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미술관에 가다 - 그림으로 본 패션 아이콘
김홍기 지음 / 아트북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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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엔 주는 대로 입던 아이가, 어느 날 독립을 선언했다. 뭐 집을 나가거나 금전적 독립이 아니라 패션 독립! 사실 패션이랄 것까지도 없다. 그저 편한 옷들, 주로 체육복 위주의 옷들을 사주던 대로 입던 아이가 (주로 아웃렛이나 코스트코  인터넷 패션) 자신이 옷을 사겠단다. 단 의복구입비는 달란다. 일단 몇 푼을 쥐어줬더니, 호기롭게 나간다. 아무래도 반바지 한 벌 겨우 살 것 같은 금액을 쥐어줬는데, 뭔가 한 벌 쫘악 빼입고 올 것처럼 꿈에 부플어 나갔다.

그리고 돌아와서 내게 보여준 옷들은, 체육복들  

"엄마 나도 모르게 손이 이리로 가는 거 있지?"

내가 골라 준 것과 별반 다를 것 없는 체육복 바지를 보며 웃었던 기억이 난다. 물론 지금은 인터넷으로 나름 자신에게 어울리는 웃들을 찾아선, 아주 겸손하고 예의바른 모습으로 아버지의 얼굴과 대면한다. 페이스결제다. 친구 하나는 지문인식 결제인데, 요 녀석이 잠든 아빠 손으로 자꾸 결제를 해서, 홍체인식으로 바꿨단다. 자는 아빠 눈을 조심스럽게 땀까지 흘리며 뒤집는 녀석을 보며 혼을 내려다 너무 웃겨서 등짝만 때려줬다는 이야기들이 나돈다.

 

맨몸뚱이란 약점을 동물의 털과 가죽으로 커버하던 시대에도, 누군가는 맘모스 이빨로 목걸이를 만들고, 비록 방 하나짜리 동굴이라도 혹자는 손바닥을 찍어가며 꾸몄겠지.

온 힘을 다해 주술과 아름다움을 담아 정성껏 빗살무늬를 넣으며, 명품그릇 못지 않게 아끼며 쓰지 않았을까.

 

예술과 패션이 만나는건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른다. 몬드리안의 그림들이 입생로랑의 원피스가 되고, 엘지의 에어컨이 되며, 낮에 틀어놓은 홈쇼핑에선 바스키아의 왕관모양이 들어간 티셔츠와 키플링의 대표로고가 찍힌 가방들을 판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모습들을 좀 더 깊이 있게, 그 시대의 흐름과 역사와 함께 다루고 있다.

 

    

마리 로랑생이 그린 샤넬 초상화를 본 적이 있다. 동시대를 살았지만 어떤 인연으로 만난 것일까. 이 책에서 그 궁금증이 풀렸다.

러시아의 예술기획자 세르게이 댜길레프는 발레뤼스라고 하는 러시아식 역동적 발레를 프랑스에 선보인다.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발레극이 만들어졌다.

그 중 <암사슴들>이란 극엔 마리로랑생이 의상과 세트를, 그리고 1막짜리 발레인 <청색기차>는 샤넬이 의상과 세트를 맡으면서 둘은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청색기차>란 발레는 극본이 장 콕토에 피카소의 <해변을 달리는 두 여인>이 커튼에 그려졌다니 지금의 가치로 환산하면?

 

(여담이지만 예전 국어선생님이 떠드는 아이에게 시를 두 편 외워오라고 했는데, 외워온 시가

장콕토의 기차~ 기차는 길다. 쥘 르나르의 뱀너무 길다 해서 교무실로 끌려가던 기억이 난다. )

 

제목과 어울리게 샤넬이 등장했다. 그 다음은? 실제로 의복의 역사와 사연들, 그리고 예술가들의 이야기가 그림과 함께 소개된다.

기억에 남는 것은 언니 바네사 벨이 그려준 <버지니아울프>의 초상화다. 어린 시절 드레스룸에서 의붓오빠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그 후 옷 입기와 옷 입는 자신에 대해 예민하고 힘들어 했던 그녀는, 뜨개질을 통해 자신의 옷을 만들어 입었고 뜨개질이 자신의 인생의 구원자라고 할 만큼 애착을 가졌다. 그래서인지 언니가 그려준 초상화 속 버지니아 울프는 조금은 편안한 모습으로 뜨개질 중이다.

 

여인들에게 자유를 준 터키풍 바지와 패션의 유행은 민주주의를 촉진한다는 질 지포베츠기의 말. 장베로의 <불로뉴 숲의 자전거 산장>엔 블루머를 입은 여인들이 티타임을 즐기고 있다. 신나게 자전거를 타고 와, 잠시 차를 마시며 그들이 만끽했을 자유로움이 느껴진다.

 

 

중국풍의 시누아즈리와 일본풍의 자포니슴에선, 중국이민자의 노동파업과 서태후같은 강한 여성에 대한 반발로, 나비부인처럼 헌신적 여성성으로 옮겨진 유행의 흐름을 설명한다.

