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생, 과알못인 저도 즐겁게 읽은 과학만화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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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모자 2021-05-10 16: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 야공만 재밌게 봤었죠ㅋㅋ

mini74 2021-05-10 17:09   좋아요 2 | URL
저도요 *^^*

붕붕툐툐 2021-05-10 21: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잼나겠다!!ㅎㅎ

han22598 2021-05-12 11: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갈로아님 팟캐스트에 나와서 설명 조곤조곤 잘하시던데..책도 당연히 좋을 것 같아요. ^^

mini74 2021-05-12 14:05   좋아요 0 | URL
갈로아님이 팟캐스트에 나온 적이 있나요? 아 저 팬인데 ㅎㅎ 아이랑 저랑 웃으면서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

땅강아지 2021-05-18 12: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재미겠어요 ^^
 
내가 사랑한 화가들 - 살면서 한 번은 꼭 들어야 할 아주 특별한 미술 수업
정우철 지음 / 나무의철학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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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스타 도슨트란 수식어가 붙는 정우철님의 책이다. 화가의 생애나 그 그림을 그리던 시기의 삶을 알게 되면,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는 느낌이다. 워낙 유명한 화가들 11명에 대한 글이라서, 이런 류의 책을 많이 읽은 이는 뭐야 할 수도 있지만, 같은 이야기라도 어떻게 들려주느냐에 따라 다르기 마련, 조금 더 호소력 있는 목소리와 필체가 있다. 작가님의 조곤조곤 편하게 이야기하면서 화가의 삶과 작품에 좀 더 애정을 갖게 한다. 고갱의 문제적 삶까지 아, 어찌보면 고갱도 참 힘들었구나 하며 너그럽게 품어주게 된다.

 

첫 번째로 소개되는 작가는 모이셰 샤갈,

삶이 언제가 끝나는 것이라면 삶을 사랑과 희망의 색으로 칠해야 한다.”

비테포스크 고향을 그리워하며, 벨라와 충만한 사랑 속에서, 전쟁의 정점에서도 사랑을 그린 화가이다. 물론 그의 그림엔 두려움도 있다. 그렇지만 그 두려움 옆엔 언제나 사랑과 그림움이 함께 한다. 샤갈의 그림에선, 두려움에 맞선 사랑과 그리움의 색채가 승리하는 느낌이다. 프랑스 삼색기 색깔의 하늘과 에펠탑, 그리고 비테포스크의 암소들과 벨라의 사랑이 샤갈의 그림에 담겨 있다.

 

앙리 마티스,

물감 상자를 받는 순간 이것이 내 삶임을 알았다.”

색을 가두지 않는 화가, 색의 혁명가란 수식어 속의 마티스, 그렇지만 내게 마티스는 마비가 오는 손으로도 컷 아웃기법을 통해 아이처럼 순수하게 잘라 만든 색종이 작품들이 더 마음에 와 닿는다. 로사리오 성당의 그 아름다운 스테인글라스, 마티스의 작품들이 순수함과 경건함을 더 해줄 로사리오 성당에 죽기 전에 한 번 가보는 것이 소원이다.

 

그리고 아메테오 모딜리아니

행복은 우울한 얼굴의 천사다

그의 연인 잔 에뷔테른. 처음 잔을 그릴 땐 눈동자를 그리지 않았다고 한다. 당신의 영혼을 알게 되면 그리겠다면서. 그래서 그 후 모딜리아니가 잔의 눈동자를 그린 초상화를 완성했을 때, 잔은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다고 한다. 이런 낭만적인 이야기에 이것은 유럽식 화룡점정인가 따위의 생각이 났다. 아주 잠시.

 

프리다 칼로

나는 아픈 것이 아니라 부서진 것이다. 하지만 내가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한 살아 있음이 행복하다.”

내가 좋아하는 그림 중에 수박 그림이 있다. 프리다 칼로가 죽기 전 마지막에 그린 그림, 수박들 그리고 비바라비다.

그 엄청난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 속에서도 그림을 그릴 수 있다면 행복하다고 비바라비다를 외친 그녀, 고통 자체가 현실이었던 그녀의 삶이 기록된 그림앞에서 조금은 숙연해 지는 이유가 아닐까.

