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 보이스 - 0.001초의 약탈자들, 그들은 어떻게 월스트리트를 조종하는가
마이클 루이스 지음, 이제용 옮김, 곽수종 감수 / 비즈니스북스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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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출간을 계기로 초단타매매 시스템에 대한 사법당국의 조사가 본격화 되었다고 하니 이 책의 파급 효과를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다. 또한 윌스트리트는 조작됐다며 베스트셀러 작가 마이클 루이스의 최신작인 이 책이 이 문제를 재조명하고 있다.

 

 루이스는 초단타매매 트레이더가 컴퓨터 알고리즘과 초고속 데이터 네트워크의 강력한 조합을 사용해 어떻게 부당 이익을 챙기는지 소상히 묘사하고 있다. 이런 초단타매매를 둘러 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투자시장은 점점 더 자동화되어가고, 금융당국이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는 해묵은 과제이기도 하다.

 

 루이스의 최근 폭로는 초단타매매로 인해 평범한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고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는 논란에 불을 붙였다. 이처럼 마이클 루이스는 전세계 금융시장을 뒤흔들었으며, 이 모든 진실이 이 책에 담겨져 있다.

 

 천재 이야기꾼이라는 찬사를 받는 마이클 루이스의 역량은 이 책에서 또 한 번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200만 달러가 넘는 고액 연봉과 보너스, 안락한 삶을 버리고 뛰쳐나와 부패로 물든 윌스트리트에 공정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주식 거래소를 세우게 되는 한 무리의 윌가 사내들을 차례로 등장시킨다.

 

 우리들 주변에 요즘 주식을 하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주식을 해서 돈을 번 사람보다는 돈을 잃은 사람들이 더 많다. 그 이유가 이책에 나와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모르긴해도 주식시장은 흔히 말하는 큰손들이 움직이고 있을 것이다. 이 큰손이라는 사람들이 이득을 볼 때 상대적으로 작은 개미 집단들은 손해를 보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개미들 중에서도 운 좋게 큰손의 줄에 섰다가 같이 돈을 조금 만지는 경우도 드물게 있기는 하다.

 

 개인적으로 주식은 하고 있지 않지만, 이 주식도 일종의 도박이라는 생각이 든다. 주식으로 많은 재산을 잃은 사람들 대부분의 생각은 큰 거 한방이면 된다는 허황된 생각들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본전생각도 하게 된다. 그러니 주식도 사행심을 유발시키는 것으로 봐서 도박이 아닌가 생각되는 것이다. 하지만 주식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은 언젠가는 인생 역전을 할 수 있다는 잘못된 꿈을 꾸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봐야 한다.

 

 이렇듯 주식에서 많은 재산을 잃고도 빠져나오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꼭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이 책을 읽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리고 그동안 꿈꾸던 허황된 꿈이 아닌 욕심을 버리고 올바른 주식투자를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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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마이클 루이스 Micheal Lewis

세계 최고의 논픽션 작가이자 베스트셀러 저자. 미국 프린스턴 대학을 졸업하고, 영국 런던경제 대학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살로먼 브라더스에서 채권 세일즈맨으로 일했다. 이후 저널리스트로서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 《월스트리트 저널》(Wall Street Journal) 등에 글을 썼으며, 시사주간지 《스펙테이터》(The Spectator) 미국판의 편집인, 《뉴리퍼블릭》(The New Republic)의 주필로 지냈다. UC 버클리 대학교에서 방문교수로 있었으며 현재 《뉴욕타임스 매거진》의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부메랑》, 《머니볼》, 《눈먼 자들의 경제》(공저), 《빅 숏》, 《패닉 이후》, 《라이어스 포커》 등이 있다.

 

 

감수 : 곽수종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캔자스 대학교에서 경제학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삼성경제연구소 글로벌연구실 수석연구원으로 재직했으며, 캔자스주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근무했다. 또 미국 베이커 대학교 경영대학원, 노던아메리칸 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했다. 선문대학교 국제경제학과 교수,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했다. 현재는 인천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MBN의 《생방송 매일경제》, YTN [곽수종의 생생경제》와 SBS CNBC 《오프닝 벨》을 비롯하여 여러 방송에서 경제전문가로서 활동했다. 또한 경제를 보는 탁월한 분석력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학술지에 논문 다수를 게재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경제개념어 사전》, 《한국경제 판 새로 짜라》, 《삼성경제연구소 곽수종 박사의 경제독법》, 《FTA 후 한국》 등이 있다.

