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 - 오베르쉬르우아즈 들판에서 만난 지상의 유배자 클래식 클라우드 30
유경희 지음 / arte(아르테)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예전 회사에서, 주최하는 아주 긴 이름의 강의 하나를 듣게 되었다.

졸다가 들킨 건지 강사가 갑자기 좋아하는 화가가 누구냐는 질문을 던졌다..

고흐란 대답에 강사의 입가가 삐뚜룸하다. 그럴 줄 알았다는 듯

...고흐...지겹다 그죠?”

? 아닌데, 볼 때마다 새롭고 짜릿한데?

 

덕지덕지 임파스토 기법으로 발린 두꺼운 그의 색들을 보고 있노라면 색이 색만 가지는 것이 아니라 부피와 질감을 가지고, 먼 곳에 서 있는 사람들까지 흔드는 감정이라는 걸 만들 수 있구나 란 생각했다. 이차원의 캔버스에 삼차원의 형체를 쌓아올리고 마음을 가둔다.

그 마음은 유난히 노란 빛이다.

그 이유로 누군가는 앱상트로 인한 황시증이라고도 하고 누군가는 뇌전증의 증상이라고도 한다. 누군가는 외로움이라고, 누군가는 고흐와 같은 이름을 가진 형의 비석 위에서 흔들리던 해바라기라고도 한다.

 

고흐 하면 떠오르는 단어들.

소외와 고립, 실패한 선교사, 괴짜, 노마드, 자포니슴, 독서가, 창작가, 사랑의 실패자, 우키요에....

 

#해바라기

죽은 형의 생일과 같은 날에 태어나, 물려받은 이름으로 산다.

태교대신 아이를 잃은 엄마의 눈물을 먹고 태어나, 새까만 상복을 입은 엄마가 상실의 눈으로 바라보는 첫 세상. 엄마 손에 이끌려 형의 무덤이자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비석앞에 서게 된 아이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그 아이는 커서, 형의 비석옆에 피어있던 해바라기를 그린다.

 

#아웃사이더

가난하고 힘든 이들에 대한 과한 동일시의 투사로, 오히려 그들에게조차 배척당한다. 상복을 입은 가난한 과부들에게 연민을 느꼈고, 그들에게 애정을 품었다. 가난과 죽음, 상복과 연민은 이상형이었지만 그에겐 벅찬 상대들일뿐이었다.

 

#초상화

그는 사람들에게서 숭고함과 신성을 보았다. 그런 이들에게 광배를 달아주고자 노란 해바라기를 그렸고, 그 해바라기는 농부를 닮아 휘어지고 떨어져 씨앗을 뿌렸다.

 

#모사

많은 그림들을 모사했지만 특히나 그가 모사한 밀레의 그림들이 좋다.

은은하고 부드러운 밀레의 그림이 고흐의 색을 만나면 쨍하고 따뜻해진다. 봄이 지나 여름이 온다.

(아래는 밀레의 낮잠, 고흐의 낮잠. 그리고 밀레의 첫걸음마를 모사한 고흐의 첫걸음마이다.)

 





#죽음

 

자살인걸까.

불량스런 소년 르네의 짓일까.

죽음은 힘겹죠. 그러나 사는 것은 더 힘겹지 않소.” 고흐의 말 중에서.

 

#

엄청난 편지양, 그리고 독서가로 유명하다.

그가 좋아한 책은 에밀졸라의 (삶의 기쁨)



<협죽도가 있는 정물>과 아버지의 죽음 후 그린 <성서가 있는 정물> 둘 다에 등장한다.

그리고 지누 부인의 초상화엔 (크리스마스 캐롤)(엉클톰스 캐빈)

 

 

#고흐와 닮은 화가, 최북.

북이란 이름보다는 북을 파자하여 칠칠이란 이름으로 불린 사내.

주막 뒷방에서 그림을 그려서 판 돈으로 바로 말술을 사서 마시던 사내.

권력과 돈 앞에서 자기 눈을 스스로 찔러 버린 사내.

피아노 치는 손가락만큼 환쟁이의 눈 또한 절실한 것을, 그 사내 최북은 비록 저잣거리에서 주린 배로 막걸리 한 사발에 그림을 그렸을망정, 권력과 세도 앞에서너 제 눈을 바치고 그림을 내어주지 않은 사내.

자신을 향한 멸시와 비난 속에 한 쪽 귀를 잘라 제물처럼 바친 고흐와 잘난체 하는 양반들 앞에서 눈을 찔러 버린 최북, 닮은 듯 닮지 않은 두 화가다.

세상을 향한 배고픔이 닮았다. 예술을 향한 배고픔이 닮았다.

그러나 고흐에겐 테오가 있었고, 최북에겐 거친 바람만 남았다.




댓글(39) 먼댓글(0) 좋아요(6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cott 2022-12-08 14: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흐에게 동생 테오
미니님 곁엔 똘망 똘망 똘망이🐶

최북 화필에서 천재의 바람이 느껴집니다 ^^

mini74 2022-12-08 15:03   좋아요 1 | URL
스콧님 댓글 읽으니 똘망이에게 편지 쓰고 싶어집니다 ㅎㅎ 답장 줄까요 ~

그레이스 2022-12-08 14: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밀레의 그림 좋아하는 작품이예요
그의 시선이 좋아서.^^

이 책 어떤지 궁금한데 고흐에 관한 책이 너무 많아서 궁금해만 하는 중이었어요

오베르나 아를에 가보고 싶네요 ^^

mini74 2022-12-08 15:02   좋아요 3 | URL
주로 말년에 거주했던 곳과 작품들 위주의 이야기들이에요. 고흐 책 많으시면 나중에 도서관에서 한 반 빌려보셔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청아 2022-12-08 15:3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협죽도가 있는 정물>을 보니 아직도 탐구해야 할 작품들이 많은
고흐네요! 저에게도 늘 신선한 감동을 주는 화가예요
독서가였다니 이제 더 좋아지는 ㅎㅎ ^^*

mini74 2022-12-08 16:27   좋아요 3 | URL
편지도 거의 한 번 보내면 몇 십장씩 보냈고 받는 테오도 즐겁게 읽었다고 해요. 글도 잘 쓰고 책도 정말 좋아한 ㅎㅎ정작 고흐 아버지는 에밀졸라 싫어했다고 합니다 ~

서곡 2022-12-12 23:29   좋아요 1 | URL
저 협죽도..그림 카드가 있었는데 소중히 갖고 있다가 결국 누구에게 써서 줬어요. 고흐 그림으로 구성된 세트였지요. 요새는 웹으로 이미지를 쉽게 찾아볼 수 있어서 그래도 덜 아까워요.

