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옛날 지구에는 누가 살고 있었을까? - 지구의 역사와 생명의 진화 지식의 씨앗 시리즈 1
장 브누아 뒤랑 지음, 로뱅 그림, 장순근 옮김 / 사계절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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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의 역사와 생명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는 누구나가 궁금해 하며 읽고 싶어하는 내용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존재의 뿌리에 대해 아주 궁금해 한다. 이런 궁금증에 대한 답을 찾다가 알게 된 것이 바로 지구의 역사와 생명의 역사일 것이다.

  우리가 이 세상에 존재하기도 아주아주 오래 전의 일들을 이렇게 책을 통해 어제의 일인양 읽을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신기할 따름이다. 이런 이야기들은 신기할 뿐만 아니라 오랜 세월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인 만큼 무척 방대하게 마련인데 이 책에서는 아주 쉽게 간추려서 설명해 준다. 그래서 지구의 역사에 대해 처음 호기심을 갖게 된 사람들이 읽는 책으로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46억 년 전에 우주의 대폭발로 인해 지구가 생겨나서 현재 66억 명의 인구를 가진 거대한 세상으로 변화하기까지의 지구의 역사와 생명의 진화에 대해 알려준다. 지구가 생성과 바닷물에서 생명이 시작되었음도 알려주고, 이름도 생김새도 희한한 최초의 동물과 육지로 올라온 동물, 공룡, 화석 이야기도 들려준다.

  최초의 포유류와 인류의 출현 단원에서는 포유류의 등장과 인류의 발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생명의 모험에서는 먹이그물, 멸종 위기에 처한 생물, 생물의 번식 방법, 생명의 성장과 생물의 수명 이야기까지 모든 생물체가 태어나서 살아가는 것과 관련된 내용들을 설명해 준다. 엄마 뱃속에서 태아가 성장하는 과정에 대한 내용도 들어 있다.

  앞서도 말했지만 많은 사람들의 궁금해 할 지구의 역사와 생명의 역사의 핵심 내용들을 잘 알려준다. 얇은 책인 만큼 각 지식이 깊이 있게 소개되지는 못했지만 요점이 잘 정리돼 있기 때문에 관련 정보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거나 일반 상식을 키우기에 좋다. 책의 두께에 비해서는 수록 정보량이 많은 셈이며 용어 정리도 잘 되어 있어서 학습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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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된 장난 마음이 자라는 나무 22
브리기테 블로벨 지음, 전은경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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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난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엄청난 일이다. 이런 장난처럼 시작한 일 때문에 그 피해자는 다시는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의 심각한 정신적인 피해를 입게 된다. 따라서 그것은 장난이 아니라 크나큰 죄악이다.

  우크라이나 태생의 열네 살 소녀인 스베트라나는 상업학교에서 독일 명문학교인 ‘에를렌호프 김나지움’으로 장학금을 받고 전학을 가게 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난 아이이다. 우크라이나 이주민으로서 어려운 생활을 하던 스베트라나는 이 전학을 계기로 큰 희망을 품는다.    그러나 기숙사 생활을 하며 억압된 생활을 하던 아이들은 그런 데서 오는 스트레스를 스베트라나에게 풀게 되고, 스베트라나가 그들보다 학업에서 뛰어나자 그 적개심은 도를 넘게 된다. 그녀가 해외이주자이며 유명 브랜드의 옷을 입지 않고 엄마가 남학생 기숙사의 청소부라는 이유로 스베트라나를 따돌리다 못해 나중에는 사이버 스토킹까지 하게 된다. 이 일로 스베트라나는 명품 옷을 도둑질하기도 하고 기찻길에서 목숨을 버릴 생각까지도 하게 된다.

  이런 글을 읽을 때마다 마음이 아주 무거워진다. 한창 커가는 두 아이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학교에서 왕따 문제가 제기된 지는 오래됐지만 여전히 근절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요즘에는 이런 왕따 문제가 사이버 스토킹과 같은 인터넷의 익명성을 교묘히 이용한 악랄한 음해가 가해져 더 심각하게 자행되고 있다. 악플로 인한 피해 사례가 보도된 것만 해도 얼마나 많은가? 남을 생각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었더라면 이런 끔찍한 일은 저지르지 않았을 텐데 말이다. 무엇이 옳은 일인지를 어려서부터 아이들이 머릿속에 새길 수 있게 잘 가르쳐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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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 - 신경림의 소리 내어 읽고 싶은 우리 시
신경림 엮음 / 다산책방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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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경림이 소리내어 읽고 싶은 우리 시’라는 부제가 달려 있다. 나는 이 부제보다 ‘처음처럼’이라는 제목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제목 위에 달린 ‘내 인생의 첫떨림’이라는 수식어에서 뭔가 거창한 작가 나름대로의 이유를 듣고 싶었다. 그렇지만 그에 대한 설명은 없고 서문에 보면 이 시집에 실린 시들은 작가가 평소에 외우고 있는 시들 중 가장 자주 암송하는 것들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작가는 좋은 시의 기준을 ‘잘 외워지는 시’라고 말한다.

