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머리 여가수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73
외젠 이오네스코 지음, 오세곤 옮김 / 민음사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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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서로 소통한다고 공감한다고 내뱉는 언어들이 쓰러져 뼈처럼 쌓인 느낌.
젊은 시절 읽었던 이오네스코는 뭐지? 였다면 지금은 조금 다른 의미로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모두들 다음 차례를 기다리며 자신의 이야기를 꺼낼 준비를 할 뿐, 아하 그렇구나 등의 추임새를 빼면 주변인들과 만나서 하는 대화들이 이오네스코의 희곡과 무엇이 다른가.
알맹이도 그 무엇도 없이 그저 나오는 말들은 그의 말처럼 그저 소음일지도 모른다.

<대머리 여가수> 에서 언제나 궁금했던 점. 대머리 여가수는 언제 나오는가 ㅎㅎ


<수업>에서 교수는 폭력과 비난이란 언어였다. 쓰잘데기없는 지식이나 사상이 폭력으로 학생들에게 다가가고 결국 살해까지 가지만 걱정할 건 없다. 빈껍데기같은 말들로 완장 하나 차면 그만이다. 여전히 입에선 말이 아니라 폭력이 쏟아져 나온다.

<의자>는 상영 후 관객들의 항의로 연출자 등이 뒷문으로 도망갔다고 한다. 그럴만도 하다. 온갖 의자들이 등장인물들을 대신해서 쭈욱 나열되어 있다. 노인과 노파는 끊임없이 손님들을 맞이하지만 그것이 그들의 상상인지, 손님들은 그저 언어로만 존재하는지 의자 그 자체인지 모호하다. 손님들은 끝도 없이 밀려와 군중이 된다. 의자인지 군중인지를 헤치치 못해 황제를 알현하지 못해 속상해 하기도 한다. 사실 줄거리가 무슨 의미가 있나 결국 마지막엔 뜻을 알 수 없는 단어와 음절들이 떠돌뿐이다.

서로를 보지 않는 이들과 서로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 이 곳에 어떤 언어들이 정착할 수 있겠는가
전체주의와 살육을 정당화하는 비열함들이, 스스로 눈을 가린 채 자행되는 폭력앞에서 사람들의 말들은 허공에서 비처럼 떨어진다.



< 노트와 반노트 > 중에서
1.

소방관 역할을 훌륭하게 연기했던 앙리-자크 위에가 최근 연습에서 말실수를 했다. 소방대장이 말하는 길고도 핵심 없는 일화인 ‘감기’의 독백을 낭독하면서 ‘금발의 여선생’이라고 해야 할 부분을 ‘대머리 여가수’라고 잘못 발음했다. 난 “그걸 제목으로 하면 좋겠어.”라고 소리쳤다. 그렇게 해서 ‘대머리 여가수’가 작품의 제목이 되었다.


2.

이 작품의 진짜 주인공은 언어이고 유일한 극 행동은 언어의 드라마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는 언어의 비극적인 면모를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그들이 나누는 기초적 진실들이 궤도를 벗어났다. 언어가 와해되고 인물들이 해체되었다. 의미가 빠져버린 부조리한 말들이 난무한다

깡통, 웬 깡통, 웬 깡통, 웬 깡통, 웬 깡통, 웬 깡통, 웬 깡통, 웬 깡통.
마틴 깡통 아니고 깡총, 깡통 아니고 깡총, 깡통 아니고깡총, 깡통 아니고 깡총, 깡통 아니고 깡총, 깡통아니고 깡총, 깡통 아니고 깡총, 깡통 아니고 깡총,
스미스 개한텐 벼룩이 있어요. 개한텐 벼룩이 있어요.
마틴 부인 깡총, 깡충, 껑충, 껑청, 껑껑.
스미스 부인 깡통 장수, 우릴 깡통 속에 넣으려고?
마틴 황소를 훔치느니 달걀을 낳겠소.
마틴 부인 (입을 크게 벌리고) 아! 아! 아! 아! 이 좀 갈게놔둬요.
스미스 앗, 악어다.
마틴 율리시스 뺨치러 가자.
스미스 난 옥수수밭 오두막에 살겠소,
마틴 옥수수밭 옥수수에 오이가 아니라 옥수수가 열려요.
옥수수밭 옥수수에 오이가 아니라 옥수수가 열려요.
옥수수밭 옥수수에 오이가 아니라 옥수수가 열려요.
스미스 부인 기린은 귀가 있는데, 귀는 기린이 없지.
마틴 부인 내 팔 건들지 마.
마틴 팔 좀 흔들지 마. - P58

스미스 부인 ~할게요. 옛날에 한 남자가 자기 약혼녀한테꽃다발을 주었대요. 여자는 고맙다 그랬고요. 하지만 남자는 여자가 고맙다는 말을 하기도 전에, 교훈을 주기 위해, 아무 말 없이 꽃다발을 다시 빼앗았대요. "도로 내놔요." 하면서요. 그러곤 "안녕." 하면서 꽃다발을 들고 이리저리 사라져 버렸대요.