 

제임스 휘슬러의 <보라색과 장밋빛>에선

시누아즈리와 자포님즘이 함께 담겨 있다.

상의는 모란과 국화와 나비의 중국풍, 하의는 검은색의 기모노다. 청나라 강희제 시절을 상징하는 6명의 여인이 그려져 있는 청화백자, 휘슬러의 그림은 마치 그 시대의 최고 인기 상품 카탈로그같다.

 

 

요즘 보고 있는 드라마 중 하나가 <빅토리아>

 

빅토리아여왕에 대한 이야기인데, 의상을 보는 재미가 크다.

그 시대의 아름다운 의복들과, 빅토리아 여왕의 하얀 드레스.

드라마 속 옷차림들을 보고 있노라면, 제임스 티소의 그림 속 여인들이 튀어나온 듯 하다.

주로 매춘부들이 패션을 선두했고, 그런 패션을 귀족부인들이 따라했다니, 금욕적이면서 순결한 척 했던 빅토리아 시대의 위선이 보이는 듯 하다.

프랑스 나폴레옹 시대에는 아주 얇은 엠파이어 스타일의 모슬린 드레스가 자주 등장한다. 너무 가볍고 천도 많이 들지 않아, 프랑스의 섬유산업 발전에 저해되는 유행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나폴레옹이 섬유산업 부흥을 위해, 모슬린을 입지 못하도록 난롯불을 끄고 굴뚝을 막게 했지만, 유행을 막을 수는 없는 법, 그들은 폐렴에 걸리면서까지 시스루의 원조격인 모슬린 드레스를 버리지 못했다고 한다.

 

 

고려에서 중국으로 그리고 유럽으로 전해 진 쥘부채를 손에 쥐고, 곰보자국을 감추려 애교점을 찍고 상류층의 특권인 기다란 장갑을 끼고 조심스레 크리눌린을 잡고 마차에 오르는 여인들이 걷는 거리라 낭만적이지만 또 위험한 풍경이 아니었을까.

실제로 너무 부풀린 치마 때문에 화재위험도 많았고, 특히 강이나 바다 쪽을 산책할 때 바람이 불면 휘~~익 날아가 빠지기도 했다고 한다. 주로 뒤집혀서 빠지게 되는데 그러면 구조에도 애를 먹었다고 한다. 너무 넓은 치마면적 때문에 바람에 날아가 물 속에 뒤집힌 채로 구조를 기다린다니. 목숨을 건 옷차림은 그저 패션의 문제가 아니라, 그 집안의 재력과 신분을 나타내기에 거기다 위엄과 권위의 문제이기에 포기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고 보면 중국에선 길고 긴 손톱과 전족한 발은 그 집안의 여인들은 손 하나 까딱하지 않아도 됨을 나타내는 부의 상징이었단 글을 본 적이 있다. 서양 또한 마찬가지다. 졸라맨 코르셋과 일상생활을 하기엔 너무 불편한 커다란 치맛단과 엄청난 직물의 양들이 바로 부의 상징이었다. 집안의 부를 보여주는 인형같은 존재에게 활동성이란 무의미했을지도 모른다.

 

책을 덮고 나니, 피 묻은 천을 넣어 만든 이잡이용 통이 생각났다. 목에 걸고 자면, 이가 가득했다는 그 통을 불에 태웠다고 한다. 거기다 밀가루를 쏟아부은 머리장식엔 가끔 쥐가 둥지를 틀기도 했다고 한다. 부유한 귀족들의 삶이 이러니 가난한 백성들의 삶은 어땠을까.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상의는 큰아들에게 하의는 둘째에게 준다는 기록이 남아있다니 의복따윈 그들과 너무 먼 이야기였을 것이다.

그래, 내가 입고 있는 이 옷들도 그냥 나타난게 아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필요에 따라 그리고 선호되어지는 삶의 방식에 따라 만들어 진 것, 거기에 평등과 자유가 함께 재단해서 만들어 낸 옷이다. 물론 지금도 의복은 많은 것을 나타낸다. 그 사람의 취향과 무엇을 중요시 여기는 지, 거기에 빈부의 격차가 드러나기도 한다. 예전에 읽은 소설에선 모두가 같은 옷을 입던데, 그 와중에도 그 옷에 단추를 달고 꽃을 장식하는 이들이 있겠지?

 

 

다른 사람이 되고 싶을 때,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은 의복이 아닐까

어릴 적 수건을 머리에 뒤집어 쓰고, 보자기를 허리나 혹은 어깨에 두르고 마치 이 곳의 내가 아닌, 저 편의 공주나 모험가가 되는 상상을 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 책은 그림을 통해 복식사를 설명하며, 그 시대의 이야기로 그 시대의 인물인냥 우리를 이끈다.

