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선물한 목소리 마리아 칼라스
코스타스 풀로스 지음, 이가르 가르드지요나크 그림, 이혜선 옮김 / 한길사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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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마리아 칼라스의 목소리는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다. 유명한 오페라 가수였다는 것과 선박왕인 오나시스와 사귀었다는 이야기만 들었을 뿐이다. 그래서 그녀가 누구인지 궁금했다.

  그녀는 1923년 뉴욕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모님은 그리스인으로서 그녀가 태어나기 전에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아버지의 성은 칼로게로풀로스였지만 미국에서는 줄여서 칼라스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녀는 1937년 어머니와 함께 그리스에 왔고 1941년부터는 아테네 극단의 <보카치오>라는 오페라에서 베아트리체의 역할로 성악가로 입문하게 된다. 그때부터 하늘이 내린 목소리라는 찬사를 받은 그녀는 같은 해에 이탈리아의 베로나에 가서 폰키엘리의 오페라 <라 조콘다>에서 조콘다 역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때 이탈리아의 사업가인 조반니 바티스타 메네기니를 만나고 후에 결혼까지 하게 된다.

  이후 마리아는 승승장구해서 밀라노, 멕시코, 아르헨티나, 브라질, 뉴욕, 그리스, 로마로 공연을 다닌다. 그러다 1958년부터 서서히 몸이 안 좋아진다. 그래도 몸을 돌보지 않고 열심히 공연을 한다. 1959년에는 벨리니의 오페라 <노르마>에서 그녀를 본 선박왕 아리스토텔레스 오나시스와 사랑에 빠져 조반니와 이혼을 한다. 1963년에는 파리에서 <노르마>를 공연하고 그곳에 정착하게 된다. 그러나 1968년에는 오나시스가 배신을 하고 재클린 케네디와 결혼을 한다. 그녀는 1977년 파리에서 숨을 거두게 된다.

  이 책을 통해 마리아 칼라스의 일생에 대해 대충 알았지만 그녀가 공연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는 자세히 나와 있지 않아 아쉽다. 그림책이라는 한계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아이들에게 꿈을 키워주기에는 다소 미흡했던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음악적인 관심이 많아서 그녀가 공연했던 오페라의 기본지식이라도 있었더라면 그녀의 뛰어난 음악성을 대충 예측이라고 했을 텐데 그렇지도 못했고, 책에서 간단한 설명도 없어서 아쉬웠다. 하지만 어쨌든 세계적인 성악가를 책으로 만날 수 있다는 점은 아주 좋았다. 후에 검색해 보니 그녀는 <노르마>라는 오페라에서 특히나 놀라운 기량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녀를 벨칸토의 거장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한다. 아무튼 덕분에 음악 공부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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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회화 무작정 따라하기 - 핵심동사부터 회화패턴에 프리토킹까지 이 한 권으로 OK! 영어 무작정 따라하기 18
오석태 지음 / 길벗이지톡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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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제목에서부터 힘을 얻는다. 무작정 따라하면 된다니 얼마나 속 편하고 쉽게 시작할 수 있는가? 책 내용은 더욱 마음에 든다.

  첫째마당에서는 원어민들이 많이 사용하는 핵심동사 25개를 활용한 다양한 문장들을 적어 놓았다. take, get, bring 등 25개 단어의 다양한 활용들을 1단계에서는 기본 구문의 정리 형태로, 2단계에서는 영화 속에서 활용된 대사로 보여주기 때문에 그 용법을 더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둘째마당에서는 원어민들이 자주 쓰는 73개의 핵심 패턴을 1단계 기본 구문 정리, 2단계 실전에서 응용하기의 형식으로 정리해 놓았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문장들도 정해져 있듯이 영어에서도 그렇다. 따라서 이런 핵심 패턴을 잘 외워두면 웬만한 말들은 술술 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마당에서는 학원에서 항상 나오는 10개 주제-영화, 음악, 여행, 자동차, 취미, 음식, 다이어트, 가족, 친구, 연애-에 대해 이야기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표현들을 모아 놓았다. 우리의 대화가 일상적인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주제에 대한 이야기도 있으므로, 외국인과 진짜 대화가 되려면 이런 주제별 대화에서도 막힘이 없어야 할 것이다.

  보통 영어 회화 책 하면 가족 소개, 여행, 영화 관람, 생일 파티 등 상황별로 활용 가능한 문장들을 정리해 놓은 것이 대부분인데, 이 책은 다른 책들과는 차별화된 구성을 택하고 있다. 이 점이 특히 마음에 든다.

  예전에는 영어 회화 하면 ‘외국인과 말만 통하면 되지’ 하는 생각에 쉽고 간단한 표현들을 익히는 데 주력했는데, 이 책에서도 지적해 놓았듯이 이제는 외국인과 말만 통해서는 안된다. 정확한 문장을 구사할 줄 알아야 하고 고급 영어 문장을 알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이렇게 공부하려면 무조건 외우기만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 책에서처럼 체계를 잡아서 조금 더 이해하기 쉽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사실 처음 이 책을 구입할 때에는 집에 영어회화 책이 여러 권 있는데 또 구입해서 뭐하나 싶기도 했다. 하지만 길벗이지톡에서 나오는 여러 영어 교재를 살펴본 바 이 책 역시 뭔가 다를까 싶었는데 역시 기대 이상이다. 이 책으로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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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말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77
에드 영 글.그림, 최순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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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이 환상적이다. 그도 그럴 것이 작자 에드 영은 <론포포>로 칼데콧 상을, <일곱 마리 눈먼 생쥐>와 <황제와 연>으로 칼데콧 아너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그는 중국 출신으로 20세에 미국으로 건너가서 활동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의 그림에서는 동양화의 기법이나 동양적 사상일 많이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의 내용도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고사성어 ‘새옹지마’에 관한 것이다. 고사성어 한 마디로 이렇게 멋진 그림책을 만들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새옹지마라는 고사성어 자체가 ‘인생의 행운과 불행은 수시로 변하는 것이기 때문에 매사에 겸손하면서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심오한 의미를 전해주고 있고 여러 가지 일들이 벌어지는 것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이야기로 꾸밀 수는 있겠지만 이렇게 멋진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다니 감탄스럽다.