소방대장 (문 쪽으로 향하다가 멈춰서) 그런데 대머리 여가수는?
전체적인 침묵, 답답함.
스미스 부인 늘 같은 머리 스타일이죠.
소방대장 아, 네. 그럼 안녕히들 계십시오.
마틴 행운을 빕니다. 불 많이 끄세요..
소방대장 네, 그래야죠. 모든 이들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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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1-07-05 14:5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아무 내용은 없고, 대머리 여가수는
제가 예전에 아주 좋아라 하던
셔네이드 오코너라고 있었습니다.

작고한 프린스가 맹근
˝Nothing Compares 2 U˝라는 곡
이 있습죠.

그 곡이 담긴 앨범 전체가 다 좋습
니다.

mini74 2021-07-05 15:52   좋아요 4 | URL
다들 대머리 여가수 읽었다고 하면 대머리 여가수가 나오는지 존재 여부를 궁금해하더라고요. 그것 또한 아무 의미가 없는 것 같은데 ㅠㅠ 하옇튼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해석을 해 준다는 다른 책도 한 권 도서관에서 빌렸지요. 그 책도 ㅠㅠㅠ 오코너 알지요 ㅎㅎ 프린스는 남편이 좋아해서 아마 lp뒤지면 나올 듯 합니다. 이야기하면 좋아라할듯 ~~

Falstaff 2021-07-05 15:3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는 <대머리 여가수>를 굉장히 재미있고 좋게 읽었습니다만, 읽고난 다음에 왜 이게 재미있는지 요약을 하려다가 결국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니까 덜 공감한 겁니다.
등장인물들의 대화가 전혀 상관관계 없이 단절되고 부조리한 방향으로 흐르면서 당시 영국 부르주아 계급의 불통을 형상화 한 것 같다고나 할까요. 하긴 인류 역사상 일부러 배코를 친 거 말고 진짜 대머리 여가수가 없어서 그이를 찾는 일이 애초에 가능하지 않듯이, 반연극, 부조리 예술을 굳이 분명한 단어로 설명하고자 하는 노력 자체가 쓸데없는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mini74 2021-07-05 15:55   좋아요 4 | URL
저도 읽는 건 재미있었어요. 예전 있어보이려 읽던 사춘기때보단 나은 것 같은데 ㅎㅎ 겉멋이 아니라 묘하게 저항정신? 삐딱선같은 느낌. 엿먹어라 같은 느낌. 이런 말 써도 될지 ㅎㅎ 그랬습니다.

새파랑 2021-07-05 16: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희곡 마니아 미니님 ㅋ 이책에는 3편이 실려있나 보네요. 근데 좀 어려워 보이네요ㅜㅜ

mini74 2021-07-05 16:09   좋아요 3 | URL
새파랑님이 희곡마니아시지요 ㅎㅎ 또 묘하게 재미있네요. 새파랑님도 재미있게 읽으실듯~ 합니다 *^^*

미미 2021-07-05 16:0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만일 읽었다면 대머리 여가수를 계속 기다렸을 듯 해요ㅋㅋㅋㅋ사람들의 말이 허공에서 비처럼 떨어진다는 표현 좋은데요? 😉 부조리는 늘 어려워요. 풍자가 만만함ㅋㅋㅋ

mini74 2021-07-05 16:14   좋아요 4 | URL
맞아요. 부조리는 너무 아려워요 ㅎㅎ

scott 2021-07-05 16:4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고도를 기다리며도 정작 고도는 없고(기다려도 안옴 ㅎㅎ)
대머리 여가수에는 정작 대머리는 안보이고 ㅎㅎ
부조리극에서는 정통 연극적 기법 전혀 무용지물,인물들이 주고 받는 대화는 앞뒤가 안 맞고 행동들도 도통 설명 하기 힘든,,,
우리들의 삶 자체가 부조리 (ू•ᴗ•ू❁)


mini74 2021-07-05 16:53   좋아요 4 | URL
맞네요. 고도도 안 오고 ㅎㅎ 삶이 부조리! 아,그래서 어렵지만 사람들이 또 좋아하고 읽고 보러가고 하나봐요.