 

 

역자 : 이제용

중앙대학교와 일리노이주립대학에서 공부했으며, 삼성증권, 소시에테제네랄, IBK투자증권에서 국제금융과 파생상품, 자기자본투자 업무 등을 담당했다. 글밥 아카데미를 수료하고 현재 바른번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당신이 경제학자라면》(공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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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긍정자산 만들기 - 세계 각국 아이들 300만 명의 성공적인 교육법
주디 갤브레이스, 피터 벤슨, 패멀라 에스펠란드 지음, 유영희 옮김 / 마리북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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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자녀를 둔 부모라면 읽어둬야 할 그런 책이다. 이 책은 아이의 긍정자산을 어떻게 만들어 줄 수 있는지 자세히 적혀 있다. 또한 그 방법도 가정에서, 학교에서, 지역사회에서, 청소년 · 종교단체에서 등 4가지 방법으로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그래선지 아이의 긍정자산을 하나 하나 읽으면서 공감하고 배워야 할 것들이 자연스럽게 느껴질 것이다.

 

 이 책의 핵심 용어인 '긍정자산'의 원래 용어는 '발달자산'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독자들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긍정자산'이라는 용어를 택하고 있다.

 

 청소년기 혹은 성인이 되었을 때 그의 심리적, 육체적, 경제적 행복에 제한을 가할 위험이 있다고 여겨지는 몇몇 고위험 행동에 관한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 자산의 효과가 얼마나 강력한지 알 수 있다. 더 많은 자산을 가진 아이일수록 문제 행동을 할 확률이 훨씬 더 낮게 나타난다. 즉 더 많은 자산을 가진 아이일수록 긍정적이고 성공적인 행동을 할 확률이 훨씬 더 높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가족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관심과 사랑과 지원을 받아본 경험을 해야 한다. 또 언제든 지원을 아끼지 않는 긍정적인 조직과 기관도 필요하며, 더 많은 사랑과 지원을 받고 어른들과 활발히 교류할수록 더욱 건강하게 자랄 가능성이 높다.

 

 아이들은 더 많은 권한을 부여받을 필요가 있다. 지역사회는 아이들을 소중히 여기고, 그들이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도울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아이들은 안전해야 하고 안전함을 느껴야 하며, 아이들은 부모나 이웃, 사회로부터 더 소중히 여겨지고 스스로를 더 소중히 느낄수록, 그래서 역량이 강화될수록 더욱 건강하게 자랄 가능성이 높다.

 

 아이들은 자신에게 무엇이 기대되며 어떤 활동과 행동이 용납되거나 용납되지 않는지 알아야 하며, 아이들은 명확하고 한결같은 경계와 높은 기대를 더 많이 가질수록 더욱 건강하게 자랄 가능성이 높다.

 

 아이들은 창조적인 활동이나 청소년 프로그램, 종교단체 활동, 그리고 가정에서 보내는 충실한 시간을 통해 성장에 필요한 건설적이면서도 풍부한 경험을 많이 할 필요가 있으며, 아이들은 애정을 갖고 그들의 기술과 창이성을 키워주는 어른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수록 더욱 건강하게 자랄 가능성이 높다.

 

 아이들은 평생 교육과 학습에 전념하는 자세를 길러야 하며, 아이들은 학습에 더 전념할수록 더욱 건강하게 자랄 확률이 높다.

 

 아이들은 자신의 선택을 이끌어줄 강한 가치를 찾아내야 하며, 아이들은 긍정적인 가치를 더 많이 찾아낼수록 긍정적인 선택을 하고 건강하게 자랄 가능성이 높다.

 

 아이들은 인생에서 긍정적인 선택을 하고, 관계를 맺고, 성공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능력을 갖춰야 하며, 아이들이 더 많은 개인적 기술을 갖출수록 더욱 건강하게 자랄 가능성이 높다.

 

 아이들에게는 그들 자신의 강력한 힘, 목적, 가치, 전망이 필요하며, 아이들은 더 많은 힘, 목적, 가치, 전망을 가질수록 더욱 건강하게 자랄 가능성이 높다.

 

 

[저자소개]

 

저자 : 피터 벤슨 Peter Benson

1985년부터 2011년 10월까지 서치연구소 소장을 지냈다. 긍정적인 인간 계발에 관한 국제적 권위자이다. 댄버 대학 사회심리학 박사 학위와 예일 대학 심리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벤슨 박사는 ‘윌리엄 T 그랜트 재단’에서 최초의 교환교수를 지냈으며, 미국 심리학회가 주는 윌리엄 제임스 심리학 직업공헌 상을 받았다. 《모든 아이가 우리의 아이다 All Kids Are Our Kids》 《스파크스: 부모가 10대들의 숨겨진 강점을 키울 수 있게 돕는 방법 Sparks: How Parents Can Help Ignite the Hidden Strengths of Teenagers》 등을 썼다.