 

로트레크

인간은 추하지만, 인생은 아름답다.”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이들의 삶을 호기심이 아닌, 진정한 마음으로 보아주고 존중해 준 화가다. 자신을 괴물이라 생각했지만, 실제로 괴물은 그가 아니라는 것을 그의 그림들이 보여주고 있다.

 

케테 콜비츠

반전하면 떠오르는 판화, 바로 케테 콜비츠의 작품들이다. 어머니들이 아이를 보호하려 팔로 감싸는 모습, 굶주린 아이들, 절규하는 부모. 그것은 콜비츠 또한 자식과 손자를 전쟁에서 잃었기 때문일 것이다. 원래부터 노동자와 약자의 편이었던 그녀는 작품을 통해 현실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고자 노력했다.

 

폴 고갱

고흐 이야기때문일까 언제나 악역담당 폴 고갱. 그렇지만 그도 어찌보면 사연 많은 사나이다. 아버지를 보지도 못했고, 어린 나이에 어머니도 잃었다. 하고자 하는 그림을 시작하면서, 처가에선 아내와 같은 방도 못 쓰게 했다. 타히티에서 만나 결혼 한 여인 안나를 불량배에게서 구하다 다리를 다쳤고, 안나는 모든 세간을 들고 도망가 버렸다. 야심에 차서 발표한 작품은 쇠라의 놀라운 점묘법앞에서 주목 한 번 못받았고, 결국 죽기 위해 마지막 작품을 그린 후 마신 독약은 과다복용으로 결국 토하고 말았다. 하지만 전화위복? 마지막 작품인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가 대박이 나지만, 신비로운 화가로 남아야 한다는 화상의 말에 결국 고향엔 가지 못하고, 타히티에서 생을 마감한다.

그런 그의 삶은 <달과 6펜스>로 그리고 엘튼 존의 노래로도 남아있다.

 

베르나르 뷔페

프랑스가 질투한 화가. 앙상하고 말라 있으며 비어 있고 건조한 정물들과 사람들은 전쟁후 본모습을 보여준다. 전쟁이 휩쓸고 간 후, 모두 지쳐 버린 그리고 공허한 사람들, 상실과 아픔에 말라버린 사람들과 쓸쓸함을 보여주는 그의 그림이 공감대를 형성하며 엄청난 인기를 몰고 온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 아닐까 한다.

 

작가의 삶과 작품에 얽힌 이야기들은 재미있다. 궁금증을 풀어주기도 하지만, 왜 이런 그림을 그렸을지에 대한 수수께끼를 푸는 과정같다. 그러면서 작가의 삶에 안타까워하고 그의 작품들에 녹아 있는 애환과 슬픔, 그리고 남아 있는 귀퉁이의 희망을 본다.

작가들의 눈은 따뜻하다. 에곤 실레의 어지러운 핏줄같은 데생에서도 뷔페의 바싹 마른 나뭇가지에서도 고갱의 원색의 더 빨갛고 더 파란 그림들 속에서도 콜비츠의 지치고 슬픈 눈의 어머니에게도 진실된 위안이 담겨 있다. 그림 앞에서만은 위선도 거짓도 그릴 수 없는게 진정한 화가가 아닐까. 그렇기에 이리도 오래 사랑받는게 아닐까.

 

(아래 그림은 로트레크의 <침대>와 뷔페의 광대그림이다. 피곤한 하루를 마친 두 명의 매춘부들이 더할 나위없이 평온하게 잠을 청하는 그 순간, 그리고 고단한 삶에도 웃을 수 밖에 없는 인생의 애환이 담긴 광대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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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5-10 16:2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전 그림 초보여서 잘 모르지만 그림 예쁘네요^^‘달과 6펜스‘ 때문에 고갱만 익숙하다는 ㅜㅜ

mini74 2021-05-10 17:13   좋아요 4 | URL
그러고 보니 고갱의 삶도 파란만장하면서도 매력이 있나봐요 책도 노래도 있는걸 보면 *^^*

