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1세 가슴속 가득 영국을 품다 역사를 만든 여왕 리더십 1
유수미 글.그림, 이인종 칼라 / 북스(VOOXS)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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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를 만든 여왕 리더십>이라는 시리즈에 속하는 책이다. 시리즈명이 참 재밌다. <선덕여왕>이라는 드라마 덕분에 여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에 더 관심을 받을 것 같다. 아무튼, 요즘에는 어린이를 위한 리더십 책이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런 책들과는 달리 역사 판타지 동화에 가까운 내용으로 여왕에 대해 알려주면서 그녀의 리더십에 대해 설명해 준다.

  이 책의 주인공은 영국을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만든 엘리자베스 1세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이안이라는 여자 애가 삼촌에게서 생일 선물로 받게 된, 엘리자베스 1세가 어렸을 때 손수 만들었다는 얘기가 전해지는 골동품 거울을 선물 받게 되고서다. 그 선물을 받은 날 며칠 뒤 이안은 영국의 궁전으로 가서 어린 엘리자베스 1세를 만나게 된다.

  엘리자베스 1세는 헨리 8세와 천일의 앤으로 유명한 앤 불린 사이에서 태어난 공주다. 헨리 8세는 이전에 스페인의 공주였던 아라곤의 캐서린과 결혼해 메리 공주를 낳는다. 그러나 왕자를 얻기 위해 캐서린 왕비와의 결혼을 무효화하고 또 이 사건 때문에 사이가 나빠진 로마 가톨릭과 결별을 선언하고 영국 국교회를 설립하면서 앤 불린과 결혼을 한다. 그러나 앤 불린이 딸 엘리자베스를 낳고 여러 가지 추문에 휩싸이자 그녀와의 결혼도 무효로 하고 앤 불린을 처형한다.

  헨리 8세를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르게 되는 사람은 헨리 8세의 세 번째 왕비인 제인 시모어가 낳은 에드워드 왕자(에드워드 6세)다. 하지만 에드워드마저 결핵으로 일찍 죽게 되자, 메리가 왕위 계승 서열 1위로 거론된다. 그러나 당시 실권자인 노섬벌랜드가 권력을 잃지 않으려고 헨리7세의 증손녀인 제인 그레이를 자신의 막내아들과 결혼을 시키고 그녀를 여왕으로 세운다. 하지만 제인 그레이는 왕의 자리에 오른 지 9일 만에 추밀원(귀족자문회의)에 의해 쫓겨나고 나중에는 처형된다.

  그 다음에는 메리가 잉글랜드의 왕위를 물려받은 적법한 여왕으로 잉글랜드 최초의 여왕이 된다. 메리는 신하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스페인의 펠리페 2세와의 결혼을 추진하고 국교를 다시 로마 가톨릭으로 바꾸면서 많은 프로테스탄트들을 숙청한다. 이 때문에 ‘블러드 메리(피의 여왕 메리)’라 불리게 된다.

  메리도 잉글랜드의 유일한 내륙 영토인 칼레를 프랑스와의 전쟁에서 패해 뺏기고 남편인 펠리페가 스페인에서 돌아오지 않자 병에 걸려 죽게 된다. 그래서 엘리자베스가 왕위를 잇게 된다.

  이렇게 여왕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엘리자베스는 수많은 시련을 겪었다. 그녀의 어머니가 의해 고통을 받았던 메리 공주가 괴롭혔고 어머니의 일 때문에 아버지인 헨리 8세마저도 사랑을 주지 않았다. 그럼에도 엘리자베스는 참고 노력하면서 여왕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이 책은 거울을 받은 지 며칠 뒤 이안이 어린 엘리자베스를 만나러 가서 그녀가 왕좌에 오르기까지 함께 생활하면서 외롭고 힘든 엘리자베스의 친구가 되어 많은 도움은 주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그래서 더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이렇게 재밌는 영국 왕실 얘기를 들려주면서 영국을 탄탄한 나라로 만들어 놓은 엘리자베스 여왕의 리더십에 대해 알려준다. 많은 것을 참고 때를 기다려야함을 알려 준다. 책 뒤에 다시 한 번 이 책에 전해주고자 하는 메시지를 정리해 놓았다. 삽화도 순정만화처럼 예쁘게 그려져 있어서 여자 아이들이 아주 좋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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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시간여행 21 - 미국 남북 전쟁에서 만난 소년 마법의 시간여행 21
메리 폽 어즈번 지음, 살 머도카 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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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법의 시간 여행>은 역사 판타지 동화다. 역사 판타지 동화라는 말에서 벌써 재미가 느껴질 것이다. 그만큼 재미있고 또 역사적인 사실도 알 수 있는 일거양득의 책이다. 그리고 알 것이다. 이 책의 시리즈가 굉장히 길다는 것을. 한편의 이야기들이 하나의 역사적인 사건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책의 권수가 많으며 아주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책을 모으는, 아서왕의 시대에서 날아온 요술쟁이 사서인 모건 르 페이 할머니의 마법의 오두막을 잭과 애니 남매가 발견하게 됨으로써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잭과 애니는 책을 통해 역사의 현장을 다니면서 모건 할머니를 도와주는데, 이번 책에서는 어려움에 처해 있는 캐멀롯 왕국을 위해 소중한 글 네 가지를 찾아다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따라해야 할 글, 보내야 할 글, 배워야 할 글, 빌려와야 할 글, 이렇게 네 가지를 말이다.