초딩 2021-07-05 19: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아 이거 밑줄 긋기 보니 왠지 땡기네요. 니힐리즘인가 … 암튼 (막 갖다 붙였습니다 ㅋㅋ)
뼈처럼 쌓인 느낌
좋네요.
죽인 후의 뼈들일까요
먹어치운 잔해일까요
자연스럽게 죽어서 쌓이긴 쉽지 않을 것 같아서요 ㅎㅎㅎ 또 갖다 붙여봤습니다.

mini74 2021-07-05 22:08   좋아요 1 | URL
ㅎㅎ 초딩님 csi 이신가요 ㅎㅎ 저는 결백합니다. 그 뼈 제가 한 거 아니에요 ~~

붕붕툐툐 2021-07-05 21: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대머리 여가수를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
희곡 열풍이여 더 세게 불어라~~ㅎㅎㅎㅎㅎ
전 부조리극 좋아요~ㅎㅎㅎ

mini74 2021-07-05 22:08   좋아요 2 | URL
툐툐님 좋아하실거 같아요 *^^*

행복한책읽기 2021-07-05 21: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 작품 부조리극이군요. 미니님은 그림과 희곡 마니아시군요. 찜합니다.
<내뱉는 언어들이 쓰러져 뼈처럼 쌓인 느낌> <말들이 허공에서 비처럼 떨어진다.> 캬!!! 명문이에요^^

mini74 2021-07-05 22:09   좋아요 1 | URL
유명해서 좋은 게 아니라, 그냥 좋은데 왜 좋은지 설명을 못 하겠어요 ㅎㅎ
 
돼지에게 살해된 왕 - 프랑스 상징의 기원이 된 불명예스러운 죽음
미셸 파스투로 지음, 주나미 옮김 / 오롯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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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상징?
백합과 파랑은 돼지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 이 책의 내용이며, 그러한 내용을 뒷받침하는 역사적 사실들로 구성되어 있다.

1131년 10월 13일, 젊고 촉망받는 사내답고, 미래의 왕으로 교육받으며 커온 16살아 다 되어가는 루이 6세의 장자 필리프가, 집돼지의 습격을 받고 낙마해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집돼지라니, 용맹하고 성스럽고 자랑스런 왕자의 죽음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죽음이었다.
그 시절 왕들은 자신들의 용맹함을 보여주기 위해 사냥을 했고, 빈번한 사냥감으로 멧돼지가 꼽혔다. 그런데 불결하고 지저분한 집돼지에게 죽임을 당하다니 이건 불운의 그림자였다.
아버지인 루이 6세가 성직자들과 불화를 격고, 교황에 복종하지 않았기에 내려진 벌이었을까. 그저 상인의 길 잃은 돼지일뿐이지만 문헌 등에선 악마의 돼지로 표현된다.

돼지가 왜?
맛 좋고 모든 것을 내어주고, 거기다 사람과 가장 닮은 짐승(실제로 베르나르 소설에 보면 우리 조상이 유인원과 돼지의 만남으로 이루어졌다는 내용이 나온다.)이 왜?

돼지하면 떠오르는 것은? 고구려 시대 맥적, 지금으로 치면 양념고기인데, 아무래도 소고기는 힘들것이고 주로 멧돼지가 아니었을까 한다. 또 유리왕이 수도를 옮길 때, 제물로 바칠 돼지가 도망쳐 찾으러 갔다가 다다른 곳에 수도를 세웠다는 이야기며, 해인사의 금돼지 등 그렇게 돼지가 나쁜 취급을? 탐욕의 상징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또 반대로 복을 주는 돼지로 쓰이기도 한다.
13세기 유럽에서 돼지는 왜 악마가 되었을까.
유럽에선 돼지를 길에 풀어서 키웠다고 한다. 숲이 점점 사라지고 돼지들의 먹거리가 줄어드니, 길에서 키우면 골목을 누비며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것이다. 덤으로 온갖 사고를 치고, 아이들도 잡아먹고 했다는데, (실제 잡아먹기도 했다지만 유아살해의 핑계로 사용되기도 했을 듯) 그런 모습도 한 몫하지 않았을까.
그 후 14세기 들어서는 왕의 사냥감이 멧돼지에서 사슴으로 바뀌면서 사고는 줄었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14세기에는 멧돼지마저도 악마의 화신이 된다.
앙리 드 페리에르가 쓴 <모두스 왕과 라티오 여왕의 책들>에선 멧돼지조차도 적그리스도의 현현으로 지옥을 연상시키는 동물로 서술되어있다.