 

 

저자 : 주디 갤브레이스 Judy Galbraith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프리스피리트 출판사의 창립자이자 대표이며 《어린이를 위한 셀프 헬프@ Self-Help for Kids@》와 《10대를 위한 셀프 헬프@ Self-Help for Teens@》 도서 및 교재 개발자이기도 하다. 전직 교사인 그녀는 위스콘신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하고 노위치 대학에서 영재를 위한 안내와 상담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프리스피리트 출판사에서 출간된《10대 이하 영재들의 서바이벌 가이드 The gifted Kids’ Survival Guide: For Ages 10 & Under》(공저), 《10대 영재들의 서바이벌 가이드 The Gifted Teen Survival Guide》(공저), 《영재들이 모든 답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 When Gifted Kids Don’ Have All the Answers》(공저)가 있다.

 

 

저자 : 패멀라 에스펠란드 Pamela Espeland

《어린이를 위한 자산 더하기 시리즈 Adding Assets Series for Kids》를 비롯해 《10대가 성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What Teens Need to Succeed》《10대를 위한 라이프 리스트 Life Lists for Teens》 《나중에 할게! See You Later!》 등 어린이와 10대들을 위한 많은 책의 저자이자 공저자로 미니애폴리스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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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그레이슨, 윌 그레이슨
존 그린.데이비드 리바이선 지음, 김미나 옮김 / 자음과모음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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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에는 십대들의 속마음이 잘 나타나 있다. 세계의 십대들은 서로 비슷한 것 같다. 이 책을 보면서 우리나라 십대들과 별반 다르지 않구나하고 생각했다. 우선 엄마나 아빠와의 대화만 보다라도 말이다.

 

 사춘기 시절의 십대들은 대부분 부모와 대화하기를 꺼려한다. 이 책에서도 엄마가 말하고 있는데 다 듣지도 않고 그냥 나가버리기도 하고, 엄마의 물음에 영혼 없이 대답하는게 일상이다. 또한 또래들끼리의 대화도 참 격하고 그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그런 대화가 많다.

 

 미성년자 시절 아이들은 빨리 나이를 먹어 성인이 되고 싶어한다. 그렇게만 되면 세상을 자신이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막상 나이를 먹고 미성년자에서 벗어나 점점 늘어가는 나이를 보면서 십대때를 안 떠올릴 수 없게 될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못하는 일에 대한 호기심과 갈망이 있다. 그래서 미성년자인 십대때는 술이나 담배, 심지어는 마약까지 해보는 경우도 있다. 이 책에서는 자신들이 좋아하는 콘서트를 보러가기 위해 신분증을 위조하는 얘기가 나온다.

 

 친구들과 자신이 좋아하는 밴드의 콘서트를 보러가서 윌만 입장을 못하게 된다. 이유는 미성년자! 다른 친구들은 위조 신분증을 만들어 입장이 가능했던 것이다. 결국 윌도 가짜 신분증을 만들게 되고, 그 신분증을 들고 콘서트장으로 당당하게 친구들과 다시 가게 된다. 하지만 또다시 입장을 못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이 가짜 신분증에 생년월일이 잘 못 기재되어 있어서다. 정말 운이 없어도 너무 없어 보인다.

 

 윌은 인터넷 상에서 아이작이란 사람과 얘기가 잘 통하게 되고, 둘은 서로 만나기로 약속한다. 그래서 만남 장소로 윌은 나갔지만 아이작은 나오지 않게 되고 결국 만나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그 곳에서 뜻밖에 자신과 이름이 같은 윌 그레이슨이란 남자 아이를 만나게 된다. 이제부터 이 책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지게 된다.