재미도 있고 그림 보는 맛도 있다. 유명 인사들의 초상화와, 그들의 패션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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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6-30 15:28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패션과 미술에 완전 취약한데 이 책보고 따라입으면 되는건가요? ㅎㅎ (농담입니다) 뮌가 리뷰랑 책 표지가 엘레강스 합니다^^

mini74 2021-06-30 15:36   좋아요 6 | URL
주로 가장 화려했던 시절의 옷들인데다 다들 어찌나 날씬한지 저런 옷 입으려면 저는 코르셋 하나론 무리일 듯합니다 ㅎㅎㅎ 새파랑님 턱시도에 실크해트 지팡이랑 장갑 끼고 실크손수건 들고 거리나가시면 멋지실듯 합니다 ㅎㅎ

미미 2021-06-30 15:3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너무 귀엽네요ㅋㅋㅋㅋ키오스크보단 감성적인 페이스결제도요ㅋㅋㅋ
친구도 대박ㅋㅋㅋㅋㅋ지금 밖에서 미니님 리뷰 넋놓고 읽다가 모기한테 물렸어요😭

mini74 2021-06-30 15:44   좋아요 5 | URL
맞아요 벌써 모기가 극성이다라고 하고보니 벌써 내일이면 7월이네요 ㅠㅠ 아이들이 날로 발전하고 있답니다 ㅎㅎ

2021-06-30 15: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mini74 2021-06-30 16:07   좋아요 5 | URL
이 책에는 성폭행으로 되어 있더라고요. 책마다 조금씩 다르네요. 저도 추행으로 본 것도 있어서요.

scott 2021-06-30 16:4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몇년전 디오르-입센 로랑 패션 전시회를 본적이 있는데 20세기 코르셋의 해방이였지만 궁극적으로 패션 디자이너들은 18세기 귀족들의 화려한 옷에서 영감을 많이 받았더군요.
곰보자국을 감추려 애교점
길고 긴 손톱과 전족한 발 부의 상징 ㅎㅎㅎ
파리 거리에 오물 악취 피하려고 귀족들 남자 여자 모두 하이힐을 신고 다님요 ㅎㅎㅎ
소설 ‘향수‘와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에 나오는 꼬질꼬질 부시시한 기사들, 성직자들 귀족들 모습이 더 현실에 가까운것 같습니다

영드 빅토리아 잼나죠!

mini74 2021-06-30 16:50   좋아요 5 | URL
빅토리아 ~ 옷이랑 소품도 너무 예뻐요 ㅎㅎ 실제로 디자이너들이 스콧님 말씀대로 그 시대 패턴이나 디자인에서 착안을 많이 한다더라고요 퐁퐈두르 부인 초상화 속 옷들 보면 지금 눈으로 봐도 고급스럽고 예쁘지요. 그 시대 옷들 재현하려면 옷감이 너무 많이 들 듯해요. *^^* 목욕문화가 사라지고 옷감이 상한다고 빨기를 싫어하니 냄새가 정말 끔찍했을거 같아요 ㅎㅎ
샤넬패치? 뭐 그런걸 소개하는 기사를 본 적이 있어요. 무슨 스티커가 재료대비 그리도 비싼지!!!

초딩 2021-06-30 17:1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페이스 결재 저도 상상했었는데 ㅎㅎㅎ
그리고 이런책 넘 좋어요 :-)

mini74 2021-06-30 17:27   좋아요 4 | URL
엄지발가락 결제도 있었음 좋겠어요 ㅎㅎ

레삭매냐 2021-06-30 17:4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어렸을 적에 모토가 주는 대로
입어!!!! 였습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옷에는 전혀
관심을 가지게 되지 않네요.

그야말로 옷이 다 떨어지고
헤질 때까지. 헤지면 기워서
입으며 빈티지라고 우깁니다.

mini74 2021-06-30 17:49   좋아요 4 | URL
원래 삼종지도라고 어릴땐 엄마가 주는데로 커서는 애인이 골라주는대로 결혼해선 아내를 ! 따르는거 아니겠습니까 ㅎㅎ
외국영화보면 소매 다 헤진 대학티셔츠 입고 있는 장면 많더라고요 *^^*

붕붕툐툐 2021-06-30 22: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패션독립 중요하죠~ 저만의 스타일을 찾은게 저도 불과 6~7년밖에 안되는 거 같아요~
국어샘이 잘못했네요~ 저럴 땐 시를 지정해줬어야죠~ㅋㅋ
미니님 패션에도 관심이 많으신가봐요~ 드라마, 영화는 오직 스토리에만 신경 써서리~ㅎㅎ

mini74 2021-07-01 07:29   좋아요 0 | URL
저 패알못. ㅎㅎ 근데 빅토리아시대는 어릴 적 종이인형 옷의 실사판이더라고요. ~~저는 막내라 ㅠㅠ 스타일없이 언니들이 주는대로 ㅠㅠ 지금도 큰언니가 가끔 지적질을 합니다. 넌 옷이 그게 뭐니 ?! ㅎㅎ
 

오늘 알라딘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사은품 정리한다면서 뿌리는 할인쿠폰을 받았습니다.
음, 사고 싶은 게 왜 없는 거지?
예전엔 배보다 배꼽이 큰 경우도 많았는데.
대부분 제가 갖고 있거나 겹치는 사은품들이더군요.