scott 2021-05-10 16:3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물랑루즈의 화가 로트렉이 이토록 몽환적인 작품을 그렸다니 ㅎㅎ
특히 뷔페의 광대의 주름진 (피곤에 쩔은 ㅎㅎ) 모습이
피카소가 그린 광대 보다 현실감이 100퍼센트!
미니님은 어찌 이리 좋은 미술 에세이를 발견 하시나요!
모딜리아니-고갱-칼로-로트렉-뷔페 는 인생 자체가 파란만장 병약 가난, 생활고 여자문제 등등으로 인생 불행하게 살다 갔지만
마티스가 가장 성공하고 부유한 ㅎㅎ
그래서인지 그림이 밝은것 같습니다. ^.^

mini74 2021-05-10 17:11   좋아요 5 | URL
마티스가 성격도 좋은 거 같아요.~ 뷔페는 잘생김 돈 사랑 그리고 프랑스의 질투까지 모두 가진 화가 ㅎㅎ 정말 잘 생겼더라고요. 광대그림 참 묘한데 끌리지요 *^^*

붕붕툐툐 2021-05-10 21: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왕 저는 로트레크 <침대> 너무 좋아요. 아, 정말 자는 시간은 너무 평화롭고 좋아요. 바라만 봐도 행복~♡
작가님 이야기 들려주시는 솜씨가 장난 아닌가봐요~ 읽어보고 싶네용~~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순간부터 생의 마지막 작품을 완성할 때까지, 샤갈의 그림에는 사랑이 빠지지 않았습니다. 인생의 어두운 터널을 통과할 때조차도 그는 사랑이 주는 다채로운 감정을 붓으로 표현했어요. 삶에 기쁨을 가져다준 것도, 고통을 가져다준 것도, 예상치 못한 상황에 가로막혀 실의에 빠졌을 때 다시 일어서게 해준 것도모두 사랑이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샤갈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그가 했던 말이 떠오릅니다.
"삶이 언젠가 끝나는 것이라면 삶을 사랑과 희망의 색으로 칠해야한다."

어린 마티스는 이런 상황에서도 자신만의 공간을 찾아냈어요. 마을 한구석에 있는 조그마한 풀밭입니다. 마티스는 그곳에서 시간을보낼 때면 어둡고 폭력적인 환경에 지친 마음을 위로받는 듯했다고해요. 그러니까 이 풀밭이 마티스가 난생처음 접한 행복의 공간이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는 이곳에서 평화롭게 새 소리를 듣는 것을좋아했는데, 어릴 때의 추억을 회상하고 싶어서 성인이 된 후에 새를키우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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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1-05-08 22: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유명한 작품을 보는 것도 좋지만, 설명을 들으면서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조금 천천히 보게 되니까요.
mini74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나를 알기 위해서 쓴다 정희진의 글쓰기 2
정희진 지음 / 교양인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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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을 좋아하는 친구는 자꾸만 우리 집 부엌을 서성인다.

이런 건 도대체 어디서 산거야?

어린왕자가 그려진 머그컵을 보며 한 마디 한다.

왠지 미안하다. 우리 집 머그컵들은 젠장 .... 다 알라딘표다.

그러고 보면 나 또한 친구 집에 가면 책장 앞을 서성인다. 늦둥이가 있는 친구의 집엔 재미있는 그림책들이 많아서 눈호강을 한다. 이건 아무래도 내 친구가 손해다. 친구가 좋아하는 컵들을, 아예 친구전용으로 사둘까 하다가 가격을 보곤 조용히 마음을 접었다. 저 컵 하나면 책이 몇 권이야? 우리 집의 화폐 단위는 조개도 원화도 아닌 책가격이다.

미안하다 친구야.

이렇듯 타인의 책목록만으로도 즐거운데,

이 책은 독서목록뿐만 아니라 배울 점 많은 감상평까지 가득인 책이다.

나보다 더 많이 치열하게 공부하고 읽고 노력한 이의 독후감을 보는 건, 아주 몸에 좋은 정성스런 음식을 먹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이 책은 내게 보약 한 첩?

특히 좋았던 건,

나이듦은 느낌이라는 것, 특별할 것 없이 누구나 태어나고 죽는 다는 것.

나이듦은 느낌,

그리고 여성에 대한 시선,



한 가지 계속 머리에 맴도는 건,

테레지엔슈타트 수용소에서 천명의 젊은이들이 아우슈비치 수용소로 끌려가기 전 날, 도서관을 털었다는 이야기다.