페넬로페 2022-12-08 15: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언제봐도 고흐는 좋습니다.
왜 지겨운 거죠?
별과 별 사이를 걸어가는!
딱 맞는 표현 같습니다.
자포니슴은 뭔가요?

mini74 2022-12-08 16:29   좋아요 3 | URL
일본 우키요에에 영향을 받아서요. 일본을 이상향으로 생각할만큼 좋아했다고 합니다 우키요에를 많이 모으기도 했고요 *^^* 언제봐도 좋지요 ~

stella.K 2022-12-08 15:5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고흐 전기영화가 생각나는군요.
몇편이 있는데 오래 전 커크 더글러스가 주인공으로 나온 영화가
가장 인상적이었죠. 기회되시면 보십시오. 강추!^^

mini74 2022-12-08 16:53   좋아요 4 | URL
전 최근에 애니메이션 으로 된 고흐가 기억이 나요. 작품들이 실감나더라고요. 고흐만큼 영화 책 노래로 많이 회자되는 작가가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커크 더글러스 강추시라니 한 번 봐야겠어요 *^^*

레삭매냐 2022-12-08 16: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고흐 -

빠리 갔을 적에 몽마르트
의 거 뭐시기냐 스타리
스타리 나잇의 배경이 되
는 곳은 정말 짜릿했습니
다.

고흐 해바라기 넘 좋삽니다.

mini74 2022-12-08 16:56   좋아요 4 | URL
전 ㅠㅠ 단체로 가서 에펠탑에서 후다닥 무슨 성에서 후다닥 사진만 찍은 기억이 ㅠㅠ 우리 애랑 조카랑, 혹시 국제미아될까봐 손 잡고 두리번 거린 기억만 납니다 ㅎㅎㅎ 이 책은 주로 말년의 고흐에 초점이 밎춰져 있어요*^^*

서니데이 2022-12-08 17: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고흐 그림은 노란색 색감도 좋지만, 아몬드 나무 그림이 좋았어요.
청록색 배경으로 하얀 아몬드꽃이 피는 느낌은 해바라기와는 또 다르더라구요.
조금 더 좋은 환경에서 그림을 그렸다면 고흐도 동생인 테오도 더 좋았을 것 같기도 합니다.
잘읽었습니다. mini74님,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mini74 2022-12-08 18:05   좋아요 3 | URL
테어날 조카를 위해 그린 그림이죠. 그렇게 조카 얼굴을 그려보고 싶어하며 기다렸다고 하더라고요. ~ 서니데이님도 편한 저녁 보내세요 *^^*

2022-12-08 23: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21 12: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22-12-08 23: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흐와 최북 작가의 삶이 흡사하네요?
하지만 남은 건 거친 바람...ㅜ
고흐 저도 좋아해서 몇 권 책을 찾아 읽었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ㅋㅋㅋ
그림들도 못 본 그림들이 많네요.^^

새파랑 2022-12-09 06: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역시 미술하면 미니님~!! 한국의 고흐 미니님~!! 전 고흐하면 테오 하고 별이 빛나는 밤이 먼저 생각나네요 ㅋ <영혼의 편지> 책을 재미있게 읽었었는데 ㅎ

mini74 2022-12-21 12:35   좋아요 2 | URL
영혼의 편지 읽으셔군요 새파랑님 ~ 저는 아직 ㅎㅎ 저도 꼭 읽어볼게요.

기억의집 2022-12-09 08: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흐가 지겹다는 말은 쌈박하네요. 보면 볼수록 매력인데.. 미니님 말씀대로 덕지덕지 발린 형태의 아름다움. 저는 이렇게 두껍고 겹쳐 바름이 고흐의 기법으로 느껴져 매력적입니다. 고흐 그림이 괜히 비싼 게 아니겠죠!! 밀레를 좋아했군요. 모사 마저도 매력적입니다!!

mini74 2022-12-21 12:36   좋아요 1 | URL
밀레의 그림이 고흐를 통해 색을 갈아입고 더 따뜻하게 다가오는 거 같았어요. 고흐, 익숙하지만 볼수록 매력적인거에 공감합니다.

서니데이 2022-12-09 21: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mini74님,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조금 전에 저녁 뉴스를 봤는데, 내일 토요일 날씨가 많이 춥지는 않을 것 같아요.
좋은 주말 보내시고, 기분 좋은 금요일 되세요.^^

mini74 2022-12-21 12:37   좋아요 2 | URL
여기도 눈이 펑펑 옵니다. 눈이 드문 지역인데...
아이들이 여기저기 눈오리를 만들어놓았네요.
눈 오는 날, 서니데이님도 편안하게 즐겁게 보내세요.

희선 2022-12-13 04: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른 화가는 잘 모르지만, 그나마 고흐 책은 여러 권 봤네요 편지도 여러 곳에서 나온 거 보고 몇 해 전에는 아주 두꺼운 평전을 읽었어요 거의 한주 걸려서... 거기에서 고흐가 자살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봐서 그런지 정말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고흐한테는 테오가 있었지만 최북한테는 바람뿐이었다니, 쓸쓸하지만 바람이라도 있는 게 어딘가 싶은...


희선

mini74 2022-12-21 12:38   좋아요 2 | URL
고흐 영화들도 좋더라고요. 최근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영화도 좋았고...
맞네요. 바람이라도 있는게 어딘가요. 밀밭을 흔드는 바람...별 사이로 지나는 바람...

2022-12-14 11: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21 12: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22-12-15 18: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mini74님, 알라딘 서재의 달인과 북플마니아 축하합니다.
행복한 연말 보내시고, 새해에도 좋은 일들 가득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따뜻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mini74 2022-12-21 12:39   좋아요 2 | URL
서니데이님도 축하드려요 고맙습니다 *^^*

희선 2022-12-16 07: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니 님 서재 달인 축하합니다 북튜버도 되셨을지 모르겠군요 다 축하합니다 십이월도 2022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어느새 그런 때가 찾아오다니, 시간은 사람과 상관없이 잘 가네요 그래서 다행이기도 합니다

미니 님 2022년 남은 날 잘 보내시고 늘 건강하게 지내세요


희선

mini74 2022-12-21 12:40   좋아요 2 | URL
고맙습니다 희선님.
희선님도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
2022년 희선님 글들 읽으며 위로도 받고 즐거웠습니다.
2023년도도 잘 부탁드립니다. *^^*

고양이라디오 2022-12-16 10: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mini74님 서재의 달인 축하합니다. 저도 가장 좋아하는 화가 고흐입니다.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담아갑니다^^

즐거운 연말 보내세요~

mini74 2022-12-21 12:40   좋아요 1 | URL
라디오님도 축하드려요. 고맙습니다.