사실, 저는 갖고 싶은 사은품이 있습니다.
바로 레고 피규어, (레고랑 협업이 어렵다면, 옥스퍼드나 아님 킨더조이에 들어 있는 장난감류라도.)
여러분들은 갖고 싶지 않으십니까?
도넛을 들고 있는 양사나이 인형을 안고 있는 하루키, 개미를 등에 업고 있는 베르나르, 뜨개질 하는 버지니아 울프, 죄수복의 도선생님, 밭 갈고 계시는 톨스토이, 검은 푸들과 함께 산책하는 스타인벡, 프라이데이 멱살 잡고 있는 로빈슨크루소, 모비딕 꼬리 씹어 먹고 있는 선장(피규어에서라도 한을 풀도록), 기타 등등
저작권 때문에 힘들다면, 알라딘 서점레고, 북트럭 레고, 서점md님 레고라도 ㅎㅎㅎㅎ
정 안된다면 아래의 사진같은 종이인형이라도!!!(작가님 특징 모아놓은 혹은 등장인물 종이인형)


(최근에 스벅에서 스벅레고랑 피규어 팔아서 대박이 난 적이 있지요. 알라딘이 스벅보다 못한 게 뭡니까...그지요 하하하 )

여러분들은 어떤 사은품이 있었음 하시나요?
이 글을 꼭 알라딘 관계자 분이 보시고 만들어 주셨음 하는 개인적 욕망과 탐욕을 가득 담아봅니다. 흐흐흐

(책 이야기도 써야 하니까, 저 요즘 “돼지에게 살해된 왕”읽고 있습니다. 왜 멧돼지에게 죽는 건 영웅적 죽음이고, 집돼지에게 죽는 건 수치인지 참....)


여러분들은 어떤 사은품을 갖고 싶으세요?

(옆에서 남푠이 헛소리말고 책값이나 깎아달라고 하랍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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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1-06-25 14:2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레고 피규어 대찬성! 미니 님 아이디어도 굿이네요.

mini74 2021-06-25 14:42   좋아요 4 | URL
혹시 제추측이 맞다면 에프킬라들고 있는 카프카? ㅎㅎ 어떠세요. ㅎㅎ

잠자냥 2021-06-25 15:24   좋아요 4 | URL
알라딘이 만들어주기만 한다면 제가 이제 철들어 손놓은 미니피규어 모으기에 다시 공들이게 될지도 ㅠㅠ

미미 2021-06-25 14:3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고양이 사진보고 귀욤터져서 놀랐어요ㅋㅋㅋㅋㅋ이거 종이 맞나요? 레고 피규어 저도 한표요!!🤚

mini74 2021-06-25 14:39   좋아요 4 | URL
고양이삼촌의 인형상점이라고 종이인형책이 있어요. 한번씩 오려서 만들곤 한답니다. ㅎㅎㅎ

미미 2021-06-25 14:52   좋아요 4 | URL
앗! 하나 더 생각났습니다. 만년필 굿즈도 출시해 주세요 알라딘~!! 작가 이름 넣어 주시고요ㅋㅋㅋ

mini74 2021-06-25 14:54   좋아요 4 | URL
앗! 그것도 너무 좋아요 !!!!

얄라알라 2021-06-25 15:0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와! 제목만 보고 잠시 그림책인가 했는데 서양사 장르네요. 세부목차만 봐도 이 책 톤이 상상이 되는 느낌이네요^^ 저는 실속형이라서 양산이나 우산^^에 한표요

페넬로페 2021-06-25 15:4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알리딘 굿즈 몇 개 사봤는데 저는 좀 별로였어요~~그래서 적립금은 오로지 책 사는데만 사용하고 있습니당^^

페넬로페 2021-06-25 15:42   좋아요 6 | URL
어린왕자 티셔츠!
여름에 더워서 절대 못 입어요 ㅋ ㅋ

mini74 2021-06-26 09:14   좋아요 3 | URL
요즘 더 실망스러워지는 거 같아요.ㅠㅠ 저도 보아뱀 있어요. ㅠㅠ

새파랑 2021-06-25 15:4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책갈피 맥주잔 하이볼잔 이런거 주면 고를거 같아요 ㅎㅎ 전 사은품은 거의 안고르는거 같아요 ㅜㅜ

mini74 2021-06-26 09:13   좋아요 2 | URL
알라딘에서 받은 맥주잔, 남푠이 아주 좋아합니다. 책 산 보람을 느꼈습니다 ㅎㅎ

scott 2021-06-25 16:5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미니님 저! 땡튜 듬직한 ◖⚆ᴥ⚆◗ 냥이군에게 날리고 싶은뎅 ㅎㅎ

진정 이 페이퍼의 떙튜는 꿀꿀이군에게 갈것 같음요 ♥(ˆ⌣ˆԅ)

mini74 2021-06-25 16:58   좋아요 4 | URL
듬직하죠. ㅠㅠ 냥이군아니고 냥이양 인데요 ㅎㅎㅎ*^^*

레삭매냐 2021-06-26 15: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하하하 일단 저도 남푠님에게
한 표를 ~ 아마 도정제 때문에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소리겠지
만요.