  나는 시 읽기는 좋아하나 안타깝게도 암송하는 시는 거의 없다. 고등학교 때 배운 시 중에서 한두 편 있을까 정도다. 그래서 이 책에 실린 시들이 나에게 첫떨림을 선사해 암송할 수 있는 상태까지 이르렀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책에는 6부로 나뉘어 전부 50편의 시가 실려 있다. 노천명의 <장날>, 김종길의 <성탄제>, 박두진의 <해>, 서정주의 <동천>처럼 학창시절 교과서에 시가 실렸던 시인의 시도 있고, 최영미, 나희덕, 김용택, 황지우 같이 요즘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시인의 시도 있다. 그리고 각 시에 대한 짤막한 해설과 책 뒤에는 시인에 대한 약력도 실려 있다.

  시집의 그림도 멋있다. 그림마다 화풍도 다양하고 특색이 있는데, 이는 여러 명이 화가가 작업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책 뒤에 화가 이름도 나와 있다. 아무튼 시와 그림이 잘 어우러져 있어서 그냥 시집이 아니라 시화집 같은 느낌이다. 가까이에 두고 언제든 꺼내보기에 좋을 것이다.

  신경림 시인은 서문에서 자신이 암송하는 시라고 적어놓았지만 책 뒤의 최영미 시인의 추천사를 보면 이 시집이 그저 시인이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모은 시가 아니라 일제강점기부터 오늘날까지의 우리 삶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시들이며 그 시대를 대표하는 시인들의 시였음을 알게 된다. 이런 선택 작업을 최영미 시인은 한마디로 ‘공평무사하며 섬세한 감식안’이라고 적어놓았다. 따라서 이 시집만 읽어도 우리 현대시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을 것 같다.

  이 시집의 의미가 어떻든지 간에, 시를 읽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노래가 우리 삶을 위로해 주고 즐겁게 하듯이 시 또한 그렇다고 생각한다. 이런 시들을 만나게 돼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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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버카스텔 수채색연필 36색(틴케이스)
FABER CAST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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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칠한 그림을 수채화로 바꿀 있다니 놀랍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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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술술 우리 신화 소중한 우리 것 재미난 우리 얘기 48
우리누리 지음, 황보순희 그림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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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은 신화를 그냥 재미있는 옛이야기 정도로만 생각했었다. 그런데 역사와 관련된 특강들을 들어보니 신화는 인류의 모든 조상들이 처음 생겨났을 때부터 쌓아 온 지식과 지혜의 보고라고 한다. 그리고 당시 사람들의 생각과 생활을 추측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본격적인 역사 공부에 앞서 아이들에게 신화를 많이 익히면 역사에 대한 상상력이 풍부하고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서 좋다고 한다.

  이 책에는 전부 열 가지 이야기가 들어 있다. 손님네, 가믄장 아기, 바리데기, 오늘이, 소별왕 대별왕, 백두산 백장수, 할락궁이, 자청비, 거북과 남생, 칠성신이라는 제목으로 여러 가지 신화를 들려준다.

  우리나라 신화 중에는 널리 알려진 단군 신화라든가 알에서 태어난 주몽과 박혁거세, 김수로왕의 이야기 정도가 있다. 아마 다들 이 정도 알고 있는 수준일 것이다. 나도 그래서 이 책을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단군 신화나 주몽 신화, 박혁거세 신화나 김수로왕 신화 등은 건국 신화라고 한다. 우리 신화에는 이런 건국 신화 이외에도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처럼 농업을 관장하는 신, 삶과 죽음을 관장하는 신 등 생활과 밀착된 많은 신화가 있다고 한다. 이 글에 소개된 자청비가 바로 농경의 신이고 소별왕과 대별왕은 각각 이승과 저승을 다스리는 신이다. 할락궁이도 삶과 죽음에 관여하는 신에 대한 이야기다.

  이처럼 우리 신화에도 다양한 이야기가 있다. 이런 신화들은 우리 조상들이 살아가는 모습이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는 것을 알려 준다고 한다. 우리 조상들 역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처럼 세상의 창조와 인간의 존재 이유, 삶과 죽음 등에 큰 관심을 가졌다는 것이다.

  이처럼 이 책은 신화를 바라보는 바른 시각을 가르쳐 주며, 각 신화가 가지는 의미를 자세히 설명해 놓았기 때문에 그저 황당무계한 옛이야기로 읽기를 끝냈을 신화의 진정한 의미를 한층 깊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처음 신화 읽기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읽으면 아주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우리 신화도 그리스 로마 신화 못지않게 재미가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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