 

 

[저자소개]

 

저 : 존 그린

 프린츠 메달, 프린츠 아너, 에드거 앨런 포 상 등 권위있는 상을 여럿 수상했고, 뉴욕 타임즈 선정 베스트 셀러 작가로 LA 타임즈 도서상에 두 번이나 최종후보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알래스카를 찾아서(Looking for Alaska)』로 일약 유명작가의 반열에 올랐으며 『잘못은 우리 별에 있어(The Fault In Our Stars)』로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종이 도시(Paper Towns)』, 캐서린의 풍요(An Abundance of Katherines) 등을 저술했고, 독자와 활발한 소통을 하고 있다.
동생 행크와 함께 존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온라인 비디오 프로젝트들 중 하나인 블로그브라더스(youtube.com/vlogbrothers)를 운영하고 있으며, 트위터(@realjohngreen), 텀블러(fishingboatproceeds.tumblr.com), 웹사이트(johngreenbooks.com)를 통해 소통하고 있다. 존은 현재 가족과 함께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 살고 있다.

 

 

저 : 데이비드 리바이선

 미국에서 인정받고 있는 작가. 『소년, 소년을 만나다(Boy Meets Boy)』로 미국도서관협회 ‘YA를 위한 베스트북’과 람다 문학상을 수상했고 『가능한 나라』는 미국도서관협회 ‘YA를 위한 톱 텐 베스트북’, 『아직 거기 있어?』는 10대를 위한 뉴욕 도서관 선정 도서로 뽑혔다. 『닉과 노라의 플레이리스트(Nick and Norah's infinite playlist)』(공저)는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선정되었으며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연인노트』는 2011년 아마존 베스트북으로 선정되어 주목받았다. 이 밖에도 『와이드 어웨이크(Wide Awake)』, 『사랑은 도덕률이다(Love is Higher Law)』, 『키스 금지 리스트(Naomi and Ely’s No Kiss List)』(공저) 등 다양한 작품을 저술했다. 홈페이지(www.davidlevithan.com)를 운영하고 있으며 여유시간에는 에디터로 일하고 사진 찍는 일에도 푹 빠져 있다. 현재 뉴저지에 살고 있다.

 

 

역 : 김미나

다큐멘터리 구성작가로 방송국이 몰려 있던 여의도에서 청춘을 보냈다. 그리고 잡지 에디터로 뉴욕 멘해튼에서 6년을 살고, 현재는 플로리다에서 번역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베어 그릴스 시리즈』(전4권)- 「신들의 황금, 정글에서 살아남기」 「늑대의 길, 깊은 숲 속에서 살아남기」 「모래 위의 전갈, 사막에서 살아남기」 「호랑이의 발자국, 늪지대에서 살아남기」와 『이 소녀는 다르다』 『마법의 순간』 『버터플라이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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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밀한 살인자 초미세먼지PM2.5 - 초미세먼지 위협에서 살아남는 9가지 생활수칙
이노우에 히로요시 지음, 배영진 옮김 / 전나무숲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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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미세먼지는 1990년대 후반에 미국이 미세먼지를 대기환경기준에 포함하면서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일본은 2003년 무렵부터 초미세먼지 문제에 주목하기 시작하였으며, 2009년에야 대기환경기준으로 설정하였다.

 

 아주 작고 어디에나 있다라는 특성 때문에 초미세먼지는 없애기가 어렵다. 게다가 소리도 냄새도 없이 인체에 들어와 심각한 상처를 입힌다. 호흡기, 순환기, 눈, 피부 등 가리는 곳 없이 말이다. 그중에서 초미세먼지로 말미암은 폐질환이 가장 심각하다.

 

 초미세먼지는 다양한 원인으로 어디서든 생길 수 있는 아주 작은 물질이다. 그럼에도 2013년 들어서야 부쩍 관심이 높아진 까닭은 황사의 영향 때문이다. 실제로 황사는 눈으로 확인이 가능해 날아오는 시기를 알기 쉬우며, 초미세먼지를 많이 포함하고 있다.

 

 황사를 관측하면 중국에서 날아오는 초미세먼지의 상황도 알 수 있다. 편서풍이 강하게 불어 황사가 많이 날아오면 초미세먼지의 농도가 짙어진다.

 

 아주 작다는 특성이 초미세먼지 문제의 핵심이다. 모래, 소금 등에서 발생하는 초미세입자물질은 그 자체에 독성이 없더라도 인체에 둘러붙거나 몸속에 들어가면 단지 아주 작다는 특징만으로도 여러 가지 나쁜 영향을 끼친다.

 

 황사에서 생긴 초미세먼지는 아주 미세한 모래 알갱이라서 물에 녹지 않는다. 공기가 건조할 때는 대기 중에 떠돌지만 비나 눈이 내리면 지상에 떨어진다. 떨어져서 하천이나 바다로 흘러가거나 지상에 남아 있다가 지면이 마르면 다시 날아오르기도 한다. 모래 입자의 특성이 변할 리 없으므로 인체에 해를 입힐 위험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이러한 위험성을 없애려면 또다시 공중에 떠돌지 않게 해야 한다.