필리프는 이미 아버지인 루이6세와 함께 프랑스왕이라 불렸다. 도유식이라고 해서 성스런 기름(클로비스의 대관식 때 비둘기가 가져다 줬다는 신성한 기름으로 치유의 능력을 가진다.)을 몸에 바르는 대관식을 치뤘으며, 그러한 의식을 통해 신성함과 치유의 능력을 가진 것으로 인정되었다.
필리프의 동생이었던 루이7세는 원래 성직자가 될 예정이었다. 루이7세는 얼떨결에 왕이 되었고, 아버지 루이 6세의 불경함과 할아버지 필리프 1세의 불륜과 파문에 의한 저주가 내려진 것이 아닐까 전전긍긍했다. 결국 루이 7세는 교회에 휘둘렸고 최악의 왕으로 기록되었다. 아내인 알리에노르와도 사이가 좋지 못해, 결국 근친이란 주장으로 무효화 시켰고, 알리에노르는 헨리와 결혼, 그 헨리가 바로 헨리2세가 되어 프랑스를 위협하는 세력이 되었다.
결국 그 불경함과 저주를 풀기위해, 그들은 성모마리아에 대한 숭배를 강화했고, 성모마리아에게서 가져온 도상을 프랑스의 상징으로 삼았다고 한다. 그것이 바로 백합과 푸른색.
백합 꽃잎 3개는 성모의 순결함을 의미한다.(결혼전에도 처녀, 결혼 후에도 처녀, 아이를 낳고도 처녀이니 3가지의 순결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흰색과 푸른 색 또한 순결함의 색이라고 한다.
결국 돼지에서 시작된 비운의 죽음이 프랑스의 상징을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클로비스가 원래 두꺼비모양의 방패를 가지고 있었는데, 어느 날 천사가 나타나 두꺼비를 백합문양으로 바꾸어 줬다는 설도 있다고 한다.

돼지에 얽힌 이야기들을 통해, 어떻게 프랑스의 상징문양이 생겼는지, 그리고 돼지를 왜 불결하게 여기는지에 대해(이 부분은 마빈 해리스의 음식문화의 수수께끼와 유사)이야기하는 책이다.

왕가의 문장과 상징은 지금도 자주 볼 수 있다. 남편이 좋아하는 유럽 축구경기에서 말이다. 그걸 볼 때마다 돼지가 떠오르지 않을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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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21-07-03 17:38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제재특이하고 흥미롭네요! :-)

scott 2021-07-03 17:4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오! 이런 역사적인 이유 때문에 프랑스 요리에 돼지가 메인인 음식(고급코스)이 없었던거였군요. 몸에 바르는 대관식 ㅎㅎㅎ 멧돼지 사냥하다 죽는 경우가 많아서 사슴으로! 프랑스에서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에 사냥한 사슴으로 먹는 풍습?이 있습니다 지금은 사냥은 금지되어서 마트에 가면 훈제용으로 팔고 있는데 보통 가정에서 울나라 김치 냉장고 크기에 사슴고기 쟁여두고 와인에 푹 담가서 스튜나 구이용으로 먹더군요 이런 역사적 배경이 있었다니 미니님 덕분에 새록 새록 알아감요 ^ㅅ^

mini74 2021-07-03 18:03   좋아요 4 | URL
지금도 사슴고기를 먹는건가요?! ㅎㅎ 저도 스콧님덕에 또 알아갑니다 ~

페넬로페 2021-07-03 17:5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돼지에 얽힌 이야기들이 재미있어요
특히 루이 6세의 장자 필리프의 사고는 참 황당했군요^^요즘 연탄불에 돼지고기 구워 맥젓에 찍어먹는 돼지고기 파는 식당도 많은데 비오는 날 뭘 먹을까 고민됩니다^^

mini74 2021-07-03 18:04   좋아요 4 | URL
저는 지금 김치전 먹고 있습니다 *^^*

미미 2021-07-03 17:5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호 프랑스는 그래서 백합!! 잉글랜드의 저 문장은 무슨 동물이고 왜 굳이 3마리가 그려져 있을지 궁금하네요. 이런거 왜 학교에서 안가르쳐줬는지, 공부가 더 재밌었을텐데 말이죠!🤔

mini74 2021-07-03 18:12   좋아요 4 | URL
삼사자라고 사자 세 마리, 위대한 사자왕을의미한다고 알고 있어요. 잉글램드축구팀이 영국왕실에 허락을 받고 쓰고 있다네요. 원래 잉글랜드가 프랑스도 자기꺼라고 프랑스의 상징인 백합도 그려 넣었다고 합니다 ㅎㅎ 맞아요. 국기에 대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은데 말이지요 ~~