2022-12-17 17: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21 12: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20 16: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21 12: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21 12: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댓글(20)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니데이 2022-12-01 22:4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실낙원도 그래픽노블로 있었네요. 근데 악마들은 늦게 도착하면 이름을 안 써주는 모양이네요.
mini74님, 추운 날씨, 따뜻하고 좋은 밤 되세요.^^

mini74 2022-12-01 23:23   좋아요 4 | URL
은근 그림이 멋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답니다 ~ 서니데이님도 따따한 밤 보내세요 ~

책읽는나무 2022-12-01 23: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래픽노블??
와...저 책으로 읽는 게 훨씬 도움 되겠어요.
책으로 읽으려니 악마와 천사와 장소가 뒤엉켜서 엉망이에요ㅜㅜ

mini74 2022-12-01 23:24   좋아요 2 | URL
그래서 ㅠㅠ 책보다 그래픽노블 먼저 보고 있어요 나무님 ㅎㅎ 그림 있으니 좋아요 *^^* 가격은 사악하지만요 ㅠㅠ

책읽는나무 2022-12-01 23:42   좋아요 2 | URL
와...가격 후덜덜~ㅜㅜ
그래픽노블 책들은 은근 비싼 것 같아요ㅜㅜ

레삭매냐 2022-12-02 09: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말 오래 전에 실낙원
읽었는데, 하나도 기억
이 나질 않네요...

mini74 2022-12-08 13:53   좋아요 2 | URL
전 그림으로 ㅎㅎ 제가 이런 그림 좋아해서인지 사악한 가격에도 흐뭇합니다 ~

페크pek0501 2022-12-02 10: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앗 그 유명한 실낙원을 미니 님이!!!
책값이 비싼 이유가 있군요...

mini74 2022-12-08 13:53   좋아요 2 | URL
그림이 대부분이라서 좋아요 페크님 *^^*

바람돌이 2022-12-02 17: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래픽노블 실낙원이라니... 뭔가 한줄기 희망같은 느낌이 전해옵니다.
빨리 읽으시고 리뷰를 달아주시어요. 검색하니 우리 동네 옆동네 도서관에 있습니다. 미니님 리뷰보고 옆동네 도서관 갈지 말지 결정할래요. ^^

mini74 2022-12-08 13:55   좋아요 1 | URL
다 읽은 소감 음 약간 초현실 판타지 느낌의 그림, 전 좋았어요. 바람돌이님 그림도 제가 좋아하는 풍이라 ㅎㅎ 에덴 이야기만 아니면 판타지 분위기 납니다 ~

서니데이 2022-12-05 21: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mini74님, 주말 잘 보내셨나요. 다시 날씨가 추워져서 오늘도 많이 추웠어요.
내일은 조금 덜 추웠으면 좋겠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mini74 2022-12-08 13:56   좋아요 3 | URL
항상 안부글 고맙습니다 서니데이님 서니데이님도 따시게 입으세요 오늘 엄마랑 병원 갔다왔는데 포근한듯 하지만 바람은 차네요 ~

2022-12-08 11: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08 13: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08 14: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08 14: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22-12-15 11: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래픽노블 실낙원이요????????????????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2-12-16 16: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2-21 11: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친구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책& 명화 달력들을 소개합니다
먼저 아르떼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 중( 표지가 예뻐요)
1.백남준
2.모네
3.드가
4.뭉크
5.페르메이르

그리고 명화달력
1.알라딘 사은품 달력
2. 마티스 달력
3. 알폰소 무하 달력
4.디즈니 빈티지 달력


날이 많이 차가워졌어요.*^^* 감기조심하세요 ~

https://youtu.be/sARRawbiVVs

댓글(30) 먼댓글(0) 좋아요(4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cott 2022-11-30 15: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니님이 셀렉트 하신 명화 달력
미티스 찜👆
아르테 시리즈 가격이 야금야금 오르고 있네요😅

mini74 2022-11-30 15:23   좋아요 2 | URL
월급빼고 다 오른다더니 ㅠㅠ 마티스 색감 정말 예쁘지요 ~

단발머리 2022-11-30 15: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아.... 마티스 달력 정말 이쁘네요. 집에 걸어두면 우아함이 100% 상승할 거 같아요^^

mini74 2022-11-30 15:24   좋아요 2 | URL
마티스는 셋째언니가 제일 먼저 침 바르더라고요 ㅎㅎㅎ

거리의화가 2022-11-30 15: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르테 백남준편 표지도 그렇고 넘 좋네요! 내용도 궁금하구요. 찜해야겠어요.
명화 달력 하나같이 이쁘지만 저는 음... 알폰스 무하 달력으로...ㅎㅎ 지인분들에게 달력 선물하기 참 좋겠어요. 부담없이 하면서도 마음이 느껴지는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mini74 2022-11-30 15:42   좋아요 3 | URL
어릴 적 바이엘사에서 나오는 달력그림이 명화야서 정말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아마 달력을 사게 되는 거 같아요. 사서 언니들도 주고 ~ 엄마는 길상화 달력 ( 민화 ) 사드렸는데 은행달력 매번 보다가 넘 좋다고 하시네요

레삭매냐 2022-11-30 15: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왠지 너튜브 신세계 같은
너낌이라는.

장방 10분짜리 컨텐츠 대단
하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문득 한 번 도전해 보고
싶다는. 물론 에디팅에 관심
이... ㅋㅋㅋ

mini74 2022-11-30 15:40   좋아요 4 | URL
전 에디팅 따윈 하지 않는 너튜브계의 나는 자연인이다 컨셉입니다 ㅎㅎㅎ 매냐님 도전!!! 을 응원합니다 *^^*

mini74 2022-11-30 16:08   좋아요 3 | URL
사실은 하지 않는이 아니라 못하는 ㅎㅎ 입니다 ㅠㅠ

레삭매냐 2022-11-30 16:09   좋아요 2 | URL
자연인 컨셉의 너튜버이셨군요.

