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베카 (초판 출간 80주년 기념판)
대프니 듀 모리에 지음, 이상원 옮김 / 현대문학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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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프님 별 다섯개 보고 산 책~ 리뷰 정말 잘 쓰쎠서 나는 간단하게 )
레베카없는 레베카.
주인공의 이름찾기.
마지막까지”나”의 이름도 알 수 없으며, 주인공도 “나”가 될 수 없다니. 거기다 맥심은 끝까지 조롱당했다고 할까. 무섭다.


아침에 일어나 읽기 시작해서, 커피를 갈면서도 레베카? 중간에 점심에 먹을 국수를 삶다가, 그리고 저녁 대망의 고등어김치찜을 완성하며 다 읽은 책.
어디선가 본 내용, 아! 히치콕 감독의 레베카를 본 기억이 난다. 흑백화면 히치콕 특유의 분위기가 가득했던 기억. 책날개에 적힌 소개를 보니 히치콕의 뮤즈란다. 그렇군.
레베카는 존재하지 않음에도 등장임물들과 사건들에 모두 존재하다못해 지배하는 느낌. 영화완 조금 다른 내용도 있지만 책 쪽 결말이 더 마음에 든다.

그나저나 책을 덮고나니 레베카 대신 떠 오르는 이름 두둥! 재스퍼!
불 타는 맨덜리에서 무사히 탈출했겠지?
우아하고 멋진 클래식한 영화 한 편을 읽은 느낌이다.
아래 그림은 히치콕 감독님의 레베카~ 분위기 짱 멋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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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7-17 21: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 영화 레베카 찌질이 남주로 아미 해머가 나오는 걸로 봤는데
히치콕 감독판이 훠월!씬 사이코 스릴러 스럽게 만들었습니다
히치콕이 대프니 광팬이라서 이분의 단편들 ‘새‘ ‘자메이카‘ 등등
뮤지컬도 원작과 영화와 좀 다른데 집사 비중이 확 부각되고 러브스토리에 촛점이 ㅎㅎ

미니님 오늘 메뉴가 고등어 김치찜!
이 더위에 음식 준비 하시고 이렇게 책도 완독 하시다니 ( ᵘ ᵕ ᵘ ⁎)


mini74 2021-07-17 21:07   좋아요 3 | URL
헉. 새도 이 분 단편이었군요 몰랐어요. 새 정말 무섭게 봤는데 우와~~ 스콧님 감사 ㅎㅎ 찾아봐야겠어요. *^^* 지금 냉커피 한 잔 하는 중입니다 ~~

미미 2021-07-17 21:0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히치콕 감독의 레베카가 있었군요!!! 흑백영화 매력적이예요~♡ 책도 영화도 궁금! 고등어 김치찜 너무 맛있으셨겠어용ㅋㅋ😉

mini74 2021-07-17 21:10   좋아요 3 | URL
고등어 삼등분해서 김치 한쪽씩 고등어에 잘 말아줍니다. 냄비에 김치 돌돌 만 고등어 눕히고 물 붓고 고춧가루 넣고 끓이면 끝. 집에 바섯 양파 파 감자 무 중 있는거 넣기. 간단해서 자주 해 먹어요 ㅎㅎㅎ 제가 음식엔 젬병이라 ~~ ㅎㅎ 살기위해 먹습니다 *^^* 고전적인 문체에 약간 영국소설이 가지는 분위기 등. 전 좋았답니다 *^^*

새파랑 2021-07-17 21:5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 책 엄청 두껍던데 하루만에 다 읽으셨다니 완전 놀랍네요 ㄷㄷ 생각해보니 여주인공의 이름은 끝까지 안나와서 놀랬던 기억이 납니다~!!

mini74 2021-07-17 22:10   좋아요 2 | URL
소설이라서 ㅠㅠ 오늘 딴 일은 못하고 밥만 했어요 ㅎㅎ

서니데이 2021-07-17 22:0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히치콕 감독의 영화도 있었네요. 이 책이 출간된 지 80년이 되었으니 그럴 수 있겠다, 합니다.
최근의 넷플릭스 영화도 있지만, 그보다 뮤지컬이 먼저 나와서 그게 먼저 생각나네요.
mini4님, 더운 날씨의 주말입니다. 시원하고 좋은 밤 되세요.^^

mini74 2021-07-17 22:11   좋아요 5 | URL
맞아요 뮤지컬이 아주 유명하지요. 서니데이님도 행복한 밤 보내세요 ~~

서니데이 2021-07-18 14: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햇볕이 아주 뜨겁고 정말 덥습니다.
더운 날씨 조심하시고, 시원하고 좋은 오후 보내세요.^^