  잭과 애니는 이번 편에서는 <미국의 남북 전쟁>이라는 책을 통해 당시의 전쟁터 근처 야전 병원에 가게 된다. 그곳에 가서 부상 군인들을 돌보는 자원봉사자를 자청하는데, 그 때 한 간호사로부터 이들이 해야 할 일을 적은 쪽지를 건네주는데, 그게 바로 따라 해야 할 글이었다. 이 쪽지를 통해 부상자를 돌보고 위로하는 법을 배운 이들은 부상 군인을 돌본다. 그러다 부상당한 북치는 소년도 만나게 되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는 잭의 4대조 할아버지였다. 이곳에서 잭과 애니는 무사히 임무를 수행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책 뒤에는 남북 전쟁에서 ‘전쟁터의 천사’로 불렸던 클라라 바턴에 대한 소개와 북치는 소년들의 역할, 그리고 남북 전쟁의 원인과 노예제도에 대한 설명을 달아놓았다. 아무튼 마법의 시간 여행 시리즈는 언제든지 재밌게 읽으면서 다양한 역사 상식을 키울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래서 아이들이 참 좋아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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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표를 알면 역사가 쉽다 - 우리역사 사회 교과서 친구
최윤선 지음, 박동기 구성, 이동철 그림, 북티비티 기획 / 애플비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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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표 외우기가 어렵다는 것을 누구나 알 것이다. 이 책의 말마따나 역사 공부는 연표만이라도 외운다면 반 이상을 끝낸 셈이 되는데 말이다. 그래서 이 책에 눈에 쏙 들어왔다.

  이 책은 우리나라 구석기 시대부터 고조선, 삼국시대, 발해, 고려, 조선, 대한제국 시대를 거쳐 2006년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 대한 이야기까지의 우리나라 5천년 역사 중 주요 사건을 연도에 맞추어 정리해 놓은 연표 책이다. 그래서 목차 자체가 또 하나의 연표가 된다. 

   해당 연도의 사건을 만화로 쉽게 풀이해 놓았고 그 옆 페이지에는 그 사건과 연계된 인물이나 사건, 문화재 등에 대해 자세히 풀이를 달아 놓았다. 그렇기 때문에 연표로 정리된 역사책이라고 해서 단편적인 지식만 익히도록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해당 사건에 대한 이해를 제공하면서 부가적인 상식도 제공한다.

  그리고 연도를 보다 쉽게 암기하도록 하기 위해 각 연도의 표기에 그림글자를 사용했다. 또 인물에 대한 소개 페이지에서는 인터뷰 형식을 사용해서 보다 흥미롭게 읽을 수 있게 했고 사건 소개에서는 신문 보도 기사 형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재밌게 읽으면서 신문의 형식을 읽히도록 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최소한 꼭 알아야 할 사건들을 모두 담고 있어서 기본적인 역사 지식을 쌓는 데 아주 좋을 것 같다. 어쨌든 아이들이 쉽게 볼 수 있는 만화 형식이고 재밌게 읽고 외우기 쉽게 하기 위해 요모조모로 신경 썼기 때문에 즐겁게 볼 수 있는 역사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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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희의 그림책 보림 창작 그림책
배봉기 지음, 오승민 그림 / 보림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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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만큼 어둡고 우울한 이야기다. 사실 그림책이라는 제목에 환상적인 이야기를 기대했다. 보통 그림책 하면 밝고 즐겁거나 아니면 환상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것들이 많아서 표지의 색채가 다소 어둡긴 해도 곰 등에 올라탄 어른과 아이가 보여서 뭔가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는 이야기를 기대했었다. 하지만 내용은 내 예상과는 달랐다.