전 롱테이크 미장센주의자이신 줄.

아, 너무 재밌으세요 깔깔깔.

청아 2022-11-30 15:3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마네 모네 헷갈렸었는데 마네가 이름을 바꾸라고 했었다니 재밌어요ㅋㅋ아르테 시리즈 저도
모으고 있음요👉👈

mini74 2022-11-30 15:39   좋아요 3 | URL
마네가 처음엔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는 입장이라서 을의 입장일텐데 바꾸지 않은 ㅎㅎ 두 사람 그림은 참 다르죠 ~ 아르테 표지도 참 예쁘죠 미미님 *^^*

페넬로페 2022-11-30 15: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선물하고 싶은 책과 명화 달력 목록,
넘 좋으네요.
크리스마스와 연말 다가오니 참조하겠습니다.
날씨가 갑자기 넘 추워요~~
감기 조심하세요^^
영상은 좀 있다 볼께요!

mini74 2022-11-30 15:54   좋아요 3 | URL
페넬로페님도 감기 조심하세요 *^*

라로 2022-11-30 16: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목이 명화달력이죠??ㅎㅎㅎ 먕화라고 써있는 게 typo라는 걸 알지만 왜 웃길까요??^^ 임튼 잘 봤습니다.^^

mini74 2022-11-30 17:42   좋아요 2 | URL
ㅎㅎㅎ 여와 야가 구분이 잘 안되요 폰에서 썼더니 ㅠㅠ 고맙습니다 라로님 ~~

서니데이 2022-11-30 19: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연말이 되니, 예쁜 달력도 많이 나오는군요.
선물하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mini74 2022-11-30 20:43   좋아요 3 | URL
참 예쁘지요 ㅎㅎ 디즈니 공주들 달력도 예쁘더라고요 *^^*

기억의집 2022-11-30 20: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알라딘 굿즈 명화달력 받었어요. 이쁘더라고요. 예전엔 은행 달력 연말에 주곤 했는데 이젠 그것도 추억으로 남겨졌네요. 은행 가지도 않고 은행에서 달력 제작도 거의 안 한다고 하니…

mini74 2022-12-01 17:38   좋아요 2 | URL
요즘 어르신들은 약국에서 많이 받더라고요 주로 병원 다니시니. 엄마가 글자 정말 크게 적힌 약국 달력들을 다량 보유 하고 계시더라고요 *^^*

새파랑 2022-11-30 21: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르떼 클래식 시리즈 맘에 드네요. 언젠가는 모아보고 싶습니다 ㅋ

달력을 보니 벌써 22년이 끝난거 같아 슬프네요 ㅜㅜ

새파랑 2022-11-30 21:09   좋아요 2 | URL
전 뭉크가 대머리인줄 알았는데 아니네요 ㅋ 도선생님 작품중 <영원한 남편> 표지가 뭉크의 작품이었군요 ㅋ 몰랐었습니다 😅

mini74 2022-12-01 17:40   좋아요 3 | URL
말년그림보면 숱이 적은 듯 하기도 하고요 ㅎㅎㅎ 뭉크그림 표지가 꽤 있지요 ~ 어르떼 예쁩니다 ㅎㅎ

희선 2022-12-01 04:0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과 달력을 함께 선물해도 괜찮겠네요 같은 작가 달력이어도 괜찮고 달라고 괜찮겠습니다 어느새 달력이 나오는군요 다이어리는 벌써 나오기는 했네요 2022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희선

mini74 2022-12-01 17:40   좋아요 3 | URL
진짜 벌써 12월이라니 싶다가도 하도 사건사고가 많아서 그래 잘가라 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ㅎㅎㅎ

프레이야 2022-12-01 17:5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바야흐로 달력 챙기는 시즌인가요 ㅎㅎ
무하가 나를 부르네요 이상하게.

mini74 2022-12-01 22:26   좋아요 3 | URL
볼수록 예쁩니다 ㅎㅎ

책읽는나무 2022-12-01 23: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올 해는 헤르만 헤세 풍경 그림의 달력이랑 절에서 만든 절 그림? 달력 사용했는데 아..명화 달력도 종류가 넘 많네요??
마티스 전은 부산에서 전시했을 때, 땀 뻘뻘 흘리면서 다녀왔었는데 그곳에서 봤던 몇몇 그림들이 눈에 띕니다^^
빈티지 디즈니 달력도 이쁘고~
아르떼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도 모으려고 생각 중인데 늘 밀려서 생각만^^
페르메이르 작품 미니님 픽하신 그림 저도 좋아합니다ㅋㅋㅋ

mini74 2022-12-01 23:44   좋아요 3 | URL
헤세 풍경 그림 달력도 예쁘더라고요 ~ 고민 좀 했습니다 ㅎㅎ 아르떼 시리즈 다양해서 좋았어요. 화가뿐 아니라 작가 건축가 소설가 등등 *^^* 페르메이르 그림 넘 좋지요 ~

페크pek0501 2022-12-02 10: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달력이 멋집니다. 좋은 구경 하고 갑니다.^^
 
한입에 쓱싹 편의점 과학 - 삼각김밥부터 계산대까지, 세상 모든 물건의 과학 곰곰문고 18
이창욱 지음 / 휴머니스트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편의점보단 슈퍼나 점방이 더 익숙한 세대다.
동네 어디쯤 꼭 하나씩은 있었던 슈퍼는, 그 동네의 이름을 따기도 했고 혹은 슈퍼 사장님 아이들의 이름을 달기도 했다. 가끔은 평화니 만복이니 조금 생뚱맞은 이름을 가진 슈퍼도 있었다.
어릴 적 시골에 가면 마을 어귀 간판도 제대로 달리지 않은 가게가 슈퍼 역할을 대신했다. 할머니들은 주로 그 가게를 점방이라고 불렀다. 그 곳에서 과자를 사면, 그 위로 먼지가 소복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이제 우리 동네엔 편의점 서너개와 땡땡유통이란 꽤 규모가 있는 슈퍼 하나가 남았다.
아파트 초입에 있는 편의점에선 주로 과자나 음료, 요즘은 고구마도 가끔 사먹곤 한다. 집에서 쪄 먹는 맛과는 또 다른데다가, 군고구마의 냄새는 정말 유혹적이다.
우리 동네 편의점의 밤을 지키는 것은 친절한 사장님이다.
푸근하고 친절한 사장님.
편의점의 낮을 지키는 것은 잘생긴 그러나 조금 까칠한 듯한 젊은이다.
그래서 가끔 생각한다.
푸근하고 친절함 VS 잘생기고 까칠함
무엇을 고를 것인가

