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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우리 아이를 살리는 회복탄력성 - 최성애 박사의 행복 에너지 충전법
최성애 지음 / 해냄 / 2014년 7월
평점 :
회복탄력성이란 단지 역경을 극복하는 힘이 아니라 활력 있고, 생동감 있고, 즐겁고, 진정성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능력을 뜻한다. 마지못해서 억지로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주도적으로 자신의 삶을 살 수 있는 능력이다. 즉, 스트레스나 도전적 상황,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힘이라고 정의한다.
흔히 견디기 어려울 정도의 역경을 이겨내고 큰 업적을 이룬 사람들을 회복탄력성이 높다고 말한다. 알고 보면 그들도
한꺼번에 혹은 갑자기 대단한 일을 한 것이 아니다. 일상 속에서 작은 단위로 꾸준히 실천해 온 결과가 모여 크고 놀라운 업적이나 창의력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우리도 일상 속에서 회복탄력성을 키우는 방법을 배우고 실천한다면 삶의 질과 행복도는 향상될 것이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은 어려움을 겪지 않은 사람들이 아니다. 오히려 남보다 더 큰 어려움을 실망, 절망, 원망으로
대하지 않았다. 어려움 속에서도 잘될 거라는 믿음과 용기, 유연성을 잃지 않았다.
감정은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다양한 역할을 한다. 먼저 감정은 주의 집중을 지휘 통솔한다. 마음이
불편한 때는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지며 혼란스럽다. 그런데 마음이 편해지면, 즉 감정적으로 편해지면 상황이나 사건이 훨씬 더 명료하게 보이고
시야가 넓어진다. 이런 감정을 잘 알면 조율하고 통제할 수 있다.
평정심을 유지하면 좀더 차분하고 지혜롭게 반응할 수 있는 권한을 스스로에게 부여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권한을
부여하려면 머리에서 하는 것보다는 심장에서 하는 것이, 즉 감정을 통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심장에서 두뇌로 가는 신호가 두뇌에서 심장으로
가는 신호보다 훨씬 많기 때문이다. 심장에서 두뇌로 가는 신호는 대개 감정 처리, 주의 집중, 지각, 기억, 문제 해결 등 두뇌에서 중대한
역할을 하는 부위에 영향을 미친다.
최근 들어 감정노동이라는 말을 자주 들을 것이다. 속은 까맣게 타는데도 겉으로는 웃어야 하는 감정노동자들의 고층은
미디어에서도 자주 다루고 있다. 감정노동을 하는 사람들, 대표적으로 서비스업 종사자들은 때로 겉으로는 미소를 지으면서 속으로는 욕을 하는 자신을
발견한다고 한다. 생각과 감정, 행동의 불일치 상태다. 이런 상태에서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만약 본인이 어떤 일을 하면서 무척 피곤하고,
힘들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감정노동이다.
인생은 결정과 선택의 연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결정을 충분한 정보도 없이 내려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런 경우에 도움이 되는 방법이 장면정지법이다.
장면정지법은 짜증, 좌절, 압도감 등 강한 스트레스 반응으로부터 한 걸음 물러서서 문제나 결정에 대해 조금 더 명료한
시각을 갖게 도와준다. 이 장면정지법은 하트매스 연구소에서 신체생리학과 정합상태의 두뇌-심장-행동의 최적 기능에 관한 수년간의 연구를 통해
개발한 기법이다.
사람들은 의식을 하든 안 하든 서로의 관계에서 에너지를 주고받는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받을 수도 있고, 부정적인
에너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에너지를 얻을 수도 있고, 빼앗길 수도 있다. 사람의 행동과 태도, 감정은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갈등 중에서 제일 해결하기 어려운 것이 서로 관점이 달라서 생기는 갈등이다. 자라온 환경도 다르고, 성별도 다르고,
경험, 기억, 가치관, 유전자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관점이 다를 수밖에 없다. 관점의 차이가 크면 누가 옳은지는 아무리 싸워도 답이 나오지
않는다. 관점 안에는 대개 어떤 감정이 있고, 그런 감정을 갖게 된 사연이 있기 때문이다.
회복탄력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에너지를 재충전하면서 오래 유지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다. 에너지가 새나가는 것을
방지하고 재충전하여 회복탄력성을 유지하는 방법은 3단계로 이루어진다. 미리 준비하기, 유지하기, 재세팅하기가 그것이다.
회복탄력성을 통해서 정서지능을 키울 수 있고 자신을 좀더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상황에 잘 대처할 수 있듯이, 아이들이
자기 조절 능력을 키우면 지배적이거나 고집불통이 되지 않고 마음이 따뜻하고 밝고 건강하면서 남과 더불어 행복하게 사는 아이로 자랄 수
있다.
[저자소개]
저자 : 최성애
사람을 향한 무한한 사랑으로 우리 사회에 치유의 에너지를 전파하고 많은 이들의 성장을
도와온 최성애 박사. 특히 최신 심리학에서 뇌과학, 심장과학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고의 치료법과 예방법을 통해 행복한 가정과 교육을 이루어가는 데
앞장서 왔다. 컬럼비아대학에서 심리학 석사학위를 받고, 시카고대학에서 인간발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후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심리및가족치료사
자격과 미국 가트맨 인스티튜트에서 가트맨공인부부치료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현재 가트맨 코리아 한국 대표로 있다. 또한 미국 하트매스 연구소의
회복탄력성 트레이너 자격증과 라이선스를 획득하였으며 2014년 마스터 트레이너로 선정되었다. 미시간공과대학 심리학과 교수와 핀란디아대학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다수의 기업 및 교육 기관, 정부 기관에서 가트맨식 부부치료와 감정코칭, 회복탄력성에 관한 다양한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위기청소년들의 심리상담 및 각종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교과부 Wee 프로젝트의 자문 및 교육을 맡은 바 있다. EBS
〈생방송 60분 부모〉 〈마더 쇼크〉 MBC 〈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 등을 비롯한 여러 방송에... 출연하며 많은 화제가 되었다. 저서로『최성애 박사의 행복 수업』『부부 사이에도 리모델링이 필요하다』를 비롯해
조벽 교수와 함께『최성애?조벽 교수의 청소년 감정코칭』『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등을 집필했다. 역서로『우리 아이를 위한 부부 사랑의
기술』『가트맨의 부부 감정 치유』『내 아이를 위한 두뇌코칭』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