  물론 이야기 속에 상상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슬픈 상상이었다. 표지 속에 등장한 곰은 명희가 아주 좋아하는 그림책의 주인공이다. 명희가 이 그림책을 좋아하게 된 것은 명희의 다섯 살 생일 때 엄마가 사주셨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엄마는 그 후 한 달도 안돼서 집을 나가게 된다. 아빠가 술만 마시면 무섭게 화를 내고 엄마를 때렸기 때문이다.

  명희는 엄마가 보고 싶을 때면 이 그림책을 본다. 엄마 냄새가 밴 자주색 스웨터 위에 이 그림책을 펼쳐 놓고서. 아빠가 오지 않은 늦은 저녁에 길옆 지하층에 사는 명희는 저벅저벅 지나가는 발소리가 들리는 외롭고 쓸쓸한 방에서 이 그림책을 보면서 곰이 엄마가 있는 곳에 데려다 주기를 꿈꾼다.

  꿈은 오로지 꿈에 불과하다. 아마 다시 현실에 돌아온 명희의 마음은 더 외롭고 쓸쓸하고 엄마가 그리울 것이다. 여섯살배기 여자 애가 그림책을 끌어안고 엄마를 그리워할 모습은 생각해 해도 가슴이 저민다. 이런 불행한 일이 빨리 해결되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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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선생님 구출작전 채우리 저학년 문고 3
김하늬 글, 허구 그림 / 채우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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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지만 너무나 감동적이었다. 세상의 선생님이 모두 이런 분 같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세상에는 좋은 선생님들이 무지 많다. 간혹 몇몇이 물의를 일으켜서 그렇지......

  <왕따 선생님 구출작전>, 제목도 참 재밌다. 왕따 학생이라면 모를까 왕따 선생님이라니.......도대체 무슨 내용일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사실 이 책의 내용은 왕따 선생님보다는 왕따를 당한 적이 있는 아이 이야기다. 4학년인 원두네 담임선생님이 출산 휴가를 가시는 바람에 임시 담임선생님이 새로 오신다. 그런데 그 분의 이름이 정말 특이하다. ‘김꼭지’. 다른 사람에게 놀림 받기 꼭 좋은 이름이다. 원두는 그 분이 다른 선생님과는 여러 면에서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관찰을 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그 선생님은 정식 선생님도 아닌 기간제 교사였고 음악 선생님의 심부름으로 교무실에 가보면 다른 선생님과도 어울리지 못한다. 그런 것이 너무나 안쓰러워서 원두는 선생님에게 이런저런 쪽지를 보낸다.

  원두가 김꼭지 선생님이 다른 선생님들로부터 왕따를 당할까봐 걱정했던 것은 자신에게도 그런 일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것도 바로 명국이와 함께. 원두가 이 학교에 전학을 온 2학년 때도 명국이는 같은 반이었는데, 그 때 이 두 아이는 5학년 형들에게 끌려가 호되게 당한다. 그 날 이후로 명국이는 그 형들이 시키는 대로 자신의 이름도 맹국이라고 부르게 될 정도로 큰 충격을 받는다. 맹국이는 같은 반 아이들보다는 두 살이 많지만 자폐증을 앓고 있어서 늘 반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는데 그것은 4학년이 된 지금까지도 여전했다.

  이런 전적이 있었기에 원두는 왕따의 기미만 보여도 긴장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 사람이 선생님이더라도.....원두는 그런 안 좋은 기억을 자꾸 떠오르게 하는 명국이가 너무도 싫다. 그런데 원두네 담임선생님이 휴가를 끝내고 돌아오시는 바람에 김꼭지 선생님이 그만두시게 된 날, 선생님으로부터 명국이의 이름을 제대로 불러줄 것과 명국이를 잘 돌봐달라는 부탁을 듣는다. 원두는, 선생님에게도 명국이와 같은 증세를 가진 어린 아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다. 그리고 앞으로는 선생님의 당부대로 맹국이를 명국이라 불러 주리라 마음먹는다.

   저학년 문고에 속하는 책이지만 줄거리도 재밌고 내용이 상당히 감동적이다. 김꼭지 선생님이 아이들을 대하는 자세, 선생님을 관찰하는 원두의 모습 등이 신선했고 좋았다. 왕따 없는 즐거운 학교가 되기를 기원한다. 아마도 이 책을 읽는 아이라면 누군든 다른 사람을 아프게 하고 힘들게 하는 것이 얼마나 나쁜 일인지를 깨달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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