전 개인적으로 플라스틱 책갈피
가 사은품으로 매우 흡족합니다.

책갈피는 많아도 항상 부족하거
든요.
 
[세트] 문명 1~2 - 전2권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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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식의 라퐁텐우화~

주인공은 고양이 바스테트, 이집트의 고양이얼굴을 한 여신의 이름이다.
이집트는 고양이를 숭배했다. 적군들이 고양이를 높이 들고 쳐들어오자 차마 창과 화살을 날리지 못한 나라이다. 그 후 391년 테오도시우스1세에 의해 고양이소유금지령이 내려지면서, 고양이대학살의 역사가 시작된다. 고양이들을 산 채로 화형시키고, 자루에 담아 물에 빠뜨리는 등엔 고양이를 마녀 혹은 악마의 현신으로 보았다. 교황 인노첸시오8세는 1484년엔 아예 고양이를 악마라 선언하게 된다. 메리 1세에게 고양이는 프로테스탄이자 이단이었고, 아이러니하게도 엘리자베스1세에겐 고양이가 가톨릭을 상징하는 이단이었다. 고양이는 먹혔고 가죽은 담요나 코트가 되었다. 그리고 폐스트가 만연했다.
이런 고양이의 역사와 함께, 제3의 눈을 가진 피타고라스고양이와 영리한 3살 암코양이 바스테트, 그리고 집사 나탈리 등이 멸망해가는 문명앞에 악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다.
그런데 정말 악이 맞을까? 제3의 눈을 가진 스스로를 티무르라 지칭하는 쥐와 쥐떼들에게 인간의 잣대로 그들이 악이며, 인간의 생존이 선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인간들은 이 세상에 반드시 있어야 하는 존재가 아니오, 세상은 그들 이전에도 존재했고, 그들 이후에도 여전히 존재할 것이니까.>

<나는 바스테트예요. 난 지금 전 지구적인 혁명을, 묘류 혁명을 준비하고 있어요. 인간인 당신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새로운 위치를 깨달아야 해요. 우리의 하위 종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해요. 이미 오래전 공룡의 시대가 끝났듯이 인간의 시대도 저물었어요. 이제 세상은 우리한테 맡기고 당신들은 편히 쉬면 돼요.>
묘류혁명의 시대, 묘류 문명의 시작일까 아님 서류혁명, 서류 문명의 시작일까?
책의 마지막 묘사는 흡사 영화 <혹성탈출>을 떠올리게 한다.

이 책에선 라퐁텐과 그의 우화가 언급된다. 이 책은 베르나르의 우화이야기가 아닐까. 인간의 오만과 독선, 인간외의 생명을 잔인하게 취급하는데 대한 경고가 담긴 우화.
정신차리라고, 당신들이 망쳐놓은 것들을 보라고 바스테트 여왕께서 우아하게 야옹 야옹 연설을 하고 있다.

내가 인간을 좀 알지. 저런다고 너무 격의 없이대해 주면 안 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편이 나아. 자칫하다간 역할을 바꿔 주인 노릇을 하겠다고 덤빌지도모르니까! 인간을 집에 데리고 살다가 너무 친해져서주인이라고 부르는 고양이가 어디 한둘이어야지. 나는절대 그렇게는 못 해. 인간이 우리를 받들어 모셔야지,
그 반대는 말이 안 돼. 암, 그렇고말고.
나는 집사들을 감독하고 공사 진척 상황을 살피러 나선다.

「앞으로는 내 지위에 걸맞은 대접을 해주길 바라요.
당신이 가끔 내가 누군지 깜빡깜빡하는 것 같아서 하는말이에요.」폐하라는 호칭을 반드시 붙이라고 요구하기에는 조금 이르다고 판단해 나는 돌려 말한다.
「나는 바스테트예요. 난 지금 전 지구적인 혁명을, 묘류 혁명을 준비하고 있어요. 인간인 당신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새로운 위치를 깨달아야 해요. 우리의 하위 종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해요. 이미 오래전 공룡의 시대가 끝났듯이 인간의 시대도 저물었어요. 이제세상은 우리한테 맡기고 당신들은 편히 쉬면 돼요.」저 옹졸한 뇌로 과연 이 명백한 진리를 이해할 수 있을까?
나는 선언하듯 덧붙인다.
「아무 걱정하지 말고 나한테 맡겨요. 날 믿어요. 모든게 잘될 거예요. 내가 다 책임질게요.」 (0)유머와 예술과 사랑을 깨달은 내가 당신들을 묘류의세상으로 인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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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1-06-24 20:4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야옹야옹 연설ㅋㅋㅋ재밌을것 같은데 🌟 이 3개라 고민되네요. 고양이 대학살은 실제 역사인거죠? 엘리자베스 1세 이야기두요? 지금도 어디선가 개들을 죽이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고 들었는데 끔찍합니다.😭

mini74 2021-06-24 20:55   좋아요 5 | URL
고양이 대학살이란 책이 있는데, 그 책이 저는 더 재미있었어요 미미님 *^^*

미미 2021-06-24 20:47   좋아요 5 | URL
헐 이런 책이 있었군요! 미니님 멋짐~ㅠㅜ♡ 구매각이네요! 곧장 장바구니 넣었어요!!

