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 Junk (Paperback + CD 1장) SuperStars Solo Reader 1 3
문진미디어 편집부 엮음 / 문진미디어(외서)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아이를 뒤늦게 영어 학원에 보냈다. 지금 5학년인데 작년 가을부터 다니기 시작했다. 집에서 영어 공부를 시킨다고는 했지만 누나도 있고 하다 보니 제대로 공부를 시키지 못했다. 엄마표로 하다 보니 엄마 시간에 따라 공부하는 날도 있고 그렇지 않을 날도 있고, 이 책도 봤다가 저 책도 보는 식으로 체계가 잡히지 않았다. 그래서 학교 앞에 있는 학원에 보내면서 집에서는 영어책 읽기를 통해 어휘력과 다양한 표현력을 키워주려고 애쓰고 있다.

  늦게 시작한 만큼 아이가 더 열심히 하려 하고 있다. 다행히 학원에 다니면서 아이도 자신의 실력 부족을 절감해서인지 군소리 없이 잘 따라주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Solo Reader를 위한 것이지만 내 아이 혼자 공부하기에는 벅찬 수준이었다. 읽기는 가능하지만 해석은 아이 혼자 하기에는 어려웠다.

  그래도 이 책을 보게 된 것은 중학생인 누나가 있기 때문이거니와 시사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서이다. 우주 쓰레기에 관한 기사가 지난달 신문에 보도되었기에 아이가 매우 흥미로워했다. 이 책 5쪽에 실린 것과 똑같은 사진이 신문에 실렸었다. 무수한 빛들이 지구를 둘러싸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게 빛이 아니라 우주 쓰레기들이라는 기사를 보고 아이와 함께 놀랐었다.

  신문기사로도 보도된 흥미 있는 내용이라서 아이가 관심을 갖고 보았다. 아이가 모르는 어려운 단어는 읽어 보면서 노트에 정리시켰다. 이것을 토대로 아이와 함께 해석하면서 영어 책 읽기를 어떻게 하는지 가르쳐 주었다. 이런 학습이 영어 실력이 부족한 아이에게는 힘든 일이 될 수도 있으나 다행히 책의 분량이 적기 때문에 시간을 나눠서 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책 뒤에 어휘 설명이 되어 있지만 모르는 단어는 직접 찾아보게 하는 것이 공부에 도움이 된다.

  이 시리즈는 전문적인 Reading 시리즈로서, Early Reader 1, Early Reader 2, Solo Reader 1, Solo Reader Solo 2, Fluent Reader 1, Fluent Reader 2로 단계가 나눠져 있다. 각 단계는 16권 구성인데, 전체적으로 동식물과 자연, 과학, 직업, 여행, 환경 등 다양하며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내용들로 되어 있다. 이런 내용을 읽으면서 아이들은 많은 어휘를 습득할 수 있으며 지식을 늘려나갈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살펴본 Solo Reader 1에는 고래와 돌고래, 달, 도마뱀, 별이 빛나는 이유, 새가 나는 방법, 자석 실험, 가면 제작, 자동차 발명가와의 만남, 위험에 처한 동물, 사파리 등 호기심을 끄는 이야깃거리가 가득하다.

  내 아이도 이 책을 보더니 이 시리즈에 속하는 다른 책들도 사달라고 한다. 영어는 다소 어렵지만 재미있다면서. 이 시리즈가 아이에게 어휘력을 늘리면서 영어 읽기에 대한 흥미를 붙이게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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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빈치의 암호를 풀어라! 마법의 미술관 1
토마스 브레치나 지음, 박민수 옮김 / 비룡소 / 2005년 12월
평점 :
절판


 

일반 미술관과 비슷한 미술관이지만 ‘마법의 미술관’이라고 쓰인 티켓을 가진 자에게는 마법의 미술관으로 변신하는 특별한 미술관에서의 모험을 담고 있다.