고양이라디오 2021-07-19 11: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도 영화도 궁금하군요!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ㅎ

mini74 2021-07-19 12:44   좋아요 0 | URL
제가 더 감사하지용 *^^*
 
폰의 체스 민음사 외국문학 M
파올로 마우렌시그 지음, 이승수 옮김 / 민음사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미미님 리뷰보고 찜한 책, 역쒸 ~~ 👍



우리나라는 딴 건 필요없다. 무조건 일본만 이기면 된다
최근 19세 미만 농구경기도 몽땅 패했지만 유일하게 일본을 이겼으니 그걸로 된 거다. 이승만정권때는 축구팀이 그랬다. 잔디밭에서 공 한 번 차 본적이 없는 우리 축구팀이 일본 원정경기에서 이기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 그러나 우리나라 축구팀은 기어이 이기고 왔다. 무언가가 있다. 핍박받고 고통받지만 하나로 뭉치게 하는 그 무엇. 그래서 침입자들은 뼈속까지 패배의식을 심으려 기를 쓰고, 승부조작에 무력까지 동원해서 그들을 흔들고 승리를 쟁취하려 한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다
(유대인이 이겨선 안돼. )

이 책은 체스 이야기다. 그러면서 인간의 악에 대한 이야기도 담고 있다. 그리 길지 않은 책 속엔 체스도 삶과 죽음도, 나의 패배로 죽어간 이들에 대한 복수도 담겨 있다.
폰은 중요하지 않은 듯하지만 실은 가장 중요한 말이라고 한다. 그런 폰들이 체스를 이끌어간다.

( 아래 그림은 클래가 체스판을 모티브로 그린 리듬 속에 란 작품이다. 음악이 흐르고 리듬감이 느껴진다는 이 그림이 이 책을 읽고 난 후엔, 슬프게 느껴진다. 체스판을 오가며 만났을 어둠과 절망. 그 속에서 느꼈을 죄책감과 두려움들이 담긴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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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21-07-15 19:13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아 끝까지 가면 뭐든지로 변신한다는 폰이었군요!

mini74 2021-07-15 19:51   좋아요 6 | URL
폰이 참 매력적인거 같아요 ㅎㅎ

미미 2021-07-15 19:28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오 미니님 이 작품 읽으셨군요!!후히힛 ~ (´∇ノ`*)ノ💕

mini74 2021-07-15 19:54   좋아요 6 | URL
네~ 몰입해서 금방 읽었어요*^^*

새파랑 2021-07-15 19:5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책 미미님 덕분에 중고로 득템했는데 빨리 읽어야 겠어요~~!! 역시 그림과 연관을 시키는 미니님~!!
체스에서 폰이 젤 귀여워요 😊

mini74 2021-07-15 19:53   좋아요 6 | URL
폰 귀염뽀짝. 근데 해리포터의 체스 씬은 좀 무서웠어요 ㅎㅎ

미미 2021-07-15 19:58   좋아요 6 | URL
으 그 공포의 해리포터 체스는 수십만원에서 100만원대도 있더라구요.😵

mini74 2021-07-15 20:00   좋아요 6 | URL
가격이 납량특집 수준인데요. ㅎㅎ

붕붕툐툐 2021-07-15 20:1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뭐야~ 폰 나만 몰라~ㅠㅠㅠ
미니님, 후루룩 잼나게 읽으셨군요~ 서로 추천하고 읽는 아름다운 북플~🙆🙆

mini74 2021-07-15 20:18   좋아요 6 | URL
후루룩 이란 표현 잼나요 ㅎㅎ

서니데이 2021-07-15 20:33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앗, 절판도서네요.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도 절판되는 거군요.
체스가 나오는 책을 읽으려면 그 전에 체스 규칙을 배우고 읽어야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mini74님, 더운 하루 시원하고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페넬로페 2021-07-15 20:3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도 폰 이해가 안가요
역시 책으로 읽어봐야겠어요
덩달아 체스 입문 책도요^^

scott 2021-07-16 00:5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전 체스 눈으로 구경하고
컴터로 갬 하고
그러다가
눈에 띄는 데로

