 해결해 나간다.

 

 그 해결점은 부서별 공정을 한 눈에 파악하기 위한 전체적인 업무 사이클 표를 작성하고, 그 표를 기준으로 작업 공정을 관리하게 된다. 이렇게 작업 공정을 개선 했으니 신제품 개발에 들어간다. 신제품 개발에 이어 판매까지 성공을 이루게 되면서 켄지는 글로벌 기업과 제휴해 세계 시장으로까지 진출하면서 회사는 수익을 내게 된다.

 

 이렇듯 켄지는 경영 신화를 이루어 낸다. 하지만 안심하는 순간 다시 예전처럼 어려움을 겪을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선지 켄지의 후견인이자 멘토인 신일본공업의 자이쓰 회장이 경영의 초심을 잊지 말라고 조언을 해준다.

 

 이 책을 읽고나서 나의 초심을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무엇을 위해 열심히 살았던가하고 돌아보게 되었다. 나의 초심을 다시한번 생각하면서 켄지와 같이 나도 더 좋은 미래를 위해 열심히 다시한번 뛰어야 겠다.

 

 

[저자소개]

 

사에구사 다다시 [저]

- 매출 1조 5천억 ㈜미스미 그룹 현직 CEO. 1967년 히토쓰바시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한 뒤 미쓰이 석유화학을 거쳐 일본인 최초로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근무했다. 1975년 스탠퍼드대학교에서 MBA를 취득, 서른세 살 나이에 스미토모화학 자회사의 대표이사로 부임하여 재임 4년 만에 종업원 120명 회사를 300명 규모의 회사로 성장시키는 성과를 보인다. 37세인 1980년에는 오츠카전자의 기업회생 작업에 손을 대 파산 직전의 회사를 3년 만에 완전히 복구시킨다. 이후 60억 엔 규모의 벤처캐피털 회사의 사장으로 활동한다. 그리고 41세에 독립, 이때부터 전문적으로 부진한 사업의 재건만을 담당하는 ‘기업회생전문가(턴어라운드 전문가-turnaround specialist)’로 활동해 일본 최고의 경영 컨설턴트이자 최고의 기업회생전문가로 인정받는다. 2002년부터 ㈜미스미 그룹의 CEO로 재직하고 있으며, 당시 매출 6000억 규모를 1조 5천 억 규모로 성장시켰다. 30년 간 경영 현장에서 뛰며 체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소설 형식의 경영전략서를 집필하였는데, [CEO 켄지]를 포함한 이 시리즈는 비즈니스맨들에게 열광적인 환호를 받으며 50만부를 돌파하였고, 저자는 일본 최고의 경제경영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일본 독자들에게는[The goal] 이상의 책으로 꼽히고 있다. 히토쓰바시대학교의 객원교수, 여러 기업의 사외이사 및 감사직을 겸임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V자 회복의 경영], [전략 프로페셔널] 등이 있다. 황미숙 [역]- 경희대 국문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 대학원 일본어과 석사 취득하였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주)엔터스코리아 출판기획 및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면역력을 쑥쑥 올려주는 아침주스 과일 채소 식이요법], [아이 체온의 비밀], [저체온과 냉증을 다스리는 면역력 건강음식], [치매가 내 인생을 망친다], [아침 2분 숨쉬기 다이어트], [건강 수명 연장의 비밀 씹는 힘], [놀라운 우리몸의 비밀:인체상식사전],[뇌와 마음의 정리술],[하루 세 끼가 내 몸을 망친다],[만드는 사람은 절대 먹지 않는 즉석식품],[체온1도 올리면 면역력이 5배 높아진다], [내 몸을 살리는 건강상식100],[내 몸 독소 내보내기], [먹지 않고 건강해진다]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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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에게 권하는 인문학 - 연세대 인문학연구원 인문학자 5명이 풀어 쓴 최초의 청소년 인문서 10대에게 권하는 시리즈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지음 / 글담출판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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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교육실정에서 아이들은 느긋하고 편안하게 책을 즐길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대부분의 부모들도 책을 읽는 것 보다는 공부를 우선으로 하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이들 공부도 중요하지만 책을 많이 봤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 마음을 아이들이 알아주는지 아직까지는 우리 아이들은 책을 좋아하고 읽기를 즐겨하고 있다. 이대로 계속 이어가주면 좋겠다.

 

 이런 현실에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책이 출판되어 무척 반갑고 기쁘다. 그러나 평소 책을 자주 접하지 않던 아이라면 이 책을 지루하고 어렵게 생각할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아이들은 부모들이 이 책을 먼저 보고 이 책의 장점과 재미를 가르쳐 준다면 아이들도 흥미를 갖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아이들과 대화도 하고, 좀 더 가까워 질수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연세대 인문학연구원 인문학자 5명이 풀어 쓴 최초의 청소년 인문서다. 인문학은 문학, 사학, 철학이 중심을 이루어 왔는데 오늘날에는 언어학, 고고학, 심리학, 교육학, 예술사, 미학, 신학 등 인간을 내용으로 하는 학문이 모두 인문학에 속한다.

 

 이렇듯 인문학은 우리들 삶 그 자체라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니 인문학의 중요성은 강조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생각의 범위를 넓혀주는 지적 여행 : 인문학, 나와 세상을 이해하는 힘 : 문학, 과거의 이야기를 통해 바라보는 현재와 미래 : 역사, 남을 흉내 내지 않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삶 : 철학,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모험 : 신화, 소통을 향한 과학적인 노력 : 언어학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에서 인문학을 권유하는 이유는 지식이 아니라 지혜를 전달하고자, 누군가의 생각이 아니라 생각하는 습관을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다. 인문학은 우리 삶의 다양한 국면과 관련돼 있다. 어떤 실용적 목표만이 아닌 삶과 행동의 원리를 생각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문학은 지식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삶을 자유롭게 하고 새로운 셰계에 눈을 뜨게 할 필요성으로 배워야 한다.

 

 

 

[저자소개]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저]

- 김남시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하고 베를린 훔볼트대학교 문화학과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0년까지 2012년까지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에서 연구교수로 활동하였다. 지금은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학부 교수이다.

김용민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같은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독일 보쿰대학교 독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3년부터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부원장을 역임했다.

윤주옥 서강대학교 영문학과 졸업 후 메사추세츠 주립대학(UMass-Amherst)에서 영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연구교수이다.

이전경 연세대학교 국문과와 같은 대학원에서 국어학을 공부했다. 2002년부터 연세대학교를 비롯 여러 대학에서 국어학과 언어학을 강의했다.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연구교수이다.

이혜민 연세대학교 사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한 후 프랑스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에서 서양 중세사를 공부하고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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