며칠 전엔 <한입에 쓱싹 편의점 과학>이란 책을 읽고 삼각김밥을 사러갔다.
아이가 어릴 때 먹고싶다는 말에 한 두 번? 사먹은 기억...이 떠오르니 꽤 오랜만이었다.
삼감김밥만 사기는 뭐해서 1+1 우유도 챙겼다.
역시 아무리 봐도 잘생긴 젊은이다.
바코드를 찍으면서 슬쩍 내 눈치를 보더니
“어머님 안녕하세요.”
“네?”
“저 땡땡이랑 중학교 동창 댕댕입니다.”
아.....기억이 난다. 같은 아파트 단지라 곧잘 어울렸던 아이친구.
그땐 통통하니 볼살이 귀여운 꼬맹이였는데..
주책스럽게도 잘 자랐다, 어쩜 이렇게 잘생겼니, 엄마가 흐뭇해하시겠다... 온갖 주접을 떨며 나왔다.
아이랑 통화해보니 댕댕이는 휴학을 하고 알바를 하며 군대 갈 준비를 한단다.
남편이랑 오랜만에 삼각김밥을 먹으며 아이의 친구이야기를 했다.
바삭한 김의 식감.
삼각김밥은 아무래도 밥과 오랜 기간 붙어있다보면 김이 눅눅해질 수 밖에 없다.
그런 문제를 해결한 게 바로 “스즈키 마코토”란 일본인으로, 김과 밥 사이에 비닐을 넣어 분리 포장 할 수 있는 기계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세븐땡땡의 오니기리가 탄생했다.
밥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밥 짓기전엔 베타녹말(아밀로오스와 아밀로펙틴이 규칙적으로 쌓인 결정상태)이던 상태가 짓고 난 후엔 그 사이에 물분자가 끼인 알파녹말이 된다.
그러다 점점 수분이 빠지며 딱딱해지는 베타녹말이 되는데 이런 밥의 노화가 가장 잘 일어나는 온도가 0도씨, 그래서 냉장일 때 떡이나 밥이 더 딱딱하고 맛 없는 이유라고 한다.

고추의 매운맛이 43도씨가 넘는 뜨거움인데, 조류나 나무 두더지는 매운 맛에 둔하다고 한다.
우리나라 성인의 75%가 유당불내증을 갖고 있다는 것, 닭의 선조인 적색야계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 있다.
1세기 박물지에 유해물질을 막기 위해 동물 방광으로 마스크를 만들기 시작했다는 것, 전자레인지에 석탄가루를 15분 돌리면 흑연이 만들어 진다 등....
주로 편의점에서 팔리는 물건 등에 담긴 간단한 과학사실들이 담겨 있다.
콘돔 실패의 원인이 담겨 있는 부분은 사진으로 첨부한다.

나도 재미있게 읽었지만, 편의점에 더 익숙한 세대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 얼마전 남편과 들른 편의점, 사장님이랑 남편이랑 수다 떠는 중ㅠㅠ 연배가 비슷해서 나이 묻고 고향 묻고 떠들더니 … 편의점 사장님이 나보고 동안이란다. 좋아서 히죽히죽 웃었더니 남편이 비웃으며,
동안이라고 했지 예쁘다곤 안 했다.
그래…..나도 안다고 ㅠㅠ
이제 남편은 편의점 사장님과 친해져서 열심히 주전부리며 맥주를 사나르고 있다 )


댓글(29) 먼댓글(0) 좋아요(4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cott 2022-11-30 09: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니님의 사랑둥이가 군대 건강하게 복무 할것 같습니다 중학교 동창 친구 미니님에게 친절하고 잘생긴 미소를 😊
요즘 편의점 보다 다이소에 더 자주 가고 있습니다 ^^

mini74 2022-11-30 09:14   좋아요 2 | URL
한때 다이소 너무 가서 자제 중입니다 ㅎㅎ 보는 재미도 있지요. 아이친구들 보면 정말 젊음이 예쁘단 생각듭니다 ㅎㅎ

기억의집 2022-11-30 09: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제 아이들이 커서 성인이 된 모습 보면 새월 실감하지요. ㅎㅎ 확실히 요즘 세대는 편의점의 깔끔함과 세련됨을 좋아하긴 해요. 저의 동네에 꽤 큰 평수의 슈퍼가 있었는데 거기가 가격이 싼데 너저분해서 아이들이 안 찾었는데.. 편의점으로 바꾸면서 젊은 세대들이 가더라고요. 저도 어느 순간 대형 마트는 거의 안 가고 동네 작은 슈퍼에서 청과 사고 편의점에서 맥주 사게 되네요. 동안이 이쁜 거예요~ 나이 드니 얼굴선이 무너지는데.. 얼굴에서 중요한 게 얼굴선이더라고요!!!!

mini74 2022-11-30 09:16   좋아요 2 | URL
주전부리 하면 슈펀데 요즘 애들은 편의점 떠올리더라고요. 편의점에서 핫도그며 닭꼬치 등도 파니 학교앞 편의점은 바글바글해요. 남편도 편의점에서 맥주 제일 많이 삽니다. 퇴근시간 등 맥주 이름도 예쁜게 많더라고요. ㅎㅎ

그레이스 2022-11-30 09: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동안 미인 미니님^^

적색야계 사진이 눈에 들어오네요^^
동남아에 닭고기 요리가 많은 이유, 속성으로 고기를 얻을수 있어서겠지요?

축구때문에 튀겨진 닭들만 억울한 날이었다는 댓글이 기억납니다. 제가 보면 진다는 징크스가 있어서 보진 않았지만, 선수들 엄청 고생한듯 느껴졌습니다.;;

음식문화도 많이 변했죠?

두서 없음 ㅋㅋ

mini74 2022-11-30 09:17   좋아요 3 | URL
저 닭사진 보고 쪼금 무서웠습니다. 찾아보니 브라질 닭도 무섭더군요 ㅎㅎ 저는 아무 생각없이 자다가 남편의 고함소리에 깼어요. 이틀을 우울해하더군요. ㅎㅎㅎ

호우 2022-11-30 09: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희 동네는 시골에 가까웠는데 최근 몇년 사이에 편의점이 흔해졌어요. 동네에 단골로 다니는 꽤 규모있는 슈퍼가 있는데 최근에 24시간 운영을 시작했어요. 편의점, 다이소, 동네 슈퍼는 겹치는 품목이 많아서 서로 경쟁하는 관계인 거 같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 좋지만 사업주 입장에선 힘들겠지요?