체스 말을 수집합니다 Ꙩ⌵Ꙩ
 
시간은 밤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92
류드밀라 페트루솁스카야 지음, 김혜란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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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아침에 재미있는걸 보내줬다

http://socratest.acrossbook.com/

나와 닮은 철학자 찾기 ㅎㅎ
저는 마르쿠스 아울렐리우스 나왓어요 ㅎㅎ
아닌 것 같은데 ㅎㅎㅎ



아래는 < 시간은 밤 >
러시아 여인들의 한 서린 삶이 공감되는 이유는? 전생에 러시아 여자? 그렇담 나타샤 로마노프같은 캐릭터면 좋겠다는 망상을 하며 *^^*

삶이 축제같다는 사람도 있겠지. 그렇지만 삶이란 비 오는 뒷골목 같기도 하고 막다른 골목에서 뜻밖의 구원을 만나기도 하는 것.
따뜻한 방 한 칸이 그리도 절실했던 이도 있고, 그저 입고나갈 옷 하나가 없어 우는 청춘도 있다. 더 이상 엄마를 그리워 하지 않는 듯한 모습의 소년은 성장한 것이 아니라 감정들을 삼키는 것일뿐.
낯선 곳에서 두려움과 맞서야 하기도 하며 모든 걸 잃고 망연자실 하기도 한다.
<시간은 밤> 의 주인공 안나는 가진 것은 없지만, 원죄처럼 짊어진 것들은 많다. 늙고 병든 여류 시인 안나. 먹일 것이 없어 뼈를 고아 먹이는 아래층의 뉴라처럼, 그녀도 두 아이와 손자들을 위해 자신의 뼈를 빻고 골수를 내어놓는다. 먼지가 뽀얀 낡고 냄새나는 집, 그녀는 떠났고 딸은 그제서야 그런 그녀를 조금은 이해한듯 시인이라 지칭한다.
이런 삶 속에서 사랑이란 재난이다. 그렇지만 가난하고 힘든 삶은 사람을 쉽게 속아남어가게 한다. 한 번은 재수가 없어서, 두 번째는 괜찮겠지 하지만 세 번째도 네 번쩨도 마법같은 사랑도 희망도 찾아오지 않는다.

이 작품을 소련이 싫어할 만 하다.
비참함을 넘어 생존을 위한 비굴함과 배고픔을 보는 것은 불쾌한 경험이다.
안나와 그녀의 손자. 구걸이 아닌 것처럼 그들은 찾아오지만 , 그럴수록 목적은 더욱 더 선명하게 드러나고, 결국은 단호함이나 정중함대신 비아냥과 모멸감으로 밀어내야 한다. 그런 광경은 묘사한 글만으로도 우울하다.

아버지가 부재하는 황량한 땅, 넓지만 맘 편히 누울 곳 없는 땅 그 곳 러시아에선 어머니들만이 눈물로 아이들을 씻기고 먹인다.

전화를 받자 여자의 목소리가 말했다.
"저, 귀찮게 해서 죄송한데,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여자는 잠시 말을잇지 못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원고를 남기셨어요. 혹시 읽어봐주실 수 있을까 해서요. 제 어머니는 시인이셨어요. 바쁘신 줄은 알지만, 일이 그렇게 많으신가요? 알겠습니다. 네, 실례했습니다."
2주 후 원고가 우편으로 도착했다. 먼지투성이 서류철에는 깨알 같은 글씨로 채워진 종잇장이 수북했고, 아이들이 쓰는 공책, 심지어 전보용지도있었다. 부제는 식탁 끝에서 쓴 수기」, 발송인 주소도 이름도 없었다.

그들은 늘 둘이 함께 있었다. 조용하고, 말수가 적고, 성실하고, 의가좋은 두 사람은 부산하게 집안 여기저기를 돌아다니고, 우리 위층 다락방에서 털실을 꺼내서는 혹시 내가 털실을 살 생각이 있는지 물어보려고 나와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가져와보기도 했다. 어딘지 알 수 없는먼 곳에 여왕벌과 새끼들을 버려두고 떠나온 벌들처럼 그들은 열심히새 둥지를 틀었다.
그날 밤 나의 파리는 더이상 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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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7-14 12:0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비참한 삶속에 사랑은 한줄기 희망이나 구원도 아니고 재난 ㅠ.ㅠ