 

 기상청이 발표하는 황사 예보는 중국에서 날아올 상황을 미리 알리는 내용이지, 이미 날아와서 쌓인 물질의 정보는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황사가 날아온다는 경보가 발령되지 않아도 이같이 이미 쌓인 황사의 위험성은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바람이 센 곳에서는 초미세먼지의 위험성이 높으니 주의해야 한다. 왜냐하면 초미세먼지가 각막에 달라붙음으로써 각막이 손상될 위험이 커질 뿐만 아니라 안구가 건조해져서 상처를 입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그러니 기상 예보를 살펴서 초미세먼지의 농도가 짙을 때는 바람 부는 곳을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초미세먼지는 다양한 물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물질들이 고체냐 액체냐 독성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인체에 끼치는 영향이 다르다. 하지만 초미세먼지의 성질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아주 미세한 입자라는 점이다. 작아도 너무 작기 때문에 우리가 인식할 틈도 없이 조용히 인체에 들어와서 마치 누에가 뽕잎을 먹듯 세포나 기관을 손상시킨다. 그래서 초미세먼지가 무섭다는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 : 이노우에 히로요시

- 이학박사?의학박사
- 초미세먼지가 생체에 끼치는 영향을 연구한 일본 최고의 권위자
1961년 출생. 규슈(九州)대학 대학원 이학연구과 박사 과정 수료 후 야마구치(山口)대학 의학부 조교, 구루메(久留米)대학 의학부 교수 등을 거쳐 현재는 게이오기주쿠(慶應義塾)대학 의학부 교수로 근무 중이다. 비영리법인 ‘신세기 교육 연구회’의 이사장도 맡고 있다.
1990년대부터 의약품을 개발하면서 미세먼지 PM2.5와 나노 입자의 합성 및 안전성을 연구하였으며, ‘과학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란 주제로 강연?해설 활동도 벌이고 있다. 게이오기주쿠대학에 부임한 이후 매년 ‘최고 교수’로 뽑혔으며, 교수법이 친절하다고 정평이 나 있다. 그 밖에 신문, 잡지 등에 글을 싣고 ‘세계에서 제일 받고 싶은 수업’, ‘이른 아침’, ‘하나마루(はなまる) 시장 정보’ 등의 텔레비전 프로그램에도 출연한다. 2010년에 문부과학성 장관 표창인 과학기술상(이해 증진 부문) 등을 받은 바 있다.
저서로 《최첨단 의료기기를 잘 알 수 있는 책》[아크(ア?ク) 출판], 《먹어도 살이 빠지는 아몬드 다이어트력》[쇼가쿠칸(小?館)], 《개정판 방사선의ABC》(사단법인 일본방사성 동위원소협회), 《간호사를 위한 약리학》[메디컬 리뷰(medical review)사와 분담 집필], 《알고 싶어! 의료 방사선》[게이분샤(慧文社)/편저) 등이 있다.

 

역자 : 배영진

 

부산대학교를 졸업했다. 젊은 시절 육군본부 통역장교(R.O.T.C)로 복무하면서 번역의 묘미를 일찍이 체험했다. 삼성그룹 입사 후 중역으로 퇴임할 때까지 23년간 일본 관련 업무를 맡았으며, 그중 10년간의 일본 주재원 생활은 지금의 번역가 인생에 큰 영향을 미쳤다. 요즈음은 ‘파랑새 키우는 번역가’로서 일본의 유익한 서적을 기획번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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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는 용감했다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39
알렉스 쉬어러 지음, 정현정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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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일단 제목부터 관심이 갔다. 나도 두 형제를 키우고 있어서, 두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러나 아이들이 관심을 보여줄지 한편으론 걱정도 되었다. 하지만 막상 아이들이 이 책의 제목을 보고서는 당장 읽어보고 싶다고 해서 도서 선택을 잘 한 보람을 느꼈다.

 

 제목에서 형제는 용감했다라는 말로 이미 짐작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두 형제의 용감무쌍한 모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두 형제는 5분 차이의 쌍둥이 형제다. 비록 5분 차이밖에 안 난다고는 하지만 엄연히 형과 동생으로 나뉘며, 이 둘의 성격 또한 매우 다르다. 5분 먼저 태어난 형이 동생보다 훨씬 어른스럽고 의젓하다.