새파랑 2021-06-24 20:5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미니님 1일 1책도 아니고 1일 2책이군요 ~!! 베르나르 베르베르 요즘엔 안읽어서 궁금하긴 하긴 하네요^^

mini74 2021-06-24 20:57   좋아요 5 | URL
얇고 작아서 두 권 합쳐도 한 권 분량 정도더라고요. *^^*

scott 2021-06-24 21:0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베르베르
전에 출간된것 보다
요거 문명을 잼나게 읽었는데 ㅎㅎ
제3의 구멍에 유에스비 꽂으면 의사소통 되는 동물들 (̵̵́╹ᴥ╹)̵̵̀

mini74 2021-06-24 21:09   좋아요 5 | URL
전작의 고양이와 이어지지요 . 피타고라스고양이랑 티무르 쥐가 바로 그 제3의 눈을 가지고 이 책에 등장하지요 ~~
 

더운 여름밤, 무서운 이야기 어떨까요. 여름밤, 가족들과 수박 먹으며 읽으면 좋을 괴물관련 책들을 소개합니다.먼저온가족이 함께 읽는 신화상상동물백과사전 1,2(이인식)~ 동서양의 대표 괴물들이 조신하게 그려져 있고, 옆에는 조금 큰 글씨로 설명이 적혀 있습니다. 아이들과 읽기 좋은 책, 특히 환상 소설등을 좋아한다면 강추괴물딴지미스터리사전~ 신비한 서프라이즈? 란 프로 좋아하신다면 이 책 강추, 그 프로그램에 나왔을 법한 이야기들이 몽땅 들어 있습니다. 음모론, 괴물들, 연쇄살인마, UFO 입맛따라 골라 읽으세요.곽재식작가님 3권,~ 한국괴물 백과, 괴물 과학 안내서, 괴물, 조선의 또 다른 풍경. 조선왕조실록에 담긴 괴물들에 대한 이야기, 괴물과 관련된 과학적 지식등이 담겨 있어요.산해경 (정재서 )~동양의 환상동물 백과 사전입니다. 상상의 나라들과 그 곳에 사는 특이한 사람들과 괴물들의 이야기가 가득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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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1-06-23 14:5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오 괴물딴지에 연쇄살인마도 있는거죠?!! 기대기대ㅋ조신하게 그려진게 어떤건지 궁금해서 신화상상도 찜ㅋㅋㅋㅋ

mini74 2021-06-23 15:02   좋아요 4 | URL
괴물이라기엔 너무 조신해요 ㅎㅎㅎ 강렬한 뭔가가 부족한, 그런데 또 그게 매력이네요 ㅎㅎ

새파랑 2021-06-23 15:0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책을 다양히게 읽으시는 미니님 대단하신거 같아요 ^^ 전 괴물은 무서워서 ㅎㅎ 그래도 궁금하군요~!!

mini74 2021-06-23 15:04   좋아요 4 | URL
옛날 괴물들이어서인지 엄청 무섭거나 하진 않아요 ㅎㅎ 조선괴물백과에 나오는 애들이 좀 기괴합니다. ㅎㅎ

scott 2021-06-23 15:1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영상이 안보입니다 ㅠ.ㅠ
괴물 이야기 영상은 짠돌이 알라딘이 20金으로 조절하나봐여 ㅎㅎ
신화 상상 동물백과 사전 찜!! ฅ́˘ฅ̀

mini74 2021-06-23 15:25   좋아요 5 | URL
이모티콘 손! 너무 귀여워요 ㅎㅎㅎ *^^*

붕붕툐툐 2021-06-23 17:3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시의 적절한 추천 감사드립니다~^^

mini74 2021-06-23 22:05   좋아요 3 | URL
툐툐님 ~ 아직도 수요일 ㅎㅎ 이게 더 괴물보다 무섭지 않나요 *^^*

bookholic 2021-06-23 21:3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버지니아 울프보다는 괴물이 안 두려울 것 같습니다.
다만 꿈에 나올까 싶어 망설여지네요.
읽고 싶어요를 누를까 말까

mini74 2021-06-23 22:04   좋아요 4 | URL
ㅎㅎㅎ 전 괴물이 쬐금 더 두려워요 ~

초딩 2021-06-25 11: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이런 토픽을 가지고 망라해서 소개해주시는 거 넘넘 좋네요 ^^
아이들도 잼있어 할 것 같고요 ^^