이작품 러시아 시인 아흐마토바의 삶이 떠오르네요
소련이라는 거대한 국가에 의해 착취 당하는 여성들의 삶
누구의 원죄 일지 ,,,,

mini74 2021-07-14 12:30   좋아요 5 | URL
시간은 밤의 안나가 그 시인과 이름이 비슷하다고 아주 좋아해요. 우와. 스콧님 ~~ 대단하세요 그러게요 누구의 원죄인지 안나의 허리가 휘청이네요 ㅎㅎ 자살하고픈 슬픔 ~ 이란 시집 읽고싶어 검색했는데 파는 곳이 없네요. 도서관을 뒤져봐야될 듯 합니다 *^^* 맛있는 점심드세요~~

붕붕툐툐 2021-07-14 12:4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는 몽테뉴 나왔어요!! 솔직히 어떤 유형인진 모르겠지만, 수상록 읽으려고 하던 차에 괜히 반갑!
그나저나 미니님 남편분 멋지시네용?

mini74 2021-07-14 12:44   좋아요 4 | URL
저도 자신에게 솔직한 아우렐리우스? 뭐 이렇게 나왔어요. 저도 명상록을 읽으라는 계신가 하고 있어요 ㅎㅎ남편은 나체 나왔다며 좋아했어요.*^^*

페넬로페 2021-07-14 13:0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러시아 여인의 힘듦이 느껴지네요.
하지만 그것이 어찌 러시아땅에서만 그렇겠습니까!!!

mini74 2021-07-14 13:16   좋아요 4 | URL
그죠 ㅠㅠ

미미 2021-07-14 13:1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뉘 이런 재미난 테스트 너무 좋아요!! 저는 소크라테스나옴요ㅋㅋㅋㅋ
풀이도 맘에 쏙 들어요~💕
시간은 밤 꼭 읽어야겠어요. 러시아쪽 얘기는 믿고 읽어야함ㅋㅋ

mini74 2021-07-14 13:22   좋아요 5 | URL
잠자냥님의 믿고 보는 추천작이죠 ㅎㅎㅎ 소크라테스 오호!!!

새파랑 2021-07-14 13:29   좋아요 5 | URL
저도 이거 읽어야겠어요 ㅎㅎ 근데 이미 보관함에 들어가 있네요 ㅋ 러시아는 사랑입니다😊

페넬로페 2021-07-14 13:33   좋아요 4 | URL
저는 하나가 조금 헷갈려 그 두가지를 다 답을 해서 해봤는데 하나는 에피쿠로스, 또 하나는 공자가 나왔어요 ㅎㅎ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도 읽어야하나봐요^^

새파랑 2021-07-14 13:2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전 마르쿠스 아우레리우스 인데 누군지 전혀 모르겠음🤔 근데 미니님 하고 똑같은 철학자네요 😊

mini74 2021-07-14 13:30   좋아요 4 | URL
저도 잘 몰라요 ㅎㅎ 그래도 나름 황제라는데 흐뭇해하고 있습니다. 중딩때 아우렐리우스하면 명상록 ! 이렇게 세계사 시간에 외운 기억만 ㅎㅎ

겨울호랑이 2021-07-14 13: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각자 자신의 삶에서 자신만의 문제로 고민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의 요건은 분명 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생각하는 (양적인 면에서) 최저선에 못 미치는 삶을 사는 이들이 보이는 곳/보이지 않는 곳에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mini님 글을 통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mini74 2021-07-14 14:05   좋아요 3 | URL
공감합니다 ㅠㅠ 안나를 보면서 최소한의 삶에 대한 보장만 있어도 어머니 안나 아이들 손주들의 대를 잇는 가난과 미움을 끊을 수 있을텐데 하는 안타까움도 있었어요.

레삭매냐 2021-07-14 15: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이 책...

읽다 말았는데, 마저 읽어야
하나요.

잠자냥 2021-07-14 15:27   좋아요 0 | URL

잠자냥 2021-07-14 15:27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hkang1001 2021-07-14 15: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떤 내용일지 꼭 한 번 읽어보고 싶습니다. 좋은 책을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21-07-14 23: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작가 잘 모르는데, 이전에 나온 책들의 제목이 특이했었어요.
<이웃의 아이를 죽이고 싶었던 여자가 살았네> 라거나, <엄마가 날 죽였고, 아빠가 날 먹었네> 같은 제목이라서, 추리소설 같은 느낌 비슷하기도 했었어요.
이 책은 제목은 앞의 책보다는 평범해보이지만, 내용은 독특하네요.
잘 읽었습니다.
mini74님 더운 하루 시원하고 좋은 밤 되세요.