새파랑 2021-07-03 21:5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프랑스 상징에 이런 사연이 있었군요. 돼지가 얼마나 맛있는데 ㅎㅎ 이래서 편견과 미신이 무서운거 같아요 ㄷㄷ

mini74 2021-07-03 21:53   좋아요 4 | URL
너무 맛있어서 악마라고 하는건 아닐까요 ㅎㅎ *^^*

붕붕툐툐 2021-07-03 22:3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돼지가 왜? 맛좋고~ 에서 빵터졌습니다. 나름 진지하게 읽고 있었는데~ㅎㅎ
실제로 돼지고기를 다 익혀 먹으라는 건 돼지 조직과 인간 조직이 가장 비슷해서 기생충이나 세균이 옮아서 살 수 있는 확률이 있어서라더라구용~^^

mini74 2021-07-03 22:34   좋아요 3 | URL
앗 그렇군요. 다행히 저는 바싹 구운 걸 좋아합니다 ㅎㅎ
 
살아생전 떠나는 지옥 관광 - 고전문학, 회화, 신화로 만나는 리얼 지옥 가이드
김태권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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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생전 떠나는 지옥여행 김태권

채널을 돌리다가 앗, 이 영화! 하면서 방영만 되면 보게 되는 영화들이 있다. 쇼생크 탈출이며 리틀포레스트? 그리고 아저씨, 콘스탄틴....
그 중에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콘스탄틴은 정말 좋아하는 영화 중의 하나다. 키아누 리브스가 지옥여행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모든 것이 사라지고 흩어지고 불타오르는 곳, 수많은 괴물들이 떼 지어다니는 곳이다.

절에 가면 보게 되는 지옥들은 뭔가 히에로니무스 보슈그림들과 닮았다. 혀를 뽑히고 불이 타고 온갖 악귀들이 우스꽝스런 모습으로 진지하게 형벌을 행하고 있다.
이 책은 고전문학 등에 담겨 있는 지옥들의 모습과 상황을 이야기하고 있다. 기독교 이전의 성인들이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적절한 답변을 찾으려 노력하다 만들어낸 연옥의 개념과, 지옥불에 타오르는 영혼들에 대한 이야기다. 지옥에서도 경중이 있어서 어떤 죄가 가장 간악한지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있다.
지옥불의 열기가 너무 뜨거워서일까, 아니면 명예와 부를 얻은 자들은 저승에 가기엔 저지른 죄가 너무 많은걸까. 그토록 죽음을 두려워하며, 대부분 천국을 기원하며 성당과 절을 짓는 걸 보면 말이다.
불교에서 죄인을 데쳐낸다는 확탕지옥과 얼어죽인다는 신곡의 얼움지옥 사이를 오가듯 서양고전과 동양고전의 지옥에 대한 이야기와 그림들을 펼쳐내지만, 작가의 글에는 지금 이 헬조선이 저승의 그 곳과 무엇이 다른가에 대한 생각도 담겨 있다.(나는 여기엔 동의하지 않는다. 판도라의 항아리~ 상자로 오역된다고 한다~에서 날아오른 희망을 믿는다. )
헬은 북유럽 신화에서 여신의 이름읽 한다. 헬헤임이라는 곳에 살고 있는데, 그 곳엔 빛도 없는 추운 곳이라고 한다. 그러고 보면 북유럽 사람들의 지옥은 얼음과 빛의 부재다. 환경에 의해 지옥의 환경도 달라지나 보다. 상상 또한 결국은 아는 것에서 시작되니까 말이다.