 이 미술관에는 유명한 화가들의 초상화가 걸려 있는 ‘마법의 방’이 있는데 이곳에서 화가의 눈을 응시하면 그 화가가 살던 시대로 갈 수 있다. 그런데 이 미술관에 말파토 박사와 바르트 부인이 나타나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암호를 풀려고 한다. 이 미술관은 현재 미술관 관장의 할아버지가 증조부가 만든 곳인데, 일곱 가지 수수께끼의 답을 알아내 다 빈치의 암호를 풀면 원통형 암호 상자를 열 수 있게 되어 있다. 말파토 박사는 독극물 실험을 하고 무기를 발명하는 악당으로서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설계한 무기들을 보려 한다.

  그런데 이 책에서 악당의 행동을 저지하는 사람으로 등장하는 것은 바로 독자 ‘너’이다. 시종일관 주어가 ‘너’로 되어 있다. 독자의 행동을 보고 작가가 들려주는 셈이 된다. 이 책에서 주인공의 활약을 도와주는 특별한 개인 파블로로부터 ‘마법의 미술관’ 티켓을 받은 독자는 이 모험에 초대돼 미술관 관장으로부터 수수께끼 책과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쓴 거울 글씨를 읽을 수 있게 하기 위해 거울을 받는다. 책 뒤에 수수께끼 책과 거울이 들어 있고 원통형 암호상자를 직접 접어 수수께끼를 풀어볼 수 있게 하는 종이가 들어 있다.

  주인공 너는 미술관의 초상과 마법의 나침반을 통해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살았던 시대와 현대를 넘나들면서 악당들의 행동을 저지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그의 작품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준다.

  이야기의 구성이 시대를 넘나들며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추리 형식이라 재미있으며 독자가 직접 사건의 해결자로 참여한다는 느낌을 주므로 즐겁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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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팔사략 2 - 춘추시대
고우영 지음 / 애니북스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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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춘추시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춘추전국시대는 주나라가 호경에서 낙양으로 도읍을 옮긴 동주시대(기원전 771년에 시작)부터 진시황이 천하를 통일하기(기원전 221년) 전까지의시대를 말한다.

  ‘춘추’라는 말은 노나라 역사를 기본으로 해서 공자가 편찬한 역사서 <춘추>에서 비롯됐고, ‘전국’이라는 말은 유향이 편찬한 <전국> 책에서 유래했다. 이 시대에 많은 영웅호걸들이 등장해 파란만장한 역사를 기록한다. 그래서 이번 책에서 이 영웅들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주로 춘추오패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춘추오패란 주나라가 제후국을 임명해 운영하던 봉건제에 의해 생겨나게 되었다. 일반 제후들을 모아 그 회맹(會盟)의 맹주(盟主)가 된 자를 패자라고 한다. 오패로는 제(齊)나라의 환공(기원전 685∼기원전 643년), 진(晉)나라의 문공(기원전 635∼기원전 628년), 초(楚)나라의 장왕(기원전 614∼기원전 591년)을 기본으로 하여, 역사서에 따라 오(吳)나라의 왕 합려(기원전 515~기원전 496년), 월(越)나라의 왕 구천(기원전 496∼기원전 465년)을 넣기도 하고 진(秦)나라의 목공(기원전 660∼기원전 621년), 송(宋)나라의 양공(기원전 650∼기원전 37년)이나 오나라 왕 부차(기원전 496∼기원전 473년) 등을 꼽기도 한다.
  <십팔사략> 2권에서는 제 환공, 진 문공, 초 장왕, 오 합려, 월 구천을 오패로 소개한다. 이 이야기 속에 편작과 오자서 같은 인물들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우정의 대명사가 된 관중과 포숙아, 한식의 기원이 된 개자추 이야기와 와신상담이라는 고어를 낳게 된 배경 이야기도 들려준다. 검을 만드는 전문가였던 간장과 막야를 통해서는 명검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구천과 부차의 검이 각각 1965년과 1976년에 발굴되었다고 하니 명검 이야기가 전설만은 아니었음이 분명하다.