초딩 2021-07-15 12: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옷 저는 소크라테스 나왔는데 추천해주는 문구가 넘 좋네요~
명백해 보이는 문제일수록
더 시급하게 물어야 한다.”
_『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중에서

ㅎㅎ

공쟝쟝 2021-07-15 15: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와, 저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좋아해요! (신기)
저는 의외로 공자가 나왔습니다 ㅋㅋㅋ 이거 친구들과 공유해야겠다!!!

잠자냥 2021-07-15 20:24   좋아요 2 | URL
공쟝쟝이 달리 공쟝쟝이 아니고 공자쟝쟝이었군요.

공쟝쟝 2021-07-15 20:37   좋아요 1 | URL
ㅠㅠㅠㅠㅠㅠㅠ 아이고 내배야 ㅋㅋㅋㅋㅋ 잠자냥님은 뭐 나왔어여 ㅋㅋㅋㅋ

잠자냥 2021-07-15 23:05   좋아요 0 | URL
안해봤는뎁슈 공자쟝쟝님!
 
발칙한 수학책 - 복잡한 계산 없이 그림과 이야기로 수학머리 만드는 법
최정담 지음, 이광연 감수 / 웨일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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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넛은 오목인가 볼록인가 놀랍게도 오목한 도형, 그렇지만 수학에선 오목이란 말을 쓰지 않고 볼록하지 않은 도형이라고 한단다. 어떤 두 점을 이은 선이 도형 밖을 지나가면 볼록하지 않은 도형이란다. 아 무섭다. 그저 도넛을 보면 단가 덜 단가 초코시럽 뿌려진걸 먹을까 양사나이도 하루키처럼 던킨도넛을 좋아할까 이따위 잡생각으로 머리를 어지럽히는 나따위와는 차원이 다르다. 도넛이 수학이랑 연결되더니 !!! 천지개벽할 일이다 ㅎㅎㅎ

이 책은 페이스북과 블로그를 통해 이미 꽤 유명한 작가의 책이다. (20대 젊은 작가님. 이광연작가님 감수~ 이 분은 이런 류 책들로 유명하시다. 책도 많이 내시고 )

도넛말고도 일상소재들로 수학을 재미있게 설명해준다.
빨대의 구멍은 몇 개일까. 종수란 수학개념으로 증명을 통해 1개임, 또 뫼비우스의 띠와 도넛의 구멍 개수가 같다는 걸 보여준다. 굳이 알아야 되나 싶기도 하고 뭐 그리 놀랄일인가 싶기도 하다. 차라리 빨대의 구멍을 찾다가 길을 잃고 뫼비우스의 띠처럼 영원히 헤메는 이런 이야기? ㅠㅠㅠ 이렇게 자꾸 삼천포로 빠지면서 이 책을 읽었다. 정신차리자 !!!

이 책을 읽고 느낀 점
1.도넛이 이렇게 무섭다
2.가위 바위 보가 이토록 심오하고 어려운 수학원칙이 담긴지 처음 알았다
3.점 직선 면에 대한 공리가 20개나 있다!!( 힐배르트 공리계~ 이걸 괴델이 불완정성 정리로 박살을 냈다 ㅠㅠ 차라리 둘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런게 더 낫지 않을까. 뭘 이런걸로 싸우나. < 시간은 밤> 이란 소설집 중 세 개의 얼굴이란 단편에 힐베르트가 잠깐 언급된다 )
4.야우싱퉁 나쁜 놈 !
5.바나흐 타르스키 역설 ~ 구를 5조각으로 나누어 회전 이동하면 2개의 구를 만들 수 있다
6.과학적이고 수학적인 사람들은 커피를 저을 때도 회전이니 고정점인 등을 생각한다 . 커피를 젓는 과정은 슈페르너의 색칠로 해석할 수 있다
7.뒤로 갈수록 무념무상.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요 하하

실생활 속 친근한 대상들을 통해 수학을 이야기한다.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그림과 글들이 그래도 많은 도움이 된다