지옥설계권을 가진 자는 신흥종교 창시자와 시인과 이야기꾼이라고 한다. 그들은 어마어마한 권력을 가진다. 그들의 세치혀에서 내가 지옥으로 갈지 천국으로 갈지 정해지니 정말 어마무시한 권력이 아닐 수 없다.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 생각해보면 헤라클레스도 지옥에 갔다. 의자에 엉덩이가 붙은 볼상사나운 테세우스를 구해주지 않았던가. 프시케 또한 사랑하는 님을 찾기 위해 목숨을 걸고 지옥에 갔었고, 오르페우스 또한 아내를 찾기 위해 그 곳을 찾았다. )와 단테의 신곡, 라블레드의 가르강튀아에 지옥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고 한다.
단테의 신곡이야 워낙 유명하니 그림이며 설명도 많지만, 작가는 시시포스의 지옥에 대해 이야기한다.
시시포스하면 국어선생님이 떠오른다. 독후감 숙제에 카프카의 시지프의 신화를 써 간 적이 있었다. 오로지 짧다는 이유와, 시시포스 신화를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이유였다. 국어선생님은 내게 아직은 시지프의 참맛을 알 나이가 아니라고, 자신의 나이쯤 되어야 의미를 알게 된다고 하셨다. 매일 아침 눈을 뜨고 매번 극성스런 학생들이 바글거리는 학교에 가야하는 밥벌이의 무한 되풀이가 신물이 나셨겠지. 근데 생각해 보면 그 국어선생님 거의 초임이셔서 기껏해야 20대 중후반이셨을 거다. 그 나이도 지금 생각하니 시시포스의 이야기를 알까 싶다. 하하하
크게 새로울 것도 신선할 것도 없는 지옥모음집이다. 그렇지만 나는 워낙 이런 주제를 좋아해서 즐겁고 재미있게 읽었다.( 파란색이 초기엔 악마의 색이었다가 성모의 색으로 바뀐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실제로 파란색은 여아들의 색상이었으며 분홍이나 붉은 색은 여아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색이라고 여겼다. 분홍은 남아들이 색이었다. 바뀐 건 오래되지 않으며 색의 구분 따윈 중요치 않았다. 그러다가 아이들을 적게 낳게 되면서, 완구 회사등이 남매간의 장난감 색 등에 차등을 두어 새로 사게끔 하는 꼼수가 담겨 이런 색의 차별이 강화되었다는 설도 있다. )
기억에 남는 것! 제주 큰 굿‘시왕맞이’ 에는 어른말에 겉대답을 하면 “발설지옥행”이라고 한다. 뭔가 두렵다.
유명한 사람들을 만나려면 아무래도 연옥, 혹은 림보라 불리는 곳에 가야 할 것 같다.
책에 소개 된 오윤(갯마을의 오영수작가님의 장남이다.)의 <마케팅1 지옥도>그림이 무지 마음에 든다.
소비를 부추기는 세상에서 더 많은 소비를 위해 집착하는 이 곳이 바로 지옥이다. 그런데 좀 옛날 그림이라서인지 소비하고 집착하는게 콘이나 커피 등이다. 좀 귀여운데 하다가도 소비와 중독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 아래 그림은 콘스탄틴의 지옥, 오윤님 그림, 그리고 책에수 발견한 반가운 인물 폴스타프님 ㅎㅎㅎ, 서문의 글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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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1-07-02 14:0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아저씨, 콘스탄틴 찌찌뽕~♡ㅋㅋㅋㅋㅋ콘스탄틴도 존윅처럼 좀 시리즈로 나와 주었음 좋았을텐데 한 작품으로 끝낸게 너무 아쉬워요! 국어선생님 한테 한 방 날리심ㅋㅋㅋㅋ먼저 이 책 끝내실 줄 알았어용😉👍

mini74 2021-07-02 14:07   좋아요 6 | URL
콘스탄틴 2부를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어요. 키아누 리브스!!! 짱*^^* 입니다 ~~ 저는 원빈 아저씨, 머리 미는 장면 찍으면서 감독 카메라맨 모두 이건 됐다 대박이다했다는게 생각나서 그 장면 보면 자꾸 웃음이 나요 ㅎㅎ

미미 2021-07-02 14:09   좋아요 6 | URL
아ㅋㅋㅋㅋㅋㅋ그런 에피소드가 있었군요?대박ㅋ

라로 2021-07-02 15:03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키아누가 하와이 말로 ˝cool breeze over the mountains˝이래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시원한 바람처럼 느껴져서 모두 좋아하나 봐요.^^; 여기 댓글에 네이버처럼 사진 올릴 수 있는 기능이 있으면 좋으련만,,,제 서재에 이 댓글과 함께 올려볼게요. 제가 뭔가를 했걸랑요,,ㅋㅋ

라로 2021-07-02 15:09   좋아요 5 | URL
제 서재에 올린 것 같은데 안 올라왔네요. 분명 동시에 내 페이퍼에 등록 누르고 다 했는데??ㅎㅎㅎㅎㅎㅎㅎ 그냥 없던 일로,,ㅋ

mini74 2021-07-02 15:21   좋아요 3 | URL
아. 키아누란 이름이 안그래도 참 이국적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아. 늙지도 않는 키아누 ㅎㅎ

새파랑 2021-07-02 14:4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이 책 재미있어보이네요 ㅎㅎ 미니님 1일1권 이상 읽으시는거 같아요. 폴스타프 사진은 왠지 폴스타프님의 자화상 같아요^^ (술병까지..) 저는 파랑색 좋아하는데 😐 콘스탄틴 영화 안봤는데 보고싶네요 ㅋ

mini74 2021-07-02 15:20   좋아요 5 | URL
영화 전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지옥이나 악마에 대한 묘사도 좋았답니다 ~

