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여섯 행복 내책꽂이
마티스 지음, 이선미 옮김, 이유민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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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무엇일까? 우리가 항상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이자 항상 찾아나서는 목표이다. 작은 일에도 만족한다면 쉽게 달성할 수 있는 목표이지만 더 많은 것을 구하는 보통의 인간이지라 우리는 더 많은 행복 또는 더 높은 행복을 찾아 끊임없이 방황하게 된다.

  이 책은 행복이 무엇인지 그리고 얼마나 작은 것인지 쉽게 생각하도록 한다. 파비앙의 겨울 방학 숙제를 보면서.

  파비앙의 선생님은 겨울 방학숙제로 ‘행복’에 관한 글짓기를 내준다. 파비앙은 숙제를 일찍 해치우는 버릇이 있어 방학 첫날부터 공책에 행복이라는 제목을 쓰지만 글은 쉽사리 써지지 않는다. 그래서 사과파이를 굽고 있는 엄마에게 여쭤본다.

  마침 사과파이를 만들고 계시던 엄마는 사과 파이에 넣을 사과를 자르는 것이 행복이라고 말씀하신다. 너무나 알쏭달쏭한 답이다. 파비아은 사전을 찾아본다. 사전에서 행복이란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는 상태라고 정의되어 있는데, 그 말이 더 어렵다.

  이번에는 퇴근 후 지하 작업실에서 무언가를 만들고 있는 아빠에게 묻지만 그 대답 역시 시원하지 않다. 아빠는 낚시할 때 찌가 움직이는 것이라고 한다. 나중에게는 동생에게까지 물어보고 그 다음에는 같은 골목에 살고 계신 외할머니께도 물어본다. 저마다 행복에 대한 답이 다르다.

  그래서 파비앙은 숙제에 각 사람이 행복이라고 말한 것을 적어놓는다. 이런 파비앙에게 엄마는 칭찬을 하면서 너의 행복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드디어 파비앙도 행복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행복은 작은 것이며 항상 우리 곁에 있지만 찾으려고 하는 자에게만 보이는 것 같다. 행복에 마음을 열어두고 작은 행복에도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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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튼튼한 우산 필요한데 이 제품이 좋군요. 고려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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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네가 왔고 우리는 가족이 되었단다 뜨인돌 그림책 3
안네테 힐데브란트 지음, 알무드 쿠네르트 그림, 유혜자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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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에서 느꼈겠지만 입양에 관한 이야기다. 우리 사회의 어두운 구석이지만 아직도 부모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이 많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혈연주의가 강해서 이런 아이들이 소외된 채 있게 되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국내 입양이 저조해 해외로 입양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가 해외 입양 비율에서 높은 수치를 보여주는 불명예스런 기록을 안고 있기도 하다.

  그래도 요즘에는 가슴으로 낳은 아이라며 입양한 사실을 당당하게 밝히는 부모도 있고 아이도 이를 거리낌 없이 받아들이고 있는 가정도 많은 것 같다. 또 이런 가정들을 모델로 보여주면서 핏줄로 이어진 자식뿐 아니라 보살핌이 필요한 아이들을 가슴으로 끌어안을 것을 호소하는 캠페인도 자주 벌어지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 리자도 그런 아이이다. 아이가 안 생기던 부부가 리자를 입양한 것이다. 그런데 리자는 자기가 입양되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뿐 아니라 자기가 이 가정에 오게 된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한다. 틈나는 대로 부모에게 자기가 ‘엄마와 아빠가 살던 집에 처음 왔을 때의 이야기’를 해달라고 조른다. 그러면 부모는 왜 리자를 입양하게 되었는지, 그렇게 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는지, 그때 아기였던 리자의 표정은 어땠는지를 자세히 들려준다.

  그리고 리자는 왜 자기에게는 친부모가 없는지도 묻는다. 그러면 부모는 가난해서 돌볼 수가 없었다고 사실대로 알려준다. 그러자 리자는 나름대로 친엄마의 모습을 상상해서 그려본다.

  아직도 우리 사회는 입양에 너그럽지 못하다. 입양된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도 긍정적이지 못하고. 그래서 많은 입양 가정들이 입양 사실을 숨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빨리 이런 편견이나 부정적인 시각을 버려야겠다. 그리고 입양 사실을 어려서부터 아이에게 자세히 설명해 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런 사실을 뒤늦게 알고는 입양된 아이가 큰 충격을 받고 방황하는 것을 우리는 텔레비전 드라마나 문학 작품에서 많이 보았다. 감춘다고 능사는 아닌 것 같다. 어차피 알게 될 것이므로 미리 드러내서 서로가 편견 없이 진심으로 대하는 가족이 되었으면 한다. 입양한 가족이 겪는 특별한 상황을 섬세하게 묘사한 따뜻한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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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내 이름이 참 좋아! 비룡소의 그림동화 198
케빈 헹크스 글 그림, 이경혜 옮김 / 비룡소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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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외로 자기 이름에 불만인 사람들이 있다. 그래도 요즘에는 다소 복잡하기는 하지만 이름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있어서 다행이다. 이름은 평생 그 사람을 따라 다니면서 그 사람을 떠올리게 하는 큰 상징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큰 의미가 있는 것을 본인이 직접 지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타인에 의해 부여받기 때문에 불만족의 문제가 생겨난다. 이 책의 크리샌써멈처럼.