아이들과 같이 읽으면 더 좋을 책이다 *^^*
(요즘 20대들은 참 대단하다. 페이스북 등을 통해 자신의 앎을 나누며 책으로 펴내고 소통하고. )

그리고 수학책을 읽으며 떠오른 노래 ㅠㅠ

여기까지가 끝인가보오 이제 나는 돌아서겠소
억지 노력으로 인연을 거슬러 괴롭히지는 않겠소
하고 싶은 말 하려 했던말 이대로 다 남겨 두고서
혹시나 기대도 포기하려하오 그대 부디 잘 지내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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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1-07-13 16:4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휴... 저한테 왜 이러세요. ˝여기까지가 끝인가보오 이제 나는 돌아서겠소.˝
밑에 사진들은 도무지 외계어.........;

mini74 2021-07-13 16:50   좋아요 6 | URL
그나마 순한 맛 사진입니다. ㅎㅎ뒷 부분 이해하면 너무 쉬운 미적분 어쩌고에서 살포시정신줄을 ㅎㅎ 아이가 사달라고 한 책인데 이해하긴 어렵지만 재미있고 참신했어요. 요즘 참 똘똘한 젊은이들이 많은 것 같아요 ㅎㅎ

scott 2021-07-13 16:56   좋아요 8 | 댓글달기 | URL
우와! 마지막 발췌 문장[세상에서 가장 무한에 가까운 건 바로 인간의 뇌!속 15센티 짜리 사유의 뇌!] 이 사유의 뇌를 활성화 시켜야 삶을 좀더 지혜롭고 슬기롭게 살아 갈 수 있는 거겠죠. 실생활 속에 수학 논리는 이토록 잼나지만 숫자만 나오면 뒷걸음 치게 되능 ʚ(>ᴥ<)ɞ

mini74 2021-07-13 16:58   좋아요 6 | URL
저도 그 부분에서 깊은 이해를 ㅎㅎ 나머지는 얕은 이해를 *^^* 스콧님 찌찌뽕입니다 ㅎㅎ

미미 2021-07-13 17:08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아니 저 노래 딱인데요? 저도 비슷한 책 찜해두었는데 <위험한 수학책>인가? 알고보면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이 수학으로 이루어졌다는 말이 떠올라요. 어쩜 끝내고 싶어도 끝낼 수 없는 사이 윽ㅋㅋㅋ😆

mini74 2021-07-13 17:20   좋아요 6 | URL
위험한 과학책 저 있어요 ㅎㅎ 위험한 과학책은 재미있었어요 *^^* 제가 수학에게 질척거리고 있는거겠지요. 쿨하지 못하게 ㅎㅎ

미미 2021-07-13 17:42   좋아요 6 | URL
ㅋㅋㅋㅋㅋㅋ아 저도 질척거리는 1인! 미니님과 저 파인만의 물리학도 있잖아요ㅋ 저 그 책 항상 펼쳐져있어요ㅋㅋ

붕붕툐툐 2021-07-13 18:02   좋아요 5 | URL
수학에 질척거리는 1인 여기 추가욥~

붕붕툐툐 2021-07-13 18:03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그냥 도넛이 먹고 싶을 거 같아요. 노래 너무 찰떡이네용~ 수학책 읽을 때 불러야겠어요!ㅋㅋㅋㅋㅋ

mini74 2021-07-13 18:07   좋아요 5 | URL
노래가 너무 와닿지요. ㅎㅎㅎ *^^*

새파랑 2021-07-13 18:05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미니님은 미술천재 알라디너 티비 천재에 이전 수학천재 까지 군요~!! 전 그림만 봐도 여기까지가 끝인거 같아요 ㅜㅜ 사는동안 수학은 잊고 살아야 할거 같아요 😢

mini74 2021-07-13 18:07   좋아요 5 | URL
무슨 그런 말씀을 !!! 새파랑님 천재 아닙니다 ㅠㅠ 저도 그만 질척거리고 쿨하게 헤어질까합니다 새파랑님ㅎㅎㅎ