행복한책읽기 2021-07-02 15:0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아. 마지막 폴스타프님 사진에서 뿜었어요. 책 읽는 재미 지대루에요. 소비 부추기고 소비 집착하는 여기가 지옥. ㅋ 그래서 알라딘 서재를 개미 지옥이라 하는군요. 책 사재기 악마들이 드글드글^^;;;

mini74 2021-07-02 15:20   좋아요 5 | URL
포도주 한 잔과 닭고기 한 접시에 악마에게 영혼을 파신 분이죠 ㅎㅎㅎ

scott 2021-07-02 16:0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아저씨- 콘스탄틴- 히에로니무스 보슈그림 까지 미니님이 알려주시는 지옥 관광 코스 가이드들 ㅎㅎㅎ
코로나라는 엄청난 질병이 무서운 속도로 감염 시키는 세상에서 살아보니
우리들의 현실이 지옥이 아닐까......

오늘 포스팅 엔딩 요정은 퐐스타프님~* 프로필 사진보다 주름이 한가득 ᵔᴥᵔ

mini74 2021-07-02 16:15   좋아요 5 | URL
책에서 보고 반가운 맘에 ㅎㅎ 주름이 좀 더 많지만 애주가에 유쾌함이 그림 속에 담긴 것 같아요 ㅎㅎ

Falstaff 2021-07-02 17:1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뭐라 드릴 말씀이 읎을 정도로 유쾌합니다. ㅋㅋㅋㅋㅋ

mini74 2021-07-02 23:02   좋아요 0 | URL
진짜가 나타났다 !! 이 그림 보고 무지 반가웠어요. 폴스타프님 이야기로 댓글이 가득 ㅎㅎ , 다들 폴스타프님을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ㅎㅎㅎ *^^*

붕붕툐툐 2021-07-02 22: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폴스타프님 원치 않는 얼굴 공개인가요? 아, 저도 빵터졌습니다. 역시 유쾌하신 퐁스타프님의 댓글까지 여기는 책과 웃음의 개미지옥!!ㅎㅎㅎㅎㅎ
파란색이 악마의 색이었다가 성모의 색이 되었다는데서 왜 저는 뜬금없이 옛 새누리당이 파란색 버리고 빨간색 옷을 입었던게 생각나는 걸까요?ㅋㅋㅋㅋㅋ

mini74 2021-07-02 22:13   좋아요 1 | URL
ㅎㅎㅎ 그런거 보면 색깔들이 고생이 많아요 ㅎㅎ
 
살아생전 떠나는 지옥 관광 - 고전문학, 회화, 신화로 만나는 리얼 지옥 가이드
김태권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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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에 대해 생각할수록 혼란스럽다. 셰익스피어 같은 천재도 그랬나 보다. 《헨리 4세 1부 1막 2장에는 이런 대화가 나온다. 망나니로 유명한 폴스태프는 "포도주 한 잔과식어 빠진 닭고기 한 토막을 먹겠다"며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 술과 고기를 먹으면 안 되는 성 금요일에 말이다. 친구들은 "폴스태프는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니 악마에게 약속한 물건을 줄 것"이라며 폴스태프를 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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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 내가 산책, 6월 마지막 언박싱입니다 *^^*1.우리, 회전목마에서 만나~ 르네 마그리트의 소년기와 청년기 이야기, 그의 작품에 대한 설명이 담겨있어요. 초현실주의의 대표화가에 대해 본격적으로 만날 수 있는 책, 예쁜 책갈피도 준답니다.
2. 맨 끝줄 소년~ 한예종 입시 단골 희곡이라던데요. 희곡이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다니! 강추입니다.
3.롤리타는 없다~ 이진숙작가님 책. 그림과 음악 등 예술을 넘나드는 이야기입니다.
4.검정~ 금욕과 관능의 미술사, 표지부터 강렬하지요 *^^*
5. 살아생전 떠나는 지옥 관광~ 북플친구 미미님 추천, 예전 십자군 관련 책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사은품은1.르네 마그리트 금속 책갈피~ 진짜 예뻐요.2. 피너츠 레드 보냉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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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21-06-30 15:4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우앗 책갈피 보고 싶네요 ㅎㅎ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

mini74 2021-06-30 15:45   좋아요 6 | URL
르네마그리트의 트레이드마크 중절모가 달려있어서 더 예뻐요 ㅎㅎ 초딩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