 

 쌍둥이 형제는 엄마가 돌아가셨다. 그래서 아빠와 셋이 산다. 하지만 선원인 아빠는 배를 타고 일을 나가셔야 한다. 그럴때면 쌍둥이들은 할머니 집에 맡겨진다. 이렇게 할머니 집에 쌍둥이들을 맡기고 나서야 안심하고 일하러 나갈 수 있다.

 

 하지만 쌍둥이들은 아빠와 같이 배를 타고 싶어한다. 그러나 매번 아빠는 위험해서 안 된다며 결국 할머니 집으로 가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쌍둥이들은 하나의 계획을 세우게 된다. 바로 이번 여행길에는 아빠가 일하시는 배에 같이 타기로 말이다. 그 방법은 바로 밀항이었다.

 

 쌍둥이들의 마음을 나도 이해가 간다. 아이들을 키우고 있어선지 어린 아이들이 부모와 같이 보내고 싶은 마음 충분히 공감한다. 하지만 삶에서 일하는데 항상 아이들과 같이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고 안타까울 뿐이다.

 

 밀항이라는 방법! 참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아니면 생각조차 못 할 방법이다. 이유는 이것이 범죄이기 때문이다. 과연 쌍둥이 형제는 어떤 방법으로 배에 오를 것이며, 무사히 밀항에 성공할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쌍둥이들은 치밀한 계획을 세워 결국 밀항에 성공하게 된다. 그렇게 시작된 크루즈 여행! 하지만 이 쌍둥이들이 순탄하게만 밀항을 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이 배에서 자신들 반 친구를 만나게 되고, 결국 이 친구때문에 쌍둥이들은 배의 선장님이 자신들의 아빠라는 거짓말을 하게 된다. 이 거짓말은 또다른 거짓말을 하게 만든다. 그래선지 거짓말은 애초에 하지 않는 것이 좋은 것이다.

 

 여행은 무사히 아빠에게 들키지 않고 끝날 것 같았다. 하지만 쌍둥이들은 아빠에게 들키고 만다. 하지만 이 때 배에는 해적들이 나타난다. 그리고 이제부터 쌍둥이 형제들의 용감한 해적과의 한 판 승부가 펼쳐진다.

 

 이 책의 마지막 반전이라고 하면, 여태까지 형, 동생의 관계가 한 산파의 방문으로 인해 이 둘의 운명이 뒤바뀌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뒤바뀐 운명 탓인지 아니면 위치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그동안 그토록 말썽만 피우던 동생 클리브는 이제 형이 되었고 예전 형처럼 책임감과 의젓함을 갖추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사람이란 무릇 어떠한 환경에서 어떤 위치에 처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적응하고 변화되기 때문이다.

 

 

[저자소개]

 

글 : 알렉스 시어러

 영국 스코틀랜드의 작은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났으며, 열한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 남동생과 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다. 열여덟 살에 학업을 마치고 런던으로 건너가 트럭 기사, 공사장 막일 등을 했다. 그 뒤 광고 카피라이터가 되려고 대학에서 경영학과 광고를 전공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백과사전 외판원, 아이스크림 트럭 기사, 가구 운반원, 상점 점원, 벌레 줍기 등 여러 가지 임시직을 전전하다가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했다. 무려 서른 가지 직업을 거친 뒤 29세부터 텔레비전 대본을 쓰면서 작가로 일하기 시작했고, 유명 TV 시리즈물과 라디오 극본, 영화와 연극 대본도 집필했으며, 소설도 쓰기 시작해 여러 권의 책을 냈다. 가디언 아동도서상, 카네기 아동도서상 등 유명 아동도서상에 후보에 오른 바 있으며 우리나라에 소개된 책으로는 『투명인간의 양말』외에도 『푸른 하늘 저편』과 『13개월 13주 13일 보름달이 뜨는 밤에』, 『쫓기는 아이』『푸른 하늘 저편』 등이 있다. 현재 가족과 함께 영국 서머싯에 살고 있다.

 

 

역자 : 정현정

서울에서 태어나 현재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 재학 중이다. 영어를 공부하며 시작하게 된 번역에 흥미가 붙어 초등학생 때 『작가가 되고 싶어!』, 중학생 때 『엄마는 반역자』, 이후로는 『통조림을 열지 마시오』『두근두근 체인지』『로봇 소년, 날다』를 우리말로 옮겼다. 시와 소설을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책들을 즐겨 읽으며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문학작품들을 세계에 알리는 것이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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