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없다고 말하고 싶은걸까?

삼성공화국은 없다
조일훈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05년 12월

국내에서는 비판적이지만 외국에서는 높이 사주는 기업, 삼성

한동안 삼성에 관한 뉴스를 심심찮게 보고 들을수 있었다.

경제나 정치에 그닥 관심이 없는 나지만 늘 들려오는 이야기에 힘입어 솔짓해서인지

<삼성공화국은 없다>라는 제목하나만으로 책을 읽게 되었다.

이런 종류의 책을 자주 읽는 편이 아니지만서도 그렇게 쉽게 읽혀진다거나

이해하기 쉬운 책은 아닌것 같다.

삼성에 출입했던 기자가 그동안 보고 느꼈던 삼성에 관한 이야기..

앞에서는 삼성이라는 기업에 관한 이야기, 뉴스에서 들을수 있었던 각종 이슈들..

그리고 뒤쪽에서는 회장과 그 주변인들에 관해서 말하고 있는데

도대체 무엇에 관해서 말하고 싶어하는지 도통 이해하기가 어렵다.

일단 제목에 호기심을 느껴서 읽었던 나로선,,,

삼성공화국은 없다?

작가는 정말 없다고 말하고 싶은건지가 우선 의심스럽다.

제대로 파악을 못해서 이해하지 못했을수도 있겠지만 작가는 많은 부분 삼성에 상당히

호의적인 태도로 글을 써내려가고 있는 듯 한 느낌을 받았다.

그렇다면 삼성공화국이 없다는 말은 사람들이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그런 삼성공화국이 없다는 말일까?

한 쳅터 안에 각 이야기들을 너무 단락 단락 끊어 말하는 것도 그닥 책을 읽어나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것 같다. 처음 대충 살펴볼때는 초보들이 읽기 쉬운 형식이겠구나

싶었는데 읽어나가다 보니 이 이야기,저 이야기 마구 섞어가며 하는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또한 이건희 회장과 그 주변인에 대한 부분에서는 무척이나 호의적이고

존경심까지 가지고 있구나 하는 느낌도 받았다.

삼성공화국은 없다...정말 작가는 없다고 말하고 싶은 걸까?

 정말 오랜만에 무척 읽기 힘든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나의 달콤한 마시멜로를 위해서

마시멜로 이야기 ㅣ 마시멜로 이야기 1
호아킴 데 포사다 외 지음, 정지영 외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5년 10월

얇고 작은 책이다..

글자도 읽기 편하고 틈틈히 일러스트도 되어 있어 첫 페이지를 편 뒤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책을 덮을수 있다.

가격에 비해 책이 너무 부족한거 아닌가? 읽기전에 생각했었다.

그리고 나는 동기부여 종류의 책 보다는 소설 쪽을 즐겨 읽는 편이다.

뭐..이런 종류의 책들 다 거기서 거기겠지..읽기전에 미리 선입견을 가지고 시작했다.

하지만, 마시멜로를 다 읽은 후 나는 노트 한 권의 첫 장을 펼친 뒤..적기 시작했다.

나의 달콤한 마시멜로를 위해서 나는 지금 뭘 해야 할까...

책의 큰 줄기는 성공한 사업가와 그의 운전기사의 이야기 이다..사업가가 그의 젊은 운전기사를 위해서

인생의 조언을..그 자신의 이야기와 다른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를 들어서 말해주고 있다.

그리고 그 운전기사는 그의 말에 귀 기울여 자신이 삶을 조금씩 바꿔가고 있다.

내가 바로 그 운전기사가 아닐까..

과거를 추억하며 그 때를 그리워 할뿐..앞으로 뭘 해야할지..그러기 위해서 지금 뭘 해야 할지 생각하지도

준비하지도 않는..그냥..지금에 너무나 만족하며 불평하며 살고 있는 나의 모습..

난..그에게서 나를 보았다..

지금 당장의 달콤함을 맛보기 위해서 눈 앞의 마시멜로를 늘 낼름 먹어버리는 나는..

앞으로 그 유혹을 참아내는 훈련이 필요하고, 그 방법을 이 책에서 배울수 있었다.

늘 결심만 하는 내게 실천의 중요성을 알려주었고,

끊임없이 결심만 하는 삶이 그것조차 하지 않는 삶보다는 낫다는 희망 또한 주었으며

미래의 성공은 과거의 한 일이 아니라 지금 내가 무엇을 할것인지에 달려있다는 것..

조나단이 내게 말해준 것들이다.

나는 늘 성공한 사람들을 부러워했고 늘 열심히 사는 사람들을 시기하기만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나는

전혀 그러기 위해서 노력 한 적이 없이 나는 왜 그렇게 되지 않는가에 대해 불평하고 포기만 해 왔던

것같다...

우연히 접하게 된 작은 책 한 권..운전기사 찰리처럼 아무것도 가진것 없는 지금 나에게 많은 것을 알려

주었다. 책 앞의 표지의 그림...읽기 전에는 무심코 넘어가는 이 그림이 책을 덮은 후에 책 전체를 담고

있는 그림이라 느꼈다..조나단의 마시멜로를 침흘리며 바라보는..찰리...

나는 다시 예전과 같이 늘 결심만 하면서 살지 않기 위해..스스로 변하기 위해 노력하는 찰리처럼 다시

노트에..또 다시 결심을 하러간다..이번에는 꼭 실천과 함께...^^

앞에서 말했듯이 동기 부여 책을 좋아하지 않지만, 가볍게 하지만 내용은 가볍지 않은..

 지금 나태한 나에게 무언가 조그만 자극을 받고 싶다는 사람이라면 한 번 읽어보길 바란다.

특히..정지영 아나운서의 팬인 나로서는..ㅋㅋ;;;그녀의 번역서라는 것 만으로 충분히 읽을 동기가 생겼다.

내 삶의 무게를

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달라이 라마 외 지음, 류시화 옮김 / 김영사 / 2001년 11월

나는 지금 행복하지 않다. 행복이라는 것에 대해서 정의를 딱 내리기도 힘들지만 아무튼 지금 나의 느낌에 나는 지금 행복하지 않다..그래서 한동안 행복이라는 글이 들어간 책만 골라서 읽었다.왜 내가 행복하지 않으지...나는 죽을것 만큼 힘들일도 없었고..어른들 말씀처럼 못먹고 못입는 것도 아니고..찬찬히 찾아보면 내 주위에는 좋은 사람도 많이 있는데 말이다.

그래서 더 집요하게 나의 이런맘을 정리해줄 글귀를 찾고 있었는지도 모른다...몇년전 티벳에서의 7년이라는 영화를 보고 감동받은 기억이있다..달라이라마의 행복론은 구입한건 일단 이 두가지 이유에서 일것이다...하지만 이 책은 다소 어렵다...내가 그동안 쉬운 책만 읽어왔는지....아무튼 금방 바로 이해하기에는 나의 지식이 짧지만 천천히 읽고 다시 한번 읽어보면......아.......이런 외침이 나올수도 있을것이다...아직까지 내가 행복하다고는 말하기는 힘들지만....왜 내가 행복하지 않은지는 알게 되었다...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이든지 그렇지 않은 사람이든지......곁에 두고 느끼면서 읽기에 좋은 책인것은 분명하다......(서평첨쓰는데 이렇게 써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다 쓰고 보니 반말 투성이네요^^)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