인도 얘기는 놀랍고 재미있네요. 저걸 실제로 쟀다는 게 더 놀랍네요.

mini74 2022-11-30 09:30   좋아요 4 | URL
놀랍기도 하고 왠지 그럴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정말 정말 시골인 외갓집 근처에도 편의점이 들어섰더라고요 . 동네 초입 당산 나무 근처 반짝이는 편의점 간판이 뭔가 어색했어요 *^^*

새파랑 2022-11-30 10: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동안=미모

아닌가요? ㅋ 저는 편의점 가면 항상 2 1만 삽니다 ㅋ

전 점방? 이 뭔지는 모르겠네요 ㅋ

그래도 까칠함보다는 친절함이 좋겠죠? ^^

mini74 2022-11-30 12:13   좋아요 3 | URL
ㅎㅎ 새파랑님 젊은이셨군요 ~ 점방을 모르시다니 ㅋㅋ 동안과 미모는 별개입니다 ㅠㅠ

거리의화가 2022-11-30 10: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이 중학교 친구를 만나시다니 놀라셨겠어요~ 젖살도 빠지고 잘생겨졌군요^^ 미니님의 흐뭇한 표정이 보이는 듯합니다ㅎㅎㅎ
예전 슈퍼 이름이 주인집 아이의 이름을 따서 ˝xx이네˝로 많이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저도 편의점보다는 슈퍼가 더 익숙해요. 편의점을 잘 이용안하기도 하고...ㅎㅎ
저는 잘생기고 까칠한 스탈보다는 역시 푸근하고 친절한 주인이 좋아요*^^* 나이가 들수록 동안이라는 말 들을 때 참 좋습니다^^

mini74 2022-11-30 12:15   좋아요 2 | URL
제 절친이 슈퍼집 딸이라 신상 과자 많이 먹었어요. 아침 등굣길에 매번 ㅎㅎ 저희에게 그때 슈퍼집 딸은 교주님이셨습니다 ~

청아 2022-11-30 11:2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니님 덕분에 웃었습니다.ㅎㅎ 저도 푸근하고 친절함에 한표👆
미니님은 글의 분위기도 젊고 풋풋하세요.^^*
캐롤라이나 리퍼는 모양부터가 살벌하군요

mini74 2022-11-30 12:14   좋아요 3 | URL
보고있으면 은근 예뻐보이기도 하더라고요 ㅎㅎ 미미님 웃으셨다니 무지 좋습니다 *^^* 전 아직 외모 못 버리고 갈등중입니다 ㅠㅠ

잠자냥 2022-11-30 12: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런 곳을 점방이라고 부르는군요!
올리신 이미지들 가운데 맨 마지막 이미지에서 재미난 정보 많이 얻어갑니닼ㅋㅋㅋㅋ
인도 남성... 아하..... 요놈들 그래서 그렇게 열폭해서 여성을 학대하는가!......

독서괭 2022-11-30 13:36   좋아요 3 | URL
전 다락방님의 ˝고추... 뭘까?˝ 라는 옛날 페이퍼가 떠올랐어요 ㅋㅋ 잭리처 시리즈에 나온 콘돔 개그였던 듯요 ㅋ

mini74 2022-11-30 15:31   좋아요 2 | URL
ㅎㅎ 다들 그렇게 사는가봐요. 옛날 저희 동네에선 점빵가서 까자 사 묵자. 그럽니다 ㅎㅎㅎ

프레이야 2022-11-30 13: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 미니 님 페이퍼 재미있게 읽었어요. 추억이 방울방울. 예전에 점빵이나 구멍가게라고 불렀는데 요샌 편의점. 미니 님 목소리도 동성인데 얼굴도 동안. 이제 동안이라는 말이 예쁘다는 말보다 한 단계 위죠. 편의점 사장님 뭘 좀 아시는 분 ㅎㅎ
인도남성과 짐바브웨 비교 오호 그렇군요.

mini74 2022-11-30 15:33   좋아요 2 | URL
프레이야님 말씀이 옳습니다 ㅎㅎㅎ 맞아요 발음은 점빵 !

독서괭 2022-11-30 13: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재미난 책이네요^^ 아침에 군고구마 구워 먹고 왔는데 ㅎㅎ
잘생긴 편의점 알바생이 아이 동창이었다니!! 신기하셨겠습니다. 예의바르게 인사하는 거 보니 까칠해보여도 그게 아닌가 봐요^^

mini74 2022-11-30 15:37   좋아요 3 | URL
저희집에 놀러 자주 와서 얼굴은 아는데 인사하긴 좀 부끄러웠나봐요. 아마 그 아이 입장에선 나름의 용기 ㅎㅎ그 동안 까칠하다 생각했던 행동들이 아이친구라고 알고나니 그래 저 나이에 다 낯가리지. 종일 서서 힘들텐데 뭐 그렇게 친절할 수 있겠어 등등 귀여워만 보였어요 ㅎㅎ 이렇게 인간이 간사합니다 ㅎㅎㅎ

페넬로페 2022-11-30 15: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윳빛깔 동안 미인, 미니님!
어릴 때 점방에 과자사러 많이 뛰어갔죠.
삼각김밥의 분리포장, 이것때문에 맛있는 삼각김밥을 먹을 수 있는거네요~~
저는 심한 유당불내증을 갖고 있어요.
근데 라떼를 좋아하는 비극적인 여인이랍니다^^

mini74 2022-11-30 20:41   좋아요 3 | URL
뭔가 라떼와 유당불내증이 마치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안타깝게 들리네요 ㅎㅎ 저도 라떼 좋아해요 *^^*

서니데이 2022-11-30 19: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즘 편의점 자주 가는 편이예요. 2+1 과자도 있고, 2+2 할인도 있던데요. 처음엔 낯선 것도 많았는데, 자주 가니까 조금 더 친근해졌어요. 밤 늦은 시간에도 불이 환한 문이 열린 공간이 있는 것이 좋더라구요.
mini74님, 오늘 날씨가 많이 추워졌어요. 갑자기 겨울 된 것 같은 날씨입니다.
오늘까지11월, 내일부터는 12월이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mini74 2022-11-30 20:42   좋아요 3 | URL
전 요즘 편의점 군고구마에 빠져서요 ㅎㅎ 내일은 더 춥다고 하더라고요. 서니데이님도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