초딩 2021-06-25 11: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목소리 넘 좋으세요 ^^

초딩 2021-06-25 11: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그리고 AF (오토 포커스) 되어서 밝기가 어떨 땐 넘 밝아졌다 다시 맞춰지는 것 같은데..
AF 하지 마시고 고정으로 해두시면 밝기 변화가 없어 좋을 것 같아요 :-)

mini74 2021-06-25 11:07   좋아요 0 | URL
앗 제가 기계치에 폰맹이라 ㅠㅠ 좋은 의견이랑 정말 고맙습니다. ~ 오토 포커스 !
꼭 기억하겠습니다 *^^*
 

(북플님들의 추천으로 희곡 입문 ~혼잣말이 늘었다. ㅎㅎ)

<맨 끝줄 소년>

한예종 입시 지정 희곡중 하나라는 < 맨 끝줄 소년>
소설인 듯 독백인 듯 흘러가는 이야기, 담담한 클라우디오의 미묘한 감정선을 읽기가 힘들 듯 하다. 연극하는 분들에겐 갈등도 감정의 표출도 큰 사건도 없는 그러나 감정의 동요들이 내면에서 출렁이는 이 극본을 연기하는 게 아주 어려울 것 같다.

맨 끝줄에서 자신은 감춘 채, 타인들을 관찰하는 클라우디오에겐 미노타우로스의 미로가 아니라, 아리아드네의 실타래를 잡고 앞으로 나와, 좀 더 밝은 곳에서 정정당하게 인간관계를 맺는 것이 필요하다. 한 쪽만 누리는 관찰과 사생은 불리하고 음침하다. 부도덕적이고 인간관계에선 반칙이다.
그들의 삶을 엿보고 잣대로 판단하며, 마치 신처럼 위에서 내려다보며 객관화나 비웃음, 혹은 희화화나 욕망의 대상으로 삼는 것에 대한 불쾌감을 가지지만, 결국 헤르만은 소년이 그려내는 재능 앞에서 <계속>이란 도덕적 범죄를 묵인한다.
멈춰야 한다고 말하지만 읽기를 멈추지는 않는 후아나, 그리고 그녀 앞에 나타난 클라우디오.

“널 죽여버리겠어.”
그는 공범자일까 공동종범일까.
도덕성이 결여된 글쓰기 속에서 함께 엿보기를 자처하며, 자신은 다를 거라 생각하는 이들은 모두 길을 잃은 자들이 아닐까.

그들에겐 미노타우로스의 미로가 아닌 아리아드네의 실타래가 필요한 때.

(희곡이 대사만으로도 이렇게 심리적 변화를 잘 표현할 수 있다니, 아이의 작문 하나로 이렇게 깊게 인간의 본연의 심성을 파고 들수 있다니 대단하다는 생각뿐.)




<밤으로의 긴 여로>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핑계로 돈에 집착하는 인색한 배우 티론, 집도 없이 배우남편을 따라 여기 저기 떠돌며 지쳐버린, 그리고 돌팔이 의사의 처방으로 모르핀 중독이 된 엄마 메리.
홍역을 옮겨 어린 동생을 죽게 했다는 죄책감과 가족들의 미움 속에서 인생의 좌절을 겪는 냉소적이고 삐딱한 제이미, 만사가 비관적인 아픈 몸의 에드먼드.
그렇지만 그들에겐 모두 나름의 핑계가 있다. 삶이 가난이 어린시절이 결혼이 책들이 그들을 그렇게 만든 거라 생각한다. 별 것 아닌 가족간의 대화에도 살얼음같은 긴장감이 돈다. 어떤 말이 또 누구에게 상처가 될지 모른다. 빌어먹을 그렇게 하고 싶지 않은데도, 마치 마리오네뜨처럼 그들은 날카로운 신경줄을 가지고 서로를 아프게 하고, 미안해하고 그러다 또 할퀴며 잔인해 진다. 화해도 구원도 없는 절망만이 차려진 저녁이다.

책 속엔 셰익스피어와 보들레르 등 꽤 많은 문구들이 인용된다. 그런 인용된 문구들이 인물들의 속내를 표현한다고 보여졌다.
아버지 티론의 “여보게 브루투스, 우리가 부하가 된 잘못은 우리 운명에 있는 게 아니라 우리 자신에게 있는 걸세 ”

어머니 메리는 “운명이 저렇게 만든 거지 저 아이 탓은 아닐 거야. 사람은 운명을 거역할 수 없으니까. 운명은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손을 써서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일들을 하게 만들지.”

제이미 “ 내 얼굴을 보게. 내 이름은 ‘더 훌룽해졌을 지도 모를’ 혹은 ‘더는 아닌’ ‘늦어버린, ’안녕‘ 이라고도 불리지.”

그들은 이제 늦어버린, 더는 아닌, 그래서 서로에게 안녕만 남은 가족일지도 모른다.