미미 2021-06-30 15:5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동영상이겠죠? 영상 보러 고고씽~♡ <검정>이 미술사에 관한 거군요! 표지가 넘 예뽀요😊
미니님 리뷰보고 살래요ㅋㅋㅋ

mini74 2021-06-30 16:04   좋아요 5 | URL
앗 ㅎㅎ 고맙습니다 *^^* 검정이란 색에 대한 책인데 내용은 크게 많지 않아요. 그림이 좋아서 샀습니다. 예전에도 색과 관련된 책을 출판한 곳인데 아마 그 쪽으로 특화하려나 봐요 *^^*

새파랑 2021-06-30 16:3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영상 찾아서 봐야겠어요 ㅋ 익숙해보이는 책이 많네요. 저 <맨 끝줄 소년> 1권 있어요 ^^ <검정>이 재미있을거 같아요 😄

mini74 2021-06-30 16:39   좋아요 5 | URL
새파랑님 희곡 있으시는 것 보고 저도 집에 있는 희곡을 찾아서 쌓아놨습니다. 세일즈맨의 죽음 하고 대머리 여가수가 있네요 ㅎㅎㅎ

새파랑 2021-06-30 17:00   좋아요 4 | URL
(답글 이곳으로 옮김) 미니님 곧 잃시찾 3권 읽으시는걸루~!!
오늘 의상이 왠지 더우셨을거 같아요 ^^ 너무 말씀 잘하시네요. 너무 자연스럽게 말하시니 아나운서 같았어요 👍

mini74 2021-06-30 17:28   좋아요 5 | URL
헉 그런 과분한 말씀을ㅎㅎ 제가 아직도 끝말만 올리면 서울말인줄 안답니다 ㅎㅎ 의상까지 신경써주시고 ㅠㅠ 고맙습니다 새파랑님 *^^*( 저도 옮겼어요 ~)

scott 2021-06-30 17:2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 이번 미니님 추천 도서들은 제목 이어 붙여보니
한 인물 하는 사람이 나옴요

**우리, 회전목마에서 만난 맨 끝줄 소년이 롤리타는 없다고~ 그리고

살아생전 떠나는 지옥 관광까지!
르네 마그리트 화가의 이야기부터 희곡!예술 ! 미술사! 그리고 지옥관광!ㅎㅎ
미니님 센스는 코스모스급!(*ˊᵕˋo💐o

mini74 2021-06-30 17:26   좋아요 5 | URL
헉. 이걸 이어서 문장 만드시는 스콧님이 더 대단하십니다 ㅎㅎㅎ 지옥관광은 미미님이 선배십니다.ㅎㅎ

미미 2021-06-30 18:24   좋아요 4 | URL
ㅋㅋㅋㅋㅋ스콧님👍👍👍👍

레삭매냐 2021-06-30 17:4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말일에는 언박싱을 ㅋㅋㅋ

알라디너 티브이 소속이시군요.

붕붕툐툐 2021-06-30 22:4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북플에선 언제 영상 보게 해주려나?ㅠㅠ 나도 아나운서같은 미니님 보고싶당~ 엉엉

mini74 2021-07-01 07:12   좋아요 2 | URL
절대 아닙니다 ㅎㅎ *^^* 상쾌한 아침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툐툐님 ~~

라로 2021-07-02 15:3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미니님, 지난 번에도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볼륨이 너무 약해요. 마이크 하고 계신데 왜 볼륨이 약할까? 그런 생각을 했었어요. 함 확인해 보세요. ^^;
그리고 저 미니님 스탈 좋아해요. 늘 옷을 단아하고 깔끔하게 입으세요. 오늘 입으신 네이비 카디건에 작은 주머니 (어쩌면 가짜 주머니??ㅋ) 있는 디자인 이뻐요. ^^
저도 십자군이야기 재밌게 읽었고 좋아하는데요!! 이분 미학과 나오셨죠?? 암튼, 저는 아까 미니님 리뷰 읽은 것으로 대신;;;;

mini74 2021-07-02 15:34   좋아요 3 | URL
제 폰에선 쩌렁 쩌렁해서 그런 줄 알았는데 다시 한 반 확인해 볼게요. 고맙습니다 라로님 ㅎㅎ진짜 주머니입니다. 저 거기 작은 사탕이랑 엿 들고 다니면서 하나씩 까먹어요. 애들도 하나씩 주고요 ㅎㅎ

scott 2021-07-02 16:10   좋아요 2 | URL
오! 저도 라로님 느낌에 동감합니다
미니님 옷, 패션 스타일일 단아 합니다
디자인들 모두 아기 자기,
센스 만점 。◕‿◕。❀

mini74 2021-07-02 16:15   좋아요 1 | URL
스콧님 라로님 고맙습니다. 이제 목 늘어난 아이 옷 물려 입지 않고. 제 안목을 믿고 패션에 좀 더 힘을 써보겠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