희선 2022-12-01 03:4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친절하고 푸근한 사장님 하니 《불편한 편의점》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거기에서 일하는 젊은이는 미니 님 아드님 친구였군요 그렇게 만나는 일도 있네요


희선

mini74 2022-12-01 17:52   좋아요 2 | URL
같은 아파트 단지에 오래 살다보니 아이 친구들 종종 보곤하는데 편의점에서 만날 줄은 몰랐어요. 그것도 그렇게 발 자라서 ㅎㅎ

책읽는나무 2022-12-01 23: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점빵!!!! ㅋㅋㅋ
또는 연쇄점이나 구판장이라고도 했었는데..ㅋㅋ
동안미녀셨군요? 부럽네요^^
그래서 아이 친구가 처음엔 미니님을 몰라보고 까칠하게?ㅋㅋㅋ
울 집 앞 상가에도 편의점이 가까이 있어 요즘은 편의점으로 주전부리를 사러 가게 되네요. 여름엔 아이스크림 할인점으로 뛰어가고...어릴 땐 구판장으로 신나게 뛰어 갔었는데, 애들이랑 조카가 편의점으로 뛰어가는 걸 보고 쯧쯧하다가 이젠 뭐 저도 편의점으로 막~🏃‍♀️🏃‍♀️🏃‍♀️

mini74 2022-12-21 12:47   좋아요 1 | URL
전 편의점 군고구마에 반해서... 군고구마 산다고 막 편의점으로 ㅎㅎㅎ
 
그림의 이면 을유세계문학전집 122
씨부라파 지음, 신근혜 옮김 / 을유문화사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림의 이면

 

 

봄과 가을이 만날 때가 있다.

노란 봄꽃과 붉게 물든 단풍은 다채로운 색들이 설혹 닮은 듯도 보여 끌리기도 하지만,

봄과 가을이 만날 그 다음의 계절은, 그들을 다른 길로 이끈다.

봄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며 푸르게 나아가지만,

가을은 화려했던 그 색을 품고 무채색의 날들을 견디며 마무리한다.

 

여기 봄, 22살의 놉펀이 있다.

그리고 이제 완연한 가을이 된 35살의 끼라띠가 있다.

놉펀은 끼라띠의 우아함과 아름다움을 동경한다. 찬사를 보내며 추종하지만 둘의 결은 다르다.

깊이도 사랑도, 거쳐야 할 계절도 다른 사랑.

 

사랑없는 행복과 행복없는 사랑의 선택지조차 다른 두 사람.

그러니 그 사랑은 누군가에겐 짧고 누군가에겐 영원일 수 밖에 없다.

 

 

제가 계속해서 온 마음을 기울여 여사님을 사랑해도 됩니까?”

그것은 자네의 정당한 권리야. 그렇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자네도 자신의 뜻으로 그 권리를 포기할테지.”

 

 

처음은 진부하다 느꼈다.

늙은 남자와 결혼한, 지적이고 아름다운 아내.

그리고 촉망받는 미래를 가진 젊은 남자와의 절절하지만 짧은 사랑.

 

이런 이야기들이 얼마나 많은가.

두 사람이 나누는 대화를 읽다보면, 한때 꽂혀서 보곤했던 70년대의 한국영화를 떠올리게 한다. 배우들은 연기를 하고, 성우들이 더빙한 대사를 듣다보면, 어느 순간 저 배우들이 내뱉는 말들은 모두 거짓같다. 사랑을 말하지만 사랑하지 않는다고, 가라고 하지만 가지말록 하는 말들. 예쁘게 포장되고 빙빙 애둘러 가는 35살의 끼라띠의 말이 성우의 더빙같다.

 

나는 나를 사랑하는 사람없이 죽는다.

하지만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 족하다.”

이 정도의 마음이라면 이렇게 슬프고 쓸쓸한 마음이라면......가을에 읽기에 족하다.

 

(이 소설에서 놉펜이 스카프를 풀어서, 끼라띠의 시린 발을 덮어주는 장면이 나온다.

남편에게 이 낭만적인 부분을 읽어줬더니... 이해할 수 없단다. 자신은 족보단 목살이 더 소중하다는 이상한 이유를 대면서.)

 


댓글(37) 먼댓글(0) 좋아요(5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cott 2022-11-14 16: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 남아시아판 대지 왕룽일가의 부부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소세키의 문에 나오는 부부의 사랑 보단 따숩 😊
아마 미니님 남편분은 치맥을 함께 먹는 순간에 사랑과 고마움을 느끼실것 같습니다 😍

바람돌이 2022-11-14 16:33   좋아요 3 | URL
저도 스콧님 의견에 동의하면서 미니님 남편분에 빙의합니다. 치맥은 사랑입니다. ^^

바람돌이 2022-11-14 16: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니 겨우 35살에 가을이란 말입니까? 그럼 겨울이 너무 길잖아요. ㅠ.ㅠ
어릴때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 족하다라는 저런 문장에 막 가슴설레고 했는데 지금은 솔직히 싫네요. 아 내 인생하면서 본전 생각이 막..... ^^

mini74 2022-11-14 16:36   좋아요 3 | URL
ㅎㅎㅎ 이 소설이 30년대가 배경에 여주가 지금으로 치면 요절합니다 ㅠㅠ 그래서 아마 여주의 35살이 가장 고운 가을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아휴 지금이야 30대면 애기지요 ㅎㅎㅎ

다락방 2022-11-14 17:25   좋아요 2 | URL
30대면 애기라는 말에 동의합니다.