페넬로페 2021-07-13 18:3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발칙한 수학책이라니 넘 재미있겠어요. 이런 책을 읽히며 수학에 접근시키면 아이들이 수학에 더 관심있을것 같네요^^

mini74 2021-07-13 18:29   좋아요 5 | URL
실제로 초등 고학년 중학생 아이들이 빨대 잘라가며 수학적 이론 이해하기 좋은 책인 것 같아요. *^^*

dollC 2021-07-13 20: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또 제 장바구니는 무거워져갑니다.
‘도넛이 이렇게 무섭다‘니ㅋㅋㅋㅋ 책을 읽지 않을 수 없잖아요👍

mini74 2021-07-13 21:33   좋아요 1 | URL
빨대도 무서워요 ㅎㅎ

서니데이 2021-07-13 21: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첫번째 사진 보고, 전에 본 것 같아서 찾아봤는데, 위상수학에 대한 내용인가요.
빨대도 있고, 도넛도 있고, 다른 사물들도 있었던 기억이 나서요.
학교 다닐 때는 시험 성적이 걱정이라서 그랬는데
그 다음에 본 수학은 재미있었던 책도 많았던 것 같아요.
mini74님의 책 소개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더운 날씨, 시원하고 좋은 밤 되세요.^^

mini74 2021-07-13 21:34   좋아요 2 | URL
시험걱정없이 보는 책들은 확실히 학창시절때보단 재미있는거 같아요. 서니데이님도 시원한 밤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

han22598 2021-07-15 05: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사실 좋게 얘기해서 발칙하지...사실 너드에 가까운 행위 ㅎㅎ 본인이 재밌기에 괜찮을 수 있긴 하지만 ㅎㅎ(그래서 아이들에게 재밌다고 강요하지 않길...바랄 뿐이에요 ㅎㅎ) 사실 저렇게 일상을 자신의 관심 분야로 환원해서 모든 것을 바라보는 사람들. 실제로는 딱히 유쾌하지 않을지도요 (흑흑..너무 주관적인 생각일수도 있어요..) ㅋㅋ

고양이라디오 2021-07-19 12: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도넛이 먹고 싶어요!

리뷰도 재밌고 마지막 노래도 딱 맞아떨어지네요ㅎㅎ

저도 수학에 좀더 질척거려보고 싶네요ㅎㅎ
 

책 대 책 그 두번 째 이야기 마담 대 부인 ~~마담보봐리와 채털리부인의 연인을 소개합니다. 선정적이란 면만 부각된 안타까운 부분도 있지요. 아름다운 배경과 심리묘사 등 정말 재미있게 읽은 책이랍니다 *^^* 마담 대 부인 여러분들의 선택은? 저는 마담 보봐리 엠마보단 채털리 부인 코니에게 한 표를 *^^*( 물론 배경이나 환경 등이 코니가 엠마보다 훨씬 유리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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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툐툐 2021-07-12 11:31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이야~ 둘 다 안 읽어서 뭘 선택해야 할지..ㅠㅠㅠㅠㅠ
책 대 책 재밌어용~👍👍

mini74 2021-07-12 11:34   좋아요 7 | URL
ㅎㅎㅎ 둘 다 불륜이라 순수한 툐툐님 감당하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

행복한책읽기 2021-07-12 11:59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읽은지 진짜 오래돼서 기억이 거의 안 나지만, 채털리 부인의 불륜이 더 아름다웠던 것으로 기억돼 코니에게 한 표 ^^

mini74 2021-07-12 12:02   좋아요 5 | URL
아름다운 꽃들, 결말까지도 코니가 좀 더 아름답지요 *^^*

미미 2021-07-12 12:1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미니님 이거 동영상인가요?? 저는 둘 다 아직인데 비교하면서 읽어도 재밌겠어요! 훗~😎

mini74 2021-07-12 12:19   좋아요 5 | URL
네 ~ 책 대 책, 두 권을 소개하는 영상입니다. 많은 학생들의 고전문학 입문에 지대한 공헌을 한 책들이라고 ㅎㅎㅎ근데 전 이 두 권보다 춘향전이 참 야하더라고요 ㅎㅎ

scott 2021-07-12 12:2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갱상도 버전의 애린 왕자가 나오기 이전에
채털리 부인의 사냥터 지기의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

코니에게 한표를!(*Ü*)ﻌﻌ✋

mini74 2021-07-12 12:28   좋아요 5 | URL
사실 처음엔그 사투리때문에 낭만적이기 힘들었습니다 ㅎㅎㅎ

2021-07-12 13: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넬로페 2021-07-12 14:0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도 두 책 다 읽어보지 않았는데 저 사냥터 관리인은 꽤 유명하더라고요~~
그사람이 궁금해 채털리 부인을 먼저 읽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