그들은 아우슈비치에서 어떤 최후를 맞을지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그들이 죽음을 예감했을 그 날 밤, 정신적 비상식량을 챙긴 것이라고 말한다.

정신적 비상식량.

나는 어떤 책을 챙기게 될까.

몇 권을 떠올려 본다. 그러고 보니 공통점이 있다.

그 몇 권의 책들은 결국 봄이 올 거라는 책, 끝이 있을 거라는 공통점.

결국 봄은 온다는 것. 그런데 아우슈비치라는 죽음을 앞두고 계속 희망을 가져도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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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1-05-05 22:26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읽으셨군요.보약한첩👍👍👍ㅋㅋㅋㅋ 독서목록이 꽤 되는데 번역이 안된 책들도 있었던것 같아요. 아 번역이란 걸림돌, 품절이란 걸림돌!!!😔😆

mini74 2021-05-05 23:04   좋아요 2 | URL
맞아요. 지금 두번째 권 읽고 있는데 여기도 ㅠㅠ

새파랑 2021-05-05 22:4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타인의 책목록 보는거 너무 재미있는거 같아요. 그 사람의 관점을 알 수 있다는~~! 정희진 작가님의 이 책도 어떤 독서목록인지 궁금하네요 ^^

페넬로페 2021-05-05 22:53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돼지갈비를 너무 좋아하는 저의 먼 지인분은 모든 호불호와 화폐가치를 돼지갈비로 표현합니다. 이건 실화입니다~~
책 속의 책은 책을 더 풍성하게 할 것 같아요^^얼른 읽어보고 싶어요**

mini74 2021-05-05 22:59   좋아요 4 | URL
ㅎㅎ 저희 남편은 이거면 맥주가 몇 캔인데 랍니다 *^^*

그레이스 2021-05-05 22:5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랑 남편도 ‘책이 몇권인데‘ 자주 하는 말입니다.ㅎㅎ
딸아이랑 까페에서 커피와 케잌 시키면서 머릿속에서는 자연스럽게 책 한 권값으로 환산하게 되더군요.ㅋㅋ

mini74 2021-05-05 23:03   좋아요 4 | URL
저 오늘 호박케이크 사면서 잠시 고민했는데 먹기도 하고 사기도 하자며 회색분자같은 맘을 먹었지요 ㅎㅎ

han22598 2021-05-05 23:5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수용소 가기전에 전자책을 챙기겠습니다. 책을 고르는 수고로움이 없습니다ㅎㅎㅎㅎㅎ (심각한 분위기에 죄송 ㅠ)

mini74 2021-05-06 00:09   좋아요 2 | URL
ㅎㅎ 전혀 심각하지 않습니다. 전자책 ! 탁월한 선택입니다 ㅎㅎ

서니데이 2021-05-06 00: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한권만 고르면 나중에 다른 책 생각날 것 같아요. 좋은 선택이라고 해도요.
mini74님 휴일 잘 보내셨나요.
좋은밤되세요^^

mini74 2021-05-06 00:09   좋아요 3 | URL
그렇지요 ㅎㅎ 서니데이님도 좋은 밤 보내세요 ~

scott 2021-05-06 00: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스맛폰! 챙겨도 바테리 방전 되면 ㅜ.ㅜ
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 방독면 부터 챙기고 ㅎㅎㅎ

호우 2022-09-08 07: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정희진님의 독후감이 보약 한첩이라는 표현에 공감합니다. 북플에서 다른 분들이 쓴 글들을 읽는 것도 비슷한 느낌이에요. 친구집 책장을 구경하는 느낌. 구경도 즐거운데 좋은 독후감들을 읽는 것도 흥미로와요. 북플의 즐거움이네요.

은하수 2022-12-13 17: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맞아요
사실 전 보약 한 첩보다 책이 좋아요. 남이 써둔 리뷰도 넘 재밌구요^^ 어떨땐 책보다 더 좋을때도 있어요 내가 읽은 책 다른분리뷰 읽을때요~~
푹 빠져서 읽게되는데 어쩜 리뷰를 그리들 잘 쓰시는지..ㅠ
전 그래서 리뷰보단 순수하게 읽기파 고수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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