(유진 오닐의 삶은 에드워드의 삶의 연장선이었다. 어느 책이었더라, 결혼과 삶이 제대로 풀리지 않으면 글이 잘 써진다고 하던데. 그의 글들은 그의 슬픔과 아픈 기억의 연장선에 있던 것은 아닐까. 유진 오닐 하면 그의 딸 기억이 난다. 우우나 오닐, “호밀밭의 반항아”란 영화에서 샐린저의 첫사랑으로 나왔다. 실제 첫사랑이기도 했지만, 찰리 채플린과의 결혼으로 샐린저를 차 버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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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1-06-22 17:5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거 하나 사면 분홍색책을 줄줄이 사게될 것 같은 예감이 막 드네요^^

mini74 2021-06-22 18:15   좋아요 5 | URL
얇은데 비싸서 뭔가 손해 보는 느낌입니다. ㅎㅎ 그런데 살 거 같아요 ㅠㅠ

미미 2021-06-22 18:1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요즘 북플의 핫 이슈 희곡~ㅋㅋㅋ♡ 얇지만 많은 것을 내포한 내용이죵. 한예종이라~ 연극으로 꼭 한번 보고싶어요. 미니님 리뷰보니 또 다른 느낌이예요. 역시 그리스로마신화 꼭 공부해야함ㅋㅋㅋㅋ

mini74 2021-06-22 18:15   좋아요 5 | URL
유투브에 찾아보니 많은 이들이 연기한 걸 올렸더라고요. 역시 독백같은 소설 읽기는 힘든 것 같아요 ~

미미 2021-06-22 18:16   좋아요 5 | URL
앗 그런방법이! 찾아볼래요!!ㅋㅋㅋ

새파랑 2021-06-22 18:2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희곡 열풍이네요 ^^ 미니님 읽은책 중 별 다섯개 따라 읽어야 겠어요.
일단 <맨 끝줄 소녀>는 이미 보관함에 ㅎㅎ
책 뒤에있는 주기율표가 눈에 들어오는건 왜일까요 ㅜㅜ

mini74 2021-06-22 18:24   좋아요 4 | URL
그거 알라딘 사은품으로 받은거예요. 폭신해서 좋답니다 *^^*

Falstaff 2021-06-22 20:3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아후.... 밤으로의 긴 여로.
전 이 책을 읽고 독후감으로 딱 한 줄을 썼습니다.

˝피를 토해 쓴 백조의 노래˝

mini74 2021-06-22 20:40   좋아요 5 | URL
우와. 촌철살인같은 한 줄입니다 !

scott 2021-06-22 20:4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우와!
미니님 희곡 입문작으로 유진 오닐의 밤의 여로와 맨끝 줄 소년 ㅎㅎ
희곡 읽는 맛! 중얼거리며 극 상황을 떠올리는 맛이 있죠

요즘 한예종 입학 시험에서는 ‘맨끝줄 소년‘도 입시 지정 희곡 작품인가보네요.
제기억에(친구가 한예종 시험 준비 할때 도와줌)
셰익스피어 4대 비극과 희극 중 한작품 선택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
브레히트 희곡작품
안톤 체홉의 ‘청혼‘
기타 한국 베뱅이굿
이런 작품들이 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지만지 가격이 넘 사악하다고 생각해요
희곡 진입장벽을 왕창 높혀놓은 가격 !!

mini74 2021-06-22 20:52   좋아요 5 | URL
맞아요. 지만지 가격 ㅠㅠ 유투브 검색하니 동영상이 많이 뜨더라고요. 그래도 언제가는 꼭 진짜 연극무대에서 한 번 보고싶어요 ㅎㅎ 한국 배뱅이굿이 제일 난이도가 높을거 같은데요 *^^*

붕붕툐툐 2021-06-22 21:3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우와~ 미니님 희곡 읽으셨네용~ 잼나보여요! 이거 연극으로 올라오면 다같이 보러 가면 좋겠다앙~~ㅎㅎ

mini74 2021-06-22 21:41   좋아요 4 | URL
잔여백신 열심히 기다리는데 ㅠㅠ 아무래도 8월쯤 제 차례가 되야 맞을거 같아요. 가을쯤이면 연극 보러 갈 수 있겠지요? ㅎㅎ 북플 회원 할인 이런 것도 있음 좋겠어요 *^^*

단발머리 2021-06-22 22:3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희곡의 바람이 여기 미니님 방에도 불고 있네요 ㅎㅎㅎ 유진 오닐을 기억해 둘께요. 제겐 낯선 그대입니다^^

mini74 2021-06-22 22:41   좋아요 1 | URL
희곡에 대한 거부감? 어렵다 뭐 이런 생각 갖고 있었는데 아주 현대적이고 재미있었어요. *^^*

잠자냥 2021-06-23 00: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맨 끝줄 소년>은 연극이 아니면 아쉬운대로 프랑소와 오종 감독의 <인 더 하우스>로 한 번 보세요. 나름 각색을 잘해서 재미난 영화로 만들었습니다!

mini74 2021-06-23 09:25   좋아요 2 | URL
앗 찾아볼게요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