  크리샌써멈, 정말 어려운 이름이다. 국화란 뜻이란다. 크리샌써멈의 부모는 예쁜 아기가 태어나자 이 이름을 붙여준다. 아이도 어렸을 때는 자기 이름에 만족하면서 산다. 그런데 유치원에 가자 상황이 달라진다. 친구들이 놀리는 것이다. 이름표에 쓰기에도 길고(알파벳으로 써보면 Chrysanthemum으로 알파벳 13자나 된다), 꽃 이름이라고 비웃는다.

  집에 와서 이런 이야기를 하자 부모는 그건 아이들이 몰라서 하는 소리라며 크리샌써멈은 세상에서 최고로 멋진 이름이라며 자부심을 불어넣어 준다. 다시 아이는 자기 이름에 긍지를 갖고 유치원에 가지만 친구들이 또 다른 이유를 대며 놀려댄다. 이런 일이 반복되다가, 새로 오신 음악 선생님 트윙클 덕분에 크리샌써멈의 고민은 끝이 난다.

  이 선생님은 자기 이름도 길고 어려울 뿐 아니라 꽃 이름이라고 말해준다. 참제비고깔 꽃이란 뜻의 델피니엄 트윙클이라고 말하면서 자기는 아이를 낳으면 크리샌써멈으로 짓겠다고 한다. 이후 아이들이 이름을 가지고 크리샌써멈을 놀리는 일은 완전히 없어지고 오히려 전세는 역전돼 아이들이 너도나도 자기 이름을 꽃 이름으로 바꾸겠다는 일마저도 생긴다.

  ‘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자아가 형성되는 어린 시절, 이름은 아이들에게 소중한 것 중 하나다. 자칫 남들과 조금 다른 이름을 가졌다고 해서 창피하거나 풀이 죽을 필요가 없음을 알려준다. 또한 이런 아이들에게 부모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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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짱과 얌전이의 결투 어린이작가정신 저학년문고 7
질 티보 지음, 브뤼노 생오뱅 그림, 이정주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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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쌈짱과 얌전이, 등장인물의 성격을 매우 잘 드러내는 흥미로운 이름이다. 쌈짱은 이름대로 덩치도 크고 싸움도 잘 하는 데다 심술도 많은 아이다. 쌈짱은 누구하고도 사이좋게 지내지 않는다. 얌전이는 키가 작고 귀공자처럼 생겼고 선생님의 말을 잘 듣는 아이다. 그야말로 쌈짱과는 완전 반대되는 아이이다. 쌈짱은 이런 얌전이가 아주 싫다.

  그래서 쌈짱은 얌전이에 선전포고를 한다. 그런데 얌전이는 쌈짱이 제시한 선전포고 쪽지를 보더니 맞춤법이 틀렸다며 쌈짱이 맞춤법을 제대로 익히게 되면 싸움을 받아 주겠다고 한다. 할 수 없이 쌈짱은 열심히 국어 공부를 해서 맞춤법을 익히고 다시 선전포고를 한다.

  이번에도 얌전이는 싸울 상대를 계산하는 문제에서 실수를 한 쌈짱에게 수학 공부를 잘 하게 되면 싸움을 받아 주겠다고 한다. 그 다음에는 어떻게 되었을까?

  결국 이 둘은 전혀 싸움을 하지 않게 된다. 얌전이는 고수다. 쌈짱 같은 싸움꾼을 말 한 마디로 물리쳤으니 말이다. 제갈공명이 따로 없다. 이래서 사람은 지혜로워야 한다. 그리고 쌈짱은 싸움은 잘 할지는 모르지만 얌전이의 말을 따를 정도로 순진하다. 하긴 얌전이가 쌈짱으로부터 선전포고를 받게 될 때마다 예쁜 여자 친구를 대동하고 나왔으니 쌈짱은 그 아이들 앞에서 체면치레를 하느라 얌전이의 말을 따를 수밖에 없게 된다.

  아무튼 이 이야기를 보면 힘 센 자가 지혜로운 자를 이겨낼 수 없음을 알게 된다. 또 지혜를 갖게 된 사람은 함부로 힘을 사용하지 않게 됨도 알게 된다. 얌전이 덕에 쌈짱이 바로 그런 지혜로운 아이가 된다. 아이들 문제가 이렇게 쉽게 해결될 수 있으면 좋겠다. 이성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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