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그림책 비룡소의 그림동화 173
안노 미쓰마사 지음 / 비룡소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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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이 아주 이상하면서 재밌다. 글은 없고 그림만 있는데, 다양한 상상을 하게 만든다. 사실 앞의 그림들은 도무지 별 말하는지도 감을 잡을 수가 없다. 앞의 그림들은 그저 평범해 보이는 그림들이기에 더 그렇다. 그런데 뒷장으로 갈수록 상상의 재미를 더해준다.

  처음에는 가로수가 거꾸로 놓여 있는 거리가 나오고 그 다음에는 벽난로가 있는 헛간 같은 주방이 나온다. 그 다음에는 계단으로만 연결된 곳이 나오고, 그 다음엔 한 권의 책이 헤엄을 칠 수 있는 풀장이 되어 있는 그림이 나온다. 그곳에서 카드가 헤엄을 치고, 그 다음에는 병에서 물이 바다처럼 쏟아져 나오고 그 바다에서 병뚜껑을 타고 노를 젓는 병정이 나온다. 미로 같은 공사를 하고 있는 그림, 벽돌 공사 그림, 미로 같은 자동차 길, 한쪽에 수도꼭지가 있고 그 수도꼭지에서 물이 콸콸 나와 마을의 강이 되는 이상한 그림이 나온다.

  마치 창의성이 한껏 가미된 신문 광고나 잡지 광고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림도 자기 나름대로 해석해 보고 글자가 없는 그림을 보고 이야기를 지어보는 연습을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마음껏 키워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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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우리 가족
한성옥 지음 / 문학동네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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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가족의 가족 나들이 모습을 잘 보여준다. 아마 누구나 공감할 만한 나들이 풍경이다. 교외에 있는 미술관에 나들이하려고 아침부터 나들이 준비에 바쁘다. 서두르는 바람에 집에 두고 온 물건이 있어서 다시 집에 갔다 오기도 하고, 간식을 덜 마련해서 잠깐 마트에 들려서 허겁지겁 사오기도 하면서 들뜬 마음으로 미술관에 간다.

  거기서 엄마는 열심히 그림 설명을 해 주고 아빠는 열심히 사진을 찍어준다. 아마 모두 다 익숙한 풍경일 것이다. 우리집도 그렇다 보니 보면서 저절로 웃음이 난다. 마트에 가서 음료수 병을 들고 허둥지둥 뛰어오는 모습도 낯설지 않아서 웃음이 났었다. 아마 아이도 이 책을 읽으면서 “아, 우리집이랑 똑같네!”라고 말했을 것이다.

  그리고 맛있게 도시락 먹고 또 저녁은 밖에 나간 김에 맛난 음식으로 외식하는 것까지 우리네 보통 사람들의 휴일 나들이 풍경이다. 우리집과 다른 것이 있다면 그런 피곤한 와중에도 아이가 사진 넣고 짧은 글 넣어서 관람 후기를 인터넷 일기로 인터넷에 올려놓은 점.

  마지막 장면은 아주 부러웠다. 많은 엄마들의 소망이다. 내 아이도 이랬으면.......그런데, 그런 잔소리를 백 마디 하는 것보다는 이 책을 한 번 읽히면 더 좋을 것 같다. 잘 나온 사진도 올리고 예쁜 그림 글자도 넣어선 쓴 일기를 보면 아마 누구라도 일기가 쓰고 싶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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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병이 난 게 아니야 내 친구는 그림책
카도노 에이코 글, 다루이 시마코 그림, 엄기원 옮김 / 한림출판사 / 199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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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기 기운이 있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는 감기를 금방 떨쳐 버릴 수 있을지 조언을 해주는 책이다. 아이들이 이 정도 상식쯤은 알고 있는 것이 자기 몸 관리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정우는 사촌형이랑 내일 낚시 가려고 했는데 감기 기운이 있어서 목도 아프고 열도 나고 기침도 난다. 이런 정우를 보고 엄마는 몹시 걱정을 하고, 정우 또한 이러다 내일 낚시하러 못 갈까봐 몹시 걱정이 된다.

  이런 정우가 잠자리에 들었는데 신기하게도 아기곰을 치료하러 가던 곰 의사 선생님이 정우를 만나러 온다. 곰 의사는 정우에게 왜 그러냐고 묻더니 목이 아프다고 하니까 양치질을 하고 입안을 잘 헹궈보라고 말한 뒤 사라진다. 그래서 정우는 얼른 일어나서 양치질도 다시 하고 입안도 헹군다. 그러고 나니 목 아픈 건 덜해졌는데 여전히 열이 있어서 걱정이다.