망고 2022-11-14 16:3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족보다 목살이 더 소중하다니😂😂😂재밌습니다 미니님 남편분🤣🤣🤣

mini74 2022-11-14 16:40   좋아요 4 | URL
근데 저도 그래요 ㅎㅎㅎ 소듕한 목살 *^^*

다락방 2022-11-14 17:2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 오늘 피자 먹으려고 예약주문 해놨는데 족발 먹고 싶어졌어요.. 힝 ㅠ

mini74 2022-11-14 17:27   좋아요 3 | URL
앗 다락방님은 스카프로 시린 발을 덮으실 분? ㅎㅎ 둘 다 먹는건 ? ㅎㅎ

새파랑 2022-11-14 17:3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앗 저 어제 이책 다 읽고 오늘 퇴근해서 이 책 리뷰쓰려고 했는데 이런 우연이? ^^

전 이책 너무 좋더라구요. 딱 제 취향이었습니다~!!

mini74 2022-11-14 17:39   좋아요 3 | URL
앗 찌찌뽕 해야 되나요. 저희 동네는 찌찌뽕인데 ㅎㅎ 새파랑님 좋아하실 거 같아요 ㅎㅎ 저도 좋았습니다 ~~

coolcat329 2022-11-14 18:32   좋아요 3 | URL
이 책 새파랑님 좋아하실 줄 알았습니다. ㅎㅎ

새파랑 2022-11-14 20:33   좋아요 2 | URL
제가 한결같습니다^^

거리의화가 2022-11-14 17: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늘도 어김없이 등장한 남편분의 센스! 저 목살 안 좋아하는데 오늘은 좀 먹고 싶습니다ㅎㅎㅎ
예전 더빙 영화만의 매력이 있었던 것 같아요. 가끔 핀트 안 맞고 그런 거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는데 말이죠ㅎㅎㅎ

mini74 2022-11-14 17:41   좋아요 3 | URL
한때 그 매력에 자유부인 꽃순이를 아십니까 등등 6-70년대 영화들 유투브로 찾아보곤 했어요. 그 묘한 억양도 재미있고해서요. *^^*

페넬로페 2022-11-14 17: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확실히
돼지는 족보다 목
닭은 목보다 족입니다.
미니님의 좋은 리뷰에 죄송합니다.
사랑은 어떻게든 아름다워요^^

mini74 2022-11-14 17:54   좋아요 3 | URL
저희집이 원래 남편이 끼이면 산으로 간답니다 ㅠㅠ 전 닭은 가슴파라 ㅎㅎㅎ

coolcat329 2022-11-14 18:34   좋아요 4 | URL
저는 닭가슴 날개파입니다~

scott 2022-11-15 11:34   좋아요 3 | URL
다리살 좋아하시는 분은 안계신가여 ~~~

coolcat329 2022-11-14 18: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사랑 소설인데 돼지 족 목살 댓글이...🤣🤣🤣

mini74 2022-11-14 18:35   좋아요 2 | URL
그러게요 ㅠㅠ 사랑보단 목살 ㅎㅎ*^^*

희선 2022-11-16 02:2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지금은 서른다섯 그렇게 많다고 여기지 않지만, 이 소설이 쓰였을 때는 좀 달랐겠습니다 옛날 영화가 생각나기도 하다니... 쓸쓸한 이야기는 가을과 어울리기도 하겠습니다 그러다 더 쓸쓸해지면...


희선

mini74 2022-11-29 21:15   좋아요 2 | URL
30년대가 배경이라 좀 옛스런 분위기가 있습니다 *^^* 옛날 흑백영화느낌이었어요 ~

그레이스 2022-11-16 07: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족보단 목살^^ ㅋㅋ
일단 스카프로 발을 덮는 장면을 어떻게 묘사했는지 모르겠지만 진부한 느낌이 막 들다가... 족보단 목살에서 빵터졌습니다.

전에 작가 이름 부르기가 거시기하다고 누군가 말씀하신 기억이 나네요.^^
아침부터 웃음으로 시작하게 하신 미니님 감사합니다 ~♡

mini74 2022-11-29 21:17   좋아요 3 | URL
좀 그렇죠 ㅎㅎ 전 발 하면 박쥐에서 송강호가 신발 신겨주던 장면이 먼저 떠오르다라고요 ~ 오래된 흑백영화 느낌이라 좋았어요

책읽는나무 2022-11-16 10: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 서재에서 본 그 논란의 작가(이름 논란) 책이네요?ㅋㅋㅋㅋ
진부해도 아름다운 마음이 드는 소설이군요?
전 이런 책을 읽고 이 부분이 아름답다고 읽어 주는 미니님!! 곁에서 듣고 있다가 전혀 다른 코드로 되받아 응답하여 부인을 웃게 해주는 남편 분과의 대화 장면이 더 아름답네요ㅋㅋㅋ
보통 소설 속 장면들 남편한테 얘기 잘 안하잖아요.ㅋㅋㅋ 전 한 번씩 못참아서 어쩌다 설명하면 남편이 반응이 없어서, 뭐 느낀 거 없냐고 답답해서 물으면 응! 아무 느낌 없는데? 그러거든요ㅜㅜ
무반응보다 미니님 남편분의 그런 반응이 훨씬 더 아름답습니다^^

mini74 2022-11-29 21:19   좋아요 3 | URL
저는 대신 끝도없고 머리에 남지도 않는 포켓몬 공략 축구 야구 이야기 들어줍니다. ㅎㅎ 그렇게 이야기 해줬는데 아직도 축구선수리곤 손홍민밖에 모르냐 하고 저는 손홍민이라도 아는게 어디냐고 ㅎㅎ

서니데이 2022-11-16 18: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조금 전에 새파랑님의 서재에서도 이 책을 구경하고 왔는데, mini74님도 읽으셨군요.
알라딘 서재에서도 일정의 트렌드가 있어서인지, 어느 시기엔 어느 책이 자주 보이는 것 같아요.
이름이 낯선 태국 작가라서 작가 소개도 읽고 왔어요.
낮이 짧아서인지 금방 차가워지는 날씨예요.
감기 조심하시고,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mini74 2022-11-29 21:19   좋아요 4 | URL
태국작가라 호기심이 가서 아마 읽었던 거 같아요 태국책은 처음이라 ㅎㅎ 서니데이님 추운 날씨에 잘 계시지요 *^^*

2022-11-25 01: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1-29 21: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1-25 11: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1-29 21: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크pek0501 2022-11-27 14:3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니 님이 쓰신 마지막 문단의 글에서 빵 터짐.ㅋㅋ

mini74 2022-11-29 21:20   좋아요 3 | URL
사실 저도 족보단 목살파랍니다 ㅎㅎ

공쟝쟝 2022-11-30 09: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 현실 부부 ㅋㅋㅋ

mini74 2022-11-30 09:32   좋아요 2 | URL
예전엔 맛난거 하나 남으면 서로 양보했는데 지금은 가위바위보 라도 합니다. ㅠㅠ낭만따윈. 찐형제랍니다 저희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