  춘추시대와 전국시대의 구분은 공자 중이가 중원의 패자로 만들어놓은 진(晉)나라가 분열되는 시점을 경계로 한다. 기원전 453년에 진나라는 조(趙), 한(韓), 위(魏)의 세 나라로 분열되는데, 이로써 전국시대가 시작되게 된다. 전국시대의 이야기는 3권에서 이어진다.

  만화여서 재미있으면서도 쉽게 볼 수 있어 좋다. 다만 책 뒤에 연표가 있어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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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팔사략 1 - 삼황오제에서 서주까지
고우영 지음 / 애니북스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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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역사책 읽기를 좋아한다. 십팔사략....이름은 많이 들었는데 읽어보기는 처음이다. 중국 역사는 재미있는데 역사도 장구한데다 나라도 많고 대두되는 인물도 엄청나서 일반 역사책으로는 읽기가 힘들 것 같아서 만화로 보게 되었다. 전에도 손자병법을 만화로 보았는데 원전의 맛은 알 수 없으나 일단 줄거리 정도는 쉽게 알 수 있어서 중국 역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만화가 고우영, 너무나 유명한 분이다. 생전에 방송에서 보았던 모습이 떠오른다. 연예인 같은 만화가였다. 사실  이 분 생전에는 그의 만화를 한 편도 본 적이 없다. 나는 만화를 보면서 크지 않았기에 만화책을 보는 것이 익숙치 않다. 뿐만 아니라 스포츠신문에서 간혹 본 성인만화가 별로 내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쩌랴. 십팔사략을 읽고 싶은데... 다행히도 만화가 그다지 성인만화스럽지 않다.

  십팔사략은 중국 각 시대의 정사로 꼽히는 18가지 역사서를 일목요연하게 집대성한 책으로서, 삼황오제가 다스린 중국의 고대부터 송의 멸망까지의 역사를 담고 있다. 저자는 남송 말에서 원나라 초에 활약한 증선지(曾先之)라는 역사가다.

  원제는 <고금 역대 십팔사략>이다. <사기>, <한서>, <신오대사>에 이르는 17종의 정사와 송대의 <속송편년자치통감>, <속송중흥편년자치통감> 등의 사료를 참고해서 만들었는데 원서는 2권이었다. 여기에 명나라 초기에 ‘진은’이 음과 해석을 달아 7권으로 만들었고, ‘유염’이 주를 첨가해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그런데 십팔사략은 사실의 취사선택이 부정확했기 때문에 사료적 가치가 없는 통속본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중국 왕조의 흥망과 많은 인물들을 알 수 있으며, 고사, 금언 등이 포함돼 있어서 한 번쯤 읽어볼 만하다. 고우영의 십팔사략은 10권으로 구성돼 있다.

  이 1권에는 중국에서 세상을 창조했다고 믿는 반고 신화와 삼황오제, 주나라에 대한 이야기가 들어 있다. 삼황오제는 중국 고대의 전설적인 제왕으로, 이들로부터 중국 역사가 시작되었다는 설화 속 인물들이다. 삼황은 일반적으로 복희씨, 신농씨, 여와씨를 말하는데, 천황, 지황, 인황(태황)으로 기록되기도 한다.

  이 가운데 여와씨는 여신으로 수인씨와 축융씨라는 이름으로 기록된 경우도 있다고 한다. 십팔사략에서는 수인씨와 축융씨를 따로 기록했다. 복희씨는 사람들에게 물고기 잡는 법을 전수해 주었으며, 신농씨는 농사법을 전해주었고 여와씨는 인간을 창조하였다고 한다. 사마 천은 3황의 전설을 믿을 수 없는 것으로 여겨, <사기>에서는 오제시대부터 역사에 포함시키고 있다. 사마 천은 황제, 전욱, 제곡, 요, 순을 5제로 꼽았다.