  그림을 보면서 굉장히 독특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는 작가가 원경과 근경, 역동적인 장면과 차분한 자염ㄴ을 번갈아 가면서 구성함으로써 긴장감을 늦추기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노인이 모든 일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장면은 차분히, 사건이 일어나는 장면은 역동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세파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노인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강조했다고 한다. 정말 멋진 그림이다.

  새옹지마가 원래는 ‘새옹실마’였다고 한다. 중국 전한 시대 유안이 지은 책 <회남자>의 ‘인간훈’ 편에 소개되었던 내용이라고 한다. 그림책 첫 부분에 이 원전 페이지가 나와 있어 색다른 느낌을 더해준다.

  나는 ‘새옹지마’라는 말을 아주 좋아한다. 기쁠 때 너무 들뜨지 말고 충고하고 슬플 때 희망을 잃지 말라고 격려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중국 변방 사람들의 모습을 아주 잘 보여주는 이 책의 이미지와 더불어 새옹지마를 떠올리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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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을 찾습니다
해리 알러드 지음, 제임스 마셜 그림, 김성희 옮김 / 문학동네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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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읽고 나면 키득키득 웃음이 나오게 하는 즐거운 이야기다. 학교에서도 보면 유난히 말썽꾸러기들이 모여 있는 반이 있다. 담임선생님조차도 통솔하지 못해서 항상 시끄러운 반  말이다. 그런데 그 반 선생님이 유순하고 다정하다면, 쉽게 말해 물러터진다면 아이들은 더 말을 듣지 않는다. 바로 그런 반의 그런 선생님 이야기다.

  선생님 성함도 재미있다. ‘보드레’다. 어떨지 상상이 갈 것이다. 선생님이 무슨 말을 해도 아이들은 들은 체 만 체다. 저희들끼리 키득키득, 꿈질꿈질 난리다. 더 이상은 안 되겠다고 선생님을 결심한다. 다음날부터 보드레 선생님은 보이지 않고 새로 온 선생님이라며 ‘때찌’ 선생님이 오신다.

  꼭 마녀 같은 때찌 선생님은 아이들을 장난도 못 치게 하고 공부만 시키고 숙제도 엄청 많이 내준다. 여러 날이 지나자 2학년 7반 아이들은 보드레 선생님이 그리워진다. 경찰서에 가서 뻐끔뻐끔 형사에게 보드레 선생님을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그래도 보드레 선생님을 못 찾지만 나중에 때찌 선생님은 가시고 보드레 선생님이 돌아오신다. 이제는 아이들이 아주 말 잘 듣는 아이들로 바뀌어 있다. 과연 보드레 선생님은 어떻게 되셨던 걸까?

  주인공들 이름도 보드레, 때찌, 뻐끔뻐끔처럼 재미있고 그림도 재미있게 그려져 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무서운 선생님 만나면 고생하니까 선생님이 착하게 잘 해 주실 때 잘 하라는 교훈을 준다. 어쨌든 말 안 듣는 아이들에게는 이 책에서처럼 때찌 선생님이 등장해 기를 잡아놓고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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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과 못된 나무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64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외 글, 그림 | 김선애 옮김 / 시공주니어 / 199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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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대와는 다른 이야기여서 더 재미있게 보았다. ‘잭과 못된 나무’, 왠지 <잭과 콩나무>의 패러디 같다. 그래서 더 우스꽝스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했다. 하지만 이런 추측과는 달리 이 책은 환경도서다. 그렇지만 그림도 화려하고 이야기도 재미있다.

  <잭과 콩나무>에서처럼 이 책에서도 잭이 나온다. 여기서는 과학자다. 과학자 잭은 싱싱한 채소를 좋아해서 자기 집 정원에서 직접 길러 먹었는데, 채소가 더디게 자라는 것 같다. 결국 채소가 빨리 자라는 약을 발명한다. 그런데 이 약 때문에 채소 한 그루가 쑥쑥 자라 지붕을 뚫더니 나중에는 우주까지 뻗어나가 우주괴물들이 이 나무를 타고 지구를 쳐들어오게 생겼다. 다행히도 땅속에 사는 동물들이랑 땅을 팔 줄 아는 동물들이 합심해 나무뿌리를 제거함으로써 위기를 모면한다. 그 후 박사는 아무 실험도 하지 않고, 자연이 스스로 하게 내버려둔다.

  ‘자연이 스스로 하게 내버려 둔다’라는 말은 매우 의미가 크다. 물에도 자정작용이 있듯이 자연은 스스로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능이 있다. 그런데 인간이 더 큰 것, 더 많은 것을 추구하다 보니 자연에 인공적인 것들을 자꾸 부여하고, 그 바람에 자연이 스스로 할 수 있는 힘을 잃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빨리 크는 채소처럼, 유전자가 조작된 옥수수나 콩이 많이 사용되고 있고 그 유해성에 논란도 만만치 않다. 인간의 노력과 개발로 세상이 살기 좋게 바뀐 것은 사실이나 자연에 인간이 가한 변화들이 모두 좋은 결과만을 가져다 준 것은 아니다. 그런 것들에 비춰볼 때 자연의 힘을 믿고 자연에게 맡겨두어야 할 부분도 상당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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