  그런데 또 곰 의사가 나타나 열이 있는 이마를 혀로 핥아준다. 그랬더니 열은 내렸다. 그런데 가슴에서는 여전히 쌕쌕 소리가 난다. 이번에는 또 곰 의사가 나타나 정우의 이불 속에 훅 하고 따뜻한 입김을 불어 넣어주더니 잘 자라고 한다. 그리고 났더니 정말 몸이 나았다.  정우는 소원대로 낚시하러 갈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감기에 안 걸리려면 양치질도 깨끗이 잘 해야 하고 세수도 잘 하고 잘 때는 따뜻하게 이불 잘 덮고 자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요즘 감기에 안 걸리려면 최소한 손만 잘 씻어도 걸릴 확률이 상당히 줄어든다고 한다. 그런데도 그 간단한 손 씻기마저도 잘 안 된다. 그렇기에 이렇게 아이가 직접 건강을 챙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 있다는 게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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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임금님 비룡소의 그림동화 172
안노 미쓰마사 지음, 고향옥 옮김 / 비룡소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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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로 만드는 세상이 나오는 책이다. 아이들 그림책으로 색다른 소재였다. 카드로 만들어진 시소, 그네, 거꾸로 생긴 집이 나온다. 그리고 카드갑이 열리면서 카드병정이 나오는 그림이 나온다. 그 카드 병정들을 가기 다른 복장을 했는데, 서로가 거꾸로 되어 있고 하면서 카드들끼리 싸우게 된다. 앞의 그림을 봐도 거꾸로 된 카드로 만든 그네나 시소, 집이 바르게 만들어진 그네, 시소, 집과 혼재돼 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상할 수도, 신기할 수도 있게 되어 있다. 반은 거꾸로 되어 있고 반은 바로 되어 있으니 카드 병정들을 매번 싸운다.

  너무나 혼란스러워 임금님을 찾아가 어디가 거꾸로 되어 있는지 재판을 해달라고 부탁하러 갔는데 임금이 4명이 있기도 하고 8명이 있기도 해서 몇 백 년이 지나도록 판결을 내지 못한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한 임금이 연못에 비춰 봐서 거꾸로 된 부분을 정하겠다고 했는데 어디가 연못인지를 알 수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는 마지막 장면에 커다란 지구 둘레를 많은 카드병정들이 빙 둘러 서있는 그름이 나온다. 이렇게 보니 위와 아래쪽에서 보면 서로가 거꾸로 보일 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 이 그림은 아주 인상적인데, 지구 가운데 위에서 아래까지 구멍이 뚫려서 두레박으로 물을 푸는 모습이 나오는데, 양쪽에서 보면 확실히 상대방이 거꾸로 된 세상이 있다는 느낌이 들 것 같다.

  이처럼 우리 세상은 바로 된 것과 거꾸로 된 것이 혼재되어 있으며, 자신이 볼 때는 상대방이 거꾸로 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렇게 눈에 보이는 것은 상대적일 수 있음을 알려주는 것 같다. 또한 세상에는 이것은 옳고 저것은 그르다라고 무 자르듯이 판결할 수 없는 일도 있음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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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구지를 끌고 비룡소의 그림동화 46
도날드 홀 글, 바바라 쿠니 그림, 주영아 옮김 / 비룡소 / 199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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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이 아주 멋지며 조용한 시골 농촌의 한 해 살림살이를 엿볼 수 있는 재밌는 책이다. 농부는 한 해 동안 온가족이 힘들게 수확한 감자, 양배추, 꿀이며 양털, 양털로 짠 숄과 장갑, 양초, 리넨천, 널빤지, 자작나무 빗자루 등 식구들의 손품이 들어간 물건 등 아주 많은 물건들을 소가 끄는 달구지에 싣고 큰 시장에 팔러 간다.

  그곳에서 농부는 모든 물건들을 파는 것은 물론이고 달구지와 소마저도 팔아 버리고 집안에서 필요한 물건들을 사갖고 집에 돌아간다. 집에서는 다시 다음해에 팔 물건들을 마련하는 일들을 하게 된다. 4월에는 양털을 깎고 뜨개질을 하고 5우러에는 순무나 감자, 양배추를 심고 꽃이 만발한 사과나무에선 벌이 꿀을 만드는 등 새로운 팔거리를 만들기 위한 작업들이 분주히 행해진다.

  이처럼 이 책은 그림에서는 낭만적이고 조용한 시골 풍경을 보여 주지만 그런 물건들을 마련하기 위해 농부들이 얼마나 많은 땀방울을 흘릴지를 생각해 보게 한다. 농부는 물론이고 그의 가족들이 한 해 동안 얼마나 힘들게 일해서 팔 물건들을 만들어내는지 알려준다. 그처럼 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해가 가고 달이 가며 세상이 끝없이 흘러가듯이 그 세월 속에 쉬지 않고 노력해야 함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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