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동물원을 읽으면서, 어린 해리포터를 살린 모성애의 마법이 떠올랐다파자점술사를 통해선 대만의 역사를 조금 더 알게되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상태변화란 단편이다.담뱃갑과 얼음, 소금이 내 영혼이라면? 나는 어떤 영혼을 가지고 있는걸까. 쓸수록 낡아가고 비어가고 줄어들며 사라져가는 영혼에 조바심내다가도, 어느 순간 용기를 내어 일탈을 하다보니 상태가 변화된 영혼을 가지게 되었다?! 정말 기발하면서 의미있는단편. 얼음에서 물이 된 주인공은 어떤 변화된 삶을 살게 될까. 소금을 녹여 담게될까.( 우주와 미래 그러면서 731부대에 대한 과거사까지 많은 것이 담겨 있는데도 깔끔하고 부산스럽지 않고 오히려 정적으로 느껴지는 단편집이다. 자극적이지 않은데 오래 오래 기억에 남는 글귀들과 새로운 이야기들. 앞으로도 이 분 책을 찾아 읽을 듯)
세계가 그토록 나와 닮아서 마침내 그토록 형제 같다는 것을 깨닫자, 나는 전에도 행복했고, 지금도 여전히 행복하다고 느꼈다. 모든 것이 완성되도록, 내가 외로움을 덜 느낄 수 있도록, 내게 남은 소원은 다만, 내가 처형되는 날 많은 구경꾼들이 모여들어 증오의 함성으로 나를 맞아주었으면 하는 것뿐이었다.“우리 사회에서 자기 어머니의 장례식에서 울지 않은 사람은 누구나 사형 선고를 받을 위험이 있다.” _알베르 카뮈왜 그는 변명하지도 울지도 않았을까자신에게 내려진 사형선고를 왜 마치 남의 일처럼 담담하게 받아들인걸까 사회가허용하는 도덕의 범주에 드는 일은 아주 쉽다울고 변명하고 후회하고, 아니면 그런 척이라도 하면 된다뫼르소가 그 모든 것을 거부한체 그저 태양때문이었다는 말. 우리가 살아가면서 사회의 인식에 맞추어 무수히 내뱉는 위선을 버린 뫼르소가 유죄라는 부조리
내게 꼭 필요한 인형! 부엌을 지켜주세요 ㅎㅎ
인형의 역사를 알 수 있다다양한 인형들을 볼 수 있는 눈호강에인형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전체적으로 한 번 인형에 대해 알아보기에 좋은 책 예쁜 인형들 사진에 행복하다가,공포영화에 나왔던 애나벨 실제인형이,모험을 통해 사탕심장을 갖게 되는 미국의 레기디 앤 인형을 닮아서 좀 놀람 ㅎㅎ책 속 주인공들이나 유명인들을 모티브로 한 인형들,이누족 아이들이 운반했다는 이누차인형 등 뜻 깊은 의미의 인형들을 보며 어릴 적 내가 가졌던 인형들이 생각났다 구두상자 가득 모았던 종이인형,처음으로 가진 마론인형이었던 안나와 미미 아빠가 큰 맘 먹고 사주셨던 식탁세트그리고 다 커서 아이와 사서 재미있게 놀았던 아따맘마인형세트.감정을 이입하고 역할놀이를 하며과테말라의 걱정인형 역할도 했던 내 인형들. 누군가의 친구였을 수 많은 인형들은 어디로 갔을까 현실적인 답변은 사양한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