  만화여서 핵심내용만을 읽을 수 있어 좋다. 중국 역사 공부를 시작하려는 이들이 즐겁게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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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가족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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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학기술의 발달과 생활여건의 향상으로 인간의 수명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이로 인한 고령화 사회에 대한 걱정과 대비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보도되고 있다. ‘고령화가족’은 이런 시대 흐름을 반영한 듯한 흥미로운 제목이다.

  데뷔작에서 처참하게 참패한 영화감독이자 이제 알코올 중독자가 다 된 이 가족의 둘째 아들이 화자다. 그는 마흔여덟 살로 영화감독 데뷔에 실패하고 아내에게 이혼당하지만 여전히 영화감독이라는 딱지만 붙인 채 제 갈 길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다. 그가 칠순이 넘은 노모 집에 들어와 살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 집에는 이미 쉰을 넘긴 큰아들이 들어와서 살고 있다. 그 역시 전과 5범의 전적에다 제대로 된 가정조차 꾸려본 적 없고 번듯한 일자리 한 번 가져 본 적 없을 뿐 아니라 식탐만 많은 별볼일없는 인간이다. 이 집에 숱한 아는 언니들을 통해 술장사를 하고 있는 막내인 여동생마저 두 번째 이혼을 하고 중학생인 딸을 데리고 살러 온다.

  이 가족은 평균 연령이 49세인 고령화가족이다. 모두가 이 정도의 나이라면 번듯한 가정을 꾸리고 부모에게 독립해서 사는 것이 정상인데 이들은 이 나이에 다시 엄마 집으로 들어온다. 모두가 비정상적으로 보이지만 엄마는 이런 자녀들을 쫓아내거나 야단치지 않는다. 따뜻하게 보듬어 주고 맛있는 음식을 해준다. 마치 이들이 잘 먹지 못해서 세상의 패잔병이 된 양.

  아무튼 이 가족은 이렇게 다시 모여 살게 되면서 그 오랫동안 알지 못했던 가족의 비밀을 알게 된다. 그 비밀이 하나씩 드러날 때마다 놀라웠다. 나이 들고 실패한 자녀들이 엄마 집으로 몰려와 얹혀산다는 이야기야 흔한 것이어서 특별한 반전을 기대하지도 않았고, 이들이 어떤 식으로 주저앉은 삶에서 박차고 일어날 것인가를 기다리면서 읽고 있었는데 난데없이 복잡한 가족 관계가 드러나니 더욱 흥미로웠다.

  아무튼 이 가족은 평범한 가족이 아니다. 그렇지만 가족으로서의 기능은 충실하다. 서로의 상처를 덮어주고, 내색하지는 않지만 아픔도 헤아릴 줄 안다. 엄마의 집은 이 세 남매가 제대로 인생행로를 갈 수 있게 힘을 준다. 둥지 같다. 인생 실패자들로만 보였던 이들이 남은 생을 어떻게 꾸려갈지 궁금했는데, 모두가 평탄하지는 않지만 엄마의 집에서 힘을 충전하고 새 인생을 시작한다.

  이들의 순탄치 못한 인생을 통해 다양한 삶을 보게 된다. 그리고 인생이 뭐 별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상처 많고 아픔이 가득한 삶을 실패했다고 손가락질하지만 그런 얼룩이 뭐가 대수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이제 예술만 긴 게 아니다. 인생도 길어졌다. 이전의 삶이 어땠던 간에 다시 시작하면 된다.

  실패한 영화감독인 화자는 분리수거함 옆에서 주워 온 다섯 권짜리 헤밍웨이 전집을 읽으면서 헤밍웨이의 삶과 그의 작품 속에서 자신의 삶의 의미를 찾으려고 애를 쓴다. 그러나 그에게 삶의 의미와 희망을 찾게 해준 것은 문제 많은 그의 가족이었다.

  유쾌하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다. ‘천명관’ 작가의 작품은 처음은 읽었는데, 앞으로 주시해 봐야겠다. 더불어 헤밍웨이의 작품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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